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의료공백 해소키 위해 많은 관심 필요해”
[한의신문=김태호 기자] 보건의료통합봉사회(회장 손창현, 이하 IHCO)가 지난 7일과 8일 양일에 걸쳐 강원도 양구군에서 농촌재능나눔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이번에 진행한 의료봉사는 농촌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건강검진 △치과검진 △응급처치교육 △맞춤형 체험활동 등으로 구성됐으며, 특히 치과 검진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IHCO는 치과검진을 통해 어르신들의 치과 치료를 돕고, 건강한 치아를 관리하는 방법 등의 활동도 실시했다. 또한 한의학을 접목한 통합진료로 어르신들이 평소 앓고 있는 통증 부위를 치료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이채령 한의사는 “어르신들이 한의치료에 대한 관심을 보이며, 좀 더 친숙해졌다는 생각이 들어 뿌듯했고, IHCO가 의료소외지역에 계신 어르신들을 모두 찾아가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솔이 IHCO 의료봉사총괄본부장은 “의료공백을 채울 뿐만 아니라 어르신들과 청년이 세대를 통합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라며 “농촌 의료공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관심과 직접 찾아가는 봉사가 필요하다. 앞으로도 IHCO는 더욱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건강한 농촌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대구한의대 한의과대학 ‘침구학회’, 의성군 의료봉사 공로 표창[한의신문] 대구한의대학교 한의과대학 침구학회 학생들이 경북 의성군 산불 피해 지역에서의 의료봉사 공로를 인정받아 의성군수로부터 표창패를 수여받았다. 침구학회는 지난 여름방학 기간 중 한의과대학 하계 의료봉사 활동의 일환으로 7월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의성군 구천면과 사곡면 일대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펼쳤다. 해당 지역은 산불 피해가 컸던 곳으로, 주민들은 산불로 인한 충격과 복구 과정의 어려움으로 건강 관리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었다. 학생들은 침·뜸 등 한의 진료를 중심으로 지역주민들의 통증 완화와 건강 회복을 위해 정성을 다해 의료봉사를 진행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에 김준수 의성군수는 1일 산불 피해 지역주민들의 건강 회복을 위해 헌신한 학생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표창패를 수여했으며, 앞으로도 대구한의대학교와의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이어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
원성호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2025 한의혜민대상’ 수상[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이하 한의협)가 주최하고, 한의신문사가 주관한 ‘대한한의사협회 창립 127주년·한의신문 창간 58주년 기념식 및 2025한의혜민대상 시상식’이 11일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개최된 가운데 영예의 한의혜민대상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해 한약이 간 건강에 효과적임을 입증한 원성호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가 수상했다. 이날 윤성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광복 8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를 맞아 우리 한의계도 한의약의 진정한 광복을 위해 힘겨운 여정의 한복판에서 내일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한발 한발 내딛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한의사의 X-ray 사용 합법화의 역사적 전환점을 맞이한 해”라고 운을 뗐다. 윤 회장은 또 “한의계에는 자동차보험에서의 한의진료권 확보, 장애인 주치의제·노인주치의제 등의 추진을 통한 통합돌봄 서비스에서의 한의 영역 확대, 한의약 보장성 강화, 한의사 인력을 활용한 지역의료 공백 해소 등 해결해야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며 “앞으로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의료체계 확립과 한의사의 정당한 권리 회복을 위해 흔들림 없이 전진하고, 또 전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이재명 대통령은 축전을 통해 “대한한의사협회는 국민 곁에서 전통 한의학의 가치와 우수성을 지켜내며 건강 증진과 의료 공공성 강화에 기여해왔으며, 한의학은 이제 민족의학을 넘어 세계로 뻗는 K-의료의 중요한 축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힘쓰는 의료로 자리잡길 기대하며, 제도 개선과 연구 기반 강화에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나경원·서영교·진성준·김영배·김형동·윤종군 국회의원, 신준수 식품의약품안전처 바이오생약국장, 정태길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과장 등이 함께 하며 앞으로 한의학이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통합의료와 돌봄, 고령사회의 건강관리에 더욱 큰 역할을 하기를 기대하며, 법과 제도적 측면에서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또한 바쁜 일정으로 직접 참석하시는 못했지만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국회 주호영·이학영 부의장, 박주민 보건복지위원장, 남인순·전현희·이수진·임오경·전진숙·김남희·한창민 의원이 동영상을 통해, 조지연 의원은 축전을 통해 국민건강 증진의 최일선에서 노력하고 있는 한의사 회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 함께 할 의지를 전했다. ▲대상 원성호 교수(사진 왼쪽)와 각 수상자들 한창 한의협 총무·의무이사와 방송인 장영란 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정유옹 한의혜민대상 심사위원장(한의협 수석부회장)은 수상자 발표를 통해 원성호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가 선정됐음을 밝혔다. 정 위원장은 심사평을 통해 “원성호 교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67만 여명에 이르는 환자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약인성 간 손상 인과관계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며 “이를 토대로 한의의료기관의 한약 처방 안전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제시함으로써 한약에 대한 대국민 신뢰도 제고에 크게 기여했다”고 소개했다. 대상을 수상한 원성호 교수는 “그동안 질병의 원인 인자 규명, 약물부작용 효과 규명 등 주로 데이터를 활용한 연구를 진행해 왔기 때문에 한의약에 대한 지식은 많지 않은데, 한의혜민대상이라는 큰 상을 수상하게 돼 감사드린다”며 “이번 연구를 진행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 이상헌 교수님과 양태현 연구원, 안주희 교수님에게 감사드리며, 이 연구 결과가 향후 한의계의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한의혜민대상 특별상’은 국민건강 증진 및 한의약 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친 △김봉현 경상북도한의사회장 △조옥현 전라남도한의사회 기획이사 △김영옥 서울특별시의회 의원 △김용성 경기도의회 의원 △고호연 세명대 한의과대학 교수가 각각 수상했다. 이와 함께 이날 행사에서는 손주희(가천대)·박재웅(대전대)·소유진(우석대) 학생에게 장학금이 전달됐으며, 한의대생으로 구성된 대한한의사협회 앰배서더 가운데 활발한 활동으로 한의약의 가치를 널리 알린 진다연(동국대)·이주은(원광대)·노한별(부산대)·조유준(대구한의대) 학생에게 감사패가 전달됐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곽지연 대한간호조무사협회장, 임채윤 대한한약사회장, 성관호 서울약령시협회장, 최형일 한의약산업발전협의회 총회 의장, 박상태 대한한약협회 부회장, 이종안 한의협 대의원총회 부의장, 장준혁 한의협 감사, 정준택 한의협 시도지부장 협의회장(인천시한의사회장), 박성우 서울시한의사회장, 이용호 경기도한의사회장, 이원구 대전시한의사회장, 최도영 대한한의학회장, 박완수 가천대 한의대 학장, 이병욱 동국대 한의대 학장, 김성철 원광대 한의대 학장, 안병수 대한약침학회장, 김주영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 부단장, 이만희 대전대 한의대 총동문회장, 유지환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 법제이사, 배성한 한국CTS 대표 등이 참석해 시상식 개최를 축하했다. -
윤영희 서울시의원, 대한구강보건협회로부터 감사패 받아[한의신문] 윤영희 서울시의회 의원은 11일 대한구강보건협회(회장 박용덕)로부터 감사패를 수여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감사패는 그동안 윤 의원이 서울시 노인복지회관 내 정규적·전문적 구강보건교육 도입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순회 구강보건교육 사업 추진에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노력을 인정받아 이뤄진 것이다. 현재 서울시 87개 시립·공립 노인복지회관에서는 다양한 건강관리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지만, 정기적이고 체계적인 구강보건교육은 아직 부족한 실정이다. 고령사회 진입과 노인 구강질환 증가로 인해 전문적 교육의 확대 필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윤 의원의 정책 제안을 계기로 내년부터 서울시립 노인복지회관에서 정규 구강보건교육과 구강검진 사업이 새롭게 추진될 계획이다. 그동안 틀니·임플란트 관리, 올바른 잇솔질, 입마름·구취 예방 등 실질적이고 생활 밀착형 교육이 현장에서 정례화돼야 한다고 강조해 왔던 윤 의원은 “이번 감사패는 서울시민의 구강건강 향상을 위해 더 큰 역할을 해달라는 의미로 받아들인다”며 “구강보건 전문가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박용덕 회장은 “윤영희 의원께서 노인복지회관의 정규적·전문적 구강보건교육 도입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 주신 덕분에, 현장의 요구가 정책으로 연결되는 중요한 전환점이 마련됐다”며 “이번 감사패에는 앞으로도 협회와 함께 실효성 있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한편 윤 의원과 대한구강보건협회의 인연은 지난해 4월28일 열린 ‘제1회 튼튼이 마라톤대회’를 윤 의원이 지원하면서 시작됐으며, 이후 서울시민의 구강보건 향상을 위한 다양한 정책 제안과 협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
교통사고 환자, 한의학 중심의 통합 입원치료 효과적[한의신문] 경희대한방병원 침구과 이승훈·홍예진 교수팀은 교통사고로 인한 급성 목·허리 통증 환자에게 한의학 중심의 통합 입원치료가 효과적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SCI(E)급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Medicine’ 11월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2018년 9월부터 2023년 3월까지 경희대한방병원 침구과에 입원한 교통사고 환자 중 목·허리 통증을 호소한 190명의 의무기록을 분석했으며, 환자들의 평균 입원 기간은 9.25일로 침·약침·한약·추나요법 등 환자 맞춤형 통합 치료를 받았다. 분석 결과, 통증은 임상적으로 유의미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통증 수치(NRS)를 전과 후로 살펴보면 목은 평균 2.21점, 허리는 1.94점, 축성 통증(목·허리 중 더 심한 쪽)은 2.09점 감소했다. 이는 통상적으로 환자가 ‘의미 있는 변화’로 인지하는 최소임상유의변화 기준인 2점을 넘거나 근접한 수치다. 특히 연구팀은 통증과 우울, 불안, 불면, 피로 등 심리적 요인 간의 관계를 추가로 분석한 결과, 통증 개선도가 높아질수록 우울(PHQ-9), 불안(BAI), 불면(ISI), 피로(FSS) 지수가 함께 더 큰 폭으로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책임자인 이승훈 교수는 “교통사고 후 급성기 목·허리 통증 환자를 단순히 ‘진통제 치료’로 접근하기보다는 몸과 마음을 함께 다루는 통합 치료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울·불안·불면·피로를 조기에 평가하고 변증에 따라 환자 맞춤형 치료를 병행한다면, 통증은 물론 만성화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급성기 교통사고 치료에 있어 통증 조절과 환자의 심리 상태까지 아우르는 ‘생물심리사회적(biopsychosocial)’ 모델, 즉 전인적(Holistic) 접근이 왜 중요한지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는 설명이다. -
“표시 의무화해 AI 가짜 의사 광고 막는다”[한의신문] 최근 AI로 만든 의사 등을 통한 허위·과장 광고가 국민에게 혼란을 주고 있는 가운데 AI로 제작된 영상에 표시를 의무화하는 방안이 마련된다. 정부는 10일 제7회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고 ‘AI 등을 활용한 시장 질서 교란 허위·과장광고 대응 방안’을 마련해 AI 허위·과장광고의 생성과 확산을 신속히 차단하고, 위법 행위자를 엄단함으로써 시장 질서를 정상화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먼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이하 방미통위)는 소비자가 AI 영상임을 정확히 알 수 있도록 플랫폼 등에 대한 ‘AI 생성물 표시제’를 도입해 오해의 소지를 사전 차단한다. 향후 AI 생성물을 제작·편집해 게시하는 자(직접 정보제공자)는 해당 사진·영상 등을 AI로 만들었다는 사실을 표시해야 하며, 플랫폼 이용자가 AI 생성물 표시를 제거하거나 훼손하는 행위는 금지한다. 플랫폼사는 ‘직접 정보제공자’가 표시 의무를 준수하는지 관리토록 한다.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AI 사업자의 AI 생성물 표시 의무 이행과 AI 생성물의 투명한 사용을 돕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 만일 AI 허위·과장 광고가 유통될 경우 신속히 차단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했다. 방미통위·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는 식·의약품, 화장품, 의약외품, 의료기기 등 AI 허위·과장광고가 빈발하는 분야를 서면심의 대상에 추가토록 추진한다. 이에 따라 정부는 해당 영역의 허위·과장광고에 대해서는 심의 요청 후 24시간 이내 신속한 심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현재 마약류만 적용돼 있는 식약처 전용 방미심위 심의신청 시스템(패스트트랙)도 이들 품목까지 확대 적용해 안건 상정 시간도 단축할 계획이다. 시급한 조치가 필요한 경우, 방미통위의 플랫폼사에 대한 긴급 시정요청 절차를 도입해 방미심위 심의 완료 전에 차단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정부 차원 뿐 아니라 플랫폼 사업자 차원에서도 허위·과장광고 관련 자율규제가 확대·강화될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위법행위자에 대한 제재도 강화한다. 공정거래위원회와 식약처는 AI로 만든 전문가가 제품을 추천하는 광고에 대한 위법성 판단 기준을 명확화함으로써 예측가능성을 명확히 하고 허위·과장 광고에 대한 신속한 제재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 구체적으로 AI가 제품을 추천하는 광고의 경우, 추천자가 ‘가상인간’임을 표시하지 않으면 부당한 표시광고에 해당하고, AI가 생성한 의사 등 전문가가 식·의약품을 추천하는 광고행위는 소비자를 기만하는 광고에 해당한다. 더불어 방미통위와 공정위는 위법행위자에 대한 금전 제재를 강화하고 적발 시에는 엄중히 제재한다. 이를 위해 △정보통신망 등에서의 악의적인 허위·조작정보 유통 행위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손해액의 최대 5배)을 도입하고 △표시·광고법상 허위·과장 광고에 대한 과징금 수준도 대폭 상향한다. 한편, 식약처와 소비자원은 AI 허위·과장 광고에 대한 신속한 차단을 위해 관계 부처 협의 등을 통해 감시·적발 기능 강화를 추진한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번 대책을 통해 신기술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AI 시대에 걸맞는 시장 질서를 확립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건보공단,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제2기 패널병원 지정식’ 개최[한의신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이하 건보공단)은 10일 대전 서구 소재 KW컨벤션에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패널병원 담당자와 건보공단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제2기 패널병원 지정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정식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제2기 패널병원으로 선정된 우수 운영 기관에게 증서 및 현판을 수여해 자긍심을 높이는 한편 앞으로 2년간(ʼ26.1.∼ʼ27.12.)의 사업 운영 방향을 안내해 제도 개선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책임감을 부여키 위해 마련됐다. 건보공단은 지난달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사업을 모범적으로 운영하면서 적정 규모와 시설 수준을 갖춘 기관 대상으로 종별·지역별·기관의 우수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제2기 패널병원을 선정했으며, 더 많은 의료 현장의 의견을 듣기 위해 ʼ23년 제1기 패널병원 30개소를 제2기에는 36개소(상급종합병원 10개소, 종합병원 16개소, 병원 4개소)까지 확대해 운영하기로 했다. 패널병원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제도 관련 조사, 현장 의견 수렴 등에 참여해 현장의 환경 변화를 빠르게 전달하고 기관의 현실적 의견이 제도 개선에 반영될 수 있도록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김남훈 건보공단 급여상임이사는 “제2기 패널병원 운영의 성공적 추진으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사업 발전과 입원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제도 개선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도록 해 국민의 확실한 간병 부담 완화와 입원환자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
심평원, 의약품유통정보시스템 클라우드 전환[한의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이하 심평원)은 의약품의 공급내역을 관리하는 ‘의약품유통정보시스템(KPIS, Korea pharmaceutical information service)’을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했다고 11일 밝혔다. 의약품유통정보시스템은 의약품의 제조·수입·유통되는 정보를 전자적으로 기록하고 관리하는 40TB, 541억 건 규모의 대규모 업무 시스템으로, 10년 이상 운영된 노후시스템을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면 전환함에 따라 안정성과 확장성이 한층 강화된 의약품 유통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전환을 통해 △사용량 급증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의약품 유통 정보 서비스 유지 △수급불안정 의약품 관리, 위해 의약품 추적·회수 등 국민의 안전한 의약품 유통관리를 위한 정보서비스 확장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프로그램 간 연계 인터페이스) 양방향 정보 공유 인프라를 통한 공간 제약 없는 의약품 공급 보고 및 정보 이용 환경 구축 등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심평원은 10일 국내 주요 의약품 유통 SW업체를 대상으로 워크숍을 개최해 클라우드 전환 결과를 공유하고, 클라우드 시스템의 안정적 운영과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소통과 협력의 장을 마련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의약품 유통업체별 운영환경을 고려한 인터페이스 개선, 데이터 품질 향상 방안, 실시간 정보 공유 등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소수미 심평원 의약품정보센터장은 “이번 클라우드 전환은 인공지능과 디지털 혁신 시대에서 의약품유통정보시스템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한 중대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의약품 유통정보의 공익적 활용도 제고와 의약·산업계 협력 정례화 채널을 통해 국민이 안전한 의약품 유통 환경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한의대 의료 임상교육, ‘AI-인간 협력’ 블렌디드 러닝 모델 제시[한의신문] 가천대학교와 부산대학교 공동 연구팀이 객관 구조화 임상평가(OSCE) 교육 에서 AI(Artificial Intelligence) 챗봇을 활용한 학습 효과를 평가하고, 동료 역할극 방식과의 차이점을 검토해 새로운 교육모형을 제안했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교육 분야의 Q1 저널인 ‘BMC Medical Education’에 “Comparing AI chatbot simulation and peer role-play for OSCE preparation: a pilot randomized controlled trial”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최신 생성형 AI 챗봇이 실제 의료 임상 교육에서 어떤 교육적 가치를 가지는지를 무작위대조시험 설계를 통해 확인한 국내외 첫 사례로, AI를 활용한 한의사 교육의 새로운 출발점을 제시하고 있다. 연구에서는 4학년 예비 한의사 학생 19명을 ‘AI 챗봇 기반 학습 그룹’과 ‘동료 역할극 그룹’으로 무작위 배정했다. AI 챗봇은 GPT-4o와 Claude 3.5 기반의 대화형 환자 시뮬레이터이며, 동시에 채점을 수행하고 피드백을 제공한다. 두 그룹 모두 동일한 사전 학습 시간을 가진 후 각각의 방식으로 임상면담 훈련을 진행했고, 이후 두 차례의 OSCE시험을 통해 학습 효과를 평가받았다. 연구 결과 AI 챗봇 기반 학습 그룹의 OSCE 수행 총점은 동료 역할극 그룹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지만, 각기 다른 임상 역량 영역에서 강점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보면 동료 역할극 그룹은 병력 청취(History Taking) 영역에서 더 높은 점수를 얻으며, 의사소통 및 상호작용 훈련에 강점을 나타냈다. 반면 AI 챗봇 그룹은 환자 교육(Patient Education)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하는 한편 들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혼자 반복 연습하고, 자동화된 구조적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즉, 두 방법은 상호 보완적인 강점을 보인 것으로, 동료 역할극이 대면훈련을 통해 실제 상황에 가까운 상호작용 기술을 개발하는 데 효과적이였다면, AI 챗봇은 자기 주도적이고 성찰적인 환경에서 임상 추론 능력을 키우는 데 잠재력이 있다는 것. 이에 연구팀은 두 방법을 결합한 ‘블렌디드 러닝 모델’이 최적의 학습 전략임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김창업 가천대 교수(교신저자)는 “AI가 의사를 대체할 것에 대한 걱정보다도, 그 강력함을 어떻게 활용해 더 뛰어난 의료인을 양성할 수 있을지 질문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으며, 김지환 부산대 교수(교신저자)는 “인력과 시간이 많이 필요한 OSCE 교육에서 AI 기반 도구는 현실적인 대안으로서 잠재력이 크며, 향후 한의교육학계의 큰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이혜윤 부산대 교수(공동 1저자)는 “AI를 단순히 도입하는 차원을 넘어, 교육 목적에 맞게 적절히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해볼 수 있었다”며 “모의진료 교육은 질문 목록을 외워 묻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해 문제를 해결하는 임상추론 능력을 기르는 데 핵심이 있음을 상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준동 가천대 박사과정생(공동 1저자)은 “AI를 활용한 RCT 연구 과정에서 마주했던 실질적 교훈들도 함께 정리해 소개할 수 있어 의미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한국연구재단(NRF)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
“2025년 한 해, 수고하셨습니다∼”[한의신문] 인천 연수구한의사회(회장 윤왕수)는 10일 송도 소재 R중화요리에서 회원 및 회원 가족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송년회를 개최했다. 이날 송년회에서는 △어르신 건강주치의 사업 △송도센터 봉사사업 △드림스타트 봉사사업 등 올 한해 추진된 주요 사업에 대한 경과 및 성과를 공유하는 한편 내년에도 이같은 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회무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윤왕수 회장은 “회무에 대한 회원의 적극적인 참여과 관심 덕분에 올해 연수구한의사회는 ‘한의약 건강돌봄 성과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많은 성과를 거둔 한 해가 됐다”면서 “다가오는 2026년에도 올해의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구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더 큰 역할을 하는 연수구한의사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소방공무원 업무특성 맞춘 한의치료 효과 입증[한의신문] 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박성우)가 올해 3월부터 12월까지 9개월간 진행해 온 ‘2025년 소방공무원 찾아가는 한방의료서비스’ 사업 완료보고회가 10일 서울소방재난본부에서 개최됐다. 이 사업은 직무 특성상 신체적·정신적 질환에 노출돼 있는 서울 소방공무원들에 대해 한의약 방문 진료 서비스를 통해 의료접근성을 개선하고 건강 증진에 기여함으로써 업무 수행 능력을 증진하는 것은 물론 공공의료 영역에서 한의약의 역할과 기여도를 확대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 올해 사업의 진료 기록을 분석한 결과, 전체 치료에서 목 통증 1704회, 어깨 통증 1369회, 허리 통증 1249회, 다양한 부위를 포함한 기타 관절질환 1453회가 보고되는 등 근골격계 질환이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이는 환자 이송 및 장비 운반 과정의 반복적 근력 사용, 구급차 진동 및 불규칙한 환경, 교대근무 등 고강도 현장 근무 등 소방공무원의 업무 환경과 밀접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두통, 소화불량, 수면장애 등 내·신경계 증상도 516건 진료한 것으로 분석돼, 이 사업은 단순한 통증 진료를 넘어 ‘상시 건강 주치의’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사업 참여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만족도 조사 설문 중 가장 중요한 지표인 통증척도(NRS) 분석에서는 89.8%가 치료 후 통증 감소, 84.8%는 통증이 2점 이상 감소했으며, 평균 통증은 치료 전 6.17점에서 치료 후 2.69점으로 56%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다. 이는 단기간에 이뤄진 현장 중심 접근임에도 불구하고 의미 있는 치료 효과를 입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만족도 점수는 평균 9.52점(10점 만점 기준)으로 지난해의 9.16점보다 월등히 향상돼 이번 사업이 필수적이고 지속돼야 할 사업으로 평가됐다. 세부적으로 △소방공무원에게 꼭 필요한 사업이다 9.67점 △다른 동료에게 추천하겠다 9.68점 △향후에도 계속 이용하고 싶다 9.65점으로 나타났는데, 이 같은 높은 만족도는 이동·내원 시간이 어려운 직군 특성과 맞춤형 서비스 제공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박성우 회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히 현장에서 한의진료를 제공한 수준을 넘어 소방공무원의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새로운 의료모델를 제시했으며, 실제 통증 감소 효과와 높은 만족도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소방관서로 사업을 확대하고, 궁극적으로는 타 고위험 직군까지 지원 범위를 넓혀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위지훈 서울시한의사회 보험이사는 “이번 사업은 공공의료 영역에서 한의 의료 접근성을 실질적으로 확대한 사례”라며 “앞으로는 축적된 진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직무환경별 발병 패턴 분석, 치료 효과 비교 연구, 예방 중심 프로그램 개발을 연계해 공공직군 건강관리 모델의 표준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소방본부에서는 이번 사업이 소방공무원들의 건강을 증진시키는데 도움이 되고 있는 만큼 내년에는 전 소방서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