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언 단장 “조직 혁신으로 봉사단 한 단계 더 도약”
[한의신문]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KOMSTA(단장 이승언)는 5일 정기 이사회를 개최, 봉사단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으로 미래 인재 양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날 이승언 단장은 “지난 한 해 동안 학생단원들의 열정적인 참여를 통해 봉사단의 밝은 미래를 보았다”며 “이번 이사회에서 논의된 정관 개정과 조직 정비 안건들은 KOMSTA가 한 단계 더 도약하고, 차기 집행부가 보다 책임감 있게 봉사단을 이끌 수 있는 든든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학생단원 프로그램 확대 성과 △정관 개정을 통한 조직운영 구조 정비 △차기 집행부 구성과 연계된 이사 일괄 사임 부의 등 안건들을 다뤘다.
특히 학생단원 프로그램의 성장 결과와 관련해서는 한의 의료기관 참관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운영 체계를 대폭 강화했으며, 그 결과 프로그램 참여 학생 수가 전년 대비 184% 증가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이는 차세대 한의사 인재를 양성함과 동시에 봉사단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했다는 측면에서 매우 의미 있는 결실로 평가받았다.
이어 조직 정비를 위한 정관 개정안과 관련해서는 감사 인원을 2인 체제로 명확히 하고 임기를 타 임원과 동일하게 3회기로 통일해 행정의 일관성을 높이기로 했다.
또한 단장과 부단장 등 등기임원의 자격 요건을 봉사 참여 경력 중심으로 강화하여 현장성을 높이며, 단장 연임 제한 완화 및 이사 선임 절차의 현실화(단장 지명 및 총회 추인 방식)를 통해 의사결정 구조의 효율성을 도모키로 했다.
이와 더불어 차기 집행부의 안정적인 출발을 위한 ‘이사 일괄 사임 부의’ 안건이 상정돼 차기 단장 선출 후 현 이사진이 전원 사임하고 재선임 절차를 진행함으로써 새 집행부가 단체의 비전에 맞는 구조를 갖춰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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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한의사회 이사회, 2026년 사업계획 및 예산 등 논의[한의신문] 강원특별자치도한의사회(회장 오명균)는 7일 지부 회관에서 ‘제68회 정기이사회’를 개최, 오는 21일 개최되는 대의원총회 상정 의안 및 회무경과보고 등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오명균 회장은 “지난 한 해 동안 도내 한의계의 권익 신장과 지역 주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헌신해주신 임원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다가오는 대의원총회는 강원특별자치도한의사회의 새로운 도약을 설계하는 중요한 자리인 만큼 오늘 상정된 의안들이 심도 있게 논의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4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안) 승인의 건 △2025회계연도 세입·세출 가결산(안) 승인의 건 △2026회계연도 사업계획 및 세입·세출 예산(안) 승인의 건 △2026회계연도 강원지부 회비 선납 할인 승인의 건 △중앙대의원 승인의 건 등 다양한 안건들이 상정돼 논의됐다. -
기적의 항암제라더니…환자 10명 중 6명은 효과 없음[한의신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9일 경실련 강당에서 ‘초고가 신약 치료효과 실태 발표 및 신속등재 재검토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 정부의 졸속적인 신약의 건강보험 보장 확대 추진 중단과 더불어 사후평가방안 마련을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2020∼2024년 건보공단이 협상한 신약 약품비는 연평균 13.1% 증가해 건강보험료 인상률의 약 8배에 달하는 반면 FDA 가속 승인 항암제를 5년 이상 추적 관찰한 결과, 41%가 전체 생존율이나 삶의 질 개선 효과를 입증하지 못하는 등 고가신약의 효과 검증 절차가 간소화되면서 치료 효과의 불확실성은 큰 상황인 가운데 정부에서는 △희귀질환 치료제 초고속 등재 추진 △가치기반 평가체계 폐지 △가치 기반에서 외국의 ‘거품가격’으로 약가결정 방식 전환 등의 약가제도 개편이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이날 발표된 초고가 신약의 성과 평가결과에 의하면 터무니 없이 비싼 가격에 걸맞지 않은 효과를 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고가 신약의 성과평가 자료에 의하면, ‘기적의 항암제’로 불린 킴리아주(치료비용 3억6000만원)는 환자의 59.1%에서 치료 효과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킴리아주는 사전승인제 대상은 아니기 때문에 건보재정에서 지출된 비용의 일부는 건보공단에 환급되겠지만 불필요하게 지출된 건강보험 약품비만 약 766억원으로 추산된다. 또한 투약 전 적격성을 심사하는 사전승인제를 적용받는 스핀라자주(9200만원)와 럭스터나(3억3000만원)조차도 환자의 절반은 치료료과를 보지 못했으며, 한국의 초고가 의약품에 대한 프랑스 보건당국(HAS) 평가 결과, 전체 목록의 54%에서 기존 약제 대비 효과 개선이 없거나 경미하다고 평가했다. 이들 단체들은 “희귀질환자에게 중요한 것은 효과 좋은 약을 신속히 도입하는 것으로, 이를 위해 정부는 옥석을 가려주는 평가체계를 운영하고 그 결과를 환자에게 투명하게 공개해 환자가 치료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그러나 정부의 개편안은 옥석을 가리는 평가체계를 고도화하는 것이 아닌 아예 폐지해 ‘효과없음’에 대한 위험과 약값 부담을 환자에게 전가하는 방향으로 개악됐으며, 또한 기존 제약사가 급여 신청 시 ‘임상적 유용성 평가’와 ‘경제성 평가’ 절차를 생략해 사전 검증을 면제하여 문턱을 낮췄지만, 이를 보완할 핵심 수단인 ‘종합적 사후평가’는 방법론조차 부재한 상황으로, 이는 환자의 접근성 강화가 아닌 안전 위협방안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개선된 효과에 부합하는 가격을 결정하는 가치기반 약가결정방식을 폐지하고 외국 8개국의 가짜 가격을 참고해 국내 약가를 결정할 경우 ‘거품 낀 가격’을 반영하는 퇴행적 가격제도로 전락할 우려가 크다”면서 “실제 7년 이내 식약처 승인 후 아직 급여되지 않은 희귀의약품이 60개(성분 기준)에 달하고, 이 중 53개 의약품의 평균 치료비용은 2.7억원에 달하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제약사가 제시하는 가격을 그대로 받아들일 경우 추가로 등재될 희귀의약품 약품비는 최소 1조5000억원이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 단체는 “신약의 효과에 대한 정보가 충분히 제공되지 않아 환자는 막연한 기대로 의약품을 복용하지만 기대보다 효과없는 신약은 환자에게 또 다른 좌절감을 줄 뿐”이라며 “정부는 효과의 불확실성을 지닌 의약품에 대해 옥석을 가리는 체계를 마련하고, 환자에게 그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신약 접근성의 속도만을 강조할 뿐 불확실한 위험과 재정부담을 환자와 국민에게 전가하려 하고 있는 정부의 졸속적인 신약 신속 등재 및 약가결정제도 개편 추진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는 한편 △초고가 의약품에 대한 면밀한 평가체계 마련과 투명한 결과 공개 △세계적 흐름과 역행하는 A8 평균가 결정방식 철회 △급증하는 약품비에 대한 관리방안 마련 △깜깜이 행정이 아닌 사회적 합의를 통한 약가제도 개편 등을 요구했다. -
“초년차 한의사 니즈 반영”…학교-임상 잇는 자침 인텐시브 교육 눈길[한의신문] 초년차 한의사들의 니즈를 반영, 학교 교육과 실제 진료 현장 사이의 간극을 줄이고, 임상에 바로 적용 가능한 체계적 술기교육이 진행됐다. 경추·견관절·하지부 등 주요 부위 근육 자침을 중심으로, 온라인 이론·시연과 오프라인 인텐시브 실습을 연계한 교육 과정을 통해 접근성을 제고하도록 했다.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회장 현도훈·이하 대공한협)와 ㈜7일(대표 김현호)은 지난달 28일과 31일, 이틀에 걸쳐 송촌지석영홀에서 ‘한의사 스타터펙-2026 뉴비 캠프-모든 근육 찔러보기’를 주제로, 오프라인 실습 강의를 진행했다. ‘뉴비 캠프(Newbie Camp)’는 한의대생과 임상 초년차 한의사를 대상으로, 실제 진료 현장에서 활용 빈도가 높은 근육 자침 술기를 중심으로 구성된 교육 과정으로, 지난해에 이어 △온라인 이론 교육(Pre-class) △오프라인 실습(In-class) △사후 복습(Post-class)으로 구성된 3단계 온·오프라인 연계형 ‘블렌디드 러닝(Blended Learning)’ 방식의 임상 집중 교육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올해 과정에선 예과 2학년 학생부터 졸업 직후의 초년차 부원장까지 다양한 학습자가 참여했으며, 지난해 뉴비 캠프를 수강한 이후 다시 참여한 재수강자도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특히 모집 단계에서 정원 30명이 조기 마감되며, 초년차 한의사를 중심으로 한 임상 교육에 대한 높은 수요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현도훈 회장은 인사말에서 “뉴비 캠프는 초년차 한의사들이 임상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실제로 마주하게 되는 기본 술기를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데 목적을 둔 교육”이라며 “학교 교육과 실제 진료 현장 사이의 간극을 줄이는 것이 초년차 한의사들에게 가장 필요한 부분인 만큼,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교육 흐름 속에서 운영돼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론–시연–실습–복습으로 이어지는 단계적 구조를 통해 임상에 대한 막연한 불안을 줄이고, 기본 술기에 대한 자신감을 갖도록 돕는 데 이번 교육의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 경추부터 하지부까지, 근육 해부·자침 시연 온라인 이론 교육 진행 앞서 진행한 프리 클래스(온라인 이론 교육)에선 김승호 원장(선우한의원)이 메인 강사로 나서 경추부, 견관절, 흉요추부, 둔부, 하지부 등 주요 부위를 중심으로 근육 해부학 이론과 자침 시연이 제공됐다. 온라인 강의는 오프라인 실습에서 다뤄지는 부위와 동일한 흐름으로 구성돼, 실습에 앞서 학습자가 핵심 해부 구조와 술기 동작을 반복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김승호 원장은 “온라인 이론과 시연을 통해 내용을 충분히 숙지한 뒤, 오프라인 실습에서 이를 반복 수행하며 점검하도록 교육 과정을 구성했다”며 “실습 이후에도 복습과 질의가 가능하도록 포스트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3인 1조 순환 실습으로 상·하반신 근육 자침, 위치·깊이까지 점검 인 클래스(오프라인 실습)에선 3인 1조로 편성돼 회당 8시간씩 총 2회에 걸쳐 진행됐다. 실습에는 김승호 원장을 필두로 현도훈 회장, 이은준·우종원·양승환 교육위원이 강사진으로 참여해 실습 전 과정에 함께했다. 수강자들은 시술자·모델·관찰자 역할을 순환하며 상·하반신 주요 근육에 대한 자침을 단계적으로 실습했으며, 실습 현장에는 교육위원으로 참여한 강사진이 각 조를 순회하면서 자침 위치와 깊이, 손의 안정성 등 핵심 요소를 중심으로 밀착 지도를 진행했다. 대공한협 강사진은 그동안 안전하고, 효과적인 실습을 위해 사전 연구와 준비를 거쳤으며, 조별 실습 과정에서는 학습자의 손동작과 자침 각도를 직접 확인하며 반복적인 피드백을 제공했다. 김 원장은 “한의학의 가치는 매우 크지만 임상 초년차 한의사들의 안정적인 독립과 안착을 위해선 기본 실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술기를 단계적으로 익혀가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이번 과정이 그 출발점으로, 향후 선배 한의사들과 여러 학회 프로그램을 통해 임상 역량을 확장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 초년차 한의사 눈높이 맞춘 현장 중심 실습 구성에 참가자 만족도↑ 이번 교육에 대한 수강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교육 후 수강자들은 “학교에서는 인원과 시간의 한계로 충분히 해보기 어려운 자침 실습을 조별로 반복할 수 있었다”, “실습 전후로 온라인 강의를 다시 볼 수 있어 도움이 됐다”, “강사진이 실습 내내 함께하며 즉각적으로 피드백을 주는 방식이 인상 깊었다”는 등의 후기가 이어졌다. 이날 현장에선 동방메디컬의 일반 호침·장침·도침이 다양한 게이지로 준비돼 근육과 부위 특성에 따라 침을 선택해 사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AJ탕전원의 약침액을 활용한 약침 실습도 포함돼 실제 한의원 진료 환경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고려한 교육 구성으로 운영됐다. 오프라인 실습 이후에는 약 한 달간 포스트 클래스가 운영된다. 실습 이후에도 학습 흐름을 이어가며 내용을 재점검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이 기간 동안 참가자들은 온라인 이론 강의와 시연 영상을 다시 복습할 수 있으며, 실습 과정이나 이후 임상 적용 과정에서 발생한 질문을 강사진에게 질의할 수 있도록 했다. 김현호 ㈜7일 대표는 “뉴비 캠프는 단발성 프로그램이 아닌 대공한협이 그간 초년차 한의사들의 교육적 요구와 임상 현장의 니즈를 지속적으로 반영해 온 과정 속에서 기획된 프로그램”이라며 “임상 중심 교육을 공동으로 설계·운영해 오면서 온라인 이론과 시연, 인텐시브 실습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방식에 대한 노하우가 자연스럽게 축적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대공한협과 함께 현장의 목소리를 교육 구조로 구현해 온 경험이 이번 뉴비 캠프 전반에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대공한협은 수강자들에게 수료증을 수여했으며, ‘뉴비 캠프 2기’는 이달 말 추가로 진행된다. -
보건복지부, 주한 협력국과 전통의약 등 ODA 협력 논의[한의신문] 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이하 복지부)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이사장 하일수)이 10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2026년 주한 협력국 대사 초청 간담회’를 개최하고 전통의약 분야를 포함한 공적개발원조(ODA) 협력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해 3월 처음 개최된 주한 협력국 대사 초청 간담회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된 자리로, 복지부와 산하 공공기관, 협력국 주한공관과의 교류를 정례화하고 보건·복지 분야 국제개발협력의 실질적인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간담회에는 복지부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을 비롯, 한국한의약진흥원,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국보건복지인재원, 한국사회보장정보원 등 6개 관계 기관들이 참석해 각 기관의 주요 역할과 함께 건강보험 및 심사·청구체계, 보건의료 정보화, 디지털 헬스, 보건인력 양성, 전통의약 협력 등 보건복지 공적개발원조(ODA) 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을 공유했다. 또 가나, 라오스, 르완다, 몽골, 스리랑카, 에티오피아, 우즈베키스탄, 콜롬비아, 키르기스스탄, 탄자니아 등 아시아·아프리카·중남미 10개국의 주한 대사·대표들이 참석해 각국의 보건의료 현황과 정책적 수요를 소개하고, 한국과의 협력 확대를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이번 간담회에서는 ODA 환경이 전략성과 효과성, 지속가능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지속 발전하고 있는 만큼, 협력국의 수요와 현장 여건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외교 공관과의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아울러 참석자들 간 향후 협력을 희망하는 분야와 사업 방향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져, 원조를 받는 국가의 보건의료 수요와 한국의 제도·기술적 강점을 연계한 중장기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 최준호 보건복지부 국제협력관은 “이번 간담회는 지난해 논의를 바탕으로 협력국과의 연속적이고 체계적인 협력을 이어가기 위한 자리”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헬스, 보편적 건강보장(UHC), 보건인력 역량 강화 등 한국이 강점을 가진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국 맞춤형 보건·복지 ODA 사업을 지속 발굴·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하일수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이사장은 “주한 협력국 대사 초청 간담회가 보건복지 분야 국제개발협력의 주요 소통 창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보건 ODA 전문 수행기관으로서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이 적극적으로 협력의 구심점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한의 인프라 활용해 난임치료의 새로운 방향 모색”[한의신문] 경상남도한의사회(회장 최중기·이하 경남지부)가 경남도의회, 경남연구원과 한의 기반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난임치료 지원을 위한 본격적인 연구에 착수한다. 경남지부는 경남도의회 정재욱(국민의힘, 진주1) 의원과 9일 경상남도의회에서 ‘경남 웰니스 관광지를 활용한 난임 지원 방안 연구’ 착수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경남한의사회 어인준 부회장, 경남여한의사회 변혜진 회장을 비롯 경남연구원 신동철 책임연구위원, 박득희 연구위원 등이 참석해 연구 추진 방향과 지원모델 설계 과제를 논의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해 하반기 정재욱 의원이 제안해 추진하는 정책연구과제로, 난임을 단순한 의학적 질환이 아닌 신체·정서·생활환경이 복합 작용하는 문제로 인식하고, 난임 지원을 의료시술 중심의 단편 지원에서 벗어나 한의치료, 심리·생활관리, 휴식과 회복을 함께 융합하는 통합 지원체계를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연구에는 경남의 경우 산청 동의보감촌, 거창 항노화힐링랜드 등 우수한 웰니스 관광지들이 존재함에도 대부분 단기 체류형 기능에 한정돼 치유·힐링 프로그램 발굴을 통한 장기 체류형으로 전환하기 위한 목표도 담을 예정이다. 정재욱 도의원은 연구 제안 배경과 관련 “출산의 고령화와 스트레스, 환경·생활습관 변화 등으로 난임이 늘고 있지만 공공지원은 의료시술 중심에 머물러 있다”며 “시술 전·후 전 과정에서 가임력 회복을 돕는 건강관리와 정서 회복, 생활관리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도의원은 “경남은 웰니스 관광지와 한의치유 인프라를 갖춘 만큼, 이를 난임 지원과 연계해 ‘치유·회복·체류’가 결합한 통합형 프로그램으로 구체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의치유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이 연구에서 경상남도 내 난임 지원 현황과 수요를 분석한 뒤 웰니스 관광지 연계형 지원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대상 기준 마련, 사업비 산정, 효과평가 지표 수립 등을 포함한 시범사업 추진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어인준 부회장은 난임부부가 반복 치료 과정에서 겪는 신체적 부담과 심리·정서적 어려움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어 부회장은 “한의는 의료시술을 대체하기보다는 치료 과정에서의 건강관리와 회복을 뒷받침하는 보완적 역할이 가능하다”면서 웰니스 관광지 연계 프로그램의 콘텐츠 구성과 운영 방식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변혜진 회장은 “임신은 시술만으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 준비 단계부터 생활습관과 몸 상태를 함께 관리하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신동철 책임연구위원은 “저를 비롯한 4명의 연구위원이 약 4개월간 연구를 이어갈 예정이며, 이번 정책 연구를 통해 특정 치료법의 우열을 다루기보다 공공 지원의 공백을 줄이는 설계에 초점을 두고 진행할 예정”이라며 “경남의 웰니스 관광자원과 한의치유 기반을 연결해 정책화 가능한 프로그램과 시범모델, 평가체계를 제시하고 조례 제정 방향, 국비 확보 방안 등을 보고서에 담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 도의원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선 보다 전방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경남형 공공 난임지원의 폭을 넓혀 지역 맞춤형 저출산 대응전략을 마련하는 동시에 체류형 치유 콘텐츠를 확장해 웰니스 산업의 부가가치도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재욱 도의원은 2024년 11월 도정질문에서 경남의 자연환경과 한의산업을 활용한 출산장려정책 발굴 필요성을 제안한 바 있으며, 이번 연구는 당시 제안을 바탕으로 정책 모델을 설계하고 제도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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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관 경영의 전 과정 대한 해법 제시[한의신문] 의료기관 경영 전문가의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브랜딩을 비롯해 고객 경험, 직원 관리, 성과 설계 등 의료기관 경영의 전 과정에 대한 해법을 제시한 서적이 발간됐다. 병원경영기획 전문 컨설팅회사인 ‘기획공장’의 이정숙 대표는 ‘압도적 1등을 만드는 병원 기획의 정석: 고객의 최종 선택을 이끄는 병원 기획PT’를 발간했다. 최근 의료기관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신환은 쉽게 늘지 않고 기존 환자를 유지하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인 가운데 이 책에서는 병원을 성장시키고 매출을 향상시키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병원 현장의 문제를 정확히 정의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즉 고객 불만족, 고객 이탈, 직원 이탈, 관리 부재, 마케팅의 한계까지 눈 앞에 벌어지는 현상이 아니라 원인에 주목해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조급한 마음에서 직원을 바꾸기 전에 시스템을 먼저 바꾸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며 “잘되는 병원의 구조부터 다시 설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제 저자는 병원 조직과 경영을 연구하고 설계해 온 병원기획 전문가로서 한방병원, 치과, 피부과, 성형외과까지 다양한 진료과의 컨설팅을 수행하며, 매출 정체와 상담 부진, 직원 이탈 등 병원이 반복해서 겪는 문제를 기획과 구조로 해결해 왔으며, 이 책은 이러한 저자의 노하우가 응축된 결과물이다. 책에서는 △병원 브랜딩 △고객 유입 △고객 경험 설계 △직원 경험 △성과 관리라는 다섯 가지 축에 대해, 현장에 적용해 성과를 낸 실질적인 솔루션을 꼼꼼하게 정리하는 등 자신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공개하고 있다. 저자는 “압도적인 1등 병원은 단순히 진료비 수입이 높은 병원이 아니라 고객에게 선택받는 이유가 분명하고, 직원이 성장하며, 불황에도 흔들리지 않고 매출이 탄탄하게 유지, 향상되는 병원”이라며 “지금보다 조금 더 단단한 병원, 고객 및 직원과 행복한 동행을 지속하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대한한의학회, 전문의제도 개선 실질적 방안 모색[한의신문] 대한한의학회(회장 최도영)는 5일 전문의제도 개선위원회 1차 회의를 개최, 전문의제도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 모색에 적극 나섰다. 이번 회의는 대한한의학회와 8개 전문의 분과 회원학회장 간담회에서 전문의제도 개선을 위한 위원회 구성에 합의한 데 따른 것으로 대한한의학회에서 위원장과 위원 1인을 추천하고, 8개 전문의 분과 회원학회 및 대한한의사협회로부터 각각 1인씩 추천을 받아 총 11명으로 구성됐다. 전문의제도 개선위원회의 위원장은 백용현 대한한의학회 기획총무이사가 맡았고, 권승원(대한한방내과학회)·김민정(대한침구의학회)·권강(대한한방안이비인피부과학회)·김동일(대한한방부인과학회)·이선행(대한한방소아과학회)·이시우(사상체질면역의학회)·조성훈(대한한방신경정신과학회)·정원석(한방재활의학과학회)·최성열(대한한의사협회)·이현종(대한한의학회) 위원 등이 참여한다. 이날 첫 회의에서는 현재 한의사 전문의 배출 현황과 전문의 교과과정에 대한 내용을 공유하고, 향후 논의가 필요한 주요 과제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또한 최근 재택의료, 통합돌봄, 주치의제도 등 국가 보건의료 정책 변화 과정에서 한의과가 구조적으로 배제되고 있는 현실에 대한 문제의식도 제기됐다. 이 같은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가칭)일차의료 전문의의 진료 영역과 역할을 명확히 정의하고, 기존 8개 전문 분과의 학문적·제도적 영역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상호 협력아래 개선 방안을 만들어 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전문의제도는 교육-수련-학술이 밀접하게 연관된 사안이므로 8개 전문 분과를 포함한 대한한의학회 주도로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의에서는 모호한 성격의 일차의료 전문의를 배출하는 것이 교육의 부실화 및 진료 영역의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나아가 환자 인식 측면에서도 내실을 확보하지 못해 외면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한편 위원회는 이 같은 논의를 토대로 학회 중심의 협의 체계를 바탕으로 전문의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대한한의사협회와의 협력을 통해 수가 개발, 교과과정 보완, 수련병원 지정 기준 마련 등 전문의제도 전반에 대한 추가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
심평원 강원본부, 설 명절 맞아 지역사회 나눔 실천[한의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강원본부(본부장 정선호·이하 강원본부)는 다가오는 설 명절을 맞아 9일 관내 아동복지시설인 애민보육원을 방문해 물품 나눔 행사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매년 명절마다 이어온 강원본부의 정기적인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소외계층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바탕으로 공공기관으로서 지역사회와 동행하는 나눔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애민보육원과의 지속적인 교류와 유대 관계를 통해 아이들에게 따뜻한 온정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강원본부는 애민보육원을 비롯해 지역 내 도움이 필요한 다양한 기관과 이웃을 대상으로 꾸준한 후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든든한 동반자로서 실질적이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정선호 본부장은 “명절마다 이어온 작은 나눔이 아이들에게 큰 희망과 기쁨으로 전해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속적이고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한국형 통합의료 현주소와 미래 비전 논의[한의신문] 원광대학교가 9일 원광대 한방병원 일원홀에서 ‘제9회 원광 통합의료 글로컬 포럼(The 9th Wonkwang Integrative Medicine Glocal Forum)’을 개최하고 한의학 기반 정신치료와 만성질환 대응의 현주소를 살펴보고 통합의학에 대한 비전을 공유했다. 원광대 통합의료혁신센터가 주관하고 원광대 글로컬대학사업단이 주최한 이날 포럼은 ‘한국형 통합의료 모델과 글로벌 확산’을 주제로, K-Mind, K-Lyfestyle, 의·한 협진 통합모델의 임상적·학문적 확장 가능성을 집중 논의해 이날 참석한 통합의료 분야 연구자와 임상가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첫 발표의 연자로 나선 이도은 교수(원광대학교 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가 한의학 정신치료 이론을 기반으로 한 ‘K-Mind’ 매뉴얼과 글로벌 확산 전략을 소개했다. 이 교수는 한의학의 핵심 개념인 이정변기(移精變氣)를 토대로, 관계 중심 치료 프레임과 감정 순환 중심의 정신치료 프로토콜을 체계화한 ‘K-Mind’ 모델을 제시했다. 특히 감정을 억제하거나 제거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감정을 그 자체로 순환·전환시키는 한의학적 접근을 현대 심리치료와 접목한 점을 강조하고, 실제 임상 체험과 VR 기반 디지털 치료로 확장되고 있는 연구 성과도 함께 공유했다. 이어 이정한 교수(원광대학교 한방병원·장흥통합의료병원 병원장)는 ‘K-Lifestyle’ 매뉴얼과 글로벌 확산 방안을 발표했다. 이 교수는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비만 등 만성질환 급증과 다약제(polypharmacy) 문제를 지적하며, 약물 중심 치료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생활습관의학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특히 서구 중심의 생활습관의학을 그대로 적용하기보다, 한국의 식문화·생활양식·양생(養生) 이론을 반영한 ‘한국형 생활습관의학’ 모델을 제안했다. 또 이 교수는 향후 표준화한 설문 도구 개발과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확산 계획을 밝히고, 이를 통해 질병 치료를 넘어 ‘셀프케어 기반 웰니스’로 확장되는 통합의료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끝으로 이명수 교수(원광대학교 의과대학 부학장, 류마티스내과)가 섬유근통을 중심으로 한 의·한 협진 통합치료 모델을 소개했다. 이 교수는 “섬유근통이 영상검사로 진단이 어려운 대표적 만성 통증 질환”이라며 “약물치료 단독 접근의 한계를 넘어 정신치료, 운동, 생활습관 개선을 포괄하는 통합의학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환자 교육과 사회적 지지, 자율신경 조절, 수면·스트레스 관리가 결합된 다학제 치료 모델이 임상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향후 통합의료 알고리즘 개발과 글로벌 표준화 가능성을 제안했다. 사회를 맡은 고경진 연구교수(원광대학교 통합의료혁신센터)는 마무리 발언에서 “2025년도 원광 통합의료 글로컬 포럼이 이번 9회로 마무리 됐으며, 한 해 동안 여러 차례의 포럼을 통해 통합의료에 대한 다양한 논의와 시도가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은, 바쁜 일정 중에도 참여해 주신 발표자와 토론자,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 덕분”이라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아울러 “오늘 논의된 K-Mind, K-Lifestyle, 의·한 협진 모델은 각기 다른 주제처럼 보이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서로 연결돼 통합의료를 구성하는 중요한 축”이라며 “통합의료혁신센터 역시 이러한 논의들이 연구와 임상, 교육 현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하고,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협력 논의의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제9회 글로컬 포럼은 2025년도 원광 통합의료 글로컬 포럼의 마지막 일정으로, 한 해 동안 축적된 통합의료 논의를 정리하고 향후 방향을 가늠하는 자리로 마무리됐다. -
“한의사 없는 일차의료 혁신은 실패…참여 원칙 명시·질관리가 관건”[한의신문] 한의사가 일차의료 ‘문지기(Gate Keeper)’ 체계 안에 바로 서기 위해선 제도 설계 단계부터 참여 원칙을 명확히 하고, 현장 중심의 ‘질관리’로 신뢰를 증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한의재택의료학회(회장 방호열)는 8일 서울시한의사회관 송촌지석영홀에서 ‘한의 일차의료 현안 대응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정부의 일차의료 혁신 흐름 속에서 한의주치의 모델의 자리매김과 재택의료 시범사업의 지속가능성을 놓고, 현장 중심의 쟁점을 공유했다. 방호열 회장은 인사말에서 “오는 3월 통합돌봄 시행에 있어 정부·지자체, 의료 공급 주체 모두 준비가 미비한 상황으로, 특히 정책 지침·매뉴얼에서 한의약이 배제되면서 제도적 차별을 낳는 상황까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지역사회 일차의료 혁신 시범사업’을 비롯해 장애인·어르신 주치의, 지역·필수·공공의료 전반에서 한의사에 대한 명확한 언급이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번 간담회가 재택의료를 포함한 주치의 제도를 중심으로 일차의료 정책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대한한의사협회 및 전국 시도지부 임원단과 정부(한의약진흥원), 학계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 일차의료 정책 및 한의 주치의 대응(김동수 동신대 한의대 교수) △재택의료 시범사업 현황과 과제(김범석 부천시 재택의료센터장)를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 통증·다약제·미충족 요구…한의사의 전문성 영역 김동수 교수는 정부가 추진 중인 일차의료 개편이 의료전달체계 전환, 지불제도 개편, 통합돌봄 연계 강화 등 거시적 흐름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주치의가 마련될 수도, 안 될 수도 있다는 식의 전망은 현실을 과소평가하는 것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의료전달체계 개편과 연계된 큰 그림 안에 한의사 주치의는 이미 포함돼 있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한의사의 주치의 역량을 △통증 완화 △다약물 사용 억제 등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강점으로 규정하면서도 당장 시급한 건강검진, 예방접종, 만성질환약 처방 등 법적 논란이 있는 행위에 대해선 ‘핵심 팀(Core team)’ 내 협력 의사와의 협진 체계를 해법으로 제시했다. 또한 “한의사는 주치의 역할뿐만 아니라 의사 주치의가 해결하지 못한 △다발성 통증 △다약제 문제 △환자의 추가 요구를 보완하는 ‘전문의(Specialized physician)’로도 기능할 수 있다”면서 “한의사 주치의 팀과 의사 주치의 팀의 선택은 환자 중심성과 다직종 협력 원칙에 따라 수평적 사례회의를 통해 결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차의료 혁신 시범사업 설계 단계부터 한의원이 배제되지 않는 명확한 참여 원칙 명시를 촉구했다. 특히 그는 한의사의 주치의 포지션을 공고히 할 핵심 전략으로 ‘노쇠 기반 모델’을 제시하며 향후 일차의료 혁신 시범사업 체계 안에 반드시 포함할 것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현재 한의재택의료학회, 한의약진흥원, 한의사회가 각자 역할을 하고 있으나 일차의료 전반을 아우르는 컨트롤타워는 부재한 상황”이라며 교육·임상·학술·정책·제도를 아우르는 ‘통합 거버넌스’ 구축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일차의료·통합돌봄·재택의료 등 굵직한 정책이 맞물린 만큼 단편적 사업 대응이 아닌 10년을 내다본 구조적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재택의료센터, 지금은 ‘질관리 전쟁’…단독 참여 배제 흐름 커져” 김범석 센터장은 재택의료 시범사업 현장을 ‘연계·협업·질관리로 지속가능성을 증명해야 하는 국면’으로 규정하며, “한의 주치의가 다학제 협업 구조를 통해 서비스 지속성을 확보하고, 적정 진료와 질관리를 통해 사업 확장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센터장은 “정부의 주치의 논의가 한의사 배제에서 출발해 재택의료센터 지정·평가 기준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응급 대응과 약물 처방 한계를 이유로 한의 주치의 역할에 회의적인 시각이 확산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김 센터장은 현장 대응의 핵심으로 재택의료센터 지정 심사위원회에 한의계 참여가 반드시 보장될 것을 강조하며 “기준이 고착화되기 전에 담당 부서와 심사 구조에 지속적으로 의견을 전달하며 빠진 조항을 보완해 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의재택의료가 ‘통증 관리 위주’로만 인식되는 문제에 대해서도 강한 문제의식을 드러낸 그는 “질관리 평가에서 상병 코드가 M·S 계열에 치우쳐 노쇠·치매 등 실제 상태가 데이터로 드러나지 않는다”며 “상병부터 바꾸지 않으면 ‘한의는 포괄평가를 못 한다’는 프레임이 고착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누가 봐도 한의사가 포괄평가를 수행하고, 진료·케어 플랜을 수립해 신체·인지·정서·돌봄 요소를 종합 관리하고 있다는 기록을 남겨야 한다”며 한의계 전체가 함께 관리해야 할 리스크로 △불법 본인부담금 면제 △과도한 방문 △외래 이용이 활발한 대상자에 대한 무분별한 방문진료를 제시했다. 김 센터장은 “재택의료센터는 초고령사회에서 한의계가 일차의료의 주체로 남을 수 있는 근거”라며 “재택의료센터가 무너지면 장애인·어르신 주치의 등 향후 논의의 발판 자체가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김정철 한의재택의료학회 부회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 패널토론에는 대한한의사협회 최성열 학술/의무이사·송인선 보험이사, 이용호 경기도한의사회장, 오명균 강원도한의사회장, 김진균 충청북도한의사회장, 정병식 충청남도한의사회장, 최종근 포천시한의사회장 등이 참여했다. 또한 한의약진흥원 이은경 정책본부장·이지현 의료지원센터장·현은혜 주임연구원을 비롯해 학계에선 고호연 세명대 한의대 교수, 김은혜 가천대 한의대 조교수 등이 참석해 한의일차의료와 재택의료 제도의 개선 방향을 놓고, 현장 의견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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