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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4월 26일 (일)

ICD-11에 전통의학 분야 포함…전통의학자문그룹 신설

ICD-11에 전통의학 분야 포함…전통의학자문그룹 신설

내년 5월 WHA 승인 받으면 2022년 1월부터 발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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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신문=김대영 기자] 2018 WHO-FIC 네트워크 연례회의가 26일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공식 개회된 가운데 국제질병사인분류 제11차 개정판(ICD-11)에 새롭게 포함되는 전통의학 분야를 담당할 전통의학자문그룹(TMRG)이 신설돼 주목된다.



알마아타 선언 발표 40주년을 기념해 ‘보편적 건강보장을 위한 보건의료정보 : 알마아타 선언 40주년’을 주제로 열린 이번 연례회의에서는 일차보건의료를 위한 WHO 국제분류체계의 역할과 가능에 대한 토론과 함께 ICD-11의 적용을 위한 준비사항을 각 국에 공유하고 공개 이전에 접수된 수정의견에 대한 처리방안 등이 논의됐다.



ICD-11 적용버전은 5만5000여개의 부상, 질병 및 사인 관련 코드를 담고 있으며 각 국의 활용 계획 수립, 번역 준비, 보건전문가 훈련 등을 목적으로 WHO가 올해 6월 발표한 바 있다.



특히 ICD-11에는 그간 한국‧중국‧일본이 주도해 논의해온 전통의학 분야가 새로 포함됐다.

이는 WHO가 2009년에 착수한 국제전통의학분류체계(ICTM)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현재 ICTM 베타버전이 개발 중이다.

이에따라 전통의학 분야를 담당할 TMRG이 신설돼 지난 24일 5명의 국내 전문가가 위원으로 참여한 회의를 갖고 운영방안을 비롯해 실행을 위한 교육 및 코딩 교육, 교육 과정 및 도구 개발, 국제의료행위분류(ICHI) 전통의학 모듈 개발 등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TMRG 신설로 앞으로 WHO-FIC은 의회 및 5개 위원회(△교육 및 실행위원회(EIC) △정보 및 용어체계위원회(ITC) △분류체계개발위원회(FDC) △분류통계자문위원회(CSAC) △의학자문위원회(MSAC))와 4개 자문그룹(△사망분류 자문그룹(MRG) △기능장애 자문그룹(FDRG) △질병분류 자문그룹(MbRG) △전통의학자문그룹(TMRG))에서 각 국의 협력센터(21개국) 및 국제위원들과 국제분류체계의 개발, 보급, 교육 등 관련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전통의학 분야가 포함된 ICD-11은 WHO 집행이사회를 거쳐 내년 5월 세계보건총회(WHA)의 승인을 받게 되면 2022년 1월부터 발효될 예정이다.



이에대해 최문석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은 “WHO가 일차의료에서 전통의학이 활용될 수 있는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는 가운데 ICD-11을 통해 전통의학이 새롭게 조명받는 계기가 됐다”며 “그 과정에서 우리나라 의료계가 상호 협력해 선도적으로 한의분류체계와 KCD를 국내 상황에 맞춰 통합시켜 활용한 것이 국제사회에 모범적인 사례로 받아들여져 결과적으로 세계 보건의료 흐름을 선도하고 세계 의학계에 큰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의 이같은 선도적 역할이 국제사회에서 빛을 발했듯 자부심을 갖고 한국 의료계가 상호 이해의 폭을 넓혀 조화롭게 협력한다면 통합의학이라는 세계적 흐름에서 한국 의학이 더 큰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개최국이 주도적으로 발표한 세부 과제발표에서는 알마아타 선언 취지인 ‘보편적 건강 보장’을 위해 우리나라가 노력해온 내용을 중심으로 △국내 보건의료정보화의 현황 및 과제(오상윤 보건복지부 의료정보정책과 과장) △한국의 진료정보교류시스템(곽영수 사회보장정보원 진료정보교류사업추진단 부장) △국가 암등록사업과 암 빅데이터 구축기반(원영주 국립암센터 중앙암등록사업부 부장) △한국의 건강보험분류체계화 WHO-FIC 활용(황은정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분류체계개발부 과장) △KCD와 한의코드의 사용(현수엽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과 과장)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이미 2010년에 전통한의분류체계와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CD)가 통합된 한국이 ICD-11에 전통의학 분야가 포함되는데 모범적 사례가 됐음을 강조한 현수엽 과장은 “국제적 차원에서 ICD-11의 전통의학 쳅터는 보건의료 관련 지식을 확장하고 전세계 시민들의 보건 향상을 위한 보다 전문적인 분류체계로 활용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보건데이터를 표준화된 분류체계로 보다 효과적이고 종합적으로 수집, 분석하게 되면 보건의료정책 수립에 도움이 되고 다양한 보건의료 서비스의 질과 안전성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앞으로 전 세계는 인구고령화와 정보통신기술의 발전, 첨단의료기술 개발 환경 속에서 보건의료정책을 펴나가야 하며 이러한 여건에서 정책 수립의 근간이 되는 공통된 분류체계의 확립과 표준의 정립은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급변하는 환경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국제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국내적으로 보건의료용어표준의 개발과 확산, 진료정보 교류를 위한 표준 마련에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이며 세계 각국과 협력함으로서 보건의료국제분류체계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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