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한의원과 함께 맞춤형 한의치료의 유효성 검증 나선다”

기사입력 2022.09.0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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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공지능한의학회, ‘한의원과 협력연구 모델 워크숍’ 개최
    ‘기능성 위장장애 변증유형별 최적경혈 예측모델개발’ 참여 한의원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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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공지능한의학회(회장 채윤병)는 지난 4일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에서 ‘환자 맞춤형 침 치료를 위한 한의원 협력연구 모델’을 주제로 워크숍을 개최했다. 

     

    인공지능한의학회 주요 사업의 일환인 로컬 한의원과 임상연구자 및 데이터사이언스 연구자와의 연계를 목적으로 마련된 이번 워크숍에서는 한의약혁신기술개발 사업 중 근거합성 분야에 선정된 ‘기능성 위장장애 변증유형별 최적경혈 예측모델개발’ 연구과제에 참여하는 협력한의원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경희나린한의원, 경희이태형한의원, 강남신광한의원 등 총 16개 연구협력 한의원이 참여 중이다. 

     

    이날 워크숍 1부는 채윤병 회장이 ‘기능성 위장장애 변증유형별 최적경혈 예측모델개발’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기능성 위장장애 경혈선혈 패턴 분석(문희영 연구원) △변증유형별 경혈선혈: 기능성 소화불량증을 예시로(윤다은 연구원)가 발표됐다. 

     

    채 회장은 발표를 통해 “한국한의약진흥원에서 발간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에 따르면 기능성 소화불량증에 대한 변증 유형은 △비위허약(한)형 △비허기체형 △간위불화형 △한열착잡형 △비위습열형 △음식정체형 등 6가지로 분류하고 있어, 실제 한의원을 방문하는 환자의 증상들에 기반한 변증유형을 분류하고, 이에 따른 침 치료 효과와 관련된 경혈 조합의 특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변증에 따른 경혈자극 치료의 유효성을 검증, 환자 맞춤형 치료에 대한 유효성 검증을 진행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또 문희영 연구원은 “기능성 위장장애 경혈선혈 패턴 분석 연구를 통해 최근 임상에서 기능성 위장장애 치료를 위해 실제로 많이 활용하는 경혈(조합)은 무엇인지에 대한 분석이 가능할 것이며, 이를 통해 실제 임상에서의 환자에 대한 변증 진단 근거 분석이 가능할 것”이라며 “더불어 특정 변증 진단에서 주로 활용되는 경혈(조합)에 대한 분석과 함께 통일된 평가기준(환자 증상 설문지)을 통한 일정한 치료효과 평가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윤다은 연구원은 “이번 연구의 목표는 기능성 위장장애의 변증 유형별 주요 특징 변수를 추출해 기계학습을 통한 변증 유형을 예측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환자의 변증 및 치료 효과를 고려해 환자 맞춤형으로 최적의 경혈 조합을 추출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어진 2부에서는 ‘한의원기반 전향적 임상연구에서 환자정보 관리’를 주제로 실제 한의원에서 임상정보를 수집할 때 필요한 사항과 주의점에 대해 설명하고, 연구협력한의원 참여 원장들과 연구진간 질의응답에 이어 참여 한의원 원장들에게 협력한의원인증서가 전달됐다.  

     

    이번 워크숍에 참석한 이태형 원장(경희이태형한의원)은 “한의학 진단 및 치료 방식을 반영한 연구모델이 될 수 있는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게 돼 기쁜 마음”이라며 “한의학이 치료기술로서 뿐만아니라 한의학에서 환자를 바라보는 관점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연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최연국 원장(강남신광한의원)은 “그동안 임상에서 팔체질침법을 통해 다양한 임상적 효과를 경험해왔는데, 그 우수성을 밝히는데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환자 임상데이터를 함께 확보해 나가면서, 체질별 침 치료효과를 관찰해 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채윤병 회장은 이번 워크숍과 관련 “한의원 기반으로 실제 임상현장에서 수행되는 침 치료 데이터와 환자의 임상정보를 수집·정제·가공해 환자 맞춤형 최적화된 한의 치료 방식을 제안하는 것을 이번 연구의 목적으로 하고 있다”며 “이번 워크숍을 통해 하나의 연구 모델을 통해 기능성 위장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로컬 한의원의 실사용데이터 수집이 진행되고, 향후에는 보다 다양한 질환으로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인공지능학회에서는 관련 연구에 참여할 협력한의원을 지속적으로 모집하고 있으며, 참여를 희망하는 한의사 회원은 인공지능한의학회 사무국 (aimskhu@gmail.com)으로 신청·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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