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진료비 중 음주 48%, 흡연 52% 차지
음주와 흡연에 기인한 진료비 지출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7조 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나 절주 및 금연을 위한 당국의 적극적인 건강증진정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서울송파구병, 보건복지위)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음주·흡연에 기인한 건강보험 총 진료비 지출규모’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총 진료비는 6조7617억 원(음주 3조2221억, 흡연 3조5396억 원)으로, 2016년 4조9588억 원이었던 것과 비교해 약 2조 원(1조8030억 원)인 36% 증가했다.
‘음주에 기인한 진료비 지출규모’는 2016년 2조3842억 원에서 2020년 3조 2221억 원으로 5년간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흡연에 기인한 진료비 지출규모’는 2016년 2조5746억 원에서 2020년 3조5396억 원으로 5년간 37% 증가했다.
지난 5년간 음주와 흡연에 기인한 총 진료비 지출규모를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전체 총 진료비는 2016년 대비 2020년 20대에서 66% 증가해 가장 많은 증가율을 보였다.
음주에 기인한 진료비 지출도 20대에서 78% 증가해 가장 많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흡연에 기인한 진료비 지출은 60대에서 55%로 가장 많은 증가율을 보였고 20대가 46%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 5년간 음주와 흡연에 기인한 총 진료비 지출규모를 ‘성별’로 분석한 결과, 2020년 진료비 지출 중 남성이 68%(4조6317억 원), 여성이 32%(2조 1300억 원)을 지출했고, 2016년 대비 남성의 진료비는 40%, 여성은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비 지출규모는 음주와 흡연으로 인한 최근 5개년도의 건강보험 총진료비 규모를 추정한 것으로, 음주와 흡연 관련 질병군(흡연 45개, 음주 37개)의 발생위험도 및 각 건강위험요인의 유병률 지표를 이용해 산출한 인구기여위험도를 건강보험 총 진료비 원시자료에 적용해 산출했다.
1992년~1995년 일반건강검진을 받은 건보가입자 및 피부양자를 18년간 추적 관찰한 코호트, 2003~2004년 일반건강검진 수검자를 12년 간 추적 관찰한 코호트를 이용해 분석했다.
남 의원은 “음주와 흡연은 고혈압 등 만성질환, 중증질환 등 유병률을 높여 진료비 지출을 증가시킬 뿐 아니라 사회경제적 손실을 발생시킨다”며 “금연과 절주를 위한 적극적인 건강증진정책이 마련돼야 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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