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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용어 정의 재정립은 한의학 발전의 큰 틀 마련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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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행정

"'한의학' 용어 정의 재정립은 한의학 발전의 큰 틀 마련하는 것"

지난해 11월 제안된 제정(안)에 대한 한의학 유관단체의 의견 수렴

한의협, '한의학' 용어 정의의 재정립을 위한 공청회 개최



공청회1



[한의신문=강환웅 기자] 현재 '한의학' 용어에 대한 정의가 명확하게 정립돼 있지 않아 현대과학 발전의 흐름과 부합하는 한의학으로의 변모 및 재도약 과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는 지난해부터 '한의학' 용어에 대한 개념 재정립을 추진해 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의협은 지난 24일 서울역 KTX회의실 별실에서 ''한의학' 용어 정의 재정립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 지난해 11월 한의협에서 제안한 '한의학' 용어 재정의(안)에 대한 당위성 및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한편 유관단체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최혁용 한의협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황제내경의 구침편에 나와있는 침 가운데 최소한 5개는 (지금의)수술용 칼임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임상현실에서는 제대로 활용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며 "이는 한의학 용어 정의에 한의학의 본질이 제대로 담겨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현재의 용어 정의에는 한의학의 매우 제한적인 부분만 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의학 본질 담아낼 수 있는 정의 재정립 '시급'

최 회장은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 한의학의 본질을 담아낼 수 있는 한의학 용어 정의의 재정립은 매우 중요하다"며 "오늘 이 자리가 한의약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다시금 제대로 돌아보는 것은 물론 앞으로 한의학이 학문의 융복합 발전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큰 틀을 마련할 수 있는 의미있는 자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도영 대한한의학회장은 축사에서 "한의학은 과학기술 발전이라는 변화의 흐름을 타고 많은 발전을 이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옛 것에 머물러 있다는 고정관념이 사회의 많은 부분에서 자리잡고 있다"며 "앞으로 이러한 고정관념을 불식시키고 과학 발전의 흐름에 부합하는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한의학 용어 재정립이 반드시 필요하며, 이를 통해 한의학이 미래의 보건의료 분야를 이끌 수 있는 새로운 옷을 입고 재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공청회에서는 △새로운 한의학 개념 재정의(송미덕 한의협 부회장) △한의학의 정의(한창호 대한한의학회 특임이사) △한의학 개념 정의에 대하여(백유상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한의학과장) △한의학 재정의(안)에 대한 의견(신상우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장) 등에 대한 발표와 함께 신준식 대한한방병원협회장 및 장인수 우석대학교 한의과대학장이 한방병협과 한국한의과대학학장협의회의 의견에 대한 설명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현재 한의사들은 통합의사 역할 수행하고 있어

이날 송미덕 부회장은 발표를 통해 "현재의 한의학 용어 정의에는 한의학적 원리, 한방의료 해석 부분에 있어 전통 및 지역 등 한의학을 제한하는 의미가 내포돼 있어 한의학의 발전을 가로막는 하나의 요인이 되고 있다"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한의학' 용어 정의에 대한 재정립은 현 시대에 맞는 한의학으로 표현돼야 한다. 여기에는 현재 한의과대학에서 기초 분야로 강의되고 있는 의생명과학원리가 명문화 하는 등 현재 한의사들이 어떤 것들을 배웠기 때문에 어떤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지 등이 포함돼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한의사들은 통합의사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한 송 부회장은 한의협이 추진하고자 하는 모델과 유사한 미국의 '정골의학'에 대한 정의를 설명하며, 향후 벤치마킹할 부분에 대해 다양한 논의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 같은 한의협이 제안한 재정의(안)은 일반 한의사 및 한의대생들도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한의학정책연구원이 한의사 및 한의대생을 대상으로 '현대 한의의료의 역할, 역량교육 개선에 대한 설문조사' 중 한의약(한의학)의 정의에 추가되어야 할 가치로 △신체 정신 환경 포괄, 전인의료 △건강 증진 및 관리, 예방의료 △의생명과학 기반 의료 등이 최우선순위라고 답변했으며, '현대 한의의료가 나아가야 할 역할, 역량의 방향'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일차의료인으로서의 역할 △특화질환 중심의 전문 의료인 역할 △한의·의 융합 통합의료인 역할 등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의협 제시안에 대한 관련단체들의 입장은?

이와 관련 송 부회장은 "향후 재정립될 한의학 용어 정의에서는 한의사가 하고 있는 의료형태는 통합의학이라는 것, 의생명과학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는 부분과 함께 전인적 관점의 철학을 갖고 있으며, 그 방법론으로 한의술기와 한의약을 활용하고 있다는 의미들이 내포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발제에서는 한의협이 제안한 재정의(안)인 "'한의학'은 생명에 대한 전인적 접근(holistic approach)을 바탕으로, 당대(contemporary) 최선의 과학기술 성과를 활용하여 질병과 상해를 진단, 치료, 예방하며 건강을 유지, 증진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학문"에 대한 각 단체의 세부적인 의견과 더불어 수정의견이 제시됐다.



한창호 한의학회 특임이사는 "한의학 용어 정의는 학술적·법률적·행정적 등의 관점에 따라 달리 정의될 수 있으며, 현재 한의협에서 진행코자 하는 정의 재정립은 학술적인 관점에서 추진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학술적인 정의 측면에서 보면 한의학이라는 학문 영역 전체를 효율적으로 정의할 수 있는 정의로 정립돼야 한다"고 밝히며, 각 회원학회에서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제정(안)에 대해 향후 논의돼야 할 부분들을 지적했다.



이어 한 이사는 회원학회 의견을 바탕으로 한 3가지 제정(안)을 제시한데 이어 "보편적 의료지식에 기반하고, 관련 교육도 받고 있는 한의사가 하는 행위인 한의의료행위가 현재는 너무 협소한 만큼 이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한의학 용어 정의 재정립과 더불어 앞으로 한의의료행위에 대한 정립 또한 고려해 봐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한의학 용어 정의 재정립, 한의학 발전 도움 '한 목소리'

또 백유상 학과장은 "현재 한의협에서 진행하고 있는 한의학 용어 정의 재정립은 최상위 개념의 용어 정의 재정립을 통해 하위 분야의 정의에도 영향을 미치게끔 하려는 시도로, 한의계에서는 처음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은 시도는 분명 한의학이 발전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인 만큼 모든 한의계가 관심을 갖고 의견을 모아 통일된 의견으로 용어 정의가 재정립됐으면 하는 바람이며, 덧붙여 상위 개념의 정의에서는 한의학에 대한 교육-임상-연구 등에 대한 포함도 함께 고려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한 신상우 원장은 '정골요법'(Osteopathy)에 대한 정의를 적극 활용해 한의학 용어 정의에서 한의학을 제한할 수 있는 접두사는 사용하지 않는 '한의학은 한국에서 주로 행해지는 의료 전문직의 한 분야'로 정의하자고 제안키도 했다.



이와 함께 신준식 한방병원협회장은 '한의학은 시대적 문화와 과학적인 의학 발전을 통하여 임상적으로 고찰되어온 의학으로써, 전인적이고 생의학적인 관점으로 인체의 구조와 기능을 개선시켜 질병을 진단, 치료, 예방하고 건강을 증진하는 학문'이라는 재정의(안)을 제시하면서 "지금 한의학 용어 정의를 재정립하지 않는다면 10, 20년 후에도 한의학의 발전은 요원할 수 있는 만큼 이러한 논의가 하루 빨리 마무리됐으면 한다"며 "용어 재정립은 현재 한의학이 의생명과학에 기반해 있다는 인식을 국민들에게 심어줄 수 있는 획기적인 전환점이자, 현대과학을 응용해 발전할 수 있는 한의학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주제 발표 후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한의협 제정(안)을 △관점 △방법 △의학 일반 등의 소주제로 나눠 이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관점·방법·의학 일반 등 소주제별 열띤 논의 진행

토론회에서는 한의학의 정의에 '전통', '민족' 등의 단어를 넣어야 한다는 의견들에 대해서는 용어 정의를 재정립하는 목적이 현재 제한돼 있는 한의학·한의사의 역할 영역을 확대하자는데 취지가 있는 만큼 좀 더 거시적인 관점에서 바라본다는 재정립되는 정의에는 포함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한 재정립(안) 가운데 '전인적 접근(holistic approach)', '당대(contemporary) 최선의 과학기술' 등에 단어에 대해서는 좀 더 한의학의 특성을 담아낼 수 있으며, 한의학이 현대 과학기술을 활용해 발전하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용어를 선택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질병과 상해를 진단, 치료, 예방하며 건강을 유지, 증진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학문'이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참석자 대부분이 공감했다.



한편 한의협에서는 이날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중심으로 온라인을 통해 후속논의를 진행한 결과 '한의학은 동시대의 과학기술과 문화를 활용하여 통합적 전인치유 관점을 바탕으로 인체의 건강과 질병이나 상해의 진단과 치료 및 예방 등을 담당하는 학문'이라는 재정립(안)을 도출했다.



한의협은 한의학 용어 정의 재정립은 전 한의계의 한 목소리가 중요한 만큼 이번에 새롭게 도출된 최종안에 대해서도 공청회 등을 통해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할 계획이며, 한의계의 통일된 안을 마련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강환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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