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의료관광, 케데헌 열풍으로 ‘한의원’ 방문 필수

기사입력 2025.09.04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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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행 외국인 의료관광객 연 100만명 시대…팬데믹 이전 대비 3.1배↑
    서울 지역 의료기관 결제 의료비 1조2000억원…전국 결제액의 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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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 지난해 서울을 찾은 외국인 의료관광객이 역대 최대 규모인 100만명을 육박했다. 이는 전년(473340)과 비교해 2.1배가량 증가한 수치이며, 팬데믹 이전인 ’19(32284)에 비해 3.1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보건복지부·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공개한 ‘2024년 외국인환자 유치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202개국에서 외국인환자 117467명이 한국을 찾았고, 이 중 999642명이 서울 내 의료기관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환자가 지난해 해외에서 발급한 신용카드로 서울 의료기관에서 결제한 의료비는 총 12000억원으로, 전국 결제액 14000억원 중 85.7%가 서울에서 사용된 셈이다.

     

    외국인환자 진료과목은 성형외과 665382(64.2%) 피부과 131541(12.7%) 내과통합 81181(7.8%) 순으로 나타난 가운데 지역적으로 살펴보면 강남(377073) 서초(288475) 마포(124447) 중구(12222) 송파(15511) 5개 자치구에서 약 92% 외국인환자의 진료가 이뤄진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는 외국인 의료관광객 증가 요인으로 외국인 진료 의료기관 확대와 서울시가 협력 의료기관 등에 지원 중인 홍보·마케팅, 통역 코디네이터 등 체계적인 관리를 꼽고 있으며, 외국인 진료 의료기관 등록 및 변경에 대한 즉각적인 처리 지원 등에서도 도움을 주고 있다.

     

    실제 ’20920곳이었던 외국인 진료기관은 ’24년 기준 1994곳으로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서울시 전체 의료기관 10곳 중 1곳은 외국인환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으며, 자치구별로 보면 강남구는 3곳 중 1, 서초구는 4곳 중 1곳이 외국인환자를 진료 중이다.

     

    이외에도 의료관광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한 국내 최대 규모의 의료관광 기업 상담회 서울의료관광 국제트래블마트도 전 세계 바이어들에게 서울의 의료기술 우수성을 알리는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올해 상반기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총 882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70만명)보다 112만 명 가량 늘어났다. 서울시는 외국인관광객수가 늘어난 만큼 의료관광객도 증가해 올해는 114만명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헌트릭스한약을 짓는 장면이 나오면서, 많은 외국인들이 한의원을 서울관광 필수코스로 꼽고 있어 의료관광객 증가세는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강진용 서울시 보건의료정책과장은 우수한 의료기술과 인프라를 갖춘 서울을 선택한 외국인 의료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서울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의료관광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앞으로도 외국인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K의료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외국인환자 유치기관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다양한 지원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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