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온열·한랭질환 급증...사망은 65세↑男서 최다

기사입력 2022.03.2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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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병청, 제1차 기후 보건영향평가 결과보고서 발간
    기후변화 따른 국민건강 보호 대책 근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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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10년 간 폭염·한파에 따른 온열·한랭질환은 지난 2018년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온열·한랭질환 사망은 65세 이상 고령자와 남성에서 더 많이 발생했다.

     

    질병관리청은 이런 내용을 담은 ‘제1차 기후보건영향평가 결과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제1차 기후보건영향평가는 기온, 대기질, 감염병 등 3개 영역 및 31개 지표를 중심으로 응급실 감시체계, 건강보험 자료 분석 및 예측 모델링 등을 통해 최근 10년간의 영향을 평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보고서를 구체적으로 보면, 먼저 2011년부터 2020년 중 2018년에 전국 평균 폭염일수가 31일로 가장 많아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으로 응급실 방문자, 입원환자, 사망자 등이 급증했다. 지난 10년간 연 평균 폭염일수는 14일이다.

     

    특히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 이환과 사망, 초과 응급실 방문자 및 초과 입원환자 수는 65세 이상과 남성에서 더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 응급진료 정보망 자료(DB)와 국민 건강정보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온열질환 외에도 심혈관질환, 급성 신장질환으로 인한 초과 응급실 방문자 및 초과 입원환자 수가 증가했다.

     

    2013년부터 2020년 기간 동안 전국 평균 한파일수 역시 12일(연 평균 한파일수는 5.8일)로 가장 많았으며, 한랭질환으로 응급실 방문 및 입원이 가장 많이 발생했다.

     

    감염병의 경우 최근 10년 동안 모기 매개 감염병 중 뎅기열과 웨스트나일열이 증가했지만 모두 해외유입된 사례였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지만 기후변화와의 관련성은 불명확하다.

     

    같은 기간 동안 장감염 질환은 증가했으며 특히 지난 5년간 노로바이러스 감염병, 캄필로박터균 감염병, 살모넬라균 감염증의 신고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청은 폭염·한파에 따른 온열·한랭질환 감시 및 예방관리 행동수칙 보급 등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건강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2011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정은경 청장은 “이번 보고서는 기후변화가 우리 국민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처음으로 체계적으로 정리한 것으로, 향후 취약계층 건강 영향 등 심층 연구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기후변화 적응대책은 범사회적 과제인 만큼 관련 기관 간 협력 및 연구개발 활성화를 통해 국가 기후 보건정책에 대한 과학적 근거자료 생산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정책연구관리시스템(www.prism.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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