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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한의사회, 효의 가치를 ‘현대적 돌봄’으로 승화”[한의신문]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의 주최·주관으로 6일 개최된 ‘제54회 어버이날 기념식’에서 동작구한의사회는 어르신 복지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서울특별시장 표창을 수상했다. 본란에서는 윤홍일 회장으로부터 수상소감과 더불어 어르신 방문 한의진료 돌봄사업의 진행 상황 및 성과, 향후 추진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Q. 효행실천 유공단체로 서울시장 표창을 수상한 소감은? “먼저 귀한 상을 주신 서울특별시에 깊은 감사를 전하고 싶다. 이번 수상은 개인이나 특정 임원진의 성과가 아니라, 효돌봄을 기치로 서울시 지자체 중 처음으로 ‘어르신 효돌봄 한방 방문사업’을 기획·추진해준 동작구청과 함께 지역사회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기꺼이 헌신해준 동작구한의사회 회원 모두의 마음이 모인 결과라고 생각한다. ‘효(孝)’라는 가치를 현대적인 ‘돌봄’으로 실천하려는 동작구한의사회의 노력을 인정받은 것 같아 매우 기쁘고 영광스러운 마음이다.” Q. 2023년부터 ‘어르신 방문 한의의료 돌봄사업’을 추진했다. “우선 시범사업으로 시작한 ’23년에는 15개 정도의 한의원이 참여해 취약계층 어르신 114명을 대상으로 한의의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주로 한의사의 방문진료(8+4회)와 첩약을 지원했으며, 참여 어르신의 77.3%가 신체적 통증 완화와 서비스 질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이듬해인 ’24년부터 보건복지부와의 협의를 통해 본사업으로 진행, 전년도보다 연계건수가 82% 증가한 208명의 어르신에게 한의의료를 제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4한의혜민대상’ 특별상(박일하 동작구청장 수상)을 수상키도 했다. 사업이 안정기로 접어든 ’25년에는 기본 예산과 추경을 합해 8600만원 예산으로 280여 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했으며, 올해에는 소폭 상향된 9000만원 예산으로 40여 곳의 한의원이 참여한 가운데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3월부터 돌봄통합법이 전국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통합돌봄사업과 재택의료사업에서도 방문진료 필요성이 증가, 더 많은 어르신들을 진료할 예정이다. 더불어 올해 사업부터는 어르신 우울 진단을 추가해 소견이 보이는 어르신의 경우에는 보건소 마음건강센터와 연계하는 등 보다 다양한 서비스 제공에 나설 계획이다.” Q. 사업에 참여한 어르신들의 반응은? “통증 개선 등과 같은 기본적인 한의 진료 효과에 대한 감사는 물론 특히 홀로 지내시는 어르신의 마음 건강을 돌보는 일에도 참여 원장님들의 스킨쉽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는 것 같다. 실제로 많은 어르신들이 원장님이 방문해 진료하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계시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모아놓은 과자나 과일들을 손에 꼭 쥐어주시는 등 어르신들의 몸과 마음의 건강을 함께 보듬어주는 사업의 긍정적인 효과들이 직접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Q. 통합돌봄 시행에 앞서 선제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게 된 이유는? “동작구는 ’25년 어르신 인구 비율이 20%에 달하는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어, 건강을 비롯해 어르신들의 생활 전반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이에 동작구한의사회에서는 지역사회 계속 거주를 통해 어르신들이 살던 곳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선도적 통합돌봄 모델’을 구현하고자 했으며, 이러한 고민의 일환으로 ‘어르신 방문 한의의료 돌봄사업’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즉 효도도시 동작을 만들겠다는 지자체장의 강력한 의지와 동작구한의사회의 전문적인 역량이 결합해 타 지자체에 모범이 되는 거버넌스를 구축할 수 있었다.” Q. 사업을 진행하면서 어려운 점과 해결 방안은? “방문진료에 대한 적정한 수가체계와 행정적 지원이 더욱 강화돼야 하며, 한의약 돌봄 서비스가 공식적인 공공보건 정책 내에서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돼야 한다. 아울러 양방과 차별된 수가 개선도 풀어야 할 문제다. 실제 방문진료 현장에서는 한의사의 행위가 훨씬 많고 시간도 오래 걸리는 데도 불구, 양방보다 적은 수가에 양방에는 있는 비급여 수가가 적용되지 않는 등 상대적 차별이 심한 실정이다. 이 부분은 대한한의사협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나서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Q.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동작구한의사회만의 강점은? “체계적인 홍보 인프라와 강력한 민·관 협력 시스템이 동작구한의사회가 가진 핵심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관내 복지 인프라인 ‘효도콜센터(1899-2288)’를 통해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들을 신속하게 발굴하고 안내하는 효율적인 주민 접근체계를 갖추고 있다. 아울러 동작구 관내 40여 개 지정 한의원이 자발적으로 지역사회 복지 증진을 위해 참여하고 있으며, 이들 기관들은 구청 어르신정책과와의 유기적인 소통을 통해 정책의 실행력을 높이고 있다.” Q. 향후 동작구한의사회의 중점 추진 계획은? “먼저 어르신 돌봄 사업뿐만 아니라 청소년 생리통 완화 지원사업 등과 같이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생애주기별 한의약 건강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사회복지 및 상담 분야의 전문성을 한의 진료와 결합해 ‘심신(心身) 통합 케어’ 모델을 구축해 보다 특성화된 다양한 서비스 제공에 나서는 한편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마케팅 및 데이터 분석 기법을 도입해 방문 진료 데이터의 체계적인 관리에도 나설 계획이다.” Q. 그 외 하고 싶은 말은? “한의약은 우리 민족의 지혜가 담긴 소중한 자산이자, 미래 돌봄 사회의 핵심 열쇠다. 동작구한의사회는 앞으로도 문턱 낮은 의료, 따뜻한 인술을 실천하며 지역사회 복지 증진을 위해 앞장서도록 하겠다. 동작구한의사회의 앞으로의 다양한 활동에 많은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 -
“조선의학 인식 구조는 판단 중심 AI 시대의 핵심 자산”[한의신문] 전북대 한국과학문명학연구소(소장 신동원·KRISTaC)와 중국과학원 자연과학사연구소(소장 관샤오우·IHNS)는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제2회 KRISTaC–IHNS 공동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한국연구재단과 한국학중앙연구원 후원 및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호스트 기관으로 참여해 진행된 이번 대회는 두 연구소가 2019년 학술교류 협정을 체결한 이후 양국을 번갈아 가며 2년 주기로 정례적으로 개최되는 학술행사로, 2024년 베이징에서 제1회 대회가 열린 바 있다. 한·중 양국을 대표하는 과학기술·문명사 연구 거점으로 평가되는 두 기관은 실제 IHNS의 경우 중국과학원(CAS) 산하 자연과학사 연구의 본산으로, 중국 과학기술사 연구의 표준을 정립해 온 국가 대표 연구기관이다. 또한 KRISTaC은 그동안 ‘한국의 과학과 문명’ 총서 시리즈를 30여 권 출간하며 한국 과학문명사 연구를 국제적 수준으로 끌어올린 거점 연구소다. 특히 양 기관의 첫 만남은 ‘한국의 과학과 문명’ 총서 발간 후 결과물을 공유한 것이 계기가 됐으며, 이후 대등한 파트너로 정례 학술 교류를 이어오면서 한국이 동아시아 과학기술·의학사 연구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양국에서 12명의 전문가가 발표자로 참여, △지식과 실천의 이동 △전통과 해석 △인간과 환경 등 세 개의 세션으로 나눠 진행하는 한편 종합토론에선 양국의 과학사 연구가 많은 접점을 공유하고 있음을 확인했으며, 향후 양 기관의 더욱 긴밀한 협력으로 데이터 공유, 공동연구 프로젝트 추진, 인력 교류 등을 지속 추진하고, 나아가 인문학적 통찰과 첨단 기술이 결합된 동아시아 과학문명 연구의 새 지평을 열어 가기로 했다. 조선의학 문헌, 판단의 구조 차원에서 실증 특히 ‘전통과 해석’ 세션에서 전종욱 KRISTaC 교수는 ‘조선의학 사유의 구조화: 인지 단위로서의 병문과 연구데이터로의 전환’을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조선의학 인식 구조는 판단 중심 AI 시대의 핵심 자산이라고 강조해 큰 관심을 끌었다. 지난 1월 전 교수는 “200년 전 서유구가 4799개 처방을 106개 운자(韻字)에 따라 ‘탕액운휘(湯液韻彙)’로 정리한 데이터에서 보듯, 조선의학 문헌 자체가 이미 AI가 학습하기 좋은 구조화된 데이터의 원형을 갖고 있다”는 가설을 제시한 바 있으며, 이날 발표에서는 그 가설을 처방 색인의 차원을 넘어 ‘판단의 구조’ 차원에서 실증해 보이는 자리가 됐다. 전 교수는 “조선의학 문헌에서 우리는 보통 ‘병명·처방·증상’만 추출해 왔다”고 지적하며, “정작 놓치고 있는 것은 △인식의 순서 △원인의 배열 △개입의 타이밍 △절제의 논리이며, 이 네 가지가 사실상 조선의학 지식의 코어”라고 진단했다. 즉 병문(病門)은 단순히 질병 분류명이 아니라, 인식·판단·개입의 알고리즘을 압축적으로 담은 ‘인지 단위(cognitive unit)’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의방유취·동의보감·인제지에 ‘역시만필’ 더한 ‘3+1축’ 제시 전 교수는 이번 발표에서 분석 축을 △의방유취 △동의보감 △인제지 등 종합 문헌 3축에 18세기 이수귀의 임상실록 ‘역시만필(歷試漫筆)’을 추가한 ‘3+1축’으로 확장했다. 그는 “‘역시만필’은 노비부터 고관까지 130여 임상 장면을 담은, 동의보감 전통 위에 서 있는 실제 임상 기록”이라며 “종합 문헌의 판단 구조와 실제 임상 경험이 어떻게 만나는지를 추적할 수 있는 결정적 자료가 새로 더해진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금까지의 조선의학 디지털화 작업은 대부분 ‘처방-증상-약재’ 관계망의 통계적 추적에 머물러 있었다고 지적한 전 교수는 이같은 단계를 넘어선 ‘판단 구조 RDM(Judgment Structure RDM)’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판단 구조 RDM의 핵심은 3계층 스키마로, △L1 인식(現象認識): 증상·환경·계절·내력 등 진입 단계 △L2 판단(判斷構造): 원인 배열, 아형 감별, 전변, 예후 등 해석의 중심축 △L3 실행(治療實行): 처방뿐 아니라 금기·유보·타이밍 조율까지 포함된 행위 단계로 나뉜다. 전 교수는 “이 단순한 분리가 결정적”이라며 “종래 평면적으로 나열되던 증상·해석·치료를 별개의 층위로 분리해 두면 텍스트에 묻혀 있던 ‘판단의 경로’가 비로소 검증 가능한 형태로 드러나며, 다른 분야 지식 체계와의 호환성도 확보된다”고 밝혔다. 30병문이 보여주는 사유 패턴: 해수·소갈·습병 전 교수는 30병문 중 세 가지를 사례로 들어, 같은 형식의 RDM이 사실은 서로 다른 사유 경로를 담고 있음을 보여줬다. 즉 ‘해수(咳嗽)’는 풍한·풍열·조사·한음·내상·식적 등 6가지 원인이 폐에 어떻게 침입·잠복·울체되는지를 추적하는 ‘경계–침투’ 구조이고, ‘소갈(消渴)’은 음식·정서·체질이 어떤 순서로 누적되어 소모를 부르는지를 다루는 ‘고갈–순서’ 구조이며, ‘습병(濕病)’은 외습과 내생습이 기후·지형·수질·토질과 인체에 어떻게 분포·정체되는지를 보여주는 ‘생태–지형’ 구조라고 할 수 있으며, 이는 같은 그릇(RDM)에 담겨 상호 작용이 가능하지만, 그 안에 흐르는 사유 패턴은 또한 각 병문마다 고유성을 띠고 있다는 것이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30병문을 가로질러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두 가지 특징을 △원인배열의학(原因配列醫學) △개입타이밍 조율의학(介入時點調律醫學)으로 제시한 전 교수는 “조선의학은 복합 원인을 단순히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 규칙으로 ‘배열’하고 있으며, 침입 및 고갈의 순서·환경적 배치 등 시퀀스 자체가 진단의 핵심을 이룬다”며 “또한 원인의 배열은 ‘언제 개입할 것인가’와 긴밀히 연결, 같은 처방도 시점에 따라 약이 되기도 독이 되기도 하는 등 적극적인 임상 지능으로 격상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두 가지를 함께 두고 보면, 조선의학은 처방의 의학이 아니라 판단의 의학이라는 점이 분명해진다”면서 “이것이 AI 시대에 조선의학 사유 구조가 가지는 귀중한 가치”라고 강조했다. RDM→지식 그래프→판단형 에이전트 AI로의 진화 이와 함께 전 교수는 ‘30병문 RDM’이 국가 연구데이터 플랫폼 DataON에 정식 승인된 상황에서 향후 전체 연구 로드맵을 제시했다. 전 교수가 그리는 ‘AI와 함께하는 한의학’의 구도는 단계적으로, 3+1축 문헌 속 문장이 RDM의 판단 단위로 구조화되고, 증상·판단·행위·금기·전거가 노드로 연결된 ‘지식 그래프’가 생성되며, 그 위에 텍스트 근거를 보존하는 검색증강생성(RAG) 시스템이 얹히는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인식·판단·절제·증거를 반드시 통과해야 답하는 에이전트 AI’가 작동하는 구조다. 그는 “오늘날 대형 언어모델(LLM)은 빠르게 답을 내는 데 최적화돼 있지만, ‘답하지 않을 줄 아는 능력’은 매우 취약하다”면서 “조선의학의 판단 구조는 성급한 답을 내려고 환각(hallucination)을 일으키기 쉬운 현재의 AI에 대해 강력한 보완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전 교수는 글로벌 빅테크의 LLM이 의료 데이터를 빠르게 흡수해 가는 상황에서 한국이 독자적인 AI 생태계를 갖추려면 ‘대체 불가능한 한국 고유의 데이터 자산’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전 교수는 “3+1축 문헌은 동아시아 한의문명권 전체를 아우르는 종합자료이자, 현대 의학 데이터에도 결여된 ‘판단의 데이터(곧 meta-data)’를 풍부히 담고 있다”며 “한국형 소버린 AI는 토종 LLM을 만든다는 의미가 아니라, 빅테크가 만들기 어려운 깊이 있는 ‘판단의 데이터’를 우리가 먼저 구조화하고 표준화해 두는 것, 그것이 진짜 의미의 데이터 주권”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전종욱 교수의 연구 내용을 담은 논문은 ‘한국디지털인문학회지’ 5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
진주시한의사회, 교육취약계층 학생의 건강한 성장 지원[한의신문] 진주시한의사회(회장 류승민)와 진주교육지원청(교육감 신현인)은 14일 교육취약계층 학생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교육복지안전망 ‘온-동네 다모아’ 지역자원 연계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진주시한의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교육적으로 취약한 환경에 놓인 학생들에게 맞춤형 한의 의료서비스와 한약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 대상은 관내 초·중·고등학교 학생 가운데 법정 저소득층, 소년소녀가장, 조손가정, 다문화가정, 교육비 지원 대상 학생 등 교육취약계층 학생 중 저성장 및 건강 취약 학생 140명으로, 학생 개개인의 건강 상태를 고려한 맞춤형 한약 지원을 통해 건강한 성장과 안정적인 학교생활을 돕게 된다. 진주시한의사회와 진주교육지원청은 지난 2012년부터 지속적으로 저성장 학생 지원사업을 이어오면서 아동·청소년기의 건강한 성장 지원에 힘써왔다. 특히 올해부터는 저성장 지원뿐만 아니라 다양한 건강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에게 맞춤형 의료 지원을 실시해 학생들의 신체·정서 발달과 건강한 학교생활을 지원할 계획이다. 신현인 교육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사회와 교육기관이 함께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뜻깊은 협력 모델”이라며 “경제적·환경적 어려움으로 의료 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자신의 꿈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류승민 회장은 “아동·청소년기의 건강은 미래 삶의 기반이 되는 만큼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지역 한의사회도 지속적으로 힘을 보태겠다”며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의료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진주시한의사회는 이 사업을 통해 2012년부터 2025년까지 약 2000여 명의 저성장학생에게 한약을 지원, 청소년기의 건강 지킴이로 학생들의 교육적 성장을 이끄는 마중물로 평가받고 있다. -
“외국인 유학생 지역 정착 지원 돕는다”[한의신문] 상지대학교 RISE사업단(단장 김소형)은 12일 상지대부속한방병원 원장실에서 상지대부속한방병원(병원장 선승호) 및 상지대부설상지푸른의원(원장 이동현)과 외국인 유학생들의 건강 증진과 안정적인 유학생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외국인 유학생들의 의료·건강 관리 수요에 대응하고, 예방 중심의 체계적인 건강관리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이들을 위한 의료 지원체계 강화와 지역 정착 지원을 위한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에 따라 각 기관은 강원 RISE 사업의 취지에 맞춰 외국인 유학생들의 지역 적응과 안정적인 정주 환경 조성을 위해 △건강검진 △진료 및 치료 지원 △응급 의료 지원 △감염병 예방 및 보건교육 등 전반적인 건강관리 체계 구축에 협력할 예정이다. 김소형 단장은 “외국인 유학생들이 낯선 환경에서도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유학생 맞춤형 건강관리 지원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선승호 병원장은 “외국인 유학생들의 건강 증진과 지역사회 적응 지원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으며, 이동현 원장도 “학생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의료지원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상지대는 지난달에도 (재)박기범재단과 ‘외국인 유학생 지원 위탁공모사업’ 협약식을 개최, 외국인 유학생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학업에 전념하고 학업 성취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한 바 있다. -
한의학과 기계생물학·공간전사체 분석기술 융합방안 모색[한의신문] 동신대학교 선도연구센터(센터장 이미현·동신대 한의대 교수)가 최근 기초과학연구원(IBS) 혈관연구단 김현석 박사를 초청, 최신 암 연구 동향과 첨단 분석 기술을 공유하는 학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기계생물학(Mechanobiology)과 공간전사체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암 미세환경의 변화와 질환 악성화 기전을 조명하고, 이를 한의학 기반 장-뇌축 연구와 융합하기 위한 연구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김현석 박사는 ‘공간전사체로 해석한 기계자극의 악성화 기전’을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기계적 자극(mechanical stress)과 암 미세환경의 상관관계 △단일세포 전사체(single-cell RNA sequencing) 및 공간전사체(spatial transcriptomics) 기술을 활용한 최신 연구 사례 △오믹스 기반 정밀 분석 전략 등을 소개했다. 특히 암 조직 내에서 발생하는 압력과 물리적 자극 등 다양한 기계적 환경 변화가 암세포의 생물학적 특성과 조직 미세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설명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김 박사는 발바닥 흑색종 사례를 통해 달리기와 같은 지속적인 압력이 질환 악성화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하면서, “체중 부하와 같은 기계적 자극이 암세포 핵막을 손상시켜 암세포와 암 미세환경의 악성화를 촉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기계생물학과 오믹스 기반 분석 기술이 암, 염증, 장-뇌축 질환 연구에 접목되는 최신 연구 흐름을 설명한 김 박사는 “한의학 기반 연구에서도 세포외기질(ECM), 조직 압력 변화, 면역 반응 등을 통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차세대 연구 기술과의 융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미현 센터장은 “이번 세미나는 최신 공간전사체 및 단일세포 분석 기술의 흐름을 이해하고, 이를 장-뇌축 기반 한의학 연구와 어떻게 융합할 수 있을지 고민해 볼 수 있었던 뜻깊은 자리였다”면서 “앞으로도 융합 연구와 오믹스 기반 연구 역량 강화를 통해 한의과학 분야의 연구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신대 선도연구센터는 2022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기초의과학분야 선도연구센터로 선정돼 오는 2029년까지 장기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단계평가에서 세부평가 ‘우수’ 결과를 받으며 2단계 연구에 본격 나서고 있는 선도연구센터는 2단계 연구 본격 추진을 위한 킥오프 미팅 개최를 통해 ‘비위(脾胃) 조절기반 Gut-Brain 시스템 제어 한의과학 연구센터’의 2단계 연구 협력 체계를 마련한 바 있다. 2단계 연구에서는 1단계의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연구자 주도 임상연구와 심층 기전 연구를 통해 Gut-Brain 시스템 조절 기전을 정밀하게 규명하는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
“한약·성장호르몬 병행치료, 키 성장 효과·안전성 유의미하게 개선”[한의신문] 성장호르몬 중심으로 형성돼 있던 ‘특발성 저신장’ 치료 영역에서 한약 병행치료의 성장 효과와 안전성을 과학적으로 검증한 대규모 메타분석 연구가 발표되며 한의약 기반 성장치료의 근거 축적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황만기 한의학 박사(황만기키본한의원 대표원장)와 경희대 한의대 근거중심의학연구팀 조성훈 교수 등이 공동으로 수행한 ‘Efficacy of Herbal Medicine and Growth Hormone for Idiopathic Short Stature: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특발성 저신장에 대한 한방 약물과 성장호르몬의 효능: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라는 제하의 연구논문이 SCI(E)급 국제학술지인 ‘European Journal of Integrative Medicine’ 5월호에 게재됐다. 권선근 경희닥터권한의원장, 양태규 두기한의원장, 염창섭 에스앤비한의원장, 정윤철 대곡한의원장 등이 공동저자로 참여, 특발성 저신장 소아 환자 대상 성장호르몬(GH) 단독치료와 한약 병행치료의 임상적 차이를 체계적으로 비교·분석했다. 이번 연구는 무작위 대조시험(RCT) 22편, 총 1955명을 분석 대상으로 포함해 성장 관련 핵심 지표를 종합 평가한 연구로, 특히 성장호르몬 단독치료 중심으로 형성돼 있던 기존 ISS 치료 영역에서 한약 병행치료의 성장 효과와 안전성을 대규모 메타분석으로 검증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특발성 저신장(Idiopathic Short Stature·이하 ISS)’은 연령·성별 평균 대비 키가 –2SD 이하(표준편차 하위 약 2~3% 수준)인 상태로 정의되며, 성장장애 아동 가운데 상당수를 차지하는 대표적 질환군이다. ISS 아동의 약 70%가 뚜렷한 내분비 이상이나 기질적 질환 없이 성장부진을 보이며, 심리·사회적 위축과 삶의 질 저하를 동반할 수 있다. 현재 ISS의 표준 치료는 재조합 인간 성장호르몬(rhGH) 투여로, 미국 FDA는 2003년 ISS에 대한 성장호르몬 사용을 승인한 바 있다. 하지만 반복적인 피하주사에 따른 치료 순응도 저하와 높은 비용 부담, 제한적 보험 적용, 장기 안전성 우려 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오면서 최근 한약 기반 성장치료가 보완·보조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 PRISMA 기반 메타분석 수행…성장 관련 핵심 지표 종합 평가 이에 연구진은 관련 임상 근거를 체계적으로 재검증하기 위해 메타분석을 수행했다. 연구는 PRISMA 지침에 따라 수행됐으며, 국제 데이터베이스 기반 문헌 검색을 통해 무작위 대조시험(RCT) 22편을 최종 분석에 포함했다. 연구 대상은 ISS으로 진단받은 소아청소년 환자들로, 비교군은 성장호르몬 단독치료군, 실험군은 성장호르몬과 특정 한약 처방을 병행 투여한 군으로 구성됐다. 평가 지표는 △12개월 후 최종 키 △키 증가량 △연간 성장속도(Growth Velocity) △IGF-1 △IGFBP-3 △임상 반응률 △이상반응 발생률 등으로 설정됐다. 통계분석에선 평균차(MD), 표준화 평균차(SMD), 오즈비(OR), 위험비(RR)와 95% 신뢰구간(CI)을 활용해 치료 효과를 비교했으며, 연구 간 이질성(I²)도 함께 평가했다. ■ “최종 키·성장속도·IGF-1 개선”…병용요법 효과 확인 메타분석 결과 성장 관련 거의 모든 핵심 지표에서 한약·성장호르몬 병용요법이 성장호르몬 단독치료보다 우수한 경향을 보였다. 우선 12개월 후 최종 키는 병용군에서 평균 4.13cm 더 증가(95% CI 3.22~5.05cm)했으며, 12개월 키 증가량 역시 평균 1.98cm 더 높게(95% CI 1.72~2.24cm) 나타났다. 성장속도(Growth Velocity) 역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병용치료군은 성장호르몬 단독치료 대비 연간 평균 2.98cm 더 빠른 성장속도(95% CI 1.37~4.59cm/년)를 나타냈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실제 임상현장에서 의미 있는 성장 개선 가능성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내분비 지표 변화도 주목된다.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1(IGF-1)은 평균 48.72 수준 증가(95% CI 34.83~62.60)했고, 성장 관련 단백질인 IGFBP-3 역시 유의미한 상승(SMD 1.21)을 보였다. 이는 한약 병행요법이 단순 증상 개선 수준을 넘어 성장 관련 내분비축 조절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시사했다. 특히 안전성 측면 결과도 눈길을 끌었다. 이상반응 발생률은 병용요법군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경향(RR 0.71)을 보였으며, 임상 반응률은 오히려 더 높게(OR 3.67)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를 토대로 “한약 병행요법이 성장효과를 높이는 동시에 성장호르몬 단독치료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담을 일부 완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 “한약 병행치료, ISS 통합치료의 보완 전략 가능성” 연구팀은 기존 성장치료 영역이 성장호르몬 중심으로 고착화돼 있던 상황에서 한약 병행치료가 성장효과·내분비 지표·안전성 측면에서 잠재적 보완 전략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메타분석 수준에서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조성훈 교수는 “HM과 GH 병용요법은 GH 단독요법에 비해 키·성장속도·내분비 지표 개선 효과가 더 크고 이상반응 발생률도 낮은 경향을 보였다”며 “향후 다양한 인구집단을 대상으로 한 고품질 다기관 임상시험과 장기 추적연구를 통해 효능과 안전성을 추가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황만기 원장은 “소아청소년의 키(뼈) 성장은 단순히 얼마나 빨리 크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몸과 마음의 균형, 면역 환경, 체력, 수면, 심리적 스트레스, 비만, 소화 상태, 알레르기(비염·아토피·천식·두드러기) 등을 종합적으로 함께 관리해야 하는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소아청소년은 물론 성인의 난치성 만성질환, 특히 자가면역질환 극복을 위해 더욱 깊이 연구하고 진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심평원 강원본부, 지역 의료현장과 소통 강화[한의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강원본부(본부장 정선호·이하 강원본부)는 지난달 24일부터 8일까지 총 4회에 걸쳐 강원특별자치도 의약단체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강원도 한의사회를 비롯해 의사회, 치과의사회, 약사회 의약단체장과 임원 등이 참석, △최근 보건의료 현안 △심사·평가 업무에 대한 건의사항 △지역 맞춤형 진료환경 조성 등 다양한 주제를 폭넓게 논의했다. 특히 강원본부는 강원 지역 의료현장의 어려움을 함께 해결해 나가기 위한 현장 의견 수렴을 강화할 방침이며, 간담회를 통해 상생 기반의 정책 추진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나가기로 약속했다. 정선호 본부장은 “최근 중동 전쟁으로 인한 의료자원 수급 불균형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현장에서 헌신해 주고 있는 의료인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지속적이고 정례적인 소통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원본부는 지난해 9월에도 한의사회 등과의 간담회를 통해 지역의료 발전방안 논의와 함께 의료 현장의 생생한 의견을 수렴한 바 있으며, 8월에는 강원도한의사회와 함께 평창군 미탄면 아라리전수관에서 한의의료봉사 활동에 참여해 지역주민 건강 증진에도 기여했다. -
‘전남 한의약 육성·지원 조례’ 14일 본격 시행[한의신문] 전남지역의 한의약 산업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전라남도 한의약 육성 및 지원 조례’가 14일부터 시행됐다. 최병용 도의원(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조례안에 따르면 도지사가 ‘한의약 육성 지역계획’을 수립·시행하도록 했다. 지역계획에는 △한의약 육성 및 발전에 관한 기본목표와 방향 △한의약 연구의 기반 조성에 관한 지원제도 △한의약 인력의 양성 및 그 활용 방안 △한의약기술 향상과 지원 방안 △한의약의 세계화를 위한 방안 △한의약 육성에 필요한 재원의 조달 방법 등이 포함되도록 했다. 또한 한의약 육성을 위해 △한의약 특성의 보호 및 계승 발전 사업 △한방의료와 한약을 이용한 기술 연구·개발 사업 △한의약 이용 장려 및 한방의료 서비스 활성화 사업 △한약재 생산·유통 지원 및 브랜드화 사업 △한의약 관련 국내외 정보 교류 및 박람회·학술대회 개최 등의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아울러 한의약 관련 법인·단체 또는 전문기관에 해당 사업을 위탁할 수 있고, 전남도 차원에서 적극 홍보토록 하는 안도 담겼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한의사회(회장 문규준)는 한의 치매 치료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구상 중에 있다. 문규준 회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한의 치매치료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현재 예산이 한정돼 당장 사업을 계획하고 추진하는데 한계가 있지만 한걸음씩 전진해 전남지역 의료서비스 강화에 힘을 실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정부 정책에서 배제된 한의 유형…실수진자 수 지속 하락[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이하 한의협)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이하 건보공단)은 14일 건보공단 스마트워크센터(영등포남부지사)에서 2027년도 요양급여비용 계약(이하 수가협상)을 위한 1차 협상을 진행, 본격적인 협상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1차 협상은 한의협 수가협상단 유창길 보험부회장·송인선 보험이사·김영수 약무/보험/정보통신이사·강민정 약무/보험이사와 건보공단 수가협상단인 김남훈 급여상임이사·박종헌 급여관리실장·박지영 보험급여실장·전영숙 수가계약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유창길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수가협상을 위해 한의 건강보험 동향 통계를 살펴보면서 한의계의 참담한 상황에 마음이 몹시 무거워졌다”고 운을 떼며, “한의 유형은 건강보험 진료비 점유율에서 여전히 5개 유형 중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정부의 각종 시범사업 및 정책 지원 소외로 인해 실수진자 수는 지속적으로 하락 추세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첩약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 등 법과 제도의 영향으로 총진료비 및 행위료 일부 지표에서 한의계의 상황이 개선된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수진자 수 등 실제 의료이용 통계나 건강보험 점유율 등에서 한의계는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유 부회장은 “정부에서 실시 중인 54개의 시범사업 중 한의계가 참여 중인 사업이 단 4개에 불과하다는 것은 정부의 보장성 강화 정책에서 한의가 철저히 배제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이로 인해 한의의료기관은 비급여 진료에 더욱 의존할 수밖에 없고, 비싼 비급여 진료비는 한의 진료의 문턱을 높여 실수진자 수 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결과가 초래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의 의과 중심 보장성 강화 정책은 다양한 의료행위 신설과 급여기준 개선 등으로 이어져 현재 의과의 건강보험 요양급여비용 총 행위 수는 6500여개인 반면, 한의 행위는 60여 개에 불과해 건강보험 진료비 점유율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유 부회장은 “각 유형별로 나름의 사정과 이유, 여러 가지 고충이 있겠지만, 정부의 보장성 정책에서 배제된 한의 유형은 환자들의 의료 이용 감소로 생존에 위기를 절감하고 있다”면서 “올해 수가협상에서는 어려운 상황에서 한의의료기관을 운영하고 있는 한의계에 대한 각별한 배려와 관심을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진 모두발언에서 김남훈 급여상임이사는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진료비 증가와 더불어 지역·필수·공공 의료 강화,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포괄 2차병원 지원, 1차의료 지원사업 등에 건보재정이 투입되고 있으며, 앞으로 요양병원 간병비에도 재정이 투입될 예정”이라며 “더욱이 보험료율이 법정상한에 달해 재원을 늘릴 수 없는 어려운 상황에 있는 등 올해는 건보재정 적자가 많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그 어느 때보다도 재정 건전성을 어떻게 담보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우려와 걱정을 가지고 있고, 그에 대한 대비 또한 해야 하는 시점이지만, 원자재 수급난에 따른 의료물품 가격 인상, 인건비·운영비 상승 등 모든 공급자단체의 경영상 어려움도 잘 알고 있다”면서 “이번 수가협상에서는 건보재정의 건전성 확보와 함께 유형별로 정해져 있는 적정 수가를 어떻게 균형을 잡을 것인가가 가장 큰 과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급여상임이사는 또 “건보공단에서는 △건보재정 건전성 담보 △의료 인프라 유지 △가입자 부담 등 이 세 가지가 잘 균형잡힐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면서 “지난해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상호간 배려 및 소통을 통해 전 유형 타결이라는 성과를 거둔 만큼 올해에도 신뢰와 존중, 소통과 배려의 마인드로 균형 잡힌 수가협상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첫 협상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유창길 단장은 “오늘 건보공단 협상단과 첫 자리를 마련했는데, 건보공단과 한의계가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 차이가 있다는 생각을 들었다”면서 “2차 협상 때는 상호간의 간극을 좁히기 위해 다양한 데이터 자료를 마련해 한의계의 입장을 설명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수가협상에서의 부대의견 이행과 관련된 질문에 대해선 “지난해 부대의견은 한의과만 받은 것이 아니라, 치과와 동시에 진행되는 부분”이라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믿음을 갖고 상반기 내로 진행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수가모형 개선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김영수 약무/보험/정보통신이사는 “현재 수가모형 개선을 위해 여러 가지가 논의되고 매년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당장 올해 협상에서는 기존과 동일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하지만 여러 가지 변수가 많아 앞으로 진행상황을 지켜보면서 대응해 나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
한의임상해부학회, 한의학 교육·연구·산업 디지털 인프라 구축 업무협약[한의신문] 한의임상해부학회(회장 권오빈)는 최근 딥테크 스타트업 ANAM145(대표 이중희·심준식),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블록체인 확장성기술 연구실과 함께 한의학 교육·연구·산업 분야의 디지털 신뢰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한의임상해부학회가 보유한 △한의학 교육 △임상해부학 △학술연구 △보수교육 △국내외 연수 프로그램 운영 역량과 ANAM145와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블록체인 확장성기술 연구실이 보유한 △블록체인 △디지털 지갑 △DID 기반 신원인증 △디지털 수료증 △사이버보안 및 데이터 신뢰 기술 등을 결합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한의학 교육과 학술 활동에서 발생하는 신분 확인, 출결 관리, 교육 이수 확인, 수료증 발급·보관·재발급·검증 등의 절차를 디지털화하고, 한의학 교육 인증의 신뢰성과 행정 효율성을 높이는 데 협력할 계획이다. 특히 우선 추진과제로는 한의임상해부학회 중심의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수료증 실증사업이 검토될 예정이며, 한의임상해부학회는 현재 자체 특허출원한 인증시스템인 ‘Robin’을 활용해 수료증 발급, 교육이수 증빙 시스템을 활용 중이다. 이러한 시스템 운영 경험에 더해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블록체인 확장성기술 연구실, ANAM 145와 시스템 고도화, 실증 작업에 착수하게 된다. 해당 실증사업은 학회가 주관하거나 참여하는 국내 교육, 해외 연수 프로그램, 학술교육 또는 보수교육 연계 가능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하며, 교육 이수 후 수료자가 디지털 수료증을 발급받고 QR 코드 또는 검증 링크를 통해 국내외에서 수료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구조를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기존의 종이 수료증, 수기 서명, 명부 관리, 우편 발송, 분실 시 재발급 등 반복적인 행정 절차를 줄이고, 교육생과 학회 담당자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번 협약은 국내 교육 인증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해외 의료인, 보완대체의학 종사자 및 해외 한의학 연수생이 한국에서 이수한 교육 과정을 본국에서도 신뢰성 있게 증명할 수 있도록 글로벌 K-한의학 교육 인증 모델을 공동 연구할 예정이다. 세 기관은 향후 영문 수료증, 다국어 검증 화면, QR 기반 수료 확인 시스템, 온라인 검증 링크 등을 활용해 한국 한의학 교육 프로그램의 국제적 신뢰도와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도 검토해 나가는 한편 이러한 실적을 바탕으로 한의학 임상연구 데이터의 무결성 확보, 공동 연구개발 및 정부과제 기획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권오빈 회장은 “한의학 교육과 학술 활동이 국내외로 확장되기 위해서는 교육 이수 사실을 신뢰성 있게 증명하고, 학회 행정과 연구 데이터를 안전하게 관리하는 디지털 기반이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은 한의학계가 블록체인과 사이버보안 기술을 실제 교육·연구 현장에 접목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ANAM145와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블록체인 확장성기술 연구실 측은 “디지털 수료증, DID 인증, 블록체인 기반 검증 시스템은 교육 이력과 증명서의 위변조를 방지하고, 사용자 중심의 검증 가능한 인증 체계를 구현하는 데 적합한 기술”이라며 “한의학 분야의 실제 수요를 바탕으로 기술 실증과 공동연구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세 기관은 협약 체결 이후 초기 실증 단계를 통해 디지털 수료증 발급 및 QR 검증 구조를 검토하고, 향후 보수교육, 정규 교육, 해외 연수 과정 등으로 확장 가능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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