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남성, 밀가루음식 자주 먹으면 혈관건강 지표 악화

창신대 허은실 교수, 중년 남성 882명 분석 결과

High detail image of stable atherosclerotic plaque condition.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중년 남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밀가루 음식을 자주 먹으면 혈관 건강 지표가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 밀가루 음식을 즐기는 중년 남성의 하루 평균 섭취 열량이 밀가루 음식을 적게 보는 중년 남성보다 630㎉ 가량 높았고 밀가루 음식을 자주 먹으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하는 등 혈관 건강 지표도 나빠진 것.

11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창신대 식품영양학과 허은실 교수는 2013~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중년 남성 882명을 대상으로 밀가루 음식 섭취 횟수에 따른 각종 건강 지표의 변화를 분석했다.

허 교수는 주당 밀가루 음식 섭취 횟수에 따라 중년 남성을 밀가루 음식 저섭취 그룹(주 4회 미만 섭취)과 고섭취 그룹(주 4회 이상 섭취)으로 나눴다.
주 4회를 기준으로 삼은 것은 연구 대상 중년 남성의 라면 등 12종의 밀가루 음식의 주당 섭취횟수를 모두 합산해 평균한 결과 3.7회였기 때문이다.

연구 결과 아직 중년 남성에선 밀가루 음식 저섭취 그룹의 비율이 54.0%로, 고섭취 그룹(46.0%)보다 높았다.
전체 중년 남성의 주당 평균 밀가루 음식 섭취 횟수는 4.80회였다.

밀가루 음식을 종류별로 보면 면류(라면ㆍ컵라면, 국수ㆍ칼국수ㆍ우동, 자장면ㆍ짬뽕)가 주 1.9회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과자류(시리얼, 스낵과자, 쿠키ㆍ크래커)가 주 1.6회, 빵류(식빵, 단팥빵ㆍ호빵ㆍ크림빵, 카스텔라ㆍ케이크ㆍ초코파이, 피자, 햄버거ㆍ샌드위치)가 주 1.3회 순이었다.

밀가루 음식 고섭취 그룹(7.8회)은 저섭취 그룹(1.8회)보다 주당 밀가루 음식 섭취 횟수가 4배 이상 많았다.

중년 남성의 하루 평균 열량 섭취량은 1970㎉로, 권장 열량(2500㎉)에 크게 미달했다.
밀가루 음식 고섭취 그룹의 하루 평균 섭취 열량은 2286㎉로, 저섭취 그룹(1655㎉)보다 630㎉가량 더 높았다.
성인 남성의 하루 권장 섭취열량이 2500㎉이므로 밀가루 음식을 자주 먹는 중년 남성이 거의 한 끼 분량의 칼로리를 더 섭취하는 셈이다.

밀가루를 자주 먹는 중년 남성의 혈관 건강이 상대적으로 나쁜 것으로 확인됐다.
밀가루 음식 고섭취 그룹의 혈중 총콜레스테롤 수치가 196㎎/㎗로, 저섭취 그룹(191㎎/㎗)보다 높았다.

허 교수는 “밀가루 음식을 자주 먹는 중년 남성은 열량과 나트륨(고혈압의 원인 중 하나) 섭취량이 더 높았다”며 “혈중 총 콜레스테롤과 LDL 콜레스테롤 수치도 더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중년남성에서 밀가루음식 섭취빈도에 따른 영양소 섭취와 건강지표-제6기(2013~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 이용-)는 한국식품영양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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