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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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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한의약 건강증진사업 사례 17

한의약으로 아토피 관리하니 촉촉해져요!

소양감 11%, 삶의 질 14.2% 개선…만족도 96% 충남 공주시보건소 ‘내 피부에 촉!촉! 아토피 교실’ 한국에서 시행한 ISAAC(The Inter national Study of Asthma and Allergies in Child-hood) 역학조사에 따르면 초등학생의 아토피피부염 유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현재까지 아토피피부염의 근본적 치료방법이 없어 증상을 완화시키고 재발을 방지하며 병을 조기에 치료해 병변이 악화되는 것을 예방하는 지속적 치료를 통해 궁극적으로 질병의 진행과정을 조절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아토피피부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가려움증이며 피부병변이 넓고 세균, 바이러스, 진균 등의 감염이 있는 경우 입원치료가 필요하기도 한다. 특히 아동은 피부 증상이나 약물에 대한 부작용으로 인해 신체상 저하와 수치심 등 심리적 문제를 경험하면서 자신감을 상실하고 내성적인 성격을 갖게 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학습, 놀이, 운동 등의 활동에 제한을 받게 된다. 이에 충청남도 공주시보건소는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아토피피부염에 대한 교육을 통해 환자 및 보호자가 생활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하면서 환자의 불편한 증상과 부족한 삶의 질은 안전한 한약 투약과 한의약건강증진프로그램으로 증상을 완화하고 건강증진을 도모하고자 ‘내 피부에 촉!촉! 아토피 교실’을 운영했다. 보건소는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 올바른 목욕법 및 보습법, 올바른 식이습관 가지기, 잇솔질 방법 등 구강관리교육, 아토피환자 심리관리의 중요성 등에 대한 교육과 한방 입욕제로 족용하기, 식이관리 및 요리실습, 공기정화식물 심기 및 숲 체험, 미술 심리상담, 한방향주머니 및 에코백 만들기 등의 실습으로 재미를 더해 참여율을 제고시켰다. 이와함께 한의약 진료 및 상담과 체계적인 문진표를 통한 문진, 한약 처방(자운고)으로 환자의 불편한 증상을 개선시켰다. 그 결과 소양감(SCORAD)이 10.9%, 불편한 삶의 질(DLQI)은 14.2% 개선됐다. 생활관리 점수는 13.1% 높아졌다. 아토피피부염의 대표적 증상인 소양감이 줄고 삶의 질이 개선되면서 만족도는 96.25점으로 매우 높았으며 향후 이웃 추천율과 향후 참가 의향은 100%였다. 공주시 보건소는 약물 복용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 아토피피부염 환자에게 한의학적 치료 방법과 한의약 건강증진 프로그램으로 증상을 완화시키고 전문가 피드백을 통해 정보의 신뢰성 확보로 대상자의 만족감을 증가시킨 점을 성공 요인으로 분석했다. 또 건강문제 및 특성반영에 부합하는 근거중심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SNS를 통해 대상자들의 지속적 참여 격려 및 사회적 지지체계를 활용한 점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다만 공주시 보건소는 사후관리체계를 강화하고 횟수와 참여자수 확대, 대상자들에게 최적화된 프로그램 강화 등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한의임상과 혈액 검사 ❽

한의원에서의 바이탈 사인(Vital sign) 체크 “한의 치료가 정상적인 생체 반응에 이상을 일으키지 않고 치료 효과를 보일 수 있다는 근거 자료로 사용될 수 있다”

신선미 교수 세명대학교 한의과대학 내과학교실 한의원이나 한방병원 외래 진료에서 환자 진료시에 너무 익숙하다보니, 잊어버리고 넘어가는 것이 있다. 바로 바이탈 사인(Vital sign) 체크. 생체 지표인 혈압, 체온, 호흡수, 맥박(산소포화도 까지는 어렵겠지만)…그리고 체크할 수 있다면 혈당까지…이렇게 내원하는 환자에게 1차적으로 진료 전에 생체 지표를 체크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한의학에서는 望問聞切이라는 四診이 있다. 四診도 중요하지만, 정량화된 수치의 환자 정보가 있다면 환자 진료시에 중요한 정보나 단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활력징후란 혈압, 맥박, 호흡, 체온을 총칭한 것으로 사람의 건강상태를 나타내며 대상자의 문제를 규명하거나 상태를 감시하는 빠르고 효율적인 방법인 동시에 다른 생리적 측정과 함께 임상적 문제를 판단하는 기초가 된다1) 어지럽다고 호소하면서 내원한 환자가 있었다. “선생님 저 너무 어지러워요. 아마 빈혈인 것 같아요…빈혈 검사 좀 해 주세요? 아니면 한약으로 빈혈을 치료해 주시면 안 될까요?” 20대 중반의 젊은 여성이었다. 물론 빈혈일 수도 있다. 혈액검사를 통해 확인해 보면 된다. 하지만 예전 글에서도 이야기 하였지만, 빈혈의 주증상으로 현훈은 아니다(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최근 생리량이나 많거나, 부정기 출혈이 있다거나, 식사를 많이 못 하셨나요?” 빈혈을 걱정하여 빈혈의 원인이 될 만한 사항을 물어보았다. “생리는 일정하구요…식사는 일정하게 하는데…많이 먹지는 못해요…근데 삼시세끼 잘 챙겨먹긴 해요” 사실 빈혈을 의심할만한 사항은 없었다. 그렇다고 양성 체위성 현훈의 양상은 아니었다. 오심, 구토 등의 위장관 증상도 없었고, 회전성의 심한 현훈 양상도 아니었다. “그렇다면 언제 어지러우신가요?” “앉았다 일어서거나 할 때 그렇구요. 가만히 앉아 있을 때도 가끔 그래요.” 아무래도 기립성 저혈압 양상이었다. 혈압이 낮고, 맥박이 다소 느리고 약한 여성들에게 자주 보인다. 그래서 혈압과 맥박 그리고 체온과 다른 생체지표를 체크해 보았다. 역시 혈압은 수축기 혈압이 100mmHg 이하였고, 맥박도 다소 느린 60회 정도였다. 맥진 시에도 맥이 매우 약한 脈沈遲하였다. 환자가 원하여 혈액검사도 하였으나 모든 수치는 정상이었다. 기립성 저혈압으로 인한 어지럼증으로 진단하고, 혈류 개선을 위해 유산소, 근력운동을 추천하고, 환자의 상태 개선을 위해 한약 처방을 내렸다. 사실 내원하면서 바로 체크할 수 있는 생체지표로 일단 스크리닝 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 발열상태(상기도 감염, 하부요로감염 등), 고혈압 및 저혈압 상태, 빈맥 및 서맥으로 인한 증상(가장 대표적인 것이 빈맥으로 인한 심계항진이나 진전, 수면장애 등), 그리고 혈당…가장 기본적인 것들을 스크리닝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생체지표 ‘바이탈 체크’다. 특히 한의 의료의 특성상 노인환자가 많은데 노인의 신체반응이 평상시와 다르게 나타난다고 생각된다면, 혈압 체크로 뇌혈관질환이나 심혈관계 이상을 확인하고, 혈당 체크로 저혈당 쇼크 및 체온 살피는 등 비정상적 활력징후 양상을 확인하고 응급상황일 경우 응급 조치의 방향을 결정해야 할 것이다. 활력징후는 전통적으로 환자를 모니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며, 환자의 순환계, 호흡기계 및 내분비계의 기능을 측정하는 지표로 환자의 상태를 모니터하고, 문제를 알아내며, 치료에 대한 반응을 평가할 수 있는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이다. 즉, 진단의 시작일 뿐만 아니라, 치료의 반응(효과)를 평가할 수 있는 가장 기초적인 자료라고 할 수 있다. 치료의 효과 뿐만 아니라 치료의 안정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이기도 하다. 약침 치료 후 활력징후에 변화가 없었다는 연구에서 보이듯2) 침 치료나 한방 치료가 정상적인 생체 반응에 이상을 일으키지 않고 치료 효과를 보일 수 있다는 근거 자료로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환자를 보고, 증상을 듣고, 물어보며, 맥을 잡아보아야 하겠지만, 더불어 체온계를 들고 체온을 체크하고, 혈압계와 혈당계로 검사한 뒤 맥진을 하면서 맥박을 체크하는 것이 지금 OO워치로도 생체 지표를 확인하는 현 시대의 일차 진료의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 참고문헌 1. MKim, M. J., et al. (2009). Fundamental Nursing. Seoul: Hyunmoonsa. 2. 수종의 약침제제 견정혈 자입이 활력징후 변화에 미치는 영향-황기 약침, 산삼 약침, 생지황 약침을 중심으로. Journal of Korean Acupuncture & Moxibustion. 2007

“첩약 급여화 예정대로 시행돼야”

국민 건강증진과 한약산업 발전 일석이조 효과 안전성‧유효성‧경제성 문제되지 않아 무산 시 전국 수십만 한약재 생산농민과 행동 나설 것 한국한약산업협회, 한약(첩약) 건강보험 실시 촉구 기자회견

[한의신문=김대영 기자] 한국한약산업협회(회장 류경연)가 첩약 급여화를 예정대로 시행돼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첩약 급여화는 한의사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무엇보다 국민을 위한 것이고 한약재 생산농가에서부터 한의의료기관까지 한의약 산업 전체의 활성화를 위한 정책이라는 것. 그리고 최근 납득하기 어려운 의혹제기로 만약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및 본사업이 좌초된다면 전국 수십만 한약재 생산농가와 함께 행동에 나설 것임을 엄중히 경고했다. 한국한약산업협회는 16일 협회관에서 ‘한약(첩약) 건강보험 실시 촉구 기자회견’을 갖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먼저 최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약사출신 국회의원이 ‘정치적 거래 유착’이라는 자극적 용어를 사용하며, 마치 ‘첩약 급여화’에 숨은 뒷배경이라도 있는 것처럼 묘사하고 첩약의 안전성 ․ 유효성 등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말함으로써 국민들에게 큰 혼란을 주었음을 지적하며 강력히 규탄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는 잘 알려진 것처럼 국민들의 첩약에 대한 높은 치료 만족도와 선호도 등을 감안해 국민의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 선택권 보장 차원에서 2012년 10월, 이명박 정부에서부터 추진돼 온 오랜 역사가 있는 정책으로 현 정부에서 처음 시작된 것이 아니다. 더구나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는 대한한의사협회만의 숙원사업이 아니라 전국 수십만 한약재 생산 농민 ․ 한약재 제조업소 ․ 한약재관련 업에 종사하는 수십만 명의 공동 숙원사업으로서 그 동안 관련단체 공동 지지 성명 발표는 물론 각계에 설명과 지지 당부 노력을 함께 추진해 왔다. 특히 지난 2017년 12월 20일에는 첩약에 필수적인 한약재의 생산 ․ 제조 ․ 공급을 책임지고 있는 전국 수십만 생산농민 단체, 규격품한약재 제조단체 등인 (사)한국한약산업협회,(사)한국생약협회, 농협약용작물전국협의회, (사)서울약령시협회, (사)전국생약농협연합회 등 6개 단체 또한 한약(첩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을 적극 찬성하면서 빠른 시일 내에 이에 대한 구체적인 실현방안이 마련되기를 강력히 희망하는 공동 성명서를 낸 바 있다. 따라서 한약(첩약)은 안전성 ․ 유효성 ․ 경제성 근거가 없다는 취지의 주장은 약사 출신 국회의원 개인 의견 또는 직능 이기주의에 매몰 된 양방의 한방 폄하 주장을 대변하는 것으로 이러한 인식에 대해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한약(첩약) 원료인 한약재는 국내산의 경우, 재배 단계에서부터 전국 해당 지자체 농업기술센터의 지도에 따라 비료(퇴비)·농약 살포 등 철저한 재배관리가 이뤄지고 있으며 식품용이 아닌 약재로 공급되는 것은 ‘우수농산물(GAP)인증제’를 거친 뒤 ‘우수 한약재 제조관리기준(GMP)’이 적용되는 전국의 160여개 한약재 제조업소에 공급되게 된다. 한약재 제조업소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 관리 ‘한약재 검사기준’에 따라 잔류농약 ․ 중금속 등에 대해 입고 ․ 출고 2회 검사를 철저히 거친 뒤 합격품에 한해 ‘한약재규격품’으로 제조해 전국의 한방병원 ․ 한의원 ․ 한약국 등에 공급한다. 수입 한약재의 경우는 수입통관 시, 식품의약품안전처 지정 전국 5개 검사기관에서 검사 합격이 되어야 통관이 되며, 이후 수입한 한약재 제조업소는 국내산과 마찬가지로 출고 시, 또 한 번 검사를 거쳐 합격품에 한해 ‘한약재규격품’으로 제조해 전국의 한방병원 ․ 한의원․ 한약국 등에 공급이 이뤄진다. 이러한 과정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상시적으로 불시 약사감시를 병행 수행하는 등 철저한 관리 감독이 이뤄지고 있고 적발 부적합품은 전량 회수 폐기되는 등 엄격히 관리된다. 유효성 문제는 동의보감 등 전통의서 처방에 따라 선조 때부터 한약(첩약)으로 치료해와 효험이 입증된 것이며 오늘 날 전 세계적으로 과학적 연구 논문 등으로도 유효성이 입증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현대의학으로도 치료할 수없는 질환이나 만성질환 치료를 위해 보완대체의학, 통합의학 등으로 발전돼 전 세계적으로 큰 전통의약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상황에서 동양의학의 종주국인 우리나라에서만 한약(첩약) 유효성 논란이 일어나는 것은 참으로 안타깝다는 것이다. 경제성 문제에 있어서도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속도로 우리나라 고령화 등 시대적 환경변화, 현대의학의 한계, 치유가 어려운 만성질환 치료 등을 위한 첩약 급여화는 충분히 경제성이 있으며, 정부에서도 첩약 급여를 당장 전면 실시하는 것이 아니라 시범사업을 통해 안전성 ․ 유효성 ․ 경제성 등을 추가로 검증하면서 단계적으로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므로 논란의 여지가 없다는 설명이다. 이에 한국한약산업협회는 “한약(첩약) 건강보험이 실시된다면 국민들의 건강증진은 물론 대국민 수요가 크게 증가함으로써 한약 제조업 및 공급망의 건전한 발전은 물론, 한약재(약용작물)를 재배하는 국내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확보와 안전성 ․ 유효성이 뛰어난 국내 한약재의 상품화를 통해 한약 관련 2, 3차 산업분야의 성장과 국가경제 부흥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이처럼 대한민국 국민들의 건강증진과 한약관련 산업의 육성발전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한약(첩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을 더 이상 늦출 이유가 없으므로 한약(첩약) 급여화는 예정대로 시행되어야함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을 통한 한약재의 안전성 문제에 대해 류경연 회장은 “무엇보다 2015년부터 전면 도입 시행된 ‘한약재 GMP’제도에 따라 당시 동 제도 시행을 위한 시설 ․ 장비 등을 갖출 형편이 되지 않는 150여개 한약재제조업소가 폐업을 하는 아픔을 겪으면서도 정부 주도의 국민건강을 위한 한약재 안전성 ․ 유효성 확보를 목적으로 하는 동 제도 도입을 앞장서 찬성했다”며 “오래 전부터 중국 ․ 일본은 첩약에 대해서 광범위한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에서만 한약(첩약) 안전성 ․ 유효성 ․ 경제성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 것이며 안전성관리 수준은 우리나라가 가장 철저하다”고 강조한데 이어 그동안 축적해 놓은 한약재 안전성 검사 결과에 대한 로우데이터를 제시했다. 이와함께 “양약 GMP 제도 도입할 때도 많은 혼란이 있었다. 정착됐고 건보 적용되면서 제약회사들이 성장했고 환자들도 늘어났다”며 “시범사업은 모든 것을 하나하나 보완하기위해 하는 것으로 한약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한약의 안전성, 유효성, 경제성 논리만으로 계속 첩약 급여화를 미룬다면 집단 이기주의고 한약을 말살시키려고 하는 것으로 밖에 생각되지 않는다”고 질타했다. 류 회장은 “첩약 급여화가 좌절된다면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수십만 생산농가와 함께 첩약 시범사업과 본사업을 위한 대책을 강력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감에서도 주목한 ‘자금정’…한약 상용화 박차 주문

윤종필 의원 “전통의학 시장 2050년 5조 달러…진흥원도 힘써 달라”

국감에서도 주목한 ‘자금정’…한약 상용화 박차 주문

[한의신문=윤영혜 기자]15일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약의 제품화와 상용화에 더욱 힘써달라는 주문이 나왔다. “WHO에 따르면 전 세계 전통의학 시장은 2050년에 5조 달러 규모로 예상되고 있어 각 나라마다 전통의학의 보호를 위해 각종 정책 지원을 강화하는 추세”라고 운을 뗀 윤종필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응세 한국한의약진흥원장을 향해 “우리나라에서는 메디시티 대구시가 방약합편에 기재된 자금정을 지역 대표 의약품으로 제품화하고 있는데 진흥원에서도 앞으로 한약의 제품화에 관심 갖고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자금정’은 방약합편 해독문의 첫 번째 방제로 일명 만병해독단으로 불리며 동의보감을 비롯한 한의고서에 독소의 축적 해소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기재돼 있다. 또 5가지 한약재(문합, 산자고, 대극, 속수자, 사향)로 구성돼 조선조 궁중에서 납약이란 이름으로 궁중 구급비상약으로 사용됐으나 고가 약재인 사향이 많이 들어가고 제조공정이 까다로우며 효능이 과학적으로 입증돼 있지 않아 그동안 대량 생산이 이뤄지지 못했다. 이에 대구시는 지난 2017년 ‘자금정’ 문헌발굴과 제조방법에 매진해 온 대구 약령시에 위치한 청신한약방과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기술응용센터를 통해 ‘자금정’ 효능 검증을 위한 실험연구를 추진해 ‘자금정’이 난치성 피부질환인 아토피 치료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는 것을 SCI급 학회지인 ‘저널 오브 에드노파마콜로지’ 게재를 통해 입증했으며 과학적으로 작용기전을 규명한 바 있다. 한편 메디시티를 지향하는 대구시는 8대 미래전략산업 중 하나인 의료 분야에 한방 의료가 포함돼오는 12월 개관을 앞둔 한방의료체험타운을 준공하는 등 한의약 산업 인프라 구축에 의욕적으로 나서고 있다. 대구시는 이밖에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간질환 한약 융복합활용 연구센터 공모에 선정돼 2025년까지 7년간 연구센터 구축 및 운영에 나선다.

의-한 간 협진 3단계 시범사업 본격 시행

시범사업 참여기관 70개소로 확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의신문=김대영 기자]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의-한(醫-韓)간 협진 활성화를 위한 3단계 시범사업을 수행할 70개소 협진의료기관을 지정한다고 15일 밝혔다. 의·한 협진 1단계 시범사업에서는 국공립 병원 중심으로 총 13개 기관을 지정했으며, 의·한 협진 2단계 시범사업에서는 민간 병원의 참여 기회 제공 및 협진 환자의 기관 확대 요구 등으로 45개 기관으로 시범기관을 늘려 지정한 바 있다. 2단계 시범사업 결과 협진 다빈도 질환 중 총 치료비용이 줄어드는 효과가 확인된 질환 등 위주로 질환별 협진 효과성 근거 등의 축적이 필요하며 양질의 협진서비스 제공을 위한 협진 기관 평가 도입, 협진의 질에 따른 차등 보상방식으로의 전환 필요성 등이 제기됐다. 이에 올해 10월 15일부터 실시되는 의·한 협진 3단계 시범사업에서는 양질의 의·한 간 협진 서비스 제공, 질환별 협진 효과성 근거 축적 등을 위해 의·한 협진 2단계 시범사업에 비해 기관수를 확대해 국․공립기관 6곳(기관내 4개소, 기관간 2개소), 민간 64곳(기관내 50개소, 기관간 14개소) 등총 70개 기관을 지정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인천‧경기가 35곳, 강원 1곳, 대전‧충청 8곳, 광주‧전라 13곳, 대구‧경북 5곳, 부산‧울산‧경남이 8곳이다. 3단계 시범사업에서는 의·한협진 2단계 시범사업에서 제기된 개선사항 등을 반영해 의·한 협진 기관을 대상으로 협진 성과 평가(협진 기관 대상으로 협진 과정 및 절차 분야, 협진 기반 분야, 협진 서비스 질 분야 등 평가 실시) 등을 통해 협진 기관에 등급(1등급, 2등급, 3등급)을 부여하고 등급별로 차등 수가(차등 협의진료료)를 시범 적용한다. 특히 의·한 협진 2단계 시범사업과 달라지는 점은 먼저 기관 등급별로 1만1000원~2만3000원 수준의 차등 협의진료료를 적용(의사, 한의사 각각 산정)한다. 물론 시범사업 기간 동안에는 협의진료료에 대한 환자 본인부담은 2단계 시범사업과 같이 없을 예정이다. 또한 시범사업 실시기관에서 이뤄지는 같은 날, 동일 질환에 대해 의과·한의과 협진 시 협진 후행행위에 대해서는 3단계 시범사업 기간에도 지속적으로 급여를 적용한다. 협진 3단계 시범사업의 대상자는 건강보험 가입자(피부양자 포함) 및 의료급여 대상자를 포함하며 시범기관에서 협진을 받는 외래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대상 질환은 협진 효과성 또는 필요성 등이 인정되는 질환 등으로 선정됐으며 대상행위는 건강보험요양 목록상 급여대상에 한정한다. 의·한 협진 3단계 시범사업은 2020년 말까지 시행하고 시범사업 타당성 및 협진 효과성 등을 평가하게된다. 보건복지부 정영훈 한의약정책과장은 "의-한 협진 3단계 시범사업을 통해 양질의 의·한 협진 서비스 제공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점검(모니터링)을 통해 의·한 협진의 효과성 및 건강보험 적용의 타당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단계 시범사업 이용 환자는 총 1만 2430명, 청구건수 4만5591건, 총 청구액 12억5900만 원(보험자부담금 기준), 협진 건 당 평균 청구금액은 3만7759원으로 나타났다. 청구건수 기준으로 일차협의진료료 청구건은 전체의 76.9%, 지속협의진료료는 23.1%를 차지했다. 무엇보다 협진 다빈도 질환인 안면신경마비, 추간판 장애, 뇌경색증 등에서 협진군이 비협진군에 비해 총 치료기간이 짧고 총 치료비용도 줄어드는 효과가 확인됐다. 협진 치료 효과에 대해 90.6%가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협진 시범사업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92.3%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의․한 협진 경험 이후 협진 권유 의사는 91.3%로 집계됐다. 의료인 대상 협진 수가 적정성 조사 결과에서는 응답자의 약 60%가 수가가 낮다고 답했다.

“내시경 소독·관리 엉망…감염문제, 누가 책임지나?”

검진기관 중 위내시경 26.5%, 대장내시경 16.3% ‘주의’ ‘부적정’ 소독지침 받았음에도 의료기관 90% 이상 ‘부당’ 판정 받기도 한의협 “양방검진기관 전수조사 실시와 관련자 강력 처벌해야”

[한의신문=최성훈 기자] 한의계가 전체 양방검진기관의 내시경 장비 소독과 관리가 엉망이라는 국정감사 지적에 대해 관련자의 강력한 처벌과 함께 양방검진기관에 대한 전수조사 실시를 정부에 촉구했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 이하 한의협)는 15일 성명을 내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인재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 제출받아 공개한 양방검진기관의 내시경 소독·관리 실태는 충격 그 자체”라며 “2018년 점검결과, 위내시경 장비의 경우 총 1215개소의 검진기관 중 무려 438개소(26.5%)가 ‘주의’ 또는 ‘부적정’ 판정을 받았고, 대장내시경도 1016개소의 검진기관 중 198개소(16.3%)에서 문제가 발견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2018년부터 2019년 9월까지 내시경 소독지침을 점검받은 양방병의원 21개소 중 무려 90%가 넘는 19개소는 ‘부당’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돼 대한민국을 크나 큰 공포에 빠뜨렸다”고 비판했다. 사람의 중요 장기인 위장과 대장을 검진하는데 필요한 만큼 내시경 장비의 소독과 관리는 질병전염과 각종 감염사고를 예방한다는 차원에서 매우 중대한 사항. 한의협은 이 같은 원칙을 저버린 의료계에 대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켜야하는 의료인들이 자신들의 경제적 이득을 위해서 또는 귀찮다는 이유로 수칙을 저버리고 있어 2만5천 한의사들은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 단체는 “다수의 국민들이 감염과 전염의 우려가 있는 내시경 장비에 그대로 노출됐다는 사실이 국감에서 제기됐음에도 대국민 사죄나 자기반성은커녕, 한의계의 추나요법을 억지로 까내리기에 급급한 양의계의 모습에 실소를 넘어 측은지심을 느낀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한의협은 추나요법에 대해 “이미 충분한 의학적, 임상적 검증을 거쳐 건강보험 급여화를 마친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이며, 국감에서도 공개됐듯 현재 건강보험재정 추계 범위 안에서 시술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양의계는 국민들의 높은 선호도와 만족도를 기록하고 있는 추나요법에 대한 악의적인 폄훼에 몰두할 것이라 아니라, 지난 2017년 내시경 소독 수가를 신설해줬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위생상태는 더 엉망이 되어버린 것에 대해 납득할만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거듭 비판했다. 한의협은 마지막으로 의료계의 감염불감증에 대해서도 “환자를 검진할수록 손해라는 양방병의원들의 읍소에 따라 정부가 국민의 혈세로 내시경 소독 수가를 챙겨줬음에도 주의, 부적정 판정을 받은 검진기관 및 의료기관이 더 늘었다는 지적을 받은 ‘철부지’ 같은 양의계가 참으로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평가했다.

“한약제제 활성화를 위한 선순환 구조 만들어야”

보험 한약제제, 1990년 56개 처방 확대 후 변화 없어 급여 의약품 중 한약제제는 0.25%, 청구액 비중은 0.18% 中 823개 중성약, 日 148개 의료용 한약제제에 보험적용 공중보건한의사 대상 한의약 건강보험 교육

[한의신문=김대영 기자]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이응세)과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회장 임민호)는 지난 11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는 공중보건한의사를 대상으로 보험 한약제제에 대한 한의약 건강보험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에서는 △보험 한약제제 정책 및 제도(한의약진흥원 성수현 팀장) △보험한약 등 한약제제 활용 방안(보험한약네트워크 구가람 원장) △근골격계 질환의 보험한약치료(보험한약네트워크 김한겸 원장)에 대한 강의가 이어졌다. 이날 성수현 팀장에 따르면 2017년 한약소비실태조사에 따르면 한의원 한약처방 중 보험 한약제제가 60%, 탕약 23%, 비보험 한약제제 17% 순이다. 올해 7월 기준으로 보험 한약제제는 12개 제약사의 615품목, 56종 처방이 등재돼 있다. 제형별로는 정제의 경우 5개 제약사의 총 20품목, 15종 처방이 등재돼 있으며 연조엑스제는 7개 제약사의 총 72품목, 22종 처방이 등재됐다. 그러나 전체 급여의약품 품목 수는 2014년 1만5734개에서 2015년 1만7115개, 2016년 2만401개, 2018년 2만2389개로 계속 증가하고 있으나 보험 한약제제는 1984년 26개 처방(단미엑스혼합제)로 시작해 1990년 56개 처방으로 확대된 이후 2019년 현재까지 단 한 개의 처방도 추가되지 못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급여 의약품 중 급여 한약제제의 비중은 2014년 0.35%, 2015년 0.32%, 2016년 0.27%, 2017년 0.26%, 2018년 0.25%로 계속 줄어들었다. 비록 노인정액제 구간 조정과 제형 다양화로 급여 한약제제의 청구액은 2014년 269억원, 2015년 272억원, 2016년 294억원, 2017년 321억원, 2018년 339억원으로 증가했지만 전체 급여의약품 청구액 중 비중은 2014년 0.20%, 2015년 0.19%, 2016년 0.19%, 2017년 0.19%, 2018년 0.18%로 감소했다. 이처럼 전체 급여 의약품 중 한약제제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미미하다 보니 정책 관계자의 입장에서는 그만큼 급여 한약제제에 대한 관심이 낮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해외 사례는 어떨까? 중국의 경우 개혁개방(1978년) 이후 ‘중약품종 보호 조례’, ‘중약현대화발전강요’에 이어 2018년에는 ‘중의약법’ 등 중의약산업 활성화를 위한 법과 제도가 마련됐다. 중약제제(중성약)도 이를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발전해 자국에 일정 규모의 산업체계를 형성하면서 국가의 전략산업으로 성장했다. 2014년 기준(북경시)으로 823개 한약제제(중성약)에 대한 보험이 적용됐다. 중국 전체 의약품 시장규모는 2017년 기준으로 482조원이며 이중 중약제품(중성약+중약음편)은 127.7조원으로 26.4%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약제제(중성약) 소매시장 판매규모는 2016년 기준 967억 위안으로 전체 시장의 34.3%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약 0.2%를 차지하고 있는 우리나라와는 대조적이다. 2017년 기준 중약제품(중성약+중약음편) 수출 규모는 4조원으로 5.8%의 비중을 차지해 아직은 비중이 낮지만 중국 정부가 정책적으로 중약제품의 세계 수출을 위한 제도적 지원 및 R&D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어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대표적으로 1997년 미국 FDA IND 승인 이후 2017년 FDA 3기 임상시험을 완료한 복방단삼적환은 2015년 기준 중국 내 매출이 약 4700억원, 2014년 세계 시장 매출은 900억원에 달한다. 2018년 미국 Arbor사와 계약 체결로 약 28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받았으며 미국 내 단독 판매권을 제공하기로 해 FDA 허가 후 세계시장에 나올 경우 매출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한약시장은 제제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한의사 제도가 없어 의사가 한약제제를 치료에 사용하고 있는데 2017년 기준으로 148개 처방의 의료용 한약제제가 보험적용을 받고 있다. 일본 한약제제 시장규모는 2017년 기준 1509억 엔으로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일본 의사들의 한약제제에 대한 만족도와 신뢰가 높아지고 있는 것과 맥을 같이한다. 2011년 한방약 사용 실태조사 결과 89%의 의사가 한방약을 처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8년 83.5%보다 크게 증가한 것. 특히 한방약에 대해 ‘치료가 매우 효과적’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2008년 43.4%에서 2011년 50.2%로, ‘높은 만족도’는 49.0%에서 53.6%로 증가한 반면 ‘치료가 그다지 효과적이지 않다’는 32.7%에서 23.2%로, ‘불충분한 근거’는 39.8%에서 34.8%로 낮아졌다. 성 팀장은 한약제제 활성화를 위한 선순환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정책 및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일정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를 기반으로 제약사는 국내시장 기반의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 투자에 나서 한약제제의 안전성과 유효성 수준을 제고시켜 세계시장에 진출함으로써 시장 규모를 키워가야 한다는 것이다. 구가람 원장은 보험한약 청구 시 주의사항을 상세히 설명했다. 구 원장에 따르면 56개 기준 처방 시 처방별 적응증을 참고해 가장 유사한 상병명을 선택하되 같은 증상이지만 처방과 상병의 용약분류체계가 다를 경우 삭감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반백천(소화기용약)을 멀미(신경계증상)로 청구하면 삭감된다. 또 U코드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좋다. 예를 들어 두드러기에 형개연교탕을 처방하고자 할 때는 풍열증(U501)으로 청구한다거나 두통‧견통에 보중익기탕을 처방하고자 할 때는 기허증(U600)으로 하면 된다. 또한 같은 날 2가지 이상 서로 다른 상병에 대해 치료 목적을 달리하는 기준처방 한약제제를 투약하는 경우 2종 이내에서 보험한약 처방이 가능하다. 김한겸 원장은 근골격계 질환에 사용할 수 있는 구미강활탕, 갈근탕, 도인승기탕, 오적산, 청상견통탕, 가미소요산, 팔물탕, 보허탕, 작약감초탕에 대해 소개했다. 김 원장에 의하면 구미강활탕은 아스피린과 유사한 해열효과를 보이며 급성 염증으로 인한 부종 단계에서 혈관확장, 투과성 항진 상태를 제어할 수 있다(2시간 이후부터 유의적). 급성기를 지난 상태에서도 용량반응적으로 부종을 제어할 수 있으나 유의성은 다소 부족하다. 팔물탕은 운동 지속 능력을 증가시켜주는데 산소섭취량 및 환기량을 높여주고 회복기의 혈중 젖산 농도를 감소시켜준다. 한편 임민호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 회장은 교육에 앞서 “근무지 이탈 등 복무관리가 강화되고 있는 만큼 만전을 기해달라”며 “이번 교육이 진료에 많은 도움이 돼 역량있는 한의사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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