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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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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과의사의 독창적 침도 치료법은?

대한연부조직한의학회, 글로벌 학술대회 성료 노승춘 세계중의약연합회 침도전문위원회장 강연 이재동 경희한의대학장, 임상의를 위한 실전한의학 강의 등

중국 전 내과의사의 독창적인 침 치료법과 최신 침도요법 동향 등 한의사가 실전에서 활용할만한 임상 강의가 열렸다. 대한연부조직한의학회 주최로 지난 9일과 10일 이틀에 걸쳐 경희대 한의학관에서 열린 글로벌 학술대회에는 세계적인 침도요법의 석학인 노승춘(戶胜春) 세계중의약연합회 침도전문위원회장이 ‘침도와 오관과 질환’에 대해 강연 및 직접 시연을 했다. 노 회장은 베이징한장침도의학연구원 특별초빙교수, 중국중의약연구추진위원회 침도전문위원회 부회장, 캐나다 침도의학회 부회장, 베이징중의약대학 침구학원 객좌교수, 승춘병원그룹 총괄원장 등을 역임했다. 또 삼단치료학설, 운동축학설, 근막과 생체역학전도학설, 약소인대근막학설, 병소확산학설 등 23개의 혁신적인 학설을 발표한 바 있다. 이틀에 걸쳐 진행된 강연에서 노 회장은 다양한 내장기 질환의 침 치료법에 대해 소개했다. 특히 눈, 코와 관련한 질병들을 주행하는 신경과 관련시켜 해당 부위의 근육, 신경, 지방조직, 연부조직이 유착된 부분에 대한 치료법을 설명했다. 예컨대 고혈압의 침도 치료와 관련해서는 경추쪽 압박으로 뇌혈액이 공급되지 않을 경우 치료하는 기전과 방식을 시연했다. 그 외 이명 인후염, 목소리 실조, 비염 등의 치료도 언급했다. 또 교감신경, 부교감 신경을 활용한 도침 치료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그는 “만약 뇌혈류 부족으로 인해 고혈압에 혈압약을 쓰면 말초까지 펌핑이 느려져 뇌에 혈액공급이 더 부족해질 수 있는데 대뇌는 이로 인해 혈압을 더 올리고 신장의 레닌 안지오텐신 기능에 작용하면서 완고한 고혈압이 되며 이때는 이뇨제를 쓰게 된다”고 부연했다. 강연을 들은 정세훈 동신대 한의학과 본과3학년생은 “내장기 질환은 근골격계 질환에 비해 상대적으로 침으로는 치료하기 어렵지 않을까라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이번 강의는 그에 대한 반론을 보여줬다”며 “내과의사인데 한약을 사용하지 않고 침도 치료만으로도 여러 난치병들을 치료할 수 있다니 놀랍고 학회장님도 강의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니 더욱 겸허하게 배워야겠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한의학, 몸 치료로 질병 낫게 하는 학문” 이재동 경희대학교 한의과대 학장은 ‘임상의를 위한 실전 한의학: 한약, 침구, 약침요법을 중심으로’란 주제로 학회 회원들과 만났다. 이 학장은 “침도요법은 국소 치료에서 가장 강력한 도구”라며 “한의학은 질병 치료보다 몸에 대한 치료로 질병을 낫게 하는 학문인만큼 몸에 대한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학장은 “환자 진료의 핵심 관점은 표본완급을 진단하고 상태에 따라 치료선후를 결정해야 한다”며 “한의학은 수천년 동안 인체의 질병에 대한 진단이 축적돼 있는 학문인만큼 환자가 들어올 때부터 상태를 알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환자 치료의 핵심 관점은 본증 치료가 돼야 하며 이를 위해 환자 진단 시 임상에서 쓰이는 다양한 망진, 문진, 복진, 맥진 등의 방법을 제시했다. 이어 이 학장은 “WHO에 따르면 정신과 신체가 건강한 사람은 전체 인구의 5%밖에 되지 않으며 아파서 병원에 오는 인구는 20%, 나머지 75%는 병원에 가도 아무런 질병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피곤한 상태로 그냥 살게 된다”며 “바로 이 75%에 대해 한의학의 경쟁력이 있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외에도 장부기능별 대표 처방약물과 관련해, 순환기능약에는 조위승청탕이, 소화기능약에는 반하백출천마탕이, 비뇨생식기능약에는 형방사백산, 형방지황탕 등을 제시했다. 또 비만치료와 관련해 “소변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마황을 쓰면 안 된다”며 마황의 부작용인 소화장애, 심혈, 항진 등을 줄이는 처방으로 카페인인 녹차를 함께 쓰되 따로 추출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강의를 들은 우상희 한의사는 “척추관절센터장인 이재동 학장의 강의는 침 치료외에 봉침, 한약까지 망라하며 질병 치료보다 몸에 대한 근본 치료로 병을 낫게 하는 한의학의 통찰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첫째날에는 학회 회원들이 임상논문 체험례를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소개된 논문으로는 △경항통이 돈반된 양손저림의 침도치료 케이스 △3번 뇌신경 장애로 인한 안검하수 치도치료 증례보고 △흉요추 연접부에서 파생된 상둔피 신경 포착에 대한 치료 2례 △파킨슨 의증 보행실조 환자 치험례 △완고한 두통을 침도로 치료한 임상례 △공황장애, 우울증으로 진단된 어지럼증을 침도로 치료한 사례 △의료사고 가능성 있었던 요골경상돌기 건초염 환자 증례보고 △침도치료를 통한 우측산완골대결절 골절수술 후 재활치료와 좌측회전근개 파열 환자의 재활치료 △잘 호전되지 안던 노인 환자의 요부침도사례 △구조손상이 크지 않은 견비통 환자의 침도치료 △Sural nerve 손상 보행분리 50대 증례 △골프후유증으로 인한 탄발지 치료 증례 △액와신경 포착 증후군 증례 △침도치료로 치료한 유방암 항암치료 후 휴우증인 시림증상 증례보고 등이다. 대상은 한 명 200만원. 금상은 두 명 100만원이며, 심사 뒤 시상은 12월에 진행될 예정이다. 안준석 학회 교육위원장은 “연부조직한의학회는 매년 주목할 만한 국내 임상케이스를 논문화해 발표하고 시상한 후 학회학술지로 출판했는데 올해는 글로벌 학술대회로 확장해 진행했다”며 “우리 학회는 향후 회원 간 임상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교류의 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첩약 건보 적용은 수십만 한약재 생산 농민의 숙원사업!

한국생약협회 "한약 건보 적용 더 이상 늦출 이유 없다"

[한의신문=김대영 기자] 한약(첩약)에 필수적인 한약재 생산을 책임지고 있는 전국 수십만 생산농민 단체인 (사)한국생약협회가한약(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14일 한국생약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는 전국 수십만 한약재 생산 농민과 한약재 제조업소 한약재 관련 업에 종사하는 수십만명의 공동 숙원사업임을 강조했다. 이어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는 국민들의 첩약에 대한 높은 치료 만족도와 선호도 등을 감안해, 국민의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선택권 보장 차원에서 2012년 10월부터 정부에서부터 추진돼 온 오랜 역사가 있는 정책으로 현 정부에서 처음 시작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지적했다. 2012년 10월 당시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가 3년간 총 6000억원 규모의 건보재정을 투입해 시행할 것을 결정했으나 실제 시행 목전에 여러 가지 이유로 관계자 협의 미비 및 한의계 반대로 중단된 바 있으며 이후 2017년 11월, 크게 증가하고 있는 고령인구의 건강관리와 삶의 질 향상이 대한민국의 중요한 문제로 급부상하는 상황에서 65세 이상 어르신들에 대한 한약(첩약) 건강보험 적용은 (사)대한한의사협회가 전 회원 투표를 통해 78.23%라는 높은 지지율로 협회 차원의 적극 추진을 결정했을 뿐 아니라 국회에서도 당시 양승조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을 비롯한 10인의 여야 국회의원들의 참여로 관련 법안이 발의되기도 했다는 것. 특히 2017년 12월 20일에는 규격품한약재 제조단체인 (사)한국한약산업협회와 농협약용작물전국협의회, (사)서울약령시협회 등 관련단체와 함께 한약(첩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을 적극 찬성하며 빠른 시일 내에 구체적인 실현방안이 마련되기를 강력히 희망하는 공동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한약재의 안전성에 대해서도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한국생약협회에 따르면 한약(첩약) 원료인 한약재는 국내산의 경우 재배 단계에서부터 전국 해당 지자체 농업기술센터의 지도에 따라 비료(퇴비)·농약 살포 등 철저한 재배관리가 이뤄지고 있으며 무엇보다 식품용이 아닌 약재로 공급되는 것은 '농산물우수관리(GAP)인증'을 거친 뒤 '우수 한약재 제조관리기준(GMP)'이 적용되는 전국의 160여개 한약재 제조업소에 공급된다. 한약재 제조업소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 관리 '한약재 검사기준'에 따라 잔류농약, 중금속 등에 대해 입고 출고 2회 검사를 철저히 거친 뒤 합격품에 한해 '한약재규격품'으로 제조해 전국의 한의의료기관과 한약국 등에 공급되고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상시적으로 불시 약사감시를 병행 수행하는 등 철저한 관리 감독이 이뤄지고 있고 적발 부적합품은 전량 회수 폐기되는 등 엄격히 관리되고 있다는 것. 한국생약협회는 "안타까운 것은 오래 전부터 중국 일본은 첩약에 대해서 광범위한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에서만 한약(첩약) 안전성·유효성·경제성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다고 보며 한약재 생산에서의 안전성·유효성 부분은 우리나라가 가장 잘 관리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고령화 등 시대적 환경 변화, 현대의학의 한계, 치유가 어려운 만성질환 치료 등을 위한 첩약 급여화는 충분히 경제성이 있으며, 정부에서도 첩약 급여를 당장 전면 실시하는 것이 아니라 시범사업을 통해 안전성·유효성·경제성 등을 추가로 검증하면서 단계적으로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므로 논란의 여지가 없다"고 했다. 이어 "한약(첩약) 건강보험이 실시된다면 국민들의 건강 증진은 물론 대국민 수요가 크게 증가함으로써 한약재(약용작물)를 재배하는 국내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 확보와 한약 제조업 및 공급망의 건전한 발전은 물론, 안전성 유효성이 뛰어난 국내 한약재의 상품화를 통하여 관련 산업 분야의 성장과 국가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대한민국 국민들의 건강 증진과 한약관련 산업의 육성발전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한약(첩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을 더 이상 늦출 이유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합리적인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 방안은?

오는 21일 국회의원회관서 '한의약 발전을 위한 정책토론회' 개최

국민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은 국민들의 첩약에 대한 높은 치료 만족도와 선호도 등을 감안, 올해 4월 구성된 '한약 급여화 협의체' 운영을 통해 급여화 방안 마련 및 한약제도 개선 방안 등을 포괄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세연·이명수·안호영·이후삼 국회의원이 주최하는 '한의약 발전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오는 21일 14시부터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개최돼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을 중심으로 국민건강을 위한 보장성 강화방안이 모색될 예정이어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대한한의사협회가 주관하고, 한국한약산업협회·한국생약협회·서울약령시협회·약령시보존위원회·금산인삼약령시장회·전국약용작물품목총연합회·전국생약농협연합회·제천약초시장상인회·영천한약유통단지·영천약령시협의회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토론회에는 국회의원 및 정부, 한의계 유관단체 등이 참여해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에 대한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합리적인 첩약 급여화 방안들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대한한의사협회 이은경 한의학정책연구원장의 발제에 이어 △한약산업 발전을 위한 첩약 건강보험(류경연 한국한약산업협회장) △첩약 건강보험 대비 주요 약재 관리방안(남정순 영주농협 조합장) △고령화 시대 노인건강 증진을 위한 한약 급여화 방안(황진수 대한노인회 선임이사) △첩약 건강보험 추진 방안 및 일정(정영훈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과장) 등의 지정토론이 이어진다. 이와 관련 한의협 관계자는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은 국민의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및 선택권 보장 차원에서 2012년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과했지만 한의계의 반대로 보류된 바 있다"며 "그럼에도 첩약 건강보험에 대한 국민들의 지속적인 요구로 인해 올해 4월부터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이번 국회토론회를 통해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합리적인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 추진방안을 마련, 국민들이 경제적인 부담없이 첩약을 이용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온·오프라인 교육 이수 후 청구자격 부여 회원 '1만6674명'

올해 총 30차례 오프라인 사전교육 실시…추나요법 질 관리에 '만전' 3개월간 128억여원 지급돼 재정 우려 '불식'…횟수 제한 등 제도 개선 필요 한의협, '추나요법 급여 사전교육' 제6차 추가교육 실시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이하 한의협)는 지난 4월8일부터 추나요법이 건강보험 급여화가 적용된 이후에도 국민들에게 보다 양질의 추나요법이 제공될 수 있도록 올해 1월부터 '추나요법 급여 사전교육'(이하 사전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9일 한의협회관 대강당에서 389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6차 추가교육을 진행했다. 지금까지 한의협에서는 총 30회의 오프라인 사전교육을 실시해 1만7479명이 오프라인 교육을 이수했으며, 온라인 사전교육까지 총 15시간의 사전교육을 모두 이수해 추나요법 급여 청구자격이 부여된 회원은 총 1만6674명으로 집계됐다. 사전교육은 한의협 홈페이지에 마련된 9시간의 온라인교육과 6시간의 오프라인교육으로 구성돼 있으며, 총 15시간의 교육을 모두 이수해야 급여 추나요법에 대한 청구자격이 부여된다. 또한 급여 추나요법을 청구하기 위해서는 청구에 앞서 교육 이수에 대한 신고가 완료돼야 하기 때문에 15시간의 사전교육을 모두 이수한 회원의 경우에는 한의협 홈페이지에서 교육이수증을 내려받은 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 '보건의료자원통합신고포털'을 통해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 이밖에 교육이수 신고는 심평원에 '의료인력 신고'가 되어 있는 한의사에 한해 가능한 만큼 혹여 교육이수 신고를 한 이후에 근무하는 의료기관이 변경될 경우에는 다시 한번 교육이수 신고를 해야 하며, 현재 의료활동을 하지 않는 회원들의 경우에는 향후 의료기관에서 근무하게 될 때 신고하면 된다. 이번 교육에서는 송윤경 가천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척추신경추나의학회 학술이사)가 '임상 적용시 주의 및 고려사항 실제'를 주제로 한 강의를 통해 △추나의학의 개요 및 행위 정의 △추나요법의 역사 △추나요법의 기법체계 △추나요법 시술 관련 용어 △추나요법 적용을 위한 진단평가 및 치료계획 △질환 진단-추간판탈출증, 척추관협착증 △추나 행위 진료사례 등에 대해 발표했다. 또한 '근막추나, 관절가동추나, 관절신연추나, 관절교정추나, 탈구추나 기법의 임상 적용시 주의 및 고려사항'에 대해 발표한 남항우 자생한방병원 원장(척추신경추나의학회 부회장)은 추나요법 시술시 부작용, 합병증 및 주의사항을 비롯 경추부·요추부·탈구 추나기법의 임상 적용시 주의 및 고려사항 등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이밖에도 이번 사전교육 역시 건강보험 청구자격이 부여되는 교육인 만큼 철저한 교육의 질 관리를 위해 지정좌석제를 통해 철저한 이석 관리를 실시하는 한편 각 강의 종료 후에는 QR코드를 활용한 '퀴즈 및 평가지' 제출을 통해 교육내용을 점검했다. 한편 추나요법이 건강보험이 적용되면 과도한 건보재정이 소요될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적용 후 3개월간 재정이 안정적으로 사용되고 있어, 오히려 재정 부분을 우려해 한 환자당 연간 20회까지만 건강보험 급여를 받을 수 있다는 제한과 더불어 상대적으로 높은 환자의 본인부담금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 지난달 실시된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김상희 의원이 공개한 추나요법 급여 시작 시점부터 3개월(4~6월)간 이용도를 분석한 자료(심평원의 8월 심결분까지 반영)에 따르면 3개월간 추나요법 청구건수는 총 113만789건으로 건강보험 부담금은 총 128억8200만원으로 나타났다. 청구량이 가장 많은 종별은 한의원으로 94만8622건(83.9%)이 청구돼 102억6300만원이 지급됐고, 한방병원이 18만451건, 26억원이 지급됐다. 이와 관련 한의계 관계자는 "건강보험 급여 적용 전 실시된 추나요법 시범사업에서는 3회 이상 치료를 받은 성인환자 416명 중 무려 92.8%가 만족감을 나타내고, 만족하는 이유로는 75.1%의 국민이 '치료효과가 좋아서'라고 밝히는 등 국민의 요구 및 만족도에 의해 건강보험 급여로 적용된 것"이라며 "당초 정부가 예상한 소요재정은 연간 1087억원에서 1191억원인 것을 감안한다면 3개월 동안 128억원의 재정이 소요된 것은 추나요법이 우려와는 달리 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 없이 잘 정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추나요법 급여화가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크게 줄이고, 나아가 한의의료기관에 대한 접근성을 높임으로써 한의약이 국민건강 증진에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게 한다는 당초 취지를 생각해 본다면 (건보재정의 우려로 인해)연간 20회로 한정하고 있는 것과 더불어 환자의 과도한 본인부담금은 보다 나은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치료권 및 접근권을 과도하게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며 "한의계에서는 추나요법의 건강보험 적용 전에도 이같은 의견을 지속적으로 제기했지만, 정부에서는 재정 부담을 우려해 이 같은 제한 규정을 둔 만큼 정부에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재정에 부담이 없다면 이같은 제한 규정들은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한의계에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정부가 우려하는 재정의 문제 없이 건강보험 급여 추나요법이 잘 정착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만큼 정부도 20회 제한 규정이나 환자의 본인부담금 개선 등을 통해 추나요법 건강보험 급여 적용의 당초 취지에 맞도록 국민들이 보다 양질의 추나요법을 경제적 부담없이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회원투표 요구서 및 철회서 전화 검증작업 '돌입'

12일 기준 2759명 전화 통화 시도…이중 974명 의견 접수 완료 전화 연결 안되고, 통화 거부하는 등 검증작업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 회원들의 명확한 의사 확인키 위한 작업인 만큼 철저한 검증작업에 박차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이하 한의협)는 지난달 29일 회원투표 요구서 및 철회서에 대한 가집계 현황 발표를 통해 회원투표요구서는 4724매·회원투표철회서는 1189매가 수령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모두가 사본으로 판명됨에 따라 원천적으로는 무효라고 판단한 바 있다. 그러나 한의협에서는 회원투표요구서에 담긴 회원의 뜻을 존중, 해당 회원에게 전화를 통해 의사를 확인할 예정이며, 이 경우 무효인 회원투표요구서가 유효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 회원의 의사 자체를 유효한 투표 요구로 간주한다는 방침 아래 지난 11일부터 전화를 통한 회원투표 요구서 및 철회서에 대한 검증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검증작업은 전화조사 위탁업체인 닐슨코리아를 통해 진행되고 있으며, 지난 11일 오전 전화담당자들의 교육 이후 대상 회원들에게 문자를 통한 안내를 거쳐 11일 13시부터 진행되고 있다. 이번 검증절차는 해당 회원들의 본인 확인 절차를 시작으로 제출 당시 회원투표 요구서 및 철회서 각 안건에 대한 요구 여부, 직접 작성 여부, 제출 후 의사의 변동 여부 등에 대해 확인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회원투표 요구서 및 철회서 모두 동일하게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해당 회원 중 54.8%가 전화가 연결이 안되고, 통화를 거절하는 회원들도 상당수 나오는 등 검증작업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어, 12일 기준으로 2759명의 해당 회원에게 통화를 시도했고 이 가운데 974명이 의견접수가 완료된 상태다. 이와 관련 한의협 관계자는 "검증작업을 진행하면서 3회까지 전화 통화를 시도한 이후 전화 연결이 안되는 해당 회원들에게 회신을 요청하는 문자 발송 후 다시 2차례의 전화를 시도하는 등 총 5차례의 전화를 드릴 예정"이라며 "비록 회원투표 요구서 및 철회서 모두 원천적으로는 무효임에도 이번 검증작업을 통해 회원투표 요구서 및 철회서에 담긴 회원의 뜻을 존중해 회원들의 의사 자체를 유효한 의사로 판명하기 위한 작업인 만큼 해당 회원들과의 직접적인 의사확인을 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검증작업을 진행하면서 회원투표 요구서 및 철회서에 대한 서명 등에 대한 회원들의 질의 역시 검증작업을 더디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한의협 관계자는 "전화 통화를 하면서 해당 회원들이 '자신은 원본을 냈는데 왜 사본인지'를 묻는 내용도 많은 것 같다"며 "그러나 한의협으로 제출된 회원투표 요구서 및 철회서는 모두 사본이기 때문에 비록 해당 회원이 원본을 제출했다고 하더라도 제출하는 과정에서 사본으로 변경됐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검증작업을 거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전화조사를 통해 본인을 특정한 상태에서 (사본에 서명이 있는 경우에 한해)서명을 제출해 달라고 부탁드리고 있으며, 이는 사본의 서명과 대조해 회원의 진정한 의사가 왜곡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절차인 만큼 다소 불편함이 있더라도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이 과정에서 서명이 없으면 요구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오해도 있는데, 이는 사본에 있는 서명과 해당 회원의 서명이 일치하는 것을 확인키 위한 것으로 회원들의 의사가 왜곡되지 않도록하기위한 조치라고 이해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초 계획은 이번주까지 검증작업을 거쳐 18일 검증작업에 대한 결과를 받을 예정이었다"며 "그러나 생각보다 검증작업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고, 검증작업의 취지 자체가 회원들의 정확한 의사를 확인하기 위한 것인 만큼 검증작업 기간이 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기업·정부 머리 맞댄 곳에서 한의약 알리다

한의협, '컨슈머 소사이어티 코리아 2019'서 홍보 부스 설치 "환자 중심의 진료를 지향하는 한의계, 소비자 단체와의 접촉 늘릴 것"

[한의신문=윤영혜 기자]소비자 중심 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페스티벌 형식의 '컨슈머 소사이어티 코리아 2019'에서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가 홍보부스를 설치해 한의약 알리기에 나섰다. 12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재)소비자재단, (사)소비자권익포럼이 주최해 열린 이번 행사에는 한의협을 비롯한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서울특별시한의사회 등 약 28개의 정부 주요기관 및 단체들이 홍보 부스를 설치, 소비자들과 소통했다. 한의협은 부스에서 크게 △교통사고 치료 △추나치료 △한약재 품질관리에 대한 앙케이트 판넬 전시를 통해 시민들이 얼마나 한의약에 대해 제대로 된 내용을 알고 있는지 스티커를 붙여 참여를 유도했다. 첫 번째 판넬의 ‘교통사고 발생시 전국 모든 한의원과 한방병원에서 본인부담없이 한의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라는 질문에서는 ‘알고 있다’와 ‘모르고 있다’의 의견이 비슷하게 나왔다. ‘근골격계 질환 치료에 효과적인 추나요법이 지난 4월 8일부터 건강보험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라는 질문에서는 ‘알고 있다’에 빼곡하게 스티커가 붙어 추나 치료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다만 ‘한의원과 한방병원에서는 엄격한 품질관리(hGMP)를 통과한 의약품을 한약재로 처방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었다’는 응답이 조금 더 많게 확인됐다. 이에 대해 부스를 방문한 고동균 한의협 의무/법제이사는 "추나치료와 자동차 한방 보험 급여에 대해서는 소비자들이 생각보다 많은 정보를 알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한약재 품질관리에 대해서는 모르는 응답자의 비율이 높은 것 같아 이에 대한 홍보를 강화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며 "소비자의 생각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어 의미있는 자리"라고 답했다. 또 부스 안에는 대형 TV를 설치해 한약재에 관한 오해와 진실, 매일경제 TV의 건강 한의사 시리즈 등의 동영상을 반복 재생하도록 했으며 ‘첩약이 건강보험을 적용받으면 환자의 부담이 확 줄어듭니다’라는 내용이 인쇄된 물티슈와 카드뉴스 등을 배포했다. 부스를 방문한 소비자시민모임과 기업소비자전문가협회 관계자는 “첩약 효과에 대해 검증된 데이터가 축적된다면 더 많은 소비자들이 한약을 복용하게 될 것”이라며 “한양방이 싸움만 할게 아니라 소비자의 입장에서 치료의 질을 높이는데 힘써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최혁용 한의협 회장은 “무릎이 아플 경우 정형외과에 가면 신바로를 처방받는데 한약을 소재로 임상 실험을 마친 뒤 전문의약품으로 출시된 것”이라며 “한의사의 경험을 토대로 연구 개발한 약들이 이미 시장에 나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쇼닥터에 대해 제재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대해서도 최 회장은 “한의계는 이미 윤리위원회에 제소하는 등 절차를 밟고 있다”며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안병수 한의협 홍보/의무이사는 "이번 행사에 와보니 상당히 규모가 크고 공급자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게 소비자 권익 향상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며 "환자 중심의 진료를 지향하는 한의협이 첩약 건강보험 등 각종 보장성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앞으로 소비자 단체와의 접촉을 늘리고 관련 분야의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첫 문을 연 ‘컨슈머 소사이어티 코리아 2019’는 우리나라 소비자와 경제의 중심에서 활동해 온 소비자단체가 정부, 기업, 전문가 등과 함께 소비자의제를 토론하고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오후에는 총 16개 소비자관련 주제에 대한 세미나 섹션이 열리며 행사장 인근에서 30여개의 소비자캠페인 및 홍보부스가 설치돼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행사가 제공됐다. 향후 매년 1회 10월 정기적으로 우리나라 소비자운동의 과제와 성과를 공유하고 정부와 기업, 소비자가 협력해 새시대에 맞는 경제와 시장환경, 소비자정책을 토론하고 의제를 형성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개회식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민병두의원과 오제세 의원 등이 참석해 축하 인사말을 전했다. 박형주 아주대 총장은 ‘우리시대의 통찰 :연결의 힘’을 주제로 초청강연을 펼쳤다. 오제세 의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 한의협 등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부스가 많다”며 “의사나 한의사는 물론 식품 등 복지위 이슈들이 잘 해결돼 한국이 복지 사회로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후 오 의원은 한의협 부스에도 들러 한의약 발전과 관련한 격려의 인사말을 전한 뒤 앙케이트에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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