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한의학, 보건의료시장의 획기적 변화 일으킬 수 있다”

기사입력 2022.01.18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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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대가 필요로 하는 연구 발굴·수행 통해 국가와 국민에 도움되도록 할 것” 강조
    이진용 한의학연구원장, 대덕특구 기자단과의 간담회서 신년도 주요 사업 등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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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한의학연구원 이진용 원장(사진)은 지난 17일 대덕특구 기자단을 방문, 디지털 한의학의 필요성과 전망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올해 추진될 주요 사업을 소개했다. 

     

    이날 이진용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많은 질병이 신체 균형이 깨지며 발생한다는 관점에서 경혈 등을 자극해 신체의 균형을 회복시켜 병을 치료해 왔으며, 이같은 경혈 등은 단순히 신체 구조가 아니라 시스템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운을 뗐다.

     

    특히 이 원장은 “불과 수십년 전만 해도 스마트폰이라는 것을 우리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것을 상기한다면, 비록 현재는 경혈이라는 미지의 영역에 대한 연구에 확신을 가질 수 없을 수도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향후 신체의 각종 지표와 데이터를 수집해 표준화·과학화를 진행시켜 나가는 등 디지털 한의학을 이뤄낸다면 보건의료시장에 획기적인 변화가 일어날 수 있을 것이며, 국가 보건의료 재정에도 커다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원장은 한국한의학연구원(이하 한의학연)은 단발성의 연구를 철저히 지양하고,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한의학을 디지털화 하는 등과 같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연구를 발굴·수행, 장기적인 관점에서 모든 연구가 연계돼 국가 및 국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큰 틀의 연구들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중장기 출연금 사업으로는 ‘(가칭)한의이론 기반 건강노화 치료기술 개발’을 주제로 한 연구과제를 준비 중에 있으며, 연간 30억원 규모가 지원되는 한국연구재단 사업으로는 ‘혈위자극을 이용한 생체조절 융합원천기술 개발’ 사업 진행을 위해 현재 공모를 진행 중에 있다.

     

    이와 함께 ‘사암침법’을 예로 들며 한국 한의학과 중의학은 차별화된 의학이라고 강조한 이 원장은 앞으로 한의학 침술의 경쟁력 확대를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이 원장은 “사암침법뿐만 아니라 한국 한의학만의 침법을 융합해 연구하고 보급해 나간다면 분명 세계적인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앞으로 한의학연에서는 fMRI 등과 같은 연구장비를 확보하는 등 지속적인 투자 지원을 통해 한의학 침술의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이를 통한 세계화가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이 원장은 “최근 한의학연에서 진행되고 있는 ‘AI한의사’에 대한 연구에 많은 관심을 가져줘 감사한 마음”이라며 “다만 ‘AI한의사’라는 개념을 한의사를 지원하는 한의의료지원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으로 이해하는게 더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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