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협약으로부터 기대하는 효과

“회원 1인에게 부과되는 중앙회비는 많을 수도, 적을 수도 있다. 이를 사용하는 집행부는 항상 적다고 느낄 것이다. 그렇지만 회원들의 입장에서는 항상 많다고 느낄 수 있다.”
지난 3월 총회 예결산심의분과위원회에서 구원회 위원장이 밝힌 말이다.
회원 개개인마다의 온도차가 다를 순 있지만 중앙회비에 대한 납부 부담은 누구나 갖고 있을 수 있다. 중앙회의 입장에서는 회비수납율을 대폭 높여 회무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배가시키고 싶은 반면에 일선 회원들은 얼마만큼 회무 성과를 나타내 보이는지를 예의주시하며 회비를 내겠다는 입장이 있다.
상반된 입장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높은 회비수납율이 담보돼야만 회무 효율성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것이고, 만족할 만한 회무 성과가 있을 때 회비수납율은 높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최근 3년간의 중앙회비 수납율은 60%대에 머문다. 회원 10명 중 4명은 회비를 내지 않고 있는 셈이다. 2015년 66.2%, 2016년 66.5%, 2017년 62.1%를 기록하고 있다. 회비수납율이 낮은 이유는 복합적인 요인이 있을 수 있다. 회원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고, 중앙회의 회무성과에 대한 불신이 있을 수도 있다.

사실 회비납부는 한의사협회 회원이면 누구나 부담해야 하는 의무다. 중앙회 회무성과와 관계없이 우선 납부해야만 하는게 맞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100%의 회비납부란 매우 쉽지 않은 일이다.
자율적인 회비 납부의 동력을 위해선 회원들에게 실질적으로 돌아가는 복지 혜택을 확대하는게 중요하다. 한의사협회는 최근 KB국민은행, 한국정보통신과 업무제휴 협약을 통해 회원들의 복지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 업무제휴로 인해 KB국민은행으로부터는 협회의 안정적 자산 관리와 회원들의 금융서비스 이용에 도움을 받게 될 전망이고, 한국정보통신으로부터는 현재 의료기관에서 사용하고 있는 카드 단말기의 안정적 이용 및 신용카드·수표 조회 및 현금영수증 서비스 등의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여기에서 파생되는 이익금은 전국 시도지부 및 분회로 전달돼 간접적인 회비 인하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업무제휴를 맺은 해당 기업의 능동적인 홍보와 한의사 회원들의 적극적인 이용이 맞물려 최상의 효과를 낼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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