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용어표준에 한의학 표준 경혈명 및 위치 375건 반영

복지부, 보건의료용어표준 고시개정(안) 행정예고

의료용어표준2

[한의신문=김대영 기자] 그동안 추진해온 한의학 표준화의 결실로 침을 놓는 모든 혈자리 중 가장 기본이 되는 혈자리인 경혈에 대한 표준경혈 명칭 및 위치 375건이 보건의료용어표준에 반영될 전망이다. 보건의료용어표준이 제정된 이래 처음이다.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의료현장에서 사용되는 보건의료용어의 표준화를 통해 객관성과 공신력을 담보하기 위한 보건의료용어표준 고시개정(안)을 11일부터 오는 30일까지 20일 간 행정예고했다.

이번 개정(안)에서는 10개 분야 총 32만1698개 용어, 진료용 그림 540개가 수록됐다.
특히 수태음폐경, 수양명대장경, 족양명위경, 독맥, 임맥 등 한의학에서 사용하는 표준경혈명 및 위치 375건이 처음으로 반영됐는데 이는 WHO·WPRO(세계보건기구·서태평양지역사무처)가 침구경혈정위를 기반으로 발간한 책자인 ‘WHO Standard Acupuncture Point Locations In The Western Pacific Region’을 인용. 인체 14경맥 및 361개의 경혈 명칭으로 구성됐다.

이와함께 국제표준과의 정합성 및 관련 학회등 전문가 검토를 거쳐 종전 대비 임상검사, 방사선의학, 치과, 간호 등 8개 부문에서 신규 용어 4만2000여 건, 변경용어 2만여건, 삭제용어 500여 건 이 반영됐다.

보건의료용어표준은 우리나라 자체적으로 보건의료분야의 다양한 표현을 약속된 형태로 정의한 ‘한국형 용어표준’이라는데 그 의의가 있으며 11개 분야 100여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위원회 등 표준화위원회를 운영함으로써 사회적 합의를 통한 용어 품질관리가 이뤄지고 있다.

복지부는 의료현장에서의 표준수용성 제고를 위해 진료정보 교류 시 우선적으로 용어표준 사용을 권고하고 민간분야에서의 활용을 유도하고 있으며 의료기관이 표준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보건의료정보표준 홈페이지(www.hins.or.kr)를 통해 관련 표준을 제공한다.
개정안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보건의료정보표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의견이 있는 단체 또는 개인은 복지부 의료정보정책과로 의견서를 제출하면 된다.

오상윤 복지부 의료정보정책과장은 “행정예고 기간 동안 의견수렴을 거쳐 2월 중 고시가 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용어표준은 보건의료정보화의 가장 기초적 인프라로 표준화된 전자의무기록 작성을 유도해 의료기관 간 정보교류 및 보건의료 빅데이터 구축 등을 가능하게 하고 이를 통해 환자진료이력에 근거한 맞춤형 진료, 근거기반의 임상연구, 국제 보건의료정보간의 상호 비교・분석 등 의료정보가 폭넓게 활용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2014년 9월 제정된 보건의료용어표준은 의료기관에서 다양하게 표현되는 의료용어에 대해 같은 의미로 분류될 수 있도록 개념화(대표어・동의어)하는 용어체계로 매년 개정 고시되고 있다.
또한 진료기록 작성에 필요한 질병, 수술, 검사, 방사선, 치과, 보건 등 보건의료분야 용어 집합체로써 10개 부문별 용어를 포괄적으로 수록하고 있다.
의료용어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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