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령 귤나무의 엽록체 유전체 ‘해독’

기사입력 2022.04.0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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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동정귤의 자원주권 인정…다양한 응용 분야에서의 활용가치 증대 ‘기대’
    제주한의약연구원·바이오메딕 생명과학연구소 공동연구, 국제학술지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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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제주한의약연구원과 ㈜바이오메딕 생명과학연구소는 5일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 제26호로 지정된 ‘광령 귤나무(동정귤)’의 엽록체 유전체를 세계 최초로 해독하고 이를 국제학술지 ‘Mitochondrial DNA Part B’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연구를 통해 제주 동정귤(Citrus erythrosa Hort. ex. Tanaka)의 엽록체 유전체를 분석, 엽록체 전체 DNA 염기서열을 NCBI 유전자은행에 등록 완료했다. 

     

    이번 성과로 2014년 발효된 나고야의정서에 대한 대응방안으로 제주 동정귤의 주권을 인정받기 위한 기반을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제주 동정귤의 보호·관리, 그리고 이를 활용한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활용가치 증대 및 새로운 자원에 대한 산업수요 증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와 관련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제주 재래 감귤은 물론 중국, 일본에 존재하고 있는 동정귤과의 유전학적인 계통 분석 등 후속연구를 통해 제주 동정귤이 제주 고유종임을 입증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해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예로부터 왕실에 진상됐던 제주 동정귤은 ‘동의보감’에서도 ‘동정귤의 익은 열매껍질을 말린 것을 진피(陳皮)’라고 기록돼 있어, 동의보감에 소개된 진피의 기원종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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