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건보공단, 권고 수용해 제도 개선 및 다양한 홍보방안 마련
[한의신문] 앞으로 의료 접근성이 낮은 농업인이 실제 농사를 짓고 있음에도 건강보험료 지원 사실을 알지 못해 관련 신청을 하지 않아 의료지원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경우가 줄어들 전망이다. 또한 신청 전 누락된 기간에 대해서도 소급 지원을 확대하는 등 제도 개선도 함께 추진된다.
이는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유철환·이하 권익위)가 지난해 12월 농업인 건강보험료 지원 제도에 대한 제도 개선을 의견 표명한 이후,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이하 농식품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이하 건보공단)에서 이를 수용한 것으로, 이에 따라 기존 농업인에 대한 건강보험료 지원을 확대하고 관련 제도를 농업인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농식품부와 건보공단은 농촌 또는 준농촌 지역에 거주하는 농업·임업·축산업 종사자에 대해 소득·재산 등을 기준으로 산정한 건강보험 점수에 따라 건강보험료의 월 최대 28% 내에서 3개 구간으로 나눠 차등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농업인 건강보험료 지원 제도를 알지 못해 2022년 한 해에만 농업경영체 등록자 중 9만 세대가 신청하지 않아 혜택을 받지 못했고, 농업인이 뒤늦게 신청하더라도 신청일 전 5개월의 기간까지만 지원해 주자, 해당 농업인들은 권익위에 고충민원을 다수 제기했다.
이에 권익위는 농업인 건강보험료 지원 관련 빈발 민원을 분석하고 실태조사 및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농업인 건강보험료 지원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한 후, 농식품부와 건보공단에 제도개선 의견표명을 했으며, 지속적으로 이행점검 및 관리를 추진해 왔다.
농업인의 건강보험료 지원 제도에 대한 인식도 제고를 위해 농식품부는 △2025년 농업경영체등록 농업인 교육·홍보계획 수립 △농업경영체 변경등록 홍보를 위한 포스터 제작·전문지 광고·SNS 홍보 추진 △농산물품질관리원 민원실에 안내문 비치 및 현수막 게시 △농업e지 등 각종 리플릿 제작 △농산물품질관리원 누리집과 유튜브 등에 송출할 동영상 및 쇼츠 제작 △지방자치단체·농협의 협조를 통한 농업인 대상 교육과 간담회 실시 및 농협은행 현금인출기 등을 활용한 제도 안내 등 홍보를 확대키로 했다.
또한 건보공단은 농업인은 물론 어업인에 대해서도 지역건강보험료 가입자 중 비감면대상 명단을 조사해 농식품부와 해양수산부에 통보하고, 건강보험료 지원신청 내역이 있는 미지원 세대에 대해 종이·전자 안내문과 문자 발송 및 분기마다 지역 건강보험료 고지서 후면에 관련 제도 안내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농식품부는 농업인 건강보험료 지원신청을 뒤늦게 한 경우 신청 직전 6개월분까지 소급해 감면 혜택을 확대토록 관련 농업인 건강보험료 지원사업 지침을 개정(‘25년 하반기)하는 등 제도 개선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유철환 위원장은 “농업인 건강보험료 지원 제도의 개선 및 농업인들의 인식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함으로써 의료 접근성이 낮고 경제적 기반이 취약한 계층의 의료복지 지원과 관련한 운영체계를 개선하는 계기가 된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앞으로도 권익위는 복지 취약계층의 고충을 적극적으로 해소하는 한편 이와 관련된 불합리한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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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상의학과 함께한 50년, 함께할 100년을 위해”[한의신문] 대한형상의학회(회장 최영성)는 1일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개최, 지난 반세기 동안 형상의학회가 걸어온 발자취를 되돌아보는 한편 AI를 활용한 형상의학의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형상의학회는 지난 1976년 대한정통한의학회 창립을 시작으로 2000년 대한형상의학회 명칭 확립 및 재단법인 형상재단 설립, 2002년 형상아카데미 출범, 2015년 대한형상의학연구회 설립, 2025년 AI 형상차트 개발 등의 과정을 거치며 한의학 발전 및 후학 양성을 위한 꾸준한 길을 걸어오고 있다. 특히 지산 박인규 선생의 말씀을 바탕으로 형상의학의 이론을 체계화하고, 다양한 연구 및 학술활동, 출판사업 등을 통해 형상의학을 널리 알리는 역할을 지속하고 있으며, 더욱이 2001년부터는 후학 양성에도 매진해 올해까지 약 530명에게 5억5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키도 했다. 이날 최영성 회장은 창립 50주년 기념식에 자리한 모든 참석자 및 김민성 준비위원장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면서, “오늘 이 자리는 형상의학회의 축제의 장이며, 함께 한 모든 분들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며 행사의 힘찬 출발을 알렸다. 영상기기 활용한 형상의학의 표준화·수치화 진행 형상의학회 최영성 회장, 조장수·박정현·최진용·백근기·김진돈 명예회장, 조성태 형상의학연구원 이사장, 정행규 형상재단 이사장, 정흥식 부산지부 명예회장, 이인수·은종원 전 형상의학회 교수, 최도영 대한한의학회장, 경희대 한의대 고성규 학장·김남일 전 학장, 가천대 한의대 박완수 학장·이영종 전 학장, 박성우 서울시한의사회장, 민상준 경기도한의사회 수석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김진돈 명예회장의 ‘醫者三訓’ 제창으로 시작해 형상의학회의 발자취 및 향후 비전을 제시하는 기념 동영상이 상영됐다. 특히 동영상에는 지산 박인규 선생이 AI로 복원돼 후학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박인규 선생은 “한의학 여건이 어렵지만 이럴 때일수록 항심을 갖고 열심히 공부하길 바라며, 전통을 계승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또한 새로운 변화에 대한 과감한 도전도 동시에 필요하며, 그 과정에서 각자 자신의 의학관을 세우고 세상일도 넓게 경험하고 배움을 실천해 사람들에게 널리 덕을 베풀었으면 한다”는 말했다. 그는 이어 “예전에 내가 ‘나는 형상의학의 뿌리가 될 터이니, 너희는 한의학의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으라’고 했다”면서 “이제는 여러분들이 다음 세대를 위한 새로운 뿌리가 되어 형상의학이 오래도록 이어지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이와 함께 AI를 활용한 형상의학의 미래 비전 설명을 통해 영상기기를 활용한 3차원 입체 촬영을, 특히 두상을 촬영함으로써 상하좌우 전후 비율을 수치화·표준화하는 한편 환자가 호소화는 증상을 대입해 지산 선생이 주창한 형색맥증을 합일화함으로써 진단과 치료가 일맥상통하는 형상의학이 될 수 있는 데이터화 추진을 중점 목표로 제시했다. 김남일 경희대 한의대 교수, 지산학술상 수상 또한 김민성 창립 50주년 기념식 준비위원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선생님의 말씀처럼 우리에게는 한의학의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게 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면서 “앞으로 모든 학회원들이 일심단결해 새로운 형상의학이 꽃 피울 수 있도록 뿌리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야 할 것이며, 이는 곧 새로운 형상의학회의 50년을 만드는 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백근기 명예회장에게 도서출판 상금이 수여됐으며, 형상의학의 의학사상 및 의학사적 학문 연구에 공헌한 김남일 경희대 한의대 교수에게 지산학술상이 수여됐다. 김남일 교수는 수상소감을 통해 “‘동의보감’의 유네스코 등재를 준비하면서, 막상 자료를 수집하다보니 동의보감과 관련된 콘텐츠가 생각보다 없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으며, 여러 자료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지산 박인규 선생을 알게 됐다”면서 “올 하반기 한국한의학연구원의 연구용역을 통해 근현대를 대표하는 한의사 22명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이들 중 박인규 선생이 포함돼 있는 것은, 그만큼 지산 선생은 동의보감을 보는 새로운 눈을 틔이게 해준 인물로 동의보감 연구사에서 매우 중요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형상의학의 지속적인 발전 기원 이와 함께 이날 행사에서는 형상의학회 창립 50주년을 축하하며, 지속적인 발전을 기원하는 외빈들의 축사도 있었다. 최도영 한의학회장은 “형상의학은 복잡해지고 다양해지는 현대 질환을 보다 근본적이고 통합적으로 바라보는데 있어 한의학에 중요한 학문적 토대가 되어 왔으며, 형상의학회는 다양한 학술활동을 통해 이론에만 머무는 학문이 아닌 실제 진료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학문으로 발전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며 “이같은 일련의 활동들은 형상의학의 발전은 물론 한의학 전반의 학문적인 성숙과 국민건강 증진에도 의미있는 기여로 이어질 것이라 확신하며, 대한한의학회도 형상의학회의 협력과 연대를 통해 한의학의 학문적 다양성과 전문성이 더욱 공고해질 수 있도록 함께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성규 경희대 한의대 학장은 “먼저 대한한의학회 기초한의학협의회 의장을 맡으면서 형상의학회의 발표를 굉장히 감명 깊게 들었던 기억이 나는데, 대학이나 병원 기반의 학회가 아닌 개원가 중심의 학회가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형상의학회가 50주년이 아닌 70주년, 100주년을 맞이하며 지금보다 더 발전된 학회로 자리매김 될 수 있도록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박완수 가천대 한의대 학장은 “형상의학회는 지난 50년간 수많은 선배 한의사, 임상가 여러분의 헌신을 통해 형상의학의 학문적 체계를 이루고 임상 현장에서 그 가치를 증명해 나가는 등 오늘날 한의학의 중요한 축으로 형상의학이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면서 “디지털 헬스케어와 인공지능, 빅데이터 시대 속에서 형상의학은 전통의학의 깊이와 현대의 기술을 연결하는 핵심 자산이 될 것이며, 형상에 기반한 맞춤 진단과 치료 원리는 미래 정밀 의료의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밖에 이날 행사에서는 △지산 선생님 임상 비디오 상영(조성태 명예회장) △재단법인 형상재단 지산 장학사업 경과 보고(최진용 형상재단 상임이사) △형상의학회 도서 출판 기념식 및 출판 경과 보고(백근기·조장수 명예회장) △형상보감 발표(최영성 회장) 등이 이어졌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그동안 형상의학회 발전에 공헌한 인사들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됐다.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공로패: 조성태 원장, 정행규 원장, 조장수 원장, 박정현 명예회장, 최진용 원장, 김진돈 원장, 정흥식 원장, 백근기 원장, 이상덕 원장, 강덕수 원장, 곽재영 원장, 박준규 원장, 김민성 원장 △감사패: 조용국 원장, 김선희 원장. -
학부생 ‘지역 일차의료 인재’ 양성…“대학 특성화·전담 교수 도입 시급”[한의신문] 지난해 12월 ‘지역의사제’가 제정되며 지역의료 인력 확충이 국가 과제로 부상했으나 지역에서 활동할 의료인을 체계적으로 양성할 교육·선발 시스템은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상급병원 중심 의학교육 구조와 성적 위주 선발 체계를 넘어 지역·일차의료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한 선발–교육–성과 연계 개편이 시급하다는 전문가들의 제언이 제기됐다. 국회입법조사처(처장 이관후)는 남인순·김윤·김선민 의원과 지난달 28일 ‘지역 일차의료 강화를 위한 의과대학 교육과정 혁신-의과대학에서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을 주제로 세미나를 공동개최, 관련 교육 입법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김선민 의원(조국혁신당)은 인사말에서 “상급병원 중심의 의학교육환경에서 환자 곁에서 만성질환 관리와 돌봄, 예방과 협력을 책임지는 지역사회 주치의형 의사로 전환하기 위해선 학생 선발 방식부터 교육 내용, 실습 환경까지 전반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며 “의학교육의 공공성과 일차의료 강화를 위한 논의가 정책과 입법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전했다. 이날 토론회에선 △(교육) 지역 일차의료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전략-지식 전달을 넘어 현장으로(이승희 교수 서울대 의대 의학교육학교실 교수) △(선발) 지역 일차의료 인력 양성을 위한 학생 선발의 재설계(이윤선 울산대 의대 의학과 교수)를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 의학교육 구조개혁 로드맵…‘Core Plus 체계로의 전환’ 이승희 교수는 일차의료의 질과 환자 안전, 지역 의료 지속가능성까지 위협하는 요인으로 △기초의학 기반 약화 △교육전문 인력 부족 △국가 차원의 질 관리 공백을 꼽았다. 이 교수는 “전문 인력 부족은 교육의 획일화와 경쟁력 약화를 초래하고, 교수들의 업무 과중과 이탈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만든다”면서 해법으로 △교육 책무성 법제화 △기초의학·교육전문 인력에 대한 안정적 재정 투자 △교수 행정·진료 부담 완화 등의 ‘3대 혁신 전략’을 제시했다. 이어 이 교수는 통 역량(Core)과 대학 특성화(Plus)를 결합하는 미래형 교육과정 모델인 ‘Core Plus 체계’를 제안했다. 이를 통해 기존 기초·임상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지역사회 연계 △디지털 헬스 △의료시스템 이해 △IPE(다직종 교육) △LIC(장기임상실습) 등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 또한 “적응적 전문성(Adaptive Expertise)을 운영 원칙으로 삼아야 한다”며 “단발성 개편이 아니라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구조 개편이 필요하다”면서 실행 전략으로는 △교육과정(Curriculum) △교수법(Method) △평가(Assessment) △환경(Environment) 등 4대 운영 축도 제시했다. 이에 이 교수는 구조 개혁을 위한 법·제도 개선 방향으로 △교육중점트랙 교수의 법적 지위 명문화 △고등교육법 개정 △보건의료기본법 개정 △국가 단위 의학교육원 설립 등을 제안하면서 “교육전담교수(MD)와 교육전문교수(Ph.D)를 제도화해 법적 지위를 부여하고, 교육 인력을 개인 헌신에 의존하는 구조에서 국가 책임 구조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Bridge the Gap’의 핵심 전략으로 △인력은 제도 기반으로 △시간은 법적 보장으로 △재정은 국가 분담으로 입법화할 것을 제언했다. ■ 의대 입시 전면 재구조화…선발–교육–성과 연계가 핵심 이어진 발표에서 의대 입시 구조 전반의 문제점을 짚은 이윤선 교수는 “단순 수능점수 경쟁이 아닌 윤리의식, 공감 능력, 소통 역량, 문제 해결력을 함께 평가해야 하는 특수 영역”이라면서 “향후 국가 의료의 질과 직결되는 만큼 높은 타당도와 신뢰도가 필수”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미래 의료 환경을 위한 인재 선발을 위한 인지·비인지 통합 평가 모델를 제시했다. 인지 역량에는 △기초의학 이해 △임상 추론 △비판적 사고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학습 민첩성이, 비인지 역량에는 △직업윤리 △사회적 책임성 △환자 공감 △팀워크 △회복탄력성 등이 포함토록 했다. 이 교수는 선발 목적과 교육 과정의 정합성을 위해 선발–교육–성과를 연계하는 ‘SEO 정렬 체계’ 구축을 위한 △INPUT: 역량 기반 선발 △PROCESS: 현장 연계 교육 △OUTPUT: 사회적 성과 관리 등의 핵심 전략을 제시했다. 이어 이 교수는 지역의사제 실효성 강화를 위해 지역사회 기반 교육 트랙 구축을 위한 △지역 클리닉 기반 장기 임상실습(LIC) △농어촌 순환 실습 △보건정책 교육 △캡스톤 프로젝트를 제안하며 “단순 의무복무가 아니라 정주형 의료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역의사선발전형 입학생에게 공공의료·지역 실습 과정을 의무화하고, 졸업 요건과 연계하는 법제화 방안도 제안했다. 그는 싱가포르 Duke-NUS 의대의 기초·임상·연구를 연계한 4단계 교육체계와 시그니처 연구 프로그램(SRP)을 글로벌 사례로 제시하며, 이를 국내에 적용해 △한국형 SRP 운영 △국가감염병대응대학원 설립 △석·박사 통합과정 도입 등을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이 교수는 “임상과 연구를 겸비한 융합형 인재 양성이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며, 지역의사제 성공의 관건은 선발과 교육의 연계”라면서 △입학 트랙 적용 △필수 교육 의무화 △학제 혁신을 통해 지속 가능한 인재 양성 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강조했다. ■ “지역의사제 성공 조건은 ‘교육 인프라·재정·공정성’” 한편 이종태 한국의대·대학원협회 이사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 패널토론에서 박훈기 한국의학교육학회장은 “지역 일차의료 교육과정을 제도로 정착시키기 위해 법적 근거와 재정 지원을 통해 40개 의과대학이 균등하게 관련 교육 전문가를 양성해야 한다”며 “중소병원과 공공의료기관도 교육 주체로 참여하는 구조로 전환하고, 서울 소재 의대 역시 지역·공공의료 인력 양성 책임에서 배제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역의사제는 단순 복무 제도가 아닌 질이 보장된 교육과 평가를 전제로 설계돼야 하는 만큼 MD·PhD 기반 교육전담 인력 확충과 체계적 교수개발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정부 측은 재정 여건과 입시 공정성을 위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윤혜준 교육부 의대혁신지원과장은 “의대 입시는 대입 전형 간소화 원칙과 강한 규제를 받고 있어 전형 유연화에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한 만큼 별도의 독자적 역량 평가 체계 도입 여부에 대한 면밀한 논의가 선행돼야 한다”면서 “지역의사 전형 학생만 별도 교육 트랙을 강제할 경우 차별로 인식될 수 있는 만큼 전체 의대생의 지역·일차의료 이해를 강화하는 방향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방영식 보건복지부 의료인력정책과장은 “의대 교수들이 임상과 R&D 과제에 치여 교육이 후순위로 밀리는 구조를 개선하려면 지속 가능한 재원 확보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선발 전형의 공정성 논란과 학부생 간 ‘지역의사 낙인’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교육과정 전체를 지역·일차의료 중심으로 개편하고, 장기적으로는 대학 자율성을 확대해 다양한 선발 트랙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
서울약령시협회 “관할 주무관청, 동대문구→서울시 변경 추진”[한의신문] 서울약령시협회(회장 성관호·이하 약령시협회)가 지난달 30일 동대문구청 2층 다목적강당에서 ‘2026년도 32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동대문구에서 서울시로 약령시 관할 주무관청 변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성관호 회장은 개회사에서 “전통을 지키고 현대적인 변화를 촉진해 서울약령시를 한방문화관광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며 3가지 핵심 사업을 제안했다. 성 회장은 “회원여러분의 권익을 보호하고 소액대출사업 대출심사 융자위원회를 구성해 자금난을 겪는 회원사에 실질적인 힘이 되도록 하며 약령문 교체 사업 등 서울약령시 발전을 위한 인프라 및 환경개선사업을 통해 누구나 약령시를 방문하고 싶어 할 만한 곳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 회장은 “서울약령시는 특정 구 차원이 아닌 서울의 중요한 역사·문화 자원인 만큼 주무 관활 관청을 현재의 동대문구청에서 서울특별시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총회에서 약령시협회는 먼저 감사보고, 2025년도 사업실적 및 회계결산 승인의 건을 의결하고, 2026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 편성의 건에 관해 논의했다. 또 약령시협회는 올해 슬로건으로 ‘한방 역사의 맥을 잇고, 미래를 열다: 2026 서울약령시의 새로운 도약’으로 정하고 중점 추진 사업도 공개했다. 구체적으로 △서울약령시의 중장기적 발전을 위한 포지션 정립 △한방산업 발전을 위한 마케팅 강화 사업 △서울약령시 발전을 위한 인프라 및 환경개선사업 △지역 상생 및 사회적 가치 실현 사업 △재정자립도 강화를 위한 제도상업 발굴 및 기관의 경쟁력 강화사업 등을 정하고 한방 역사의 전통에서 미래 가치를 창출하는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서울약령시 주무관청 업무와 관련해 현재의 동대문구청 관할 업무에서 서울특별시 관할 업무로 변경하는 것을 골자로 한 ‘서울약령시 재도약을 위한 운영주체 고도화의 건’의 의결했다. 약령시협회에 따르면 이를 통해 △한방정책 컨트롤 타워로서의 역할 △광역적 시너지 및 서울의 대표적 문화 컨텐츠로 육성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예산 및 자원 운영 △전문성 및 정책 일관성 확보 △한방산업 클러스터 구축 △한방 의료관광 활성화 위한 지속 가능한 발전 및 제도 개선 등을 도모한다. 이에 따라 약령시 협의회는 향후 구청장, 서울시의회와 간담회 관할 국회의원, 국회 간담회, 서울시청과 협의 과정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금한 불우이웃돕기 성금 100만원을 사회적협동조합 혜민서에 전달했다. 또 회무 발전과 한의약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들에게 국회의원 표창(임기택, 김동일), 서울특별시의회 의장 표창(김영훈, 최갑순), 동대문구청장 표창(이금형, 강신완), 동대문구의장 표창(류보현, 김현석)을 수여하고, 이혜정 답십리1동장과 장재기 부산동의한약 소장에게 협회장 감사패를 전달했다. -
건보공단 “통합돌봄 준비는 끝났다, 이제는 실전”[한의신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이하 건보공단)은 지난달 30일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의료·요양 통합돌봄 사업’ 준비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건보공단 본부(원주)를 방문함에 따라, 통합돌봄 전문기관으로서 역할과 향후 추진계획에 대한 업무보고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의료·요양 통합돌봄 사업’은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살던 곳에서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자체를 중심으로 의료·요양·돌봄 서비스를 통합·연계해 제공하는 사업으로, 현재 전국 229개 지자체가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2024년 3월26일 관련 법률이 제정돼 오는 3월27일 본 사업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번 업무보고는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을 앞두고 노인 통합돌봄 사업의 준비 상황과 건보공단의 향후 추진 방향, 올해 중점 추진 과제를 공유하고, 관련 부서 간 의견을 교환하기 위해 마련됐다. 건보공단은 통합돌봄 추진 경과와 주요 성과, 통합돌봄 전문기관으로서의 역할 수행방안, 2026년도 중점 추진과제 및 돌봄 관련 노인장기요양보험 주요 추진 사업을 발표했다. 특히 시범사업 초기부터 빅데이터 기반 대상자 발굴, 돌봄 필요도 조사, 정보시스템 구축․운영 등 사업 전 과정에서 지자체와 유기적으로 협업해 왔으며, 향후 제도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전국 178개 지사, 227개 전담팀을 중심으로 지자체와 협력체계를 강화해 오는 3월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건보공단은 장기요양 재가 수급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재택 의료센터 3차 시범사업을 통해 (한)의사·간호사·사회복지사로 구성된 다학제 팀이 가정을 방문해 의료·돌봄·서비스를 연계 제공해 부족한 지역 의료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지역사회 중심의 통합돌봄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기석 이사장은 “건보공단은 ‘살던 곳에서 더 건강한 노후’를 실현하기 위한 통합돌봄 허브(Hub)구축을 지원하고, 시범사업 운영을 통해 축적한 경험과 전문역량을 바탕으로 통합돌봄 전문기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면서 “보건복지부와 지자체, 유관기관을 잇는 핵심기관으로서 제도가 현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통합돌봄 서비스를 구현하는데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
미래 한의사 105명, 힘찬 첫발 내딛다[한의신문]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학장 고성규)은 지난달 30일 경희의료원 의생명연구동 제1세미나실에서 ‘2026학년도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White Coat Ceremony(이하 WCC)’를 개최, 임상 실습을 통해 미래 한의사로 첫 발을 내딛는 본과 4학년 진입생들에게 의료인의 상징인 ‘화이트 가운’을 전달하며 힘찬 출발을 격려했다. 매년 경희대 한의대·경희대한방병원·경희대 한의대 학부모협의회의 주관으로 열리는 WCC 행사는 경희대한방병원으로 임상 실습을 나가는 학생들에게 의료인의 상징인 흰 가운을 입혀주면서, 한의사로서 갖춰야 할 전문성, 사명감, 생명존중 정신 등을 고취시키는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경희대 한의대 고성규 학장·이병철 부학장, 정희재 경희대한방병원장, 장준복 본과 4학년 지도교수, 문신원 본과 4학년 학부모 대표를 비롯한 각 학년 학부모 대표, 본과 4학년생 및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고성규 학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의대 학장을 맡은 지 3년이 되어가고 있는데, 가장 중점을 뒀던 부분이 학생들이 일차의료인으로서의 역량을 최대한 갖추게 하자는 것이었고, 이를 위해 한의학임상술기센터 운영을 비롯해 최상의 교육 인프라를 갖추고자 노력해 왔다”면서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우수한 인재들로 성장해가고 있는 우리 학생들은 앞으로 글로벌 인재로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으며, 오늘 WCC 선서를 통해 다짐했던 것처럼 역량을 갖춘 의료인이자 사회인으로 성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희재 경희대한방병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오늘 전달되는 흰 가운은 실습 때 입었던 가운과는 다른 것으로, 이제는 의료인으로서 환자에 대한 책임과 의무감을 가져야 한다는 뜻깊은 의미를 담고 있다”면서 “앞으로의 임상실습을 통해 하나라도 더 배운다는 자세로 오늘의 초심을 잃지 않아야 할 것이고, 임상실습을 담당하는 교수들 또한 임상적인 부분을 학생들에게 알려주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학부모님들께서도 학생들이 훌륭히 실습을 마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관심을 갖고 응원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장준복 본과4학년 지도교수는 “앞으로 학생들은 본과 4학년 임상실습을 거치고 인턴, 수련의가 되면서 한의사로서 성장하게 될 텐데, 그 과정에서 자신 스스로가 조금 부족하다고 생각될 수도 있다”면서 “하지만 이러한 시간을 되돌아보면 한의사로서의 ‘화양연화’ 시절이 될 수 있는 가장 뜻깊고 중요한 시간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며, 임상실습 기간 동안 한의사로서 국내는 물론 전 인류의 건강에 기여해 나가겠다는 소명의식을 갖고 임상실습 기간에 최선을 다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문신원 본과4학년 학부모 대표는 “우리 아이들이 한의사로서 첫 발을 내딛는 소중한 자리에 많은 학부모들이 참석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흰 가운을 입은 아이들을 보니 너무나도 뿌듯하다”면서 “임상실습에 들어가는 여러분은 이제 공부하는 학생이자 치료하는 한의사의 역할을 하는 것인 만큼, 어깨는 무겁겠지만 이 자리에서 느끼는 뜨거운 마음과 벅찬 가슴을 잊지 않고 초심을 잃지 않는 선한 한의사로 성장해 나가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행사에서는 임상실습에 들어가는 105명의 학생들을 대표해 각 실습팀장에게 가운을 입혀주고, 격려하는 가운전달식을 갖는 한편 이다인 학생대표로 ‘임상실습에 들어가는 우리의 다짐’ 선서를 통해 “의료인으로서 환자를 구하는 인을 마음에 새겨 환자를 보살필 것이며, 생명을 귀하게 여기는 의사의 근본을 지키고, 의생명과학의 진리를 탐구해 인류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이날 흰 가운을 전달받은 경희대 한의대 본과 4학년생 105명은 경희대한방병원에서 본격적인 임상실습을 통해 다양한 술기 및 현장 지식, 의료행정시스템 특성과 기능을 습득하고, 한의사로서 갖춰야 할 의료 윤리, 사회적 책임 등을 수련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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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한의대한방병원 제33대 병원장, 장우석 교수 취임[한의신문] 대구한의대한방병원이 이달 1일부로 장우석 교수가 제33대 병원장으로 취임했다고 밝혔다. 장우석 신임 병원장은 중풍 및 심·뇌혈관계 질환 분야에서 풍부한 임상 경험과 연구 성과를 축적해 온 한방내과 전문의로, 특히 중풍 후유증과 뇌혈관 질환에 대한 한의 재활치료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장우석 병원장은 대구한의대학교 한의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한방내과 석사 학위를, 대전대학교 대학원에서 한방내과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또한 현재 대구한의대학교 한의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대구한의대한방병원 중풍재활·순환신경센터장을 비롯해 임상시험윤리위원회 위원장, 진료부장, 교육연구부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하면서 병원의 진료 및 연구 체계 고도화에 기여해 왔다. 방송과 대중 강연을 통해 한의학적 중풍 치료와 저속 노화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도 힘써왔으며, 주요 활동으로 △대구MBC ‘TV 메디컬 약손’ 중풍 후유증의 한의학적 치료 소개 △TBC ‘굿모닝뉴스 한방리포트’ 중풍 극복을 위한 한의학적 접근법 등 매체 방송 출연과 △안심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저속 노화’ △경주시립도서관 ‘천천히 나이 드는 법–뇌의 저속 노화’ 강연 등이 있다. 학술 연구 분야에서도 심부전과 뇌경색, 자율신경 장애 및 뇌졸중 환자의 안전한 한약 치료에 관한 다수의 연구를 통해 한의학의 과학적 근거 확립에 기여했으며, 관련 논문은 국내 KCI 등재 학술지와 국제 학술지에 게재된 바 있다. 아울러 ‘순환·신경 임상약리학’, ‘한방순환 신경내과학’, ‘(임상)본초학’ 등 전문 저서를 통해 후학 양성과 임상 지식 확산에도 힘쓰고 있다. 장우석 병원장은 “대구한의대한방병원이 대학병원으로서 갖춰야 할 진료·연구·교육의 균형 있는 발전을 통해 환자와 지역사회로부터 더욱 신뢰받는 의료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진료 수요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의료체계 고도화와 전문 진료영역의 내실 있는 성장을 통해 환자 중심 의료서비스의 질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與, KAIST와 ‘남원 AI공공의료캠퍼스’ 추진 본격화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안호영 위원장이 전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KAIST와 손잡고 ‘KAIST 남원 AI공공의료캠퍼스’ 유치 구상을 본격화했다. 안 위원장은 최근 KAIST 이광형 총장과 간담회를 갖고, AI 기반 공공의료 연구 거점 구축을 위한 협력 방안과 추진 전략을 논의했다. 이번 만남은 지난달 21일 ‘KAIST 남원 AI공공의료캠퍼스 유치’를 공식 선언한 이후 관련 논의를 구체화하기 위한 실무 협의 차원에서 마련됐다. 앞서 안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KAIST를 중심으로 세계 최초의 AI 공공의료 연구모델을 전북 남원시에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 철학인 ‘AI 기본의료’를 연구 단계부터 현장 실증까지 구현하는 국가 핵심 거점으로 남원을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이번 구상은 현재 추진 중인 남원 공공의과대학 설립을 기반으로, KAIST의 연구 역량을 결합해 AI를 공공의료체계의 기본 인프라로 정착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의료AI, 의과학, 의료데이터, 공공의료 시스템을 통합 연구하고, 그 성과를 공공의료 현장에서 직접 검증하는 연구 중심 캠퍼스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당시 안 위원장은 “이번 캠퍼스 유치는 단순한 대학 유치를 넘어 AI를 공공의료 시스템의 구조로 설계·검증하는 세계 최초 모델이 될 것”이라며 “AI 기본의료 실현을 위한 핵심 실행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명자 KAIST 이사장과 김경수 부총장 등 주요 인사들도 참석해 AI 공공의료 발전 방향과 지역 기반 의료 혁신 모델 구축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안 위원장은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 의료 인력 부족 등 급변하는 의료 환경 속에서 공공의료와 AI의 결합이 필수적”이라면서 “특히 공공의대 설립이 추진 중인 남원이 임상의, 의사과학자, AI 의료 연구가 결합되는 최적의 협력 거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이광형 총장은 AI 융합 의료 인재 양성과 의료AI 연구에 적극적인 관심과 남원 AI공공의료캠퍼스 구상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협력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총장은 “KAIST가 의과학대학원을 중심으로, 200명 이상의 의사과학자(MD-PhD)를 배출한 경험과 세계적 수준의 AI 연구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 위원장은 “전북은 고령화와 농어촌 중심 의료 구조를 동시에 가진 대표적인 의료 취약 지역이면서도 AI 의료 혁신을 실증하고, 국가 정책 모델로 발전시키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구·임상·산업이 연결되는 공공의료 AI 혁신 모델을 전북에서 선도적으로 실현해 지역 의료 격차 해소와 미래 의료 산업 창출을 동시에 달성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안 의원과 KAIST 간 협력 구조 논의가 본격화됐으며, 안 의원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간 실무 협의도 조만간 시작될 전망이다. -
‘침구사’부활? 이미 침·구 전문가인 3만 한의사 활동[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는 30일 일부 비의료인단체를 중심으로 일제 강점기의 잔재인 ‘침구사 제도’를 부활하려는 움직임과 관련해 이는 시대착오적 발상이자 엄청난 국가적 낭비라고 밝혔다. 침구사 제도는 일제가 우리나라 전통의학인 한의학 말살을 목적으로 한의사 제도를 없애고 일제식 제도인 침술, 구술 영업제도를 강제로 이식해 만들어진 대표적인 일제의 잔재로, 해방이후 자연스럽게 폐지된 바 있다. 현재 대한민국에는 의료인이자 한의약 전문가인 3만 한의사들이 침과 구(뜸) 뿐만 아니라 추나와 한방물리치료, 약침 등 다양한 술기로 국민의 건강을 돌보고 있다. 이에 한의사협회는 한의사들이 침구를 포함한 최상의 한의의료서비스를 충분히 제공하고 있는 상황에서 침구사 제도라는 일제의 잔재를 부활하려는 것은 시대착오적 발상이자 엄청난 국가적 낭비임을 지적하며, 이와 관련한 설명 자료를 배포했다. 침구사 제도, 일제가 강제로 일제식 제도 이식한 잔재 일제 강점기였던 1913년, 조선총독부에 의해 공포된 의생규칙에 의해 당시 한의사는 의사가 아닌 의생신분으로 격하됐으며, 이듬해인 1914년 일제가 ‘안마술·침술·구술 등 영업취체규칙’을 통해 자국인 제도인 침술, 구술 영업 제도를 강제로 이식시켜 침술, 구술 영업자를 우리나라에서 활동하게 한 것이 ‘침구사 제도’의 시작이다. 이처럼 침구사 제도는 체계적인 의학교육을 전제로 한 의료면허 제도가 아니며, 태생적으로 식민지 시기 한의학 말살과 일제식 제도를 대한민국에 도입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제도이다. 이에 해방 후 1946년 미군정청에 의해 관련 규칙은 당연히 그 효력을 상실하게 되고, 마침내 1962년 ‘의료법’ 제정을 통해 침구사 제도는 공식 폐지됐다. 그러나 이 때, 기존 침구사에 대한 제한적인 기득권 보호가 이뤄지게 됐고 일제강점기 시절 침사, 구사 자격증을 가지고 활동하던 사람들에 한해서는 침술, 구술을 허용함으로써 이들이 해방이후 침사와 구사로 활동할 수 있는 길이 열렸고, 현재 2명만이 생존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의대·한의학전문대학원, 전문적 침구학 교육 및 임상 진행 현재 침구사 부활을 주장하는 단체 및 인사들은 한의과대학에서 침과 뜸에 대한 충분한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며, 현재 전국 11곳의 한의과대학과 1곳의 한의학전문대학원에서는 전문적인 침구학 교육 및 임상실습이 충분히 이뤄지고 있다. 경희대 한의과대학의 경우 교육과정 시행세칙을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한의과대학 학생은 예과와 본과를 통틀어 전공과목만 총 235학점을 이수하도록 돼 있으며, 이를 정규학기 기준으로 환산하면 강의·실습 중심의 전공 교육만 최소 약 3,760시간에 이른다. 이 가운데 경혈·경락·침구학 및 임상경혈실습 등 침구·경혈에 직접적으로 해당하는 이론 및 실습 교육은 약 480시간 이상 편성돼 있고, 침 치료를 안전하게 수행하기 위해 필수적인 해부학·생리학·병리학·진단학 등 기초 및 보강 이론 교육은 약 860시간 이상 이뤄지고 있다. 이에 더해 본과 4학년 과정에서는 주당 32시간 기준의 전일제 병원 임상실습이 연간 약 1,000시간 이상 별도로 운영되며,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침구 치료를 포함한 임상 진료에 참여하고 안전관리와 임상 판단 능력을 체계적으로 훈련받고 있는데, 이를 종합하면 한의사가 침 치료를 수행하기까지 받는 전체 교육과 임상훈련 시간은 총 4,700시간 이상에 달한다. 전국 3만 한의사들, 다양한 침구요법 시행 현재 한의 임상 현장에서는 침 치료, 뜸 치료, 부항 치료, 약침 요법, 매선 요법, 침도(도침) 치료 등 다양한 침구의학적 치료가 일상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이들 치료는 의료법상 한의사의 정당한 진료행위이며, 통증 질환, 근골격계 질환, 신경계 질환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특히 침 치료는 한의건강보험 전체 치료행위의 약 50%를 차지하며, 전침·뜸 치료를 포함할 경우 약 70%의 비중을 차지할 만큼 침구요법은 한의사의 핵심적인 치료방법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대한한의학회 산하 전문 분과학회로 침구의학의 학문적·임상적 발전을 담당하고 있는 대한침구의학회를 중심으로 한의사 면허 취득 후 수련병원에서 임상 수련과 전문의 시험을 치룬 후 전문의 자격을 부여하는 침구의학과 전문의 제도가 운영되고 있다. 2024년을 기준으로 침구의학과 전문의는 828명이며, 이는 한의학에서 침구의학이 독립된 전문과목으로서 고도의 전문성과 책임성을 요구하는 의료 분야임을 보여주는 객관적인 지표이기도 하다. 의료행위 침과 뜸, 의료전문가인 한의사에게 맡겨야 안전 침과 뜸 시술은 엄연한 의료행위로써 6년 간 한의과 대학에서 전문 교육 및 임상실습을 받은 한의사들이 한의학적 원리와 환자의 상태에 대한 진단에 따라 시행하고 있고, 국민의 생명과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국가에서도 의료인인 한의사만이 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의료행위인 침과 뜸은 마땅히 의료전문가인 한의사에게 맡겨야 국민 건강과 생명을 보호할 수 있으며, 전국 어디서나 한의사의 침과 뜸시술을 받을 수 있는 상황에서 일제 강점기의 잔재인 침구사 제도가 더 이상 재론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
“국립대병원 이관, 의료공공성 강화 위한 시금석 돼야”[한의신문]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최희선·이하 보건의료노조)은 30일 논평을 통해 국립대학(치과)병원 관리부처가 교육부에서 보건복지부로 이관된 것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이번 국립대병원 이관은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출발점으로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힌 보건의료노조는 “민간 중심의 의료 공급체계와 의료대란으로 무너진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금까지 지역의료를 지탱해 온 국립대병원의 위상과 역할, 책임을 분명히 정립하는 일이 중요하다”며 “이 과정에서 지역·필수·공공의료의 핵심 기관인 국립대병원을 보건복지부로 일원화하고, 협력과 리더십을 세워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보건의료노조는 “정은경 장관이 이번 이관에 따라 범정부 차원의 종합 육성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는 기존 정책의 반복에 머물거나 선언에 그쳐서는 안 된다”며 “시설·장비 지원만으로 책임을 다했다는 식의 기존 태도, 공공병원으로서의 책임과 역할보다 수익과 경영 효율화에 집착해 온 관행이 지속된다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한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는 공염불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정부의 국립대병원 육성정책 방향이 의료공공성 강화에 있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한 보건의료노조는 별도의 설치법 때문에 이번 이관에 포함돼 있지 않은 서울대병원 역시 공공보건의료에 관한 법률에 따른 의무의 이행해야 하는 국가의 주요 공공의료기관인 만큼 서울대병원의 이관도 조속히 이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보건의료노조는 지역·필수·공공의료의 강화를 위해선 이를 담당할 보건의료인력의 확보와 유지가 가능한 구조를 시급히 마련해야 하며, 수익 중심의 운영과 평가를 탈피하고, 의료공공성 중심의 재정 책임과 운영, 평가제도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보건의료노조는 “국립대학(치과)병원 보건복지부 이관은 끝이 아니라, 지역주민의 건강을 책임지고 의료공공성 강화를 위한 시금석이 되어야 한다”고 밝히며, 정부를 향해 △보건의료인력 확충 △민주적 운영 △공공성 확보 등 선명한 의료공공성 강화 방안이 포함된 국립대병원 육성정책 마련을 거듭 촉구했다. -
원광대, 의생명분야 한·중의학 전문가 연수 성료[한의신문] 원광대학교는 글로컬대학30 사업의 핵심 과제인 글로벌 생명산업 인재 양성과 한국형 통합의료(K-MED) 모델의 글로벌 확산을 목표로 추진한 ‘중국 호남중의약대학 의생명 분야 한·중의학 전문가 연수’ 프로그램을 20일부터 29일까지 10일 간 진행했다고 밝혔다. 중국 호남중의약대학 학생 20여 명이 참여한 이번 연수는 원광대가 중점 추진 중인 K-MED 성과 기반 글로벌 의생명·생명서비스 인재 양성 전략에 따라 단순 교류 중심의 방문 프로그램을 넘어 전문 실무 중심의 글로벌 연수 과정으로 구성됐다. 참가 학생들은 한의학과, 약학과, 간호학과, 치의학과 등 관련 전공 강의를 수강하고, 통합의료 기반 글로벌 생명산업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 원광대만의 교육 특성화를 보여주는 전통의학과 현대 의생명 분야를 융합한 다학제 교육 시스템을 체험했다. 또한 원광대 한방병원 투어와 WON-MIND 힐링 프로그램에 참여해 정신건강과 고령친화 생명서비스를 아우르는 K-MED 실무 모델을 직접 경험했다. 아울러 한국어 특강, 태권도 교육, 전통 공예 체험, 전주 전통문화원에서의 생활예절 교육과 다도 체험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사회와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도 가졌으며, 산청 동의보감촌을 방문해 한방온열체험, 약초 체험, 족욕 프로그램 등 전통 한의학 기반 통합의료 현장도 체험했다. 이밖에도 군산 선유도와 서천 국립생태원 등을 방문해 지역 생명산업 및 생태 인프라와 연계된 교육 모델을 폭넓게 이해하는 기회를 가졌다. 프로그램을 주관한 강연석 국제교류처장은 “이번 연수는 글로컬대학30 사업을 기반으로 원광대가 글로벌 생명산업 거점 대학으로 도약하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해외 유수 대학과의 협력을 확대해 농생명과 의생명을 아우르는 글로벌 융합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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