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진료비 약 50조 7000억 원…한의약 점유율은 4.8%

한의의료기관 지출 진료비 약 2조 4227억 원, 보장성 강화 시급
최근 10년간 한의사 수 40.2% 늘어…절반인 43%가 수도권 집중
보건산업진흥원, ‘2017 의료서비스산업 동향분석’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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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신문=최성훈 기자] 지난 2016년 한해 전체 의료기관에서 지출된 진료비는 약 50조 7000억 원에 달하나, 이 가운데 한의의료기관에 지출된 진료비는 약 2조 4227억원으로 전체 진료비 중 약 4.8%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한의 의료서비스에 대한 보장성 강화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지난 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7 의료서비스산업 동향분석’을 발간했다.

이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국내 한의사 수는 약 40.2%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한의사 중 약 43%(8433명)는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도 드러났다.
우선 연도별 면허 한의사수 현황을 살펴보면 보건복지부에 신고 된 한의사수는 지난 2006년 1만 6732명에서 2016년 2만 3460명으로 약 43%가 증가했다.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면 2008년에는 1만 7541명에서 △2009년 1만 8401명 △2010년 1만 9132명 △2011년 1만 9912명으로 매년 약 5%에 가까운 증가율을 보였다.

◇한의사 2만 4천명 육박…8천여명은 수도권 근무

그러다 2012년에는 첫 2만명(2만 668명) 시대를 연 것을 시작으로 △2013년 2만 1355명 △2014년 2만2074명 △2015년 2만3245명 △2016년 2만 3460명을 기록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2.7%로 최근 5년간 한의사 수의 증가율은 완만한 곡선을 그렸다.

또 전국 시도 17개 지역별 의료기관에 종사하고 있는 한의사 인력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체 한의사 1만 9737명 중 43%(8433명)는 서울·경기 지역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서울은 총 4648명으로 한의사 4명 중 1명(23.5%)은 서울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는 총 3845명으로 실제 의료기관에서 종사하고 있는 전체 한의사의 약 19.4%를 차지했다.
이 밖에도 △부산 1609명(8.2%) △경남 1277명(6.5%) △대구 1059명(5.4%) △경북 954명(4.8%) △전북 899명(4.6%) △인천 860명(4.4%) △충남 769명(3.9%) △전남 747명(3.8%) △대전 714명(3.6%) △광주 701명(3.5%) △충북 574명(2.9%) △강원 499명(2.5%) △울산 406명(2.1%) △제주 208명(1.1%) △세종 69명(0.4%) 순이었다.

또한 지난 2016년 한의원과 한방병원의 총 내원일수는 1억 583만 8113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총 인구 약 5120만명(2016년 기준) 중 연 2일 정도 한의의료기관을 방문한 셈이다. 전체 종별 의료기관의 입내원일수인 20.2일과 비교하면 약 10%에 해당하는 수치다.
더 자세히 살펴보면 이 중 외래일수는 1억 264만 4186일으로 전체의 약 97%를 차지했다. 입원일수는 319만 3927일으로 전체의 약 3%였다.

또 한의원을 이용하는 환자가 한 번 내원할 때 내는 평균 진료비용은 2만 1310원 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급여비용은 1만 6187원으로 평균 진료액의 약 75.9%를 차지했다.

반면 한방병원의 경우 환자의 평균 진료비용은 4만 8923원으로 한의원보다 약 2만 8000원 가량 높았다. 이 중 내원 1일당 진료비는 7만 2850원이었으며, 외래의 경우 2만 6686원이었다. 또 한방병원의 평균 급여비는 3만 5014원으로 평균 진료액의 약 71.5%를 차지했다.

◇의료서비스산업, 선진국 못 미치지만…지속 성장 전망도

국내 의료서비스산업 규모는 주요 선진국에 한참 못 미치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2015년 국내 의료서비스산업 규모는 약 80조원으로 국내 GDP 대비 의료서비스산업 비중은 5.1%였다.
이는 지난 2000년 2.6%에 비해 약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지만, 미국(11.8%)이나 일본(8.2%), 독일(8%), 프랑스(7.8%), 캐나다(7.1%)에는 못 미쳤다.

그 중 의료서비스산업이 경상의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일본(75.5%)이 가장 높았으며, 독일(72.5%)과 프랑스(72%)는 일본과 함께 70%를 넘긴 것으로도 나타났다. 반면 우리나라는 69.4%로 미국, 캐나다(69.6%)와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OECD국가의 경상의료비 대비 의료서비스산업 비중 평균은 74.7%였으며, GDP 대비 의료서비스산업 비중은 6.8%이었다.

한편 보건산업진흥원은 2017~2019년까지의 의료서비스산업 규모를 예측한 결과 2018년은 GDP대비 5.9%(약 105조원), 2019년은 6.0%(약 115조원)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전 세계적으로 보건의료분야는 오는 2021년까지 연평균 4.1%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 데다 인구 고령화와 만성질환의 증가, 전반적인 소득수준의 향상과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 의료서비스의 효율적 제공에 대한 고민 등 으로 인해 국내 의료서비스산업 규모 또한 약 35조원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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