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계 주요 5개 단체, 한약 건보 적용 의견 공유

오는 11일 한약 건보 온라인투표 관련 공청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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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계 주요 5개 단체장이 9일 서울시 용산구 그릴에서 ‘한약(첩약) 보험급여 실시 여부에 대한 회원투표 간담회’를 열고 있다.

[한의신문=민보영 기자] 한의계 주요 5개 단체장이 65세 이상 어르신이나 피보험자 대상의 한약(첩약) 건강보험 적용 여부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이들은 의약분업, 한조시약사 참여 등 각론에서는 이견을 보이면서도, 첩약 건보에 대한 한의계 차원의 논의가 풍부하게 이뤄져야 한다는데 입을 모았다.

9일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 회장 직무대행, 최도영 대한한의학회 회장, 신준식 대한한방병원협회 회장, 김성배 전국 시도지부장협의회 회장, 김남일 한국한의과대학학장협의회 회장은 서울시 용산구 그릴에서 ‘한약(첩약) 보험급여 실시 여부에 대한 회원투표 간담회’를 열고 한약 건보 적용 추진 배경과 필요성 여부, 향후 진행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최도영 회장은 “요즘 젊은 세대는 자신의 아이에게 음식을 먹일 때도 성분, 원산지, 안전성 등을 꼼꼼하게 따져 먹이는 추세다. 이는 음식 등을 먹는 소비자의 의식 수준이 점점 올라가고 있다는 의미”라며 “한의약이 의료소비자의 인식에 맞추려면 표준화 작업 등을 통해 이들의 신뢰를 사야 한다. 한약 건보는 그 발판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신준식 회장은 “각론은 공청회 때 논의되더라도, 온라인투표가 있기 이전에 한약 건보 적용의 필요성 등에 대해 알릴 기회가 있어야 한다”며 건보 적용 홍보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김성배 회장은 “한방떡, 한방화장품 등 생약제제를 활용한 제품은 인기가 높아지는데 한약에 대한 인기는 그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한의계는 같은 생약제제를 두고 수요가 달라지는 이유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첩약 건보 적용은 이 과정에서 유의미한 데이터를 한의계에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남일 회장은 “각론은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첩약건보가 필요하다는 총론에는 동의한다”며 “반대 논리는 어디에나 있는데, 향후 공청회 등의 일정에서 구체적인 카드를 준비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홍주의 회장 직무대행은 “이번 온라인투표는 첩약건보를 어떻게 한다는 차원이 아니라 첩약건보를 논의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오는 11일 있을 공청회에서 자유롭게 논의하더라도, 한의협이 첩약건보를 추진하는 이유 등의 원론은 한의계 중진 인사와 논의가 돼야 할 것 같아 이 같은 자리를 마련했다. 이후 각론은 회원투표의 결과에 따라 추후 논의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의협의 이번 간담회는 오는 13~15일 한의협이 65세 이상 어르신이나 피보험자에 대한 한약 건강보험 적용에 대한 회원들의 찬반 의견을 묻는 온라인투표를 앞두고 마련됐다.

오는 11일 오후 5시에는 한의협 회관 5층 대강당에서 한약 보험급여 실시 회원투표에 대한 공청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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