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턱관절 장애, 한의치료로 근본적 원인부터 관리해야”

과도한 스트레스 및 나쁜 자세 등이 원인…현대인의 20∼30%가 겪어
음식 씹거나 입 벌리기 힘든 등 불편 야기…방치하면 만성통증으로 발전
침 치료 및 추나요법, 경직된 근육 긴장 풀어주고 틀어진 골격 바로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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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최근 턱관절장애로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턱관절장애란 턱관절을 구성하는 골격, 근육, 인대, 디스크 등에 문제가 생겨 턱 주변부를 비롯한 얼굴에 통증과 함께 입을 벌리고 닫는데 불편함이 발생하는 복합적인 증후를 포괄하는 질환이다.

특히 턱관절장애는 안면 부위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 중 치통 다음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할 정도로 많이 발병하고 있으며, 치료가 잘 되지 않고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는 경우가 많아 초기부터 치료와 생활습관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또한 턱관절장애는 다양한 인자로 인해 발생하기 때문에 유발하는 원인을 한가지로 정의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턱관절 장애와 관련된 요인들을 종합해 보면 △부정교합과 같은 치과적 문제 △턱과 목에 긴장을 유발하는 심리적 스트레스 △턱관절과 주변 근육에 무리가 되는 습관 △거북목·척추 측만과 같은 자세불량 등이 주된 원인으로 파악된다. 주요 증상으로는 음식을 씹거나 입을 벌릴 때 통증이 발생하며, 입을 벌리고 닫을 때 소리가 나기도 하고, 뼈가 걸리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턱관절 장애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자세의 불균형을 잡아주어야 하며, 턱관절의 비대칭과 함께 턱관절의 악영향을 미치는 경추(목) 비대칭이나 거북목에 대한 치료도 함께 진행한다.

치료를 위해서는 침, 전기침, 뜸 등을 활용해 잘못된 자세로 인해 경직된 턱과 목 주변부의 근육의 긴장을 해소해준다. 또한 근육의 긴장을 넘어서 골격의 비대칭까지 나타났다면 추나요법을 통해 틀어진 골격을 바로잡아주며, 만약 턱관절에 퇴행성 변화나 염증으로 인한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봉독약침을 포함한 약침 치료를 활용해 관절염에 대한 치료도 함께 시행한다.

이와 관련 구본혁 교수(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 침구과)는 “턱관절장애는 현대인들의 20∼30%가 겪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고, 특히 스트레스가 많은 20∼40대 연령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며 “스트레스는 마음의 문제를 넘어서 턱관절에 악영향을 미치는 목과 어깨의 긴장, 턱 주변 긴장 및 이갈이와 같은 몸 전체의 긴장까지 유발하기 때문에 턱관절장애 치료를 위해서는 스트레스 관리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스트레스는 체질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전신적인 문제로 파급된다. 실제 열이 많은 체질인 경우 눈의 충혈, 입 마름, 갈증, 두통 등의 상열증(上熱證)이 나타나기 때문에 열을 내리고 진액을 보충해주는 약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구 교수는 “비위가 허약한 체질의 환자는 식욕저하, 무기력, 어지럼증 등의 기혈(氣血)이 허(虛)한 증상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비위의 기능을 돕고 기혈을 보충해주는 약이 필요하다”며 “또한 갑작스러운 스트레스로 극심한 두통, 가슴통증, 두근거림 등의 기체증(氣滯證)과 관련된 증상이 나타난 경우에는 사향, 용뇌 등의 약재를 사용해 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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