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06 (화)
KOMSTA 해외봉사를 다녀오면 몸이 만신창이가 돼 돌아온다. 작년 161차 우즈베키스탄 부하라 파견 때도 그러했고, 이번 165차 페르가나 파견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번에도 그럴 것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지원할 수밖에 없는 KOMSTA 봉사만의 매력이 있다. 봉사, 특히 ODA라는 이름으로 개발도상국 혹은 그보다 경제적·사회적 인프라가 좋지 않은 국가에 가서 도움을 주는 것에 대한 찬반은 오래도록 있어왔다. 국내 사전교육에서도 이러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예를 들어, KOICA에서 오랫동안 진행했던 ‘우물 파주기 사업’은...
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대한한의사협회에서는 1982년 한국과 미국의 수교 100주년을 기념하는 韓美 한의학 학술세미나에 참여하기 위해 8월20일 하오 2시에 결단식을 갖고, 단장에 裵成植(전남한의사회 회장), 부단장에 吳世鍾(경기도한의사회 회장), 총무에 孫在林(경북 영천 손한방병원 원장)을 선임했다. 이 자리에서 대한한의사협회 車奉五 회장은 “우리의 한의학이 70년대 이후 국제의학으로 발돋움하는 가운데 국위선양에 이바지해왔다”며 “그러나 아직도 한의학의 본질을 이해시키는 활동이 부족한 마당에 재미회원...
김은혜 경희대학교 산단 연구원 (전 강동경희대한방병원 임상교수) 선생님, 이제 그만 저 좀 포기해 주세요 저자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한의사로서의 직분 수행과 더불어 한의약의 선한 영향력을 넓히고자 꾸준히 저술 활동을 하고 있는 김은혜 경희대 산단 연구원의 글을 소개한다. 지켜본 바로는 암 환자의 생은 희망과 두려움의 끝없는 싸움이다. 팽팽하던 싸움에 꼭 한 번씩 두려움이 승기를 잡을 때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당연했던 일상이 더 이상 당연하지 않을 때’인 것 같다. 점심시간이 막 끝나갈 즈음이면 ...
최윤용원장 큰나무한의원(서울 양천구) 편집자주 공진단에서 사향 대용으로 사용되는 침향이 건강식품원료로 국내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지만, 한약 전문가인 한의사들도 생산 정보나 품질 감별에 대한 자료가 많지 않습니다. 이에 최윤용 원장(서울 양천구 큰나무한의원)이 최근 두 차례에 걸쳐 베트남을 방문하여 침향과 관련된 여러 시설을 방문, 침향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정보를 소개합니다. ■침향나무와 침향 침향나무는 팥꽃나무과 아퀼라리아(Aquilaria)속의 15종 나무로 ‘Agarwood’라고 합니다. 침향이란 침향나...
황의형 교수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정창현)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단(단장 이준혁)에서 지원하여 개발된 ‘손목터널증후군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이 최근 발간됐다. 이 지침은 한의약 분야의 손목터널증후군 진료 과정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문제에 근거 기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진료 가이드로서, 손목터널증후군에 대한 한의학 이론과 지식에 기반하여 예방, 진단, 치료, 재활 및 관리 등 일련의 한의의료서비스의 표준이 되는 정보를 체계적으로 종합하여 만든 기술서다.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매뉴얼’에 근거...
한다윤 동국대학교 한의학과 본과 4학년 지난 3월26일, 서울 한 소극장에서 ‘바다 한 가운데서’라는 연극을 올렸다. 본과 4학년이 갑자기 연극이라고? 그것도 외부에서? 혹자는 ‘전공과 관련 있지도 않은데 굳이…’라는 생각을 가질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신기하다며 관심 있어 하는 시선도 있었기에, 지면을 통해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예과생 시절 만난 연극동아리 ‘애오라지’ 코로나19로 인해 동아리 활동을 비롯한 정상적인 대학생활이 중단됐다. 필자는 다행스럽게도 예과 시절 동안 활발한 학교생활을 즐길 수 있었다...
주영승 교수 (전 우석대한의대) #편저자주 : 한약물 이용 치료법이 한의의료에서 차지하는 중요한 위치에도 불구하고, 최근 상황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음은 안타까운 현실이다. 모든 문제 해답의 근본은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점에서, 전통처방의 진정한 의미를 이 시대의 관점에서 재해석해 응용율을 높이는 것이 절대적이라고 생각한다. 痛症 종류에서 요통(19∼24회)과 肩胛痛(25∼29회)의 처방 소개에 이어, 痛症 관리를 위한 기본적인 약물치료처방들을 분석함으로써 치료약으로서의 한약의 활용도를 높이고자 한다. 향후 ...
김지은 한의사 남북한 보건의료교육재단 운영위원 정치를 몰랐다. 나에게 정치는 특별한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운동장이고, 나는그 언저리 어디에선가에서 주어진 일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물론 자유와 민주 주의가 존재하지 않는 북한 사회에서는 더욱 그랬다. 대한민국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자유롭게 정치를 논하고 정치에 관여하지만 어떤 의미가 있을까 하는 의구심도 사실 없지 않았다. 정치에 대한 불신보다 정치를 모르기 때문에, 또 내 삶은 정치와 상관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단순히 내가 공부한 지식을 가지고 나를 믿고 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