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료 강화, 일회성 캠페인 아닌 지속적인 운동으로 만든다”

기사입력 2022.05.2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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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건의료노조, ‘공공의료·의료인력 확충 전국 캠페인’ 보고 기자간담회
    공공의료 확충 필요성 확인 및 지역별 의제 쟁점화·지선 공약화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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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나순자·이하 보건의료노조)는 23일 보건의료노조 생명홀에서 ‘공공의료·보건의료인력 확충, 지역 의료격차 해소를 위한 전국 순회 캠페인’ 결과 보고 관련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건의료노조는 캠페인을 통해 “지역별로 공공의료·보건의료인력 확충 필요성을 확인해 의제를 쟁점화하고, 지방선거 공약으로 만드는 성과가 있었다”며 “일회성 캠페인이 아니라 공공의료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운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나순자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캠페인을 통해 각 지역에서 구체적인 보건의료 의제를 쟁점화하고, 지방선거 출마 후보자들과 정책협약식을 맺는 등 공공의료·보건의료인력 확충 관련 정책을 공약으로 만들었다”며 “정책협약 등 공약을 약속한 후보들의 당선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지선 이후에는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각 지역별 공공의료 과제를 빠르게 해결할 수 있도록 함께 지속적인 투쟁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간담회에서는 정재수 보건의료노조 정책실장이 캠페인을 통해 드러낸 각 지역별 구체적인 공공의료 의제를 설명하는 한편 캠페인을 후원한 좋은공공병원만들기운동본부 나백주 정책위원장은 “공공의료 강화가 하루아침에 가능한 일은 아니겠지만, 9.2 노정합의를 통해 열어낸 가능성을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구체화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보건의료노조 최종진 강원지역본부장·김진경 대구지역본부장·양승준 충북지역본부장, 김정은 서울시서남병원지부장, 박주석 장애인차별철폐연대 건강권위원회 간사는 지역 공공의료의 열악한 현실에 대한 생생한 증언도 이어졌다. 

     

    이와 함께 전국 순회캠페인 단장을 맡은 장원석 보건의료노조 수석부위원장은 “후쿠시마 원전 사태 이후 방사선 위험에 대한 관심이 반짝 커졌다가 이후 사라졌다. 감염병 사태 이후 공공의료에 대한 관심도 사라질까 우려스럽다”며 “보건의료노조는 이번 캠페인 이후로도 시도별 공공보건의료위원회 참여 등을 비롯해 공공의료 확충, 강화와 지역간 의료격차 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투쟁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의료노조는 6.1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내 곁에 든든한 모두의 공공병원’을 슬로건으로 4월26일부터 지난 17일까지 지역 시민사회와 함께 11차례에 걸쳐 전국 순회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해 보건의료노조와 보건복지부의 9.2 노정합의를 실질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후속 활동의 일환으로, 공공의료 확충은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이 매우 큰 만큼 각 지역에서부터 여론을 만들어 이를 6.1 지방선거의 핵심 공약으로 만들기 위해 기획됐다. 캠페인은 각 지역에서 공공의료와 의료인력 확충을 핵심으로 하는 9.2 노정합의가 지역에서 잘 이행될 수 있도록 공약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과 정책토론회, 시민 선전전과 캠페인, 출마 후보와의 정책 협약식 및 공약 전달식 등 다양한 활동으로 진행됐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적인 공공의료 확충 운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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