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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6월 18일 (목)

ISOM, 故 김영신 선생 뜻 잇는다…AI 기반 국제교류 플랫폼 구축

ISOM, 故 김영신 선생 뜻 잇는다…AI 기반 국제교류 플랫폼 구축

JSOM 학술총회 기간 한·일 간담회 개최 및 김영신 이사 추모
내년 ISOM·JSOM 공동학술대회 앞두고 재택의료 등 공동의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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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신문] 국제동양의학회(ISOM·회장 요시하루 토모오)가 AI 기반 다국어 아카이브 구축과 국제 공동세션 확대를 통한 전통의학 국제교류 플랫폼 강화에 나선다.

 

ISOM 한·일지부는 13일 일본동양의학회(JSOM·회장 타하라 에이치) 제76회 학술총회 기간 중 한·일 간담회를 열고, 내년 일본 나고야에서 열리는 ISOM·JSOM 공동 학술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국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종안 ISOM 사무총장(한의협 부회장)이 진행한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지난달 별세한 故 김영신 ISOM 국제교류이사를 추모하고, 그가 이끌어 온 한·일 동양의학 교류와 한의학 세계화의 뜻을 이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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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요시하루 토모오 회장, 이종안 사무총장, 카이누마 모사부로 대회장, 타카야마 신 일본 부지부장

 

요시하루 토모오 회장은 인사말에서 “내년 나고야에서 열리는 국제동양의학회 학술대회(ICOM)가 JSOM 학술총회와 공동 개최되는 만큼 일본에서는 JSOM 회원들의 참여를 적극 독려하겠다”며 “한국과 대만 참가자들에게도 이번 공동대회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종안 사무총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3주 전 별세하신 故 김영신 선생께서 준비해 주신 덕분에 마련될 수 있었다”며 “그는 우리 모두가 친구처럼 교류하고 협력할 수 있는 관계를 만들어 주신 분으로, 앞으로도 그 뜻을 이어받아 한·일 동양의학 심포지엄을 통해 학술교류와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카이누마 모사부로 JSOM 학술총회 대회장은 “한국에서 많은 한의사들이 참석해 주신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학술총회는 여러분의 참여로 더욱 성대하고, 뜻깊은 행사가 됐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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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SOM, 故 김영신 이사 추모…“한·일 동양의학 잇는 소중한 가교”

 

특히 JSOM을 비롯한 일본 관계자들은 故 김영신 이사를 추모하며 한·일 동양의학 교류의 뜻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3일 별세한 故 김영신 이사는 1955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다쿠쇼쿠대학을 졸업한 뒤 한국 경희대 한의대에서 한의학을 공부하고, 서울 서대문구 동산한의원을 운영해 왔다.

 

그는 40여 년간 한·일 교류 활성화는 물론 한국·일본·대만 전통의학계 네트워크 구축에 앞장섰으며, 특히 30여 년간 한·일 동양의학 심포지엄 등 JSOM과의 협력을 통해 한의학의 국제화와 세계 전통의학 네트워크 확대에 기여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타하라 에이치 회장은 추도사에서 “故 김영신 선생은 오랜 세월 일본과 한국의 동양의학계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해왔다”며 “학술 교류뿐 아니라 선생이 쌓아온 우정과 신뢰는 양국 전통의학계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가 남긴 뜻과 유산을 계승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큰 추모인 만큼 젊은 세대를 포함한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고 연구·교육·임상 분야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며 “이에 내년 나고야에서 열리는 행상에서 한국의 많은 한의학자들이 참석해 한·일 교류를 더욱 확대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후임으로는 남동우 대한한의학회 국제교류이사가 선임되어 ISOM의 국제 업무를 이어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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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다국어 아카이브 구축·국제 공동세션 확대…국제협력 새 활로

 

간담회에서는 ISOM 홈페이지를 중심으로 정책·학술·임상 자료를 집대성하는 국제 아카이브 구축 방안이 주요 의제로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한국어·일본어·중국어·영어를 지원하는 AI 기반 다국어 플랫폼을 조성해 회원국 간 소통을 강화하고, 감염병 등 보건의료 위기 상황에 공동 대응할 수 있는 협력 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태형 ISOM 부사무총장은 “지난해 제21회 ICOM에서 발표된 ‘타이베이 선언문’의 취지에 따라 AI 기반 다국어 플랫폼을 구축해 회원국 간 유의미한 의료정보를 공유하고, 상호 교류와 협력을 강화한다면 현대사회에서 동양의학이 지닌 임상적 가치는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내년 나고야에서 공동 개최되는 ISOM·JSOM 학술대회의 운영 방향도 공유됐다. 양측은 기존 국가별 세션 중심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회원국의 공통 관심사를 중심으로 국제 공동세션 확대에 공감했다.

 

주요 논의 분야로는 △재택의료 △암 치료 후 한방관리 △미용 한방 △정신건강 등이 제시됐으며, 특히 침 치료의 정신건강 분야 활용 사례를 바탕으로 국제 공동세션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한국의 재택의료와 암 환자 삶의 질 관리 모델을 국제사회에 소개하고, 관련 임상 경험과 정책 사례를 공유해 국제 표준화 가능성을 모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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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은 한국 연구자들의 학술 참여 확대를 위해 영어 기반 국제 공동세션과 포스터 발표 기회를 늘리는 방안도 검토했다. 참석자들은 현재 일본 학회 발표를 위해 요구되는 회원 가입 절차와 참가비 부담이 해외 연구자들의 참여를 제한할 수 있다는 의견을 공유하고, ICOM 공동 개최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이밖에도 JSOM은 내년 공동 학술대회에서 기존 일본 내 지역·분과 중심 세션을 축소하는 대신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온라인 회의와 실무 협의를 통해 세부 프로그램을 조율하기로 했으며, 오는 9월 학술대회 초안을 공유한 뒤 11월 최종 프로그램을 확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의협은 한의계가 직면한 한의재택의료와 프라이머리케어 기반 한의일차의료의 제도화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각국의 대표 전문가들을 한국으로 초청, 이들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공식 토론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이종안 사무총장은 “초고령사회, 감염병 펜데믹 등 전 세계가 공통으로 직면한 보건의료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선 국가 간 학술·임상 협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앞으로 각국 전문가들과의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한의학의 국제 표준화와 제도화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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