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2021.06.22 (화)

  • 흐림속초16.5℃
  • 맑음17.7℃
  • 구름조금철원18.4℃
  • 구름조금동두천19.5℃
  • 맑음파주17.7℃
  • 구름많음대관령12.8℃
  • 천둥번개백령도20.0℃
  • 구름많음북강릉16.8℃
  • 구름많음강릉18.2℃
  • 구름많음동해18.0℃
  • 맑음서울21.6℃
  • 박무인천20.1℃
  • 구름많음원주19.4℃
  • 구름많음울릉도16.7℃
  • 맑음수원19.8℃
  • 구름많음영월16.5℃
  • 맑음충주21.0℃
  • 맑음서산19.3℃
  • 구름많음울진17.3℃
  • 맑음청주23.5℃
  • 맑음대전21.7℃
  • 맑음추풍령17.8℃
  • 구름많음안동19.2℃
  • 구름조금상주19.8℃
  • 구름많음포항19.6℃
  • 맑음군산19.6℃
  • 맑음대구19.4℃
  • 맑음전주21.4℃
  • 구름많음울산18.9℃
  • 맑음창원19.4℃
  • 맑음광주22.7℃
  • 맑음부산20.1℃
  • 구름조금통영20.0℃
  • 구름조금목포20.8℃
  • 구름조금여수21.1℃
  • 맑음흑산도22.5℃
  • 맑음완도22.1℃
  • 맑음고창18.4℃
  • 맑음순천17.7℃
  • 맑음홍성(예)19.4℃
  • 구름많음제주24.3℃
  • 구름많음고산23.6℃
  • 구름많음성산21.6℃
  • 흐림서귀포24.9℃
  • 맑음진주19.2℃
  • 맑음강화17.5℃
  • 맑음양평19.9℃
  • 맑음이천19.6℃
  • 구름많음인제17.9℃
  • 구름조금홍천17.3℃
  • 구름많음태백14.0℃
  • 구름많음정선군17.2℃
  • 구름조금제천17.9℃
  • 구름조금보은16.6℃
  • 맑음천안17.4℃
  • 구름조금보령18.4℃
  • 맑음부여18.5℃
  • 맑음금산18.1℃
  • 맑음20.0℃
  • 맑음부안19.6℃
  • 맑음임실17.0℃
  • 맑음정읍18.5℃
  • 맑음남원19.5℃
  • 맑음장수16.3℃
  • 맑음고창군17.8℃
  • 맑음영광군18.3℃
  • 구름조금김해시20.0℃
  • 맑음순창군18.8℃
  • 구름조금북창원20.7℃
  • 구름조금양산시20.4℃
  • 구름조금보성군21.3℃
  • 맑음강진군20.6℃
  • 맑음장흥19.7℃
  • 맑음해남19.1℃
  • 구름조금고흥
  • 구름조금의령군19.8℃
  • 맑음함양군18.0℃
  • 구름조금광양시20.4℃
  • 구름조금진도군18.3℃
  • 구름많음봉화14.4℃
  • 구름많음영주18.5℃
  • 구름많음문경19.8℃
  • 구름많음청송군17.1℃
  • 흐림영덕16.9℃
  • 구름조금의성17.8℃
  • 구름조금구미20.7℃
  • 구름조금영천17.7℃
  • 구름많음경주시19.5℃
  • 맑음거창18.2℃
  • 구름조금합천19.7℃
  • 구름조금밀양20.9℃
  • 맑음산청19.6℃
  • 구름조금거제20.1℃
  • 맑음남해19.5℃

“인간의 상처 치유에 동참할 수 있는 한의사, 이런 직업 행운”

여한의사회, 예비 한의사 위한 온라인 진로멘토링 실시 임상한의사를 위한 조언·성폭력 상담 의료기관 역할 등 소개

대한여한의사회(이하 여한)가 19일 예비 여한의사들을 위한 온라인 진로멘토링을 실시했다. 김영선 여한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로 왕래가 쉽지 않은 가운데에서도 온라인으로 두 번째 실시하는 진로 멘토링을 통해 같은 여한의사로서 창의적으로 진로를 확장시킨 선배들의 조언이 후배들에게 자극이 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한의협은 남녀 관계없이 모든 한의사를 위한 단체이지만 과거 여한의사 회원들이 진로를 모색하고 사회에 진출하는 과정에서 보이지 않는 유리벽이 존재했던 게 사실”이라며 “한의대에서 여학생이 차지하는 비율이 반이 넘는 요즘, 여한의사는 더 이상 소수가 아닌 주류다. 한의계 내에서도 여한의사회는 중요한 단체가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러 선배들의 다양한 경험이 다양한 진로를 펼쳐나가는데 귀감이 되길 바라고 한의협도 이러한 자리를 벤치마킹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3년 전 오프라인에서 서울시한의사회장 자격으로 참여한 적이 있는데 내년에는 오프라인에서 다시 한 번 찾아뵙고 싶다”고 덧붙였다. 17대 여한의사회장을 역임한 강명자 명예회장은 “66년도에 경희대에 입학해 72년도에 졸업했던 당시, 진로는 개업하거나 경희의료원에 조교로 남는 길뿐이었는데 여한의사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낼 수 있어 고무적”이라며 “돌이켜보면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한 게 임상에서 밑거름이 됐다”고 회고했다. 이어진 주제발표에서 최보윤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보한의원 원장)가 ‘트라우마 치료의 한의 심신의학적 접근’에 대해 강연했다. 최 원장은 “본과 4학년 당시 진로가 막막하던 때, 정신과 수련을 받고 한의원을 개원했다”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폭력과 트라우마로 고통받고 있고 오래 묵힌 상처일수록 신체화된 경우가 많아 이런 고통은 다른 의과에서도 쉽게 해결되지 않고 여러군데를 전전하다 결국 한의원 문을 두드리는 경우가 많았다”고 소개했다. 또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한 채 소중히 묵힌 사건들을 나이 지긋한 환자가 들려주는 경우가 있다”며 “자신이 받은 상처를 흘려보내는데 우리를 참여시켜주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런 점에서 한의사가 행운을 가진 직업이라는 것을 후배들이 알았으면 좋겠다”며 “진료하는 몇십 년 동안 어떤 사람의 흘려보냄의 과정에 열 번 정도만 동참해도 얼마나 의미있는 삶인가. 한의사로서 자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한의 트라우마 치료법과 관련해 최 원장은 “기존에 발생한 사소한 이벤트들이 중첩되면서 트라우마와 연결돼 부정적 정서적 반응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러한 사고 처리 과정 중에 가해자나 처리자들의 부당 행위에 초점을 맞추는 경우도 있지만 환자가 호소하는 말에만 매몰되지 말고 환자의 여러 주변 상황들, 개인력을 좀 더 파악하려는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며 “어릴 적 돌봄을 제대로 받지 못해 생긴 애착 트라우마가 한 인간을 전생애적으로 파괴하는 것이 그런 예”라고 설명했다. 또 “성폭행 등 사례에서 볼 수 있듯 피해자들은 당시에 소리를 지르지도 뛰어나오지도 못한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고 왜 그렇게 못했을까 자책까지 하기도 한다”며 “프로즌이라는 자기보호 기전이 작동한 것인데 이후에 두통, 불면, 근육통들을 겪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트라우마 치유 4단계 중 ‘안전의 장’ 구축을 강조하며 “환자는 누군가에게 자신의 마을을 표현했을 때 일차적 가해로 돌아올 수 있다는 의심을 갖고 사람을 대하는데 이곳만은 안전하다, 나는 너를 지지한다는 느낌을 주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안전의 장 구축은 한의 심리치료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장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료진이 환자의 사건에 함께 매몰되지 않고 트라우마에 갇힌 사람이 극복해 내려는 힘에 초점을 맞춰 끌어올리면 환자가 평온해져 사건을 평온하게 쳐다볼 수 있게 된다”며 “정기를 북돋아 사기를 물리치는 방법은 심신의학으로서의 한의학이 지닌 본질적이면서도 강점인 분야다. 현재 의료 체계 하에서 지역 사회에 가장 잘 기여하면서 한의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 바로 환자의 몸과 마음을 같이 치유하는 일이 아닐까”라고 마무리했다. 남지영 경희 미르애한의원 네트워크 대표는 임상 한의사로서의 삶에 대해 강연했다. 남 대표는 “계획대로 인생이 되지는 않았지만 15년 동안 순간마다 닥친 어려움들을 해결하다보니 현 위치까지 오게 된 것 같다”며 “모교 대학원에서 강의도 하고 한의협에서도 일을 하다 결국 네트워크 한의원 대표도 맡게 됐는데 가장 평범한 임상가의 삶이지만 후배들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조언이 아닐까 싶어 이 자리에 섰다”고 운을 뗐다. ‘임상의로서 갖춰야 할 요건’에 대해 그는 믿을 만한 선배 한의원에서의 참관을 권했다. 임상 투입 시 어떻게 치료하고 끌고 나갈 수 있을 지 미리 연습하는 자리가 된다는 것이다. ‘차트작성’에 대해서는 “차트는 나를 보호하는 수단”이라며 “객관적 자료 평가, 의학적 검사 내용, 치료 예후, 환자와 있었던 일을 기록해 놓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심평원이나 정부기관에 보낼 때 적용되는 행정적 부분들은 말로만 들어서 알 수 있는 게 아니라는 설명이다. ‘인턴수료’와 관련해서는 “한의원 부원장이라는 자리는 어쨌거나 교육을 받는 자리가 아닌 취직이다보니 수련기관에서 인턴이라도 배우고 나오는 게 사회생활 하기 좋다”며 “전문의까지는 고민되더라도 인턴까지는 마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특화한의원과 일반한의원 중 진로 선택’에 대해서는 “한의사는 누구나 언젠가는 개원을 한다. 이를 위해 두 군데 다 경력을 쌓으면 다양한 환자 층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화한의원의 경우 특정 환자 진료에만 매몰되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할 수 있는데, 사람의 반응은 굉장히 다양하고 무궁무진해 같은 환자 그룹 안에서도 치료를 깊이 있게 하면서 폭넓은 경험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 외 초보봉직의가 알아야 할 사항들에 대해서는 “대표원장들이 선호하는 부원장은 대부분 임상 1,2년차 정도로 어느 정도 치료를 시도해 본데다 차트 작성도 할 줄 알기 때문”이라며 “신규 한의사는 한의원도 사회라는 인식이 좀 덜해 동아리 학생 생활과 비슷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간간히 있지만 짧은 경력이라도 있으면 한의원도 일종의 회사 같은 조직이란 걸 알게 된다. 한의원도 결국 ‘근태’가 중요한 직장이라는 인식을 확실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나’와 관련해서는 “할 수 있는데 안하는 것과 할 줄 모르는 것은 다르다”라며 “여한의사라도 졸업 전에 추나 스킬을 익힐 것”을 권고했다.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 이사는 ‘성폭력과 인권’에 대한 주제발표에서 여성인권을 위한 국제적 여정, 여성 인권 확장 법 제정의 역사에 대해 강연했다. 여성혐오에 의한 사례가 잃어나지 않기 위한 연대의 메시지를 담은 강남역 10번출구 행사, 광장에서 변화를 만들어 낸 미투운동 등을 소개하며 “차별이 심할수록 불평등은 더 일어날 수 있다”며 성폭력 피해자 상담 및 지원기관으로서 한의 의료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주목할 만한 성희롱 관련 판결문을 소개하며 “뒤에서 기침 한번 하면 통하는 게 위력”이라며 “법은 합리성, 객관성을 얘기하지만 피해자의 목소리기 제대로 안 들어가 있다는 걸 여러 사건에서 볼 수 있다. 세상에는 피해자다움도 가해자다움도 없다. 누구나 피해에 노출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의료인으로서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약자들의 비명에 귀기울이는 사람이 많을수록 사회는 더 밝아질 것”이라며 “성폭력 진료를 위해서는 단순한 치료 역량 뿐 아니라 성인지 감수성을 비롯해 뿌리깊은 성폭력과 관련한 사회 시스템에 대한 다면적 이해가 동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여한의사회는 한의학 연구활동으로 한의학 발전에 기여하는 여성과학자이자 미래인재로 성장하고 있는 사람에게 수여되는 ‘미래인재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 처음으로 진행되는 이번 시상에서는 송정빈, 이승민 한의사가 수상했다.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오히려 후퇴했다”

보장성 강화 2019년 64.2%로 2007년이나 2009년(65%)보다 낮아 사회공공연구원, ‘문재인 정부의 주요 복지정책 평가’ 보고 선택진료비 폐지, 2~3인실 보험 확대, 틀니 본인부담 인하 등 성과 “비급여 의료행위나 치료재료 등 비급여 전반의 관리와 통제 못해”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70%는2019년64.2%로 오히려2007년이나2009년(65%)보다도 낮다.” 문재인 정부의 주요 복지정책에 대한 평가가 매우 박한 것으로 나타난 보고서가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 공공운수노조의 정책연구기관인 사회공공연구원의 이재훈 연구위원은 최근 이슈페이퍼를 통해 ‘문재인 정부의 주요 복지정책 평가’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에서는 △빈곤정책(공공부조) △연금정책(노후소득 보장) △건강보험 및 공공의료 정책 △사회서비스 정책 등 4개 분야를 분석했다. 이 가운데 ‘건강보험 및 공공의료 정책’과 관련해서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70%는2019년 64.2%로 오히려2007년이나2009년(65%)보다도 낮은데, 이는기존 정부계획(‘2009~2013중기 보장성 계획’)에서 제시한80%목표 보다 후퇴한 공약이지만이조차 달성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지적했다. 이에 반해 긍정적인 부분도 제시했는데 대표적인 예로 △비급여인 선택진료비 폐지(‘18.1) △상급병실 2·3인 실 건강보험 적용 확대(‘18.7) △본인부담상한제도 일부 개선(‘18.1) △상복부 초음파(‘18.4) 및 뇌·뇌혈관 MRI 건강보험 적용(‘18.10)에 따른 각종 검사비 부담 경감 △15세 이하 아동 입원진료비(50→30%) 및 18세 이하 치아 홈메우기 본인부담(10%) 인하(‘17.10) △노인 틀니(‘17.11) 및 임플란트 본인부담 인하(‘18. 7) △‘치매국가책임’(‘17.9)에 따른 치매전문 주야간보호시설과 입소시설, 치매안심센터, 치매안심요양병원의 확충과 치매진단검사와 요양본인부담 인하 등을 성과로 꼽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기 초인 2017년 8월 ‘문재인 케어’로 불리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17~22) 발표를 통해 건강보험 보장성 목표 70%를 약속했으나, 2019년 기준 건강보험 보장률은 64.2%로, 임기 이전인 62.6%에서 불과 1.6%p 상향됐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는 2006년(64.5%), 2007년과 2009년(65.0%)보다 더 낮은 수준이며, ‘2009~2013 중기 보장성 계획’에서 달성 목표로 삼았던 80%와 비교해도 후퇴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문재인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이 기존 정부와 차별적인 점은 비급여의 급여화를 적극 추진하고, 투명하고 공개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것으로 일부 필수 의료분야의 비급여가 단계적으로 건강보험 적용이 되고 있지만, 비급여 의료행위나 치료재료 등 비급여 전반의 관리와 통제 기전은 손을 대지 않은 채 미뤄뒀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해 12월 ‘건강보험 비급여 관리 강화 종합대책’을 발표했으나 비급여의 심각성에 대한 진단과 달리, 2023년까지 비급여 관리 기전 또는 주요 실행방안을 마련해 제2차 건강보험 종합계획(2024~2028)을 수립할 때 비급여 관리 과제를 포함시키겠다고 한 것은 사실상 임기 내 목표 달성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건강보험의 국고지원 확대와 관련해서는 보장성 강화에 따라 가입자가 보험료 인상을 감당, 국고지원 비중이 2017년 6.8조(13.6%)에서 2021년 9.5조(14.3%)로 늘어나긴 했으나 법적 기준에는 여전히 못 미치고, 한시적인 지원으로 규정된 특별법의 멍에를 끊어 내지 못함으로써 2022년 다시 법정 시한 만료를 앞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공공의료를 강화하겠다는 약속도 지켜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가령 공공보건기관(보건소, 보건지소, 보건진료소)은 2016년 3492개소에서 2019년 3478개소로 오히려 14개소가 줄어들었고, 공공의료기관 역시 2016년 220개소에서 2019년 221개소로 1개만 늘었으나 민간의료기관은 꾸준히 확대됨에 따라, 전체 공공의료기관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기준 5.4%에서 5.1%로 줄어들었다고 강조했다. 또 의료 시장화 정책과 관련해서는 ‘신약·혁신형 의료기기 등 신성장 분야 집중지원’, ‘유전체, 빅데이터, 재생의료 등 미래의료기술 발굴 육성’, ‘4차 산업혁명 기반 헬스케어 발전전략’, ‘바이오헬스산업 혁신전략’ 등 국가 전략산업 육성 방안을 제시했으나 이 같은 산업의 성장가능성 여부 이전에 국민의 생명과 안전까지 위협하는 무분별한 규제완화 형태로 추진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재훈 연구위원은 “문재인 정부의 복지정책 공약 이행률은 크게 나쁜 점수를 얻을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면서 “하지만 한국 복지가 나아가야할 장기적 시야에서 볼 때 긍정적으로 평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 연구위원은 또 “불분명한 개혁 목표와 의지는 시장주의와 관료주의에 맞선 사회적 대응 구도를 형성하는데 실패했다”면서 “문재인 정부의 복지정책의 한계는 곧 복지정치의 실패”라고 강조했다.

“목 통증 환자에는 침·추나요법·약침 적극 권고”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경항통 대상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국제보건의료 진료지침에 쓰이는 GRADE 방법론 활용…근거 수준 매우 높아 관련 논문 SCI(E)급 ‘European Journal of Integrative Medicine’에 게재

전자기기 사용이 많은 현대인에게 빈번히 발생하는 목 통증(경항통)의 경우 일반적으로 양방에서는 통증 치료에 약물치료(진통제)와 물리치료, 주사요법 등을 사용하지만 기대만큼 차도가 없어 한의의료기관을 찾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19년 목 통증으로 한의의료기관을 방문한 환자는 93만명 이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현재 목 통증 치료를 위한 한의치료로는 추나요법과 침, 약침, 한약, 뜸 등을 많이 활용한다. 그러나 침과 추나요법, 뜸 등은 건강보험 적용으로 환자의 부담이 줄어든 상황이지만 약침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환자의 경제적 부담이 이어지고 있어 한의의료서비스의 보장성 강화에 대한 환자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이전에 한의치료법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 경제성에 대한 근거 확립이 선행돼야 하며, 한의의료기관별로 상이한 목 통증 치료법을 두고 국민들은 표준화된 진료 지침을 요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는 보건복지부가 진행한 ‘제3차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프로젝트에 주관 기관으로 참여, 표준화된 목 통증 한의진료 가이드라인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연구를 통해 침·약침·추나·부항 등 한의치료법 25개에 대한 권고수준이 평가됐으며, 목 통증 치료에 적극 권고되는 한의치료법은 △침 △추나요법 △약침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발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은 한의치료에 대한 근거와 신뢰도를 높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으며, 자생한방병원 이윤재 원장(사진)이 1저자로 참여한 해당 연구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인 ‘European Journal of Integrative Medicine’(IF=0.974) 6월호에 게재됐다. 우선 자생척추관절연구소는 근거 확립을 위해 체계적 문헌고찰과 메타분석을 실시했으며, 치료법의 근거수준 평가는 보건의료 진료지침 개발에 쓰이는 ‘GRADE 방법론’에 따라 진행됐다. ‘GRADE 방법론’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표준방법론으로, 치료법에 대한 근거수준을 △효과를 매우 확신(High) △중등도의 확신(Moderate) △제한적 확신(Low) △확신이 거의 없음(Very low)으로 구분해 평가한다. 이어 각 치료법에 대한 권고수준은 임상전문가 및 방법론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가 이득과 위해의 정도, 적용가능성, 임상 활용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했으며, 권고등급은 ‘적극 권고(A)’, ‘권고(B)’, ‘다소 권고(C)’, ‘권고하지 않음(D)’으로 나눠 평가했다.연구팀이 성인 목 통증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논문을 무작위대조시험연구(RCT) 방식으로 수집·분석한 결과 목 통증 환자에게 실시된 한의치료법 가운데 침 치료와 추나요법, 약침이 유의미한 효과를 보여 적극 권고수준의 A등급으로 분류됐다. 먼저 침치료를 받은 환자(332명)와 침치료를 시행하지 않는 대조군(333명)을 비교해본 결과 시각통증척도(VAS) 항목에서 침치료 효과에 대한 근거수준이 높은 것(High)으로 나타났다. 이는 극심한 목 통증을 겪는 환자에게 적극 권고되는 표준화된 치료법으로 침치료가 시행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추나요법의 경우 모든 항목에서 치료 효과가 매우 높았는데, 실제 VAS는 물론 목 기능개선 상태를 나타내는 경부장애지수(NDI)와 삶의질(QoL) 항목에서 치료 효과에 대한 근거수준이 매우 높아 적극 권고(A)되는 치료법으로 분류됐다. 또한 6주의 단기적 효과는 물론 1년간의 장기 효과에서도 유의미한 결과가 나타났다. 이와 함께 약침의 경우에는 진통제와 물리치료, 주사요법 등 일반적인 보존치료보다 치료 효과가 높게 나타났다. 약침의 경우 VAS와 NDI, QoL 항목에서 중등도의 근거수준(Moderate)을 인정받았다. 다만 약침은 임상에서의 활용도 및 경제성 평가 결과를 감안해 적극 권고(A)되는 치료법으로 평가됐다. 이밖에도 전침과 부항요법은 기존 양방 치료법에 비해 각각 VAS와 QoL 항목에서 유의미한 효과가 확인돼 일반적 권고수준인 B등급으로 책정됐다. 이와 관련 이윤재 원장은 “이번 연구는 GRADE 방법론 등으로 근거중심의 가이드라인을 개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고 목 통증 환자에게 효과적이고 표준화된 한의치료법을 도출했다는 측면에서 높이 평가될 수 있다”며 “더 나아가 한의사들이 개발된 한의표준진료지침을 활용한다면 목 통증 환자를 효과적으로 진료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의군의관 이현훈 대위, 인공지능 기반 의료용 챗봇 개발

세계적 학술지 JMIR 5월호 게재 국군 장병들의 의료환경 개선 패러다임 변화 ‘기대’

[한의신문=김태호 기자] 육군 9사단 의무근무대에서 근무 중인 한의군의관 이현훈 대위(사진)가 이끄는 연구팀이 ‘스마트폰을 활용한 의료용 인공지능(AI) 챗봇’을 개발해 세계적 학술지 'JMIR'(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 5월호에 관련 논문이 게재되는 성과를 거뒀다. 연구팀이 개발한 챗봇은 국군 장병들의 문진 일정 지연, 군부대 의료환경 개선 등 여러 가지 제한사항들을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의료서비스 개발을 진행했다. 이번에개발한 챗봇의 핵심 기능은 딥러닝을 기반으로 환자 상태에 맞게 진료 서비스를 추천하는 프로그램으로,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을 분석해 어떤 과목의 진료를 받아야 하는지를 빠르고 신속하게 알려주는 서비스다. 이에 앞서 이번 연구는 지난해 11월 국방부 주관으로 개최된 ‘군 장병 온라인 해커톤’에서 국방부 장관상을 수상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국군 장병을 위한 AI 기반 비대면 의료서비스 메디텍트(Meditact)에 주목한 이 대위는 보다 향상된 기능을 가진 의료서비스를 국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개발을 지속했다. 이 대위는 “챗봇을 개발하는데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준 여러 장병과 아낌없는 조언을 해준 동료 군의관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전문가들과 함께 챗봇 서비스를 더 발전시켜 환자들이 보다 신속히, 그리고 최적화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환경 개선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용도·만족도 높은 한의진료, 국립재활교통병원서도 제공돼야”

환자의 의료선택권 보장 및 한·의 협진 활성화 통한 치료효율 증대에도 도움 ‘조속한 원상 회복’이란 자동차보험 취지 위한 방향으로 제도 개선 이뤄져야 홍주의 한의협 회장, 황성규 국토부 제2차관과 간담회 개최

“이용도·만족도 높은 한의진료, 국립재활교통병원서도 제공돼야”

대한한의사협회 홍주의 회장과 오수석 한의학정책연구원장은 지난 17일 국토발전전시관에서 황성규 국토교통부 제2차관과 간담회를 갖고, 국립교통재활병원에 한의진료과 설치를 비롯한 한의 자동차보험 개선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홍주의 회장은 “자동차보험에서 한의의료기관의 치료 환자수 및 심사실적이 계속 증가하는 등 비중이 매년 커지고 있으며, 환자 만족도 역시 높음에도 불구하고, 국립교통재활병원에서는 한의진료가 제공이 안돼 환자의 의료 선택권 및 접근성이 제한되고 있다”며 “또한 상당수의 환자가 진료받고 있는 한의과에 대한 교육 및 조사, 연구 등과 같은 국가기관의 재활사업에서도 차별을 받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홍 회장의 지적처럼 실제 ‘19년 기준 자동차보험 청구건수는 약 1967만건으로 ‘14년과 비교해 50% 가까이 증가한 가운데 같은 기간 동안 의과의 청구건수는 7% 증가한 반면 한의과 청구건수는 132% 증가하는 등 자동차보험에서의 한의진료의 역할과 비중이 커지고 있다. 또한 이같은 증가율은 환자의 만족도로 기인한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듯 한방재활의학과·한방내과가 설치돼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의약 재활의료를 제공하고 있는 ‘국립재활원’의 경우 재활의학과에서 진료(외래·입원)받은 환자의 83.2%가 한의진료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으며, 보험연구원의 조사에서도 자동차보험 전체 환자 수 대비 한의의료기관 이용환자 수의 비율이 ‘14년 18.7%에서 ‘16년 26.5%로 증가하는 등 급여 여부 상관없이 이용환자가 연평균 2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허종식 의원은 “국립교통재활병원에 한의 진료과 설치가 타당함에도 계속 미루고 있다는 것은 교통사고 환자의 의료 선택권과 접근성을 제한하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며, 국립교통재활병원에 한의진료과 설치를 주문키도 했다. 이에 홍 회장은 “국립교통재활병원에 한방재활의학과 등의 설치를 통해 한의진료가 제공된다면 환자의 의료선택권 보장뿐만 아니라 한의과·의과의 협진을 통해 재활치료 효율성 및 환자의 만족도 증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와 함께 보험업계에서 지속적으로 첩약 등과 같은 한의의료행위의 진료수가기준에 대해 불합리한 요구를 함에 따라 조만간 국토교통부가 ‘자동차보험 진료수가기준(한방) 개선 연구용역’이 연구용역을 추진할 예정인 가운데 이날 홍 회장인 이번 연구용역이 진료권이 보장되는 전문성과 객관성이 담보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자동차보험에서 한의진료비의 증가를 두고 한의계와 보험업계에서 보는 시각차가 존재한다”고 운을 뗀 홍 회장은 “이번 연구용역이 산술적 보험 손익 분석이나 단순 소비자 설문 등의 방식이 아닌 진단과 치료 영역에서의 전문성에 근거해 연구가 수행돼 ‘교통사고환자의 조속한 원상 회복’이라는 자동차보험의 목적을 상실하지 않는 연구가 수행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자동차보험의 전문심사기관으로서 전문성과 객관성을 담보할 수 있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이 공동연구자로 참여해 연구의 신뢰를 제고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홍 회장은 최근 금융위원회가 경상환자 치료비 중 본인과실 부분은 본인보험(자기신체사고 담보)으로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과 관련해서는 “이같은 방안은 그동안 보험사에서 보장했던 대인비용 중 본인 과실 부분은 본인보험으로 처리하게 함으로써 보험 가입자의 비용 부담이 발생, 그로 인해 조속한 원상 회복을 위해 꼭 필요한 진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교통사고 환자들의 진료받은 권리가 제한받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합리적인 방안이 도출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한의협의 의견을 전달받은 황성규 제2차관은 “자동차보험에서 한의진료의 비중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은 잘 알고 있으며, 한의협이 제안한 사항들은 검토해 나가겠다”며 “국토교통부도 교통사고환자의 조속한 원상회복이라는 취지에 맞춰 자동차보험의 개선방안을 마련해 갈 것이며, 한의협에서도 이에 대한 적극적인 협력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수술실 CCTV’ 한 발 물러선 의협…“설치 막아낼까?”

의료계-정부-정치권-환자단체 참여하는 논의기구 구성 요청 의협 바람과 달리 여당 23일 법안1소위서 강행 의지 피력 “환자 신뢰 회복 위해”…수술실 CCTV 설치 병원 등장하기도

더불어민주당이 수술실 CCTV 설치 관련 법안을 6월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가운데 의료계가 “논의기구 구성을 통해 정책 추진 여부를 결정하자”며 기존 ‘결사반대’ 입장에서 한 발 물러섰다. 수술실 CCTV 설치 관련 국회 법안 심사를 앞두고 최근 인천과 광주 척추전문병원에서 병원 행정직원 및 간호조무사 대리수술 정황이 잇달아 터지면서 국민여론이 의료계에 불리하게 흘러가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17일 성명을 내고 “국회는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 법안 개정추진을 즉각 보류해달라”며 “이해 당사자인 의료계·정부·정치권·환자단체 등이 참여하는 논의기구를 구성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충분한 논의를 갖고 정책추진 여부를 결정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의협 산하단체인 대한병원의사협의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도 18일 각각 성명서와 입장문을 내고 수술실 CCTV 설치 법안 논의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대한병원의사협의회는 성명에서 “수술실 CCTV 설치 정책은 국민의 알 권리를 제대로 충족시키지도 못하고, 오히려 환자와 병원 종사자의 인권을 침해하는 정책이므로 폐기해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대한전공의협의회도 입장문을 통해 “수술실 CCTV 설치를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목적을 다른 수단으로 달성할 수 있는지에 대한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며 “의료진 간 대화를 포함해 수술 기구의 움직임, 환자 혈압, 체온, 심박동수 등을 기록하는 장치인 수술실 블랙박스를 도입하자”고 제시했다. 강병원 의원 “국민 89%가 설치 찬성” 수술실 CCTV 설치 법안 강행을 잠시 보류하자는 의료계의 바람과 달리 정치권은 시큰둥한 반응이다. 특히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3일로 예정돼있는 국회 보건복지위 제1법안심사소위에서 수술실 내 CCTV 설치를 명시한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14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6차 최고위원회에서 강병원 최고의원은 “이번 국회에서는 국민의 생명이 달린 민생과제인 수술실 내 CCTV 설치와 불사조 의사면허 폐지 법안이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수술실은 밀폐된 공간이며 전신이 마취된 환자는 그 무엇도 알 수 없는 불가항력이기 때문에 수술실 CCTV는 환자의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라며 “차량용 블랙박스가 사고가 났을 때 결정적으로 나를 지켜주는 보호막이 되듯 수술실 내 CCTV는 환자의 생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의료진의 권리를 지키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일 뿐만 아니라 수술실 CCTV 설치에 89%의 국민이 찬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같은날 모두발언에서 “국민 10명 중 8명이 찬성하는 수술실 CCTV 설치법은 반드시 해결해야 할 것이며, 이를 통해 유령수술·의료사고 은폐·수술실 내 각종 범죄를 막아내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수술실 CCTV 설치가 의사 고유의 권한 침해인 것처럼 침소봉대하며 반대하는 것은 배타적 특권의식에 불과하다”며 “환자들이 원하는 것은 '고의적 위반행위 방지'로 최소한의 보호”라며 찬성 입장을 보였다. 수술실 CCTV 설치에 줄곧 찬성 입장을 보여 온 이재명 지사를 비롯한 여당 지도부 모두 수술실 CCTV 설치 여론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만큼 이번 6월 국회에서 반드시 마무리 짓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수술 장면 실시간 시청 가능한 병원 등장도 대리수술에 대한 사회적 논란이 확산되자 환자 신뢰 회복을 위해 아예 선제적으로 수술실 CCTV를 설치한 병원도 등장했다. 인천 부평 소재의 한 관절전문병원은 지난 9일부터 모든 수술실 6곳에 CCTV를 전면 설치하고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갔다. 이 병원은 원하는 환자에 한해 모든 수술에 대한 녹화를 진행하는 동시에 환자 보호자가 대기실에서 실시간 시청이 가능하도록 이원화 시스템을 구축했다. 단 환자 신체의 민감한 부분에 대한 노출을 막기 위해 수술 준비 과정은 제외한 수술장면부터 녹화를 진행하고, 녹화 영상은 환자의 동의하에 최대 30일간 보관 후 폐기한다고 방침을 정했다. 이처럼 대리수술로 의료계에 대한 국민 불신이 높아지고 의료계 내부 스스로 자정 운동에 나서면서 수술실 CCTV 설치 ‘반대’를 외치고 있는 의협의 입장은 점차 설득력이 떨어지고 있는 형국이다. 이에 대해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CCTV법은 대리수술, 성범죄, 의료사고 은폐 등을 막기 위한 최소한의 확보 수단이기 때문에 신속한 입법화가 필요하다”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무자격자의 대리수술이나 유령수술을 교사한 의료인의 면허를 취소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의료법 개정안의 신속한 통과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민건강 증진 및 한의학 발전 위한 상생협력 ‘다짐’

지속적인 협력체계 구축으로 실질적 협력 사업 발굴 등에 노력 홍주의 한의협 회장, 이진용 한국한의학연구원장과 간담회 개최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와 한국한의학연구원(이하 한의학연)이 국민건강 증진 및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 상호간 협력을 다짐했다. 홍주의 한의협 회장은18일 한의협회관을 방문한 이진용 한의학연 원장과의 간담회를 통해 한의학연 기관 현황 및 4대 전략목표 등을 설명들으며, 양 기관이 상호 협력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홍 회장은 “취임 후 80여일 회무를 하고 있는데, 여러 부분에서 한의학연과 협력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각 기관이 상생할 수 있는 구체적인 사업들을 발굴해 나가자”고 말했다. 홍 회장은 이어 “선거 당시 공약으로 제시했던 ‘한의정보원’ 설립이나 소아청소년들에게 한의학을 알기 쉽게 전달하기 위한 사업 등도 구상하고 있는데, 이러한 부분에서 한의학연의 연구경험들이 소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한의학연에서도 연구를 진행하면서 협회의 도움이 필요한 부분을 요청해준다면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홍 회장은 “한의학연과의 협력과 더불어 현재 한국한의약진흥원 비상임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는데, 한의협이 두 단체의 중간에서 상호간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역할을 해나가고 싶다”며 “이를 통해 중복되는 연구를 미연에 피할 수 있고, 서로의 인적 자원에 대한 효율적인 교류로 상생할 수 있는 효과를 내는 것은 물론 다양한 연구과제 발굴 등 효율적인 연구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며, 결국 국민건강 증진과 더불어 한의학의 발전에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이진용 원장은 “연구원장으로 취임한지 60여일 동안 앞으로 3년간의 기관 운영계획 수립 등 한의학연이 제역할을 충실히 수행해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 한의협과의 지속적인 소통채널을 마련해 국민은 물론 한의사 회원들에게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이밖에 이준혁 한의학연 한의학정책연구센터장은 한의학연이 발전해온 경과와 함께 △디지털 한의학 선도! 언택트 시대 바이오·의료산업 혁신! △과학화 난제 해결! 미래 융합의학 주도! △사회적 관심질환 극복! 국민생애 건강한 삶 실천! △한의 정보·자원 플랫폼 강화! 혁신기반 조성! 등 한의학연이 추진하고 있는 4대 전략목표를 소개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한의협 홍주의 회장·박종웅 재무/정보통신이사가, 한의학연에서는 이진용 원장·권오민 글로벌전략부장·송치은 기획부장·이준혁 한의학정책연구센터장이 참석했다.

“한의 의료서비스 체계 개선 나선다”

중풍, 턱관절장애, 화병 등 18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공개 한국한의약진흥원, 올해까지 30개 질환 진료지침 확산 예정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정창현)이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을 지속적으로 공개하고 있어 임상가의 한의 의료서비스 체계 개선에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이와 관련 한국한의약진흥원의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사업단(단장 김남권, 이하 사업단)은 지난해 개발, 인증을 완료한 30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을 국가한의임상정보포털(NCKM)을 통해 4월부터 순차적으로 공개 중이다. 지난 5월까지는 견비통, 족관절염좌, 만성요통증후군, 기능성 소화불량, 수족냉증, 요추추간판탈출증, 자폐스펙트럼장애, 지속성/만성피로, 퇴행성 슬관절염 등 9개 진료지침을 공개했으며, 지난 15일에는 경항통을 포함한 9개 진료지침을 추가로 공개했다. 사업단에서 공개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및 확산도구(임상활용도구)는 NCKM(www.nckm.or.kr→임상진료지침DB)을 통해 다운로드 받아 활용할 수 있다. 공개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은 KCD 대분류 체계에 따라 정리하고, 지침에 세부 상병코드를 기재하여 진료현장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권고안 도출을 위해 지침별로 수행된 임상연구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사업단은 이와 더불어 향후 알고리즘 기반 근거들을 DB화해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은 제3차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2016-2020)에 의거한 한의약의 표준화, 과학화 추진 사업으로 제4차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2021-2025)의 한의약 이용체계 개선 분야의 한의 의료서비스 체계 개선의 주요 내용이다. 사업단은 국제표준인 AGREEⅡ 방법론에 입각하여 각 학회 및 전문가위원회의 엄격한 검토와평가를 통해 지난해 30개 진료지침을 개발, 인증한데 이어 올해는 확산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중이다.





기획/연재

서비스안내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