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뉴스
실시간뉴스
최신 뉴스
주요뉴스
-
[자막뉴스] 한의약, 정부차원의 국가 의료관광 브랜드 육성 절실최근 한의약에 대한 해외 관심이 급증하면서 국가 차원의 전략적 육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
한의학, 오랜 지혜에 현대의 눈을 더하다.한의학은 수천년 동안 쌓아온 지혜로 사람의 몸을 이해하고 치유해 왔습니다. 그리고 지금 변화의 흐름 안에서 한의학은 더 정교하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지혜와 기술이 만나면 진단은 더 정밀해지고 치료의 방향은 더 뚜렷해집니다. 한의학, 이제는 전통을 넘어 미래를 치유하며 더 넓고 더 깊게 바라봅니다. 한의학, 오랜 지혜에 현대의 눈을 더하다.
ON WORKING
추천기사
-
심평원, 김애련 신임 심사평가상임이사 임명[한의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홍승권·이하 심평원)은 상임이사 공모절차를 거쳐 8월12일자로 심사평가상임이사에 김애련 현 심평원 자동차보험심사센터장(사진)을 임명한다고 밝혔다. 김애련 신임 심사평가상임이사는 1995년에 심평원에 입사한 이후 약 31년간 근무하며, △평가운영실장 △경기남부본부장 △자동차보험심사센터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심사 및 평가 분야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심사평가상임이사 직위에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심사평가상임이사의 임기는 오는 2028년 8월11일까지 2년간이며, 직무수행 실적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이 가능하다. 심사평가상임이사는 심사전략실·심사운영실·심사기준실·심사관리실·평가운영실·평가관리실·의료자원실·의료급여실·조사운영실·급여조사실의 업무를 관장하게 된다. -
3년째 곡성 찾은 한의 의료봉사…737명 지역주민 진료[한의신문] 전남 곡성군에서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한의 의료봉사가 진행돼 지역주민 737명을 진료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이번 의료봉사는 경희대학교·가천대학교 한의과대학의 연합 봉사동아리 ‘삶의 모임, 세보(世寶)’의 주관 아래 한의사 10명과 한의대생 13명 등 23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참여진은 침·약침 등 한의 진료와 함께 학생들의 진료 보조 및 접수·안내 업무를 분담해 사흘간 하루 평균 240여 명의 주민의 건강을 돌봤다. 아울러 진료 이외에도 티칭지를 통한 지속적인 관리와 생활 교육을 병행해 일회성 진료에 그치지 않도록 하는 세심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특히 세보는 2024년 4일간 895명, 2025년 4일간 1004명을 진료한 데 이어 올해도 곡성군을 찾았다. 예년보다 봉사 일정이 하루 짧아졌음에도 하루 평균 진료 인원은 △2024년 224명 △2025년 251명 △2026년 246명으로 꾸준한 수준을 유지, 3년간 누적 진료 인원은 2636명에 달했다. 곡성군은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40%를 웃도는 대표적인 초고령 지역으로, 근골격계 통증과 만성질환을 안고 있으면서도 의료기관 접근성이 낮은 주민이 많아, 이번 의료봉사를 통해 거주지 인근에서 한의진료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의료공백을 해소하는데 역할을 했다. 또한 예비 한의사인 한의대생들에게는 실제 진료 현장을 경험하고 지역사회 보건 문제를 체감하는 교육의 장이 되기도 했다. 엄다빈 세보 학생회장은 “매년 찾아오는 의료봉사를 기다려 주시는 주민들이 계셔서 힘들지만 보람된 마음을 가지고 활동을 지속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의료봉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히며,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홍성에서 예정된 의료봉사도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고 전했다. -
후반기 국회에 “한의일차의료, ‘K-주치의’ 검증대에 올려야” 주문[한의신문] 제22대 국회 후반기 보건복지위원회 출범에 따라 대전광역시 중구한의사회(회장 이강환·이하 중구분회)가 지역구 의원을 대상으로 한의계 현안 해결을 위한 정책 소통에 나섰다. 중구분회는 7일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대전광역시한의사회(회장 이원구)와 함께 보건복지위원회에 새로 합류한 박용갑 의원(더불어민주당·대전 중구)과 정책간담회를 갖고, 한의계 주요 현안과 제도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대한한의사협회 윤성찬 회장·정유옹 수석부회장, 대전광역시한의사회 이원구 회장을 비롯한 한의계 임원진이 참석해 △지역사회 일차의료 혁신 시범사업 △한의 난임치료 정부지원 제도화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및 방문진료 시범사업 개선 △한의사 X-ray 활용 입법 △대전형 통합돌봄 등을 제안했다. “한의 일차의료, 성과지표로 객관성 검증해달라” 먼저 이강환 회장은 오는 9월 시행 예정인 ‘지역사회 일차의료 혁신 시범사업’에 한의계를 포함할 것을 요청했다. 그는 “시범사업은 만성·복합 건강문제를 가진 50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예방·관리·건강개선 중심의 지속적·통합적 일차의료와 성과기반 보상체계를 실증하는 사업임에도 한의계가 배제돼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의일차의료는 비약물 중심의 중재와 운동·생활지도, 만성통증·기능저하·노쇠 등 복합 건강문제의 지속관리 및 통증·기능·삶의 질(EQ-5D 등)과 같은 환자보고성과(PROMs) 평가가 가능해 사업 취지와 부합한다는 설명이다. 지역사회 공급 역량도 근거로 제시했다. ‘일차의료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 참여기관은 한의과 4696개소로 의과(1976개소)의 2배를 넘는다. 이 회장은 “특정 직역을 사전에 배제하기보다 동일한 성과지표로 한의일차의료의 효과를 객관적으로 검증해 한국형 주치의 모델과 일차의료 전달체계 개편의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난임 지원 체외·인공수정 편중…한의도 표준모델·바우처 도입” 제안 이어 이원구 회장은 한의약 난임치료의 국가 지원 제도화를 요청했다. 이 회장은 “난임 지원이 체외수정·인공수정 중심으로 확대돼 왔으나 한의난임치료에 대한 국가 지원은 사실상 부재하다”며 정부 주도의 한의약 난임치료 바우처 도입을 촉구했다. 보건복지부 관련 연구에선 △한의약 난임치료 정부지원 필요 96.8% △정부지원 사업 참여의향 90.3%로 나타났으며, 보건사회연구원 분석(’15년)에서도 △체외수정 여성의 88.4% △인공수정 여성의 86.6%가 한의의료를 이용한 것으로 제시됐다. 이 회장은 한의난임치료가 대전시 3000만원, 대전시한의사회 1500만원 등 총 4500만원 규모로 사업이 운영되는 점을 들어 “지역 재정여건에 따라 지원 여부가 달라지면서 난임환자의 의료선택권에도 격차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한의약 난임치료 국가 바우처 도입 및 표준모델 구축 △산후 한의약 건강관리 바우처 도입 △침·추나·약침·한약 등의 본인부담 지원을 제안하며 “초저출산 상황에서 난임환자가 원하는 치료를 선택할 수 있도록 국가가 한의약 난임·산후관리까지 지원체계를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의방문진료도 지방의료원·보건소로 참여 확대해야” 재택의료센터와 방문진료 시범사업의 한·의과 간 참여·수가 격차 개선도 요구했다. 현재 재택의료센터 방문진료료는 의사 1인당 월 140회까지 산정 가능한 반면 한의사는 100회로 제한되며, 신규 선정 규모도 한의원이 의원의 절반에 못 미친다는 지적이다. 방문진료 시범사업의 참여기관·수가 격차도 짚었다. 의과는 의원 외에 지방의료원·보건소 등으로 참여범위가 확대됐으나 한의과는 한의원으로 제한돼 있다. 이원구 회장은 △지방의료원·보건소 등 참여 허용 △방문진료 시간 90→104분 확대, 수가 10만8260원→12만5100원 상향 △‘한의 방문진료료Ⅱ(행위·약제·치료재료 별도 산정)’ 신설 △간호사 등 동반인력 가산 도입을 요청하며 “이는 직역 간 형평성 확보를 넘어 재가 수급자의 의료선택권과 의료·돌봄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법원 판단에도 막힌 한의사 X-ray…입법으로 행정 충돌 해소해야” 정유옹 한의협 수석부회장은 후반기 국회에서 한의사의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 사용과 관련해 계류 중인 ‘의료법 개정안’에 대한 논의를 조속히 재개할 것을 요청했다. 서영석 의원 등 국회의원 51명 공동발의에 참여한 ‘의료법 개정안’은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에 대한 △설치·운용 △정기검사·측정 △종사자 피폭관리 등 안전관리 규정을직접 명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 수석부회장은 “법원의 최종 판단과 달리 한의사의 X-ray 장치 신고·접수가 제한되는 행정상 충돌을 해소해야 한다”며 “의료기관 개설자에게 방사선 안전관리 책임을 명확히 부과해 법적 공백도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의약 건강돌봄과 일차의료를 결합한 ‘대전형 한의건강돌봄’ 모델 구축도 제안했다. 대전은 지난 ’23년 한의방문진료 대상자가 782명으로, 전국 1위를 기록했으며, 방문진료 만족도도 약 95%에 달했다. 이원구 회장은 “지역 통합돌봄의 성과를 높이려면 한의약의 강점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며 △중위소득 80% 기준 상향 △대상자 발굴·정보공유 시스템 구축 △뇌병변·재활·통증·영양·피부손상 등 분야별 탄력 지원 △진료횟수·비급여 지원 확대 △한의사회·복지시설·장기요양기관·행정기관·건보공단 간 다학제 협력체계 구축을 제안했다. 이에 박용갑 의원은 “그동안 소외되고 힘없는 이들의 편에 서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초고령사회와 지역돌봄 확대에 대응해 국민이 지역사회에서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일차의료와 방문진료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오늘 제안된 재택의료 제도 개선과 ‘의료법 개정안’ 등 한의계 현안을 면밀히 살펴보고, 현장의 목소리가 국회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난임 치료에 사용되는 인트라리피드 주사 “효과성·안전성 근거 불충분”[한의신문]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이재태·이하 NECA)이 난임 여성에게 사용되는 인트라리피드 주사치료의 국내외 근거와 국내 사용 현황 및 인식도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연구 결과, 다수의 국제 임상진료지침에서 사용을 권고하지 않거나 근거가 불충분하다고 명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난임 환자가 늘면서 보조생식술과 함께 반복유산·반복착상실패 환자의 면역치료 수요도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방유제 주사제의 대표 약제로서 일명 ‘콩주사’로 불리우는 인트라리피드 주사는 경험적으로 비급여로 처방되고 있지만, 작용기전이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고 주요 국제 임상진료지침에서도 근거 부족을 이유로 사용을 권고하지 않고 있어 근거와 실제 진료 사이에 차이와 간극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인트라리피드는 난소 자극 주사시 난소과자극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 사용되고 있으며, 대두유·중쇄중성지방·올리브유·어유 등을 혼합한 정맥주사용 지질 유탁액이다. 원래는 영양공급의 목적으로 사용됐지만 최근에는 NK세포의 과활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인트라리피드는 NK세포의 활성을 억제하고 착상과 임신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제안되고 있지만 정확한 작용기전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NECA는 국내외 임상진료지침, 국내 공급 현황, 임상적 효과·안전성, 전문의 및 환자 대상 인식도를 종합적으로 살펴보는 근거창출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 결과 최근 10년 내 발표된 국제 임상진료지침 11편 중 7편이 인트라리피드 사용을 권고하지 않거나 근거가 불충분하다고 명시했으며, 특히 2020년 이후 발표된 지침에서 비권고 기조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또한 최근 5년간(2020∼2024년) 인트라리피드제 공급 현황을 분석한 결과, 연평균 공급금액은 약 25억원 규모로 5년 새 1.4배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의원급 의료기관의 연평균 공급금액이 약 16억원이었으며, 표시 과목별로는 산부인과가 일반과·내과에 이어 세 번째(6.3%)로 많은 연평균 약 1억원 규모의 공급 실적을 보였다. 이와 함께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 결과, 인트라리피드의 임상적 효과를 뒷받침할 근거는 충분하지 않았다. 실제 무작위배정연구 3편에서는 임상적 임신율이 다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근거수준은 낮았으며, 비무작위연구 1편에서는 인트라리피드 투여군의 유산율이 유의하게 높게 나타나는 상반된 결과를 보였고, 선천성 기형·임신 합병증 등 안전성 우려 사례도 일부 확인됐다. 이밖에 국내 산부인과 전문의 7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4.3%가 인트라리피드를 경험적으로 처방하고 있다고 답한 반면 처방하지 않는다고 한 응답자(32명)는 치료 효과가 불분명해서 처방하지 않는다고 답해, 근거 부족을 인지하면서도 처방이 계속되고 있는 현실을 보여줬다. 연구책임자 박동아 NECA 박동아 선임연구위원은 “국내 임상 현장에서 인트라리피드 주사제가 사용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의학적 근거나 국제적 권고는 아직 충분하지 않은 만큼, 환자에게 현재의 불확실한 근거 수준과 잠재적 위해 가능성, 비용 등을 투명하게 설명하는 공유의사결정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의료 현장의 혼란을 줄이고 적정 진료를 유도하기 위해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정보가 의료진 및 환자 맞춤형으로 제공되도록 하는 정책적 지원이 요구된다”고 제언했다. 이재태 원장은 “이번 연구는 근거가 불확실한 상태로 널리 쓰여 온 난임 치료제의 실사용 현황을 국가 데이터로 처음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관련 학회와 협력해 근거기반 진료 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숨은 키 찾는다”…가정·학교 잇는 한의약 성장관리 솔루션 제시[한의신문] 교의사업을 통해 경기도교육청과 연대를 강화해오고 있는 경기도한의사회(회장 이용호·이하 경기지부)가 학부모·교직원을 대상으로 성장기 소아·청소년의 올바른 성장과 한의약적 척추 관리법을 제시했다. 경기지부는 6일 지부회관 및 온라인(ZOOM)을 통해 ‘자세만 바꿔도 달라진다! 우리 아이 숨은 키 찾기’를 주제로, ‘경기건강ON스쿨’ 강좌를 진행했다. ‘경기건강ON스쿨’은 경기도교육청 학생건강증진센터가 학생·학부모의 건강관리 역량을 높이고자 운영하는 온라인 건강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날 최병준 경기지부 총무부회장(삼인당한의원장)이 강사로 나서 △오전(학부모) △오후(교사 등 교직원)로 나눠 맞춤형 한의약 성장·자세 관리 솔루션 제공했다. ◆ 스마트폰 시대 성장기 아이들, ‘자세’부터 살펴야 최 부회장은 성장기 소아·청소년의 척추 건강과 체형 관리에 초점을 맞춰 일상에서 반복되는 잘못된 자세가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했다. 특히 “장시간 스마트폰·컴퓨터 사용과 구부정한 자세 등에 따른 체형 불균형이 성장기 아이들의 신체 발달을 방해하고, 통증과 학습 집중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일상생활에서 점검해야 할 자세를 △앉은 자세 △선 자세 △보행 자세 △수면 자세 등 ‘4대 핵심 자세’로 구분해 각각의 문제점과 교정 수칙을 제시했다. 또한 바른 자세에 대한 지식 전달에 그치지 않고 가정과 학교에서 학생들의 생활습관을 지속적으로 살피고 교정할 수 있도록 실천법 중심의 교육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 학부모는 ‘가정 실천’, 교사는 ‘교실 관찰’에 초점 학부모 교육에선 자녀와 가정에서 함께할 수 있는 △자가 자세 교정운동 △성장에 도움을 주는 지압 △마사지 요법 등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일상에서 아이의 자세를 확인하고 스스로 바른 체형을 유지하도록 돕는 생활관리법에 초점을 맞췄다. 교직원 교육에선 학교생활 속 학생의 자세를 관찰하고 지도하는 방법을 다뤘다. △수업·생활지도 시 바른 자세 지도법 △체형 불균형 조기 발견 △교실에서 적용할 수 있는 건강관리법 등을 제시하며 성장기 학생의 건강관리를 가정에서 학교까지 연결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 “가정과 학교 함께해야 바른 성장 이끌 수 있어” 최 부회장은 성장기 건강관리에서 영양뿐 아니라 척추와 체형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아이들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선 영양 섭취뿐 아니라 바른 자세를 통한 척추 건강 유지가 필수적이며, 가정과 학교가 함께 관심을 기울일 때 더욱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학부모와 선생님들이 학생들의 바른 체형과 성장을 돕는 지도자로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경기지부는 앞으로도 도민과 학생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다양한 한의약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지부는 경기도교육청과 연계하는 ‘2026 찾아가는 학생건강증진센터 학교의사·약사 지원사업’을 통해 한의사가 건강교육과 체험형 한의약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교의사업에 나서고 있으며, 학교 현장의 호응을 바탕으로 참여 회원을 확대하고 있다.
-
경북한의사회, 회원 임상 역량 강화 위한 학술세미나 개최[한의신문]경상북도한의사회(회장 김봉현)가 9일 대구한의사신협 9층 강당에서 회원들의 임상역량 강화를 위한 학술세미나를 개최, 약물 및 음식 중독의 기전부터 프리모테라피, 유황이온약침의 임상 적용과 재생의학적 접근까지 다양한 주제를 공유했다. 이날 특강에서는 최성훈 교수(대구한의대 해부학교실), 양재하 교수(대구한의대 약리학교실), 김성철 교수(원광대 한의대), 박성호 원장(박성호생움한의원), 조병식 원장(케이미래의원)이 강연자로 교육을 진행했다. 첫 번째 강연에서는 최성훈 교수가 ‘비만과 중독치료를 위한 뇌해부학’을 주제로 강의한 데 이어 양재하 교수는 ‘중독으로 풀어본 비만치료의 해법’을 주제로 발표했다. 양 교수는 뇌에는 보상과 동기를 생성하는 특정 회로가 존재하며, 약물 등이 이 같은 보상체계에 영향을 미치면서 중독이 형성되는 과정을 설명했다. 특히 암페타민, 코카인, 모르핀, 니코틴 등 약물이 뇌의 측좌핵(nucleus accumbens)에서 도파민 분비를 증가시키는 연구 결과를 제시하며 약물 중독과 뇌 보상회로의 관계를 설명했다. 또한 중독 과정에서 전두엽의 기능 변화와 도파민 수용체 변화 등이 나타나는 연구 결과를 소개하며 중독의 신경생리학적 기전을 공유했다. 이와 함께 ‘난치병치료의 새로운 희망, 프리모테라피’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 김성철 교수는 프리모순환계(Primo Vascular System, PVS)의 연구 현황과 치료적 활용 가능성을 소개했다. 김 교수는 봉한관 연구에서 시작해 프리모순환계로 이어진 연구의 연혁을 설명하고, 프리모순환계의 노드와 관에서 관찰되는 세포 및 줄기세포 관련 연구 결과를 제시했다. 특히 피부 경혈에서 척수와 뇌로 연결되는 프리모순환계와 림프·신경·혈관 등과의 연관성을 소개하면서, 프리모순환계를 중심으로 림프관·신경·혈관·장기·골수 등의 기능을 정상화하고 면역력과 재생력을 높이며 자율신경의 항상성을 복원하는 방법으로 프리모테라피를 설명했다. 이어 박성호 원장은 ‘유황이온약침 임상례’를 주제로 유황이온약침의 성분별 특징과 다양한 임상 사례를 소개했다. 박 원장은 유황이온약침액의 주요 성분인 황산이온, 칼슘이온, 나트륨이온의 특성을 각각 유황, 석고, 망초의 효능과 연결해 설명했다. 황산이온은 면역·항암·재생작용과 관련된 특성을, 칼슘이온은 석고의 효능과 연관해 자율신경계 조절과 청열에 적용하는 접근을 소개했으며, 나트륨이온은 망초의 연견 작용과 연결해 근골격계 질환 등에 활용하는 방법을 설명했다. 특히 근막 유착과 만성 경결, 수술 후 흉터 및 섬유화 조직 등 조직이 단단하게 굳은 상태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제시하고, 자관 후 유황이온약침을 주입하는 방식 등 임상 적용 방법도 공유했다 . 마지막 강연에선 조병식 원장이 ‘K재생의학과 유황이온의 작용기전’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 유황이온약침의 한의학적 해석과 함께 림프-프리모관을 통한 새로운 약물 전달 통로에 관한 연구 내용을 소개했다. 특히 심부경부림프절에 형광 접합 유황이온약침을 주입한 뒤 뇌 방향으로의 역행성 흐름을 분석한 연구를 제시하며 새로운 약물 전달 경로로서의 활용 가능성을 설명했다. 또한 유황이온과 줄기세포의 관계, 재생의학적 활용 가능성 등을 함께 소개하면서 유황이온약침을 세포 재생과 인체의 회복 환경을 조절하는 접근의 하나로 설명했다. -
이진홍 백제한의원장, ‘담음병리학’ 출간[한의신문] 이진홍 백제한의원장이 자신의 40년 임상과 한의학 지식을 바탕으로 알게 된 진액(담음 진액)이 질병을 만든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새로운 질병의 정의와 병리, 치료법을 아우르는 ‘담음병리학’을 출간했다. 그는 한의학 고전인 장중경의 ‘상한잡병론’을 현대 생리학·세포학과 접목해 담음병리학을 정립했다. 이는 발병 원인을 수독·담음진액의 적취로 통합적으로 파악하고, 해독과 배출이라는 치료 원칙으로 다양한 병증에 접근하는 것이 특징이다. 저자가 축적해온 병리 이론을 한 권에 담은 이 책에서는 질병의 정의에서 발병 원리, 병증에 대한 이해 및 질병 치료 원리까지를 담음병리 관점으로 풀어내고 있으며, 보편적인 언어로 서술해 누구나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책은 92개의 꼭지로 구성돼 자가면역질환과 난치성 피부질환, 대사·순환기 질환, 관절질환, 소화기·부인과 질환 등을 하나의 병리 축으로 다룬다. 아울러 세포 내 에너지대사와 림프순환계, CRP 지수 등 현대 생리·검사 지표와 연결한 항목, 수독·담음질환이 양방 검사에서 원인미상으로 나오는 이유를 짚은 대목, 그리고 담음진액병의 양방병명 분류와 실제 임상례도 함께 수록돼 있다. 이진홍 원장은 “익히 알려진 ‘십병구담((十病九痰)’을 역사 속 문구로만 여겨 온 인식을 넘어, 실제 임상에서 작동하는 병리론으로 되살려낸 점이 이 책의 핵심”이라며 “40년 가까운 임상에서 얻은 결론을 동료 한의사들과 나누고, 함께 검증하며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 이 코너는 한의사 회원이 집필한 책을 간략히 소개하여, 회원들의 다양한 활동과 한의학의 저변 확대를 함께 나누고자 마련되었습니다. 책의 내용에 대한 자세한 서평이나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다를 수 있으며, 특정 도서에 대한 광고나 추천의 의미는 아님을 안내드립니다. -
‘한의협 미용의료 안전성 교육’ 이수 한의사 500명 돌파[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 공식 미용의료 안전성 교육’을 통해 인증받은 한의사 회원이 500명을 넘어섰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이하 한의협)가 진행하고 있는 ‘미용의료 안전성 교육’은 지난해 서울특별시한의사회 기획 및 대한통합레이저의학회의 주관 아래 만들어진 것으로, 중앙회와 지부, 학회가 협심해 만든 보수교육이다. 최근 레이저, 미용의료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 및 해외 관광객들의 관심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의계에서는 한의과대학에서의 피부과·레이저의학과 관련된 교육 이외에도 보다 양질의 의료서비스 및 안전한 시술을 위해 미용적 관점의 임상술기 고도화 및 안전기준 강화의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 이에 한의협에서는 레이저 등 에너지 기반의 피부미용 의료기기의 활용법 및 환부와 시술기구 관리에서 마취약물의 적응증과 부작용에 이르기까지 피부미용과 관련된 전문내용을 총 정리한 20시간의 교육과정을 만든 바 있으며, 현재 교육이 시작 1년이 되지 않은 시점에서 한의사 500명 이상이 교육을 이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교육에는 치료기술에 대한 부분만이 아니라, 화상·색소 침착 등의 부작용 예방 및 응급 대처 가이드라인이 포함돼 한 차원 높은 최상의 한의 의료서비스 제공 및 보다 안전한 시술을 위한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실제 교육에는 △레이저 등 에너지 기반의 피부미용 의료기기의 한의 임상 근거와 특징, 사용법, 위험성 및 부작용의 대처 △환부 및 시술기구 소독을 위한 약품 및 기기의 이해와 활용 △마취약물의 이해와 부작용, 적응증 및 금기증 등의 전문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교육의 책임연구원인 곽도원 서울시한의사회 부회장은 “미용진료는 일반 피부질환 진료와 다른 만큼, 미용진료만의 안전 교육을 별도로 받아야 한다”면서 “미용의료를 받을 때, 공식 협회 또는 학회에서 받은 안전성 교육을 수강한 이력이 있는지를 확인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인수 대한통합레이저의학회장은 “한의사들이 보다 안전하게, 그리고 검증된 정품 기기로 시술할 수 있도록 학회 차원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유정규 한의협 부회장은 “한의 미용이 활성화되면서 의사단체가 한의사의 레이저 사용에 대해 10번이 넘는 고발을 진행했지만, 단 한 건도 빠짐없이 모든 건에서 무혐의 결과가 나왔다”면서 “그럼에도 한의사들의 정상적 치료나 부작용 대처 행위에 대해 허위조작정보로 한의를 폄훼하려는 세력이 있다면 협회 차원에서 강력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의사의 피부미용 의료기기 사용은 ‘합법’이라는 명확한 법적·행정적 근거 아래 국내 한의과대학과 한의학전문대학원의 교과과정에는 ‘성형침구학’을 비롯 ‘한방성형 기본 치료기술’, ‘의료기기를 이용한 치료기술’, ‘레이저 치료학’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의료기기의 기초 원리부터 적응증, 금기증, 부작용 대처법 등을 철저히 교육하고 있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매년 피부미용 관련 전문의가 배출되고 있으며, 대한통합레이저의학회 등과 같은 전문학회에서 피부미용을 연구하고 새로운 술기 등을 전파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
학교로 간 한의학…경기 교의사업, ‘한의사 건강 멘토’로 확장 중[한의신문] 한의사가 경기지역 학교를 직접 찾아 학생 눈높이에 맞춘 성장·생활습관·사춘기 건강교육을 실시하는 교의사업이 큰 호응 속에 확대되고 있다. 경기도한의사회(회장 이용호·이하 경기지부)는 9일 수원특례시한의사회관에서 ‘2026 찾아가는 학생건강증진센터 학교 의사·약사 지원사업 참여한의사 2차 교육’을 실시하고, 추가 교의 양성에 나섰다. 이번 사업은 경기지부가 경기도교육청과 연계해 추진하는 현장 중심의 학교주치의(이하 교의사업) 활동으로, 한의사가 직접 학교를 찾아 건강관리 교육과 체험형 한의약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예방 중심의 학생보건 모델이다. 현재 150여 명의 경기지부 회원들이 사업에 참여하며 관내 학교의 교사·학생·학부모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오고 있다. ▲이용호 회장, 이계석 부회장, 김민지·유현정 원장 이용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의사의 교의사업은 학생들이 한의학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으로, 이러한 긍정적 경험은 가정의 인식 변화로도 이어질 수 있다”며 “학교는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접점이며, 회원들의 교의활동은 한의학의 사회적 가치를 넓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함께하는 멘토이자 지역사회의 건강교육자로서 회원들의 한마디가 학생의 생활습관을 바꾸고 새로운 꿈을 심어주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경기지부도 학교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더욱 내실 있는 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교육에는 교의사업에 신규 참여하는 회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찾아가는 학생건강증진센터 학교 의사·약사 지원사업 안내(이계석 경기지부 의무부회장) △교의사업 사례 공유-한의사 직업교육(김민지 부천자생한방병원 진료원장) △교의사업 사례 공유-성교육(유현정 안산 청담BS한의원장)을 주제로 교육이 진행됐다. ◆ 성장·체질부터 지압·체조까지…학생 눈높이로 만나는 한의학 이계석 의무부회장(경기지부 교의사업운영위원)은 사업 참여 안내교육에서 학교 매칭부터 강의·결과보고까지 출강 과정과 유의사항을 설명했다. 교육은 △성장·면역·집중력 △체질 맞춤 관리 △생활습관 △사상체질 △한약 △지압·체조 등 한의학 활용 건강관리 △한의사 직업체험 등 체험·실천형으로 구성되며, 학부모·교사 건강관리 연수와 보건교사 의료자문도 병행한다. 특히 이 부회장은 초등학교 비중이 높은 만큼 학생 눈높이에 맞춘 수업을 주문했다. 그는 “학생들의 집중과 관심을 높이기 위해 지압·체조 등 체험학습으로 한의학을 활용한 건강관리법을 익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강 한의사에게는 △학교와 일정·대상 사전협의 △흰색 가운 착용 △검증된 의학·한의학 정보 제공 △치료효과 과장 및 위험한 의료행위 금지 △한의원 홍보·명함 배포 등 영리행위 금지 원칙을 적용하며, 강의 후 교육내용과 현장사진을 교육청 플랫폼에 등록하도록 했다. 하반기에는 학생 사전·사후 설문도 본격화된다. △건강관리 방법 이해 △한의학 활용 건강관리 인식 △교육 만족도 △재교육 의향 △한의사 직업 관심도 등을 평가해 사업 성과와 확대 근거로 활용한다. 이 부회장은 “설문 결과가 내년도 사업을 이어가는 중요한 근거인 만큼 학생들이 도움이 됐다고 느끼는 강의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 “같은 질환도 환자마다 다르게”…교실서 풀어낸 ‘한의사란?’ 김민지 원장은 교의사업의 한의사 직업교육에서는 학생들에게 한의사를 한의학과 현대의학을 함께 학습해 환자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진단·치료하는 의료인으로 소개할 것을 제안했다. 특히 △망진·문진(聞診)·문진(問診)·절진 등 사진(四診) △증상 외 생활습관·신체상태 파악 △경락·경혈 및 본초를 활용한 치료 등 한의진료의 특성을 제시하며 “동일한 바이러스에 노출돼도 모든 사람이 똑같은 증상을 보이지 않듯 같은 질환이라도 환자별 맞춤치료를 고민하는 것이 한의사”라고 설명했다. 이어 “진료 시 주호소증상·현병력·과거력·가족력·사회력에 더해 대소변·소화·식욕·한열·땀·수면·월경 등까지 폭넓게 확인한다”고 덧붙였다. 한의대 교육과정과 진로도 소개했다. 한의사는 의료법·의학윤리·예방의학을 비롯해 △한의학 한문 △경혈·침구학 △본초학 등 한의학 이론과 해부학·조직학·생리학·병리학 등 현대의학을 함께 공부한다. 졸업 후에는 한의원·한방병원·요양병원·보건소·연구기관 등으로 진출하거나 대학원에 진학할 수 있으며, 한방병원에서 인턴 1년·레지던트 3년의 수련을 거치는 전문의 과정도 소개했다. 김 원장은 수업 후 숙지 상태를 O/X 퀴즈형태로 복습할 것을 제안하며 “철학과 과학을 함께 좋아하고 사람을 세밀하게 관찰하는 학생이라면 한의학을 공부하는 데 강점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몸과 마음 함께 존중해야”…‘천계’로 배우는 사춘기 유현정 원장은 교의사업 성교육에서 한의학적 성장관과 학생 눈높이에 맞춘 참여형 교육의 결합을 강조했다. 사춘기를 ‘몸집만 커지는 것이 아니라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까지 함께 자라는 시기’로 설명하고, 한의사가 신체 변화와 건강관리뿐 아니라 자기 몸에 대한 긍정·타인의 경계 존중까지 전달해야 한다는 것. 그는 “무엇을 가르칠지보다 누구에게 가르칠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며 “학년별 이해 수준과 기존 성교육 범위를 담당 교사와 사전에 확인하고, 전문용어 대신 쉬운 표현과 질문·대답, 혈자리 찾기 등 체험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시한 교육 모델은 한의학적 성장 개념과 생활밀착형 성교육을 결합한 것으로 ‘황제내경’의 여성 7년·남성 8년 성장주기와 천계(天癸)를 ‘성장 에너지’로 풀어낸 뒤 △키·체형·체모·여드름·목소리 변화 등 2차 성징 △월경·몽정 등 자연스러운 생리현상 △샤워·속옷 교체 등 위생관리 △삼음교 등 경혈 체험으로 확장하는 방식이다. 유 원장은 △원하지 않는 신체접촉 즉시 중단 △외모·체취·목소리 놀림 금지 △화장실·탈의공간 등 사생활 보호 △친구의 신체·정서 변화 존중 등의 관계교육을 제안하며 “성교육을 신체 지식 전달에서 ‘몸과 마음을 함께 존중하는 건강교육’으로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경기지부는 김민지·유현정 원장을 교의 편찬위원으로 위촉하고, 교육을 이수한 회원들에게는 교의 위촉장을 전달했다. -
복지부 비정상·가짜진료 제보 50일 간 102건 접수[한의신문] 비정상·가짜진료 제보센터가 운영 약 50일 동안 약 100건의 제보를 접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6월15일 비정상·가짜진료 행정조사반 출범과 함께 운영을 시작한 비정상·가짜진료 제보센터에 8월7일 기준 총 102건의 제보가 접수됐다고 11일 밝혔다. 제보센터는 암환자 등을 대상으로 한 유인·알선, 진료비 불법 환급(페이백) 등 위법·부당한 진료 사례를 전화와 전자우편을 통해 접수하고 있다. 접수된 제보를 유형별로 보면 진료비 허위·부당청구가 2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진료비 불법 환급(페이백) 26건, 환자 유인·알선 26건, 비급여 진료 묶음(패키지) 9건, 사무장병원 의심 3건 등이었다. 의료기관 종별로는 의원이 26건으로 가장 많았고, 한방병원 23건, 요양병원 21건 등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인천 29건, 전남·광주 15건, 부산·경남 10건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복지부에 접수된 제보에는 △진료기록 허위 작성 △진료비 페이백 △사무장병원 운영 의심 △비급여 진료 패키지 △환자 소개에 따른 포인트 제공 등의 사례가 포함됐다. 구체적 사례를 살펴보면 A병원의 경우 실제 입원하지 않은 환자를 입원한 것처럼 진료기록을 작성해 실손보험금을 청구하도록 하고, 법정 본인부담금 일부를 환급해줬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또 병원에서 환자에게 별도의 휴대전화를 제공해 기지국 위치 추적을 피하도록 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또 B병원은 대표자인 의사가 외부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받아 병원을 설립하고, 해당 투자자가 병원의 실질적인 경영을 총괄하면서 매월 일정 금액을 대가로 지급받았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이어 C병원은 입원 상담 과정에서 상담실장이 실손보험 가입 여부를 확인한 뒤 면역 주사와 항암 부작용 관리 등 비급여 치료를 묶어 받는 것을 입원의 조건으로 제시하고, 단기간에 고액의 진료비를 결제하도록 유도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D병원과 관련해서는 인터넷 카페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환자가 다른 환자를 모집하면 소개한 환자에게 포인트를 지급하고, 해당 포인트로 병원 내 특식이나 휴식·편의 서비스, 이송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이 제보됐다. 복지부는 접수된 제보에 대해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사전 분석을 실시한 뒤 현장 행정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조사 결과에 따라 수사 의뢰 등을 통해 해당 행위의 위법 여부를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
‘K-Medi’ 1인 한의원, 세계 속으로!인도네시아 북수마트라 섬의 북서쪽 니아스섬, 19시간 비행 끝에 비행기를 3번이나 갈아 타고 도착한 곳. 이번 해외 한의재택의료는 지인 의사 병원장의 부탁으로 진행됐다. 인천 공항에서 쿠알라룸푸르 공항,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메단 쿠알라나무 공항, 메단 쿠알라나무 공항에서 니아스 구눙시톨리 공항으로 이어진 일정이었다. 대상 환자는 현지 선교사 한분이 얼마 전 오토바이를 타다가 낙상해 급성기 교통사고 통증으로 힘들어하고 있었다. 인도네시아 현지 병원 의사는 이런 큰 사고에 골절 없이 낙상한 것은 마치 천사가 와서 떨어지는 환자를 받아준 것 같다면서 신의 도움이 아니라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내게 다급히 부탁해온 의사 병원장은 한의사, 의사, 치과의사, 간호사 및 보건직능단체 등 82개의 기독의료봉사, NGO 산하단체로 구성된 기독교의료연합단체에서 알고 지낸 지인이다. 하지만 아무리 알고 지냈다 한들 이런 부탁을 선뜻 내게 제안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고, 선뜻 그러겠노라고 답변한 것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였다. 생면부지의 응급 환자를 위해서라니. 게다가 먼 이역만리, 국가에서 보조해주는 진료수가나 지원보조금도 없는 실정이다. 첩첩산중은 이 뿐만이 아니다. 삼복더위에 냉방시설이 여의치 않은 환경에서 7월 26일부터 8월 3일까지 일주일간 환자를 집중 케어해야 한다. 환자는 열악한 현지 의료시설 및 인력으로 인해 사고가 난지 한 달이 다 돼가도록 방치된 상태이기에 교통사고 후유증은 불 보듯 뻔했다. 짧은 시간 내에 기대되는 효과가 있어야 했기에 현지에 도착하기 전 환자와 카톡 메신저를 통해 기왕력을 살피니 요추추간판탈출증, 요추협착증, 유방암, 스트레스성 소화기질환, 30년 된 산후풍으로 발이 차가워 양말을 제대로 벗지 못하는 환자였다. 급성기 교통사고 뿐 만 아니라 복합질환까지 고려해야 하는 난치성 환자이다. 특히 한국 청년교회팀과 조인해서 1주일 안에 결정하고 출발해야 함으로 준비할 시간도 매우 촉박했다. 도대체 어디에 있는 곳인지가 막막했고 진료를 요청한 기간에도 당황했다. 더군다나 응급 콜 요청이 온 기간은 이미 다른 선약이 돼 있는 상태였다. 선약은 올해 초에 다녀온 방글라데시 의료봉사 후속케어를 위해 내가 주선했던 모임으로 빠지면 안 되는 자리였다. 한 팀에게는 기쁜 소식이겠지만 또 한 팀에게는 실망스러운 일임이 분명했다. “건강하고 행복한 웃음을 함께 웃을 수 있게 돼” 무거운 마음으로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방글라데시 팀에게 양해를 구했다. 감사하게도 내가 없어도 모임을 잘 진행하겠다고 해주셨지만 그래도 내내 미안한 마음에 편치가 않았다. 그럼에도 이번 인도네시아 일정은 미리 준비된, 왠지 꼭 필요한 나의 소임인 것처럼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진행됐다. 현지에 도착해서 환자의 동작과 얼굴 모양, 몇 마디 말을 섞어보며 평소 생활습관을 관찰해보니 관리가 쉽지 않는 환자임을 직감했다. 온 몸을 던져 일하는 것은 물론 말보다는 행동이 먼저인 스타일이었다. 교통사고 급성기를 지나 아급성기에는 안정을 취하고 일상의 생활도 최대한 절제하면서 치료에 전념해야 교통사고후유증은 최소화될 수 있다. 그동안 한의원을 십 수년 간 운영하면서 급성기 교통사고 환자를 경험해 본 바로는 최소한 그러했다. 그런데 이 환자는 아픔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에 도착한 우리 팀의 짐을 도와준답시고 무거운 가방도 서슴지 않고 훅훅 집어 들었다. 환자의 삶의 궤적부터 조사하기 시작했다. 마침 대학시절부터 오랜 기간 이 환자를 지켜봐왔던 동생들이 같은 팀으로 함께 동행했다. 그들에게 환자에 대해 물어보니 온 몸을 던져서 일하는 스타일이라는 직감이 맞았다. 쉽게 말하자면 지독히도 말 안 듣는 환자인 셈이다. 도착한 첫 날부터 친분도 없는 분들에게 친해지기도 전에 직언을 서슴지 않았다. 친해진 다음 주의사항을 전한다면 정해진 일주일이 금방 다 지나갈 것 같았기 때문이다. “큰 일 났네요. 치료가 쉽지 않겠어요.” 움직임을 통제하려는 자와 움직이려는 자 사이에 묘한 신경전이 벌어졌다. 복합질환의 경중과 병의 상태를 볼 때 하루에 두 번씩 치료하기로 했다. 환자가 편한 시간을 정해주면 그에 맞춰서 치료하자고 했다. 오전과 오후, 두 번에 나눠 치료에 들어갔다. 치료가 진행되면서 다행히 환자는 치료에 집중했다. 감사한 일은 지도대로 자신이 해야 할 업무들을 최대한 줄이고 안정을 취하면서 치료에 전념한 것이다. 평소 자기 삶의 습관대로라면 치료효과가 없거나 치료가 조금 호전되다가 금세 다시 원상으로 아프기를 반복하며, 나중에는 효과가 없거나 미비한 만성 상태로 귀착됐을 것이다. 멀리서 자기를 위해 찾아온 한의사에 대한 성의는 최대한 자기가 건강해지는 것이라는 것을 인지한 듯 했다. 그때부터 환자는 많은 일을 멈추고 대부분의 일들을 남편인 선교사에게 맡겼다. 일보다 건강해지는 것! 이것이 지금 환자 자신의 최대 사명이었다. 처음에는 침, 부항, 약침, 도침 등으로 치료하니 1~3일간의 기력저하, 졸림 등 호전반응이 있었다. 맥진을 해보니 척맥이 거의 잡히지 않을 정도로 하초가 약해져 있었다. 한의사와 환자의 신뢰관계 속에서 약침으로 하초 보강치료를 하면서 통증치료를 하니 3일 이후는 치료효과가 선순환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회복 속도는 빨라졌으며, 컨디션도 좋아졌다. 교통사고로 인한 통증뿐만 아니라 기존에 가지고 있던 골반다리 통증과 소화기질환, 산후풍으로 인한 30년간 발이 시렸던 것도 나았다고 좋아했다. 1주일이라는 짧은 시간에 거둔 큰 성과가 아닐 수 없다. 처음에는 급성기교통사고 환자 한 분을 치료하기 위해 현지에 간 것이었다. 하지만 환자 분이 치료를 받아보니 자신의 건강 상태가 호전되는 것을 느낀 이후 남편도 챙기고 싶고, 현지의 지인들에도 의료서비스를 해줄 수 없느냐고 간청했다. 그의 요청을 받아들여 여러분들을 진료했다. 환자 자신의 건강이 많이 호전된 것은 물론 함께 치료받은 남편까지 건강이 회복되니 그의 만족도는 급상승했다. 또한 여러 환자들까지 한의치료로 건강하고 행복한 웃음을 함께 웃을 수 있게 됐다. “한 사람의 사랑이 무너지면 그 지역 전체가 무너져” 선교라는 것이 그렇다. 현지 선교사 한 사람이 무너지면 그 선교사를 바라보고 있는 현지에 있는 많은 사람과 지역이 무너진다. 그것은 오지일수록 더욱 더 그렇다. 선교사나 NGO 단체의 멤버 대부분은 현지 나라에서 경제적 지원, 낙후시설 보강, 필요한 교육 전개 등 민간대사로써의 가교 역할은 한다. 그렇기에 그들의 결손은 현지의 수혜 대상자 뿐 아니라 소속 지역사회와 국가에도 적지 않은 손실이다. 사랑을 심을 때 누군가는 살아난다. 작은 날개 짓이 꿈쩍 않던 산도 움직인다. 나와 연결된 가족, 집단, 국가를 풍요롭게 만드는 나비효과가 아닐 수 없다. 침, 부항, 뜸, 약침, 추나도구, 도침, 알콜솜 및 곡반 등 위생세트 등 간단한 한의진료 도구를 챙긴 1인 한의원의 이동진료로 한 사람을 살릴 수 있다는 것은 한의사의 최고 특권이다. 초음파유도하약침 치료를 위한 핸즈온 초음파와 추나진단 도구도 챙겨가서 상대적으로 취약한 한방재택의료의 진단 고도화를 시도했다. 한의진료 대국민 환자 만족도는 약 86%로 대체로 높은 편인데, 적응증과 부작용에 유의하면서 한의재택진료 서비스에서 진단 치료 장비를 과학화하니 신뢰도와 만족도가 한층 더 올라가는 느낌을 받았다. 보통 선교사나 NGO단체들이 활동하는 지역의 대부분은 의료서비스의 질이 떨어지고, 낙후된 경우가 많다. 그렇기에 선교사나 NGO단체의 멤버가 해외에서 부상이나 질병을 당하면 우리나라로 입국해 치료를 받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거꾸로 국내 의사의 요청을 받아 한의사가 해외로 찾아간 특이 케이스다. 환자뿐 아니라 환자 가족 및 친지들도 대부분 선교사인데, 그들은 선교사로 30년 간 재직하면서 이번처럼 단 한명의 선교사를 치료하기 위해서 의료인이 직접 방문한 경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재난, 기근, 응급질환 등 국가나 지역사회의 재난에 KOMSTA와 NGO나 기독교단체 등이 긴급하게 의료 및 구호로 나눔을 실천하는 경우는 종종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한 개인이 자신의 질병 치료를 위해 현지에서 응급케어를 받기란 쉽지 않을 때가 많다. 특히 NGO 멤버나 선교사들의 경우, 자신의 질병 케어에 속수무책인 경우가 즐비하다. 그냥 고통을 참아 내거나 자가 치료로 고통을 조금 덜거나 질 낮은 현지 의료에 자신의 몸을 맡기는 것이 전부일 수 있다. 그렇다보니 몸과 마음이 엉망일 때가 많다. 그들이 스스로 헌신하는삶의 몫이겠거니 치부하기에는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한의사의 가성비, 최소 인원 이동으로 최대 효과 가능 K-Medi! 세계 속으로 한의사가 움직이는 것, 그 가성비의 크기는 질병의 종류와 경중에 따라 다르겠지만 최소인원의 이동으로 최대의 효과가 가능하다. 특히 재택의료 및 일차진료에서 만큼은 최고라 할 수 있다. 더구나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물리치료사, 영양사, 사회복지사 등과 타 직능을 존중하는 가운데 어느 직군과도 능동적으로 협력이 가능하다. 현장에서 피드백을 받아본 바로는 근골격계, 내과, 호흡기, 비뇨생식기, 부인과, 정신과심신증 등 각종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일차케어에서 한의진료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무엇보다 한의학은 몸과 마음을 하나의 유기체로 접근해 근본적인 치료와 생활의 섭생을 중시하는 통합진료에 나서기 때문에 그 효과가 매우 크다. 인도네시아에서의 급작스런 현지 의료 봉사는 쉽지 않은 일정이었지만 한국기독한의사회 김동하 회장(참조은한의원)을 비롯한 기독한의사회 회원들과 기독교의료연합단체 임원들의 응원과 격려 덕분에 따뜻한 동행의 추억으로 남을 수 있었다. 한의사는 결코 미운오리새끼가 아닌 백조이다. 누군가 제대로 알아주지 않는다 해도 우리끼리라도 서로 격려하며 함께 걸어가다 보면 하늘이 감동하고, 땅이 응답해줄 날이 오리라 믿는다. -
한의약진흥원, 대구·경북 한의약 관련 기업 투자유치 지원[한의신문]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고호연)이 ‘2026년 한의약 기업 맞춤형 컨설팅 투자유치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대구·경북 지역의 유망 한의약 관련 기업을 발굴하고 투자유치 역량과 성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지원 대상은 대구·경북에 소재한 한의약 관련 제약, 식품, 화장품, 의료기기, 헬스케어 분야 기업 등으로, 10개사 내외를 선정한다. 선정된 기업은 전문 진단을 통해 사업모델과 투자 준비 수준 등을 점검받고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받는다. 이를 통해 기업의 투자유치 전략을 구체화하고 실제 투자상담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모집 기간은 오는 21일까지로,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신청서 등 관련 서류를 이메일(kbh@maxconsulting.or.kr, bigdeal29@naver.com)로 제출하면 되며, 신청 방법과 제출 서류 등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한의약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문의: 070-7844-3903). -
“미래 한의학 만나는 특별한 기회 제공하다”[한의신문]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은 지난달 24·25일 이틀간 지역 고등학교 1·2학년 학생 100여 명을 대상으로 ‘2026 KHU 한의학 주니어 칼리지’ 프로그램을 진행, 침구·추나·본초 실습 등 한의학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 전달 및 체험을 통해 미래 한의사를 꿈꾸는 학생들의 진로 선택의 도우미로 나섰다. 이번 행사에서는 △경희대 한의과대학 소개(이경진 학과장) △본초실습-공진단 만들기(이경진 학과장) △한의대생 활동 소개 및 대학 탐방(유용주 한의대 학생회장) △침 치료의 과학적 의미 및 체험(이수지 교수) △추나의학 체험(신우철 교수) △한의학과 음행오행(이병철 교무부학장)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이병철 부학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이 자리는 단지 한의학을 경험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한의학을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전통의학인 한의학이 어떻게 현대의 과학기술과 융합하고 있는지, 또 한의학이 인류건강에 어떠한 기여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미래의 의학은 더 이상 병의 치료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닌, 예방과 삶의 질 향상, 인간 중심의 전인적 접근이 중요한 가치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오늘 이 시간을 통해 얻은 경험은 여러분이 가진 호기심과 상상력을 더욱 확장시키고, 나아가 향후 진로 선택에 있어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각자의 가능성과 미래를 여는 소중한 이정표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강연에서 이경진 교수는 공진단의 정의 및 유래와 더불어 사향·당귀·산수유·녹용 등 구성 한약재에 대한 기원 및 효능 등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교수진 및 한의대생들과 함께 준비된 한약재 분말을 혼합하고 반죽한 후 환으로 직접 만들어보는 한약 조제 체험을 진행했다. 또한 한의학관 및 학과, 교육과정, 학교생활 등 한의대생의 전반적인 활동을 소개한 유용주 학생회장은 “한의대생들은 한의학의 이론 및 침·한약·추나·부항·뜸 등의 전통적인 한의치료법은 물론 레이저 치료·초음파 검사 등 현대 의료기술이 결합된 통합적인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수지 교수는 침 치료의 핵심인 경락과 경혈에 대해 현대 생체의학적 구조와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를 과학적 개념으로 설명하는 한편 침 치료의 △통증 조절 △염증 반응 조절 △면역시스템 강화 등의 치료기전을 최신 연구결과와 함께 소개했다. 아울러 침 치료시 주의사항 및 침 시술이 진행되는 절차 등에 대해 공유하고, ‘한의 임상술기집 OSCE’를 중심으로 참가자들이 지도하에 팬텀모형에 직접 침 시술을 해보는 실습도 진행했다. 또한 수기의학의 역사를 시작으로 강연을 진행한 신우철 교수는 “추나요법은 한의사가 손 또는 신체의 일부분이나 추나 테이블 등 기타 보조도구를 이용해 환자의 신체 구조에 유효한 자극을 가해 구조나 기능상의 문제를 치료하는 한의사의 수기요법”이라며 “치료원리는 정상적 위치에서 벗어난 구조적·기능적 불균형 상태인 ‘변위(displacement)’를 교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좌식 생활이 많은 현대인의 삶과 공부에 장시간 투자하는 고등학생 시기에 가장 틀어질 수 있는 목과 허리의 근육에 대해 알아보고, 단축되거나 긴장된 근육을 확인하고 정상화할 수 있는 기법들과 함께 목의 승모근·흉쇄유돌근·대흉근 및 허리의 장요근·골반의 전방회전에 대한 설명과 시연을 통해 실제 추나요법의 방법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이병철 부학장은 “공리(公理)란 과학이론의 출발점으로 그 이론에 의해 증명될 필요가 없는 것을 의미하며, 한의학에서의 공리가 바로 ‘음양오행’”이라며 “공리를 관찰하는 방법은 상(象), 공리를 표현하는 방법은 수(數), 공리를 찾아가는 방법은 형색기미(形色氣味)”라고 소개하며, 각각이 갖는 의미를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알기 쉽게 설명했다. 또한 “한의학에서는 음양오행을 바탕으로 자연과 인체에서 일어나는 모든 변화를 설명하며, 이러한 원리가 경락과 장부의 작용과도 연결된다고 본다”면서 “즉 한의학은 자연의 변화원리를 인체에 적용해 건강을 증진하고 질병을 예방·치료하는 종합적인 의학체계로서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참석한 학생들은 “유튜브에서 ‘전과자’에서 본 한의대생이 무엇을 배우는지를 짧게나마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직접 한약도 만들어보고, 침도 놔보면서 한의사라는 직업에 좀 더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한의학이 침과 한약만 있는 것이 아니라, 레이저나 초음파 등도 활용되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됐다”, “막연히 한의사가 되어야지라는 생각에서, 꼭 한의대에 진학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경희대 한의과대학은 지난 2017년부터 ‘한의학 주니어 칼리지’를 지속하며, 올바른 한의사 직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오고 있다. 올해에는 24일에는 동대문구 지역 학생을 대상으로 서울동부교육지원청·동대문구청의 ‘2026 대학 학과 체험 프로그램’으로, 25일에는 전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경희대의 ‘2026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으로 각각 진행됐다. -
복지부, 한의 방문진료 시범사업 참여기관 15곳 신규 선정[한의신문] 일차의료 한의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에 15개 한의원이 새롭게 참여한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이하 한의협)는 보건복지부의 ‘일차의료 한의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 2026년 7월 상시모집 선정 결과를 안내하고, 전국 15개 한의원이 신규 참여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기관은 서울 4곳, 경기 3곳, 인천 3곳, 대구 2곳, 부산·울산·강원 각 1곳 등 총 15개소다. 신규 선정기관의 시범사업 참여일은 8월10일부터다. 한의 방문진료료는 10만8260원이다. 건강보험 가입자는 수가의 30%인 3만2400원을 본인부담금으로 내며, 장기요양 1·2등급 와상환자와 산소·인공호흡기 요양비 급여 대상자는 15%인 1만6200원을 부담한다. 차상위 1·2종은 5%인 5400원, 의료급여 1·2종은 5%인 5410원을 부담한다. 해당 금액은 2026년도 한의 환산지수 104.3원을 기준으로 산정됐다. 신규 참여기관은 방문진료를 실시하기에 앞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자원통합신고포털을 통해 시설 및 인력 현황을 신고하는 것이 권장된다. 현황신고는 ‘일차의료 한의 방문진료팀’ 운영 신고를 먼저 완료한 뒤 ‘방문진료 한의사’를 신고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다만 현황신고가 완료되지 않더라도 8월10일부터 방문진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그러나 시범사업 수가를 청구하기 위해 필요한 ‘방문진료 점검서식’은 현황신고 승인이 완료된 이후에 작성할 수 있기 때문에 한의협은 방문진료 실시 전에 현황신고를 완료할 것을 권장했다. 방문진료 대상자에게는 시범사업 내용을 설명하고 ‘시범사업 참여 및 개인정보 수집·이용·제3자 제공에 대한 동의서’를 작성받아 보관해야 한다. 동의서는 방문일시를 예약할 때 작성·제출하는 것이 원칙이며, 부득이한 경우 첫 방문진료 때 현장에서 작성할 수 있다. 환자가 직접 작성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보호자가 대신 작성할 수도 있다. 동의 절차가 완료되면 환자의 요청에 따라 방문진료를 실시하고, 환자 상태에 맞춰 진찰과 처방, 질환관리, 검사, 의뢰, 교육·상담 등 필요한 한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방문진료가 끝난 뒤에는 환자로부터 본인부담금을 수납한다. 현금이나 카드 등 결제수단을 이용할 수 있으며, 구체적인 결제방법은 환자와 사전에 협의해야 한다. 또 방문진료를 실시한 기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시범사업 자료제출 시스템에 해당 환자를 대상자로 등록해야 한다. 이후 ‘재택의료 시범사업(일차의료 한의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 메뉴에서 대상자 정보를 입력하고, 환자의 진료정보 등을 ‘방문진료 점검서식’에 작성·제출해야 한의 방문진료료를 청구할 수 있다. 한의협은 신규 참여기관들이 시범사업 절차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현황신고 방법,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 작성, 대상자 등록 및 점검서식 작성 방법 등을 함께 안내했다. 시범사업과 관련한 문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지불제도개발부(T.033-739-1795, 1796) 또는 대한한의사협회 중앙회 보험정책국(T.02-2657-5083, 5016)으로 하면 된다. -
소방공무원 찾아간 한의진료…10명 중 9명 ‘통증 줄었다’[한의신문] 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박성우)가 소방공무원의 건강 관리를 위해 진행하고 있는 ‘2026년 소방공무원 찾아가는 한의 의료서비스’가 참여자의 통증 개선 효과는 물론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는 등 실질적인 건강 증진에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치료받은 뒤 참여자의 88.63%가 통증이 감소했다고 응답했으며, 평균 통증척도(NRS)도 치료 전 5.52점에서 치료 후 2.23점으로 약 59%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현장 맞춤형 건강관리 모델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최근 서울시한의사회가 서울소방재난본부에 제출한 ‘2026년 소방공무원 찾아가는 한방의료서비스 중간결과보고서’를 제출한 가운데 이번 보고서는 총 9개월 간의 사업 기간 중 지난 3월3일부터 5월31일까지의 운영 결과를 분석했다. 3명의 한의사가 15개 소방기관 방문진료 진행 올 상반기 사업에선 이배석·이지영·문종은 한의사가 참여해 서울소방재난본부·방재센터와 소방학교·특수구조단 등 총 15개 소방기관을 직접 방문해 한의진료와 건강상담이 제공됐다. 이 기간 동안 한의진료를 받은 소방공무원은 총 686명(재직정원의 17%)였으며, 이들을 대상으로 총 1379회의 방문진료가 이뤄졌다. 진료 인원은 남성이 568명(83%), 여성이 118명(17%)으로 나타났고, 연령별로는 50대가 244명으로 가장 많았다. 또한 직무별로는 내근직 383명(56%), 외근직 303명(44%)으로 나타난 가운데 내근직의 1인당 평균 진료횟수는 2.38회였던 반면 현장 출동이 잦은 외근직은 1.54회에 그쳐, 현장 출동에 대한 부담이 있는 외근직이 방문진료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에 상대적으로 제약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목 통증 614회 ‘최다’…추나요법 1364회 시행 진료받은 소방공무원들이 가장 빈번하게 호소한 증상(중복진료 포함)은 목 통증이 614회로 가장 많았으며,△ 기타 관절질환 543회 △허리 통증 497회 △어깨 통증 459회 △기타 질환 129회 등의 순이었다. 치료방법 가운데서는 추나요법이 1364회로 가장 많이 시행됐으며, 이어 침 치료 1319회, 운동교육·교육 1275회, 도침 457회, 매선 385회, 습부항 181회, 뜸 125회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서는 추나요법의 시행빈도가 높은 이유로 환자들의 높은 요구와 함께 언제든 출동 상황에 대비해야 하는 소방서의 진료환경의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했다. “앞으로도 이용하겠다” 9.71점 사업 참여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8.63%가 치료 전보다 치료 후 통증척도(NRS)가 감소했다고 답한 가운데 이 중 80.78%는 NRS가 2점 이상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또한 전체 평균 NRS 역시 치료 전 5.52점에서 치료 후 2.23점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만족도·요구도와 관련한 10개 문항의 전체 평균은 10점 만점에 9.59점으로, 세부적으로 보면 ‘향후에도 이용하겠다’는 응답은 9.71점, ‘찾아가는 한의 의료서비스가 꼭 필요하다’는 항목이 9.68점, ‘다른 소방공무원에게 추천하겠다’가 9.69점 등으로 나타나는 등 사업의 높은 만족도가 확인됐다. 다만 진료 공간과 시설·장비에 대한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낮아 시설과 설비 관련 문항에선 응답자의 70.1%가 9점 이상의 만족도를 표시했으며, 일부 참여자는 추나요법 전용 베드와 한의 의료기관에서 사용하는 치료장비 부족 등에 아쉬움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이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위지훈 서울시한의사회 부회장은 “상반기 성과 분석을 통해 치료 전·후의 NRS가 총 88.63%에서 감소했고, 이중 80.78%는 2점 이상 감소하는 등 한의약 방문진료가 근골격계 질환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이는 객관적인 자료들을 통해 소방공무원의 의료접근성을 높이고 건강 증진을 지원하는 한편 공공의료 영역에서 한의약의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사업의 취지에 적합하다는 것을 증명해 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방공무원은 신체적·정신적 스트레스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직업군으로, 근골격계 질환과 심뇌혈관 질환 외에도 정신건강 관리가 중요한 만큼 한의약 방문진료는 이러한 소방공무원들의 건강관리에 적합한 방안으로 평가할 수 있다”며 “아울러 의료진의 상주로 다양한 질환에 대한 건강상담이 가능해졌으며, 이는 소방공무원의 직무 만족도를 높이고 조직 운영의 효율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한의 공공모델로 전국으로 확산되도록 최선 이밖에 서울시한의사회는 원활한 사업 운영을 위해 총괄 운영, 진료팀·지원단 운영으로 사업 진행과정에서의 진료 한의사 관리와 사업 개선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의료장비의 추가 지원, 사업 홍보방안 및 개선점 모색, 긴급 출동에 따른 치료 대상 환자의 지속적인 관리방안 강구 등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한의사회 관계자는 “2023년 4개의 소방서를 시작으로 올해는 서울 전 지자체 소방서로 확대되는 등 소방공무원 찾아가는 소방서 한의의료서비스 사업은 높은 치료효과와 만족도로 해를 거듭할수록 발전해 나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사업을 개선해 한의계의 또 다른 공공사업 모델로 정착시켜, 서울시는 물론 전국 지자체까지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하반기에는 오는 12월3일까지 강동·노원·중랑·광진·서초·은평·강서·양천·동대문·서대문·금천·구로·마포·동작·영등포구 소방서에서 방문진료가 이뤄지고 있다.
-
실시간 관리로 CT·MRI 중복 촬영 줄인다[한의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홍승권·이하 심평원)은 10일 합리적인 의료이용 환경 조성을 위한 실시간 의료이용 관리의 첫걸음으로 ‘적정의료이용심의위원회(이하 위원회)’를 구성,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위원회는 환자 안전을 위협하거나 과다 의료이용 항목을 발굴해 실시간 관리가 필요한 항목을 심의하기 위한 것으로, 대한한의사협회 등 의약계와 시민사회단체, 보건의료 전문가 등 15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위원회에서 심의한 항목은 보건복지부 장관의 승인을 거쳐 ‘요양급여내역 확인시스템’을 통해 관리된다. ‘국민건강보험법’ 제41조의6에 따라 새롭게 구축되는 이 시스템은 개정법 시행일인 오는 12월24일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이날 회의는 △위촉장 수여 △위원회 운영계획 보고 △과다의료이용 현황 보고 △관리항목 심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최근 불필요한 중복 촬영으로 환자 안전과 건강보험 재정 누수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전산화단층촬영(CT)과 자기공명영상촬영(MRI)을 첫 관리항목으로 심의했다. 보건복지부 장관의 승인을 거쳐 관리항목으로 확정될 경우, 요양기관은 환자의 CT·MRI 이력을 미리 확인할 수 있게 되며, 이를 통해 의학적 필요성을 합리적으로 판단해 불필요한 중복 촬영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홍승권 원장은 “환자별 의료이용 이력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시스템을 운영함으로써 의료진의 적정진료를 지원하는 환경을 조성하고, 불필요한 검사·시술 등을 줄여 잠재적인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4월 심평원 적정의료이용추진본부는 전문기자단과의 간담회를 통해 ‘실시간 의료이용 관리 제도’에 대한 도입 배경 및 향후 추진방향을 공유한 바 있다. -
동충하초 기반의 신개념 약침 개발 공동 협력[한의신문]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침구경락융합연구센터(소장 이향숙)와 ㈜바이오아라(대표 김효정)는 5일 경희대 한의대에서 ‘동충하초 유래 약침개발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 전통 한의약 소재인 동충하초를 기반으로 한 신개념 약침 개발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동충하초 유래 PDRN 약침 원료의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기전 확인 및 피부 건강 기능성 검증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한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전통 한의학의 약침요법과 첨단 바이오 기술을 접목, 새로운 형태의 기능성 약침 원료를 개발하고 이를 과학적으로 입증하는 데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이에 양 기관은 동충하초 유래 PDRN 성분을 활용한 약침 원료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작용 기전을 규명하고, 피부 건강 개선 관련 기능성을 검증하는 연구를 공동으로 수행해 기존 동충하초 소재의 활용 범위를 넓히는 동시에 한의약 기반 약침 치료의 과학적 근거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공동연구의 기전 규명과 유효성 평가 과정에서는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는 글로벌기초연구실인 ‘신경 네트워크 기반 침처방 구성원리 규명 연구실’이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연구실은 아토피피부염 환자와 질환 모델을 대상으로 침 치료의 효과와 신경 네트워크 기반 작용 기전을 규명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축적한 임상·전임상 연구 경험과 질환 모델, 생체신호 및 신경 네트워크 분석 역량은 동충하초 유래 PDRN 약침의 후보 작용 경로를 구체화하고 피부 건강 관련 평가 지표를 설계·검증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침구경락융합연구센터 관계자는 “이 같은 기초·기전 연구는 한의사들이 임상 현장에서 해당 약침을 시술할 때 참고할 수 있는 근거 기반 표준진료지침 마련의 시작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아울러 인공지능을 활용한 기전 규명과 기능성 검증 데이터가 축적되면, 이를 근거자료로 삼아 동충하초 유래 약침의 안전성·유효성을 체계적으로 평가하는 임상연구를 설계하고 추진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수입 원료에 의존해 온 피부미용 약침 시장에서 국산 천연물 기반 신소재가 새롭게 자리 잡고, 이번 약침을 통해 한의학 기반 피부미용 약침이 대국민적으로 상용화되며 한의학 기반 피부미용 약침 시장 발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 기관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전통 소재인 동충하초와 첨단 AI 기술, 그리고 한의학적 치료법인 약침을 융합한 새로운 연구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기초연구실에서 축적한 침 치료 기전 연구 역량을 공동연구에 적극 활용하고, 도출되는 성과가 실제 임상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후속 연구와 상용화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번 MOU를 시작으로 연구 인력 및 정보 교류, 공동 연구과제 발굴, 연구 성과의 산업화 등에서도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경희대 한의대 침구경락융합연구센터는 침구 및 경락 이론을 현대 과학적 방법론과 융합해 연구해 온 기관으로, 약침 관련 기초 및 임상 연구에서 다양한 성과를 축적해왔다. 특히 아토피피부염 환자와 질환 모델을 연계한 침 치료 기전 연구를 통해 임상 현상과 신경 네트워크 변화를 통합적으로 해석하는 연구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바이오아라는 ‘건강한 삶을 선물’하는 기업이념을 모토로, 바이오스마트팜에서 생산되는 고함량 코디세핀을 함유한 국립종자원 등록 코디셉스 품종 ‘아라301’을 활용한 약용 원료 개발과 함께 항암·면역·호흡기·당뇨·항염 등 기능성 제약 원료화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경희대 한의대와 서울경제진흥원 바이오 의료 기술사업화를 통한 ‘항암유효성평가 및 신약소재공동개발’ 과제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연구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
장기요양 수급자 10명 중 7명 “건강 악화돼도 살던 집서 살겠다”[한의신문]장기요양 수급자 10명 중 7명은 건강이 악화돼도 요양시설에 들어가기보다 현재 살고 있는 집에서 계속 생활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같은 재가 생활 희망 비율은 3년 전보다 약 20%p 증가해, 재가 중심 돌봄체계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보건복지부는 7일 장기요양 수급자 규모와 급여 수준 및 만족도, 장기요양기관 현황, 장기요양요원의 근로조건과 처우 등을 조사한 ‘2025년 장기요양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장기요양 수급자 10명 중 7명 “건강 악화돼도 집에서 살 것” 조사 결과, 재가급여 수급자에게 건강 악화 시 희망거주지를 물은 결과 69.4%가 ‘현재 집에서 계속 거주하겠다’고 답했다. 이는 2022년 49.8%보다 19.6%p 증가한 수치다. 반면 노인요양시설에 입소하겠다는 응답은 2022년 28.7%에서 2025년 17.6%로 11.1%p 감소했다. 요양병원 입원을 희망한다는 응답도 11.2%에 그쳤다. 수급자는 평균 3.3개의 만성질환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주요 질환은 고혈압 65%, 치매 51.2%, 당뇨병 35.4%, 고지혈증 27.3% 순이었다. 또 수급자 특성을 보면, 장기요양 수급자 가운데 85세 이상 비율은 47.3%로 2022년보다 3.1%p 증가했다. 2019년 40.4%였던 85세 이상 수급자 비율은 2022년 44.2%를 거쳐 지속적으로 높아졌다. 반면 75세 이상 85세 미만 수급자는 2025년 37.6%로 2022년 40.5%보다 2.9%p 감소했다. 이에 대해 복지부는 85세 이상 인구 자체가 크게 증가한 데다 기존 수급자의 수급기간 장기화, 85세 이상 신규 장기요양 인정자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85세 이상 노인인구는 2021년 63만3656명에서 2025년 116만9200명으로 증가했으며, 85세 이상 신규 장기요양 인정자도 같은 기간 6만6,075명에서 7만6,671명으로 늘었다. 장기요양 수급자 80% 재가서비스 이용…독거·만성질환 부담도 증가 수급자 이용 현황을 살펴보면, 장기요양 수급자 중 80%는 재가급여, 20%는 시설급여를 이용하고 있으며, 재가급여 이용률은 2019년 70.3%, 2022년 78.4%, 2025년 80%로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다. 재가급여 수급자는 방문요양(78.1%), 주·야간보호(21.5%), 방문목욕(19.6%), 방문간호(3.8%) 순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야간보호 이용률은 지속 증가했다. 장기요양서비스 미이용률은 21%로 나타났으며, 미이용 사유는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는 것이 꺼려져서’ 39.6%, ‘병원 선호’ 23.6%, ‘충분한 가족 돌봄’ 14.5%, ‘경제적 부담’ 10.6%, ‘아직 서비스가 필요 없음’ 6.7% 순으로 나타났다. 독거 수급자도 크게 증가했다. 재가급여 수급자 가운데 독거가구 비율은 43.6%로 2022년 40.2%보다 3.4%p 증가했다. 시설급여 수급자의 경우에도 입소 전 독거 비율이 59.3%로 2022년 37.3%보다 무려 22.0%p 높아졌다. 장기요양 수급자의 건강 부담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수급자는 평균 3.3개의 만성질환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질환별로는 고혈압이 65.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치매 51.2%, 당뇨병 35.4%, 고지혈증 27.3% 순이었다. 장기요양 수급자 가운데 재가급여 이용자는 80%로, 2019년 70.3%, 2022년 78.4%에서 꾸준히 증가했다. 재가급여 이용 서비스는 방문요양이 78.1%로 가장 많았으며, 주·야간보호 21.5%, 방문목욕 19.6%, 방문간호 3.8% 순이었다. 특히 주·야간보호 이용률은 2019년 19.9%에서 2022년 20.5%, 2025년 21.5%로 증가했다. 장기요양 가족 43.5% “건강 악화돼도 집에서 돌봄”…방문재활 도입 원해 재가급여 수급자 가족 가운데 43.5%는 수급자의 건강 상태가 악화되더라도 현재 집에서 돌보겠다고 응답했다. 이는 2022년 29.5%보다 14.0%p 증가한 것이다. 장기요양보험 제도에 대한 수급자 가족의 만족도는 84.6%로 높았다. 장기요양서비스를 통해 ‘신체적 부양부담이 완화됐다’는 응답은 86.2%, ‘정서적 부양부담 완화’는 85.2%, ‘사회참여활동 향상’은 79%, ‘경제적 부양부담 완화’는 73.3%로 나타났다. 다만 수급자 가족의 51.6%는 여전히 돌봄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응답해, 재가 돌봄 확대를 위해선 가족의 부담을 줄일 보완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가급여 수급자들은 앞으로 필요한 서비스로 서비스 이용시간 및 일수 확대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응답자의 53%가 이용시간·일수 확대를 요구했으며, 서비스 종류 다양화 17%, 수시 서비스 이용 12.9% 순이었다. 새롭게 도입되기를 원하는 서비스는 ‘방문재활’ 23.8%, ‘이동지원’ 19.3%, ‘방문영양’ 14.5%, ‘식사배달’ 13.9% 순으로 나타났다. 장기요양서비스 제공 인력의 고령화도 두드러졌다. 전체 장기요양요원 가운데 60세 이상 비율은 63.4%, 70세 이상은 17.7%였다. 특히 재가급여 종사자의 70세 이상 비율은 20.2%로 시설급여 종사자 6.7%보다 크게 높았다. 장기요양요원의 평균 근무기간은 5.5년으로 2019년 4.9년, 2022년 5.0년보다 점차 증가했다. 직종별 월평균 임금은 사회복지사 236만9,000원, 물리·작업치료사 234만5,000원, 간호·간호조무사 220만5,000원, 시설급여 요양보호사 219만8,000원, 재가급여 요양보호사 108만8,000원 순이었다. 복지부, 중증 재가급여 확대·방문재활·재택의료 강화…가족 돌봄 부담도 완화 복지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재가 중심의 장기요양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우선 돌봄 필요도가 높은 중증 1·2등급 수급자의 재가급여 월 한도액을 확대하고, 낙상예방 재가환경 지원과 병원동행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방문재활·영양 시범사업 등 신규 서비스도 도입한다. 하나의 기관에서 사례관리를 통해 수급자의 욕구에 따라 간호·요양·주야간보호 등을 복합적으로 제공하는 통합재가서비스 제공기관도 지속적으로 확충한다. 거동이 불편한 수급자를 위한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도 확대하고, 거점 재택의료센터를 지정해 방문재활 등 특화서비스와 지역사회 연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가족의 돌봄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안도 추진한다. 보호자가 긴급한 사유로 돌봄 공백을 겪을 경우 주야간보호기관에서 24시간 돌봄을 제공할 수 있도록 주야간보호기관 내 단기보호를 제도화하고 가족휴가제 홍보도 이어갈 계획이다. 장기요양요원의 처우 개선을 위해 장기근속장려금, 농어촌 지역 장기요양요원 지원금, 선임 요양보호사 수당 등의 효과를 분석해 추가 개선방안을 마련한다. -
“한국한의약진흥원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통폐합 반대한다!”[한의신문] 최근 정부 일각에서 공공기관 혁신을 이유로 추진되고 있는 한국한의약진흥원의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통폐합 논의와 관련, 한국한의약진흥원 퇴직 공중보건한의사·한의사 일동이 성명서를 통해 이러한 논의를 재검토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했다. 성명서에서는 한국한의약진흥원이 통폐합될 경우 국민건강권과 한의약 발전을 지탱해 온 공공 인프라가 사라진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한국한의약진흥원은 국민들과 한의계 전체를 위해 일하는 기관”이라고 강조한 이들은 “(한의약진흥원에서는)복용이 편리한 보험한약제제(짜먹는 약, 알약 등)를 개발해 건강보험 적용 확대와 국민의 의료비 부담 완화에 기여해 왔다”면서 “아울러 △초고령·저출산 사회에 대비한 지역사회 통합돌봄 △일차의료 만성질환 관리 △한의약 난임치료 사업 등 국민의 삶과 직결된 정책을 현장에서 지원해 왔다”고 밝혔다. 또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을 지원해 국민이 객관적 근거 위에서 한의의료를 선택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한편 국내에서 유일하게 한약제제 임상시험용 의약품을 생산하는 기관으로, 민간 제약사가 수익성을 이유로 나서지 않는 한의약 기초 R&D를 국가와 함께 책임져 왔다고 강조하며, 한국한의약진흥원은 국민 누구나 더 안전하고 표준화된 한의의료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국가가 설립한 공공 인프라라는 점을 상기시켰다. 이와 함께 성명서에서는 한의약 산업 기반의 단계적 축소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한국한의약진흥원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통폐합 된다면 한의약 분야는 우선순위에서 밀려 사업 규모가 축소될 가능성이 높으며, 한의약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독립적인 국가 정책 추진과 중장기 계획의 수립은 사실상 어려워지고, 수익성이 낮아 민간이 감당하지 않는 한의약 연구 인프라와 산업 지원은 지속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 특히 이들은 “한번 흩어진 한의약 전문 역량은 되돌릴 수 없다”면서 “20년 가까이 축적된 전문 인력과 데이터, 현장 네트워크 역량은 공중분해될 것이며, 되돌리려 해도 그 비용이 통폐합을 통해 절감하려는 금액을 훨씬 넘어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국가의 역할은 한의의료를 선택한 국민들이 안심하고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것이라며, 한국한의약진흥원이 통폐합되면 한의약 고유의 조직과 예산, 인력이 함께 축소되어 한의의료의 검증과 관리에 공백이 생기고, 그 결과는 결국 국민이 감당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끝으로 한국한의약진흥원 퇴직 공중보건한의사·한의사 일동은 “이 기관에 근무하며 성장과 발전의 과정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보았다”면서 “이번 통합안이 국민 건강에 미칠 영향을 다시 한번 살펴, 재검토해 주시기를 요청드리며, 아울러 동료 한의사 및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대한민국 보건의료의 균형적 발전을 위해 뜻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간곡히 요청했다. -
2026 전국한의학학술대회 중부권역, 주요 발표내용은?[한의신문]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만성질환과 노인성 질환, 재택의료, 암환자 관리 등 지역사회 중심의 통합돌봄이 새로운 의료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따라 일차의료를 담당하는 한의사에게도 질병 치료를 넘어 환자의 삶을 함께 관리하는 역할이 요구되고 있다. 8월 23일 개최하는 「2026 전국한의학학술대회(중부권역)」에서는 사상체질면역의학회 세션을 통해 이러한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임상 전략을 소개한다. 통합돌봄에서의 사상체질 활용, 재택 어지럼증 관리, 수족냉증의 객관적 진단, 암환자 통합돌봄까지 실제 개원가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전 노하우를 공개한다. "통합돌봄 시대, 한의사의 역할이 중요" 초고령사회에서 의료는 치료 중심에서 관리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 중 이준희 교수는 이번 강연에서 '통합돌봄에서의 사상체질별 대표 병증 치료 전략'을 주제로, 통합돌봄 대상 환자의 체질별 특성과 이에 맞는 한의학적 접근법을 소개한다. 이 교수는 "통합돌봄 대상이 되는 만성질환과 노인성 질환은 제한된 의료환경 속에서 어떤 중재를 선택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사상체질병증을 적절히 활용하면 통합돌봄에서 한의사의 역할을 더욱 확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의학의 특수성과 장점을 적극 활용한다면 통합돌봄 체계에서 한의사가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족냉증, 일관된 진단과 치료전략 제시" 수족냉증은 환자가 흔히 호소하는 증상이지만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유준상 교수는 이번 강연에서 냉수부하검사와 이동형 적외선 체열검사 등 객관적인 평가 방법을 소개하고, 이를 바탕으로 보다 일관된 진단과 치료 전략을 제시한다. 유 교수는 "현재 한의 임상은 환자의 주관적 증상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며 "객관적인 평가 방법을 활용하면 보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수족냉증에 대한 표준화된 진료 체계를 함께 만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재택의료 한의사, 어지럼증을 잡는다" 어지럼증은 노인 환자들이 흔히 호소하는 증상이지만 원인이 다양해 체계적인 평가와 관리가 중요하다. 이의주 교수는 이번 강연에서 '임상한의사를 위한 어지럼증 통합돌봄 전략'을 주제로, 어지럼증의 진단부터 재택의료 환경에서의 관리, 맞춤형 전정재활운동까지 실제 임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통합 프로토콜을 소개한다. 이 교수는 "어지럼증은 단순히 어지러운 증상이 아니라 환자의 일상과 삶의 질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복합적인 건강문제"라며 "한의학적 진단과 재택돌봄, 전정재활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통합 관리 전략을 통해 임상 현장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암환자 통합돌봄, 한의치료 전략 소개" 암환자를 위한 한의치료는 암 자체를 치료하는 것 보다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 오승윤 교수는 이번 강연에서 암환자의 다양한 불편 증상을 이해하고 침구치료와 한약을 활용한 통합돌봄 전략을 소개한다. 오 교수는 "암환자는 표준치료 과정을 충분히 이해한 상태에서 이를 지지하고 관리하는 방향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막연한 두려움보다 우리가 도울 수 있는 영역을 넓혀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환자의 하루 일상을 조금이라도 회복하도록 돕는 것이 한의사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
“인공지능 대전환, 보건의료 혁신의 미래를 열다”[한의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홍승권·이하 심평원)은 오는 28일 앰배서더 서울 풀만 그랜드볼룸에서 ‘인공지능(AI) 대전환, 보건의료 혁신의 미래를 열다: 제도, 정책, 그리고 현장을 다시 그리다’를 주제로 2026년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인공지능(AI)이 의료서비스와 보건의료 정책 전반의 혁신을 이끄는 세계적 흐름에 발맞춰, 인공지능(AI)의 제도권 편입을 위한 정책 방향을 모색하고,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활용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조연설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에릭 서덜랜드(Eric Sutherland) 선임 보건경제학자가 ‘위해 없이 빠르게 확산하기: 보건의료 분야의 AI’를 주제로, 또한 김준하 광주과학기술원 김준하 교수가 ‘슬기로운 의료 AI 생활: 도구를 넘어 신뢰받는 보건의료 혁신으로’를 주제로 각각 진행했다. 이어지는 발표 세션에서는 △의료 AI의 제도권 편입: 정책 및 감독상의 과제(호주 멜버른대학교 스티븐 더킷 명예교수) △AI 기반 보건의료 혁신(박래웅 아주대 교수) △현재와 미래의 EU 국가 규제당국 의료 규제 절차에서의 AI 활용(덴마크 의약청 클라우스 묄드루프 데이터분석국장) △대만 건강보험에서의 디지털 기술 활용 극대화: 혁신과 책임의 조화(대만 중앙건강보험서 천롄위 중앙건강보험서장) 등을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의료 현장에 가져온 각국의 인공지능(AI) 혁신 사례와, 제도·정책적 현안을 소개할 예정이다. 발표 세션 이후에는 김주한 서울대 교수를 좌장으로 박정환 보건복지부 의료인공지능데이터정책과장, 김홍수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김무성 심평원 AX혁신실장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인공지능(AI) 시대 보건의료 분야의 도전 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패널 토론이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국내외 보건의료 전문가와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현장 또는 온라인(심평원 공식 유튜브 채널)으로 참여할 수 있다. 현장 참석을 원하는 경우 오는 19일까지 국제심포지엄 공식 누리집(www.hirasymposium.co.kr)을 통해 사전 등록하면 된다. 홍승권 심평원장은 “인공지능(AI)은 보건의료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핵심 동력으로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혁신 전략”이라며 “이번 심포지엄이 인공지능(AI) 기반 보건의료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지속 가능한 혁신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뜻깊은 논의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대한민국 국민 사망원인 1위는 ‘암’…전체 사망자의 29.6%[한의신문] 암이 대한민국 국민의 가장 큰 사망원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뒤를 이어 심장, 혈관 등의 순환계통 질환과 호흡계통 질환의 비중이 컸다. 질병관리청이 10일 국민건강영양조사 누리집을 통해 ‘국민건강영양조사(2007~2021년)-사망원인통계(2024년) 연계자료’를 공개했다. 이번 자료는 2007~2021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원시자료와 국가데이터처의 2024년 사망원인통계를 연계해 구축됐다. 연계 대상은 국민건강영양조사 참여자 8만9560명이다(사망원인통계 자료 연계에 동의 및 주민등록번호가 유효한 19세 이상). 이 가운데 8만7432명의 자료가 성공적으로 연계돼 97.6%의 높은 연계율을 기록했으며, 연계자료에는 총 7955명의 사망자가 포함됐다. 사망원인별로 보면 신생물(암)이 2355명(29.6%)으로 가장 많았고, 순환계통 질환이 1645명(20.7%), 호흡계통 질환이 1018명(12.8%)으로 뒤를 이었다. 이들 세 질환만 사망 원인의 60.6%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남성 사망자가 4361명, 여성 사망자가 3594명이었다. 남성의 경우 신생물이 1420명(32.6%)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순환계통 질환 798명(18.3%), 호흡계통 질환 624명(14.3%) 순이었다. 여성은 신생물 935명(26.0%), 순환계통 질환 847명(23.6%), 호흡계통 질환 394명(11.0%)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영양조사는 우리나라 국민의 건강행태와 영양 상태, 만성질환 수준 등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하는 국가승인통계로, 건강정책 수립을 위한 근거자료이자 보건의료 분야 연구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 연계자료를 활용하면 개인의 건강행태와 질병 상태, 사망 여부 및 사망원인 등을 함께 분석할 수 있어 건강위험요인과 사망 간 관련성을 비롯해 건강행태와 만성질환의 장기적인 영향을 평가하는 다양한 연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자료는 기존 연계자료보다 국민건강영양조사 조사기간을 2021년까지 확대하고 사망원인통계도 2024년 자료까지 갱신했다는 점에서 연구 활용도가 높아졌다. 앞서 2025년에는 2007~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와 2023년 사망원인통계를 연계한 자료가 공개된 바 있다. 연계자료는 국민건강영양조사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질병관리청 건강영양조사분석과와 국가데이터처 마이크로데이터통합서비스(MDIS)의 연구 심의를 거쳐 제공된다. 승인받은 연구자는 질병관리청 건강영양조사분석과가 운영하는 학술연구자료처리실 또는 원격분석시스템을 통해 자료를 활용할 수 있다. -
병원 납품 ‘통행세’ 간납사 논란…“공정위 3년째 검토만”[한의신문] 병원과 의료기기·치료재료 공급업체 사이에서 구매·납품을 중개하는 이른바 ‘간납사’를 둘러싼 불공정 거래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의료기관과 특수관계에 있는 간납사를 통한 일감 몰아주기와 과도한 수수료, 고가 납품 및 리베이트 의혹 등이 국정감사에서 수년째 반복적으로 제기되고 있으나 시장의 공정한 경쟁질서를 관리해야 할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치는 사실상 제자리걸음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간납사를 거치는 과정에서 발생한 유통비용이 의료기기·치료재료 가격에 전가될 경우 환자 부담뿐 아니라 건강보험 재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단순한 의료기기 유통 문제가 아닌 의료시장 공정성과 건강보험 재정 건전성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박성훈 의원(국민의힘)은 최근 “병원과 간접 납품업체(이하 간납사) 간 불공정 거래 문제가 매년 국정감사에서 반복적으로 지적되고 있음에도 이를 규제하고 소비자를 보호해야 할 공정거래위원회가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며 “공정위의 직무유기 수준의 안일한 대응이 의료시장 왜곡과 건강보험 재정 누수를 방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병원 구매 효율화 위해 등장…문제는 ‘통행세’ 구조 간납사는 의료기관과 의료기기·의료소모품 제조·공급업체 사이에서 제품 구매와 납품을 중개하는 업체다. 병원이 다수의 제조·공급업체와 일일이 거래하는 대신 간납사가 △구매 △주문 △배송 △재고관리 △정산 등을 통합적으로 담당해 구매·물류 업무를 효율화하는 것이 본래 기능이다. 하지만 특정 의료기관에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해당 병원이 지정하거나 거래하는 간납사를 반드시 거쳐야 하는 구조에서는 의료기기 업체가 불리한 거래조건을 제시받더라도 거래 단절을 우려해 이를 거부하기 어렵다. 이 과정에서 과도한 수수료·할인이나 각종 비용 부담을 요구하는 등 간납사가 사실상 병원 납품을 위한 ‘통행세’를 거둔다는 비판도 제기돼 왔다. 특히 의료기관이나 의료기관 관계자와 특수관계에 있는 간납사가 거래에 개입할 경우 의료기관의 구매력을 바탕으로 거래가 특정 업체에 집중되고, 간납사가 중간에서 수수료나 유통마진을 확보하는 구조가 형성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의료기기 선정과 구매가 가격·품질·임상적 필요성보다 경제적 이해관계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또한 공급업체에 전가된 수수료와 비용이 의료기기·치료재료 가격에 반영될 경우 그 부담이 환자와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 이전될 수 있어 간납사 문제가 의료시장 공정성을 넘어 건강보험 재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국회서 수년째 반복 지적…정부도 실태조사 착수 간납사를 둘러싼 문제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와 정무위원회, 재정경제위원회(전 기획재정위원회) 등에서 수년간 반복적으로 제기돼 왔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는 보건복지위원회 김남희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특정 병원과 간납사 사이의 부당이익 편취 의혹을 구체적으로 제기했으며, 당시 기획재정위원회 김영환 의원(더불어민주당)과 법제사법위원회 박균택 의원(더불어민주당)도 의료기기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리베이트 문제를 지적하며 제도 개선을 주문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지난 5월 ‘의약품·의료기기 판매질서 실태조사 연구’ 용역을 발주하고 간납업체를 포함한 의약품·의료기기 유통구조와 거래 실태 점검에 나섰다. 앞서 지난해 말에는 ‘의료기기법’ 개정을 통해 의료기관과 특수관계에 있는 간납업체와의 거래를 제한하는 등 제도적 장치도 마련했다. 지난 4월 국회에서는 ‘의료기기법 개정 그 후, 안정적 제도 정착을 위한 과제와 방향’을 주제로 토론회가 열리는 등 개정 법률의 현장 안착과 후속 제도 개선을 위한 논의도 이어지고 있다. “엄정 법 집행” 약속한 공정위…3년 가까이 “검토 중” 지난 2023년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김성주 의원(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의료기관의 친족 관련 간납업체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 의혹 등을 제기했다. 이에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당시 “사실관계를 면밀히 확인해 법 위반 혐의가 발견되면 엄정히 법을 집행하겠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당시 답변 이후 3년 가까운 시간이 지났음에도 공정위는 관련 조치 현황에 대해 “수집된 자료를 바탕으로 위법성 여부를 검토 중”이라는 취지의 답변을 반복하고 있다. 박 의원은 “위원장이 직접 엄정한 법 집행을 약속한 지 3년이 다 되도록 ‘검토 중’이라는 답변만 되풀이하는 것은 사실상 직무유기나 다름없다”며 “공정위가 과연 불공정 거래를 근절할 의지가 있는지 국민들이 묻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간납사의 불공정 거래는 특정 기업의 일탈이 아니라 국민이 납부한 건강보험 재정을 좀먹고 의료시장 전체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구조적 문제”라며 “의약품과 의료기기 유통구조 전반에 대한 전면적인 실태조사와 함께 불법 행위가 확인될 경우 일벌백계 원칙에 따라 끝까지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공정위는 더 이상 시간만 끌 것이 아니라 시장 질서를 바로 세우고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
“새살침·도침 등 한의 술기에 레이저·스킨부스터 더한다”대한통합레이저의학회(회장 장인수·KMALT)는 6일 ‘흉터 치료의 모든 것’을 주제로 ‘2026 제3차 Webinar’를 개최, 임상 현장에서 대두되는 흉터 치료의 실제와 다양한 시술 조합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한의계에서 피부·미용 분야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개최된 이번 웨비나에서는 흉터의 유형별 진단부터 한의 술기와 레이저 장비, 스킨부스터의 효과적인 병합 치료법까지 실전적 관점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웨비나에서는 한의계에서 흉터 치료를 활발히 시행하고 있는 이마음 청담채한의원장·전상호 자연재생한의원장·강민경 인천하늘체한의원장·조현기 부산 로담한의원장이 패널 토론 형태로 참여, 실제 진료실에서 겪는 고민과 함께 실제 임상 현장에서의 각자의 노하우를 자유롭게 교환했다. 여드름부터 수술·화상 흉터까지…흉터 유형별 맞춤 접근법 강의에서는 임상에서 가장 자주 접하는 여드름으로 인한 위축성 흉터를 비롯해 수술 흉터, 비후성 흉터, 색소 침착(PIH) 등 다양한 흉터 형태에 대한 초기 접근법이 다뤄졌다. 참석자들은 흉터 형태와 조직 상태에 맞춰 시술 단계와 우선순위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으며, 특히 단편적인 단일 치료만으로는 모든 흉터를 완벽히 해결하기 어렵기 때문에 △흉터의 넓이 △경계면 △깊이 △유착 정도 △발적 여부 등을 정밀하게 진단하는 것이 치료의 첫 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새살침·도침과 레이저·스킨부스터의 시너지 이날 강연에서는 패인 조직을 채우고 튀어나온 조직을 정리하는 단계적 치료 프로토콜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먼저 1단계는 파인 조직을 채우기고 재생하는 단계로, 새살침·도침·캐뉼라 서브시전 등을 통해 조직 유착을 끊고 살을 올려주는 물리적 방해 시술을 우선 시행한다. 필요에 따라선 PDRN, 엑소좀, 쥬베룩 등 스킨부스터나 약침 치료를 병행해 진피층의 재생력을 극대화한다. 이어 진피층을 다지고 유착을 완화하는 2단계에서는 RF 니들, 피코 레이저(MLA/DOE 패러다임) 등을 활용해 피부 결 및 모공을 개선하고 리모델링을 도모하게 되며, 마지막 3단계에는 올록볼록하게 남은 경계면이나 표면의 미세한 단차는 Er:YAG, CO2, UltraPulse 등 박피성 레이저나 피코 프락셀을 이용해 정교하게 다듬는 등 경계면 정리 및 표면 평탄화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이들은 과색소 침착(PIH)이 동반된 경우에는 1064nm Q-스위치 나노초 레이저나 피코초 레이저를 이용한 토닝 접근법이 효과적이라는 임상 경험도 공유했다. 시술에 앞서 환자와의 라포 형성 중요 특히 참석자들은 시술에 앞서 환자와의 타협점 설정과 보수적인 기대치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먼저 부작용 예방과 관련 이들은 “미간, 인중, 턱 선 등 근육 움직임이 많거나 질감이 변형된 부위는 강한 서브시전 시 비후성 반응(흉살)이나 찢어짐이 발생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면서 “더불어 염증기나 발적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무리한 침·레이저 시술은 흉터를 악화시킬 수 있는 만큼 안정화된 후 시술을 진입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환자와의 라포 형성에 대해선 “수두 흉터나 수술 흉터처럼 단일 병변을 가진 환자일수록 완전 완치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경향이 있다”면서 “따라서 시술 전 흉터의 경계면 특성에 따른 한계점과 기대 치료율(50∼80% 개선 등)을 명확히 설명하고 라포를 형성하는 것이 부작용 방지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고가 장비보다 진료 방향에 맞는 단계적 도입 필요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개원가 초보 원장들이 고려할 수 있는 장비 세팅 전략과 학술적 고민들이 다채롭게 논의됐다. 참가자들은 무리한 고가 장비 투자보다는 한의원 진료 포지셔닝에 맞춰 Fractional/Pinhole 가능 CO2 레이저, RF 니들, 큐스위치/피코 레이저 등 필수 장비를 단계적으로 갖추는 실용적인 접근이라고 권장했다. 한편 대한통합레이저의학회 관계자는 “이번 웨비나를 통해 한의 임상 현장에서의 흉터 치료 지평을 넓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임상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채로운 학술 교육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날 좌장으로 참여한 이마음 학술이사는 “흉터 치료는 장비도 중요하지만 손끝 감각과 술기의 진료로 판단된다”며 “치료적 수요가 확실한 진료 영역이기에 향후 흉터에 관한 독보적인 한의사 명의가 탄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산업재해 업무상질병 판정에 ‘한의사 위원’도 참여 추진[한의신문] 근로자의 질병과 업무와의 연관성을 판단하는 과정에 한의사가 의료전문가로 참여할 수 있도록 명시한 법안이 추진된다. 그동안 시행규칙에 규정돼 있던 한의사의 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 위원 자격을 법률로 상향해 명문화하는 것으로, 산재보험의 업무상 질병 판정 과정에서 한의사의 전문적 역할과 제도적 위상이 한층 명확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본사업을 앞두고 있는 ‘상병수당 시범사업(3단계)’에서도 한의사가 근로자의 근로활동 불가기간을 판단해 진단서를 발급하고 있는 만큼 근로자의 질병과 근로능력을 평가하는 사회보장체계에서 한의사의 역할이 제도적으로 확대되는 흐름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이훈기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 위원의 자격을 법률에 명시하는 내용의 ‘산재보험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 한의사 산재질병 판정 참여…시행규칙 넘어 법률로 명문화 현행 ‘산업재해보상보험법’은 업무상 질병의 인정 여부를 심의하기 위해 근로복지공단 소속 기관에 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를 두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위원회의 구성과 운영에 필요한 구체적인 사항은 고용노동부령에 위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행 시행규칙에선 법률·의학·산업재해보상보험·산업위생·인간공학 등 관련 분야 전문가가 위원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의료전문가에는 한의사를 비롯한 의사, 치과의사가 포함돼 있다. 이번 개정안은 그동안 시행규칙에 규정돼 있던 한의사 등 의료인의 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 위원 자격을 법률로 상향·명문화하는 동시에 노동인권·노동환경 전문가를 새로운 위원군으로 추가하는 것이 핵심이다. 개정안을 살펴보면 제38조(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의 3항을 신설해 판정위원회 위원장과 위원을 △변호사 또는 공인노무사 △한의사·의사·치과의사 △산업재해보상보험 관련 업무 5년 이상 종사자 △대학 조교수 이상 재직·경력자 △산업위생관리 또는 인간공학 분야 기사 이상 자격 취득 후 관련 업무 5년 이상 종사자 △노동인권 및 노동환경에 관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사람 △그 밖에 업무상 질병 판정에 관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사람 가운데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이 위촉·임명하도록 했다. 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는 근로자의 질병과 업무 사이 상당인과관계 등을 심의해 산재 인정 여부를 판단하는 기구로, 법률상 위원 자격에 한의사가 명시되는 것은 한의사의 역할이 단순한 산재환자 치료를 넘어 업무상 질병의 의학적 판단과 사회보험 급여 결정 과정까지 연결될 수 있는 제도적 근거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 상병수당 진단서 발급과도 맞닿아…‘근로능력 판단’ 한의사 역할 확대 이번 개정안은 최근 상병수당 제도에서 확대되고 있는 한의사의 역할과도 맞닿아 있다. 두 제도 모두 근로자의 질병 상태와 근로 가능 여부를 의학적으로 평가하고 그 판단을 사회보험의 급여 결정과 연결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상병수당은 근로자가 업무와 관련 없는 질병·부상으로 경제활동이 어려운 경우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소득을 보전하는 제도이며, 산재보험은 업무상 사유에 따른 질병·부상 환자가 대상이다. 한의사가 근로자의 질병 치료에서 나아가 질병으로 인한 근로능력 저하를 평가하고 이를 사회보험의 보상·소득보장체계와 연결하는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의사의 사회보험 내 역할이 치료 중심에서 근로능력에 대한 의학적 평가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이번 개정안에는 이훈기 의원을 비롯해 김남근·김현·민병덕·이용우·이인영·정진욱·최민희·한준호·허성무 의원(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조국혁신당)이 공동발의에 참여했다.
-
“한의약진흥원 통폐합 안돼”…이만희 복지위원장, 기재부에 우려 전달[한의신문] 정부(기획재정부)가 공공기관 효율화를 명분으로 한국한의약진흥원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흡수·통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상북도한의사회(회장 김봉현)도 국회에 통폐합 저지를 위한 적극적인 대응을 요청했다. 이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만희 위원장(경북 영천시청도군·3선)은 통폐합 문제의 심각성에 공감, 한의계와 지역사회의 우려를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직접 전달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의약진흥원의 독자성을 지키기 위해 대구광역시·경상북도 및 한의계와 적극 공조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만희 위원장은 7일 국민의힘 경북도당에서 ‘대구경북 보건의료단체장 간담회’를 개최하고, 지역 보건의료계의 주요 현안을 청취하는 한편 지역 보건복지 발전을 위한 정책·제도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만희 위원장을 비롯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달희·김기웅 의원(국민의힘), 김봉현 경상북도한의사회장, 민복기 대구시의사회장, 허영주 대구시치과의사회장, 금병미 대구시약사회장, 서부덕 대구시간호사회장, 이길호 경상북도의사회장, 고영일 경상북도약사회장, 김영실 경상북도간호사회장이 참석했으며, 대구시 김태운 인공지능혁신성장실장·이재홍 보건복지국장, 김호섭 경상북도 복지건강국장, 이준 영남대병원장 등 지역 보건의료 및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도 함께했다. ■ 김봉현 회장 “진흥원 통폐합, 대구·경북 한의계 가장 시급 현안” 이날 김봉현 회장은 한의계의 주요 현안으로 정부가 검토 중인 한국한의약진흥원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통폐합 문제를 집중 제기하고, 국회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김 회장은 “현재 대구·경북 한의계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한국한의약진흥원의 통폐합 추진 문제”라며 “만약 한의약진흥원이 보건산업진흥원으로 통합될 경우 본래 경상북도 산하 기관으로 출발한 진흥원이 사실상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흡수돼 축소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엇보다 이러한 일방적인 통합은 한의약 고유의 독자성과 학문적·산업적 특장점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조치”라며 “지속적인 한의약 산업 발전은커녕 지금까지 쌓아온 성과마저 후퇴시킬 우려가 매우 크다”고 피력했다. 최근 정부 일각에서 ‘공공기관 효율화’와 ‘바이오헬스 산업 간 연계 강화’를 명분으로 한국한의약진흥원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흡수·통합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의계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통폐합 문제는 대구·경북 지역 현안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진흥원의 전신이 경상북도가 설립한 ‘한방산업진흥원’인 만큼 통폐합이 현실화될 경우 국가 한의약 정책의 독립성뿐 아니라 대구·경북이 축적해 온 한의약 산업·연구 기반까지 위축될 수 있다는 것. ▲(왼쪽부터) 이만희 위원장, 김봉현 회장, 이달희 의원 ■ 한의약 정책·R&D·산업화 잇는 국가 전담기관 한국한의약진흥원은 ‘한의약육성법’에 근거해 설립된 보건복지부 산하 한의약 전담 공공기관으로, △한의약 정책개발 △R&D·산업화 △한약재 품질관리 및 한약제제 개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데이터 구축 △기업지원·표준화 △해외진출 등 한의약 정책의 연구부터 산업·의료현장 적용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한의계에서는 진흥원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흡수될 경우 독립적으로 추진해 온 정책개발·R&D·표준화·산업화·세계화 기능이 보건산업 지원체계의 하위 기능으로 축소되고, 한의약 정책의 독립성과 예산·사업 추진 기반까지 약화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특히 한의약의 의료적·학문적 특수성과 ‘한의약육성법’에 따른 국가의 육성 책무를 고려하지 않은 채 기관 규모나 업무 유사성만으로 통폐합을 추진해선 안 된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한한의사협회 및 시도지부, 한국한의약진흥원 역대 원장, 한의약 산업계 등은 잇따라 통폐합 반대 입장을 밝히며 한의약의 독자성과 전문성, 국가 육성체계를 유지하기 위한 전담기관의 존치·강화를 요구해오고 있다. ■ 이만희 위원장 “기재부 장관에게 직접 우려 전달” 이에 이만희 위원장은 진흥원 통폐합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하며 국회 차원에서도 적극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앞서 고호연 한국한의약진흥원장을 만나 해당 사안의 문제점과 엄중함을 충분히 인식했다”며 “이미 기획재정부 장관과의 면담을 통해 한의계와 지역사회의 우려를 직접 전달했다”고 밝혔다. 특히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물론 한의계와도 긴밀히 공조해 한의약진흥원의 독자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함께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의료인력 부족·통합돌봄 지역격차도 논의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의료인력 부족과 공공의료기관 재정난, 통합돌봄 사업의 지역 간 재정격차 등 대구·경북이 직면한 보건의료 현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지역 보건의료단체들은 특히 통합돌봄에 있어 방문진료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의료인력 부족 등으로 인해 겪는 어려움을 전달하고, 지역 특성을 반영한 제도적 보완을 요청했다. 이에 이달희 의원은 시범사업을 통해 운영돼 온 비대면진료(원격진료)를 통합돌봄과 연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는 초진 단계에선 한의사·의사가 환자의 상태를 직접 확인하고, 이후 재진 단계에선 간호사가 사회복지사·요양보호사 등과 가정을 방문한 뒤 비대면진료를 연계해 처방과 돌봄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달희 의원은 “현재 시스템을 보강하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며 “비대면진료를 명문화한 개정 ‘의료법’이 올해 12월 시행되는 만큼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제도가 원활하게 정착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만희 위원장은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소통하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며 “지역 보건의료 현안을 국회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살펴나가겠다”고 밝혔다. -
의상자(義傷者) 인정 전 치료비 공백 없앤다…긴급 의료비 선지원 추진[한의신문] 다른 사람의 생명이나 신체를 구하려다 부상을 입은 사람이 ‘의상자’ 인정 심사를 기다리는 동안에도 긴급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의료비를 우선 지원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의사상자 인정까지 최장 90일이 소요될 수 있는 현행 제도의 ‘치료비 공백’을 해소해 구조자가 경제적 사정 때문에 치료 시기를 놓치는 일을 막겠다는 취지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권칠승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지난 7일 의상자 인정 결정 전이라도 긴급한 치료가 필요한 신청자에게 의료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의사상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하 의사상자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 의사상자법은 직무 외의 행위로 위해에 처한 다른 사람의 생명·신체 또는 재산을 구하다가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은 사람을 각각 의사자와 의상자로 인정하고, 본인과 가족에게 보상금 지급·의료급여 등의 지원을 제공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믄 이러한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보건복지부 장관이 의사상자심사위원회의 심사·의결을 거쳐 의사상자 인정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이에 따라 구조행위 과정에서 중상을 입어 즉각적인 수술이나 장기간의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도 최종 인정 전까지는 본인이나 가족이 의료비를 우선 부담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해 왔다. 특히 현행법에는 의상자 인정 여부가 확정되기 전 긴급 의료비를 별도로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없어 경제적 여력이 부족한 구조자의 경우 치료가 지연되거나 중단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 여고생 구하려다 중상…의상자 인정까지 52일 이번 개정안 추진의 배경에는 지난 5월5일 광주에서 발생한 여고생 피살 사건이 있다. 당시 한 고등학생이 피해자를 구하려다 중상을 입었으나 보건복지부로부터 9급 의상자로 인정된 것은 사고 발생 두 달여가 지난 7월24일이었다. 광주시 광산구청이 6월2일 피해 학생에 대해 직권으로 의상자 인정 신청을 한 이후에도 최종 인정까지 52일이 추가로 소요됐다. 구조 과정에서 발생한 부상에 대한 치료는 즉시 이뤄져야 하지만 이를 지원하는 제도는 심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작동하기 어려운 현행 체계의 한계가 드러난 사례다. 법률상 인정 절차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다. 현행법에 따라 보건복지부 장관이 의사상자심사위원회의 심사·의결을 거쳐 의사상자 인정 여부를 결정하는 데에는 신청일부터 최대 90일이 소요될 수 있다. 구조행위가 실제로 이뤄졌는지와 부상의 인과관계, 의상자 인정요건 충족 여부 등을 면밀하게 판단해야 한다는 점에서 심사 절차 자체는 필요하지만, 그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긴급한 치료비 지원까지 보류하는 현행 방식은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 평균 심사기간 4년 새 20.8일→52.9일 특히 최근 의사상자 인정 심사에 소요되는 기간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제도 개선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최근 4년간 의사상자 인정 심사 평균 소요기간은 △’22년 20.8일(26건) △’23년 28.2일(35건) △’24년 50.4일(30건) △’25년 52.9일(30건)으로 매년 증가했다. ’22년과 ’25년을 비교하면 심사 건수는 26건에서 30건으로 4건 늘어나는 데 그쳤으나 평균 심사기간은 20.8일에서 52.9일로 32.1일 증가했다. 3년 만에 약 2.5배로 늘어난 것이다. 특히 ’23년 28.2일이던 평균 심사기간이 ’24년에는 50.4일로 1년 만에 22.2일 증가했으며, ’25년에는 다시 52.9일로 늘어 50일을 웃도는 심사기간이 2년 연속 이어졌다. ■ ‘상당한 개연성+긴급한 치료’ 충족하면 의료비 선지원 이번 개정안을 살펴보면 제11조의2 신설 등을 통해 의사상자 인정 결정 이전의 긴급 의료비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구체적으로 의상자 인정 신청자가 △구조행위로 인한 개연성 △긴급히 치료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최종 인정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더라도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예산의 범위에서 의료비 전부 또는 일부를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기존의 ‘구조행위→의상자 인정 신청→심사·의결→의상자 인정→의료급여 등 지원’ 구조에서 심사기간 중 긴급한 치료가 필요한 경우 의료비를 먼저 지원할 수 있는 별도의 안전망이 마련된다. 부정수급에 대비한 환수 장치도 담겼다. 거짓이나 그 밖의 부정한 방법으로 의료비를 지원받거나 실제 발생한 치료비를 초과해 지원받은 경우 등에는 해당 금액을 환수할 수 있도록 해 긴급지원 제도의 오남용을 방지하도록 했다. 권칠승 의원은 “타인의 생명을 구하려다 부상을 입은 사람에게 의상자 인정 전까지 당사자가 치료비를 우선 부담하도록 하는 것은 현행 제도의 사각지대”라며 “특히 심사기간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에서 긴급 의료비 지원의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권 의원은 “의상자 인정 심사는 엄정하게 진행하되, 생명과 직결된 긴급한 치료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먼저 책임질 수 있어야 한다”며 “선의의 구조행위가 당사자와 가족의 경제적 고통으로 돌아오지 않도록 개정안 통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대법원 “사무장병원, 부가세 면제 대상 아니다”▲대법원 [한의신문] 대법원이 비의료인이 실질적으로 운영한 이른바 ‘사무장병원’이 제공한 의료서비스는 부가가치세 면제 대상이 아니라고 판결했다. 의료법인 명의로 의료기관을 개설해도 실제 운영 주체가 비의료인이라면 의료법상 적법한 의료기관으로 볼 수 없으며, 이에 따른 의료보건 용역도 부가가치세 면제 대상이 될 수 없다는 판단이다. 대법원은 지난달 16일 충남 소재 의료법인 ○○의료재단이 대전세무서장을 상대로 제기한 법인세 및 부가가치세 부과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와 피고의 상고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이번 사건은 비의료인이 실질적으로 운영한 사무장병원이 건강보험 요양급여비를 지급받은 경우, 해당 의료행위가 부가가치세 면제 대상인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부당이득징수 대상 금액을 부가가치세 과세표준에서 제외할 수 있는지가 핵심 쟁점이었다. 사건의 원고인 의료법인은 충남 지역에서 요양병원을 운영해 왔지만, 비의료인이 2008년부터 병원 운영권을 넘겨받아 이사장으로 활동하거나 다른 사람을 명의상 이사장으로 내세워 실질적으로 운영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과정에서 병원은 2008년부터 2017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136억여 원의 요양급여비를 지급받았고, 이후 건보공단은 해당 병원이 사무장병원에 해당한다며 수십억 원의 부당이득을 환수하는 처분을 내렸다. 또 세무당국은 해당 병원이 적법한 의료기관인 것처럼 부가가치세 면제를 적용받았다며 부가가치세와 법인세를 부과했고, 의료법인은 이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했다. 대법원은 구 부가가치세법상 의료보건 용역 면세 규정은 ‘의료법에 따른 의사 등이 의료법의 규정에 따라 제공하는 의료보건 용역’을 의미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의료법에 따른 의사 등이 아닌 사람이 의사를 고용해 제공한 의료보건 용역은 부가가치세 면제 대상인 ‘의료법에 따른 의사 등이 제공하는 용역’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특히 의료기관 명의가 의료법인이라는 형식을 갖추고 있더라도 실제 개설·운영 주체가 비의료인이라면 의료법상 적법한 의료기관으로 볼 수 없으므로 부가가치세 면제를 받을 수 없다고 봤다. 이에 따라 대법원은 건보공단의 부당이득징수처분이 이뤄졌더라도 이미 지급된 요양급여비는 부가가치세 과세표준에서 제외할 수 없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부당이득징수처분은 의료행위 이후 별도로 이뤄지는 제재처분으로, 요양급여비 지급 자체를 소급해 무효로 만들거나 공급가액을 감소시키는 효과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부당이득징수금이 실제 납부됐는지 여부와 관계없이 해당 요양급여비는 부가가치세 과세표준에 포함된다고 판단했다. 의료법인은 병원 수익이 실제로는 비의료인에게 귀속됐으므로 의료법인에게 과세하는 것은 실질과세 원칙에 반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비의료인이 병원 자금을 유출했다는 사정만으로 법인의 소득과 거래 자체가 모두 비의료인에게 귀속됐다고 볼 수는 없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세무당국이 주장한 10년의 부과제척기간 적용도 인정되지 않았다. 대법원은 해당 의료법인이 부가가치세를 신고하지 않은 것은 적법한 의료기관인 것처럼 면세를 적용받은 데 따른 것이지만, 회계장부를 조작하거나 허위 자료를 만드는 등 적극적인 부정행위까지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단순 무신고에 해당하는 만큼 10년이 아닌 7년의 부과제척기간이 적용된다는 원심 판단도 그대로 유지했다. 이번 판결은 사무장병원이 제공한 의료서비스는 의료법상 적법한 의료기관의 의료행위가 아니므로 부가가치세 면세 대상이 아니라는 기존 대법원 법리를 재확인했다. 더불어 건보공단의 부당이득 환수와 부가가치세 과세는 각각 다른 법률관계라는 점을 명확히 하면서, 환수처분이 이뤄졌더라도 부가가치세 과세표준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기준을 제시했다. -
『내 아이 면역력의 뿌리를 키우는 법』을 읽고한의과대학에서 『동의소아과학』을 분명히 배웠지만, 40여 년이 지나 돌이켜보면 머릿속에 선명하게 남아 있는 것은 “열 명의 남자를 치료하는 것보다 한 명의 부인을 치료하기 어렵고, 열 명의 부인을 치료하는 것보다 한 명의 소아를 치료하기 어렵다”는 구절과 교과서 안에 한·양방 의학이 함께 실려 있었다는 기억 정도이다. 『황제내경』에서 싹튼 소아 생리·병리 인식은 전을의 임상 경험서인 『소아약증직결』에서 체계를 갖추었다. 우리나라에서는 『동의보감』 소아문과 조정준의 『급유방』, 최규헌의 『소아의방』, 민태윤의 『한방의학소아전과』를 거쳐 오늘날 『한의소아청소년의학』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생후 수개월 된 아이를 직접 안고 입을 벌려 혀를 보고, 맥을 짚고, 몸을 만져 진찰한다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쉬운 일이 아니다. 실제로는 아이를 가장 가까이에서 돌보는 어머니나 유모가 수유, 수면, 대소변, 발열, 울음과 행동의 변화를 설명하고, 의원은 그 이야기를 종합하여 진단했을 가능성이 크다. 소아 진료는 아이를 관찰하는 보호자의 눈과 손을 빌리지 않고서는 완성되기 어렵다. 1980~1990년대에는 ‘육아휴직’이라는 말조차 낯설었고, 여성에게도 육아를 위한 휴식이 쉽게 허락되지 않던 척박한 시절이었다. 당시 양방 소아과 진료서로는 홍창의의 『소아과 진료』가 있었고, 이후 대중적인 육아서로 『삐뽀삐뽀 119 소아과』가 널리 읽혔다. 한의원에도 객오, 태열, 오지·오연, 식욕부진과 성장 문제로 소아들이 내원하던 때가 있었지만, 이제는 한의원에서 아이들을 만나는 일이 드물어졌다. 이러한 때에 만난 이혜림 교수(대전대 한의대·한방소아과 전문의)의 『내 아이 면역력의 뿌리를 키우는 법』은 무척 반가운 책이었다. 단숨에 읽어 내려가다 보면 한의사이자 소아과 교수의 전문적 시각과 아이를 직접 안고 불면의 밤을 지새운 엄마의 경험이 자연스럽게 공존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아이의 고통을 어떻게든 덜어주고 평온한 밤과 낮을 되찾기 위해 고심한 흔적, 육아의 현실 속에서 옛 지혜를 다시 읽고 오늘의 생활에 새롭게 적용한 과정이 행간에 고스란히 배어 있다. 문자 그대로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이다. 특히 입춘과 우수 등 절기에 따라 아이의 생활과 건강을 살피는 대목에서는 한의학을 이론으로만 아는 것이 아니라 몸과 마음으로 실천하며 살아온 의사의 모습을 보게 된다. 계절의 변화와 먹을거리, 수면, 땀, 대소변, 정서를 하나의 생명 현상으로 연결해 설명하는 방식은 한의학의 전체론적 관점을 육아의 언어로 충실히 풀어낸 것이다. ‘초간단 레시피’에는 그러한 의학적 기초 위에서 엄마가 아이에게 직접 해줄 수 있는 따뜻한 손길이 담겨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한의학을 어렵게 설명하지 않으면서도 그 본질을 잃지 않았다는 점이다. 면역력을 보약이나 특정 음식 하나로 단숨에 높이는 개념으로 설명하지 않고, 아이의 체질과 성장 과정, 수면, 식사, 계절과 생활 리듬을 조절하여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뿌리를 길러주는 과정으로 제시한다. 한의학의 전문성과 엄마의 생활 경험이 서로 충돌하지 않고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육아에 지친 딸에게 한의사 아버지로서, 양방 지식으로 가득한 이 세상 속에서 한방육아의 지혜를 어떻게 알려줄 것인가 고민하던 때에 이 책이 운명처럼 눈에 들어왔다. 내 아이에게는 충분히 하지 못했던 일, 곁에서 숨소리와 표정, 행동거지 하나하나를 살피고 대소변을 확인하고 체온을 재는 사랑의 행위를 이제는 손주들을 통해 해보고 싶다. 곽재구 시인의 산문집에 ‘자이구루’라는 말이 나온다. “너를 보니 네 스승이 참 훌륭한 분이구나”라는 뜻이며, 남은 생에도 좋은 스승을 만나라는 축복의 의미도 담겨 있다고 한다. 이 책을 통해 자란 아이들이 훗날 건강한 몸과 따뜻한 마음으로 살아간다면, 우리는 저자에게도 같은 말을 건넬 수 있을 것이다. 한의사와 교수로서의 전문성, 두 아이를 길러낸 엄마의 경험을 한의학적으로 조화롭게 엮어낸 이 책은 오늘날의 부모와 조부모에게 권할 만한 한방육아서로서 손색이 없다. -
“한의약으로 야구인의 건강 증진에 적극 나선다”[한의신문] 바를정한방병원(병원장 정인호)과 (사)일구회(회장 김광수)는 5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야구인들의 건강 증진 및 부상 예방·재활을 위한 한의의료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양 기관의 상호 신뢰와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일구회 회원 및 가족의 건강 증진과 복지 향상을 위한 한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상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바를정한방병원은 일구회 회원 및 가족을 대상으로 최상의 한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키로 했으며, 아울러 △스포츠를 통한 사회공헌활동 및 프로야구 현역·은퇴 야구인의 건강 증진과 복지 향상 △스포츠와 의료를 연계한 프로그램 개발 및 상호 교류 활성화 △양 기관의 행사, 홍보활동 및 상호 협력이 필요한 사항에 대한 지원 등을 공동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정인호 병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야구인들이 선수 생활 및 은퇴 이후 겪을 수 있는 근골격계 질환과 각종 후유증에 대해 체계적인 건강관리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상호 협력키로 했다”면서 “특히 운동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척추·관절 질환과 근육 및 인대 손상 등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와 재활을 지원하고, 현역 및 은퇴 야구인들의 지속적인 건강 관리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협약을 계기로 스포츠 분야에서 한의의료의 역할을 확대하고, 야구인들의 건강한 선수 생활과 은퇴 이후의 건강관리를 지원할 수 있는 의료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고지혈증 환자 겨냥 ‘BS약침’…한의사 만성질환 관리 새 전략[한의신문] ‘스타틴’을 복용하는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 환자에게 포공영·청호·향유·오가피·양제근 등으로 구성된 ‘BS(Bladder Stone)약침’을 병행한 결과 총콜레스테롤(TC)과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LDL-C)은 감소하고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HDL-C)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당화혈색소(HbA1c)와 체질량지수(BMI)도 개선되며 해당 약침이 한의사의 만성 대사질환 관리의 강력한 보조요법으로 활용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주영·유영은 동편부부한의원장과 이상헌 단국대 대학원 바이오융합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수행, ‘Pharmacopuncture Improves the Lipid Profile in Patients under Statins: Retrospective Study at a Korean Medicine Clinic’라는 제하의 연구논문이 최근 SCI(E)급 국제학술지 ‘Acupuncture & Electro-Therapeutics Research’에 발표됐다. 이상지질혈증은 국내에서도 빠르게 증가하는 만성질환이다. 논문에 따르면 국내 고콜레스테롤혈증 연령표준화 유병률은 ’07년부터 ’20년 사이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20년 조유병률은 24%였다. 이상지질혈증 조유병률도 ’16~’20년 40.2%에 달했다. LDL-C 증가는 죽상동맥경화와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이는 핵심 인자다. 이에 따라 LDL-C를 낮추는 스타틴이 표준치료로 사용되고 있으나 일부 환자는 근육통 등 약물 불내성을 경험하고, 장기 복용 부담과 개인별 치료반응 차이도 적지 않아 안전하면서도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는 보조요법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스타틴(Statin)’은 LDL 콜레스테롤을 낮춰 심근경색과 뇌졸중 위험을 줄이는 표준 치료제지만 HDL 콜레스테롤 개선 효과는 제한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이러한 배경에서 스타틴 복용 환자에게 약침을 병행했을 때 지질 개선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하고자 단일기관 후향적 연구를 수행했다. ◎ 스타틴 복용환자 59명, 4개월 약침 효과 추적 ’20년 9월부터 ’23년 8월까지 동편부부한의원을 방문한 스타틴 복용 환자 104명을 검토한 뒤 약침치료 28회 미만이거나 지질검사 자료가 없는 환자를 제외하고 최종 59명을 분석 대상으로 선정했다. 분석 대상의 평균 연령은 59.0세였으며 여성은 30명(50.8%)이었다. 평균 체질량지수(BMI)는 25.4kg/㎡였고, 제2형 당뇨병 동반 환자가 55.9%로 가장 많았다. 고혈압은 25.4%, 심혈관질환은 23.7%에서 동반됐으며, 스타틴 복용기간 중앙값은 4년이었다. 평균 추적관찰 기간은 136.3일, 평균 내원 횟수는 33.6회였다. 치료에는 포공영(蒲公英)·청호(靑蒿)·향유(香薷)·오가피(五加皮)·양제근(羊蹄根)을 동일 비율로 배합한 수용성 약침액(BS)을 사용했다. 저온 진공추출과 0.1㎛ 여과, pH 7.0 조정, 무균성 평가 등 품질관리 과정을 거쳐 제조했다. 이를 중극혈(CV5)에 10cc씩 주 2~3회씩 12~16주 동안 시술했으며, 주요 평가지표는 총콜레스테롤(TC), LDL-C, HDL-C, 중성지방(TG) 변화였다. ◎ 스타틴의 빈틈 메운 약침…‘좋은 콜레스테롤’까지 높였다 연구 결과 약침 병행치료 후 지질 프로필은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총콜레스테롤(TC)은 233.6mg/dL에서 202.0mg/dL로 유의하게 감소(P=1.27×10⁻⁶)했고, LDL-C도 175.1mg/dL에서 133.1mg/dL로 감소(P=1.37×10⁻¹⁰)하며 정상 범위에 도달했다. 또한 HDL-C는 30.4mg/dL에서 43.1mg/dL로 유의하게 증가(P=4.39×10⁻¹⁰)하면서도 중성지방(TG)은 139.9mg/dL에서 128.1mg/dL로 감소(P=0.307)했다. 성별 분석에서는 총콜레스테롤 감소 폭은 남녀 간 차이가 없었으나 HDL-C 개선 효과는 남성에서 유의하게 우수(P=1.73×10⁻³)했으며, 스타틴 복용기간을 보정한 이후에도 이러한 차이는 유지됐다. 연구진은 특히 스타틴 치료를 장기간 유지했음에도 정상 지질 수치에 도달하지 못했던 환자군에서 약침 병행 후 LDL-C 감소와 HDL-C 증가가 동시에 나타난 점에 주목했다. 이는 LDL-C를 낮추는 데 주로 작용하는 스타틴의 효과를 보완하는 동시에 HDL-C 개선까지 기대할 수 있는 보조치료 가능성을 시사하는 결과라는 설명이다. ◎ LDL↓, HDL↑…5가지 한약재가 만든 ‘지질 개선 시너지’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단순히 LDL-C를 낮추는 수준을 넘어 HDL-C를 함께 개선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스타틴은 HMG-CoA 환원효소를 억제해 LDL-C를 낮추는 표준치료지만 HDL-C 개선 효과는 제한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이번 연구에서는 장기간 스타틴을 복용했음에도 목표 지질 수치에 도달하지 못했던 환자에서 약침 병행 후 LDL-C 감소와 HDL-C 증가가 동시에 확인되면서 상호 보완 효과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효과가 약침에 사용된 한약재들의 지질대사 개선 작용과 관련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전임상 연구에서는 △청호(Artemisiae Annuae): 체중 증가 억제·간 지방축적 감소·간 염증 완화·HDL-C/LDL-C 비율 개선 △향유(Elsholtziae Herba): 지방세포 분화 및 지방축적 억제·혈청 지질 개선·HDL-C 증가 △오가피(Acanthopanacis Cortex): LDL-C·중성지방 감소·HDL-C 증가·총콜레스테롤 배설 촉진 △포공영(Taraxaci Herba): 성호르몬 조절·HDL-C 증가·지질 프로필 개선 등이 보고됐다. 연구진은 이들 한약재의 약리작용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스타틴의 LDL-C 저하 효과를 보완하고, HDL-C 증가에도 기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 HDL-C 개선의 성별 차이…안정성 작춘 맞춤치료 가능성 제시 이번 연구의 또 다른 특징은 성별 차이다. 총콜레스테롤 감소 폭은 남녀 간 차이가 없었으나 HDL-C 증가는 남성에서 유의하게 크게 나타났다. 남성의 HDL-C는 30.1mg/dL에서 48.0mg/dL로 증가한 반면 여성은 30.6mg/dL에서 38.2mg/dL로 상승했으며, 스타틴 복용기간을 보정한 이후에도 이러한 차이는 유지됐다. 연구진은 성호르몬이 지질대사에 미치는 영향이 이러한 결과와 관련됐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에스트로겐은 여성의 지질대사와 심혈관 보호효과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안드로겐을 포함한 성호르몬 네트워크가 HDL-C 대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약침 구성 약재 가운데 포공영은 전임상 연구에서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난포자극호르몬(FSH) 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돼 성별에 따른 치료반응 차이와의 연관성을 추정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향후 개인맞춤형 이상지질혈증 치료전략 개발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성별에 따른 약침 반응 차이 규명 △스타틴 단독요법의 한계 보완 △HDL-C 개선이 필요한 환자군 선별 △성호르몬과 지질대사 연계기전 규명 △개인맞춤형 약침 치료전략 개발 등이 후속 연구 과제로 제시됐다. 안전성도 확인됐다. 연구기간 동안 중대한 이상반응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전체 59명 가운데 37명에서 피하혈종(9명) 또는 피하출혈(28명)이 보고됐지만 모두 별도 치료 없이 1주일 이내 자연 회복됐으며 성별에 따른 차이도 나타나지 않았다. 한편 해당 치료법은 논문을 통해 효과를 입증한 데 이어 조제법 또한 독창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핵심 특허도 취득했다. 이주영 원장은 “이번 연구와 특허는 한의학적 약침치료가 만성 대사질환에 실질적이고 과학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결과”라며 “앞으로도 한·양방 융합치료의 가능성을 확대해 환자들이 부작용 부담을 줄이면서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
기록적 폭염 ‘온열질환’ 급증, 한의약으로 건강지키세요!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는 연일 이어지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전국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급증하고, 사망사고까지 발생하고 있는 상황과 관련하여 온열질환의 정확한 구분법 및 응급대처 요령과 한의약적 예방·치료 방법을 안내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발표에 따르면 8월 5일 하루 동안에만 208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으며,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 사례까지 발생했다. 또한 경남 양산에서는 기상관측 이래 최고기온인 42℃를 기록하는 등 올 여름은 예년보다 훨씬 강한 폭염이 지속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와 관련 대한한의사협회는 “폭염으로 인한 건강 피해는 단순한 불편함이 아니라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응급상황”이라며 “특히 일사병과 열사병은 원인과 증상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히 구분하고 적절히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며, 생맥산이나 청서익기탕 등 한약 처방은 온열질환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폭염 시간대 활동 줄이고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필요 일사병은 강한 햇빛에 장시간 노출될 때 주로 발생한다. 두통, 무기력감, 어지럼증, 식욕부진 등이 나타나며 땀을 많이 흘리고 피부가 차갑고 축축한 경우가 많다. 체온은 정상 범위이거나 약간 상승하는 정도다. 반면 열사병은 고온다습한 환경에 오래 노출되어 체온 조절 기능이 무너지면서 발생하는 훨씬 위험한 질환이다. 체온이 크게 상승하고 피부가 뜨겁고 건조해지며, 맥박이 빨라지고 의식 저하나 실신을 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AI 생성 이미지> 대한한의사협회는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폭염주의보·경보 발령 시 가급적 외출 자제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야외 활동 최소화 △작업 중에는 규칙적인 휴식 실시 △모자·양산 등으로 직사광선 차단 △하루 8잔 이상의 충분한 수분 섭취 △음주와 과도한 카페인 음료 섭취 자제 △어지럼증, 두통, 메스꺼움, 식은땀이 나타나면 즉시 활동 중단 후 시원한 곳에서 안정 등과 같은 생활수칙을 제시했다. 한의학, 생맥산·청서익기탕 등 한약처방과 침·뜸으로 온열질환(서병:暑病) 효과적으로 다스려 한의학에서는 여름철 더위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을 ‘서병(暑病)’이라고 하며, 발열과 갈증, 식은땀, 극심한 피로 등의 증상을 특징으로 본다. 대한한의사협회는 “한의약에서는 환자의 체질과 증상, 생활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중서(中暑), 중열(中熱), 주하병(注夏病), 모서(冒暑) 등으로 구분해 치료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열(中熱)은 현대의 일사병·열사병과 유사한 상태로 보며, 대표적으로 생맥산과 청서익기탕 등의 처방이 활용된다. 생맥산은 체내 열로 손상된 기운과 진액을 보충하고 갈증과 탈진 회복을 돕고, 청서익기탕은 더위로 인해 떨어진 기력과 식욕을 회복하고 피로를 개선하는 데 활용된다. 실제로 『동의보감』에는 청서익기탕이 늦여름의 습열로 인해 사지가 노곤하고 정신이 맑지 않으며, 몸에 열이 나고 입맛이 없고 숨이 차며 식은땀이 나는 증상을 치료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또한 흔히 “더위를 먹었다”고 표현하는 주하병(注夏病)의 경우에도 침·뜸 치료와 한약 치료를 통해 떨어진 기력과 식욕을 회복하고 정상적인 신체 상태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온열질환 예방과 치료, 가까운 한의의료기관에서! 대한한의사협회는 “최근과 같은 극단적인 폭염에서는 건강한 사람이라도 온열질환에 노출될 수 있으며, 특히 열사병은 치료 시기를 놓치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응급질환”이라고 밝히고 “어지럽고 머리가 아프거나 식은땀이 나고 기운이 빠지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절대 무리하지 말고 즉시 시원한 곳에서 쉬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온열질환 예방과 치료를 위해 폭염 시간대 활동을 줄이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이 중요하며, 가까운 한의의료기관에 내원해 다양한 한약처방과 침과 뜸을 활용한 한의약 치료의 도움을 받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
동신대 MRC·한의융합과학연구소, 전문가 초청 특별세미나 개최[한의신문] 동신대학교 선도연구센터(MRC, Gut-Brain System Regulation Research Center, 센터장 이미현)와 한의융합과학연구소(소장 정현우)가 최근 동신대 한의학과 20기 출신이자 미국 미네소타대학교 박사과정을 수행중인 한의사 김은산씨를 초청해 특별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정밀의료 시대, 통계학의 활용'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임상데이터와 바이오데이터를 효과적으로 분석하기 위한 최신 통계학적 접근법과 인공지능 기반 예측모델의 활용 전략이 소개돼 큰 호응을 얻었다. 김은산 씨는 세미나를 통해 동일한 치료를 시행하더라도 환자마다 치료 반응이 달라지는 이유를 설명하며, 기존의 평균 효과 중심 임상연구에서 벗어나 개인 맞춤형 치료(Personalized Medicine)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통계학과 머신러닝 기반 분석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정밀의료의 핵심 요소인 유전체 정보, 바이오마커, 생활습관 정보를 통합 분석함으로써 환자 특성에 맞는 치료 전략을 제시하는 것이 미래 의료의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임상시험에서 널리 활용되는 하위군 분석의 한계와 다중검정으로 인한 거짓 양성 문제를 설명하고, 이를 보완하기 위한 최신 통계 모델인 Regression Tree, Random Forest, Recursive Partitioning BLUP(RP-BLUP) 등을 실제 임상 사례와 함께 소개했으며, 환자의 다양한 임상 특성을 동시에 고려함으로써 보다 정확한 치료 효과를 예측할 수 있는 분석기법으로, 향후 정밀의료 연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미국 NIH가 추진 중인 세계 최대 규모의 정밀의료 프로젝트인 ‘All of Us Research Program’ 사례도 제시된 가운데, 수십만 명 규모의 유전체·전자의무기록(EHR)·멀티오믹스 데이터를 활용한 연구가 정밀의료 발전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이같은 대규모 데이터 기반 연구가 향후 암, 만성질환, 희귀질환 등 다양한 질환에서 개인 맞춤형 치료법 개발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미현 센터장은 "정밀의료 시대에는 방대한 바이오데이터를 정확하게 해석할 수 있는 통계학과 AI 기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국제 공동연구를 확대하고 마이크로바이옴·멀티오믹스 기반 한의학 정밀의료 연구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동신대학교 MRC는 현재 마이크로바이옴과 대사체 기반 장-뇌축(Gut-Brain Axis) 질환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AI 및 데이터과학을 적용해 차세대 한의학 연구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
“치매관리주치의 시범사업, 일차의료 핵심 기능 중심으로 재정립 필요”[한의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홍승권·이하 심평원)은 7일 ‘치매관리주치의 시범사업의 효과 평가 연구’ 결과를 통해 치매환자의 치료 지속성이 향상되고 치매 중증도 진행 지연과 행동심리증상 완화 등 긍정적인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치매관리주치의 시범사업’은 치매환자가 지역사회에서 치매와 다른 건강문제까지 지속적으로 치료·관리받으며, 건강과 삶의 질을 유지하고 증진시킬 수 있는 의료체계를 지원하기 위해 ’24년 7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연구 결과 ’25년 12월31일까지 시범사업에 참여한 의료기관은 62개소, 치매관리주치의는 77명이었으며, 총 5974명의 치매환자가 시범사업 서비스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유형별로는 치매전문관리 서비스를 받은 환자는 5655명(94.8%)이었고, 만성질환까지 함께 관리하는 통합관리 서비스를 받은 환자는 319명(5.3%)이었다. 시범사업에 등록한 치매환자는 치매 치료의 지속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등록 치매환자는 진료집중도가 95.5%로 시범사업 등록 전(88.5%)과 비교해 7.1%p 증가하는 한편 치매 약물순응도도 대조군 대비 2.6%p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중증 치매환자에서는 4.6%p로 더 높았다. 의료이용 측면에서는 등록 치매환자의 요양병원 입원율이 대조군 대비 1.6%p 증가했지만, 교육과 상담 서비스를 3회 이상 받은 경증 등록 치매환자는 요양병원 입원율이 2.9%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 효과성 측면에선 등록 치매환자의 임상치매척도(CDR)가 대조군 대비 0.25점 낮았다. 또한 행동심리증상(BPSD)은 4.4개에서 2.6개로 1.8개 감소했으며, 심리평가(PHQ-9)는 11.87점에서 6.89점으로 4.98점 낮아졌다. 다만 연구진(연구책임자: 김기영 주임연구원, 최지숙 연구위원)은 중증도에 따른 차별화된 서비스가 부족하고, 지속 참여 환자 비율이 12.4%에 불과하며, 만성질환 등을 포함한 통합관리 서비스의 참여율도 5.3%로 낮아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에 연구진은 치매관리주치의 시범사업이 일차의료 핵심 기능 중심으로 모형을 재정립하고, 치매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건강상태까지 포괄적으로 관리하며, 중증도별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형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치매관리주치의를 중심으로 지역사회 자원 간 원활한 연계와 치매환자의 통합적 관리를 위해 치매안심센터의 역할도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홍승권 심평원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치매환자가 주치의에게 지속적으로 치료와 관리를 받을 수 있었고, 치매 중증도 진행 지연과 증상 완화 등 긍정적인 효과를 확인했다”며 “시범사업을 개선해 치매환자가 지역사회에서 주치의를 통해 치매전문관리와 포괄적 건강관리를 함께 받고, 환자와 보호자의 삶의 질이 향상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의계에서는 서울·부산 등 지자체를 중심으로 치매예방 관리사업을 진행, 지역 치매 관리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으며, 사업 결과에 대한 연구 결과들이 국제학술지에 게재되는 등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실제 서울시한의사회는 ‘Frontiers in Neurology’에 ‘Herbal medicine and acupuncture for mild cognitive impairment: a retrospective study of 2,242 older adults in the Republic of Korea’란 제하의 논문을 통해 한의약 기반 치매 예방 프로그램의 실효성과 공공보건적 가치를 검증한 바 있다. 또한 부산시한의사회도 ‘Frontiers in Neurology’에 ‘Effectiveness of Korean medicine treatments in improving cognitive function and prefrontal cortex activity in older individuals with mild cognitive impairment: retrospective observational study)’ 제하로 게재, 한의치매사업이 경도인지장애자의 인지기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
한방병원의 다양한 직종 체험…“의료 분야 직업 폭넓게 이해”[한의신문] 인천자생한방병원(병원장 우인)이 지역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2026 진로직업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한방병원 내 다양한 직군의 역할을 이해하고 실제 의료 장비와 모형을 활용한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오리엔테이션 및 병원 소개 △간호사 체험 △감염 예방 교육 △한약사 체험 △한의사 체험 △병원 시설 견학 등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달 28일을 시작으로 6일까지 두 차례 진행된 바 있으며, 오는 11일 마지막 회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먼저 간호사 체험에서는 한방병원 간호사의 역할과 업무를 소개한 뒤 학생들이 직접 혈압과 맥박 등 활력징후를 측정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처음 의료기기를 접한 학생들은 서로의 혈압을 재며 측정값을 비교, 적극적으로 체험에 임했다. 이어진 한약사 체험에선 약제팀 한약사가 황기, 당귀, 감초 등 대표 한약재의 특징과 효능을 설명했다. 학생들은 한약재를 직접 만져보고 향을 맡았고,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약재를 관찰하며 자연스럽게 한의약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한의사 체험 프로그램은 한의학의 기본 개념과 침·부항 치료 원리를 설명한 뒤 혈자리 모형을 활용해 주요 경혈의 위치를 소개했다. 학생들은 흰 가운을 입고 인체 모형에 직접 지압을 해보거나 부항을 적용하며 실제 진료 과정을 체험했다. 실습이 진행되는 동안 학생들은 “생각보다 어렵다”, “진짜 한의사가 된 것 같다”며 웃음이 끊이지 않았고, 치료 원리와 인체 구조에 대해 질문을 이어가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밖에 병원 곳곳을 둘러보는 시설 견학 시간에는 진료실과 치료실, 영상검사실 등을 방문해 의료진의 설명을 듣고 병원이 환자를 진료하는 과정을 살펴봤다. 체험에 참여한 한 중학생은 “환자의 상태를 꼼꼼히 살피고 다양한 치료를 함께 한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면서 “직접 혈자리를 찾아 지압도 해보고 한약재도 만져보니 교과서에서는 알 수 없었던 한의학을 더 가깝게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우인 병원장은 “학생들이 이번 체험을 통해 의료 분야 직업을 폭넓게 이해하고 자신의 진로를 그려보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소년을 비롯한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는 프로그램을 꾸준히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자생의료재단에서는 ‘한의사 직업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의료인의 역할과 한의학에 대한 올바른 이해의 폭을 넓히는 등 미래 한의사가 되겠다는 꿈을 품은 청소년의 도우미로 나서고 있다.
-
“침상에 머물던 1년, 한의 방문진료가 삶을 바꿨다”[한의신문] 지난 3월 돌봄통합법이 전국적으로 시행되면서 지역사회에서의 의료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점차 증가되고 있는 가운데 한의계에서는 통합돌봄의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방문진료에 적극 참여하며 지역사회 건강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일차의료 한의 방문진료 시범사업’에는 전국적으로 4869개소(’26년 7월 기준)의 한의원이 참여하면서 양방의원의 2.3배에 달하는 높은 참여율을 나타내면서 실제 방문진료 현장에서의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박지나 친한의원장은 서울 성동구 지역에서 방문진료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최근에는 2명의 와상 환자를 한의치료를 통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게 해 한의 방문진료의 우수성을 몸소 증명해냈다. 박지나 원장은 “한의 진료는 진료실에서 시행할 수 있는 다양한 한의치료를 방문진료 현장에서도 대부분 할 수 있다는 점이 커다란 장점”이라며 “또한 환자와의 직접적인 대화와 신체 접촉이 잦은 한의진료의 특성은 신체적 문제뿐만 아니라 대상자의 정신건강을 관리하는 측면에서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의사, 방문진료 현장에서의 역할 주목해야 또한 “그만큼 한의사는 일차진료와 관리라는 측면에서 기본적인 능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으며, 현장에서의 처치 또한 양방에 비해 더 적합하다는 것을 방문진료 현장에서 직접적으로 느끼고 있다”면서 “정부에서도 실제 현장에서 이뤄지고 있는 한의 방문진료의 현황을 파악해 나간다면, 방문진료 등 일차의료 현장에서 한의사의 역할을 분명히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박 원장은 이번 2가지의 치료사례를 통해 한의 방문진료의 장점 및 역할을 톡톡히 알려질 수 있을 것이며, 해당 사례를 소개했다. A환자의 경우 요양 2등급 와상자로, 보호자가 ‘한의 방문진료’를 알게 돼 보건소에 연락해 방문진료를 하게 된 사례다. 고관절수술 후 지난 1년간 완전와상 상태였으며, △양쪽 다리 미만성으로 심각한 부종상태 △다발성 관절통증(무릎관절, 고관절, 허리, 팔) △불면증 및 은근한 복통 등을 주로 호소했다. 박 원장은 “처음 방문진료를 갔을 때 양쪽다리의 미만성 부종이 허벅지부터 발가락까지 심각한 상태였으며, 여러 부위의 관절통으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었다”며 “환자 본인은 다리 부종만 빠져도 더 바랄 것이 없다고 말하는 등 그동안의 많은 고통을 겪었다는 걸 자연스럽게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2회 진료까지는 침과 사혈부항의 치료를 시행했지만 심각한 부종의 호전을 위해서는 한약 처방을 활용하는 적극적인 치료의 필요성을 느끼고, 3회차 치료부터는 보호자와의 협의 아래 한약 치료를 병행하게 됐다. 삶의 새로운 희망 준 한의 방문진료 한약을 복용한 지 7일 정도가 경과한 후 다리부종이 8∼90% 호전되면서 다리에 힘이 생기게 됐으며, 이후 급속도로 회복돼 3주 이후에는 화장실에 갈 정도의 보행이 가능하게 됐고, 지난달 말부터는 자의적 보행이 완전히 가능해지고, 보행자세나 균형, 보행시간이 점차 길어지고 있다. 특히 A환자는 자신이 스스로 걷게 된 순간 눈물을 흘리며, 박 원장에게 연신 감사의 마음을 전해 주위를 눈물 짓게 했다. A환자는 “지난 1년간 누워서만 생활하다가 내 스스로 걷게 된 순간 감격해서 눈물이 나왔고, 그 기쁜 마음을 전하고자 곧바로 아들에게 전화해서 소식을 알렸다”면서 “한약 치료를 포함한 한의 방문진료를 통해 이제는 통증은 사라졌고 스스로 걸어다니면서 생활하는 것 자체가 감격이자 기쁨”이라고 전했다. 또한 “처음 원장님이 방문진료하러 오던 때는 매일 누워있고 아픈 곳도 많아 눈조차 마주치지 않을 정도로 기분이 좋지 않은 날의 연속이었다”며 “이제는 원장님이 방문진료하러 오시는 날을 손꼽아 기다려지며, 삶의 새로운 희망을 주신 원장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내가 죽을 때까지 옆에 있어줬으면…” 이와 함께 B환자는 동사무소와의 연계를 통해 방문진료를 시작하게 됐으며, 요양등급이 없는 일시적 와상환자로 7개월간 대소변을 받아내고 기저귀를 착용한 채 생활하고 있었다. 주로 오른쪽 다리 전체(발가락 끝까지)의 마비감으로 전혀 움직이지 못한 상태였으며, 꼬리뼈 골절 후 3∼4개월 보행이 자유롭지 않다가 다시 넘어지면서 오늘쪽 무릎관절 부위에 심한 타박을 받은 후 와상상태가 이어지고 있는 환자였다. 이에 박 원장은 “먼저 오른쪽 다리 전체가 발가락 끝까지 꼼짝을 못하고 운동성 마비 증상을 보이고 있지만 보행의 가능성은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이후 한약 및 약침 치료를 병행해 발가락의 움직임부터 시작해 점진적으로 다리움직임, 거상 등의 호전을 보였으며, 치료 4주 이후에는 스스로 걸어다닐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82세의 B환자는 “내가 장녀로 태어나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기다렸던 사람은 어머님이신데, 요즘에는 그러한 마음으로 늘 방문진료를 오시는 원장님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하며, 한의 방문진료에 대한 커다란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외에도 또 다른 한 환자는 박 원장의 손을 꼭 잡으면서 “내가 소천할 때까지 내 곁에서 떠나지 말아달라”면서 “나의 넷째 딸로 삼고 싶다”고 말하는 등 한의 방문진료가 환자들의 치료는 물론 오랫동안 병상에 머무르면서 지친 마음까지 달래는 모습들이 현장에서 이어지고 있다. 방문진료 현장서 가지게 된 한의사로서의 자긍심 박지나 원장은 “일차의료 현장에서 한의사의 역할을 보여주기 위해 방문진료 사업에 동참하게 됐으며, 이번에 소개한 2개의 사례를 비롯해 방문진료 현장에서 한의약 치료의 우수성을 입증해 나가고 있다”면서 “이들 사례를 보면서 새로운 삶을 찾은 환자 못지 않게 치료를 담당한 한의사로서 가슴이 설레고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방문진료 현장을 보면 대부분이 중증 상태의 와상환자”라며 “한의사들이 현장에서 환자의 정상 회복을 위한 진심 어린 치료와 환자들의 회복하고자 하는 의지, 환자 및 보호자와의 적극적인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져 나간다면 한의사 누구나 방문진료 현장에서 큰 역할을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박 원장은 “방문진료 현장에서의 치료사례들을 몸소 겪어나가면서 치료의학으로서의 한의학에 대한 가치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으며, 한의사로서 끝없는 자긍심과 더불어 한의학을 더욱 사랑하게 됐다”면서 “처음 방문진료를 갈 때면 어색하다가도 한두번 진료를 거듭할 때마다 환자의 감사하는 마음을 눈빛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통합돌봄이라는 커다란 의료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서 방문진료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방문진료에 강점을 가진 한의사들이 앞으로도 이에 대한 많은 관심과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건강지킴이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
“병원 간 진료기록 등 공유체계 구축…진료환경, AI 중심으로”[한의신문] 병원 간 진료정보 공유와 AI 기반 병원정보시스템 구축, AI 의료서비스에 대한 보상체계 마련 등 국내 진료 환경에 AI 기술 도입이 본격화 된다. 보건복지부 등 정부가 6일 국무총리 주재 제12차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AI 기본의료 전략’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략은 3대 전략과 12개 추진과제로 구성됐다. 먼저 의료기관과 환자가 가장 직접적으로 체감할 변화는 진료정보 활용 방식 도입이 눈에 띈다. 정부는 ‘나의 건강기록(PHR)’ 플랫폼을 기반으로 병원 간 진료기록과 CT·MRI 등 의료영상 공유체계를 구축해 의료기관을 옮길 때마다 영상자료를 복사하거나 동일한 검사를 반복하는 불편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또 ‘국민 AI 건강비서’를 도입해 일반인이 이해하기 어려운 처방전과 검사 결과를 AI가 쉽게 설명하고,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환자의 건강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예방 중심의 건강관리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의료기관의 진료환경 역시 AI를 중심으로 재편된다. 정부는 접수부터 진료, 간호, 수술, 원무, 퇴원까지 병원 이용 전 과정을 AI가 지원하는 ‘AI 지능형 병원정보시스템’을 개발하고, 이를 적용한 권역별 AI 특화병원을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관별로 분산돼 있는 보건의료데이터를 안전하게 연계·활용할 수 있는 국가 보건의료데이터 허브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국내 임상데이터와 독자적인 AI 모델을 활용한 ‘한국형 소버린 의료AI’ 개발에도 착수한다. 정부는 외국 AI 모델에 의존하지 않고 우리 의료환경과 한국인 진료 특성에 최적화된 의료 AI를 개발해 2027년부터 지역 공공병원을 중심으로 활용을 시작할 방침이다. 의료 AI가 의료현장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보상체계도 손질한다. 정부는 현재처럼 개별 AI 의료기술 사용 여부만 보상하는 방식에서, AI 활용을 통해 진료의 질과 의료성과가 향상된 경우 이를 적절히 평가·보상하는 방안을 폭넓게 검토하기로 했다. AI 도입에 따른 의료기관의 부담을 줄이고, 의료진이 AI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이와 함께 의료 AI의 안전한 활용을 위한 윤리 및 보안 가이드라인 마련과 디지털헬스케어법 제정도 추진한다. 개인정보 보호는 강화하면서 의료데이터 활용 기반을 확대해 AI 의료서비스의 신뢰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정부는 이 밖에 △보건소와 취약지 의료기관에 AI 진료지원 도구 보급 △AI 기반 비대면 재택협진과 응급 통합 AI 플랫폼 구축 △공공의료 AI 고속도로 조성 △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
‘예방접종관리법안’ 추진…한의사, ‘이상반응 감시체계 주체’로 명시[한의신문] 백신 안전관리 문제가 사회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예방접종 정책을 별도 법률로 체계화하고, 안전관리와 피해보상 제도를 강화하는 제정안이 추진된다. 법안은 한의사를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 주체에 명시적으로 포함하고, 역학조사에도 참여하도록 규정해 국가 안전관리체계에서 법적 지위를 명확히 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미화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2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예방접종관리법 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해당 법안은 코로나19 이후 전 생애 예방접종 수요가 확대되고,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기존 ‘감염병예방법’에서 분산 규정하던 예방접종 제도를 별도 법률로 독립시켜 정책의 전문성과 국민 신뢰를 높이도록 했다. ◆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한의사도 공식 신고주체 된다 특히 이번 제정안은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관리체계에 한의사를 포함시켰다. 서 의원은 제35조(의사 등의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 등)를 통해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환자를 진단하거나 사망자를 검안한 경우 한의사를 비롯 의사, 치과의사를 의료기관장 또는 관할 보건소에 신고하도록 규정했다. 의료기관장은 이를 다시 보건소에 보고하고, 보건소는 지방자치단체와 질병관리청으로 보고하는 단계별 신고체계를 구축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한의사 역시 예방접종 이상반응 감시체계의 공식 신고 주체로 법률에 명시돼 국가 예방접종 안전관리 시스템에 참여하게 된다. 이상반응이 신고되면 질병관리청과 지방자치단체는 역학조사를 실시할 수 있으며, 필요한 경우 관계기관에 자료 제출을 요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일반 의료기관에서 검사하기 어려운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이 발생하면 의료인이 질병관리청에 검사를 의뢰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했다. 법안은 예방접종 실시 과정의 품질관리도 강화했다. 예방접종약품의 품질 이상이 의심될 경우 보건소와 위탁의료기관은 즉시 신고해야 하며, 질병관리청은 조사 결과와 조치 내용을 국민에게 공개하도록 했다. 예방접종 기록은 통합관리시스템에 등록·관리하고 접종 효과 평가도 정기적으로 실시하도록 규정했다. ◆ 위탁의료기관 범위는 ‘의료법상 의료기관’ 국가예방접종과 임시예방접종은 보건소와 위탁의료기관에서 실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필요한 경우에는 다른 장소에서도 시행할 수 있도록 했다. 위탁 대상은 ‘의료법’상 의료기관으로 규정했으며, 법안에는 특정 의료직역을 별도로 제한하는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와 함께 질병관리청은 5년 단위 예방접종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예방접종위원회를 통해 대상 감염병 지정, 백신 구매·비축, 효과평가, 이상반응 대응 및 국가보상 등을 심의하도록 했다. 예방접종통합관리시스템 구축과 예방접종 피해 국가보상 제도도 법률에 담겼다. 피해보상 제도도 강화했다. 예방접종 피해 발생 시 국가보상과 이의신청 절차를 법률에 명시했으며, 보상 재원 확보를 위해 백신 제조업자·수입업자·품목허가권자에게 부담금을 부과·징수할 수 있도록 했다. 서 의원은 “전 생애 예방접종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이상반응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는 만큼 이에 특화된 법률을 제정해 정책의 전문성과 신뢰성을 강화하고,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제정안에는 서 의원을 비롯해 김준혁·김한규·남인순·박홍배·서영석·안도걸·이연희·이정문·의원(더불어민주당), 김선민 의원(조국혁신당)이 공공발의에 참여했다. -
20·30대 식생활 빨간불…성인 중 식생활평가지수 가장 낮아[한의신문] 우리나라 성인의 식생활 수준이 최근 수년간 큰 변화 없이 유지되는 가운데, 20·30대의 식생활이 전 연령대 가운데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잡곡과 과일, 우유·유제품 섭취가 부족하고 아침식사를 거르는 비율도 높아 젊은 층의 식생활 개선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질병관리청은 4일 국민건강영양조사 제9기(2022~2024년) 식생활평가지수 원시자료를 공개하고, 국민건강통계플러스 ‘우리나라 성인의 식생활평가지수’를 통해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식생활평가지수는 19세 이상 성인이 식생활 지침을 얼마나 잘 실천하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지표다. 아침식사와 잡곡, 과일, 채소, 우유·유제품 등 권장 식품군 섭취를 평가하는 ‘적정영역’, 나트륨과 포화지방산, 당 섭취를 평가하는 ‘절제영역’, 탄수화물과 지방, 에너지 섭취 균형을 평가하는 ‘균형영역’ 등 총 14개 항목으로 구성되며, 모든 기준 충족 시 100점을 받는다. 분석 결과 ’22~’24년 우리나라 성인의 식생활평가지수는 100점 만점에 평균 58.6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제8기(2019~2021년) 58.9점과 비슷한 수준으로, 최근 식생활 개선이 정체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생과일 섭취와 나트륨 섭취 점수는 다소 향상됐지만, 총 채소 섭취와 포화지방산 에너지 섭취 비율, 탄수화물 에너지 섭취 비율은 소폭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항목별 점수를 100점 기준으로 환산해 분석한 결과, 고기·생선·달걀·콩류 섭취와 나트륨 섭취는 70점 이상으로 비교적 양호한 수준이었다. 반면 우유 및 유제품, 잡곡, 총과일, 생과일 섭취는 모두 50점 미만에 머물렀다. 성별로 보면 여성이 평균 59.6점으로 남성(57.6점)보다 식생활 수준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20대가 50.3점으로 가장 낮았고, 30대가 52.8점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연령이 높아질수록 점수는 상승해 70세 이상은 66.1점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20·30대는 대부분의 평가 항목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잡곡과 과일 섭취 점수가 가장 낮았고, 아침식사와 포화지방산 에너지 섭취 비율 역시 배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40·50대 역시 60대 이상에 비해 식생활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잡곡과 우유·유제품, 과일 섭취 점수가 배점의 절반 미만에 머물렀다. 60대 이상은 전체적으로 가장 높은 식생활평가지수를 보였지만, 우유 및 유제품 섭취와 탄수화물 에너지 섭취 비율은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항목으로 분석됐다. 질병관리청은 곡류 위주의 식사보다 우유·유제품과 단백질 식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연구 활용을 위해 국민건강영양조사 제9기 식생활평가지수 원시자료를 공개했으며, 관련 내용은 국민건강영양조사 현안보고서와 원시자료 이용지침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질병관리청 국민건강영양조사 누리집(https://knhanes.kdca.go.kr) > 원시자료, 질병관리청 국민건강영양조사 누리집(https://knhanes.kdca.go.kr) > 자료실) -
“통증은 줄고, 돌봄은 가벼워져”…한의재택의료가 만든 ‘AIP’ 가능성[한의신문] 한의재택의료에서 한의사의 방문진료가 경도인지장애 환자·가족의 고통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다기관 Real-World Data(실제임상·RWD) 연구결과가 SCI(E)급 국제학술지에 발표됐다. 특히 4개월간 진료를 받은 환자의 통증은 약 37.5% 감소했으며, 행동심리증상 개선과 보호자 고통 감소 간 강한 상관관계가 확인되면서 ‘Aging in Place(지역사회 계속 거주·AIP)’ 지원을 위한 통합모델로서의 가능성을 뒷받침했다. 권찬영 동의대 한의대 한방신경정신과학교실 교수 연구팀은 한국한의약진흥원 의료지원센터 이지현 센터장·한유진 주임연구원과 함께 전국 6개 한의재택의료센터에서 시행한 방문진료 프로그램의 임상 결과를 분석한 ‘Clinical outcomes associated with Korean medicine home-visit care for patients with cognitive impairment: a multi-center retrospective observational study)’라는 제하의 연구논문이 ‘Scientific Reports(IF 4.9)’ 최신호에 게재됐다. 논문에 따르면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우리나라의 치매 환자는 ’25년 약 97만명(유병률 9.17%)에서 ’40년 200만명 이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치매에 동반되는 행동심리증상(behavioral and psychological symptoms of dementia·BPSD)과 신체 통증은 환자의 삶의 질 저하뿐 아니라 가족의 돌봄 부담·소진·시설 입소 위험·사회경제적 비용 증가로 이어진다. ◎ 전국 다기관 실제진료 데이터로 효과 검증, 4개월 임상기록 추적 이번 논문은 보건복지부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에 참여한 전국 6개 한의재택의료센터의 진료기록(’25년 8월∼’26년 1월)을 후향적으로 분석한 것으로, 대상자는 △만 60세 이상 △전반적 퇴화척도(Global Deterioration Scale·GDS) 2∼5단계 △최소 4개월 이상 정기 방문진료 △기준시점·2개월·4개월 추적평가 자료 보유 환자다. 인지기능 문제로 방문진료를 시작한 99명 가운데 GDS 1단계 또는 기저자료 미비 5명, 추적기간 중 입원·시설 입소 2명을 제외한 92명이 최종 분석에 포함됐다. 평균 연령은 83.21±7.83세(62∼97세), 남성 55명(59.8%)·여성 37명(40.2%)이었으며, 경도인지장애군(GDS 2∼3)은 58명(63.0%), 치매군(GDS 4∼5)은 34명(37.0%)이었다. 한의사·간호사·사회복지사로 구성된 다학제팀은 초기 상담과 포괄적 노인평가를 토대로 환자별 돌봄계획을 수립했다. 한의사는 월 1회 이상 침·뜸·부항 치료와 한약 처방 등을 제공했으며, 인지기능 관리를 위한 권고 혈위로 △백회(GV20) △사신총(EX-HN1) △내관(PC6) △신문(HT7) △노궁(PC8) △족삼리(ST36) 등을 활용했다. 간호사는 월 2회 복약순응도·잔여약·약물이상반응을 점검했고, 사회복지사는 지역사회 자원을 연계했다. 평가는 △통증(PAINAD) △인지기능(MMSE-DS·시계그리기검사) △행동심리증상(NPI-Q 증상 개수·중증도·보호자 고통) △돌봄 부담(ZBI-12) △노인우울(GDS-SF) △외로움 △전반적 임상상태(GDS·CGI-S·CGI-I) 등으로 구성됐다. 기준시점과 2개월·4개월 시점의 변화를 완전사례분석으로 평가하고, 결측치를 중앙값으로 대체한 민감도분석을 병행했다. ◎ ‘악화 억제’ 가능성 시사…통증↓·행동증상↓·돌봄부담↓ 4개월 후 임상 결과를 살펴보면 통증은 PAINAD 중앙값이 4점에서 2점으로 낮아져 유의한 개선(p<0.001, N=89, r=0.56, Hodges-Lehmann 추정치 -1.5점)을 보였으며, 행동심리증상 중증도는 NPI-Q 중앙값이 3점에서 2점으로 감소(p=0.006, N=53, r=0.39)했다. ‘행동심리증상(BPSD)’은 치매 환자에게 나타나는 망상, 환각, 공격성, 배회, 수면 장애 등 이상 행동과 심리적 변화다. 보호자 고통점수도 2점에서 1점으로 개선(p<0.001, N=53, r=0.45)됐으며, NPI-Q 증상 개수도 감소 경향(p=0.086)을 보였다. 특히 통증은 약 37.5% 감소해 전체 평가지표 가운데 가장 큰 효과크기를 나타냈다. 인지기능에서는 악화 없이 기능이 유지되는 양상이 나타났다. 치매선별검사(MMSE-DS)는 4개월 동안 통계적으로 유의한 변화(p=0.499, N=85)가 없었고, 시계그리기검사(Clock Drawing TEST)는 점수가 상승(중앙값 10.5점→12점)하며 인지기능 개선 가능성(p=0.098, N=56, r=0.23)을 시사했다. 특히 치매 하위군은 시계그리기검사에서 탐색적 수준의 개선 신호(p=0.049, r=0.31)도 확인됐다. 연구진은 진행성 신경퇴행질환의 특성을 고려할 때 이번 결과를 인지기능의 유지 및 안정화를 보여주는 결과로 해석했다. 특히 보호자 돌봄 부담이 감소(ZBI-12 중앙값 12점→10.5점)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완전사례분석에선 통계적 경향성(p=0.074, N=54, r=0.18)에 머물렀으나 전체 92명의 결측치를 보정한 민감도분석에선 유의한 감소(p<0.001)가 확인됐다. 환자의 통증·BPSD는 2개월부터 개선된 반면 보호자 부담은 4개월 시점에서 감소해 환자의 임상적 안정이 일정 기간 지속된 뒤 돌봄 부담 완화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시됐다. 상관분석에선 △BPSD 중증도 개선과 증상 개수 감소(ρ=0.833, p<0.001) △BPSD 중증도 개선과 보호자 고통 감소(ρ=0.721, p<0.001) △증상 개수 감소와 보호자 고통 감소(ρ=0.527, p<0.001) 사이에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반면 통증 감소와 BPSD·돌봄 부담 변화 간에는 유의한 연관성이 없어, 한의 방문진료가 통증과 행동심리증상에 서로 다른 기전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인지장애 단계별 분석에선 △경도인지장애군 통증 개선(p<0.001, r=0.65, N=57) △치매군 통증 개선(p<0.001, r=0.40, N=32) △치매군 BPSD 중증도 개선 신호(p=0.018, r=0.43, N=20) △치매군 시계그리기검사 개선 신호(p=0.049, r=0.31, N=21) 등이 확인됐다. 다만 경도인지장애군과 치매군의 변화량을 직접 비교한 결과 통증·BPSD·돌봄 부담·인지기능 모두 유의한 집단 간 차이는 없었다. ◎ ‘지역사회 계속거주’를 뒷받침할 데이터 이번 연구는 일차의료 현장의 실제자료를 바탕으로 한의 방문진료가 인지장애 환자의 통증·BPSD 및 가족 돌봄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다기관 차원에서 평가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향후 지역사회 기반 치매돌봄체계에 한의의료를 통합하기 위한 전향적 대조시험과 장기 추적연구의 근거로 활용될 전망이다. 권찬영 교수는 “치매나 경도인지장애 환자 대상 한의재택의료의 효과를 다기관 Real-World Data를 통해 체계적으로 분석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통증과 행동심리증상이 유의하게 개선되고, 특히 이러한 개선이 보호자의 돌봄 부담 완화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는 점은 향후 ‘Aging in Place’를 돕는 통합적 의료서비스로 기능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이어 “대조군이 없는 후향적 관찰연구라는 한계가 있는 만큼, 이번 결과는 향후 전향적 대조시험을 설계하기 위한 가설 생성적 근거로 신중히 해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인지기능 관련 결과가 악화 없이 유지된 것 자체가 진행성 신경퇴행성질환의 특성을 고려할 때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소견이라고 평했다. 이에 향후 대조군을 갖춘 전향적 연구를 통해 한의재택의료 및 한의방문진료의 단계별(경도인지장애·치매) 차별적 효과를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한의약진흥원의 ‘한의약 건강돌봄 건강개선도 평가분석’ 연구사업과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지역지능화 혁신인재양성사업(과제번호: IITP-2026-RS-2020-II201791)’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
“일차의료 혁신 시범사업에 한의원 배제 철회하라!” -
"보건복지부는 양방독점정책 중단하고 한의 보장성 강화 정책 추진하라!" -
"한의원 배제한 일차의료 혁신 시범사업 전면 철회하라!"[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 송인선 보험이사는 22일 청와대 앞에서 한의사가 배제된 '지역사회 혁신 일차의료 시범사업'의 즉각적인 전면철회를 촉구하며, 1인 시위에 동참했다. 이날 송 이사는 "한의원을 이용하는 1100만 국민은 어쩌란 말이냐? 보건복지부는 양방 독점정책을 중단하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거리를 오가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의사의 시범사업에 대한 참여 당위성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
한의학 발전을 위한 현장 간담회 (21일) -
[자막뉴스] “한국형 일차의료에 한의가 없다” 청와대 앞 1인 시위 전개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지역사회 일차의료 혁신 시범사업’에서 한의의료가 참여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국민의료 선택권 침해와 특정 직역 편향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
[자막뉴스] 군 장병부터 난임·지자체까지 한의협, 한의정책 확대 시동대한한의사협회 의무위원회가 전국 의무이사 연석회의를 개최한 가운데 감염관리부터 군의, 난임 등 다양한 의무 현안들을 논의했습니다. -
“한의원 배제, 일차의료 혁신 시범사업 전면 철회!”[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 김지호 부회장은 20일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에 나서며 보건복지부의 ‘일차의료 혁신 시범사업’에 대한 전면 재검토와 한의계 참여를 촉구하고 있다. -
[자막뉴스] 장애인단체총연합회 “장애인 한의주치의 조속 도입” 강력 촉구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가 장애인의 건강권과 의료 선택권 보장을 위한 ‘장애인의 한의주치의 제도’의 조속한 도입을 촉구했습니다. -
[자막뉴스] 범한의계 일차의료 총력대응위 일차의료 한의 역할 확대에 ‘속도’대한한의사협회 범한의계 일차의료 총력대응위원회가 2차 회의를 열고 각 TF별 추진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장애인·어르신 한의주치의와 재택의료 추진에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
부산광역시한의사회 '한의학 홍보 공모전' 1위 - 나의 친구, 명순이에게부산광역시한의사회 '한의학 홍보 공모전' 1위 - 나의 친구, 명순이에게
-
[자막뉴스] 한의난임과 한의약 건강돌봄 사업 우수 성과 공유보건복지부와 한국한의약진흥원이 ‘2026 한의난임·한의약 건강돌봄 사업 성과대회’를 개최했습니다. -
한눈에 보는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 편두통 -
[자막뉴스] 일본동양의학회, AI·재택의료 시대 韓·日 공동의제 제시일본동양의학회가 도야마시에서 ‘동양의학의 발전, 차세대를 향한 새로운 도전’을 주제로 제76회 학술총회를 개최했습니다. -
[자막뉴스] 2027년도 한의건강보험 수가 ‘3.0%’인상대한한의사협회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2027년도 요양급여비용 체결식’을 갖고, 내년도 한의건강보험 수가를 3.0% 인상키로 결정했습니다. -
[자막뉴스] 한의약·젊음·음악이 한데 어우러진 시간대한한의사협회가 국내 대표 뮤직페스티벌인 ‘뷰티풀민트라이프2026’에 참여해 한의진료부스를 운영하고, 수 만명의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한의진료 및 대국민 한의약 홍보를 전개하며 대중들과의 소통에 적극 나섰습니다.
-
- ‘부부의 세계’ 편 - -
한눈에 보는 표준임상진료지침 - 안면신경마비 -
[자막뉴스] 한의협-국방부, 군관계자 대상 한의의료 지원 협약 체결대한한의사협회와 국방부가 군 장병과 군 관계자 건강증진 및 의료복지 향상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에 나섰습니다. -
[자막뉴스] 범한의계 일차의료 총력대응위 출범 “재택의료·통합돌봄 한의 역할 확대”대한한의사협회가 ‘범한의계 일차의료 총력대응위원회’를 출범하고 한의 일차의료 정책 추진에 나섰습니다. -
[자막뉴스] 지방선거, 한의계 정책전 한의협, 지역 맞춤형 공약 제안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한한의사협회 지방선거기획단이 전국 각 지역을 대상으로 한의약 기반 정책 제안에 본격 나서고 있습니다.
많이 본 뉴스
- 1 한국한의약진흥원 통폐합, 한의약 '육성'인가 '고사'인가?
- 2 한의사의 PDRN약침 사용…“문제 없다”
- 3 “한국형 일차의료라더니 한의는 없다”…청와대 앞서 복지부 사업 규탄
- 4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 시행령 개정안, 국무회의 의결
- 5 우울증 '웃는 표정 감소'…뇌회로 및 후성유전체 연관성 확인
- 6 ‘예방접종관리법안’ 추진…한의사, ‘이상반응 감시체계 주체’로 명시
- 7 日 일왕가의 절망 치유한 19세기 漢方醫, 현대 통합의료에 질문을 던지다
- 8 한의학 전문 AI ‘한의비서’ 서비스 시작
- 9 ‘장애인 건강권 1차 계획’…장애인 주치의, 다학제 통합관리 체계로 전환
- 10 초음파 약침·재생 스킨부스터까지…학부생도 최신 트렌드 교육시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