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환자들의 진료 핵심은 과연 무엇일까?

기사입력 2021.09.0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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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나은침연구소 정다운 소장 ‘BEYOND 교통사고치료’ 강연
    대구시한의사회, 2021 보수교육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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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김태호 기자] 대구광역시한의사회(회장 노희목, 이하 대구지부)가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온라인으로 ‘2021 보수교육’을 실시하고, 교통사고치료에 따른 진단과 한의 치료 방법을 소개했다.

     

    강연을 맡은 더나은침연구소 정다운 소장은 교통사고로 인한 환자들의 손상기전 사례를 설명하고, 치료방법과 치료시 놓치지 말아야 할 주의사항 등 교통사고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개념에 대해 설명했다.

     

    정 소장은 “교통사고 환자들의 대부분을 외상으로 인한 손상만을 떠올리지만 우리가 놓치거나 생각해야 할 부분들이 매우 다양하다”며 “교통사고 환자의 진료 핵심은 경추손상, 스트레스 반응, 중추성 감작 이 세 가지를 복합적으로 고려할 수 있어야 환자들을 전인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교통사고 환자들을 살펴볼 때, 핵심적으로 파악해야 하는 키워드로 ‘경추’를 선택했다. 대부분의 교통사고 환자들이 안전벨트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지만 목의 경우 안전벨트 범위 밖으로 벗어나 손상이 크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이어 “교통사고 환자들의 대부분이 경추손상이라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추손상은 단순히 해당 근육만 다치는 것이 아닌 근육의 좌상과 연축 상태로 나타나며, 근육의 피해를 넘어서면 관절과 인대, 추간공과 추간공을 통과하는 신경에도 손상이 온다”며 “손상이 근육에서 끝나는 문제인지 관절이나 인대, 추간공에까지 영향을 미쳤는지 항상 염두에 두는 큰 그림을 그릴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교통사고로 인해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스트레스 반응과 정상적 감각까지도 잘못된 통증으로 해석하는 중추석 감작도 주의 깊게 살펴야한다”고 덧붙였다.

     

    교통사고의 통증 원인은 대개 근육과 인대의 염좌 또는 파열로 발생하며, 이는 종창, 염증 반응들로 나타나고 국소적으로는 출혈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 근육 외에도 관절, 신경, 연부조직들이 손상된 형태로 발견되기도 한다.

     

    이에 정 소장은 “다양한 구조물에 따라서 △경추성 두통 △움직임으로 유발되는 목·어깨·견갑골의 통증 △복시와 충혈 등의 시력이상 △이명 △뇌진탕 △신경학적인 증상 등 다양한 손상이 나타난다”며 “증상이 나타나는 시기는 12~72시간 사이며, 3개월 이상 통증이 지속된다면 정밀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번 보수교육에서는 △긴급복지지원 신고의무자 교육(보건복지부)과 △BEYOND 교통사고치료·발목 염좌의 진단과 치료·경추성 두통 증례 리뷰(정다운 소장) 등의 주제로 강연이 진행됐다.

     

    한편 이번 2021 대구지부 온라인 보수교육과 관련해 노희목 회장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올해도 온라인 보수교육을 활용해 한의사 회원 여러분께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회원들의 권익증진을 위한 회무를 진행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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