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부터 공공의료 확대에 나서는 한의계

감사원에 한의과 진료실 개설…향후 다양한 공공기관의 진료실 개설 추진
정호섭·이현준 원장, 매주 화·목마다 감사원 임직원 건강 관리에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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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신문=강환웅 기자]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가 한의사의 공공의료에서의 영역 확충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새해부터 공공의료 확대를 위한 힘찬 발걸음이 진행돼 눈길을 끌고 있다.

한의협은 지난 3일 감사원에 한의과 진료실을 개소하고, 이날부터 진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의협은 지난해 11월부터 이세연 한의협 의무이사를 비롯한 실무진과 감사원 관계자와의 업무협의를 시작하고, 지난 3일 한의과 진료실이 개소되게 됐다.

이와 관련 이세연 의무이사는 “감사원 관계자와 함께 보다 양질의 한의의료서비스를 감사원 임직원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준비를 위해 지속적인 업무협의를 진행했다”며 “감사원측에서 많은 도움을 제공해 진천 선수촌에 개설된 한의과 진료실과 비슷한 수준의 시설을 갖춰, 향후 양질의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이사는 이어 “감사원이 위치상 시내와는 다소 거리가 먼 곳에 위치하다보니, 직원들이 근무하면서 의료기관을 방문하기 힘든 상황이었다”며 “현재 감사원에는 내과·치과 진료실이 운영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에 한의과 진료실이 개소됨으로써 통증질환 등을 비롯한 진료는 물론 평소 건강에 대한 한의학적 상담을 제공하는 등 감사원에서도 한의과 진료에 많은 기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이사는 “제43대 한의협 집행부에서는 한의사들의 공공의료 참여를 확대시키기 위한 법제도적 개선은 물론 다양한 공공기관에 한의사가 배치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지난해 진천선수촌 한의과 진료실 개소 등을 통해 한의영역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만큼 올해도 이번 감사원 한의과 진료실 개소를 시작으로 보다 많은 영역에 한의사가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에 개소된 한의과 진료실은 매주 화·목요일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운영되며, 추나베드·전침기·적외선치료기·전자뜸·전동부항사혈기·자동부항흡입기 등의 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운영비용은 현재 감사원에서 운영 중인 내과·치과 진료실과 동일하게 감사원에서 지원하게 된다.

한의과 진료실에는 정호섭 제인한의원장과 이현준 자유한의원장이 진료를 담당하게 되며, 침을 비롯한 부항, 추나요법, 한방물리요법, 약침 등의 한의약적 치료를 제공한다.

이와 관련 정호섭 원장은 “우연한 기회에 감사원 한의과 진료실 개소에 대한 소식을 접한 후 마침 화요일에 한의원 진료를 쉬고 있어 개인적인 시간이 없어진다는 생각도 들기는 했지만 이번 기회가 한의계에 중요한 기회라는 생각에 진료에 지원하게 됐다”며 “감사원이라는 국가기관에서 한의진료를 한다는 중요한 책임감을 맡겨줘 감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도 함께 든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이어 “한의과 진료실 개소를 준비하면서 감사원측과의 업무협의를 위한 의견을 나누면서 감사원측에서 한의과 진료에 대해 많은 기대감을 갖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 원장은 이번 감사원 한의과 진료실 개소는 한의학에 대한 인식을 바꿔나가는데 있어 중요한 의미를 지닐 수 있는 만큼 향후 보다 양질의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정 원장은 “현재 스포츠한의학회 활동을 하면서 지난해 진천선수촌에 한의진료실 개소라는 한의계 전체의 성과를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 한의과 진료실을 잘 운영해 다른 공공기관에도 파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진료에 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 원장은 “한의학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은 바꾸는 것은 어느 한 순간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감사원 한의과 진료실 개소 등과 같은 작은 변화들이 쌓이고 쌓이면서 서서히 변화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라며 “감사원 임직원에게도 한의진료를 통해 한의학에 대한 우수성을 알려나간다면 감사원에서의 인식 변화가 사회로까지 파급될 수 있을 것이라는 굳은 믿음 아래 맡은 바 책임을 충실하게 해나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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