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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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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증-중등증 아토피 피부염의 침 치료 효과 규명 연구 수행

침 치료 후 아토피 피부염 증상 점수 개선…치료 종료 후에도 효과 지속 경희한의대 박히준·김규석 교수 연구팀, 국제학술지에 연구결과 게재

아토피 피부염은 소아에서 빈발하는 질병이지만,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 만성화되어 성인에서 최대 17.6%까지 나타난다고 보고되고 있다. 아토피 피부염에 대한 대증적 치료 관리 방법으로 스테로이드제·면역억제제 등을 활용해 증상 억제를 하고 있다. 그러나 성인들의 경우에는 만성적 치료 경과를 보임에 따라 이들 치료제의 장기간 사용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들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보완대체요법의 수요가 증가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보완대체요법 중 대표적인 치료법인 침 치료의 아토피 피부염에 대한 효과를 뒷받침하는 연구결과가 최근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박히준·김규석 교수 연구팀은 이같은 경증-중등증 아포티 피부염 환자의 침 치료효과를 규명한 연구 결과를 보완대체의학분야 SCI급 저널인 ‘BMC Complementary Medicine and Therapies’에 발표했다고14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는 총 36명의 경증-중등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침 치료군(18명)과 가짜 침치료군(18명)으로 나눈 후 일주일에 2회씩 침 치료를 4주간 진행하고, 이후 4주 동안의 경과를 관찰했다. 관찰 결과 침 치료군의 경우에는 아토피성 피부염지수(이하 SCORAD 점수)가 11.83점 감소한 반면 가짜 침치료군에서는 오히려 0.45점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침 치료를 시작한 2주 이후부터 대조군과 차이가 나는 개선 효과를 보였으며, 이같은 효과는 치료가 종료된 이후에도 4주간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침 치료 과정 중 심각한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와 관련 박히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앞서 시행한 예비 연구 결과에 근거하여 진행된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에 대한 침 치료 효과를 규명하기 위한 국내 최초 무작위 통제시험이었다”며 “이번 임상연구를 통해 주 2회의 침 치료가 심각한 부작용 없이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의 증상을 줄이는 것은 물론 치료가 종료된 이후에도 4주 이상 효과가 지속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김규석 교수는 “해당 연구를 바탕으로 만성적인 피부 증상으로 악화 호전을 반복하는 환자 중 진물이 심하지 않은 경증-중등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라면 기존 양방 치료에 대한 대안으로 침 치료를 고려해 볼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박히준·김규석 교수 연구팀은 “최근 들어 아토피 피부염을 가지고 있는 성인은 아토피 피부염이 없는 성인보다 위장질환 발생확률이 높다는 연구들이 보고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연구에서 침 치료시 아토피 피부염과 함께 동반된 소화불량 증상을 완화하는 효과가 함께 나타났다”며 “향후 후속 연구를 통해 이같은 침 치료의 기전도 밝혀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의치료로 경기 난임부부 5쌍 중 1쌍 임신 성공

한의약 난임치료 받은 여성 238명 중 47명 임신 성공 난임부부 “한의학의 전인적 치료 덕분…지원사업 더욱 확대되길” 윤성찬 회장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은 가장 효율적인 저출산 대책”

지난 2019년 경기도내 한의약 난임치료를 받은 난임부부 5쌍 중 1쌍은 임신에 성공하는 기쁨을 누렸다. 경기도한의사회(회장 윤성찬) 회원 지난 1년간 한의약 난임치료 사업 성공을 위해 매진한 끝에 나온 결실이다. 경기도한의사회와 경기도는 지난 13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도 난임부부 한의약 지원사업 결과 발표회(2019년도 사업)를 ‘Zoom 회의’와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개최했다.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1년 연기 끝에 올해 개최하게 된 이날 행사에서는 윤성찬 회장을 비롯한 이용호 경기도 난임부부 한의약지원사업단장(현 경기지부 수석부회장), 최병준 수원시한의사회 회장, 방재율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최종현 보건복지부위원장, 안혜영 경제노동위원회 위원 등 정부 코로나19 기본방역수칙 준수에 맞춰 주요 내외빈만 참석한 채 진행했다. 윤성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아이를 낳고 싶어도 잉태에 어려움을 겪는 난임부부를 위한 지원이야말로 가장 효율적인 저출산 대책이자 소중한 생명 탄생의 기적을 이루는 첩경”이라면서 “난임으로 고통 받는 부부들에게 가장 절실하면서도 가장 보람 있는 최고의 복지다. 특히 몸에 좋은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은 둘 째 아 셋 째 아 임신에도 크게 기여한다”고 말했다. 대한한의사협회 홍주의 회장도 영상축사를 통해 “한의난임치료의 경우 임신을 돕는 것 이외에도 임산부와 태아의 건강유지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입증됨으로써 향후 대한민국의 저출산 및 난임 문제를 극복하는 데에 있어 최상의 선택, 최고의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남성 배우자까지 사업 확대가 임신 성공률 높여 이용호 한의약지원사업단장의 발표로 진행된 결과보고에 따르면 ‘2019년도 경기도 난임부부 한의약 지원사업’에 참여한 대상자 258명(여성) 중 치료 일정을 완료한 238명을 관찰한 결과, 47명이 임신에 성공해 성공률 19.7%를 기록했다. 전체 대상자의 평균 나이는 35.91±4.14세로 최대 44세까지 분포했다. 배우자의 평균 나이는 37.61±4.70세로 최대 53세까지 분포했다. 과거력에서도 부인과 질환의 과거력이 있는 대상자는 93명(36.9%)이었고, 내분비 질환의 과거력은 27명(10.8%), 기타 질환의 경우 36명(14.6%)이 가지고 있었다. 임신 성공률이 예년보다 높게 나타난 이유에 대해 이용호 단장은 난임 지원 대상이 남성 배우자까지 확대된 점을 꼽았다. 이 단장은 “22019년에는 예산이 8억 원으로 확대 되면서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 배우자 148명도 사업에 참여할 수 있었다”며 “그 결과 19.7%라는 임신 성공률을 기록할 수 있었고 이는 예년 성공률보다 90% 이상의 증가을 나타낸 수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단장은 “경기도 각 시·군에서는 각 기초자치단체에서 제정한 조례를 바탕으로 난임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경기도내 한의약 전담부서를 설치해 난임뿐만 아니라 한의약 건강사업이 체계적으로 진행되길 바라고 있다”면서 “지자체의 성공적인 모습이 향후 국민전체를 위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로 이어져 국민 전체에게 의료서비스에 대한 공평한 접근성과 혜택이 이뤄지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난임부부 “한의약 치료, 몸과 마음 달래줘” 이날 결과 발표회에서는 Zoom 회의를 통해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으로 출산에 성공한 난임부부의 체험담을 듣는 자리도 함께 마련됐다. 경기 파주시에 거주하고 있는 서지수(가명) 씨는 “2016년 결혼했지만 나팔관 오른쪽이 막혀있다는 진단을 받고 인공수정을 하려던 차에 이 사업을 보고 신청하게 됐다”며 “한약과 침·뜸 치료를 한 달 정도 받던 중 임신이 됐고 지난해 4월 건강한 아기를 출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임신이 잘 안 되는 지인들한테 이 사업에 지원하라고 적극 추천하고 있다”면서 “최근 아기 못 갖는 분들이 많이 늘어났는데 이 사업을 더욱 확대해 국가사업이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의정부시에 거주 중인 유효영(가명) 씨는 ”인공수정에 두 차례 실패하고 쉬어가는 시간을 갖는 도중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면서 ”한약을 복용하면서 실제 배가 따뜻해지고 몸이 좋아 진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양방에서는 주사를 맞고 하는 과정들이 너무 슬프고 힘들었는데, 한의약을 통해서는 우리 부부가 마음 편히 아기를 기다릴 수 있는 시간을 누릴 수 있어 좋았다“고 설명했다. 한의약 치료를 통해 42세에 첫 출산의 기쁨을 맛봤다는 김수정(가명) 씨는 “2015년까지 4차례 유산돼 습관성 유산 판정을 받은 동시에 오랜 약 복용으로 몸이 급격히 안 좋아 4년째 임신 휴지기를 갖던 중 친구를 통해 이 사업을 알게 됐다”며 “성남 곽재영 원장님의 처방이 너무 잘 맞아 임신 시도 전부터 임신 기간, 지금까지도 몸 컨디션이 아주 좋다”고 말했다. 이어 “38주차에 남자 아이를 순산하게 됐고 현재 우량아로 건강하게 잘 성장하고 있다”며 “몸과 마음이 지쳤을 때 도움 주신 경기도한의사회와 성남 곽재영 원장님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남성 배우자로서 이번 사업에 참여했다고 밝힌 이정석(가명) 씨는 “결혼 후 5년 간 아이가 없어 난임 진단을 받았고, 시험관 시술을 두 차례 받았지만 모두 실패했다”며 “이 사업을 알게 된 뒤 진료를 받게 되었는데 아내의 스트레스 지수가 굉장히 높다는 걸 알게 됐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 씨는 “양방은 증상에 따른 원인 해결에 집중을 한다는 느낌이지만, 한의학은 부부 심리 상담까지 전인적이면서 종합적으로 치료를 해줘 좋았다”면서 “시험관 시술이 유일한 난임치료인 상황에서 부부가 자연적으로 임신해 건강한 가정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을 경기도한의사회가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지사 “난임사업에 지원 아끼지 않을 것” 한편 이번 경기도 난임부부 한의약 지원사업 결과 발표회에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포함한 정관계 인사들도 경기도 한의약 난임사업이 더욱 확대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약속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영상 축사를 통해 “한의난임 지원사업은 난임부부가 겪는 어려움을 우리 사회가 함께 해결하고자 하는 사업”이라면서 “경기도는 임신과 출산, 육아의 문제가 개인이나 가정이 짊어질 부담이 되지 않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도 “경기도 난임부부 한의약 지원사업은 아이를 갖기 힘들어하는 부부를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시작했다”며 “해를 거듭할수록 이 사업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어 너무나 반갑고 고맙다”고 밝혔다. 방재율 보건복지위원장은 “저출한 극복을 위해 아이를 낳겠다는 의지가 있지만 잠시 도움을 필요로 하는 부모에게 국가는 최대한의 지원정책 마련해야 한다”며 “경기도는 지원사업과 한의약 난임 조례 제정과 같은 법적 근거 마련을 통해 출산율 제고에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그런 만큼 사업이 더욱 확대발전해 난임부부에게 임신과 출산의 선물을 드릴 수 있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증후 아닌 '질병' 중심의 표준화된 접근법 필요"

이선동 전 상지대한방병원장, 한의계 발전방안 제언 “데이터 축적해 공유하면 한의학 강점 개척 쉬울 것”

"중국은 국가가 환자에게 한방 또는 양방이든 적합한 치료법을 지정해 줍니다. 한의사도 그런 시대를 대비해야 합니다." 상지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예방의학을 가르쳤던 이선동 전 상지대한방병원장이 13일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에서 '한의계의 현실 및 발전방안'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 전 원장은 대한예방한의학회 회장을 역임, 하버드대학교와 미시간대학교에서 교환교수로 연구했고, 150여 편의 예방의학 및 양생학 관련 논문을 비롯해 한의대 교과서, 한약 독성학 등 여러 권의 책을 집필한 바 있다. 현재 영등포구에서 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그는 "학계에 있다 현장에서 진료해보니 큰 변화가 필요해 보였다"며 "발전방안이 한의협 정책에 반영됐으면 하는 마음에 강의를 진행하게 됐다"고 전했다. ◇"변증론치가 한계" 이 전 원장은 한의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의 핵심 키워드로 '표준화'를 꼽았다. 한의계가 환자들로부터 얻는 불신은 한의사마다 각기 다른 치료법에 있는 만큼 ‘증후’를 병으로 보는 '변증론치(辨證論治)'가 한계라고 진단했다. 질병이 아닌 증후를 치료하다보니 한의사마다 비방(秘方), 통치방(通治方) 등이 혼재하고 치료 방향과 접근이 전부 달라 통일화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중국에서 분석해보니 건선이라는 하나의 증후에 따른 변증은 443개나 있는데 이 말대로라면 한의사가 하나의 치료를 위해 이러한 변증을 다 고찰해야 한다는 말이 된다"며 "증후를 치료한단 것은 사실상 질병개념의 부재를 의미한다. 통계에 기반해 질병과 관련된 증상을 직접 분류해 통일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마디로 증후가 아닌 '질병' 중심의 통계기반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체계적인 분류 과정을 거친 뒤 질병 중심의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나 허브를 만들어 공유할 것을 제안했다. 이렇게 객관적인 데이터를 축적하면 한의학의 강점 분야를 개척하기도 쉬워질 거라는 주장이다. 그는 "중국은 중의우세병종이라고 해서 환자가 치료를 받을 때, 중의약으로 하면 치료가 더 잘되는 질병들에 대한 연구가 이미 진행됐다"며 "이러한 기준에 따라 이 질병은 한방, 저 질병은 양방(서의우세병종) 이런 식으로 지정을 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통 대상포진에 걸리면 양방 병원에 입원하고 항생제를 복용해야 치료할 수 있다고 알고들 있을 것"이라며 "예전에 대상 포진 환자가 온 적이 있는데 대상포진이 중의우세병종에 들어있어 한의학적으로 깨끗하게 치료를 한 경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마디로 관습대로 치료할 것이 아니라 이러한 데이터를 축적한 뒤 기준에 따라 치료해야 한다는 얘기다. 또 "현재 한의원에서 근골격계 위주로 치료하고 있지만 의외로 중의우세병종에 한의사들이 치료하지 않는 질병들이 많았다"며 "내과, 피부과, 심지어 감염병조차 포함돼 있었다"고 강조했다. ◇개인→전체, 비법→공유로 이 전 원장은 한의계 발전방향에 대해 이렇게 증상보다는 ‘질병’, 개인보다 ‘전체’, 과거보다 코로나19 이후를 내다보는 ‘미래 지향적’, 경험보다 ‘표준화 및 평준화’, 주관성보다 ‘근거나 통계’, 비법보다는 ‘공개나 공유’를 지향할 것을 제안했다. 이외에도 한의 치료가 고비용이라는 데서 오는 환자들의 불만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보장성 강화, 공공성 제고가 핵심으로 표준비용을 제시하는 등 제도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답했다. 한약 부작용 및 독성과 관련해서는 “안전성에 대한 연구가 부족한데서 기인하는 것”이라며 “정부와 한의계가 연구를 통해 근거를 확보하고 선제적으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서양의학의 가장 큰 문제는 치료약이 없다는 것이다. 일례로 습진, 건선, 백반증 등 피부질환을 살펴보면 병은 다 다르지만 약은 결국 스테로이드”라며 “그런데 한의에는 약이 있다. 관건은 독성인데 의료는 원래 리스크를 동반하는 만큼 인정할 부분을 인정하고 한의사가 전문성에 근거해 한약을 처방하고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과거의 관습적 의료에서 나아가기 위한 현대 의료기기 사용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PA 93% “의사 업무 대신한다” 응답

교육과정·자격조건 없는 무면허 불법의료…환자 안전 위협 대리처방, 대리수술 등 5대 불법의료 행태 제시 ‘2021 국제 간호사의 날 보건의료노조 현장 좌담회’ 上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지난 12일 국제 간호사의 날을 맞아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개최한 ‘2021 국제 간호사의 날 보건의료노조 현장 좌담회’ 토론 결과를 두 차례에 걸쳐 연재한다. 의사 수 증원 요구에도 의대 증원 등 대책 마련이 답보 상태인 가운데 처방, 동의서 작성 등 의사 대신 불법 무면허 의료행위에 노출되는 의사보조인력(physician assistant, 이하 PA)은 해마다 늘어나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은 지난 12일 국제 간호사의 날을 맞아 ‘2021 국제 간호사의 날 보건의료노조 현장 좌담회’를 열고 △병원 현장의 불법의료 실태조사 결과 보고(오선영 보건의료노조 정책국장) △병원 현장, 불법의료 어디까지 하고 있나(현장 조합원 영상 증언) △의사인력 부족이 불러온 불법의료 현장을 말한다(국립대·사립대·민간병원 노조 조합원) 등의 순서로 진행했다. 이날 오선영 정책국장은 병원에서 가장 많이 벌어지는 5대 불법의료로 ‘대리처방’, ‘대리동의서’, ‘대리수술’, ‘대리처치 및 시술’, ‘대리조제 및 복약지도’를 꼽고 “환자 치료와 안전에 직결된 의사의 주요 업무를 PA나 간호사에게 전가하는 상황이 늘어나고 있다”며 “PA의 의사대리 업무는 교육과정이나 자격조건이 없는 무면허 불법의료행위로 환자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오선영 국장은 이어 “의사업무를 대행하다 의료사고 등이 발생하더라도 책임소재가 불분명하니 법적으로 환자를 보호할 수도 없어 간호사들은 수시로 불안에 노출된다”고 덧붙였다. 오 국장에 따르면 전국 10개 국립대 병원의 PA는 2016년 770명에서 2017년 885명, 2018년 850명, 2019년 951명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다 2020년 7월에는 처음으로 1000명을 넘어선 1020명을 기록했다. 26개 국·사립대 병원에서 일하는 PA는 올 4월 기준 1680명에 달했으며 이중 절반인 13개 병원이 평균 50~99명의 PA를 보유하고 있었다. 15.4%에 해당하는 4개 병원에는 100명 이상의 PA가 근무하고 있다. 진료과별로는 일반외과 PA가 45%로 가장 많았으며 내과 27.9%, 정형외과 7.0%로 그 뒤를 이었다. 5대 불법의료행위 중 대리처방을 한 중환자실 PA는 ‘구두처방 대리입력’(85.3%)과 ‘각종 검사, 처치, 시술 처방’(85.2%)을 가장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뒤는 ‘약물, 검사, 시술 등 정규처방(73.6)’, ‘입·퇴원 처방(67.7%)’, ‘신규환자 처방’(58.8%) 순이었다. 대리처치 및 시술 경험이 있는 흉부외과 PA는 ‘각종 배액관 관리’(88.5%)에 가장 많이 투입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반 드레싱’(87.1%)과 ‘수술 후 처치’(82.9%)가 그 뒤를 이었다. ‘각종 관 관리 및 제거’(80.0%), ‘수술 전 처치’(65.7%)나 ‘수술 보조’(65.7%)도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대리 기록을 작성한 신경외과 PA는 ‘경과 기록지’(88.5%) 업무에 가장 많이 투입되고 있었으며 ‘입·퇴원 기록지’(80.8%), ‘소견서·진단서’(65.4%), ‘수술기록·진료기록’(61.5%) 업무도 수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 국장은 “PA는 자신이 간호사도 의사도 아닌 직종이라고 생각하며, 환자는 자신이 보지만 의사 이름으로 서명하는 데서 자괴감을 느낀다고 한다. 자신의 판단에 환자를 맡기고 환자의 치료방향까지 결정하라는데 문제가 생기면 결국 자신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토로한다”며 “감염병 상황에서 더욱 열악해진 간호사의 업무 여건을 이제는 개선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병동간호사·PA “의사 수 부족” 한 목소리 실제로 보건의료노조가 지난해 9~10월에 실시한 ‘불법의료 근절을 위한 현장간호사 실태조사’ 설문 결과를 보면, 근무 중 간호업무 이외의 의사업무를 수행하는지의 여부를 묻는 문항에 응답 병동간호사의 76%인 632명이 ‘의사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응답 PA의 93.4%인 269명이 근무 중 의사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중환자실에서는 응답한 PA의 100%가 의사업무에 투입된다고 답했다. 병원에서 간호사에게 의사업무를 전가하는 이유로는 ‘의사 수가 부족하다’는 응답이 38.7%로 가장 높았으며 ‘비용 절감’ 이 17.6%, ‘모호한 업무분장’이 12.5%로 뒤를 이었다. 특히 의사 수가 부족하다는 응답은 병동간호사(34.6%)와 PA(50.7%)에서 공통적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편 의사업무 전가로 가장 어려운 점은 병동간호사, PA 전체에서 ‘책임소재 불분명’(34.9%)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업무과다’(28.8%), ‘불명확한 업무지시’(10.9%) 등의 순이었다.

“한의약이 제도서 소외되지 않길 바라며 법안 발의”

곽내경 의원, 부천시 한의약 육성조례 대표 발의 한의학, 제도에 진입해 더 많은 시민이 혜택 누리길

[편집자 주]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생애주기별 치료사업 육성 등의 내용을 담은 부천시 한의약 육성조례안이 지난달 28일 부천시의회 제2차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본란에서는 이 조례안을 대표발의한 국민의힘 곽내경 의원에게 발의 배경과 조례 제정 소감, 앞으로의 의정 활동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부천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간사 곽내경 의원이라고 한다. 이전에 국회에서 보좌관 생활을 하면서 의회나 정책, 예산 등 전반적인 부분에 관심이 많았다. 이 과정에서 배우고 경험했던 점을 기반으로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 그리고 올해 초등학생의 부모가 된, 아주 평범한 가정주부이기도 하다. Q. 부천시 한의약 육성조례 통과 소감은? 발의한 조례가 통과되면 매우 기분이 좋다. 통과되는 과정까지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반대 여론이 있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무사히 통과했다. 관건은 이후다. 조례가 제정되고 예산을 책정해도 집행되지 않는 사례가 많다. 이번 조례를 통해 예산을 지원받는 근거를 마련했는데, 이후 한의약 육성 조례가 실제로 추진되는 것까지 확인해야 비로소 안심할 수 있을 것 같다. Q. 한의약 육성 조례 발의 배경은? 부천시는 지역사회 통합돌봄사업을 통해 저소득층에게 다양한 의료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3월 24일, 부천시는 통합돌봄사업의 일환으로 보건복지부로부터 ‘방문간호사업’이 시범사업으로 선정됐다. 이 과정에서 기존에 진행되던 사업이 소멸되거나 등한시 되는 것이 우려돼 살펴보던 중에 한의약이 통합돌봄사업에 기여하고 있는 바가 크다는 것을 알게 됐고, 이를 중심으로 시스템을 만들어 놓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껴 조례를 준비하게 됐다. 특히 지역사회에 의료봉사를 하고 싶어도 행정적, 재정적 시스템상의 문제에 부딪혀 지속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그 부분을 꼭 해소하고 싶었다. Q. 법안 발의와 의결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는가? 한의약 육성 조례가 부천시에서 활동하는 다른 직역의 의료인들을 소외시키지 않을까 걱정했던 측면이 있다. 하지만 사실관계를 확인해보니 서로의 역할도 다르고, 염려할 정도도 아니어서 안심하고 발의할 수 있었다. Q. 평소 한의약에 대한 생각은? 아이를 키우거나 부모님을 모실 때, 건강이 우려될 때 한의학을 찾는 일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주변을 보면 이렇게 친밀한 이미지에도 불구하고 비용 부담 때문에 쉽게 한의학에 접근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첩약 건강보험 등 제도적 기반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한의학 관련 재정 지원으로 저소득층이나 상황이 어려운 가정에서도 한약 및 한의약 치료를 쉽게 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Q. 한의약 육성 조례를 통해 기대하는 바는? 평소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있는 한의 분야가 조례를 통해 예산을 지원받으면 부천시민이 한의약을 보다 안정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 발의하게 됐다. 좋은 사업이 일시적으로 추진되다가 사라지기보다는 안정된 체계를 갖게 하고 싶었다. 실제로 한의계는 부천시에서 저소득층 방문진료사업이나 경로당 봉사사업 등을 열악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이번 조례 제정을 계기로 부천시민의 건강 증진에 도움을 주는 한의약 관련 사업이 기반을 닦았으면 좋겠고, 한의약 역시 전투적으로 다가섰으면 한다. Q. 앞으로의 의정활동 계획은? 앞으로의 의정 활동이 내년에 있는 지방선거 전까지 1년 정도 남았다. 그동안 발의한 조례를 중심으로 사업이 잘 진행되는지의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목표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조례 통과 이후 지역 한의원 원장님들에게 감사하다는 전화를 많이 받았다. 그동안 지역사회에서 억눌려있었던 한의계의 참여에 물꼬를 터줬다는 이유였다. 본의 아니게 너무 송구스럽고 더 감사했다. 많은 전화로 응원해주셨던 한의원 원장님들에게 고생 많으시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다. 그리고 앞으로도 어려움이 있다면 적극 나서서 부천시민의 건강 증진을 이룰 수 있도록 돕겠다.

“100만 인구 이상 특례시 유지하려면 한의약 활용해야”

한의약 육성·한방난임치료 지원 조례 제정한 김상현 창원시의원 한의약 활용한 출산친화도시 추진에 만장일치로 원안 가결 “법적 근거 마련돼 지역 현실 맞는 한의약 사업 추진할 것”

“인구 100만 명 이상 대도시를 ‘특례시’로 지정하는 내용을 담은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지난해 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당장 2022년 창원특례시 시대를 앞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창원시 인구는 109만 명에서 현재 104만 명으로 줄어든 상태입니다. 저출산 문제 해결에 발 벗고 나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한 명이라도 더 낳게 하려면 한의약도 적극 활용해야죠.” 창원시의회 경제복지여성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최근 한의약 육성 조례, 한방난임치료 지원 조례안을 발의한 김상현 시의원은 한의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아들만 다섯을 둔 김 의원은 “우리 상임위에도 임신이 안 돼 시험관아기 시술 등으로 고생하는 분들을 보며 안타까움을 많이 느꼈다”며 “한의 치료를 원하는 분들도 많은데 이런 분들이 어떻게든 임신과 출산을 위해 도움을 받도록 하는 게 맞는 것 같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우리나라의 보건의료분야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됐다”며 “초유의 감염병 사태라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한의약 발전을 위해 애쓰는 한의사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다음은 김 의원과의 일문일답이다. ◇한의 난임치료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세계에서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세계 유일 출산율 ‘0명’대 나라에서 의정활동을 하다 보니 난임치료에 관심을 갖지 않으려야 않을 수가 없었다. 제도 개선에 대한 주변의 목소리는 물론, 한 명이라도 더 낳기 위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려는 의지가 있다 보니 자연스레 관심을 갖게 됐다. 또 전국적으로 한방난임치료 지원에 관한 조례가 제정되고 있는 부분도 많은 참고가 됐다. ◇한의약 육성 조례도 함께 발의했다. 한의약육성법 3조에 보면 기초지방자치단체장이 한의약 육성 조례를 제정해 해당 지역 현실에 맞는 사업들을 추진해야 하는데, 법적 근거가 없어 추진을 못하고 있었다. 한의약 육성법에 따라 창원시의 특성에 맞는 한의약 육성을 위한 근거를 마련해 한의학 발전의 기반을 조성하고 고령화 사회 대응 및 시민 건강 증진에 이바지하기 위해 발의하게 됐다. ◇이번 조례안 통과로 예상되는 효과는? 기대가 크다. 특히 한의 난임치료지원 조례의 경우 대상자들이 분명한데다 시에서 난임을 극복할 수 있도록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본격적으로 하는 만큼 난임부부들의 경제적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본다. 장기적으로는 출산율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한의약 육성 조례의 경우에도 시장이 주요 시책의 추진 방안 및 지역계획의 수립·시행을 위해 필요한 경우 관계 기관·단체 등에 자료 제공 등의 협조를 요청하는 것은 물론, 관련 정보를 창원시 인터넷 홈페이지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홍보할 수 있게 된다. 보건행정분야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줬으면 좋겠다. ◇조례안이 발의됐을 때 주변의 반대에 부딪히지는 않았나? 일부 의원들이 한약은 보약에 불과하지 않냐는 선입견을 보이기는 했으나, 출산율이 워낙 심각하다보니 전반적으로는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한의 난임치료 지원은 여성에 대한 보호 차원이라고 보면 좋을 것 같다. 난임 부부들에게 더 나은 치료를 위해 선택권을 주는 것이라고 설득을 했고 결국 만장일치로 원안 가결이 됐다. 출산친화도시를 만들겠다는데 누가 반대하겠나. ◇향후 계획 및 관심 갖고 있는 분야는? 경제복지여성위원회 소속인 만큼 복지와 여성 정책에 관심이 많다. 출산, 다자녀,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제도 개선은 물론,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관내 주민과 소외계층을 공동체 안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지원책 마련에 주력할 계획이다. 

코로나19에도 멈추지 않은 한의사 교의사업

코로나 장기 여파로 대면 교육·건강 상담 일제 멈췄지만 ‘온라인 박람회’ 통한 청소년 진로 상담으로 한의약 인식 개선 초·중 교사 감정 설문조사 실시도…“EFT 등 회복 방안 마련” 도출

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박성우)가 최근 ‘2020학년도 서울특별시 한의사 교의 사업 평가 보고서’를 발간하고, 지난 한 해 사업을 되돌아봤다. 서울시 한의사 교의사업은 청소년들의 질병을 포함한 전반적인 생활 건강 상황을 파악하고, 적절한 시기에 치료나 건강관리를 실시함으로써 질병을 예방·치료해 청소년들과 교직원의 건강을 증진시키고자 서울시한의사회가 지난 2015년부터 진행해 오고 있다. 지난 2019년에는 104개 서울시내 초·중등학교에서 교의사업을 실시했으며 학생과 교원을 합쳐 총 2238명을 대상으로 보건 교육 및 성교육 등을 시행했다. 하지만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교의 한의사들의 직접적인 대면 교육이나 교의 활동은 시행하지 못한 상황. 이에 서울시한의사회는 ‘2020 온라인 서울진로직업 박람회’와 ‘교사 대상 응원 한약 지원’, ‘교사 대상 화병·우울·불안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이에 대한 결과를 도출했다. 진로직업 박람회서 한의사·한의약 소개 서울시한의사회는 지난해 10월13일부터 11월13일까지 열린 ‘2020 온라인 서울진로직업 박람회’에 참가해 서울시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의사에 대한 설명과 실시간 Q&A 등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서울시한의사회는 한의사가 되는 과정을 소개한 동영상부터 △한의사 및 한의학 Quiz 콘텐츠 △문답 콘텐츠 △Q&A 등을 초·중·고등학생에게 제공했다. 특히 한의사가 되기를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한 한의과의 기본 교육과정 영상과 한의 전문과의 소개, 졸업 후 진로 등을 상세히 소개했다. 또 신경계 조절을 통한 통증 완화 등과 같은 침의 기전과 한약재에 대한 설명, 경혈·경맥에 대한 설명 등 일반인들은 잘 모르는 한의학 토막 상식에 대해서도 알기 쉽게 설명했다. 그 결과 ‘한의사’ 부스에는 총 6만8412명의 초·중·고등학생이 찾았으며, 만족도 조사에서는 총 5553명이 참여해 5점 만점에 4.4점을 받았다. ‘매우 만족(5점)’은 3520명(62.3%)이었고, ‘만족(4점)’은 1197명(21.1%), ‘보통(3점)’은 744명(13.1%), ‘약간 아쉬움(2점)’ 110명(1.9%), ‘아쉬움(1점)’ 92명(1.6%) 등 순이었다. 이에 이번 부스 운영을 통해 한의약에 대한 청소년들의 호감도 및 한의원 이용 의향에 있어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왔다는 평가다. 초·중등교사 27.2%, 코로나 시기 ‘화병’ 앓아 이와 함께 지난해 11월5일부터 12월3일까지는 서울시내 초등 3개교와 중등 1개교의 보건교사를 포함한 교사 81명을 대상으로 화병·우울·불안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코로나19 유행 상황에서 지난해 3월부터 교사들은 수업 계획의 변동, 원격 수업 준비 및 감염에 대한 불안으로 인한 화병이나 우울, 불안 등에 더욱 취약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그 결과, 응답 교사들 중 화병으로 평가할 수 있는 사람은 81명 중 22명(27.2%)으로, 일반 인구의 화병 유병률(4.2~13.3%)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특히 화병은 남성(28.94점)에 비해 여성(30.38점)에서 더욱 높게 나타났는데 초등학교 교사(29.41점)에 비해 중학교 교사(31.64점)가, 경력별로는 10년 초과 20년 이하 경력 교사(31.70점)가 가장 높았다. 우울척도(CES-D) 점수에서도 응답자 81명 중 36명(44.4%)이 우울한 것으로 나타났고, 우울감 역시 남성(37.5%)에 비해 여성(46.2%)이 더 우울한 경향을 보였다. 심한 우울이 있는 경우도 남성(25.0%)에 비해 여성(27.7%)이 많았다. 학교별로는 우울감을 느낀 초등교사가 25명(44.6%)이었고, 중등교사는 11명(44.0%)이었으며, 경력 10년 초과 20년 이하인 교사(47.8%)들에서 우울한 사람의 비율이 높았다. 불안장애척도(GAD-7) 역시 전체 81명 중 35명(43.2%)이 불안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남성이 31.3%, 여성이 46.2%로 여성에서 비율이 높았다. 이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화병과 우울, 불안이 특정 집단의 문제가 아닌 모든 교사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에 서울시한의사회는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 된 만큼 교사들의 정신건강 개선을 위한 도움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서울시한의사회는 “향후 교사들의 정신건강에 대한 지속적인 경과 관찰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심각한 정도의 우울을 나타낸 22명 등 치료가 필요한 교사들을 대상으로 침·뜸·한약·감정자유기법(Emotional Freedom Technique, EFT)과 같은 심리 상담 프로그램을 통한 정신건강 회복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시한의사회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학교 개학과 온라인 수업, 수업일수 감축 등으로 스트레스와 긴장 상태에 놓인 교직원들을 위해 교사대상 응원 한약을 지원했다. 기존 교의활동이 진행된 학교 중 3곳을 선정한 뒤 인후염증에 의한 불쾌감이나 통증, 감기, 호흡기성 만성감염증에 도움이 되는 ‘청인유쾌환’ 185상자를 편지와 함께 전달한 것이다.

“한의 회원들과 열심히 연구·소통하며 변론할 것”

사법연수원 19기 수료 후 20년간 경찰 조직 헌신한 베테랑 변호사 “악의적 한의약 비방·의료 직역 갈등·특허 문제 등 도움 드릴 것” 한의협 고문변호사로 위촉된 법무법인(유) 한결 박상융 변호사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 이하 한의협)는 지난달 24일 열린 제1~2회 정기이사회에서 협회 고문 변호사로 법무법인(유) 한결 박상융 변호사를 위촉했다. 박상융 변호사는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뒤, 경찰관으로서 20년간 공직에 몸을 담다 지난 2013년 변호사 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위촉식에서 “한의 회원의 법적 분쟁 해결을 위해 늘 경청 하고 최적의 솔루션을 제시하겠다”고 밝힌 박상융 변호사로부터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박상융 한의협 고문 변호사와의 일문일답이다. Q.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지난 1987년 제29회 사법시험에 합격, 사법연수원 19기 수료, 약 20년간 서울 양천구, 대전 중부, 충남 논산, 경기 김포 등 6개 지역 경찰서장, 경찰청 마약지능범죄수사과장을 거쳐 2013년 6월 경기 평택서장을 끝으로 경찰을 퇴직한 후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경찰출신 변호사로서 이번에 대한한의사협회 고문변호사로 위촉돼 좋은 인연을 갖게 된 점 매우 소중히 생각하고 있다.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서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겠다. Q. 사법연수원 수료 후 1993년 경찰 경정 특채로 채용됐다. 경찰은 수사뿐만 아니라 교통, 정보 등 다양한 국민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사건사고 관련 수사와 예방활동을 통해서 국민들의 아픈 곳을 치료해 줄 수 있는 사회의 의사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경찰에 지원했고, 경찰서장과 경찰청 마약지능범죄수사과장 등 주로 수사 분야에서 많은 경험을 했다. 늘 경찰관 입장에서 국민들에게 다가설 수 있는 정책과 활동에 대해 고민하고 시행했다. Q. 20년간 경찰에 헌신한 뒤 2013년 6월 퇴임했다. 그 이후 변호사로서 어떠한 활동을 했나? 경찰서장 출신 변호사로서 형사사건뿐만 아니라 민사, 행정 등 다양한 사건을 직접 선임하고 수행했다. 세월호 사건 수사와 관련해서도 경찰 출신 변호사로서 지상파, 종편 방송에도 사건분석 관련 분석가로서 참여했다. 그러면서 드루킹 특별검사보로 위촉돼 2년여에 걸쳐 특별검사로 수사와 공판에도 직접 관여했다. 억울하게 징계 받거나 수사를 받는 경찰관과 주민 등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무료변론도 해왔다. 그간 경찰과 검찰, 법원 변호사 활동을 하면서 바라본 경찰, 검찰, 법원의 문제점을 분석한 경찰이 위험하다, 범죄의 탄생, 경찰을 말한다라는 책도 발간했다. Q. 한의사협회 고문 변호사를 맡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한의협 홍주의 회장과 먼저 사적으로 인연을 맺게 됐다. 그리고 이전에는 대한변호사협회 이사로 활동했던 대학 선배와 같이 한약제조처방 관련 법적자문 활동을 한 적도 있다. 또 평소 동의보감을 비롯한 한의학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왔고, 허준 선생을 존경한 것도 고문 변호사를 맡게 된 이유 중 하나다. 아울러 우리나라도 중국처럼 한의와 양의간 협력진료체계를 구축해 좋은 의료서비스를 국민에게 제공했으면 하는 마음도 컸다. 이를 바탕으로 한의계가 의약품과 치료법을 개발해 세계적인 의료인으로 발돋움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Q. 평소 한의약에 대한 생각은? 제 주변 선후배, 친구들 중에는 의사도 있지만 한의사도 많다. 그리고 경찰 생활 중 틈틈이 한의진료도 받으면서 내 몸을 치유한 경험도 많다. 또 군 검찰관 시절에는 의사나 한의사 선생님들의 의료봉사활동을 지켜보면서 마을 주민들이 한의치료를 훨씬 선호한다는 느낌도 가졌다. 다만 국회나 보건복지 분야 등에 한의사 출신 인사들이 거의 진출하지 못해 제대로 된 의료 현장의 목소리를 내지 못해 왔다는 점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Q. 의료활동을 하면서 한의사들은 각종 법률적인 문제에 직면한다. 어떤 분야에 대해 자문을 구하는 게 좋을까? ‘한약처방은 비과학적이다’라는 검증이 안 된 내용을 유포하는 행위부터 △한약사-약사, 한의사-의사간 치료의 범위와 한계 설정 문제 △신약개발관련 물질특허 문제 △한의건강보험 수가 관련 인정범위 △한의학 관련 의료법, 약사법 등 관련 법률 제개정 △진료와 약품개발·광고·홍보 과정에서의 고소고발 △그 외 약품개발 등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한의사 중 사업추진 과정에서 부딪치는 제반 문제 등 제가 소속돼 있는 법무법인(유) 한결의 변호사들과 같이 협력해 도움을 드리겠다. Q. 더 강조하고 싶은 말은? 고문 변호사 위촉패를 받으면서 한의협 전국 이사회장의 뜨거운 열기에 무척 감동을 받았다. 그리고 한의사들이 한의약의 발전과 국민보건 향상을 위해 많은 활동을 한다는 사실을 회의록을 통해 느꼈다. 제가 많이 부족하지만, 한의 회원들과 열심히 소통하며 변론하겠다. 한의사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을 최고의 고객이라 생각하며 최선을 다해 연구하고, 소통하고 변론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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