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소양인 음허오열증 사상의학적 처방법 공유

기사입력 2022.10.1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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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상체질의학회, ‘제3회 월례학술집담회 및 보수교육’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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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상체질의학회(회장 이준희)가 지난 15일 위워크 선릉 2호점 콘퍼런스룸에서 ‘제3회 사상체질의학회 월례학술집담회’를 열고, 암 환자·소양인 음허오열증에 대한 사상체질의학 증례를 공유했다.

     

    이날 집담회에서는 △암 환자에 대한 사상체질처방의 일반원칙과 주의점(김인태 치유한방병원 진료원장) △소양인 음허오열증 증례와 병증 운용(이준희 경희대 교수)을 주제로 강의와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김인태 원장은 암의 개요와 환자의 한의치료에 대한 강연과 함께 환자 관리 사례를 공유했다.

     

    김 원장은 “암은 조직학적 차이에 따라 치료 선택도 달라진다”며 “외배엽에서 기인한 암종(癌腫)은 항암 및 방사선 치료가 일차 선택지가 되며, 중배엽에서 기인한 육종(肉腫)은 수술 위주, 이후 방사선이나 항암 치료가 선택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 암 환자의 한의치료는 증상치료 위주로 시행되고 있으며, 직접적인 종양 퇴축을 위한 약재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사상체질의학적으로 암 환자를 치료할 때, 단일 약으로서 암에 효과를 보이는 처방은 없었으며 사상체질의학적 관점에 따라 체질적 특성을 고려한 한약을 처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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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와 함께 이준희 교수는 소양인 음허오열증의 개요와 병리와 감별진단, 처방 구성에 대해 임상 활용을 중심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 교수는 “음허오열증 환자의 경우에는 형이 쇠해 대부분 작고 말랐으며 피부의 택이 어두워지는 마른 장작가지의 모습”이라며 “흉격열증보다 열증은 적게 나타나지만 신국음기가 손상됨을 시사하는 한증의 역증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소변이 탁해지며 처음과 끝이 불분명한 소변줄기가 나타나며, 흉격열증처럼 위열의 병리가 남아있어 갈증이 있지만 물을 마시면 속에서 불편감을 느끼는 증상이 특징”이라며 “발열과 자한·도한이 나타나며 땀이 식고 한기가 심하게 들며, 이후 기운이 빠져버리는 것이 음허오열의 전형적인 사이클”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교수는 “이는 연료가 넉넉하지 않은 상황에서 엔진을 끄지 않고 엑셀을 계속 밟는 형국”이라며 “숙지항고삼탕, 독할지황탕, 십이미지황탕의 적응증이 되는 감별점을 파악해 처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음허오열증의 특징상 허증 양상이 많다 보니, 소음인과의 감별점이 힘들다’는 질문에 대해 “소음인 망양증에서 발열, 자한출이 나타날 수 있지만 소양인 음허오열증 환자는 소음인과 형태학적 특징, 식욕, 한열민감도에서 차이를 보인다”고 답했다.

     

    한편 제4회 월례학술집담회는 오는 12월17일 △소음인 울광증으로 진단된 발열 증례와 병증 운용(김종원 동의대 교수) △뇌질환후유증에 대한 사상의학적 치료: 심부정맥혈전증(태음인)·과민성방광(소양인)·교모세포종(소음인)(이의주 경희대 교수)을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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