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재영 경동한의원장
여자 71세, 2025년 10월11일 내원.
【形】 코 발달.
【色】 약간 부어 보이고 面垢.
【症】
① 25년 9월 따님이 혼자 방문하여 어머니를 위해 공진단을 드리고 싶다고 해서 아픈 곳을 물으니 어머님이 1년 전부터 한달에 한두 번 갑자기 쓰러지는데 그때 공진단을 복용하니 조금 덜한 듯하다고 하여 내원함. 공진단을 드리면서 원인을 알아야 하니 내원하시라고 말씀드림.
② 10월11일 내원하여 이번에 다시 쓰러짐. 명치 밑이 답답하면서 쓰러지는데 문진에서 평소 목이 답답한 감이 없냐고 물으니 졸리는 감이 자주 든다고 함.
③ 남편이 굉장히 예민하고 화를 잘 내어 늘 답답하고 속이 메슥거린다.
④ 이번에도 쓰러지기 전에 목에 졸리고 힘들었다고 한다.
⑤ 얼굴에 열이 잘 오르고 便秘가 심하며 소변을 자주 본다고 한다.
⑥ 복진상 膻中 心下 中脘의 압통이 심하다.
⑦ 손발이 늘 차다.
【治療 및 經過】
① 2025년 10월11일 加味四七湯 合 四逆散 30첩.
② 10월18일∼11월11일 大敦·中衝, 內關·公孫 자침 8회. 그간 목의 졸림은 없어졌고 梅核氣처럼 이물감만 남는다고 한다.
③ 11월15일 脈은 68/72. 그간 한 번도 쓰러지지 않았고 목 졸림은 사라졌으며 이물감만 있다. 膻中의 압통이 많이 줄었고 中脘압통이 더 심함. 加味四七湯 合 四逆散 복용하면서 특히 便秘가 많이 좋아졌다고 한다. 上同 30첩.
④ 11월18일∼2026년 1월17일 胃勝寒格 자침 13회. 이번에도 쓰러짐이 없었다.
⑤ 1월24일 2일 전 헬스장에서 쓰러짐. 이번에는 쓰러졌을 때 상황을 물어보니 매핵기는 없었고 그전 명치가 답답했다고 한다. 1주일 전부터 독감이 심하게 왔었는데 양약 먹으면서 항생제를 같이 복용하면서 소화가 안 되었다고 한다. 양약 중지시키고 人蔘養胃湯 加 柴胡·黃芩 4g을 1주일분 처방함.
⑥ 2월3일 脈은 67/68. 人蔘養胃湯 加 柴胡·黃芩을 복용하면서 독감과 소화불량은 없어졌고 心下 답답함도 사라짐. 가슴의 쪼이는 감은 없어졌고 心下가 약간 답답하고 梅核氣가 있지만 전보다는 많이 덜하다. 加味四七湯 合 四逆散 30첩.
【考察】
① 上記 환자는 1년 전부터 갑작스러운 졸도를 주 증상으로 내원하였다.
② 印堂이 鬱해 있어 쓰러질 때의 상황을 문진해 보니, 쓰러지기 전에 늘 목에 졸리는 듯한 느낌과 함께 心下가 답답함을 호소하였다.
③ 평소 남편이 성격이 급하고 화를 많이 내고 환자는 늘 참는 성격이라 肝氣가 鬱滯되어 목에 梅核氣를 나타내고 소화장애를 호소하여 이로 인해 氣가 막혀 쓰러진다고 판단하였다.
④ 心氣鬱滯를 치료하는 加味四七湯에 肝氣鬱滯로 인한 手足冷症과 鬱火를 치료하는 四逆散을 합방한 후 목이 졸리는 느낌, 梅核氣가 많이 없어졌고 소화도 많이 좋아졌다.
⑤ 약 복용 중 많이 좋아졌다가 다시 쓰러졌는데 문진상 감기로 인해서 항생제를 복용하였고 이로 인해 소화가 안 되면서 명치가 답답해지면서 쓰러졌다고 하여 消化障碍와 양약의 독을 완화할 목적으로 人蔘養胃湯 加 柴胡· 黃芩을 투여하여 소화장애를 해결한 후 다시 加味四七湯 合 四逆散을 처방하여 현재는 목의 매핵기와 소화가 다 좋아졌고 현재까지 쓰러짐 없이 잘 지내고 있다.
【參考文獻】
① 『芝山形象醫案』 ◆ 加味四七湯
◎ 形證
神科, 氣科, 印堂이 鬱한 者(心氣鬱滯의 형상), 인당에 점이 있는 사람, 눈물을 잘 흘리는 사람.
◎ 加味四七湯은 神門과 痰飮門과 咽喉門의 처방이 다르다.
같은 加味四七湯이라고 神門의 加味四七湯은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온 것을 다스리고, 가슴이 나쁜 사람이 精氣神血의 운행이 안 될 때는 痰飮門의 처방을 응용하며, 咽喉門의 加味四七湯은 목이 길거나 짧거나 天地의 痞塞으로 목에 통증이 있을 경우에 응용한다.
② 『臨床韓醫師를 위한 形象醫學』
◎ 解說
心氣鬱滯로 깜짝깜짝 잘 놀랄 때 쓴다. 불안장애에 응용한다.
③ 『지산형상의안』 「가미사칠탕 어록」
1) ▣ 加味四七湯은 <神門>과 <痰飮門>과 <咽喉門>의 처방이 다르다
같은 加味四七湯이라도 <神門>의 加味四七湯은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온 것을 다스리고, 가슴이 나쁜 사람이 精氣神血의 운행이 안될 때는 <痰飮門>의 처방을 응용하며, <咽喉門>의 加味四七湯은 목이 길거나 짧거나 天地의 痞塞으로 목에 통증이 있을 경우에 응용한다.
2) 梅核氣가 있다는 것은 天地가 交泰가 안되는 것인데 이것이 가장 危急한 것이다. 왜냐하면 肺라는 것은 全身으로 흩어서 맺힌 것을 풀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면 鬱滯된다. 예를 들어서 여자가 엄지손가락이 썩거나 곪거나 혹은 病院에선 무좀이라고도 하여 손톱이 망가지는데, 이는 바람을 핀다고 모함 받았거나 여러 가지 抑鬱한 일을 당해서 생긴 것이다. 즉 氣滯症이다. 梅核氣와 喘症, 消化不良, 腰痛이 있으나 形態의 이상은 우선 목부터 풀어야 풀린다. 허리는 나중에 풀린다. 그러므로 먼저 加味四七湯을 쓰고, 나중에 蟠葱散을 쓴다.
3) 印堂이 鬱한 것은 心氣가 鬱滯된 것이다. 心氣가 鬱滯되어서 靜脈瘤가 생겼고, 숨이 차고, 손발이 저리고, 잠이 안 오는 것이다. 왜 心氣가 鬱滯되었겠느냐? 子宮이 없기 때문이다. 즉 꼭 있어야 할 것이 없기 때문에 心氣가 鬱滯된 것이다.
여자는 얼굴이 흰 것이 원칙이요, 남자는 얼굴이 검은 것이 原則이기 때문이다. 여자가 얼굴이 검다는 이야기는 남자의 일까지 다 하겠다는 뜻이다. 즉 외부의 일까지 도맡아 하려고 하니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일이 많이 있다는 뜻이다. 그래서 心氣가 鬱滯되었다고 보는 것이다. 一身의 主가 心이다. 氣科는 七情, 七氣로 인해서 뱃속에 五積과 六聚와 疝癖과 癥瘕와 같은 塊가 생긴다. 남자는 陽에 속하여 氣가 흩어지기가 쉽고, 여자는 陰에 속하여 氣가 많이 鬱滯되어서 病이 온다. 그러므로 여자는 解鬱을 시키는 것이 病을 고치는 길이다.
4) 입이 발달된 사람은 七情으로 인하여 病이 오기 쉽고, 코가 발달된 사람은 七氣로 인하여 病이 오기 쉽다. 이 환자는 코가 발달했으므로 變化할 때 變化하지 못해서 神이 不安하여 不整脈이 나타난 것이다. 그래서 이 환자에게는 加味四七湯을 쓴 것이다.
④ 四逆散 『劉渡舟 傷寒論講義』
少陰病, 四逆, 其人或咳, 或悸, 或小便不利, 或腹中痛, 或泄利下重者, 四逆散主之
1) 少陰은 陽氣의 근본이며 四肢는 諸陽之本 으로서 天氣에 통하여 陽氣의 상태가 가장 직접적이고 민감하게 드러나는 부위이다. 少陰의 陽氣는 반드시 四肢에 도달하는 것이 생리이며 그 병리가 반영되는 곳도 사지이다.
이 조문의 四逆도 四肢厥逆을 말하는 것이기는 한데, 下利淸穀이나 脈微欲絶 같은 寒의 특징도 없고 煩渴, 大便秘結, 腹滿疼痛 같은 熱의 특징도 없다.
少陰의 陽氣가 四肢에 도달하지 못하는 상황은 熱이 심한 경우나 陽虛의 寒으로 인한 경우뿐 아니라 氣血의 凝滯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고 그 때문에 陽氣가 가로막혀 四肢에 도달하지 못해 厥逆이 생기는 것이다.
2) 四逆散을 구성하는 柴胡. 枳實. 芍藥. 甘草는 모두 少陰에 들어가는 약이 아니고 오히려 肝經에 들어가는 약이라고 하는 편이 맞다.
肝과 胃를 소통시키고 다스리는 약인데 어째서 少陰편에 실은 것인지에 대해서는 요즈음 어떤 교재에서는 四逆散을 厥陰篇에 싣기도 하는데, 厥陰篇에서도 四肢厥逆이 나오고 四逆散은 疏肝작용도 하고 肝은 厥陰에 해당한다.
四逆散을 少陰篇에 두는 것은 옛사람들은 乙癸同源이라 하여 肝과 腎을 同體로 보았고 肝은 藏血하고 腎은 藏精하며 둘 다 相火에 속한다.
이렇게 밀접한 연계가 있기 때문에 厥陰의 肝氣를 소통시키면 少陰의 陽氣도 소통시킬수 있다고 보았다.
3) 四逆散證이 생기는 경우에 대해서 첫째는 寒涼한 약을 복용하여 陽氣가 얼어붙은 것이고, 두 번째는 忿怒에 의해서 유발되는 것으로 이런 병도 肝과 연관이 있다.
정신적 자극으로 氣가 四肢에 도달하지 못하고 心胸이 막혀 있어서 가슴이 매우 답답하면서 손발이 싸늘해지는 것이다.
4) 以外에 이런 이치에 따라서 氣가 鬱滯 되어 생긴 남성의 발기부전이나 여성의 불감증에 四逆散을 써도 효과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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