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한국 한의학 인재 양성 위한 장학금 전달

기사입력 2021.12.0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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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NZ, 경희대 한의과대학에 장학금 전달…지난해부터 장학사업 지속
    필립 터너 대사 “한의학, 한국은 물론 세계인의 건강 증진에 역할할 수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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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질랜드 사슴협회(Deer Industry New Zealand·이하 DINZ)가 지난해에 이어 경희대 한의과대학에 장학금을 전달했다. 


    지난 3일 뉴질랜드대사관에서 진행된 이날 장학금 전달식에는 경희대 한의과대학 이재동 학장과 장학금을 받은 최진영(본과 4학년)·서병찬(본과 2학년) 학생, 필립 터너 주한뉴질랜드 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필립 터너 대사는 “경희대 한의과대학을 비롯한 한의계의 많은 도움으로 뉴질랜드 사슴협회가 한국에서 잘 정착하고 있는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라며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는 장학사업이 보다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재동 학장은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신종 감염병에 대응에 있어 면역기능에 대한 중요성이 널리 인식되고 있는 가운데 한의학은 예로부터 면역력 증진에 강점을 가진 의학인 만큼 앞으로의 발전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가운데 뉴질랜드 사슴협회 및 뉴질랜드대사관에서 한의과대학의 인재 양성을 위해 지난해부터 장학금을 전달해줘 감사한 마음이며, 앞으로 경희한의대에서도 뉴질랜드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 한의학을 보다 발전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이 마련돼 추진됐으면 한다”고 화답했다. 

     

    이날 필립 터너 대사는 학생들에게 향후 진로는 물론 한의학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의 역할 등을 묻는 등 한국 한의학에 대한 깊은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에 최진영 학생은 “졸업한 뒤 곧바로 임상한의사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며, 학교에서 실습을 진행하면서 뉴질랜드산 녹용을 사용해 치료해본 경험도 있다”며 “이번에 뉴질랜드에서 장학금을 받은 것은 좋은 추억이 될 것이며, 앞으로 많은 사람들의 고통을 줄여주는 한의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서병찬 학생은 “올해 학생회장을 하면서 코로나19로 인해 학생들과의 소통은 물론 실습이 많은 의학교육임에도 대면수업이 원활히 진행되지 않아 어려움이 있었다”며 “앞으로 코로나가 빨리 극복돼 좀 더 원활한 환경에서 교육이 진행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재동 학장은 “신종 감염병이 문제가 되는 것은 기저질환자나 60대 이상의 연령층에서 증상이 심해지는 것이 문제로, 이는 면역력과 관련이 있는 부분”이라며 “이에 예로부터 면역력에 강점을 가진 한의학이야말로 새로운 감염병 출현시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되며, 앞으로 보다 역할을 할 수 있는 법제도적인 부분에서의 개선이 있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필립 터너 대사도 “개인적으로 전통의학에 관심이 많은데, 전통의학은 감염병을 예방·치료하는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소에도 생각해 왔다”며 “한의학이 보다 발전돼 한국은 물론 세계인의 건강을 돌보는데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적극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뉴질랜드 사슴협회에서는 지난해부터 경희대 한의과대학을 비롯 동국대·원광대 한의과대학에 장학금을 전달, 한의학 발전을 위한 인재 양성에 적극 협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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