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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한의약진흥원 통폐합 중단, ‘8주룰 후속조치에 만전’대한한의사협회가 남인순 국회 부의장을 비롯 이수진, 이기헌, 백선희 의원 등과 연쇄 간담회를 갖고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한국한의약진흥원의 통폐합 논의 중단 및 자동차보험 ‘8주룰’ 시행과 관련한 주요 현안 해결에 적극 나섰습니다. -
[자막뉴스] 한의사의 레이저 의료기기 사용 40년 전부터 인정받아온 한의의료행위대한한의사협회가 한의사의 레이저 의료기기 사용과 관련 설명자료를 통해 다양한 법적·행정적 판단을 제시하면서, 이는 정당성이 입증된 한의 의료행위 중 하나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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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침 치료의 ‘해부학적 정밀성’에 체코·슬로바키아 의료진 주목[한의신문] 한의임상해부학회(회장 권오빈)가 해부학적 접근에 기반한 한의 침 치료의 임상기술을 유럽 의료진에게 소개했다. 체코·슬로바키아 의사들이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장침요법부터 미용침·미세침 치료까지 직접 관찰하고 체험하는 실습형 교육을 통해 국제 임상교류와 학술협력 확대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승환 국제부회장은 지난달 26일 체코 브르노의 국립 간호·비의료보건전문인력센터(NCO NZO)에서 현지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국 침 치료의 해부학적 원리와 임상 적용법을 소개하는 전문 세미나를 진행했다. 체코침구의학회(Czech Medical Acupuncture Society) 라디슬라프 필단(Ladislav Fildán) 회장의 공식 초청으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는 체코와 슬로바키아 의사 36명이 참석했다. 교육은 △근골격계 질환별 장침 자침술기 △안면부 미용침 치료 △미세침 치료시스템(MTS) 활용법 등 이론과 실제 모델을 대상으로 한 시연을 병행하는 실습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요통·턱관절장애 치료에 장침 활용…해부학적 자침술기 집중 조명 오전에는 장침요법(Long Needle Technique, LNT)의 해부학적 원리와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임상 적용을 중심으로 교육이 진행됐다. 이 부회장은 요통과 턱관절장애(TMJ)를 주요 치료 사례로 제시하고, 관련 근육 3곳과 핵심 치료점을 중심으로 장침의 임상 활용법을 설명했다. 특히 근육의 해부학적 위치와 구조에 따른 치료점 선정, 장침을 활용한 접근법과 자침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다뤘다. 이어 실제 모델 4명을 대상으로 근골격계 질환에 적용되는 장침 자침술기를 시연했다. 참석 의료진은 치료 부위별 접근 방식과 자침 깊이, 시술 과정을 관찰하며 임상 적용법을 살폈다. 미용침·MTS 시연…해부학적 구조를 고려한 정밀 시술법 공유 오후에는 미용침(Cosmetic Acupuncture)과 미세침 치료시스템(Microneedle Therapy System, MTS)을 활용한 임상 술기 교육이 이어졌다. 미용침 세션에서는 안면부 침 치료의 원리와 시술 방법을 설명하고, 실제 모델 4명을 대상으로 시술을 진행했다. 참석 의사들도 직접 시술을 받으며 한국의 미용침 치료를 체험했다. MTS 세션에서는 모델 2명을 대상으로 △시술 전 준비 △시술 과정 △시술 후 관리 등 전 과정을 단계별로 설명하고 시연했다. 모든 시연은 현장 카메라를 통해 강의실 대형 스크린으로 실시간 중계됐다. 참석자들은 확대된 화면으로 자침 과정을 관찰하며 해부학적 구조와 자입 깊이, 시술 방법, 임상 적용 등에 관한 질문을 이어갔다. 특히 직접 시술을 체험하고 임상 사례와 해부학적 접근법을 논의하는 등 실습과 토론을 병행한 양방향 임상교육으로 진행됐다. 세미나에 참석한 한 의사는 “한국 침 치료가 해부학적 구조를 매우 정밀하게 고려해 시행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며 “실제 진료에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임상적 통찰을 얻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체코침구의학회 "실제 임상에 적용 가능한 실용적 지식·술기 제공" 이 부회장은 “이번 세미나 초청에 감사드리며, 이번 만남을 계기로 한국과 체코 의료인 간 임상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필단 회장 역시 공식 서신을 통해 “이번 교육은 참가자들로부터 매우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실제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지식과 술기를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양 기관이 체결한 협약은 매우 중요한 첫 걸음으로, 앞으로도 상호 교류와 임상 공유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의임상해부학회는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국제 학술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세계 각국 의료인들과 해부학적 지식 및 임상 경험을 공유하는 국제교류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세미나에서 봄텍전자㈜는 MTS 시연 장비와 카트리지를, ㈜다름인터내셔널은 마스크팩·수분크림·멀티밤 등을 지원했다. -
지역사회 통합돌봄 서비스 공급, 지역 간 격차 뚜렷[한의신문] 지역사회 통합돌봄 서비스의 공급 수준과 접근성의 지역 간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방문형 보건의료 서비스(방문진료, 재택의료센터 등)는 인구감소지역에서 공급 기반이 취약해 지역 여건을 반영한 서비스 확충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229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지역사회 통합돌봄 실태조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서비스별 돌봄수요 대비 공급 수준을 나타내는 충족률은 방문요양이 96.9%로 가장 높았고, 장애인활동지원 89.7%, 방문건강관리 75.6% 순이었다. 반면 단기보호는 1.5%, 긴급돌봄 지원사업은 7.0%, 장애인건강주치의는 16.9%, 재택의료센터는 17.7%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와 관련 복지부는 충족률 결과가 서비스의 미흡한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가 아닌, 향후 확충해야 할 공급의 잠재적 목표와 우선순위를 진단하기 위한 지표라고 설명했다. 또 긴급돌봄 지원사업의 경우 서울, 경기 등이 참여하지 않아 충족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고 분석했다. 지역 간 공급 격차 뚜렷 지역 간 공급 격차도 뚜렷했다. 방문진료 충족률은 일반지역이 25.5%인 반면 인구감소지역은 10.7%였으며, 재택의료센터도 일반지역 20.6%, 인구감소지역 8.3%로 차이를 보였다. 서비스 제공기관까지의 이동거리도 인구감소지역이 더 길었다. 장애인건강주치의 제공기관까지의 평균 도로 이동거리는 인구감소지역이 20.8㎞로, 그 외 지역의 10.9㎞보다 약 두 배 길었다. 시·도 내 시·군·구별 공급자원 분포도 서비스별 편차가 확인됐다. 자원 분포의 불균등 정도를 나타내는 지니계수는 단기보호(0.830)와 장애인건강주치의(0.667)가 높았던 반면, 방문요양(0.118)과 치매 예방 및 관리(0.159)는 비교적 고르게 분포했다. 또한 각 지역별 서비스별 수요와 공급 수준을 분석한 결과, 전국 229개 시·군·구 가운데 고수요·저공급 유형은 59곳으로 집계됐다. 이 중 40곳(67.8%)이 인구감소지역이었다. 시·도별로는 경남이 38.9%로 가장 높았고, 전남 38.4%, 경북 34.7%, 전북 33.9% 순이었다. 아울러 119개가 저수요·저공급, 고수요·고공급은 38개, 저수요·고공급에 해당하는 시군구는 13개로 집계됐다. 다만 고수요·저공급 유형은 다른 지역과 비교해 돌봄 수요가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공급 수준이 낮다는 의미로, 해당 지역의 서비스가 실제로 부족하거나 일정 규모의 시설·인력을 반드시 확충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라고 복지부는 밝혔다. 복지부는 지역별 수요와 기존 공급 기반의 조합이 서로 다른 만큼 일률적인 확충보다는 지역 여건에 맞는 서비스와 공급방식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통합돌봄 신청자 9만3136명…향후 돌봄 필요 노인 98만명 추산 한편 통합돌봄 전국 시행 이후 8월31일까지 신청자는 총 9만3136명으로, 이 가운데 노인이 9만1952명(98.7%), 65세 미만 장애인이 1184명(1.3%)이었다. 통합돌봄을 통해 서비스를 연계받은 사람은 7만8677명으로, 1인당 평균 3.5건의 서비스가 연계됐다. 분야별로는 일상생활돌봄이 42.9%로 가장 많았고, 건강관리 20.6%, 장기요양 12.3%, 주거복지 10.8%, 보건의료 8.1%, 기타 5.3% 순이었다. 더불어 중장기적으로 돌봄 필요가 예상되는 ‘잠재군’과 이 중 향후 5년 내 돌봄 필요가 상대적으로 높아 우선적인 관리가 필요한 ‘핵심군’을 추정한 결과, 노인 잠재군은 320.8만 명(전체 노인의 28.5%), 핵심군은 98.3만 명(8.7%)으로 나타났다. 65세 미만 장애인 잠재군은 60.8만 명(해당 연령 등록장애인의 52.8%), 핵심군은 15.0만 명(13.0%)으로 조사됐다. 복지부, 재택의료센터 2030년까지 650개로 확충 추진 향후 복지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합돌봄 기본계획과 지방정부의 지역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지방정부가 지역별 수요와 공급 여건을 토대로 필요한 서비스를 파악하고 구체적인 확충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세부 분석자료를 제공하고, 지역계획 수립을 위한 교육과 맞춤형 컨설팅도 지원한다. 또 공급 수준과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는 취약지 돌봄센터 확충과 지역특화서비스 지원 단가 인상 등을 추진한다. 재택의료센터는 2026년 9월 말 기준 463개에서 2030년까지 650개로 늘리고, 보건소 지역사회중심재활사업 전담인력도 2026년 257명에서 2027년 하반기 385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응급안전안심서비스는 2026년 8월 말 기준 27만6000가구에 제공되고 있으며, 내년에는 2만 가구를 추가 지원한다. 아울러 제도개선을 통해 서비스 이용을 활성화한다.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는 지역사회 협력과 돌봄 전담 관리자(케어코디네이터) 활성화 등을 통해 의원당 더 많은 환자를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장애인 건강주치의는 방문재활을 신규 도입한다. 장기요양은 재가급여 월 한도액을 단계적으로 인상해 재가 서비스 이용을 확대하고, 단기보호 제공기관 확충과 취약지 지원 등을 통해 서비스 접근성을 높인다. 또한 긴급돌봄 지원사업으로 지원하던 노인 퇴원환자 수요군을 노인 맞춤돌봄을 통해서도 지원하고,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 퇴원 이후 돌봄 공백을 방지할 계획이다. -
수원화성에 부활한 K-MEDI…‘행궁보감’, 글로벌 콘텐츠로 각광[한의신문] 세계적인 K-컬처 열풍 속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 수원화성을 무대로 한의학의 가치를 알리는 체험행사가 부활했다. 조선시대 어의·의녀 복식의 의료진이 관광객을 맞이하고, 맥진·사상체질 상담부터 한방차 시음·향낭 제작까지 전통의학을 오감으로 경험하는 ‘행궁보감(行宮寶鑑)’이 화성행궁의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주목받았다. 행사 기간 국내외 관광객 연인원 3000여 명이 체험에 참여했으며, 프로그램 만족도 97.3%, 한의학에 대한 관심도 향상 긍정 응답 88.6%를 기록해 역사문화유산과 한의학을 결합한 K-MEDI 관광 콘텐츠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제63회 수원화성문화제를 맞아 수원특례시한의사회(회장 강서원·이하 수원시분회)와 수원특례시(시장 이재준)는 4일부터 11일까지 8일간 화성행궁 집사청에서 전통 한의학 체험 프로그램 ‘행궁보감’을 운영했다. ‘행궁보감’은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중단됐던 화성행궁 한의학 체험 프로그램을 재개한 행사로, 수원시분회가 수원의 대표 역사문화 자원과 한의학을 접목한 지역 특화 콘텐츠로 발전시키고자 재추진했다. 프로그램은 △맥진 체험 및 사상체질 진단 △한의학 건강상담 △사상체질별 한방차 시음 △한방향낭 만들기 체험 △외국인 관광객 대상 다국어 K-MEDI 콘텐츠 등으로 구성됐다. ◎ 내 체질에 맞는 한방차는?…맥진부터 맞춤형 섭생까지 행사의 핵심 프로그램인 한의학 건강상담은 사상체질에 기반한 개인별 건강상태 평가와 맞춤형 생활관리 지도에 초점을 맞췄다. 현장에는 조선시대 어의와 의녀를 모티브로 한 전통 복식의 수원시분회 의료진과 경기도간호조무사회 인력이 배치돼 역사적 공간과 체험 프로그램의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의료진에는 강서원 회장을 비롯해 수원시분회 정태영 수석부회장, 박승택 감사, 이승현 권선구회장, 최민기 학술이사, 정진용(경희화인한의원)·김명재(김선호한의원)·김원섭(소천한의원) 원장, 황하연(수원시청)·박유미 한의사가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사전 문진을 통해 △체형·체격 △성격·기질 △소화기능 △발한 양상 △한열(寒熱) 민감도 △배변 상태 △수면 양상 △언어·행동 특성 △피로도 등을 조사했으며, 이후 한의사의 맥진과 종합적인 체질 평가를 거쳐 자신의 사상체질을 판별하는 과정을 체험했다. 체질 평가 후에는 소음인·소양인·태음인·태양인별 △권장 음식 △운동법 △섭생 원칙 △생활관리 유의사항 등을 안내한 데 이어 한의원 내원을 통한 한의진료 이용을 권장해 한의학에 대한 친숙도를 제고하도록 했다. 상담과 연계한 한방차 시음도 호응을 얻었다. 참가자들은 △생강차(소음인) △구기자차(소양인) △율무차(태음인) △모과차(태양인) 등 체질별 특성을 고려해 준비된 차를 시음하며 음식과 약재를 활용한 일상적 건강관리의 의미를 체험했다. ◎ 한약재 향낭·HAN의원까지…오감으로 전달하는 ‘K-MEDI’ 한방향낭 만들기 체험은 방향성 한약재의 향과 특성을 살펴보고, 직접 배합한 향낭을 제작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현장에는 △애엽 △곽향 △백지 △목향 △창출 △강활 △정향 △박하 △천초 △세신 등 방향성 한약재가 활용됐다. 참가자들은 각 약재의 향과 특성을 체험하고, 자신만의 취향에 따라 배합해 향낭을 제작했다. 이와 함께 전통 한의원의 분위기를 재현한 포토존도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착안한 포토존에는 ‘수원 HAN의원’ 현판을 내걸고, 조선시대 의료인 복식의 남녀 인물 등신대를 설치, 방문객이 직접 기념사진을 촬영할 있도록 했다. 또한 국내 방문객은 물론 미국, 영국, 이탈리아, 독일, 벨기에, 일본, 중국 등 해외 관광객의 참여도 이어졌다. 이에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통역 인력을 배치해 프로그램 참여를 돕고, 한의학을 한국 고유의 전통의학이자 현대적으로 발전해 온 ‘K-MEDI’로 소개했다. 이탈리아에서 온 루카 베르가·이레네 토리시 씨는 “한국 전통의학의 사상체질이라는 개념이 매우 신기했다”, “이번 여행 중 한의원에도 방문해 보고 싶다”, “귀국 후 한의학에 대해 더 알아보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적극 알리고 싶다”며 관심을 나타냈다. 파비엔 리스너 씨(독일)와 리세 프란선 씨(벨기에)도 “한방차와 한약재를 체험하면서 한의학의 신비로운 매력에 빠졌다”, “운영진의 친절하고 자세한 설명이 인상적이었으며, 내년에도 방문해 체험하고 싶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 8일간 3000여 명 참여…프로그램 만족도 97.3% 행사 기간 전체 체험 프로그램의 연인원은 약 3000명(한의학 건강상담 900여 명·한방향낭 만들기 19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수원시분회가 행사 참여자 546명을 대상으로 현장 QR코드를 활용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반적인 프로그램 만족도는 97.3%(매우 만족 77.3%· 만족 20.0%)로 집계됐다. 응답자의 연령대는 △20~30대 43.8% △40~50대 37.9% △60대 이상 10.6% △10대 5.9% △9세 이하 1.8% 순으로, 20~50대가 전체의 81.7%를 차지했다. 거주·방문 지역별로는 △경기도 내 타 시·군 40.1% △기타 국내 지역 37.7% △수원시 12.3% △해외 9.9%로 조사됐다. 수원 외 지역 방문객이 응답자의 87.7%를 차지해 지역 건강체험 행사를 넘어 관광 콘텐츠로서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행사 안내체계와 운영진의 친절도 등을 평가한 운영 만족도 역시 긍정 응답이 96.5%(매우 만족 74.9%·만족 21.6%)에 달했다. ‘한의사와 운영 인력의 전문적이고 친절한 응대’가 주요 호평 요인으로 꼽혔으며, 한약재를 직접 보고 만지고 향을 맡는 참여형 프로그램 구성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특히 프로그램 참여 이후 한의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응답도 88.6%에 달했다. 프로그램 참여 이후 관심도 질문에 △매우 그렇다 57.5% △그렇다 31.1%로 나타나 참여자 상당수가 한의학에 대한 관심 증가를 체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향후 재참여 및 타인 추천 의향에서도 △매우 있다 69.4% △있다 27.5%로 긍정 응답이 96.9%를 기록했다. ▲이재준 시장, 강서원 회장 이에 강서원 회장은 “이러한 높은 만족도와 관심도 향상, 재참여 의향은 한의학 체험이 지속 가능한 K-MEDI 관광 콘텐츠로 발전할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평했다. 강 회장은 “앞으로 수원시의 행정·재정적 지원 확대를 통해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 한의학 체험을 활성화하고, ‘행궁보감’이 수원 대표 K-MEDI 관광 브랜드로 육성되길 바란다”며 “수원시분회도 세계에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리는 국제적인 한의학 문화교류의 장으로 발전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현장을 찾은 이재준 시장도 “수원화성문화제 방문객들을 위해 헌신한 수원시분회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올해 한의학 체험 프로그램이 재개돼 큰 성과를 얻은 만큼 상설 운영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K-MEDI의 저력과 세계적 경쟁력을 확신한다”며 “한의학이 국민에게 친숙한 의료 분야임에도 관련 정보와 이해는 여전히 부족한 만큼 양방과 상호 공존하며 발전할 수 있도록 한의사회는 물론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도 그 가치와 역할을 적극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행궁보감은 ㈜형율제약, 유어스메디가 후원했다. -
파주시한의사회-파주보건소-파주병원, 업무협약 체결[한의신문] 경기 파주시한의사회(회장 송정섭)는 13일 파주보건소 재활운동실에서 파주보건소(소장 이한상) 및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원장 직무대행 김준형)과 업무협약을 체결, 지역 특성에 부합하는 한의약 건강돌봄 사업 모델 구축을 통해 시민의 건강증진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세 곳의 기관은 △보건소: 사업 총괄 및 대상자 발굴·선정, 다학제 전담팀 운영, 지역 사회 보건·복지 자원 연계 허브 역할 수행 △파주병원: 공공 재택의료센터를 통한 양·한방 협진 지원, 방문진료 중 발생한 응급환자의 신속한 입원 수용 및 후방 지원 △한의사회: 방문 진료 참여 확대 및 내실 있는 한의 의료 서비스 제공 등의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 이들 기관은 또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 내 돌봄이 필요한 노인·장애인 등 서비스 대상자 사례 발굴 및 보건소-의료기관 간 연계 체계 구축에 협조하는 것은 물론 방문진료 중 응급 상황 발생 시 파주병원 응급실 등으로 즉시 전원 할 수 있는 전용 핫라인 가동 및 공동 대응 매뉴얼을 마련키로 했다. 또한 한의 방문 진료와 재택의료센터 간의 대상자 정보 공유를 활성화하고, 다학제 사례 회의를 통해 환자 중심의 맞춤형 케어플랜을 수립하는 한편 SNS(단톡방)를 통한 실시간 사례 공유 및 다학제 협력을 위한 세미나 개최 등에 적극 참여키로 했다. 이와 관련 송정섭 파주시한의사회장은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한의약 건강돌봄 사업이 보건소, 파주병원과의 긴밀한 다학제 협력을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하게 됐다”고 밝혔다. 여상미 파주보건소 건강증진과장은 “오늘 업무 협약을 계기로 각 기관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파주형 한의약 건강돌봄 모델’이 지역사회에 성공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준형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 원장 직무대행은 “파주병원은 양·한방 협진을 적극 지원하고, 방문진료 중 발생할 수 있는 응급 상황에 대해 즉각적으로 대처해 지역 보건의료 협력의 모범 사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파주시한의사회 송정섭 회장·최호성 총무이사·권해진 기획이사를 비롯 파주보건소 여상미 건강증진과장·노현준 한의사,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 김준형 원장 직무대행(진료부장), 유수미 공공사업과장, 최재호 대리 등이 참석했다. -
“WHO GTMC 한국 거점 설치 통해, 한의약 세계화 발판 마련해야”▲ 안상영 전 WHO 본부 전통보완통합의학부서 기술관 [한의신문] 국내 한의약 인프라와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전통의학센터(Global Traditional Medicine Centre, 이하 GTMC)가 연계한 협력 거점 설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한의학회(회장 이재동)가 10일 오스템임플란트 마곡중앙연구소에서 개최한 ‘한의약 산업화 및 세계화 심포지엄’에서 안상영 前 WHO 본부 전통보완통합의학부서 기술관은 ‘WHO 전통의학 전략 추진 현황: 글로벌 전통의학센터 설립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WHO의 전통의학 정책 동향과 GTMC의 설립·운영 현황을 소개했다. 안 전 기술관은 이를 바탕으로 한국 한의약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세계 전통의학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전략, 즉 WHO GTMC와 연계한 한국 내 협력 거점 설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안 전 기술관에 따르면 WHO는 2022년 인도 정부와 협약을 체결하고 인도 구자라트주 잠나가르에 GTMC를 설립했다. GTMC는 전통의학의 과학적 근거를 강화하고 연구협력과 표준 개발, 정책 수립 및 국제협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WHO 전문 거점이다. 인도 정부는 센터 설립과 운영을 위해 재정 지원을 약속하는 등 적극 참여해 왔다. 중국도 전통의학 분야의 국제적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WHO와의 협력 및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안 전 기술관은 “이처럼 인도와 중국이 전통의학 분야의 주도권 확보에 경쟁적으로 나서는 상황에서 한국이 지닌 중간자적 위치와 역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한국 내 WHO GTMC 협력 거점 설치를 추진한다면 국제사회에서 한국 한의약의 위상을 높이고 실질적인 국제협력 역할을 확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에 협력 거점이 마련되면 국내 한의약의 연구·임상·산업 역량을 국제사회와 연결하고 국제 공동연구와 학술교류를 확대하는 기반이 될 수 있다”며 “또 전통의학의 과학적 근거 구축과 품질·안전성 확보에 한국의 기여를 높이고, 국제 표준과 정책 개발 과정에도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방향은 WHO의 전통의학 정책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 WHO는 2025년 ‘글로벌 전통의학 전략 2025~2034’를 채택하고 전통의학의 과학적 근거 강화와 안전성·품질 확보, 보건의료체계와의 연계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도 K-MEX 2026(제3회 한의약 및 통합의약 국제산업박람회)에 보낸 축전을 통해 한국이 오랜 전통의학 역사를 지닌 국가라는 점을 언급한 바 있다. 안 전 기술관은 WHO GTMC와 연계한 국내 협력 거점 설치가 충분히 검토할 만한 현실적인 과제라고 강조했다. 인도의 WHO GTMC를 비롯해 프랑스의 WHO 아카데미(WHO Academy), 독일의 WHO 팬데믹·전염병 정보 허브(WHO Hub for Pandemic and Epidemic Intelligence) 등 국제보건 분야에서 WHO와 연계한 거점이 운영되고 있는 만큼, 한국도 국내 역량과 국제적 수요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것. 이어 안 전 기술관은 “WHO GTMC와 연계한 한국 내 협력 거점 설치는 가능성을 논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정부와 한의계, 연구기관이 함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K-한의약의 국제적 도약을 위해 지금 필요한 것은 국제적 흐름을 읽는 통찰과 이를 실질적인 협력으로 연결하기 위한 적극적인 정책적 의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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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한의사회·간호사회, 도민 건강증진과 지역사회 발전 위해 맞손[한의신문] 전북특별자치도한의사회(회장 심진찬)와 전북특별자치도간호사회(회장 신은숙)가 13일 전북특별자치도간호사회관에서 도민의 건강증진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상호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보건의료 분야의 협력 체계를 구축해 보건의료 환경 변화에 공동으로 대응하고, 상호 발전과 도민 보건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협력을 통해 양 기관은 지역사회 통합돌봄 및 방문건강관리 사업을 연계해 지역 내 취약계층·어르신을 대상으로 한의·간호 협력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주력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의료취약지 봉사, 재해·재난 구호 활동 등 공공보건의료 및 의료봉사 공동 추진 △보건의료 정책 현안 대응 및 정보 교류 △공동 학술·교육프로그램 운영 등 회원 간 소통 및 교육 역량 강화 등도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이날 심진찬 회장은 “오늘 이 자리가 마련되기까지 애써주신 전북간호사회 신은숙 회장님을 비롯한 임직원 여러분과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운을 뗏다. 심 회장은 이어 “오늘, 도민의 건강 증진과 지역 보건의료의 상생 발전을 위해 양 기관이 업무협약식을 개최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약은 단순히 두 기관의 만남을 넘어, 한의사와 간호사가 서로 손을 잡고 도민들에게 더욱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든든한 동행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특히 심 회장은 “현대 의료 환경은 다학제적 협력과 소통을 그 어느 때 보다 절실히 요구하고 있다”며 “우리 두 기관이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긴밀히 협력한다면, 전북 도민 여러분께 더욱 빈틈없고 따뜻한 의료 안전망을 제공해 드릴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
“통합돌봄, 이상과 현실 사이 길을 내다”[한의신문] 재단법인 돌봄과 미래(이사장 김용익)는 통합돌봄 전국 시행 첫해를 맞아 국내 통합돌봄 분야의 주요 연구자와 정책·현장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제7기 돌봄아카데미’를 오는 28일 개강한다고 밝혔다. 이번 아카데미는 ‘통합돌봄, 이상과 현실 사이 길을 내다’를 주제로, 지역사회 돌봄의 기본 개념과 철학부터 실제 현장에서 추진되고 있는 다양한 사례까지 이론과 실천을 아우르는 교육과정으로 마련됐다. 이를 통해 ‘지금 필요한 것은 속도보다 방향’이라는 문제의식 아래 통합돌봄을 또 하나의 개별 사업으로 추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의료·요양·주거·일상생활 지원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지역사회 돌봄체계를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지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교육에는 지역사회 돌봄의 정책과 제도를 연구해 온 학계 전문가들과 지자체, 의료·요양·주거·돌봄기술 등 각 분야에서 실천 경험을 쌓아 온 현장 전문가들이 강사와 사례 발표자로 참여한다. 총 6강으로 구성된 이번 교육과정의 1부는 ‘다시 기본으로, 지역사회돌봄이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김용익 이사장이 발표에 나선다. 이어 △선진국 돌봄이 보여주는 이상의 모습(홍선미 한신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통합돌봄 A to Z: 통합돌봄 시행의 현실(배지영 남서울대 휴먼케어학과 교수) △집이곧 돌봄이다(서종균 씨닷 주거정책연구자) △집으로 찾아가는 의료와 요양(장숙랑 중앙대 적십자간호대학 교수) △AI, lot, 돌봄로봇 어디까지 왔나(박영란 강남대 시니어비즈니스학과 교수)의 발표가 이어진다. 이와 함께 △일본 지역포괄지역센터, 그 이후 △전주시 건강 의료 안전망 사업 △주택개조 현장 이야기 △보건복지 협력의 실제 △현장에서 시작하는 돌봄기술 등의 사례 공유도 발표된다. 돌봄과 미래 허선 교육연수위원장(순천향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은 “통합돌봄은 법과 제도를 마련하는 것만으로 완성되지 않으며, 지역의 다양한 주체들이 함께 돌봄체계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돌봄아카데미는 지난 3년간 이러한 변화를 이끌어갈 사람들의 배움과 교류의 장이 되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7기가 통합돌봄의 기본 가치를 다시 확인하고, 각 지역에서 축적된 경험과 지혜를 나누며 앞으로의 실천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7기 돌봄아카데미는 오는 28일부터 12월2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총 6회에 걸쳐 실시간 온라인(ZOOM)으로 진행되며, 돌봄 관련 공무원과 돌봄 기관 전문가, 활동가 등 50여 명을 대상으로 한다. 수강 신청은 오는 26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보다 자세한 교육 내용과 신청 방법은 돌봄과 미래 홈페이지(https://dolbom-mira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중증 교뇌출혈 환자, 한약 병용 후 항생제는 줄고 간·신장은 안전[한의신문] 경희대학교 한방병원의 학부생(2025년 본과 4학년) 임상실습과 연계된 증례보고 연구가 3년 연속 또다시 국제학술지에 게재돼 눈길을 끌고 있다. 중증 교뇌출혈(massive pontine hemorrhage)을 비롯한 뇌간출혈은 뇌출혈의 5~10%를 차지하는 드물지만 치명적인 유형으로, 의식저하와 사지마비에 더해 요로감염·폐렴 같은 감염이 되풀이되면서 입원이 길어지고 기능 회복이 더뎌지는 경우가 많다. 이 같은 환자는 감염이 생길 때마다 광범위 항생제에 기대게 돼 내성이나 장내 세균 교란, 신독성에 대한 부담이 커지지만, 중증 환자에게 한약을 장기간 병용한 경과를 오래 추적한 증례는 많지 않고 대부분 단기 관찰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경희대 한방병원 사상체질과(이의주 교수)는 중증 교뇌출혈 뒤 의식저하와 사지마비가 남은 48세 여성 환자를 대상으로 필수적인 양방 치료에 맞춤 한약·침 치료를 더하는 ‘통합맞춤의료(Integrative Personalized Medicine Care, IPMC)’를 시행하고 2년간의 경과를 후향적으로 분석한 증례보고가 국제학술지 ‘Medicine’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통합맞춤의료, 신경재활·감염 관리 양면에서 유효·안전 연구팀에 따르면 이 환자는 발병 직후 글래스고 혼수척도(GCS)가 3점으로 30일 사망률이 81.8%로 예측될 만큼 위중했고, 입원 기간 요로감염·폐렴·코로나19 등 10차례의 감염을 겪었다. 치료 과정에서 의식수준과 운동기능이 개선돼 도수근력검사(MMT)는 상·하지 모두 1등급에서 2등급으로, Fugl-Meyer 평가(FMA) 점수는 오른쪽 8점에서 13점, 왼쪽 8점에서 26점으로 올랐다. 다만 일상생활 수행(MBI)과 인지 기능(K-MMSE) 점수는 관찰 기간 내내 0점에 머물렀다. 감염 관리 면에서는 항생제 사용일수가 첫해 66일에서 이듬해 16일로 줄어드는 동안 한약 중심 치료의 비중이 커졌고, C-반응단백(CRP)이 2.0mg/dL 미만인 감염은 한약만으로 관리됐다. 또한 항생제·항경련제·혈압약과 한약을 장기간 함께 썼음에도 간독성·신독성이 나타나지 않아, 통합맞춤의료(IPMC)가 신경재활과 감염 관리 양면에서 유효하면서도 안전했음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학생들의 주체적인 연구 진행 통한 성과 거둬 특히 ‘Long-term Integrative Personalized Medicine Care in Massive Brainstem Hemorrhage: A CARE-compliant Case Report’라는 제목으로 게재된 이번 증례보고 연구는 경희대 한의대 이예빈·안종훈·박채린·손의진 학생과 사상체질과 정자연 전공의가 참여한 것으로, 학생들이 사상체질과 임상실습과정 중 작성한 case report를 발전시켜 SCI(E)저널에 투고했다. 학생들이 임상실습 경험을 바탕으로 연구를 주체적으로 진행했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이와 관련 이예빈 학생은 “신경학적 결과와 간기능·신기능 결과 분석을 맡아, 적극적인 한약 치료가 뇌출혈 환자의 감염 관리에 효과적이며 항생제와 병용 투여해도 안전하다는 사실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예후가 좋지 않았던 환자가 점차 의식수준을 회복해 가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환자의 회복은 작은 변화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또한 안종훈 학생은 “팀장을 맡아 의무기록을 정리하고 적용된 치료를 재구성하며, 흩어져 있던 치료의 조각들을 하나의 큰 그림으로 완성해 가며 환자의 회복 과정을 다각적으로 분석할 수 있었다”며 “감염을 억제하고 의식과 운동 기능의 개선을 이끌어내는 데 한의치료가 의미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직접 확인했고,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춰 마지막까지 함께하는 한의사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채린 학생은 “감염 지표를 선정하고 데이터를 계산·분석해 그래프로 시각화하는 역할을 맡았다”며 “한 환자를 장기간 추적하며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했다는 점에서 한층 더 실질적인 배움을 얻었고, 한의학적 치료가 재발성 감염과 염증 관리에 기여할 수 있음을 객관적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손의진 학생은 “입원 기간 동안 환자분께 발생한 감염들이 어떻게 관리되었는지 경과기록을 살펴보고 의의를 분석하는 역할을 맡았다”며 “하나의 증례에 대해 배경지식 공부부터 증례보고 작성까지 전 과정을 동기분들과 함께 진행한 것은 처음이었고, 매우 유익한 경험이었다”고 덧붙였다. 이 환자의 주치의를 맡은 정자연 전공의는 “논문 속 숫자가 병상에서는 하루하루의 변화라는 것을 실감한다”며 “진료와 연구가 서로를 비춰 주는 과정을 경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의 재택의료 현장에서의 활용 기대 이와 함께 학생들의 연구를 지도한 이의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예후가 나빴던 중증 교뇌출혈 환자에게 통합맞춤의료를 2년 넘게 적용해, 신경재활과 반복되는 감염 관리에서 의미 있는 경과를 얻으면서도 간·신장 안전성이 유지됐음을 장기 추적 자료로 보여줬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면서 “현재 개원가에서 ‘한의 재택의료 시범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거동이 어려운 중증 환자를 장기간 관리한 이번 경험은 재택의료 현장에 필요한 임상역량을 갖추는 데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이어 “학생들이 임상실습에서 만난 환자의 기록을 끝까지 파고들어 국제학술지 논문으로 완성해 낸 것은 그 자체로 값진 성과”라며 “실습 현장의 배움이 연구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곁에서 힘껏 돕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증례보고는 보건복지부가 지원하는 ‘현훈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및 고도화 과제(RS-2024-00441603)’를 통해 수행됐다. -
한의학회, 강서구 한의약 R&D 클러스터 조성 전략 모색[한의신문] 허준축제를 계기로 한의약 산업화와 세계화를 위한 전략을 모색하고, 서울 강서구를 한의약 R&D와 산업 발전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대한한의학회(회장 이재동·이하 한의학회)는 10일 오스템임플란트 마곡중앙연구소에서 ‘강서구 한의약 R&D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한의약 산업화 및 세계화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한의약의 산업화·세계화 기반을 확대하고, 강서구의 역사·문화적 자산과 산업 인프라를 활용한 한의약 R&D 클러스터 조성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심포지엄에 앞서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행사장을 방문해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 이재동 대한한의학회장, 안영성 강서구한의사회장, 고호연 한국한의약진흥원장 등 한의계 인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허준축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진 구청장은 축사에서 “강서구가 허준 선생의 탄생과 ‘동의보감’ 집필로 상징되는 역사적 의미를 지닌 지역이자 대한한의사협회와 대한한의학회 등 주요 한의약 관련 기관이 자리한 곳”이라며 “허준축제를 개최하며 한의약 인프라를 살려 축제를 발전시킬 방안을 항상 고민하고 관련 인프라를 확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 구청장은 “강서구가 대한한의사협회와 대한한의학회, 한국한의약진흥원 등과 협력해 한의약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동 대한한의학회장은 환영사에서 “한의약은 세계인들에게 전체론적 관점과 예방의학의 철학을 제공해 왔다”며 “K-메디슨이 글로벌 무대로 도약할 가능성과 문화적 관심을 실질적인 변화와 성과로 연결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이 회장은 “이번 심포지엄이 강서구를 필두로 한의계 전체가 역량을 하나로 모아 한의약 R&D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한의학의 산업화와 세계화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마련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사진 왼쪽 이재동 대한한의학회 회장, 오른쪽 진교훈 강서구청장 강서구, 한의약 산업화·세계화의 글로벌 거점으로 심포지엄에서는 남동우 한의학회 국제협력이사가 첫 발제자로 나서 ‘허준축제의 국제학술대회 유치 및 세계화 방안: ICMART 2024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발표했다. 남 이사는 2024년 제주에서 개최된 세계의료침술학회(ICMART)의 유치 및 운영 성과를 소개했다. 그는 “국제학술대회는 연구 성과 공유뿐 아니라 의료기술 홍보, 관광객 유입,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파급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허준축제에 국제학술대회를 연계하고, 학술·산업·문화·관광을 결합한 복합행사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어 “강서구를 국제 한의약 학술교류의 거점으로 육성해 한의약의 세계화와 지역 브랜드 가치를 동시에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효주 한국한의약진흥원 한의약글로벌사업팀장은 ‘K-한의약의 세계화와 외국인 환자 유치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한의약의 세계화를 위한 전략 전환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남 팀장은 한의약 국제화 정책 추진 현황과 외국인 환자 유치 실적을 소개하며 지속적인 성장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2025년 한의약 외국인 환자는 증가했지만, 전년 대비 증가율은 전체 외국인 환자 증가율에 크게 못 미쳤기에 기존 해외 홍보 중심 전략에서 벗어나 방한 외국인들이 한의약을 직접 경험하도록 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 국가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마케팅과 SNS 홍보, 의료기관 접근성 및 예약 편의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제5차 한의약 육성발전 종합계획과 연계해 지방자치단체와 한의계, 유관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경태 한의학회 특임이사는 ‘허준축제의 국제산업박람회 유치 및 산업화 전략’을 발표하며 허준축제의 차별성을 활용한 산업화 방안을 제안했다. 김 이사는 허준축제를 기존의 역사·문화 중심 행사에서 국제학술대회와 산업박람회를 결합한 글로벌 한의약 산업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것을 제안했다. KIMES와 K-MEX 등 국내외 산업박람회 사례를 소개하며 “박람회는 제품 전시를 넘어 수출·투자·비즈니스 네트워크를 창출하는 산업적 기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강서구는 허준·동의보감의 역사적 자산과 마곡산업단지의 첨단 연구개발 인프라, 공항 접근성 등을 갖춘 최적의 입지”라며 “이를 바탕으로 차후 허준축제 기간에 마곡 코엑스에서 국제 한의약 산업박람회와 국제학술대회를 함께 개최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한의약을 바이오·의료기기·화장품 등 연관 산업과 연결해 강서구를 글로벌 한의약 산업도시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사진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남동우 대한한의학회 국제협력이사, 남효주 한국한의약진흥원 한의약글로벌사업팀장, 김경태 대한한의학회 특임이사, 안영성 서울시강서구한의사회 회장, 송병율 강서구청 의약과장, 안상영 전 WHO본부 전통보완통합의학부서 기술관 안상영 前 WHO 본부 전통보완통합의학부서 기술관은 ‘WHO 전통의학 전략 추진 현황’를 주제로 발표했다. 안 전 기술관은 WHO의 전통의학 정책 발전 과정과 글로벌 전통의학센터(GTMC) 설립 현황을 중심으로 국제 전통의학의 주요 동향을 소개했다. 특히 WHO가 국제회의와 연구협력, 정책 개발 등을 통해 전통의학의 보건의료체계 내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국제적 흐름이 한의약의 과학적 근거 확보와 품질·안전관리, 국제표준화 및 글로벌 연구협력 강화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송병율 서울 강서구 의약과장은 ‘강서 미라클메디 특구의 성과와 글로벌 도약을 위한 과제’를 주제로 강서 미라클메디 특구의 지난 10년간 운영 성과를 소개한 뒤 “강서구의 글로벌 의료산업 거점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활용해 기존 의료관광 중심의 특구를 한의약 연구개발과 산업화, 국제교류가 결합된 혁신 클러스터로 발전시키고, 허준축제를 학술·산업·의료관광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끝으로 안영성 강서구한의사회장은 ‘한의약 혁신 생태계 구축 방안-강서구 한의약 R&D 클러스터 조성’을 주제로 지역 자산을 연계한 한의약 혁신 생태계 구축 방안을 발표했다. 안 회장은 한의약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임상·산업·교육·국제교류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혁신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강서구가 보유한 한의약 관련 인프라와 허준·동의보감의 역사적 자산, 마곡산업단지의 첨단 연구개발 역량을 결합한 한의약 R&D 클러스터 조성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한국한의약진흥원 서울분원 이전, 국립 한의약 임상술기센터 구축, WHO 글로벌 전통의학 거점 유치 등을 꼽았다. 또한 한의약을 바이오·의료기기·천연물·화장품 산업과 연계해 연구 성과가 실제 제품 개발과 산업화로 이어지는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산·학·연·병·관이 참여하는 협력체계를 마련하고, 단계별 발전 전략을 통해 강서구를 글로벌 한의약 연구·산업·세계화의 거점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종합토론에서는 강서구를 중심으로 한의약 산업화와 세계화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통합적 혁신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참석자들은 허준축제의 기능을 확대해 국제학술대회와 산업박람회, 해외 바이어 상담, 의료관광, 시민 체험 등을 결합한 국제 한의약 플랫폼으로 발전시키자는 데 공감했다. -
재생약침과 재생의학 융합 가능성 모색…국제 임상교류 확대 추진[한의신문] 대한침도의학회 지현우 학술이사와 이재철 한의사가 최근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 있는 재활의학과 전문의(physiatrist) Larisa Likver(MD) 원장의 클리닉을 방문, 약침치료와 재생의학의 융합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Likver 원장은 PRP(Platelet-Rich Plasma) 주사의 조제법과 운용법을, 두 한의사는 소노팔페이션와 자율신경 관련 접근법에 대해 각각 소개하며 서로의 임상경험을 나눴다. Likver 원장은 30년 넘게 진료해 온 임상가로, HHPF를 통해 프롤로테라피를 수련했으며 뉴욕 맨해튼과 브루클린에서 프롤로테라피와 PIT(Perineural Injection Therapy), PRP 등 regenerative injection을 초음파 유도하에 시행하고 있다. 이날 Likver 원장은 진료에 쓰는 원심분리 장비 앞에서 자신이 PRP 주사를 만드는 방법을 직접 설명했다. PRP를 만드는 과정에서는 혈소판이 적은 혈장 분획인 PPP(Platelet-Poor Plasma)가 함께 나오는데, 그는 이 PPP로 PRP의 농도를 조절하고 PIT에도 활용해 치료 효과를 높인다는 자신의 운용법을 소개했다. 또한 지현우 학술이사와 이재철 한의사는 재생 치료와 자율신경(autonomic nervous system) 관련 접근법을 소개하고 Likver 원장과 의견을 나눴으며, 진료실에서는 초음파 영상을 함께 보며 서로의 접근법을 견줘 보는 논의가 이어졌다. 지현우 학술이사는 “PRP를 만드는 과정부터 PRP와 PPP를 운용하는 방식까지, 임상가가 오랜 시간 다듬어 온 노하우를 진료실에서 직접 들을 수 있었다”며 “이번에 얻은 것을 초음파 유도하 재생약침의 술기와 연구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이번 교류를 통해 한의계에서 재생의학의 교두보 역할을 한 것 같아 기쁘다”며 “HHPF 학술대회와 뉴욕 클리닉에서 얻은 내용을 정리해 동료 한의사들과 나누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재철 한의사는 “재생 치료와 자율신경 접근법을 놓고 미국의 임상가와 같은 눈높이에서 토론한 것이 즐거웠다”면서 “한 번의 방문으로 끝내지 않고 해외 임상가들과의 교류를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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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의료일원화 빌미로 한의사 X-ray 사용 지연 더는 안 돼”[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이하 한의협)는 13일 의료일원화 논의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던 대한의사협회가 불과 며칠 만에 ‘한의대 폐지’를 전제조건으로 내세우는 등 사실상 기존 입장과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과 관련 “양방의료계가 의료일원화에 진지한 뜻이 없는 만큼 보건복지부는 의료일원화와 상관없이 하루 빨리 한의사 X-ray 사용 후속 행정조치를 실시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앞서 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한의사협회 대표로 참석한 전성훈 법제이사는 한의대와 양방의대의 학제 및 교육 통합과 관련해 일정한 조건을 전제로 중장기적인 의료일원화 논의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언론 보도에 따르면, 국정감사 이후 양의사단체 내부에서 반발이 제기되고, 의협 한방대책특별위원회측은 교육 통합을 위해서는 ‘한의대 폐지가 전제’라는 입장을 내놓으며 국정감사 당시의 발언과는 사뭇 다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또한 병원의사협의회 역시 의협 집행부에 발언 경위와 공식 입장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고, 특히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의사 출신 임원이 아닌 법조인 출신 법제이사가 출석한 점까지 비판하며 의료일원화 논의에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한의협은 “국회의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의료일원화 논의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밝히고, 내부에서 반발이 일자 한의대 폐지를 전제로 내세우는 모습은 과연 의협에 진정한 의료일원화 의지가 있는지 의심하게 한다”고 비판했다. 특히 “국정감사장에서도 지적했듯이 지난 2015년, 2018년 의료일원화 논의는 보건복지부와 양방의료계가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을 방어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할 때마다 이를 지연시키는 전술로 사용해왔다”면서 “양의계가 정상적인 방식의 논의를 통한 의료일원화에 뜻이 없음을 밝힌 만큼, 보건복지부는 의료일원화 논의와 별개로 하루 빨리 법원 확정 판결에 따른 한의사 X-ray 사용 후속 행정조치를 실행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한의협은 법원의 최종 판결에 따라 지난 8월25일 한의원 3개소에 X-ray를 설치하고, 지금까지 한의원 X-ray 설치에 발목을 잡아 온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의 안전관리에 관한 규칙’ [별표 6] ‘진단용 방사선 안전관리책임자의 자격기준’에 맞춰 방사선사를 안전관리책임자로 고용해 검사 신청을 진행한 바 있다. 이는 한의사와 한의원이 진단용 방사선 안전관리책임자의 자격기준에 명시적으로 포함돼 있지 않다는 점을 둘러싼 논란을 해소하고, 현행 규정에 따른 안전관리책임자 자격을 갖춘 상태에서 X-ray 설치 및 검사 절차를 진행하기 위한 조치로, 한의협에서는 검사·측정기관이 정당한 사유 없이 검사를 지연하거나 거부할 경우에는 관련 규정에 따라 행정적·사법적 조치를 적극 검토하는 등 관련 절차가 정상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
복지부, 9월 모집분 한의 방문진료 시범사업 27곳 신규 지정[한의신문] ‘일차의료 한의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에 참여할 한의원 27곳이 신규 선정됐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이하 한의협)가 보건복지부가 진행 중인 ‘일차의료 한의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 2026년 9월 상시모집 선정 결과, 전국 27개 한의원이 새로 참여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기관은 서울 9곳, 경북 7곳, 전남광주 4곳, 경기·인천·경남 각 2곳, 부산 1곳씩 지정돼 모두 27개소로 집계됐으며, 경기도가 줄어들고 경북이 크게 늘었다. 신규 선정 한의의료기관은 12일(월)부터 참여가 가능하다. 한의협은 신규 참여기관은 방문진료를 실시하기에 앞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자원통합신고포털(https://www.hurb.or.kr)’을 통해 방문진료 실시 전 시설 및 인력 현황을 신고하는 것을 권장했다. 현황신고는 ‘일차의료 한의 방문진료팀’ 운영 신고(시설현황)를 먼저 완료한 뒤 ‘방문진료 한의사’를 신고(인력현황)하면 된다. 현황신고가 완료되지 않았더라도 12일부터 방문진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다만 시범사업 수가 청구에 필요한 ‘방문진료 점검서식’은 현황신고 승인이 완료된 이후 작성할 수 있기 때문에 한의협은 방문진료 실시 전에 현황신고를 완료해야 한다. 또 방문진료 대상자에게는 시범사업 내용을 설명한 뒤 ‘시범사업 참여 및 개인정보 수집·이용·제3자 제공에 대한 동의서’를 작성 받아 보관해야 한다. 동의서는 방문일시 예약 시 작성·제출해야 하며, 부득이한 경우 첫 방문진료 때 현장에서 작성할 수 있다. 환자가 직접 작성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보호자가 대신 작성할 수 있다. 동의 절차가 완료되면 환자의 요청에 따라 방문진료를 실시하고, 환자 상태에 맞춰 진찰과 처방, 질환관리, 검사, 의뢰, 교육·상담 등 필요한 한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면 된다. 방문진료가 끝난 뒤에는 환자와 결제수단을 사전 협의한 후 본인부담금을 수납한다. 한의 방문진료료는 10만8260원이며, 2026년도 한의 환산지수 104.3원을 기준으로 본인부담금이 산정된다. 건강보험 가입자는 수가의 30%인 3만2400원을 부담하며, 장기요양 1·2등급 와상환자와 산소·인공호흡기 요양비 급여 대상자는 15%인 1만6200원을 부담한다. 차상위 1·2종은 5%인 5400원, 의료급여 1·2종은 5%인 5410원을 부담한다. 아울러 방문진료를 실시한 기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시범사업 자료제출 시스템(https://aq.hira.or.kr/hira_mc/index.jsp)’에 대상자에 해당 환자를 등록해야 한다. ‘재택의료 시범사업(일차의료 한의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 메뉴에서 대상자 정보를 입력하고, 환자의 진료정보 등을 ‘방문진료 점검서식’에 작성·제출해야 시범사업 수가를 청구할 수 있다. 또한 한의협은 이번 신규 참여기관들이 시범사업 절차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현황신고 방법을 비롯해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 작성, 대상자 등록 및 방문진료 점검서식 작성 방법 등을 함께 안내했다. 시범사업과 관련한 문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지불제도개발부(033-739-1795, 1796) 또는 대한한의사협회 중앙회 보험정책국(02-2657-5083, 5016)으로 하면 된다. -
광주광역시한의사회, 지역 내 웰니스 정책 토론회 개최[한의신문] 광주광역시한의사회(회장 최의권)·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광주여자대학교가 주최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웰니스정책 토론회’가 7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광주청사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번 토론회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웰니스산업의 현황을 살펴보고 ‘함께 사는 공동체, 세계가 방문하는 K-웰니스 특별시’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정책 방향과 실행 방안을 지역 내 기관, 단체 등이 함께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토론회의 좌장을 맡은 임미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은 “웰니스 정책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려면 전담 추진체계와 조례 등 제도적 기반부터 갖춰야 하며, 지역 자원과 연구 역량을 성과로 연결하기 위해 분산된 행정체계의 통합 및 특별시 전역을 아우르는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이와 관련한 입법 및 예산 지원을 검토할 것을 약속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최의권 회장이 ‘웰니스&한의약 융합 플랫폼 구축 전략’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최 회장은 발표를 통해 한의약과 웰니스 생태계로 만드는 미래형 라이프케어 모델을 제시하며 한의약과 웰니스가 추구하는 공통점으로 △몸과 마음의 건강 △자연의학 중심의 치유와 힐링 △자연으로부터 얻어진 소재 활용 등을 꼽는 한편, 한의학의 양생론과 현대의 웰니스는 방법과 지향이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의학은 오랜 기간 발전해온 가장 체계적인 ‘웰니스 의학’”이라며 “웰니스 생태계를 지지하는 중심축으로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 회장은 △산청 한방약초축제 △제천 한방바이오박람회 △영덕 국제 H웰니스 페스타 △장흥 대한민국통합의학박람회 등 전국의 주요 웰니스·전통의약 행사를 소개하면서 “모든 축제에서 공통적으로 ‘한의진료 및 체질진단 부스’가 높은 선호도 및 만족도를 보였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또 향후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서 진행될 글로벌 웰니스 축제에서 ‘도심형 K-메디컬·마인드 웰니스’ 구축에 기여할 수 있는 한의약과 전통의학의 역할을 설명하는 한편, ‘한의약통합진료관 총괄 공간 구성도’를 통해 △한의진단기 체험관 △한의치료기 체험관 △한의 특화 클리닉관 △한의 뷰티&웰빙관 △약재·산업관 등의 운영 방안을 상세하게 공유했다. 특히 최 회장은 이에 대한 기대효과로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활용성 입증 및 미병 치료의 의학적 근거 확보 △광주-장흥 연계를 통한 전남권 체류형 의료관광 및 MICE 경제 활성화 △참여 대학 학생들의 전공 실무 역량 강화 및 청년 웰니스 일자리 창출 △지역 의료기기·한의약 바이오 기업의 B2B 판로 개척 및 AI 헬스케어 생태계 선점 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토론회에서는 발표 및 토론을 통해 체류형 관광과 연계한 산업 확장 가능성, 심신 통합 웰니스 데이터 표준화와 AI 플랫폼 개발을 주제로한 근거 기반 헬스케어 생태계 구축의필요성, 한의약·뷰티·관광 분야 민·관·학 협력 방안 등이 논의됐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광주광역시한의사회 최의권 회장·임규훈 수석부회장·김수용 의무이사, 전라남도한의사회 문규준 회장, 동신대학교 한의과대학 정종길·이숭인·김동수 교수 등이 참석했다. -
한의협, 허준축제서 시민과 호흡…한의약 가치·우수성 적극 홍보[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이하 한의협)가 지역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한 허준축제에서 다채로운 한의약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시민들과 소통하고 한의약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렸다. 한의협은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서울식물원 잔디마당과 마곡광장, 마곡중앙로 일대에서 강서구 주최로 열린 ‘제24회 허준축제’에 참여해 진단기기, 추나치료, 피부미용, 외국인 진료, 소아·청소년 건강상담, 홍보 등 다양한 주제로 체험부스를 운영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방문자들에게 한의사들이 무료 진료서비스를 제공하고 한의과대학생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시민들의 건강 고민을 살피고 한의약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힘을 보탰다. 진단·추나·피부미용·소아청소년 진료까지…한의약 체험부스 ‘성황’ 진단기기 부스에서는 피부 상태를 분석해 개인별 피부 특성을 확인하고 건강한 피부관리 방법을 안내해 큰 관심을 모았다. 체형측정과 전통 한의진료 부스에서는 신체 균형과 자세를 살펴보고, 한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건강관리 방법을 안내했다. 추나치료 부스에서는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현장에서 진료서비스도 진행해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피부미용 부스에서는 피부 상태에 따른 관리 방법을 안내하고 관련 장비와 프로그램을 시연했다.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문의하고 명함을 요청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외국인 진료 부스에서는 한의사와 통역 인력이 외국인 방문객의 상담을 지원하며 언어 장벽을 낮추고 한의약을 알렸다. 소아·청소년 부스에서는 아이와 보호자가 함께 성장과 건강관리에 관한 고민을 나눴으며, 한의사가 직접 지은 동화책을 제공하고 아이들과 함께 첩약 싸기 체험을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 홍보부스에서는 대한한의사협회 허준축제 준비위원회 김동환 부위원장(한의협 의무이사), 한의협 이지혜 이사가 방문진료 등 한의계 주요 사업을 소개하고, QR코드를 활용한 한의협 SNS 팔로우 이벤트와 기념품 증정 등을 통해 협회의 활동을 전반을 알렸다. 또 대학생 홍보대사(앰배서더)들도 시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한의약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데 힘을 보탰다. 윤성찬 회장·이준호 위원장, 봉사자 격려…회원 참여 확대 당부 한의협 윤성찬 회장은 축제 현장을 찾아 한의사와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시민과 직접 만나 한의약의 가치를 알리는 현장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 회장은 “허준축제는 한의약의 전통과 우수성을 시민들에게 직접 알리고, 한의사가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건강을 살피기 위해 기꺼이 현장에 나서 준 회원들과 학생 여러분의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한의약에 대한 신뢰는 제도와 정책의 발전뿐 아니라 시민들이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는 긍정적인 기억을 통해서도 쌓인다”며 “앞으로도 허준축제가 많은 국민에게 알려지고 더욱 발전해 명실상부 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한한의사협회 허준축제 준비위원회 이준호 위원장(한의협 부회장)도 현장의 진료봉사팀과 자원봉사 학생들을 격려하고, 직접 시민들에게 진료서비스를 제공하며 봉사활동에 동참했다. 이 부회장은 “허준 선생의 정신은 아픈 사람을 돌보고 국민의 건강을 지키려는 한의학의 본질과 맞닿아 있다”며 “이번 축제가 시민들에게 한의약의 가치와 가능성을 직접 체험하고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축제 현장에서 묵묵히 봉사하는 한의사와 한의대생 한 사람 한 사람의 노력이 한의계 전체의 신뢰와 위상을 높이는 밑거름이 된다”며 “앞으로도 회원들이 자발적인 참여와 나눔의 정신으로 지역사회 공익활동에 함께해 주길 바라며, 대한한의사협회 허준축제 준비위원회 김동환 부위원장(한의협 의무이사)과 의무팀 노고에 대한 감사와 함께 준비위원회 역시 앞으로 더 많은 회원이 보람을 느끼며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에는 소아·청소년 부스에 최봄·정혜인 한의사, 전통 한의진료에 남태광·허재원 한의사, 외국인 한의진료에 김준연·이기현·이태호·유지환 한의사, 현대 한의진료에 박호제·이찬우 한의사가 참여했다. 홍보부스에서는 한의협 이지혜 홍보이사와 박신형·위영훈(원광대학교), 박시연(대구한의대학교), 전혜진(경희대학교) 학생이 홍보대사로 활동했다. 박민정 교수가 이끄는 가천대학교 한의과대학생인 윤혜원·이선우·이주성·최영락·윤재빈·윤재영·최성우·김현중·권범진·강태원·장지환·윤준익·이은서·최원준·이현수 학생도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행사 운영을 지원했다. 외국인 통역에는 일반인 유학파인 이나영·이호영님이 한의학 홍보를 위해 재능기부로 참여했다. 허준축제, 한의사, 자원봉사자 참여 빛 발해 이번 허준축제는 한의약의 우수성을 알리는 동시에 회원들의 자발적인 봉사와 참여가 한의계의 사회적 신뢰를 높이는 중요한 동력이 되도록 힘썼다. 한의의료의 전문성을 지역사회에 알리고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활동은 한의약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한의계의 공공성을 강화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부스를 방문한 한 시민은 “무료 진료와 건강상담을 통해 그동안 몰랐던 한의의료의 다양한 진료 분야와 내용을 알게 됐다”며 “앞으로도 여러 축제와 행사에서 한의약을 직접 경험할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의사의 전문성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활동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회원들의 관심과 참여가 중요하다. 무료 진료와 건강상담 등 자발적인 봉사활동은 한의약의 가치를 알리고 국민과의 신뢰를 쌓는 기회인 만큼, 더 많은 회원이 사명감을 갖고 공익활동에 동참하는 참여 문화가 확산돼야 한다. 한편, 제24회 허준축제에서는 한의약 체험부스 외에도 개막식과 허준콘서트, 허준음악회,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버스킹과 지역 예술인 공연, 가족오락관, 허준 서바이벌 게임, 랜덤 플레이댄스, 허준 퍼레이드, 허준 키즈 장원전 등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돼 남녀노소가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을 이뤘다. -
세계 통합암치료의 새 화두…침 치료의 ‘전면적 임상 확산’[한의신문] 근거 기반 통합암치료의 연구 방향이 개별 치료법의 효과 검증을 넘어 임상 적용과 환자 접근성 확대, 국제 공동연구로 확장되고 있다. 특히 침 치료·운동요법·심신중재·디지털 헬스 등의 임상 도입을 위한 실행과학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한국 연구진도 국제협력 활동과 정밀 침 치료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대한통합암학회(이사장 유화승) 대표단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국제통합암학회(Society for Integrative Oncology, 이하 SIO) 국제컨퍼런스에 참가해 근거 기반 통합암치료의 연구 동향과 국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미국의 통합 의료시스템인 헨리포드 헬스(Henry Ford Health)와 공동 개최된 이번 컨퍼런스는 ‘통합종양학에서 공동체와 소속감 함양(Cultivating Community and Belonging in Integrative Oncology)’을 주제로 각국 연구자·임상의가 참여해 연구 성과와 임상 적용 전략을 공유했다. ◎ 암 예방·운동·증상 관리…통합종양학의 임상 적용 확대 컨퍼런스(대회장 엘리너 M. 워커·수재나 M. 지크 교수)에선 △암 예방 및 건강 형평성 △운동 종양학 △환자 중심 증상 관리 △통합암치료 임상진료지침 적용 △실행과학 기반 의료현장 도입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첫날 기조강연에 나선 티퍼니 카슨 박사(모핏암센터)는 소외계층의 식생활과 암 예방을 주제로 사회·환경적 요인이 암 예방과 건강 관리에 미치는 영향을 조명했다. 이어 식량 불안정(Food Insecurity)과 의료 접근성 문제를 중심으로 통합암치료의 건강 형평성 제고 방안이 논의됐다. 둘째 날에는 운동 종양학 분야의 권위자인 캐스린 슈미츠 교수(피츠버그대 의대 혈액종양학과)가 암 환자 운동요법의 임상적 가치와 적용 전략을 발표했다. 벤저민 모브사스 박사(미시간주립대 의대 방사선종양학과)는 환자보고결과(Patient-Reported Outcomes, PROs)를 활용해 환자의 증상 경험과 삶의 질을 치료 평가에 반영하는 환자 중심 접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헤더 그린리 교수(프레드허친슨 암센터)와 린다 발니브스 교수(매니토바대 간호대) 등이 참여한 세션에서는 SIO와 미국임상종양학회(ASCO)가 공동 개발한 통합암치료 임상진료지침의 임상 적용 방안이 논의됐다. 준 마오 교수(메모리얼슬론캐터링 암센터)의 ‘IMAGINE 프로젝트’는 침 치료·마사지의 암 진료현장 도입을 추진하는 사례로, 연구 근거의 임상 적용을 위한 실행과학(Implementation Science)의 중요성을 제시했다. 마지막 날에는 국제암지지요법학회(MASCC)와 공동으로 암 환자의 복합 증상 관리를 위한 다중중재적 접근이 논의됐다. 이와 함께 △침 치료 △심신요법 △천연물 △AI 기반 디지털 헬스 △기초과학 등 통합종양학의 연구 성과가 공유됐다. 유화승 이사장은 “이번 컨퍼런스는 통합종양학 연구가 개별 중재의 효과를 검증하는 단계를 넘어 축적된 연구 근거를 실제 임상현장에 적용하고,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 윤성우 특임부회장, 한국 통합종양학의 국제협력 역할 조명 대한통합암학회를 비롯한 한국 연구진의 국제협력 활동도 주목받았다. 윤성우 대한통합암학회 특임부회장(강동경희대병원 교수)은 SIO 글로벌 커미티(Global Committee) 관련 발표에서 △한국 내 위원회 활동 △국가 간 학술교류 성과 △국제 통합종양학에서 한국의 역할 △공동연구 확대 방안 등을 소개했다. 특히 국가별 의료체계와 전통의학 활용 환경이 서로 다른 상황에서 국제 연구 교류를 통한 근거 기반 통합암치료의 공동 발전 필요성이 강조됐다. 윤 부회장은 “국제적 협력과 연구 교류는 근거 기반 통합암치료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특히 한국의 한의학 기반 임상연구 경험이 국제 공동연구와 통합종양학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발표였다”고 밝혔다. ◎ 곽은빈 박사, CIPN 환자 188명 분석…정밀 침 치료 가능성 제시 항암화학요법 유발 말초신경병증(CIPN) 환자의 감각기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이를 환자별 정밀 침 치료 전략으로 연결하기 위한 연구도 발표됐다.대전대 한의대 출신 곽은빈 박사(미국 시티오브호프병원 통합암센터)는 CIPN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다기관 3상 침 치료 임상시험(ACT)의 기저시점 정량적 감각검사(Quantitative Sensory Testing, QST) 분석 결과를 구두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선 총 등록 환자 255명 가운데 188명의 감각검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손보다 발에서 두드러진 촉각·진동감각 저하 △환자별 상이한 감각기능 변화 △감각 및 통증 반응의 다양한 양상 등이 관찰됐다. 연구진은 감각 손상과 통증 반응의 개인차를 확인하고, 정량적 감각검사를 통한 환자별 감각 표현형(Sensory Phenotype) 분류와 정밀 침 치료(Precision Acupuncture) 전략 개발 가능성을 제시했다. ◎ 유화승 이사장, 팬플루트 연주로 ‘전인적 돌봄’ 가치 전달 학술 교류 외에 음악을 통한 전인적 돌봄의 가치도 공유됐다. 유화승 이사장(대전대한방병원 동서암센터 교수)은 학술대회 마지막 날 메인 학술 세션에 앞서 팬플루트 특별공연을 선보였다. 유 이사장은 “신체적 치유를 넘어 음악을 통해 마음과 영혼에 위로를 전하고 싶다”며 총 3곡을 통해 △새로운 희망과 평온 △암 환자의 용기와 회복력 △어려운 순간 서로를 지지하는 공동체의 의미를 전달했다. 유 이사장은 “앞으로도 SIO를 비롯한 국제 학술단체와의 협력을 강화해 한의학 기반 통합암치료의 임상연구 성과를 세계와 공유하고, 국제 공동연구와 학술교류를 확대해 나가겠다”며 “특히 근거 기반 침 치료의 임상 적용과 국제 진료지침 반영을 위한 협력을 지속해 K-통합암치료의 학술적 위상을 높이고, 세계적 저변을 넓히는 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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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한의사회, 중국 상하이시 공공위생임상센터와 교류 확대 모색[한의신문] 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박성우)는 11일 송촌지석영홀에서 중국 상하이시 공공위생임상센터 대표단((단장 루 중웨이 부원장)과 교류회를 개최, 양 기관의 주요 현황과 전문 분야를 공유하며 지속적인 교류·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이번 교류회는 한국과 중국의 보건의료 분야 기관 간 상호 이해를 넓히고, 각 기관이 보유한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양 기관의 주요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관별 역할과 운영 현황을 소개하고, 향후 교류를 이어가기 위한 소통의 기반을 다졌다. 이날 행사에는 상하이시 공공위생임상센터 루 중웨이 부원장을 비롯한 의료진 및 관계자 10명과 서울시한의사회 박재현·남호문·곽도원 부회장, 박주환 기획·국제이사 등이 참석했으며, 이소라 서울시의회 의원도 동참해 양 기관의 만남을 축하하고 교류의 의미를 더했다. 루 중웨이 부원장의 인사말과 남호문 부회장의 환영사로 시작된 이날 행사에서 박주환 기획·국제이사는 서울시한의사회의 조직과 주요 사업, 한의약 관련 활동을 소개했으며, 루 중웨이 부원장은 상하이시 공공위생임상센터의 주요 기능과 운영 현황을 설명했다. 특히 이번 교류회에서는 각 기관의 현황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상호 소개를 통해 서로의 역할과 전문 분야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상하이시 공공위생임상센터는 결핵, 감염·면역, 소화기, 심혈관 등 다양한 분야의 의료진과 관계자가 대표단에 참여해 기관의 전문성을 공유했으며, 양 기관은 이를 바탕으로 향후 지속적인 소통과 교류를 이어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남호문 부회장은 “이번 교류회는 양 기관이 서로의 보건의료 환경과 전문 분야를 이해하고, 각자의 경험과 역량을 공유하며 협력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이번 만남을 시작으로 상호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고, 지속적인 소통과 교류를 통해 양 기관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협력 기반을 넓혀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한의사회는 최근 중국 허난성 중의약대표단과 산둥성 정부 주한 경제무역대표처 등과 간담회 및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해외 학술·인적 교류는 물론 한의약 산업 발전을 위한 국제교류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
HACCP 인증업체 위반 지속…식약처 현장평가 매년 감소[한의신문]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인증업체의 관련 법령 위반이 매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사후관리 현장평가 실시율은 오히려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현장 중심의 사후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인영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 구로구갑)이 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HACCP 인증업체 사후관리 현장평가 결과’에 따르면 현장평가 실시율은 2023년 53.6%(6841개소)에서 2024년 31.4%(4553개소), 2025년 28.8%(4389개소)로 매년 하락했다. 반면 HACCP 인증업체의 법령 위반은 매년 700개소 이상 발생했다. 위반업체는 2023년 735개소(3.7%), 2024년 757개소(3.6%), 2025년 750개소(3.4%)로 집계됐다. 위반업체 수가 뚜렷하게 줄지 않는 가운데 현장평가 실시율은 계속 낮아진 것이다. HACCP은 식품과 축산물의 원료 관리부터 제조·유통·판매까지 전 과정에서 위해요소를 확인·평가하고 중점적으로 관리해 식품 오염 등을 예방하는 제도로, 1998년 김대중 정부 시절 국정과제로 선정된 이후 의무적용 대상 업종이 확대되면서 인증업체 수도 꾸준히 증가했다. 실제 HACCP 인증업체는 2023년 1만9739개소에서 2024년 2만1180개소, 2025년 2만2035개소로 늘었다. 인증 대상이 확대되는 만큼 인증업체가 관련 기준을 지속적으로 준수하는지 확인하는 사후관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관련 법령은 모든 HACCP 인증업체에 대한 사후관리 조사·평가를 의무화하고 있으며, 식약처 고시인 ‘식품 및 축산물 안전관리인증기준’은 원칙적으로 서류검토와 현장조사를 함께 실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HACCP 인증은 소비자가 안전한 식품을 선택하는 기준으로 활용되는 만큼, 인증 이후에도 업체가 기준을 제대로 준수하는지 점검해 제도의 신뢰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인영 의원은 “HACCP 인증업체의 관련 법령 위반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음에도 현장평가 실적은 매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관련 법령에서 사후관리 조사·평가를 의무화하고, 고시에서도 현장조사를 원칙으로 하고 있음에도 현장조사를 줄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HACCP 인증제도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단순히 현장조사 실적을 늘리는 데 그치지 말고, 정밀한 현장조사를 통해 인증업체의 법령 위반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어린이용 의약품 분류조차 없는 식약처…공급 차질 현황도 파악 못 해[한의신문]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어린이용 의약품을 별도로 분류·관리하지 않아 어린이 약의 공급 중단 및 부족 현황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허종식 의원(더불어민주당·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이 식약처에 최근 5년간 어린이용 의약품의 공급중단·부족 현황과 정상화 시점, 차질 지속기간, 발생 사유, 반복 발생 품목, 대체의약품 유무 등을 요구했지만, 식약처는 “‘어린이용 의약품’에 대하여는 품목허가 등에 있어 별도 분류하고 있지 않다”고 답변했다. 식약처는 대신 국가필수의약품 가운데 소아·영아를 명시했거나 소아 관련 학회가 지정을 요청한 20개 품목의 자료를 제출했다. 그러나 공급 차질이 언제 정상화됐는지, 얼마나 지속됐는지, 대체의약품이 있는지 등은 확인할 수 없었다. 허 의원실이 식약처의 2021년부터 2026년 6월까지 전체 의약품 공급중단·부족 보고 1513건을 분석한 결과, 어린이 해열제 시럽에 대한 보고는 한 건도 없었다. 해열진통제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 관련 보고도 성인용 정제 3건에 그쳤다. 2022년 소아 감기약 품절 사태와 2023년 시럽 해열제 품귀 당시 약국과 소아청소년과에서는 약을 구하기 어려워지면서 ‘가루약 재등장’, ‘오픈런’ 등의 혼란이 이어졌다. 그러나 당시 어린이 의약품의 공급 차질은 공식 보고 통계에 반영되지 않았다. 현행 공급중단 보고 대상은 동일 성분 품목이 2개 이하이거나 생산·수입 업체가 3곳 이하인 의약품 등으로 제한돼 있다. 이에 따라 여러 업체가 생산하는 어린이 다빈도 의약품은 실제 품귀 현상이 발생하더라도 보고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는 구조다. 식약처가 제출한 소아 관련 국가필수의약품의 공급중단·부족 보고는 총 16건이었다. 그러나 이 가운데 5건은 어린이용 제형이 아닌 성인용 의약품에 관한 내용이었다. 소아 결핵 치료용으로 지정된 에탐부톨 분산정 대신 성인용 정제 관련 보고 2건이 포함됐다. 포르모테롤 건조시럽 대신 성인용 흡입기 관련 보고 2건이, 크룹 치료용 부데소니드 흡입액 대신 크론병 치료용 캡슐 관련 보고 1건이 각각 포함됐다. 어린이용 의약품을 별도로 분류하지 않는 탓에 성분명을 기준으로 자료를 추린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이다. 실제 소아용 제형을 기준으로 분류하면 공급 차질 보고는 6개 성분, 11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소아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제인 에르위나제주는 세 차례 공급 차질을 겪었다. 2022년 3월 공급중단, 2023년 10월 공급부족에 이어 2025년 9월 다시 공급이 중단됐으며, 세 번째 차질 당시에는 해외 긴급도입으로 대응했다. 소아 간질중첩증 등에 사용하는 페노바르비탈 주사제도 2023년 채산성 문제로 공급이 중단돼 주문제조 방식으로 대응했다. 국가필수의약품으로 지정된 소아용 의약품 외에도 공급 차질이 발생한 사례가 있었다. 소아 천식 치료에 쓰이는 테오필린 건조시럽(데오크레건조시럽)은 2024년 10월 채산성 문제로 공급중단이 보고됐다. 해당 의약품은 올해 6월 말 기준 공급 차질 관련 ‘모니터링 중’ 상태가 1년 8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어린이·청소년 예방접종 등에 사용하는 백신에서도 공급중단 사례가 이어졌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영아 혼합백신과 청소년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등 4개 백신 제품의 공급중단이 보고됐다. 앞서 2023년 1월과 2024년 7월에도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폴리오(DTaP-IPV) 혼합백신 2개 제품이 각각 채산성 문제와 판매부진을 이유로 공급중단을 보고했다. 해당 백신들은 올해 6월 말 기준 모두 ‘검토 중’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용 의약품의 공급 불안 문제는 2024년 국정감사에서도 지적됐다. 당시 식약처는 의약품 수급불안정 민관협의체를 통해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식약처는 대한신생아학회 등과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는 입장만 밝혔을 뿐, 어린이용 의약품의 별도 분류체계 마련이나 공급 차질 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책은 제시하지 못했다. 허종식 의원은 “해열제 대란 때 부모들은 약국을 전전했는데, 정작 공식 통계에는 한 건도 남아 있지 않다”며 “어린이 약이 무엇인지 분류조차 하지 않으니 어떤 약이 얼마나 끊겼는지도 모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공급중단 보고 대상에 어린이 제형 기준을 추가하고, 어린이 다빈도 약은 공급량과 재고를 상시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백신처럼 공급사가 줄어드는 품목은 한 제품에 문제가 생기면 대응 여지가 급격히 좁아지는 만큼, 질병관리청과 함께 공급 다변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침도 치료, 신경 유착 풀어 통증·염증 개선 효과 확인[한의신문] 한의학에서 쓰는, 침 끝이 칼날처럼 생긴 ‘침도(鍼刀)’ 치료가 신경 주변에 들러붙은 조직을 풀어 통증을 줄이고, 몸속 흉터 조직과 염증 수치까지 낮추는 한편 그 효과가 유착 부위를 다시 수술해 떼어내는 방법보다 크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 대한침도의학회(회장 유명석)는 동국대 한의과대학 김승남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수행한 ‘Acupotomy alleviates perineural fibrosis, adhesion, and inflammation in experimental sciatic and vagus nerve adhesion models’라는 제하의 연구 논문이 엘스비어에서 발행하는 신경과학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 ‘Experimental Neurology’ 9월호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이번 논문에는 채효청 대한침도의학회 기획이사(선유재한의원장)가 공동 제1저자로, 김승남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침도, 몸에 주는 상처 최소화한 ‘최소침습 치료’ 신경은 몸을 움직일 때마다 주변 근육과 힘줄 사이를 미끄러지듯 움직인다. 그런데 수술이나 외상, 오래된 염증으로 생긴 상처가 아무는 과정에서 흉터 조직이 신경에 달라붙어, 신경의 움직임과 혈액 공급을 방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유착(癒着)’이라고 한다. 이처럼 유착된 신경은 움직일 때마다 당겨지고 눌리면서, 다리가 저리고 당기는 ‘좌골신경통’이나 손이 저린 ‘손목터널증후군’ 같은 만성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지금까지 유착에 대한 치료는 주로 약물이나 수술에 의존해 왔다. 진통제는 통증을 일시적으로 줄여줄 수는 있지만, 통증의 원인인 유착 조직을 풀지는 못한다. 아울러 수술로 유착을 떼어내는 유착박리술은 피부를 다시 절개해야 하는 만큼 새로운 상처가 생기고, 이 상처가 아물면서 유착이 다시 생기는 ‘재유착’이 한계로 지적돼 왔다. 이런 가운데 침도는 침(鍼)과 칼(刀)을 합친 이름 그대로, 침 끝이 폭 0.35mm의 납작한 칼날 모양으로 된 치료 도구다. 피부를 절개하지 않고 침처럼 찔러 넣은 뒤, 조직 속에서 유착된 부위만 골라 미세하게 자르고 떼어낸다(절개·박리). 시술 뒤에는 바늘 자국 정도만 남아, 몸에 주는 상처를 최소화한 ‘최소침습 치료’로 분류된다. 침도 치료 후 통증 정도, 정상에 가깝게 회복 연구팀은 실험쥐의 좌골신경과 미주신경 주변에 각각 인위적으로 유착을 만들었다. 이후 쥐를 △침도로 치료한 그룹 △처음 수술했던 부위를 다시 열어 유착을 떼어낸 재수술 그룹 △치료하지 않은 그룹으로 나누고, 정상 쥐와 함께 결과를 비교했다. 먼저 통증을 살펴보기 위해, 연구팀은 가는 나일론 실로 쥐의 발바닥을 눌러 어느 정도의 힘에서 발을 움츠리는지 측정했다. 이 값이 낮을수록 약한 자극에도 아파한다는 뜻이다. 관찰 결과 치료하지 않은 그룹은 이 값이 0.30까지 떨어져 가벼운 자극에도 통증을 느꼈지만, 침도 치료 그룹은 0.87로 정상에 가깝게 회복됐다. 반면 재수술 그룹은 0.28로 치료하지 않은 그룹과 큰 차이가 없었다. 또한 조직 검사를 통해 신경 주변 조직을 염색해 콜라겐(흉터를 이루는 단백질 섬유)의 양을 측정한 결과, 침도 치료 그룹은 정상 쥐와 비슷한 수준까지 줄어들었다. 재수술 그룹도 콜라겐이 줄긴 했지만 감소 폭이 작아, 치료하지 않은 그룹과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와 함께 미주신경에 유착을 만든 쥐에서는 혈액 속 염증 물질(IL-6, IL-1β, TNF-α)이 모두 크게 증가했다. 이는 미주신경 주변의 국소적인 유착이 온몸의 염증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이 미주신경 유착 동물모델은 연구팀이 이번에 처음 고안한 것이다. 실제 침도 치료 뒤에는 세 가지 염증 수치가 모두 크게 떨어졌고, 특히 IL-6와 IL-1β는 정상 쥐와 비슷한 수준까지 내려갔다. 반면 재수술 그룹은 IL-6가 뚜렷하게 줄지 않았고, IL-1β와 TNF-α도 침도 치료 그룹보다 감소 폭이 작았다. 수술 후 통증 지속되는 환자에게 새로운 선택지 제시 연구팀은 두 치료의 차이가 시술 방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했다. 즉 재수술은 피부와 근육을 다시 절개하고 벌리는 과정에서 조직이 새로 손상되고, 이 손상이 다시 염증과 흉터를 부를 수 있는 반면 침도는 바늘 굵기의 도구로 유착 부위만 미세하게 절개하기 때문에 주변 조직의 손상이 거의 없다는 것. 연구팀은 “이번 논문을 통해 침도가 재유착 위험이 높은 환자에게 임상적으로 유리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입증, 이미 수술을 받았는 데도 유착으로 통증이 계속되는 환자에게 재수술 외의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울러 침도의 효과가 유착된 조직을 떼어내는 데 그치지 않고, 흉터 조직과 염증을 함께 줄이는 데까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침도치료, 국제 신경과학계에서 인정 한편 유명석 회장은 “한의학의 침도 치료가 어떻게 효과를 내는지 동물실험으로 규명해 국제 신경과학계에서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채효청 기획이사는 “침도는 국소 부위의 미세절개만으로 시행하기 때문에 전신마취와 입원이 필요한 수술적 유착박리술에 비해 환자의 신체적·경제적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면서 “이번 연구에서 침도가 재수술보다 통증 회복과 흉터·염증 감소에서 더 나은 효과를 보인 만큼, 앞으로 임상연구를 거쳐 척추디스크(추간판탈출증), 척추관협착증 같은 신경 압박·유착 질환과 수술 후 후유증 치료에서 효과와 경제성을 함께 갖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승남 교수는 “침도를 이용한 미세절개가 통증을 줄일 뿐 아니라 신경 주변의 섬유화(흉터화)와 염증까지 개선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후속 연구를 통해 임상 적용의 근거를 더욱 탄탄히 하겠다”고 전했다. -
의사 없는 보훈병원·진료 없는 위탁병원…“유공자 희망 과목 파악해야”[한의신문] 국정감사에서 국가유공자를 위한 보훈의료체계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보훈병원의 의료인력 이탈과 장비 노후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지역 의료공백을 보완해야 할 위탁병원에서도 진료실적 저조와 지역별 지정 불균형이 드러나면서 보훈의료체계 전반의 재정비가 요구되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박성훈 의원(국민의힘)이 국가보훈부와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보훈병원 의사직 현원은 458명으로 퇴직률은 23%에 달했다. ’22년 24%에 이어 최근 10년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의사직 퇴직률은 △’16년 12% △’19·’20년 각 20% △’22년 24%로 상승한 뒤 ’23년 15%로 낮아졌으나 △’24년 17% △’25년 23%로 다시 증가했다. 반면 간호직 퇴직률은 ’22년 13%에서 △’23년 12% △’24년 10% △’25년 8%로 감소해 직종별 인력 이탈 양상이 엇갈렸다. 단가 2000만원 이상 의료장비 978대 중 321대(32.8%)가 10년 이상 사용된 장비로 △10~15년 미만 281대 △15~20년 미만 34대 △20년 이상 6대였다. 병원별로는 △중앙보훈병원 143대 △부산 65대 △광주 47대 △대전 36대 △대구 30대 순이었다. CT·MRI·PET-CT·초음파·내시경·방사선치료기 등 주요 진단·치료장비 169대 가운데 56대(33.1%)가 10년 이상 사용됐으며, 이 중 13대는 15년을 넘었다. 주요 장기 사용 장비는 △중앙보훈병원 CT·MRI·PET-CT 각 1대(2011년 도입) △부산보훈병원 MRI 1대(2009년) △대구보훈병원 심장초음파진단기 1대(2003년) 등이었다. 내용연수를 초과하고도 올해 8월 기준 구체적인 교체계획이 없는 장비는 398대에 달했다. △부산 105대 △광주 89대 △중앙 66대 △대전 52대 △대구 45대 △인천 41대 순으로, 공단은 향후 예산과 우선순위를 고려해 순차 교체한다는 입장이다. 장비 고장으로 검사 중단도 발생했다. ’22년부터 올해 8월까지 의료장비 고장은 425회, 수리비는 12억9029만원이었다. 부산보훈병원은 골밀도측정기·유방촬영기 고장으로 각각 1일·2일간 검사가 중단됐으며, 대전보훈병원 혈구계산기는 4차례 고장으로 수리기간이 총 108일에 달했다. 공단 전체 고객만족도는 ’24년 92.0점에서 ’25년 86.8점으로 5.2점 하락했다. 병원별로는 △중앙 93.6→86.0점 △부산 94.9→89.6점 △대전 92.7→84.2점이었다. 외래분야 만족도도 평균 88.6점에서 84.1점으로 떨어졌으며, 대전은 89.9점에서 79.3점으로 10.6점 하락했다. 의료장비의 장기 사용 자체가 곧바로 성능·안전성 저하를 의미하지는 않지만, 반복적인 고장과 검사 중단이 확인된 만큼 사용연수·고장빈도·안전성을 반영한 교체계획 마련이 요구된다. 박 의원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의 의료를 책임지는 보훈병원에서 의사는 떠나고 의료장비는 늙어가고 있다”며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는 구호가 아니라 의료의 질로 증명해야 하는 만큼 의료인력 이탈 원인을 면밀히 점검하고 노후 장비 교체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위탁병원 이용 증가에도 ‘진료 0건’ 속출…지정·운영 실효성 도마 연간 보훈대상자 진료실적이 ‘0건’인 위탁병원은 △’22년 5곳 △’23년 16곳 △’24년 31곳 △’25년 30곳에서 올해 8월 기준 38곳으로 늘었다. 최근 5년간 연도별 합산 120곳으로, 동일 병원의 중복 집계가 포함됐다. 최근 5년간 연도별 집계를 합산한 진료실적 저조 병원은 △10건 이하 74곳 △50건 이하 146곳 △100건 이하 123곳이었으며, 폐업·휴업한 위탁병원도 30곳(폐업 27곳·휴업 3곳)이었다. 반면 전체 위탁병원 진료인원은 ’22년 255만5993명에서 ’25년 349만229명(36.6%↑)으로, 진료건수는 351만2596건에서 492만5209건(40.2%↑)으로 증가했다. 국비부담 의료비 역시 같은 기간 1110억1429만원에서 1692억2471만원(52.4%↑)으로 늘었다. 전체 의료이용과 국비 투입 증가에도 진료실적이 전무한 병원이 발생하면서 실적·진료과목·지역별 수요를 반영한 위탁병원 재정비 필요성이 제기된다. 박 의원은 “위탁병원 간판만 달아놓고 실제 보훈대상자가 한 명도 찾지 않는다면 의료 접근성 확대라는 제도의 취지가 무색하다”며 “정부는 지정 병원 숫자를 늘리는 데 그치지 말고, 실제 이용실적과 진료과목, 지역별 의료수요를 정기적으로 평가해 실효성 없는 위탁병원은 재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부산 보훈대상자 40% 거주지역에 위탁병원 없어…장관 “전면 조사” 부산의 위탁의료 대상자는 2만6628명으로 경기·서울에 이어 전국 세 번째지만 지정 위탁병원은 8곳에 불과했고, 중증질환·합병증 등에 대응할 종합병원급 위탁병원은 전무했다. 부산 16개 구·군 중 위탁병원이 지정된 곳은 금정구·기장군·남구·동래구·부산진구·사상구·서구·해운대구 등 8곳뿐이다. 반면 북구·사하구·연제구·수영구·영도구·동구·강서구·중구 등 나머지 8곳에는 지정병원이 없었다. 이들 의료공백 지역의 위탁의료 대상자는 1만645명으로 부산 전체의 약 40%에 달했으며, 북구에도 2145명이 거주하지만 지정병원은 전무했다. 박 의원은 6일 열린 국가보훈부 국정감사에서 위탁병원 미지정 사유로 제시된 ‘수요 부족’ 논리의 모순을 지적했다. 그는 “병원이 없으니 이용실적이 없고, 이용실적이 없으니 수요가 없다고 판단하고, 수요가 없다는 이유로 다시 병원을 지정하지 않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며 “이 악순환을 이제는 끊어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박 의원은 기존 이용실적 중심의 지정기준에서 벗어나 △보훈대상자 수·연령 △이동거리 △진료수요 △인접 의료기관 접근성 등을 평가하고, 위탁병원 미지정 8개 구·군 전수조사와 중증·전문진료 수요 분석을 통한 종합병원급 위탁병원 추가 지정 검토를 요구했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은 “부산에 대해서는 말씀하신 내용을 전면 조사해서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실제로 위탁병원이 없는 구도 체크하고 수요에 대해서도 체크한 다음 의원님께 별도로 보고드리겠다”고 답변했다. 보훈병원 의료인력 부족과 관련해서는 민간·대학병원 의사가 일정 기간 보훈병원에서 진료하는 초빙의사제 도입을 보건복지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부산은 보훈대상자가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도시인데도 절반의 구·군에는 위탁병원이 한 곳도 없고, 종합병원급 위탁병원도 전무하다”며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이 사는 곳 때문에 제대로 된 의료서비스에서 소외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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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한의대, 영천한방축제서 한의약 분야 전문성 지역사회에 공유[한의신문]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가 주관한 ‘제24회 영천한방축제’가 2일부터 4일까지 영천강변공원일원에서 개최된 가운데, 대구한의대학교는 한의의료봉사 및 건강체험, 홍보프로그램 등을 통해 한의약 분야의 전문성과 교육 역량을 지역사회와 공유하며 지역과 대학의 상생 모델을 선보였다. ‘한방과 웰니스’를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에서 대구한의대는 대학의 대표 특성화 분야인 한의약의 전문성을 살린 프로그램으로 시민과 방문객을 맞았다. 특히 한의의료봉사를 통해 한의진료와 건강상담 기회를 제공하고, 한의건강체험과 웰니스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민들이 한의의료와 건강관리 문화를 보다 친숙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교육 역량을 지역사회와 연결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된 가운데, 대구한의대 앵커사업단 평생교육지원센터가 운영한 ‘경북 지역성장 인재 커리어 페어’에서는 성인학습자들이 대학에서 쌓은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민들에게 관련 정보와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대학에서의 배움이 개인의 역량 강화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사회와의 소통과 나눔으로 확장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축제는 많은 시민과 방문객이 참여한 가운데 큰 사고 없이 마무리됐으며, 대구한의대는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의 전통자원에 대학의 전문성을 접목하고, 한의약·웰니스 분야의 특성화 역량을 지역 현장에서 실천하는 협력 가능성을 보여줬다. 변창훈 총장은 “이번 영천한방축제에서 우리 대학이 보유한 한의약 분야의 전문성과 구성원들의 배움을 지역사회와 나눌 수 있어 뜻깊다”며 “영천시와 지역사회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협력을 이어가고, 대학의 전문성이 지역의 성장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한의대는 앞으로도 지역의 전통자원과 대학의 특성화 역량을 연계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지역과 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협력 모델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
비만치료제 열풍의 그늘…보고된 이상사례 1261건[한의신문] 비만치료제 마운자로가 국내 출시 약 1년 만에 임산부에게 325건 처방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성·유효성이 확립되지 않은 만 13세 미만 소아에게도 100건 넘게 처방됐으며, 만 65세 이상 고령층의 처방 역시 3만6000건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돼 처방 단계의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백종헌 의원(국민의힘·부산 금정구)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마운자로가 국내에 출시된 2025년 8월부터 2026년 7월까지 약 1년간 임산부 대상 처방은 총 325건으로 집계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에 공개된 마운자로프리필드펜주 2.5㎎/0.5㎖의 사용상 주의사항에는 임산부의 경우 약물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에 따라 임산부에게 처방이 이뤄진 경위와 처방 과정에서 안전성 확인이 적절하게 이뤄졌는지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같은 기간 만 13세 미만 소아에게 이뤄진 처방도 100건을 넘어섰다. 마운자로는 소아 환자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립되지 않은 의약품인 만큼, 처방 목적과 경위를 확인하고 허가사항을 벗어난 처방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고령층 처방도 적지 않았다. 만 65세 이상 환자의 처방 건수는 같은 기간 3만6000건을 넘어섰으며, 월별 처방 건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 허가사항에는 임상시험 결과 일부 고령자에게서 더 큰 민감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특히 만 85세 이상 환자에 대한 치료 경험은 매우 제한적인 것으로 기재돼 있어 고령 환자에 대한 처방과 투여 과정에서도 주의가 요구된다. 이상사례 보고도 이어졌다. 식약처가 백종헌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마운자로가 국내에 출시된 2025년 8월부터 2026년 6월까지 11개월간 보고된 이상 사례는 총 1261건이었다. 이 가운데 2026년 들어 보고된 사례는 916건으로 전체의 72.6%를 차지했다. 비만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임산부와 소아 등 주의가 필요한 환자군에 대한 처방이 확인되면서, 처방 단계에서 위험군을 확인하고 관리하는 안전장치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백종헌 의원은 “식약처가 투여 중단을 명시한 약물이 임산부에게 300건 넘게 처방되었다면, 이는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비만 치료 열풍 속에 정작 환자 보호의 가장 기본적인 처방 원칙이 무너지고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단순히 의사와 환자의 판단에 맡길 것이 아니라 임산부·소아 등 위험군에 대한 처방 실태를 전수조사하고 속히 이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초음파 유도하 재생약침 발전방안 모색”[한의신문] 대한침도의학회 지현우 학술이사와 이재철 한의사는 최근 미국 위스콘신대학교 매디슨대학에서 열린 ‘제44차 HHPF 연례 학술대회(HHPF 44th Annual Core of Regenerative Medicine Prolotherapy Conference)’에 한의사로서는 처음으로 참가, 초음파 유도하 재생약침의 술기와 근거를 끌어올리기 위해 프롤로테라피와 PIT(Perineural Injection Therapy), 하이드로다이섹션의 교육 및 논의 현장을 직접 찾았다. HHPF(Hackett Hemwall Patterson Foundation)는 58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프롤로테라피·재생치료의 교육과 의료봉사를 해 온 미국의 비영리 재단이다. 연례 학술대회는 재단 산하 IART(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Regenerative Therapy)가 주관하고 위스콘신대 매디슨 ICEP와 함께 CME 과정으로 운영하며, 현장 일정을 전세계 의료인이 모여 hands-on 중심으로 진행됐다. 프롤로테라피·PIT란? 지현우 학술이사와 이재철 한의사는 발목·발, 무릎, 고관절·골반, 어깨, 팔꿈치·손목·손, 요천추를 부위별로 나눈 palpation·marking·초음파 스캔 워크숍과 cadaver를 이용한 초음파 유도하 injection 워크숍에 참여했다. 사전학술대회에서는 요통(LBP)을 주제로 PIT와 dextrose caudal epidural injection, 신경하이드로다이섹션, PRP(Platelet-Rich Plasma), ESWT(Extracorporeal Shockwave Therapy) 등 multimodal 치료 전략과 fascia·biotensegrity 등 최신 지견이 다뤄졌다. 프롤로테라피는 George Hackett이 1956년 저서 ‘Ligament and Tendon Relaxation Treated by Prolotherapy’로 체계화한 치료로, 인대·건이 뼈에 부착하는 enthesis의 laxity와 퇴행을 만성 통증의 원인으로 보고, 이 부위에 hypertonic dextrose(고농도 포도당) 등 proliferant를 주입해 조직의 회복 반응을 이끌어낸다는 개념이다. 또한 PIT는 뉴질랜드 lyfgot이 발견한 치료법으로 D5W(5% 포도당)를 신경 주위에 주입해 neurogenic inflammation을 조절한다는 가설에 기반하며, 하이드로다이섹션은 초음파로 신경과 주변 fascia를 확인하면서 D5W 등 주입액으로 그 사이를 박리해 entrapment를 풀어주는 술기다. 이와 함께 무릎 골관절염(knee OA)에서는 포도당 프롤로테라피(dextrose prolotherapy)가 saline injection보다 통증과 기능을 더 개선했다는 RCT(Rabago 등 2013, Sit 등 2020) 및 수근관증후군(CTS)에서는 초음파 유도하 D5W PIT의 효과를 확인한 double-blind RCT(Wu 등 2017), PTSD를 단순 증후군이 아닌 neuroinflmaation으로보는 PTSI 이론 등 국제적인 연구와 발표가 이어졌다. 한의계, 재생약침의학 부각…다양한 임상데이터 만들 것 지현우 학술이사(본아한의원)는 “프롤로테라피와 PIT, 하이드로다이섹션은 이름은 달라도 enthesis·신경 주위·fascial plane 가운데 어느 층에, 어떤 농도의 약액을, 얼마나 정확히 전달할 것인가를 묻는다는 점에서 약침의학과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한의계에서 재생약침의학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는 주로 PRP, PPPstem cell을 위주로 연구되고 있지만, 재생치료에는 다양한 약침용액이 사용가능하다고 보며, PDRN·태반 등 다양한 약침액을 사용하는 초음파 유도하 재생약침의 프로토콜을 만들어 가겠다”면서 “한의사로서 처음 참가한 만큼, 다음에는 우리의 임상데이터를 들고 국제 학술 무대에 서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이번 학술대회에는 의사(MD)·정골의사(DO) 외에도 injection previlige가 있는 ND(자연요법의사) 등 다양한 의료인에게 등록이 열려 있었고, 교수진에도 여러 직역이 이름을 올렸다. 이재철 한의사는 “서로 다른 면허를 가진 임상가들이 같은 해부학과 같은 초음파 영상을 놓고 토론하는 자리에서 한의사도 대등하게 논의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한의사도 의사를 비롯한 국내외 타 직역과 학술 교류를 넓히고, 기존 약침 운용법에 축적된 임상 경험을 연구와 데이터로 정리해 국제 학술 무대에서 공유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재생 치료를 진료와 연구의 중심에 두겠다”며 “국내에서도 초음파 유도하 약침술 교육과 임상연구가 활발해지고 있는 만큼, 이번에 확인한 내용을 기존 약침 운용법과 접목해 임상 데이터로 쌓고, 동료 한의사들과 나누는 교육의 장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서영석 의원, ‘의료일원화 10년 로드맵’ 공개…“先 학제 통합 추진”[한의신문] 올해 국정감사를 계기로 의료일원화 논의가 재점화되며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이하 한의협)가 양 의학체계의 대등한 통합은 물론 기존 한의사의 진료권 확대가 전제될 시 논의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 가운데 국회에서 오는 2036년까지 교육·면허·건강보험체계를 단계적으로 통합하는 중장기 로드맵이 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기존 의료인의 면허를 유지하면서 미래세대부터 통합교육과 새로운 면허체계를 적용하는 ‘선(先) 학제 통합’이 핵심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영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은 8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대한한의사협회 윤성찬 회장과 대한의사협회 전성훈 법제이사를 참고인으로 불러 양 직역의 입장을 청취한 데 이어 ‘의료일원화 6단계 로드맵(’26~’36년)’을 공개했다. 의료일원화를 직역 간 협상에만 맡기지 않고, 국가 차원의 사회적 논의기구를 통해 제도화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 “의료일원화, ‘여부’가 아닌 ‘어떻게’를 논의할 때” 이날 △의료기관 선택의 혼란 △중복진료 △진료정보 연계 부족을 지적한 서 의원은 “우리나라는 같은 환자를 두고 한의사 면허와 의사 면허, 한의대와 의대가 따로 움직이는 세계적으로 드문 이원적 의료체계를 갖고 있다”고 운을 떼며, 현행 체계의 문제점으로 △환자 중심 의료체계의 분절 △진료정보·의료체계 간 연계 부족 △의료인력·교육자원 중복 △의료기기 사용·진료범위를 둘러싼 직역 갈등 △미래 융합의료 구현의 어려움 등 5가지를 제시했다. 서 의원은 “지난 제21대 국회 때부터 우리나라 보건의료체계의 오랜 숙제인 의료일원화를 주장해 왔다”며 “이제는 의료일원화를 할 것인가 말 것인가를 묻을 게 아니라 어떻게 할 것인가를 논의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 면허권자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으면서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의 통합 의료인을 양성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교육체계 통합을 우선하는 단계적 접근을 제안했다. ■ 12년간 표류…두 차례 합의문에도 면허 문제로 번번이 발목 서 의원은 그동안 의료일원화 추진 경과를 발표했다. 그가 공개한 2015년 12월 합의문안에는 △복지부 △한의협·대한한의학회 △의협·대한의학회가 참여해 한의학과 의학의 가치 및 상호 역할을 존중하고, 2030년까지 교육과정·면허제도 통합을 추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를 위해 △2018년 복지부 산하 ‘의료일원화·의료통합을 위한 의료발전위원회’ 구성 △2년 이내 로드맵 마련 △한의의료·의료 간 교류 촉진 △교차 진료행위·의료기기 사용 심의기구 설치 등이 제안됐다. 2018년 8월31일 마련된 ‘국민의료 향상을 위한 의한정 협의체 합의문(안)’ 역시 2030년 의료일원화 목표를 재확인했다. 기존 면허자의 통합 방안을 의료발전위원회에서 논의하고, 의사결정 방식은 한의협·의협 합의에 따르도록 했으나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2023년 12월 더불어민주당 보건의료특별위원회가 개최한 ‘의대·한의대 의료일원화, 의대정원 확대와 동시 추진’ 토론회에서도 양 직역은 의료일원화의 큰 방향에 조건부 찬성했으나 기존 면허자 처리 방안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 ’26~’30년 사회적 논의 거쳐 통합교육 시범운영 서 의원에 제시한 로드맵은 ‘기존 의료인의 면허는 침해하지 않고 미래세대부터 통합한다’는 원칙 아래 6단계로 설계됐다. 1단계(’26~’27년)는 사회적 논의 기반 구축이다. 의료일원화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해외 의료제도 및 교육·면허·보험체계 연구를 추진하도록 했다. 2단계(’27~’28년)는 교육체계 통합 논의다. 의료일원화 기본법 제정 검토와 함께 △한의대·의대 기초의학 공동교육 △임상실습 상호개방 △공동 임상연구 방안 마련 등을 추진한다. 3단계(’29~’30년)는 통합교육과정 시범운영이다. 시범대학을 지정해 6년제 통합교육과정을 △1~2학년 공동기초교육 △3~4학년 임상교육 △5~6학년 통합실습으로 구성한다. 이를 통해 통합교육의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면허 개편의 토대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 ’31년 통합면허 시범운영…기존 의료인 전환 경로 마련 4단계(’31~’32년)는 국가면허체계 개편이다. 통합교육과정 이수자를 대상으로 통합면허 시범운영을 추진하되, 기존 의사·한의사 면허는 유지한다. 5단계(’32~’34년)는 기존 의료인의 통합면허 전환이다. 현행 면허를 인정하면서 △추가교육 △평가 △경력인정제 등을 통한 전환 경로를 마련한다. 다만 추가교육 범위와 평가기준, 경력인정 방식, 전환 이후 진료범위 등은 향후 핵심 쟁점이다. 6단계(’35~’36년)는 건강보험·의료전달체계 통합으로, 교육·면허 개편을 보험 및 의료서비스 제공체계로 확장하는 최종 단계다. ■ “직역 간 협상 넘어 국가 차원의 실질적 성과 내야” 서 의원은 정부에 사회적 논의기구 구성과 기존 면허자의 진료권 조정을 제안했다. 과거 두 차례 합의가 무산된 만큼 면허 전환 조건과 양 직역의 진료범위 조정이 핵심 과제라는 설명이다. 그는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양 단체 모두 사회적 논의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논의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며 “정부가 사회적 논의를 위한 연구나 국가 차원의 위원회 설치 등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의견을 접근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이번 기회를 통해 의료인력 증원 문제와 함께 보건의료체계 전반에 대한 종합적인 사회적 논의를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
“다시 돌아올 날을 기다리며 작별 인사 드립니다”[한의신문] 지난 1989년 7월15일 창간된 ‘민족의학신문’이 오는 22일 발간을 마지막으로 무기한 휴간에 들어간다. 민족의학신문은 지난 1984년 말 청주-청원지역에서 시범실시된 의료보험이 한의 의료의 특수성을 무시한 채 비현실적이고 불합리한 저수가로 강행되려고 했었고, 이에 분노한 한의사들이 그 문제점과 대응방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낼 한의계만의 언론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탄생한 바 있다. 민족의학신문은 12일 ‘사고(社告)’를 통해 “한의계 유일의 민영지로 첫걸음을 뗀 그날로부터 어느던 37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면서 “1514번째 발행하는 신문을 마지막으로 무기한 휴간이라는 소식을 전하며, 독자 여러분께 작별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어느덧 37년이라는 세월이 흘렀고, 한의사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으며, 그동안 함께하면서 소중한 목소리를 전할 수 있었던 것을 큰 보람으로 생각한다”며 “그러나 민족의학신문은 오롯이 자체적으로 운영비를 마련, 창간 이후 끊임없이 이어진 어려움 속에서도 버텨왔지만, 이제는 여기서 걸음을 멈추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쉬움과 감사함이 교차하는 이 순간, 그동안 보내주신 사랑과 관심에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며 “역설적이지만 저희는 기약없는 작별을 고하면서 동시에 언젠가는 다시 한의사 여러분 앞에 나타날 것을 기대하며 한의계의 발전을 응원하고 지켜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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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연구개발사업 여성 연구책임자 19%…연구비는 6%[한의신문] 국가연구개발사업에서 여성 연구책임자의 비중이 20%에도 미치지 못하는 가운데, 여성 연구책임자가 배분받는 1인당 평균 연구비도 남성의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김선민 의원이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체 연구자 27만2044명 가운데 남성은 20만7542명(76%), 여성은 6만4502명(24%)으로 집계됐다. 연구책임자로 범위를 좁히면 성별 격차는 더욱 커졌다. 전체 연구책임자 4만1902명 중 남성은 3만3822명(80%), 여성은 8080명(19%)으로 여성 비중이 5명 중 1명에도 미치지 못했다. 평균 연구비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여성 연구책임자는 평균 2억70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은 반면 남성은 5억3000만원으로 여성의 약 2배에 달했다. 국가연구개발사업의 성별 신청·선정 현황에서도 격차가 확인됐다. 2021년부터 6년 동안 전체 신청과제 가운데 여성이 신청한 과제는 74만6494건으로 전체의 16%였다. 이 가운데 선정된 과제는 16만5215건으로 전체의 12%였으며, 연구비는 전체의 6%에 그쳤다. 반면 남성은 신청과제가 전체의 83%, 선정과제가 87%, 연구비가 93%를 차지했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여성 연구책임자의 비중은 더욱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세 이하 연구책임자 가운데 여성 비율은 41.8%였지만, 31~40세 26.2%, 41~50세 19%, 51~60세 11%, 61세 이상 7%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남성은 반대 양상을 보였다. 30세 이하에서는 58%였지만 61세 이상에서는 93%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남성 연구책임자의 비중이 높아졌다. 특히 여성 연구책임자 비율은 30세 이하 41.8%에서 31~40세 26.2%로 크게 낮아졌다. 출산·육아기를 거치는 과정에서 여성 연구자가 연구를 지속하고 연구책임자로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이 충분한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육아휴직 과정에서 연구 공백을 메울 대체인력 지원도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공공 및 민간 과학기술연구개발기관의 육아휴직 이용자는 2204명이었지만, 대체인력 채용자는 787명에 그쳤다. 이용자 대비 대체인력 채용 비율은 21%로, 육아휴직자 10명 가운데 8명가량이 대체인력 없이 자리를 비운 셈이다. 기관 유형별로는 민간연구기관의 대체인력 채용률이 18%로 공공연구기관의 27%보다 낮았다. 대체인력이 확보되지 않을 경우 동료 연구자들이 휴직자의 업무를 나눠 맡거나 연구 일정을 조정해야 하는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 휴직자 역시 진행 중인 연구를 충분히 인계하지 못한 채 자리를 비우게 되고, 복귀 이후에는 중단됐던 연구를 다시 이어가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될 수 있다. 연구기관을 이끄는 기관장 자리에서도 여성의 참여는 제한적이었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소관 정부출연연구기관 23곳 가운데 여성 기관장은 세계김치연구소장 장해춘 1명에 불과했다. 김선민 의원은 “여성은 전체 연구인력의 24%를 차지하지만, 연구책임자 비중은 19%에 그치고 배분받는 정부연구비는 고작 6%에 불과하다”며 “연구를 이끌 기회와 자원 배분에 여전히 유리천장이 존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이를 돌보기 위해 잠시 멈춘 시간이 연구경력을 지키고 연구책임자로 성장하는 데 불이익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연구과제 선정과 연구비 배분 과정에서 성별 격차가 발생하는 원인을 점검하고, 육아휴직에 따른 불이익이 없는지 살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휴직 중 대체인력 확보와 복귀 후 연구 재개를 지원하되, 특히 지원이 부족한 민간연구현장까지 정책이 닿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진료실 넘어 경찰관 곁으로”…찾아가는 한의 의료지원 지속[한의신문] 서울 관악구한의사회(회장 장재혁)와 한의의료지원단 ‘한의가디언즈(대표 지현우·본아한의원장)’가 8일 서울관악경찰서를 찾아 소속 경찰관들을 대상으로 7번째 한의 의료지원과 건강상담을 진행했다. 한의 의료지원은 지난 4월 관악구한의사회와 서울관악경찰서가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지속되고 있으며, 의료진이 정기적으로 경찰서를 방문해 교대근무와 현장 업무로 의료기관을 찾기 어려운 경찰관들이 근무지에서 건강 상태를 살펴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경찰 업무에는 장시간 운전과 장비 착용, 현장 출동처럼 목·어깨·허리에 부담을 주기 쉬운 상황이 많다. 더욱이 근무 시간이 일정하지 않고 긴장도가 높은 업무도 반복되는 등 통증뿐 아니라 피로와 수면 등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함께 살피는 것이 필요한 만큼 이 부분에 대한 전반적인 치료와 관리를 중심으로 의료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신체적 통증과 일상적 건강 고민 한자리서 해결 이날 의료진은 먼저 경찰관들이 호소하는 증상과 불편 부위를 확인하기 위해 증상이 시작된 시점과 평소 어떤 상황에서 불편함을 느끼는지 묻고, 압진 등을 통해 해당 부위의 상태를 살피는 한편 필요에 따라 초음파 검사를 활용했다. 이어 진찰 결과를 토대로 목과 어깨, 허리 등 근골격계 증상에는 초음파 가이드 약침 치료, 추나요법, 체외충격파를 활용한 근건이완수기법 등을 적용, 특정 진료를 일률적으로 제공하기보다 통증 부위와 근육·관절의 움직임, 긴장 상태 등을 확인해 개인별로 필요한 방법을 선별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와 함께 피로와 스트레스, 수면에 관한 상담도 함께 이뤄졌다. 옴니핏 장비를 활용해 뇌파·맥파 관련 지표를 측정하고 문진 결과를 함께 참고해 생활관리 방향을 안내했으며, 건강상태에 따라 한약 처방 상담도 진행하는 등 신체적 통증과 일상적인 건강 고민을 한자리에서 상담할 수 있도록 진료 범위를 구성해 편의성을 도모했다. 아울러 의료지원에서 의료진이 중점을 두는 부분은 매회 확인되는 건강 수요를 다음 진료에 반영하는 일이다. 이를 위해 관악구한의사회와 한의가디언즈는 방문 때마다 주로 호소하는 증상과 진료 전·후 통증 변화, 참여자들의 의견을 청취, 현장에서 필요한 진료와 상담을 준비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지현우 대표는 “경찰관마다 불편한 부위와 근무 여건이 달라 같은 진료를 반복할 수는 없다”며 “매회 남겨주신 설문과 진료 후 의견을 살펴 다음 방문에 필요한 치료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소라 서울시의원 방문…“의료지원, 꾸준히 이어지길” 특히 이날 의료지원 현장에는 서울시의회 이소라 의원이 방문, 경찰관들이 증상에 따라 진료받는 모습을 지켜보고, 의료진이 필요한 장비를 갖춰 근무 현장에서 제공하는 진료와 상담 과정을 살폈다. 이어 직접 한의진료를 체험하며 현장 의료지원이 이뤄지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확인했다. 이소라 의원은 “교대근무와 현장 업무로 바쁜 경찰관들이 근무지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 점이 인상적이었다”며 “직접 진료를 체험해 보니 경찰관들의 건강을 살피기 위한 의료진의 노력을 느낄 수 있었고, 이러한 지원이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진료 전·후 통증점수, 평균 4.53점→1.55점으로 감소 이와 함께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6차례 의료지원에 참여한 경찰공무원은 중복 참여를 제외한 실인원 기준 200명이었으며, 진료 전·후 통증점수가 모두 기록된 133건에서는 평균 점수가 4.53점에서 1.55점으로 낮아졌고, 이 가운데 123건(92.5%)에서 진료 직후 통증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통증점수는 진료 직후 참여자가 보고한 변화이므로 장기적인 치료 효과와는 구분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한 차례 진료로 끝나지 않고 다시 참여한 경찰관들도 있었는데, 운영자료에 따르면 최소 83명이 두 번 이상 의료지원을 이용했다. 이밖에 참여자 자유의견 73건 가운데 61건에서는 감사와 고마움을 나타냈으며, 정기 진료를 계속해 달라는 요청도 확인됐다. 한편 이번 의료지원에는 현장 진료에 필요한 장비와 물품을 마련하기 위해 여러 의료기관과 관련 기관·업체가 함께했다. 자연생한의원 공동이용탕전(대표 고동균)은 약침을, BLT는 체외충격파와 힐트레이저를 후원했다. 더불어 명인은 체외충격파 장비를 지원했고, GE 초음파 장비는 대한한의영상학회의 협조로 활용됐다. 이밖에 김대현 연이재한의원장이 기부한 옴니핏 자율신경진단기도 검사와 상담에 사용됐으며, 한케어 김경태 대표는 약침용 주사기를 비롯한 여러 물품을 지원하며 현장 진료를 뒷받침했다. -
코로나19 백신 피해보상 소송에 17억원 지출[한의신문] 질병관리청이 코로나19 예방접종 피해보상 관련 소송 121건을 수행하면서 법률대리인 수임료로 17억원이 넘는 비용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피해보상 처리는 법정 기한을 넘기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어, 피해자들의 신속한 보상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달희 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은 2021년부터 올해 7월 말까지 코로나19 예방접종 피해보상 관련 소송 121건을 수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법률대리인 수임료로 총 17억2150만원을 지출했다. 최근 5년간 코로나19 예방접종 피해보상 결정액은 총 161억1300만원, 보상 결정 건수는 9499건으로 집계됐다. 1건당 평균 보상액은 169만6000원으로, 질병관리청이 소송 수임료로 지출한 금액은 약 1015명의 피해자에게 지급할 수 있는 규모다. 소송 1건당 평균 수임료는 약 1423만원으로, 1건당 평균 보상액의 약 8.4배에 달했다. 실제 질병관리청이 피해보상과 관련해 소송을 이어간 사례 중에는 법원에서 피해자의 손을 들어준 경우도 있었다. 2021년 4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 후 뇌내출혈 진단을 받은 31세 남성은 같은 해 8월 진료비 362만원에 대한 보상을 신청했다. 그러나 질병관리청은 2022년 1월 해면상 혈관기형에 따른 다른 원인 가능성을 이유로 신청을 기각했다. 이에 피해자는 같은 해 2월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8월 1심에서 승소했다. 질병관리청은 진료기록감정이 필요하다며 같은 해 9월 항소했지만, 항소이유서를 제출하지 않은 채 두 달여 만에 항소를 취하했다. 이후 11월 피해자에게 349만원의 보상금이 지급됐다. 2021년 9월 모더나 백신 2차 접종 후 기질화성 폐렴 진단을 받은 70세 여성의 사례도 마찬가지다. 해당 피해자는 2022년 4월 진료비 212만원에 대한 피해보상을 신청했지만 질병관리청이 이를 기각하자, 2023년 1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1심 판결은 소송 제기 후 2년 3개월이 지난 2025년 4월에 나왔다. 법원은 피해자의 손을 들어줬고, 질병관리청이 다시 항소했지만 서울고등법원 역시 백신 접종으로 질병이 발생했다고 충분히 추단할 수 있다며 피해자의 손을 들어줬다. 해당 피해자에 대한 보상금은 신청 후 4년 7개월 만인 오는 11월 지급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이처럼 평균 수임료에도 크게 못 미치는 피해보상금을 두고 소송 비용을 지출하면서 피해자의 보상이 늦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피해보상 처리 과정에서도 법정 기한을 넘기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예방접종 피해보상 등에 관한 특별법’에 따르면 청구일로부터 120일 이내에 보상 여부를 결정해야 하며, 부득이한 경우 60일 범위에서 한 차례 연장할 수 있다. 그러나 120일 이내에 결정을 완료하지 못한 건은 9월 말 기준 2844건에 달했다. 결정 기간을 연장하고도 기한을 넘긴 사례도 75건으로 나타났으며, 이 가운데 심의가 완료된 건은 24건에 그쳤다. 특별법 시행 이후 신청부터 보상까지 평균 235일이 걸렸으며, 신청일부터 최종 심의까지 657일이 소요된 사례도 있었다. 이달희 의원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국가가 국민에게 권고한 것인 만큼, 접종 후 발생한 피해에 대한 보상 역시 국가가 책임 있게 이행해야 한다”며 “수백만 원의 보상비를 두고 약 1000여 명분의 피해 보상비를 소송 비용으로 낭비하는 동안 피해자들은 수년을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질병관리청은 법원에서 인과관계가 인정된 판결을 피해보상 심의에 적극 반영하고, 소송 대응보다 피해자들이 하루라도 빨리 보상받을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질병청 온열질환 사망자 집계, 실제 통계와 245명 차이[한의신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수진 의원(성남 중원)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온열질환자 연령별 신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로 신고된 환자는 총 1만3922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사망자는 124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사망자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층이 차지하는 비중은 75%로 나타났다.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 4명 중 최소 3명이 고령층인 셈이다. 반면 국가데이터처가 집계한 통계에서는 같은 기간 온열질환 사망자가 369명으로 나타났다. 질병청 감시체계에서 집계한 124명보다 245명 많은 수치다. 지난해 국가데이터처 통계상 온열질환 사망자 가운데 60세 이상 고령층 비중도 74.0%에 달했다. 이처럼 두 통계 간 차이가 발생하는 것은 질병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가 전국 약 500여 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의 신고를 바탕으로 운영되기 때문으로, 전수신고 방식이 아닌 만큼 실제 발생한 온열질환자와 사망자 규모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질병청 감시체계는 온열질환 발생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해 국민의 주의를 환기하고 예방활동을 유도하는 데 목적이 있다. 미국과 영국, 호주, 일본 등도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온열질환 전수신고 방식을 채택하고 있지는 않다. 다만 해외에서는 응급실에서 신고된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뿐 아니라 사망신고 자료를 활용해 폭염으로 인한 초과사망을 추정하는 방식 등을 함께 활용하고 있다. 응급실 기반 감시만으로는 폭염에 따른 전체 사망부담을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수진 의원은 “지난 여름은 극한의 폭염으로 인해 가히 기후재난이라고 부를 수 있는 수준이었다”며 “그런데 질병청의 감시체계는 응급실 신고만으로 집계하는 제도라 실제 폭염 위험 및 관련 사망을 과소평가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나라도 영국과 같이 폭염기간의 전체 사망 수를 폭염 전후 기준기간의 사망 수와 비교하는 등 사망 기반 잠정 초과사망자 수 후속 공표 도입이 필요하다”며 “질병청의 온열질환 감시체계가 신속한 위험신호로 예방활동을 유도함과 동시에 초과사망자 공표를 도입해 국가 및 지자체 대응에 유의미한 자료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허준박물관 ‘K-Beauty, 처방에서 일상으로’ 특별전 개최[한의신문] 서울 강서문화원(원장 김진호) 허준박물관(관장 김상엽)이 제24회 허준축제를 기념해 ‘K-Beauty, 처방에서 일상으로’ 특별전을 개최한다. 내년 2월14일까지 허준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특별전은 코리아나화장박물관의 유물을 대여해 마련됐으며, 8일 개최된 개막식에는 진교훈 강서구청장과 김진호 강서문화원장, 대한한의사협회 서만선 부회장·김동환 의무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진교훈 구청장은 축사를 통해 “제24회 허준축제를 기념해 전통의학과 우리 생활 속 가꿈의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특별전이 마련돼 뜻깊다”며 “이번 전시가 우리나라의 피부 관리 문화와 K-뷰티의 흐름을 살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김진호 문화원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전통적인 처방과 생활 속 가꿈의 문화가 시대를 거치며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를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며 “허준축제를 찾는 시민들이 우리 전통문화와 K-뷰티의 연결고리를 살펴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상엽 관장은 “전통의학과 생활문화 속에서 이어져 온 우리 고유의 피부 관리 문화를 다양한 유물을 통해 살펴볼 수 있도록 전시를 구성했다”며 “과거부터 이어져 온 가꿈의 문화가 오늘날 K-뷰티로 이어지는 흐름을 직접 확인해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특별전은 ‘동의보감’에 기록된 피부 처방에서 출발해 청결과 단장의 생활문화, 근현대의 화장문화를 거쳐 오늘날 K-뷰티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피부 관리 문화의 흐름을 소개한다. 특히 전통의학에서 활용된 약재와 생활 속 가꿈의 문화를 비롯해 시대에 따라 변화해 온 우리나라의 화장문화를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처방에 활용되던 약재와 이를 가공하는 도구부터 조선시대 화장용기와 화장도구, 근현대의 화장품과 뷰티 관련 자료까지 다양한 유물을 통해 피부를 가꾸는 방식이 시대에 따라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를 보여준다. 전시에서는 율피·백지·익모초 등 피부 관리와 관련해 활용된 약재와 약연·맷돌 등 약재 가공 도구를 선보인다. 이를 통해 전통적으로 사용된 약재가 어떤 방식으로 일상 속 피부 관리와 연결됐는지 살펴볼 수 있다. 코리아나화장박물관 소장의 조선시대 화장용기와 화장도구도 전시되며, 우리나라 최초의 국산 화장품으로 알려진 ‘박가분’도 함께 소개된다. 전통적인 화장문화에서 근현대 화장품 산업으로 이어지는 변화상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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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X-ray인데 방사선량 60배 차이…국립대병원 관리 허술[한의신문] 일부 국립대병원이 방사선 검사별 환자선량과 진단참고수준(DRL) 초과 현황을 별도로 관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이 국립대병원들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병원별 환자 방사선량 관리 수준에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8일 밝혔다. 특히 같은 방사선 검사를 받더라도 의료기관에 따라 환자가 받는 방사선량이 수십 배에서 많게는 수백 배까지 차이가 날 수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의료기관의 방사선량 관리가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연구보고서가 인용한 국내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같은 검사라도 의료기관별 환자선량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흉부 일반 X-ray 촬영은 의료기관별 최소·최대 선량이 약 60배 이상 차이를 보였으며, 위조영검사의 경우 선량면적곱(DAP)이 600배 이상, 투시시간은 32배 이상 차이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 진단참고수준(DRL)은 동일한 방사선 검사를 시행하는 의료기관들의 환자선량 분포 등을 토대로 상대적으로 높은 선량을 사용하는 검사나 장비를 확인하고, 불필요한 방사선 피폭을 줄이기 위해 활용하는 참고기준이다. 질병관리청은 방사선 검사에서의 환자 피폭을 줄이기 위해 CT를 비롯해 일반촬영, 유방촬영, 투시조영검사, 혈관조영촬영, 중재적 방사선시술 등 검사별 DRL을 마련해 의료현장에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소병훈 의원이 충북대학교병원, 충남대학교병원·세종충남대학교병원, 전남대학교병원, 제주대학교병원, 전북대학교병원으로부터 제출받은 ‘환자 방사선량 및 방사선 사용 의료장비 관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기준을 실제 환자선량 관리에 활용하는 수준은 병원마다 달랐다. 특히 일부 병원은 개별 환자의 선량정보를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이를 검사별로 집계·분석하거나 DRL과 비교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원실에 따르면 전남대학교병원과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별도의 환자선량 관리프로그램을 운영 중이고, 특히 전남대병원은 검사별 환자선량과 DRL 초과 사례를 분석한 뒤 담당 방사선사와 전문의에게 피드백하는 방식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의원실에 답했다. 반면 충남대학교병원 본원은 의원실에 “환자 방사선량 관리를 시행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충북대학교병원과 전북대학교병원은 개별 환자선량 정보를 확인·보유하고 있었지만 장비·검사별 평균 및 최댓값, DRL 초과 현황, 재촬영 현황 등을 별도 관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대학교병원은 CT의 경우 국가선량관리시스템을 활용해 DRL과 비교하고 있었지만, 일반 X-ray와 투시, C-arm, 혈관조영, 유방촬영 등은 평균·최댓값과 DRL 초과 및 재촬영 현황 등을 별도로 산출·관리하지 않고 있었다. 소 의원은 “결국 문제는 ‘선량정보가 있느냐’가 아니라 ‘그 정보를 실제 환자선량 관리에 활용하느냐’”라며 “국립대병원이라면 최소한 검사별 환자선량을 분석하고 국가 DRL과 비교해 높은 선량이 반복되는 검사와 원인을 찾아 개선하는 관리체계를 갖출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노후 방사선 장비도 반복 고장…교체 필요성 제기 방사선 의료장비의 노후화와 반복적인 고장 문제도 확인됐다. 전북대학교병원의 2013년 제조 일반 X-ray 장비는 2023년부터 2026년 9월까지 총 57차례 고장·수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대학교병원의 2013년 제조 혈관조영장치 역시 같은 기간 41차례 고장·수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충북대학교병원이 약 16년간 사용한 선형가속기는 제조사의 부품 생산과 서비스 지원이 종료된 상태였다. 병원 측은 주요 고장이 발생할 경우 장기간 사용이 중단될 가능성이 있어 교체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약 90억원의 국고지원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대병원의 2013년 제조 혈관조영장치는 같은 기간 41차례 고장·수리가 발생했으며, 교체부품 가액만 약 2억7246만원에 달했다. 전남대학교병원에서도 10년 이상 사용한 일부 방사선 장비에서 각각 30회, 29회, 25회, 18회의 고장이 발생했다. 이 병원에서는 2000년 제조된 일반 X-ray와 2005년 제조된 이동형 X-ray도 현재 사용 중인 것으로 제출됐다. 충북대병원이 약 16년간 사용한 선형가속기는 제조사의 부품 생산과 서비스 지원이 종료된 상태로, 병원도 주요 고장 시 장기간 사용중지 가능성이 있어 교체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약 90억원의 국고지원을 신청했다. 국립대병원 4곳은 관련 국감자료 미제출 국립대병원의 방사선 관리 실태를 전체적으로 비교·검증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강원대학교병원, 경북대학교병원, 경상국립대학교병원, 부산대학교병원은 의원실이 요구한 방사선 관련 국정감사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전체 국립대병원을 대상으로 한 환자선량 관리 여부와 노후·반복고장 방사선 장비 현황 등을 비교·검증하는 데 제약이 발생했다. 소병훈 의원은 “국민들은 X-ray나 CT 등 방사선 검사를 받을 때 혹시 방사선에 과도하게 노출되는 것은 아닌지 불안할 수밖에 없다”며 “국민들이 안심하고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국립대병원이 선도적으로 환자선량을 투명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높은 선량이 확인되면 원인을 찾아 개선하는 관리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립대병원 강운데 강원대학교병원, 경북대학교병원, 경상국립대학교병원, 부산대학교병원은 의원실이 요구한 방사선 관련 국정감사 자료를 제출하지 않아 환자선량 관리 여부와 노후·반복고장 방사선 장비 현황 등을 전체 국립대병원으로 확대해 비교·검증하는 데도 한계가 발생했다고 소 의원은 지적했다. -
원광대 한의대생 창업팀 ‘WELS’, 중기부장관상 수상[한의신문]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학생들 중심의 창업팀 ‘WELS’가 한의학적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개발한 셀프케어 제품을 앞세워 창업 경진대회 수상과 공급계약, 연구개발 등 사업화 성과를 잇따라 거뒀다. WELS는 지난달 16일부터 이틀간 부산대학교에서 열린 ‘2026 대학창업 페스티벌’의 ‘모두의 창업 대학리그’ 해커톤에서 우수상(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과 상금 300만원)이 수여됐다. ‘모두의 창업 대학리그’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주최하는 대학(원)생 대상 창업 오디션이다. 권역별 지역리그의 서류평가와 발표평가를 거쳐 본선 해커톤에 진출한 팀들이 창업 아이디어와 사업화 가능성을 겨룬다. WELS는 호남권 지역리그를 통과해 본선에 진출했으며, 실리콘 부항 기술을 활용한 비의료용 한방 홈 웰니스 셀프케어 키트를 선보여 우수상 수상팀으로 선정됐다. WELS의 제품은 한의원에서 활용되는 부항에서 착안해 가정에서도 사용자가 혼자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구조를 새롭게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음압을 형성하는 부분과 피부에 밀착되는 부분의 기능을 분리한 구조를 적용했으며, 관련 기술에 대한 특허도 출원했다. WELS 정상우 대표(한의학과 재학)는 “한의과대학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누구나 일상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셀프케어 제품을 만들고 싶었다”며 “학교 행사에서 처음 제품을 선보이고 사용자들의 의견을 들었던 경험이 지금의 성과로 이어지는 데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특히 제품 개발에 그치지 않고 실제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검증과 공급까지 이어져 관심이 모아진다. WELS는 교내에서 제품을 처음 검증한 이후 지난 4월 한의과대학 본과진입식에서 제품 200세트를 판매·납품했다. 이후 실시한 사용자 설문에서는 유효응답 72명을 기준으로 흡착 안정성 만족도 4.7점(5점 만점), 혼자 부착에 성공한 비율 90%, 재구매·추천 의향 80% 등의 결과를 얻었다. 이를 바탕으로 사업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WELS는 원광대학교 앵커사업단과 약 1800만원 규모의 홍보물품 제작·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9월 납품을 완료했다. 제품의 성능을 객관적으로 검증하기 위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 WELS는 원광대 학부생연구프로그램(URP)에 선정돼 5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았으며, 현재 제품 구조의 성능을 정량적으로 검증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WELS는 향후 제품의 구조적 성능과 사용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한의약을 기반으로 한 비의료용 웰니스 제품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WELS는 오는 29일 열리는 ‘2026 수원 창업오디션’ 창업동아리 분야 본선 발표평가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
외갓집한의원 대표원장 9명, 대구한의대 한의학과에 발전기금 전달[한의신문] 외갓집한의원을 운영하는 대표원장 9명이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 한의학과에 총 1506만원의 학과발전기금을 전달했다. 이번 기부는 안성·평택·제천 등 전국 각 지역에서 외갓집한의원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대표원장들이 참여했으며, 이들 가운데 다수는 대구한의대 한의학과 졸업생으로, 졸업 후에도 모교와 인연을 이어오며 후배 학생들의 교육과 학과 발전을 위해 뜻을 모았다. 기부금은 한의학과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과 전공 역량 강화를 위한 학과행사, 실습 및 교육활동 등에 활용될 예정으로, 이를 통해 재학생들이 전공 관련 경험을 넓히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기부는 각 지역에서 한의사로 활동하고 있는 동문들이 후배들의 성장과 모교 발전을 위해 자발적으로 뜻을 모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동문들이 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전문성을 모교와 공유하고, 재학생들에게 한의사로서의 진로와 실제 임상 현장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교류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한편 대구한의대 한의학과는 앞으로도 동문 및 지역사회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동문들의 경험과 관심이 후배 학생들의 교육과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교류·협력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
국립대의대 졸업생 10명 중 4명 이상 서울 등 수도권 취업[한의신문] 국립대의대 졸업생 10명 중 4명 이상이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에 취업하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올해부터 지역의사 전형으로 의대생을 선별하는 만큼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교육 및 의무복무 그리고 수련환경 개선 등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진숙 의원(광주전남 북구을)이 교육부 및 한국교육개발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9개 지방 국립대의대 졸업생(2024년 8월 및 2025년 2월) 중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정보를 바탕으로 취업이 확인된 인원은 317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43.8%인 139명이 서울(77명)과 인천(10명), 경기지역(52명)에 취업한 것으로 확인됐다. 학교별로 살펴보면 부산대 의대 23.2%, 경상국립대학교 의대 29.7%, 전남대학교 의대는 38%로 평균보다 낮았지만, 강원대학교(75%), 전북대학교(55.6%), 충북대학교(53.8%), 충남대학교(50%)는 과반 이상이 수도권으로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현장 전문가들은 지역의사제 성공의 관건을 ‘지역에 어떻게 정착시키느냐’에 있다고 지적하는 한편 이를 위해 교육과정 자체에 의료취약지 실습 등 지역 공동체를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방의대생의 고민 중 하나로 지역은 아무래도 어르신이 많으며, 퇴행성 질환 위주의 진료를 보게 되어 의무복무 이후 진로가 극히 제한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수련 환경 개선도 필요하다는 주문이 이어졌다. 전진숙 의원은 “지역의사제가 지역사회에 기반한 교육과 의무복무, 그리고 복무 후 지역사회 정착까지 중장기적인 설계가 필요하다”며 “배출된 지역의사가 공공병원 확충과 공익의료법인 그리고 공공보건의원까지 연계시켜 지역·필수·공공의료를 강화시키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 의원은 “지역에서만 수련할 경우 복무 후 진로가 극히 제한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상급종합병원 파견 경험 보장 등 수련환경 개선을 위해 공동수련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
공보의 수급난에 환자안전망 허술…복지부 관리 부실 질타[한의신문] 의과 공중보건의사 인력 감소에 따른 의료취약지 진료 공백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의료기관의 반복적인 환자 사망사고에도 이를 제때 파악하지 못하는 환자안전 관리체계의 허점이 국정감사에서 드러났다. 건강보험·실손보험 간 중복지급과 의료기관 진료영상의 해외 유출 문제도 도마에 오르면서 의료인력 수급 대책과 환자안전·권익보호를 위한 제도 개선이 요구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이만희)는 7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실시하고, 공중보건의사 복무기간 단축을 비롯해 의료사고 보고체계 개선, 보험급여 정보연계 및 의료기관 영상정보 보안 강화 방안 등을 집중 질의했다. ◎ 의대생 현역 입영 11.6배 증가…공보의 인력난 심화 우려 권칠승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군의관·공중보건의사 인력 감소에 따른 의료취약지 진료 공백을 우려하며 복무기간 단축에 대한 정부 차원의 공론화를 촉구했다. 권 의원이 병무청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의대생 현역병 입영 인원은 ’23년 249명에서 ’24년 1324명, ’25년 2895명으로 2년 만에 11.6배 증가했다. 반면 공중보건의사 편입 인원은 같은 기간 1114명에서 743명으로 33.3% 감소했다. 특히 의과 공중보건의사는 456명에서 250명으로 45.2% 줄었으며, 군의관 신규 임관 인원도 754명에서 692명으로 감소했다. 최근 급증한 의대생 현역 입영이 군의관·공중보건의사 편입 규모에 아직 본격적으로 반영되지 않은 만큼 향후 인력 감소 폭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권 의원이 현역 입영 증가 추세의 지속 가능성을 묻자 정은경 장관은 “복무기간이 거의 2배 차이가 나기 때문에 현역 입영을 더 많이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권 의원은 국방부도 복무기간 단축 공론화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전하며 “복지부에서 공론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주기를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정 장관도 논의 필요성에 동의했다. 한편 권 의원은 군의관·공중보건의사 복무기간 문제를 필수의료인력 확보를 위한 제도 개선 과제로 보고, 당 정책위원회 차원에서도 지속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건보·실손보험 8580억원 이중지급…환자 부담 최소화 위한 정보연계 주문 건강보험 본인부담상한제와 실손보험 간 중복지급 문제도 주요 쟁점으로 다뤄졌다. 권 의원은 실손보험으로 지급된 금액을 제외하고 건강보험 본인부담상한액 초과금을 환급하는 이른바 ‘적용 배제 방식’의 재검토를 촉구했다. 본인부담상한제는 가입자가 1년 동안 부담한 건강보험 적용 의료비가 개인별 상한액을 초과할 경우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초과액을 부담하는 제도다. 감사원은 지난해 감사에서 ’19년부터 ’22년까지 본인부담상한제 환급금과 실손보험금 약 8580억원이 이중지급된 것으로 분석하고, 건강보험과 실손보험 간 지급정보 연계 및 사후 정산을 위한 법적 근거 마련을 주문했다. 권 의원은 정부가 검토 중인 적용 배제 방식에 대해 감사원 지적사항과 대법원 판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비판하며, 건보공단과 민간보험사 간 정보연계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특히 “건강보험공단과 일반 보험사가 정보만 연계하면 환자들이 장기간 자부담하는 기간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중복 부담에 관한 도덕적 해이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금융당국과 협의해 관련 법률을 개정하고 건보공단 자료와 실손보험 정보를 연계해 중복지급과 오류를 걸러내는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환자안전사고 15만건에도 반복 위험 파악 못 해 지난 ’16년 ‘환자안전법’ 시행 이후 정부에 보고된 환자안전사고는 15만건을 넘었으나 의료기관별 사고 현황은 파악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보고체계가 익명화 방식으로 운영돼 동일 의료기관의 반복 사고를 추적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소희 의원(국민의힘)은 서울 강남의 한 치과에서 8개월 사이 환자 2명이 숨졌으나 관할 보건소는 첫 번째 사망사고(’25년 12월30일)를 27일 뒤, 두 번째 사고(’26년 8월3일)를 11일 뒤에야 언론보도를 통해 인지한 점을 지적했다. 정 장관은 복지부의 사고 인지 시점과 대응조치를 묻는 질의에 “의원급은 현재 보고 의무가 없어 보고 대상이 아니다”라며 “정확한 인지 시점을 확인하겠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최근 10년간 복지부에 접수된 의료사고 민원 2380건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에 매년 접수되는 의료분쟁 약 2000건 △해당 치과의 최근 3년간 119 출동 22회·응급실 이송 13명 등을 제시하며 의료기관별 위험정보 연계·분석체계 구축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15만건이 쌓여 있는데도 반복되는 위험을 찾아내지 못하고 개입하지 못한다면 이것을 안전시스템이라고 하기 어렵다”며 △의료기관 규모와 관계없는 사망사고 의무보고 △관할 지자체 통보 △반복 위험정보 연계 △재발방지 책임체계 구축을 요구했다. 이에 정 장관은 환자안전 전문조직·인력 확충을 통한 제도 개선 방침을 밝혔다. ◎ 의료기관 영상 최소 80건 해외 유출…IP카메라 보안 사각지대 이날 허종식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국내 산부인과·성형외과 등의 수술실·회복실·진료실 영상 최소 80건이 해외 불법 사이트에 유출된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달 29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유출 경로로 인터넷 연결형 IP카메라가 지목되는 가운데, 의료법상 의무 설치된 수술실 CCTV는 폐쇄망에서 영상을 보관하는 반면 의료기관이 자체 설치한 IP카메라 등에는 의료법상 보안 기준이 적용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정확한 유출 경로와 의무 설치 CCTV 영상의 유출 여부는 경찰 수사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정 장관도 “보건의료 분야의 보안을 강화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고 시급하다”며 △불법 영상 신속 차단 △경찰 수사를 통한 유출 경로 확인 △의료기관 자체 보안점검 강화 △의료계와의 공동대책 마련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허 의원은 “환자가 가장 취약한 순간이 담긴 영상이 해외 음란물 사이트에 떠돌고 있다”며 의무 수술실 CCTV뿐 아니라 의료기관이 자체 설치한 모든 영상기기에 대한 보안 기준과 점검 의무를 제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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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간 만 9세 이하 아동 언어발달지연 진료인원·진료비↑[한의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홍승권·이하 심평원)이 한글날을 맞아 건강보험 청구자료를 활용, 최근 10년간 만 1∼9세 아동의 언어발달지연 관련 진료 현황을 분석한 결과 언어발달지연으로 진료받은 아동의 수와 진료 청구 건수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만 9세 이하 언어발달지연 환자 수는 ’16년 1만9031명에서 ’25년 2만5468명으로 33.8%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진료 청구 건수는 7만9590건에서 32만5996건으로 309.6% 늘어났다. 특히 코로나19 유행 전후의 변화를 살펴보기 위해 ’16∼’19년과 ’21∼’25년으로 기간을 나눠 분석한 결과, 환자 수는 약 1.5배 증가한 반면 진료 청구 건수는 약 3.6배 증가해, 환자 수보다 진료 청구 건수의 증가 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 연평균 환자 수는 ’16∼’19년 2만789명에서 ’21∼’25년 3만520명으로 46.8%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연평균 진료 청구 건수는 9만6090건에서 34만3045건으로 257.0% 증가했다. 환자 1명당 연간 진료 청구 건수도 평균 4.62건에서 11.24건으로 늘었다. 연령별로 살펴본 언어발달지연 관련 진료의 변화 양상에도 차이가 나타났다. 진료 청구 건수는 특히 만 3∼5세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만 7∼9세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증가 폭을 보였다. 이는 언어발달에 대한 관심과 의료 이용이 영유아기에만 한정되지 않고, 취학 전후 연령까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세부적으로 보면 연령별 진료청구 증감률은 만 4세(286.3%), 만 3세(278.6%), 만 5세(271.5%) 순으로, 연령별 환자수 증감률은 만 8세(86.6%), 만 7세(84.8%), 만 9세(73.1%) 순으로 나타났다. 언어발달지연 관련 진료의 증가는 코로나19 유행 시기 전반적인 의료 이용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와 함께 △언어 발달에 대한 사회적 관심 증가 △의료 이용 행태의 변화 △반복적인 진료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번 분석은 건강보험 청구자료를 활용한 것으로, 언어발달지연의 발생 원인이나 의료 이용 증가에 영향을 미친 인과관계는 확인하기 어려워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며, 건강보험에 청구되지 않는 비급여 진료나 발달센터 등 의료기관 밖에서 이뤄지는 서비스 이용은 분석에 포함되지 않았다. 홍승권 심평원장은 “이번 분석으로 아이들의 언어 발달 지연이 늘고 있는 실태가 드러남에 따라 관련 연구자들이 추가 연구로 상세한 원인을 밝힐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데이터에 기반을 둔 분석으로 관련 연구가 활성화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건강정보를 제공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
원외탕전실 관리 강화에 한의사 사전조제 권한 보호도 필요[한의신문] 대법원 판례와 보건복지부 유권해석을 통해 적법성이 인정된 한의사의 사전조제가 원외탕전실의 시설·인력·품질관리 기준을 제대로 정비하지 못한 정부의 관리·감독 부실 속에 제한 논의의 대상이 됐다. 이에 따라 법과 원칙에 따라 진료해 온 한의사와 원외탕전실에까지 규제 부담이 전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국회 부의장)은 8일 보건복지부의 원외탕전실 관리·감독 부실을 지적하며 조제한약의 품질관리 강화와 한약제제 제조·공급체계 개선을 촉구했다. 남 의원은 ’24년과 ’25년 국정감사에서 원외탕전실 제도 개선을 요구했으나 복지부가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못했다고 지적하면서, 관리·감독체계 전반의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 원외탕전실 관리기준 미비…복지부 감독 부실 도마 원외탕전실은 2008년 9월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으로 탕전실의 외부 설치와 공동이용이 허용된 이후 운영돼 왔다. 이듬해인 2009년 5월에는 복지부가 원외탕전실 설치·이용 및 공동이용에 관한 지침을 마련했다. 남 의원은 이후 소수의 원외탕전실에 다수 의료기관의 처방이 집중되는 구조가 확산됐으나 정부가 시설·인력·운영기준을 충분히 정비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원외탕전실 조제건수 제한 부재 △한약사 등 적정 인력기준 미비 △한약재 규격품 사용 여부에 대한 체계적인 실태조사 부족 등을 관리·감독의 문제점으로 제시했다. 남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관련 문제를 제기했으나 복지부는 “원외탕전실 제도 개선 연구용역과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 실태조사 이후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답변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이에 남 의원은 △복지부·식약처·심평원·지자체 합동점검 △한약재 규격품 사용 관리 강화 △한약사 1인당 일일 조제건수 기준 마련 △원외탕전실 적정 인력기준 정비 등을 제안했다. ◎ 대법원·복지부도 인정한 사전조제…불법 제조와 구분해야 원외탕전실의 관리·감독 문제와 한의사의 사전조제는 법적으로 구분해야 할 사안이다. 실제 대법원은 1992년 3월31일 판결(91도2329)에서 극미량 약제성분의 칭량 오차를 최소화하고 예상되는 처방에 대응하기 위해 한약을 미리 준비한 뒤 처방전에 따라 투약하는 행위를 제조가 아닌 ‘조제의 예비행위 내지 예비조제’로 판단했다. 복지부 역시 1997년과 1999년 유권해석에서 투약의 편의와 신속한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예상되는 처방에 대비해 한약을 미리 준비하는 행위를 한의사의 적법한 업무범위로 인정했다. 이어 2014년에는 한의사가 장래에 조제할 약침액을 사전조제 요건에 따라 미리 준비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행정해석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일부 원외탕전실의 위법 의혹을 근거로 적법한 사전조제까지 불법 제조로 취급해선 안 된다는 지적이 제기돼오고 있다. ◎ 원외탕전실 관리 강화하되 한의사 조제권 보호도 필요 남 의원은 한약제제와 조제한약의 규제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식약처 허가 의약품과 처방·제형이 동일한 한약의 원외탕전실 조제대상 제외 △정제·캡슐·과립제·환제·산제·엑스제 등 특정 제형의 생산 제한 △환자별 처방전 없는 사전조제 금지 △탕제에 한정한 엄격한 예외 인정 등을 제안했다. 특히 올해부터 시행되는 ‘제5차 한의약 육성발전 종합계획(’26~’30)’을 들어 “국제 수준의 GMP 기준에 따라 품목허가를 받은 한약제제 중심으로 산업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5차 한의약 육성발전 종합계획은 ‘AI·한의약 혁신으로 국민건강 증진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비전으로 △한의약 일차의료 강화 및 접근성 제고 △AI·디지털 대전환 △한의약 산업·글로벌 경쟁력 강화 △지속가능한 한의약 인프라 확충 등 4대 목표와 10개 전략을 추진한다. 한약 사전조제는 신속한 투약과 환자 편의를 위해 활용돼 온 조제방식으로, 이를 일률적으로 제한하거나 특정 제형을 원외탕전실 조제대상에서 제외할 경우 적법하게 운영해 온 한의사의 조제 자율성과 원외탕전실의 정상적인 업무까지 위축될 우려가 있다. 특히 정부의 관리·감독 부실을 바로잡기 위한 제도 개선이 오히려 적법한 사전조제에 대한 규제로 이어지지 않도록 불법 제조와 합법적인 조제행위를 명확히 구분하는 기준 마련이 요구된다. -
의료기관 CCTV 환자 진료·환복 영상 해외 음란물사이트 유포▲국회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영상 갈무리 [한의신문] 국내 의료기관에서 환자들의 진료와 시술, 환복 모습 등이 담긴 CCTV 영상이 해외 불법 음란물사이트에 대거 유출·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수술실이 아닌 진료실·상담실·병실·대기실 등에 설치된 CCTV 영상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돼 의료기관 영상정보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은 7일 국회서 열린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국내 의료기관 CCTV 영상 유출 실태를 지적하고, 의료기관 영상보안 체계 전반을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허 의원실은 해외 불법 음란물사이트에 유포되고 있는 국내 의료기관 CCTV 영상을 조사한 결과 산부인과·성형외과·한의원·재활의학과 등 의료기관 영상 80건을 확인하고, 지난 9월29일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확인된 영상에는 진료·시술 과정과 환복 장면이 담겨 환자의 얼굴과 신체가 그대로 노출돼 심각한 인권 침해와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허 의원실이 확인한 영상 가운데 서울의 한 산부인과에서는 문제의 영상이 21건에 달했다. 영상에는 환자가 대기실과 상담실, 초음파실, 진료실 등을 오가는 모습이 동선별로 편집돼 있었으며, 시술 장면과 환자의 얼굴과 신체가 노출됐다. 다른 의료기관의 영상에서도 주사를 맞는 모습과 병실에서 옷을 갈아입는 장면, 성형외과에서 상담과 시술을 받는 모습 등이 확인됐다. 한의원의 경우 침 치료와 재활의학과의 도수치료 장면도 해외 사이트에서의 유통이 확인됐다. 영상들에 표시된 녹화일자는 2022년 2월부터 2025년 11월까지였다. 특히 하나의 원본 영상이 환자와 병원별로 여러 영상으로 쪼개져 가공·유포되는 양상도 확인됐다. 허종식 의원은 “환자가 가장 취약한 순간이 담긴 영상이 해외 음란물 사이트에 떠돌고 있다”며 “장관이 약속한 민관 합동 대책이 말에 그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복지부는 의료기관 CCTV 보안 실태를 전수조사하고, 경찰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유출 경위와 관리 책임을 규명해야 한다”며 “영상 삭제와 재유포 차단, 피해자 보호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의무 수술실 CCTV뿐 아니라 병원이 설치한 모든 영상기기에 대한 보안 기준과 점검 의무를 제도화해야 한다”고 허 의원은 강조했다. 특히 유출된 영상 대부분이 법적으로 CCTV 설치와 관리가 의무화된 수술실이 아닌 진료실·상담실·대기실·병실 등에서 촬영됐다. 현행 의료법에는 전신마취 등 환자의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수술하는 의료기관의 수술실에 CCTV를 설치하도록 하고 있으며, 영상 유출을 막기 위해 암호 설정, 접속기록 관리, 접근 권한 제한 등 안전성 확보 조치도 요구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CCTV 설치 의무 의료기관 2529곳 가운데 2528곳이 설치를 완료했으며, 나머지 1곳은 휴업 상태다. 그러나 의료기관이 자체적으로 설치한 진료실·상담실·회복실·병실 등의 CCTV는 수술실 CCTV와 같은 관리체계가 적용되지 않는 경우가 있어 영상정보 보안의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인터넷에 연결되는 IP카메라의 경우 외부에서 원격 접속이 가능해 비밀번호 관리나 네트워크 보안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영상 유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문제는 정부가 의료기관에서 발생하는 CCTV 관련 사이버사고를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운 구조라는 점이다. 허종식 의원실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6년 8월까지 정부에 보고된 의료기관 침해사고는 민간 106건, 공공 3건 등 총 109건이었다. 연도별로는 2021년 22건, 2022년 23건, 2023년 23건, 2024년 14건, 2025년 11건, 2026년 1~8월 16건이다. 이 가운데 랜섬웨어 공격이 98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러나 사고 유형별 내역에는 CCTV 관련 사고가 단 한 건도 포함되지 않았다. 이번에 확인된 의료기관 CCTV 영상 유출 역시 현재까지 정확한 유출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신고 체계에도 한계가 드러났다. 민간 의료기관은 전자의무기록 침해사고가 발생한 경우 복지부에 신고하고, 그 밖의 시스템 침해사고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하도록 돼 있다. 이에 따라 CCTV가 해킹돼 환자 영상이 유출되더라도 의료정책을 담당하는 복지부가 관련 사고를 직접 파악하기 어려운 구조라는 지적이다. 정은경 장관 “보건의료 보안 강화 굉장히 중요하고 시급” 이에 대해 정은경 장관은 민관 합동으로 의료분야 정보보안 강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유출된 영상의 신속한 차단과 함께 정확한 유출 경로를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불법 영상은 신속하게 차단할 수 있도록 논의해야 하고, 경찰 수사를 통해 유출 경로를 확인해야 하고 현재로서는 IP카메라가 문제로 지목되고 있어 그 부분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며 “의료기관 및 의료단체들과 이 문제를 논의해 자체 보안 점검과 강화를 요청했고, 의협은 자체 점검과 강화를 계획하고 있어 의료계와 함께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대책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다만 의무화된 수술실 CCTV의 경우 별도의 보안체계가 적용되고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정 장관은 “수술실은 영상 촬영 시설을 갖추도록 의무화돼 있는데, 의무화된 수술실 영상 기록은 IP카메라가 아니라 CCTV로 하게 돼 있어 폐쇄망 안에서 보관된다”며 “이 부분은 어느 정도 보안이 폐쇄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답했다. -
임신당뇨병 산모 자녀, 당뇨병 위험 4.3배 높아[한의신문]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 국립보건연구원(원장 남재환)은 임신당뇨병을 겪은 산모의 자녀가 성장 과정에서 당뇨병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임신당뇨병은 임신 전에는 당뇨병이 없었으나 임신 중 처음 발견되는 고혈당 상태로, 전 세계 임신의 10건 중 1건 이상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사요법과 신체활동을 통해 혈당을 관리하고, 혈당이 충분히 조절되지 않는 경우에는 인슐린 등 약물치료를 시행한다. 출산 후 대부분 혈당이 정상적으로 회복되지만, 산모는 이후 2형당뇨병 발생 위험이 높아 지속적인 건강관리가 필요하다. 그동안 임신당뇨병과 관련해 조산, 제왕절개, 거대아 출산 등 출산 전후의 위험은 비교적 잘 알려져 있었지만, 임신당뇨병이 태어난 자녀의 성장 후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근거가 충분하지 않았다. 이번 연구는 아시아 인구를 대상으로 임신당뇨병이 자녀의 1형당뇨병과 2형당뇨병에 미치는 영향을 구분해 분석한 연구 중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해 2009년부터 2018년까지 태어난 산모·자녀 349만1680쌍을 2022년 말까지 최대 14년, 중앙값 9.5년간 추적했다. 연구팀은 산모를 △임신당뇨병이 없는 경우 △인슐린 치료 없이 관리한 임신당뇨병 △인슐린 치료를 받은 임신당뇨병 등 3개 그룹으로 나눠 자녀의 1형당뇨병과 2형당뇨병 발생 위험을 비교했다. 분석 결과, 인슐린 치료를 받지 않은 임신당뇨병 산모의 자녀는 임신당뇨병이 없었던 산모의 자녀보다 2형당뇨병 발생 위험이 1.28배 높았다. 특히 임신 중 인슐린 치료가 필요했던 산모의 자녀는 2형당뇨병 발생 위험이 4.3배까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형당뇨병의 경우 인슐린 치료 없이 관리된 임신당뇨병 산모의 자녀에서는 뚜렷한 관련성이 확인되지 않은 반면 인슐린 치료가 필요했던 산모의 자녀에서는 1형당뇨병 발생 위험도 1.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임신 중 혈당 관리가 산모뿐 아니라 자녀의 장기적인 건강과도 관련이 있는 만큼, 출산 후에도 산모와 자녀의 건강을 함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원호 만성질환융복합연구부장은 “임신 중 혈당 관리는 산모 본인의 건강뿐 아니라 아이의 평생 건강과도 이어진다”며 “특히 임신 중 인슐린 치료가 필요했던 고위험 임신당뇨병 산모의 자녀는 성장 과정에서 체중과 혈당을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등 개별적이고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임산부의 날(10.10.)을 맞아 임신부와 가족 모두가 임신 중 혈당 관리와 출산 후 건강관리에 관심을 가져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
[신간] 『난치에서 완치로』…1700여 한의사들의 치유 보고서“검사에서는 이상이 없다는데 왜 계속 아픈 걸까?” 병명과 증상을 좇는 대신 질병이 발생하고 지속되는 몸의 환경에 질문을 던지고, 식사·공복·영양·운동·마음관리를 아우르는 자기주도적 건강관리 방안을 제시한 신간이 나왔다. 문형철치유연구소(소장 문형철) 가 최근 『난치에서 완치로-1700 한의사들이 함께 쓰는 난치병 치유보고서(건생병사북스)』를 펴냈다. 집필진에는 문형철 소장(전 원광대 한의대 교수)을 필두로, 김두원 원장(김두원한의원), 윤정제 원장(건생한의원 성남점), 지의정 원장(성도한의원), 추홍민 원장(마포홍익한의원), 정일영 원장(본한의원), 노은희 교수(가천대 특수치료대 운동치료학과)가 참여했다. 이 책은 만성질환과 난치질환을 개별적인 병명과 증상만으로 바라보기보다 만성염증과 세포 대사, 미토콘드리아 기능 등에 초점을 맞춰 질병이 발생하는 몸의 환경을 살피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실천법을 소개한다. 저자들은 문형철치유연구소와 1700여 명의 한의사들이 임상 현장에서 적용·검토해 온 경험을 토대로 이를 ‘건생병사 5과제’로 체계화했다. 치유의 주도권을 일상으로…‘차단·비움·채움·재생·평화’ 책의 중심을 이루는 ‘건생병사 5과제’는 △차단 △비움 △채움 △재생 △평화다. 질병을 치료받는 수동적인 대상에 머무르기보다 일상생활 속에서 식생활과 신체활동, 마음의 상태를 스스로 관리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첫 번째 ‘차단’에서는 탄수화물 독성·항영양인자 등을 다루면서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보는 식생활 요인을 줄이는 방법을 제시하고, 케톤생성 식사법과 발효 식사법 등을 소개한다. ‘비움’에서는 공복과 자가포식(autophagy)의 관계를 중심으로 16시간 공복 등 구체적인 실천법을 다룬다. ‘채움’에서는 △비타민 D △타우린 △비타민 B군·C △프로바이오틱스 △GABA △글리신 △멜라토닌 등 영양소와 관련된 생리적 기전을 설명하는 한편, 영양소 과잉 섭취의 문제도 함께 짚는다. ‘재생’은 치료적 운동과 신체 움직임에 초점을 맞췄다. 척추와 관절, 자세와 움직임의 관계부터 밸런스·협응성·민첩성 등 스포츠과학의 개념을 접목해 신체 기능 회복을 설명한다. 마지막 ‘평화’에선 스트레스와 신체 반응의 관계를 살피면서 놓아버림 이완명상과 자기주도 마음치유 글쓰기 등을 제안한다. 책에는 이와 함께 만성염증 자가점검표와 삽화, 독자들이 궁금해할 만한 내용을 정리한 Q&A 27문항을 수록해 실천을 돕는다. 한의학부터 스포츠과학까지…“치료의 공통원리 찾고자 했다” 문형철 소장은 책을 집필하기까지 약 30년간 치료적 운동법의 관점에서 환자를 진료하며 난치·만성질환의 회복 과정에서 나타나는 공통점을 찾는 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한의학뿐 아니라 △생체역학 △아유르베다 △스포츠과학 △진화의학 △영양과학 △마음의학 등의 연구를 검토하고 가설을 임상에 적용해 왔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정리한 것이 ‘건생병사 5과제’이며, 이후 1700여 명의 한의사와 함께 임상 적용과 검증을 이어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문 소장은 “가족조차 믿어주지 않았던 연구가 이제는 1700여 명의 한의사들과 함께 검증하고 임상에 적용하며 난치병 치유의 꿈을 함께 꾸는 여정이 됐다”며 “회복 사례를 축적해 사례집과 임상논문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책은 특정 치료를 일방적으로 받는 방식보다 환자 스스로 자신의 생활을 변화시키는 ‘실천적 지혜’를 강조한다. 문 소장은 “건생병사 5과제를 온몸으로 체험하며 살아가는 환자들이 있다”며 일상의 작은 실천을 통해 자신의 건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당부했다. 『난치에서 완치로』는 이처럼 질병의 증상과 진단명에 머무르지 않고 식생활·대사·영양·움직임·정신적 요인을 함께 살펴보면서 한의 임상과 다양한 현대 생명과학 분야를 연결해 만성·난치질환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 ※ 이 코너는 한의사 회원이 집필한 책을 간략히 소개하여, 회원들의 다양한 활동과 한의학의 저변 확대를 함께 나누고자 마련되었습니다. 책의 내용에 대한 자세한 서평이나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다를 수 있으며, 특정 도서에 대한 광고나 추천의 의미는 아님을 안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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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한의협, 건보공단에 한의 보장성 강화 건의대한한의사협회 윤성찬 회장이 국민건강보험공단 강청희 이사장과 간담회를 갖고, 한의 보장성 강화를 위한 개선방안을 전달했습니다. -
한눈에 보는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 월경전증후군 -
[자막뉴스] 한의CPG 입은 온천요법 ‘의료행위’로 건보 진입 길 연다초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에 대응해 온천요법을 정식 의료행위로 만들고 건강보험 적용까지 추진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습니다. -
[자막뉴스] 한의약, 대한민국 군진의학의 미래를 조망하다국군의무사령부가 개최한 ‘군진의학 및 국제군진외상 학술대회’에서 대한민국 장병들의 다양한 건강문제들에 대응할 수 있는 군진 한의학의 최신 지견들이 소개돼 관심이 쏠렸습니다. -
한눈에 보는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 만성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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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한의약진흥원 통폐합 대상 제외 한의계 통폐합 저지 노력 결실한성숙 국무총리가 정부가 추진하는 109개 공공기관 기능개혁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한국한의약진흥원은 타 기관에 통폐합 되지 않고 유지될 전망입니다. -
[자막뉴스] 한의협, 한의사의 X-ray 사용 본격 추진대한한의사협회가 한의사의 X-ray 사용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
광주광역시·전라남도한의사회 통합준비TF (5일)- 참석 명단 - 광주광역시한의사회 최의권 회장, 최명호 의장, 임규훈 수석부회장, 배장성 부회장(서구분회장), 김상봉 총무이사, 유형천 법제이사, 전라남도한의사회 문규준 회장, 최신웅 의장, 김영태 수석부회장, 유재갑 부회장(목포분회장), 배진석 총무이사, 조옥현 기획이사 -
한눈에 보는 한의임상진료지침 - 화병 -
- ‘안 무서운 납량특집’ 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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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한의협, 노인외래정액제의 조속한 개선 촉구대한한의사협회가 노인외래정액제의 개선 촉구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오는 9월 18일까지 대국민 서명운동에 돌입했습니다. -
[자막뉴스] 한의협, 교통사고 경상환자 치료권 보장 촉구 “8주 이후에도 필요한 치료 계속돼야”대한한의사협회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유의동 위원장을 만나 교통사고 경상환자의 치료권 보장을 위한 자동차보험 제도 보완을 촉구했습니다. -
[자막뉴스] 12월 비대면진료 시행 한의약 특성 제대로 반영돼야대한한의사협회는 오는 12월 비대면진료의 정식 제도화를 앞두고 ‘의료법’ 하위법령에 첩약의 처방 및 조제 등과 관련된 한의진료의 특수성을 제대로 반영해 줄 것을 국회에 요청했습니다. -
[자막뉴스] 한의약진흥원 통폐합 중단, ‘8주룰 후속조치에 만전’대한한의사협회가 남인순 국회 부의장을 비롯 이수진, 이기헌, 백선희 의원 등과 연쇄 간담회를 갖고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한국한의약진흥원의 통폐합 논의 중단 및 자동차보험 ‘8주룰’ 시행과 관련한 주요 현안 해결에 적극 나섰습니다. -
한눈에 보는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 족관절염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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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한의사의 레이저 의료기기 사용 40년 전부터 인정받아온 한의의료행위대한한의사협회가 한의사의 레이저 의료기기 사용과 관련 설명자료를 통해 다양한 법적·행정적 판단을 제시하면서, 이는 정당성이 입증된 한의 의료행위 중 하나라고 강조했습니다. -
한의협, 유의동 국토교통위 위원장 간담회(18일) -
[자막뉴스] 행정 편의주의적 한의약진흥원 통폐합 시도 “즉각 중단하라!”최근 정부 일각에서 공공기관 혁신이라는 이유 아래 추진되고 있는 한국한의약진흥원의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통폐합 논의에 대해 한의계가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
한눈에 보는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 자폐스펙트럼장애 -
- ‘사장님을 잠금해제’ 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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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차의료 혁신 시범사업에 한의원 배제 철회하라!” -
[자막뉴스] K-MEDI 세계 경쟁력 건강보험과 한의약진흥원에 달려대한한의사협회가 국민의힘에 한의학의 세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의진료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와 한국한의약진흥원 통폐합 중단을 요청했습니다. -
유창길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 청와대 앞 1인 시위(5일) -
김동환 대한한의사협회 의무이사 청와대 앞 1인시위 (4일) -
[자막뉴스] 국가건강정보포털 내 잘못된 한의약 정보 “바로잡다”대한한의사협회가 질병관리청이 운영하는 ‘국가건강정보포털’의 건강정보 내 한의약 관련 오류와 폄훼 내용을 지속적인 개선 요청으로 수정 완료 및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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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원 배제한 일차의료 혁신 시범사업 전면 철회하라!"[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 송인선 보험이사는 22일 청와대 앞에서 한의사가 배제된 '지역사회 혁신 일차의료 시범사업'의 즉각적인 전면철회를 촉구하며, 1인 시위에 동참했다. 이날 송 이사는 "한의원을 이용하는 1100만 국민은 어쩌란 말이냐? 보건복지부는 양방 독점정책을 중단하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거리를 오가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의사의 시범사업에 대한 참여 당위성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
한의학 발전을 위한 현장 간담회 (21일) -
[자막뉴스] “한국형 일차의료에 한의가 없다” 청와대 앞 1인 시위 전개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지역사회 일차의료 혁신 시범사업’에서 한의의료가 참여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국민의료 선택권 침해와 특정 직역 편향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
[자막뉴스] 군 장병부터 난임·지자체까지 한의협, 한의정책 확대 시동대한한의사협회 의무위원회가 전국 의무이사 연석회의를 개최한 가운데 감염관리부터 군의, 난임 등 다양한 의무 현안들을 논의했습니다. -
“한의원 배제, 일차의료 혁신 시범사업 전면 철회!”[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 김지호 부회장은 20일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에 나서며 보건복지부의 ‘일차의료 혁신 시범사업’에 대한 전면 재검토와 한의계 참여를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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