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암한방의료봉사단이 코로나19로 인해 의료혜택을 받기 어려운 경북 예천의 지역주민들에게 인술을 전했다.
사암한방의료봉사단(단장 김홍경·이하 봉사단)은 지난달 23일 경북 예천군 내지리(이장 유영종) 1리와 2리의 경로당에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의의료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봉사단은 지난 2018년부터 농어촌공사의 농촌재능나눔활동 사업 공모에 참여, 오지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꾸준한 봉사활동을 진행해 오고 있다.
특히 봉사단은 코로나19 감염 및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에도 신경을 쓰며 안전한 의료봉사 활동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 실제 봉사 장소에 대한 소득을 비롯 의료진들은 마스크 착용, 손 세정제를 이용한 손 소독, 체온 체크, 일회용 위생장갑 착용, 안면 보호 페이스 쉴드 작용 등 정부의 방역 지침에 따라 준비했으며, 침 시술시 안전거리도 확보했다.
이날 의료봉사에는 장기남·정유옹·권대호·박준상·곽하심 원장과 한의대 학생, 일반 봉사자들이 함께 지역주민들에게 사암침법을 포함한 치료를 했으며, 더불어 생활건강지도와 함께 탕약과 소화제도 함께 처방했다.
이와 관련 정유옹 봉사단 운영위원장은 “코로나19로 지난해에는 봉사활동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했다”며 “올해는 언제 끝날지 모르는 코로나19가 잠잠해지길 기다리는 것보다는 의료 혜택에서 소외된 지역의 농어촌 주민들이 원하신다면 어디든지 달려가서 봉사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어 “올해 정말 많이 준비했다. 봉사 전 봉사자의 코로나 검사를 독려해 주민들에게 안심을 시켰다”며 “코로나19가 오래가면서 의료기관 방문을 자재한 나머지 만성병에 시달리고 있는 주민들이 많은데, 이런 분들에게 찾아가서 희망을 드리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봉사단 고문인 장기남 원장은 “적절한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농어촌 주민들이 많은데, 이런 분들에게 우리 침법인 사암침법으로 봉사활동을 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또 코로나19 치료에 있어 한의학적으로 분석하고 접근하고 치료를 시도, 앞으로 지속될 감염병을 치료하고 예방하는데 한의학의 역할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격려했다.
한편 봉사단은 이달부터 오는 7월과 9월 둘째 주 일요일에도 마을을 방문해 지속적인 의료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으로, 코로나19와 관련한 여러 가지 변동사항에 대해서는 마을 이장과 지속적인 연락망을 유지해 유연하게 대처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올해 봉사는 충남 예산군 좌방2리에 이어 강원도 인제군 현리 진다리 마을, 충북군 영동군 신항1리 등 의료기관이 없는 오지 마을을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
암세포는 왜 살아남나…천연물·분자표적서 치료 가능성 찾는다[한의신문] 암세포가 충분한 산소에도 포도당을 많이 소비하는 이유부터 천연물로 염증 유발 단백질을 차단해 파킨슨병의 진행을 억제하는 전략 등 질병의 발생 원인을 세포 수준에서 규명하고 새로운 치료법을 모색하기 위한 연구 성과가 제시됐다. 지난달 31일 가천대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ISAMS 2026’에선 △암세포의 에너지 대사 △신경염증과 신경세포 손상 △단백질 인산화에 따른 세포 내 이동 △미토콘드리아 표적 약물전달 등 세포의 생존과 기능을 좌우하는 핵심 생물학적 현상을 규명하고, 이를 활용한 치료전략을 모색했다. 이날 ‘Emerging Molecular Targets and Therapeutic Strategies in Cellular Homeostasis’를 주제로 열린 세션3(좌장 이미현)에선 △Solving the Paradox of the Warburg Effect: Oxygen-Independent Stabilization of Hypoxia Inducible Factor-1 Alpha(서영준 서울대 약대 명예교수) △NLRP3 Inflammasome and Inflammatory Microenvironment(양갑식 가천대 한의대 교수) △Phosphorylation-Dependent Trafficking Switch of DRAM2 Regulates Autophagy and Melanoma Progression(이철중 박사·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Nanocarrier-Based Mitochondrial Drug Delivery for Enhanced Therapeutic Efficacy(조하나 순천향대 바이오의약과학과 교수)를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 “산소 있어도 해당작용 지속”…암세포의 역설 풀다 서영준 교수는 산소가 존재해도 암세포가 해당작용(Glycolysis)에 의존하는 ‘워버그 효과(Warburg effect)’와 관련, 항산화 전사인자 NRF2에 의한 저산소유도인자 HIF-1α의 산소 비의존적 안정화 기전을 제시했다. 그는 “암세포는 산소가 존재하는데도 왜 에너지 효율이 낮은 해당작용에 의존하는가”라고 화두를 던지며 ATP 생산보다 NAD⁺ 확보와 이에 따른 △DNA 복제·뉴클레오타이드 대사 △세포 증식·생존 △유전체 안정성 유지에 주목했다. 젖산 역시 대사폐기물을 넘어 △종양 미세환경 산성화 △면역억제 △전이 촉진 △치료저항성에 관여하는 대사매개체로 설명했다. 정상 산소환경에서 HIF-1α는 PHD2 매개 수산화·VHL 결합·유비퀴틴화 과정을 거쳐 분해되지만, NRF2가 HIF-1α의 산소의존성 분해영역(ODD)에 결합해 PHD2 접근을 방해하면 분해가 억제되는 ‘가성저산소증(Pseudohypoxia)’이 유도된다. 간세포암 환자조직·세포주·화학적 간암 유도 생쥐모델 분석 결과 △종양조직 NRF2·HIF-1α·PCNA 발현 증가 △NRF2–HIF-1α 발현 상관(r=0.7278, p<0.0001, n=40) △NRF2 결손 생쥐의 간암 발생·증식 감소(p<0.001) △NRF2 억제 시 HIF-1α 단백질 감소(mRNA 변화 없음) △HIF-1α 유비퀴틴화·분해 증가가 확인됐다. 반면 HIF-1α 억제는 NRF2 발현에 영향을 주지 않아 단방향 조절 가능성을 뒷받침했다. 서 교수는 “NRF2가 HIF-1α를 안정화해 산소가 존재하는 환경에서도 해당작용을 지속시킨다”며 “가성저산소증 개념이 오랫동안 풀리지 않았던 워버그 효과의 수수께끼를 설명하는 단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천연물로 염증복합체 차단…NLRP3 표적 파킨슨병 치료전략 제시 양갑식 가천대 한의대 교수는 선천면역의 핵심 염증복합체인 NLRP3 인플라마솜의 활성화 기전과 천연물 기반 억제전략을 소개하고, 통풍·파킨슨병 등 염증·신경퇴행성 질환의 치료 가능성을 제시했다. 양 교수는 “단백질 간 상호작용을 어떻게 조절할 것인가에서 연구를 시작했다”며 NLRP3–ASC 결합 차단을 통한 염증성 사이토카인 IL-1β 생성 억제를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연구진은 천연물 6만2897종의 인실리코 스크리닝을 통해 △1차 후보 297종 △결합·약물적합성 평가 11종 △최종 β-카로틴을 도출했다. 후속 연구에서 △NLRP3 PYD 도메인 직접 결합(SPR) △H5·H6 소수성 결합부위(Ala69·Val72·Trp73·Tyr84·Glu91) 규명(X-ray 결정학) △핵심 잔기 변이 시 결합·억제활성 소실 등 표적 결합 특이성을 검증했다. 항염효과로는 △ATP·나이제리신·요산나트륨결정(MSU) 유도 대식세포의 caspase-1·IL-1β 활성 억제 △MSU 유발 생쥐 급성 통풍모델의 발 부종·염증 감소 △급성 통풍 환자 관절액 유래 세포의 염증반응 억제 등이 확인됐다. 양 교수는 “세포에서 확인한 작용이 실제 동물에서도 일어나는지, 나아가 환자에서도 확인되는지가 중요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파킨슨병의 △α-시누클레인 축적 △미세아교세포 NLRP3 활성화 △IL-1β 분비·파이롭토시스 △도파민성 신경세포 손상으로 이어지는 신경염증 악순환을 설명하고, 레보도파의 증상조절 한계를 보완할 질병 진행 억제전략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NLRP3 억제제 MCC950의 전임상 효능과 독성에 따른 개발 한계를 소개하며, 인간 유도만능줄기세포(iPSC) 유래 중뇌·선조체 오가노이드를 결합한 ‘어셈블로이드’ 구축계획도 밝혔다. 양 교수는 “인간 신경회로를 재현해 신경염증과 치료 후 기능회복을 평가하는 모델을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 “DRAM2 인산화가 흑색종 성장 좌우”…암세포 생존기전 규명 이철중 박사는 리소좀 막단백질 DRAM2의 인산화에 따른 세포 내 이동·자가포식 조절 및 흑색종 증식기전을 제시했다. 연구진은 근접표지(TurboID)·질량분석(LC-MS/MS)을 통해 DRAM2 결합단백질 RSK2(RPS6KA3)를 규명하고, △DRAM2 세린263(Ser263) 인산화 △AP-3 복합체 결합·리소좀 이동 △자가포식 활성화·흑색종 증식 촉진을 확인했다. 반면 Ser263을 알라닌으로 치환한 S263A 변이체에서는 △AP-3 결합 감소 △세포막 이동 △엑소좀 분비 증가 △자가포식 억제가 관찰됐다. 흑색종 세포·이종이식 모델에서도 △RSK2 억제제(BI-D1870) 처리 시 세포 성장·집락 형성 감소 △DRAM2 발현 억제 시 종양 성장 감소 △S263A 변이 시 자가포식·종양 형성 억제가 확인됐다. 환자 종양조직에서는 정상조직 대비 DRAM2 발현이 증가했다. 이 박사는 “RSK2에 의해 DRAM2의 세린263이 인산화되면 리소좀으로 이동해 자가포식 활성화에 기여하고, 이는 흑색종의 생존·증식에 관여한다”며 RSK2–DRAM2 신호축의 치료표적 가능성을 강조했다. ◆ “미토콘드리아 표적 약물전달”…나노전달체로 항암효과 높인다 조하나 교수는 암세포 미토콘드리아의 강한 음의 막전위(약 -220mV)와 나노입자의 소수성·양전하 특성을 활용한 표적 약물전달 기술 및 항암효율 개선 가능성을 제시했다. 연구진은 △트리페닐포스포늄(TPP)–폴리카프로락톤(PCL) 나노입자의 미토콘드리아 표적화 △소수성 변형 라이신(REPL-NG)의 엔도좀 탈출·미토콘드리아 이동 △글루타티온(GSH) 반응성 약물 방출 △용매별 미셀·폴리머좀 형성에 따른 세포소기관 선택성 변화를 확인했다. 특히 독소루비신(DOX) 탑재 REPL-NG의 대장암 이종이식 모델에서는 △혈중 순환·종양 축적 개선 △유리 DOX 200μg 대비 탑재 DOX 40μg 투여군의 종양 성장 억제효과 향상을 확인했다. 카르니틴·베타인 기반 나노입자에서도 △소수성 양이온 표면의 미토콘드리아 축적 증가 △종양조직 심부 침투 △종양 부피·중량 감소 등 전임상 효능이 관찰됐다. 조 교수는 “양이온 주변의 소수성 증가가 약물의 세포 내 위치를 핵에서 미토콘드리아로 전환할 수 있다”면서 나노입자의 표면구조·자기조립 조건을 활용한 정밀 항암 약물전달 가능성을 강조했다. -
한의학연, ISO 전통의학기술위원회 의료기기·침 작업반 회의 개최[한의신문]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고성규, 이하 한의학연)은 5일부터 6일까지 서울 명동 포스트타워에서 국제표준화기구 전통의학기술위원회(ISO/TC 249/SC 1) 제30차 의료기기작업반(WG4) 및 제25차 침작업반(WG3) 회의와 연계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등 6개국에서 약 36명의 전통의학 의료기기 국제표준 전문가들이 참석해 의료기기 및 침 분야의 국제표준 개발 의제를 논의하고 표준화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5일 열린 의료기기작업반 및 침작업반 회의에서는 설진기 성능 평가방법, 일회용 매선침 등 총 5건의 국제표준안을 논의했다. 이어 6일에는 ‘의료기기 분야 AI와 국제표준 동향 세미나’를 개최해 한의학 의료기기 AI 산업과 국제표준 연계 전략, AI 분야 국제표준 동향 등을 공유했다. 특히 한국이 의장(한의학연 최선미 책임연구원)을 맡고 있는 의료기기작업반(WG4) 회의에서는 한의학 진단기기의 신뢰성 확보를 위한 국제표준 개발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이 가운데 한의학연이 제안해 개발 중인 ‘설진기 성능 평가방법(ISO/CD 20498-6)’을 중점적으로 검토했다. 해당 표준안은 설진기의 색상 측정 정확도와 반복 측정 시 영상 획득의 신뢰도 등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시험방법을 규정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의학 진단기기의 품질과 성능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의학연 이유정 성과·표준확산실장은 “이번 회의는 침구 및 한의학 의료기기 분야의 다양한 국제표준 개발 의제를 함께 논의하고, 국내외 전문가 간 협력을 강화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로 표준화 협력의 범위를 넓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성규 한의학연 원장은 “한의약 의료기기의 국제표준화는 기술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국제적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기반”이라며 “이번 국제회의를 통해 국내외 전문가 간 기술협력과 표준화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우리나라 한의약 의료기기 기술이 국제표준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국제표준화 회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한국한의학연구원 기본사업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료제품(ISO) 분야 국가표준 제·개정 등 표준활동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
제19차 한·중전통의학협력조정위원회 개최…3개 분야 협력 방안 논의[한의신문] 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가 중국 국가중의약관리국과 전통의학 분야 공동연구와 인력교류를 확대하고 인공지능(AI)·데이터 및 국제표준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5일 서울 더그랜드롯데에서 중국 국가중의약관리국과 ‘제19차 한·중전통의학협력조정위원회(이하 위원회)’를 개최하고, 양국 전통의학 분야의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담은 합의의사록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보건복지부와 중국 국가중의약관리국 간 협의체로, 양국 전통의학 분야의 교류 활성화를 통해 한의학 등 전통의학의 세계화와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방안 등을 논의해 오고 있다. 위원회는 1994년 4월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구성됐으며, 1995년 제1차 회의를 시작으로 양국에서 교차 개최해 왔다. 지난해 제18차 회의는 중국 베이징에서 열렸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 측에서 정경실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이, 중국 측에서 루지안웨이 국가중의약관리국 부국장이 각각 대표로 참석했으며, 양국 정부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도 함께했다. 양측은 이번 회의에서 △전통의학 학술·연구 협력 및 인력교류 활성화 △AI·데이터 협력체계 구축 △글로벌 전통의학 협력 강화 등 3개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향후 협력 방향과 이행 사항을 담은 합의의사록에 서명했다. 먼저 전통의학 학술·연구 협력 및 인력교류 활성화를 위해 임상·학술 경험을 공유하고 국제공동연구를 추진하는 한편, 연구자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양국 전통의학 분야의 연구 역량을 높이고 학술 교류 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AI·데이터 분야에서는 전통의학 관련 정보기술 교류와 공동연구를 추진해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AI와 데이터 기술을 전통의학 분야에 접목해 새로운 연구 및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고 관련 기술 교류도 확대할 예정이다. 또 글로벌 전통의학 협력 분야에서는 다자간 협력체계를 활용해 국제표준 공동 프로젝트 이행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제사회에서 전통의학의 발전과 활용 기반을 넓히기 위해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정경실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양국의 협력을 통해 한의약과 중의약 분야의 학술·연구 교류를 확대하고, AI·데이터, 국제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소방공무원 재난현장 트라우마·PTSD 치료지원 의무화 추진[한의신문] 최근 지역 소방예산 운용 논란과 부천 소방관의 화재진압 중 순직 사고로 소방공무원의 근무환경과 안전·건강 보호체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재난현장에서 반복적인 정신적 충격을 경험하는 소방공무원의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등 정신건강 문제에 체계적인 치료·회복을 지원하는 입법이 추진된다. 특히 화재 진압·인명 구조 등 고위험 직무의 특성을 고려해 정기적인 정신건강 의료지원과 재난현장 긴급 심리지원을 의무화하고, 상담·진단 등에 따른 불이익을 금지함으로써 소방공무원의 정신건강 보호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김예지 의원(국민의힘)은 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소방공무원복지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법은 소방공무원 보건안전 및 복지 기본계획에 정신건강관리 사항을 포함하고, 건강관리를 위한 진단·진료와 직무 특성을 고려한 심신건강연구 등의 의료지원을 제공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화재 진압·구조·구급 등 고위험 업무에 종사하는 소방공무원은 참혹한 사고 현장과 인명피해를 반복적으로 경험하면서 PTSD, 우울증 등 정신건강 문제를 겪을 수 있음에도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로 연계하는 지원체계는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개정안은 기존의 포괄적인 의료지원 규정을 △정기적인 상담·진단·진료 △재난·재해 현장 투입 소방공무원 대상 긴급 심리지원 △업무 특성을 고려한 심신건강연구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타 의료지원 등으로 구체화하고, 정기적·현장 중심의 정신건강 관리체계를 강화하도록 했다. 특히 현행 의료지원 규정의 임의적 성격을 의무 규정으로 전환해 국가의 지원 책임을 강화하고, 소방공무원이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상담·진단 등을 받았다는 이유로 어떠한 불이익도 받지 않도록 명시했다. 이를 통해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조기 개입과 치료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상담·진료 이력이 인사상 불이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해소하도록 했다. 아울러 소방공무원 보건안전 및 복지 기본계획에 포함되는 생활안정 관련 사항에 ‘직무복귀’도 추가해 소방활동 중 재해를 입은 소방공무원의 치료·회복 이후 안정적인 업무 복귀를 지원할 수 있는 정책적 근거도 보강했다. 김예지 의원은 “소방공무원은 국민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누구보다 위험한 현장에 먼저 뛰어드는 분들이지만 정작 이들의 위험과 희생에 대한 보상과 보호는 충분하지 못했다”며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분들이 자신의 안전과 건강을 걱정하지 않고 임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국가의 당연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소방공무원의 헌신을 사명감이라는 이름으로 당연하게 여겨서는 안 된다”며 “위험한 직무에는 그에 합당한 보상이, 재난현장에서 입은 몸과 마음의 상처에는 충분한 치료와 회복의 기회가 보장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와 함께 ‘소방공무원법 개정안’도 함께 발의해 보수 산정 시 자격·경력뿐 아니라 직무의 곤란성·위험도·책임 정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국가가 적정 보수 지급을 위한 시책을 수립·추진하도록 했다. 한편 이번 개정안에는 김 의원을 비롯해 김건·김상훈·고동진·박덕흠·송석준·신성범·안철수·이달희·주호영·최수진 의원(국민의힘)이 공동발의에 참여했다. -
국제포괄의학협회, 22일 ‘2026 IACM 포괄의학 심포지엄’ 개최[한의신문] 국제포괄의학협회(회장 이제원·IACM)가 오는 22일 오후 1시부터 대구한의사신협빌딩 9층 대강당에서 ‘비유를 넘어 숫자와 데이터로’ 주제를 한 ‘2026IACM 포괄의학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국제포괄의학협회(IACM)는 환자 중심 치료와 전체론적 의학관을 바탕으로 의료인의 진단 및 치료 도구에 제한을 두지 않는 보편적 임상을 연구·교육하는 한의사들이 주축이 돼 결성했다. 창립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2026 IACM 포괄의학 심포지엄’은 오프라인 외에도 사전등록 시 실시간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이제원 원장(비엠한방내과한의원)이 ‘포괄의학에 대한 선언: 비유를 넘어 숫자와 데이터의 시대로’를 주제로 기조 연설에 나선다. 이와 함께 △일차의료 현장에서의 응급상황 감별 및 대처(김준석 한방내과 전문의) △법에 없는 ‘양약’의 굴레를 벗다: 한의사의 임상 역량 확장과 미래 비전(김건우 안아픈한의원장) △뇌파로 읽고 한의학으로 답하다(김정태 더아이맘한의원장)를 주제로 각 섹센별 발표와 더불어 의료기기(POCT·뇌파) Live Demo 체험 및 종합 질의 응답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이제원 회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그동안 한의학이 가진 뛰어난 치료 효과를 전통적인 비유에만 머물게 하지 않고, 정밀한 숫자와 객관적인 데이터로 입증해 나가는 포괄의학의 첫걸음”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어 “POCT나 뇌파 측정과 같은 현대적 진단기기와 지표를 적극 활용해 한의사의 임상 역량을 대폭 확장하고, 환자들에게 더 안전하고 신뢰도 높은 진료 환경을 제공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한의진료에 초음파·고주파·플라즈마 피부미용을 더하다[한의신문] 부천시한의사회(회장 심상민·이하 부천시분회)가 기존 한의진료에 초음파·고주파·플라즈마 등을 활용한 피부미용 시술을 접목하기 위한 임상교육에 나섰다. 부천시분회는 최근 분회회관에서 회원 40여 명을 대상으로 ‘진료는 그대로, 피부미용 시술만 더합니다’를 주제로 미용기기 임상시연 세미나를 개최, 비침습 미용기기의 특성과 시술 방법을 공유하고 한의원 진료현장에서의 활용 방안을 모색했다. ㈜한퓨어(대표이사 정충묵) 주관으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는 ㈜메디버(대표이사 유승구) 강사진이 참여해 초음파·고주파·플라즈마 등 에너지 전달 방식에 따른 미용기기의 특성과 운용 방법을 소개하고, 실제 시술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임상 라이브 시연 및 기기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특히 기존 한의진료에 피부미용 프로그램을 접목하려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기기별 기능과 적용 범위, 시술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운용 조건 등을 살펴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날 유승구 대표이사는 비침습 미용기기 4종의 주요 기능과 활용 방식을 소개했다. 주요 기기는 △튠업(TUNE UP): 고강도 집속 초음파(HIFU)·4중 초음파(LDM)·고주파(RF) 복합 적용 △라인업: 주요 초음파·고주파 기능을 소형화한 기기 △플라젯 프로: 플라즈마 기반 피부 표면·두피 관리 △소닉쿨: 쿨링·히팅·초음파·스크러버·이온토포레시스 기능을 통합한 피부관리 기기 등이다. 이어 김다은 무궁화한의원장은 튠업을 활용한 임상 라이브 시연을 통해 피부 상태에 따른 기능 선택과 시술 단계별 기기 운용 방법을 공유했다. 김 원장은 임상 모델을 대상으로 시술 전 과정을 직접 진행했으며, 시술 장면은 대형 모니터로 실시간 송출돼 참석자들이 △핸드피스 조작 △출력 설정 △시술 부위별 적용 방법 △시술 진행 순서 등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김 원장은 “환자분들의 피부 상태나 고민에 맞춰 필요한 기능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고, 진료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며 실제 진료현장에서의 기기 활용 경험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마련된 체험존에서는 참석 회원들이 각 기기를 직접 조작하며 기기별 운용 특성과 조작 방법을 확인하고, 담당자와 질의응답을 통해 임상 도입 시 고려사항을 점검했다. 특히 피부미용 진료 도입에 필요한 △기기별 시술 프로그램 구성 △환자 상담 및 시술 안내 △의료진·직원 대상 실습교육 △기기 유지관리 등 실제 의료기관 운영과 연계된 사항도 논의됐다. 정충묵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지역 한의사회와 함께 한의원이 피부미용 진료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기기 도입부터 교육, 운영 지원까지 연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심상민 회장은 “이번 세미나는 비침습 미용기기의 기술적 특성과 실제 시술 과정을 현장에서 공유하고, 기존 한의진료와 연계한 피부미용 프로그램의 임상 적용 가능성을 모색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부천시분회는 앞으로도 회원들의 임상 역량 강화와 진료영역 확대를 위해 실습 중심의 교육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새로운 의료기술의 임상 활용과 진료 경쟁력 강화를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한약 성분부터 단백질 산화환원까지…韓中日, ‘항상성’ 분자기전 추적[한의신문] 한약의 유효성분이 근육·골대사와 생식기능, 심장질환 등에 관여하는 분자신호를 어떻게 조절하는지, 질환 발생 과정에서 나타나는 대사·산화환원 항상성의 변화가 새로운 치료표적과 진단지표로 활용될 수 있는지를 살펴보는 한·중·일 학술교류의 장이 마련됐다. 지난달 31일 가천대학교에서 열린 ‘ISAMS 2026’에선 구기자 유래 성분의 운동모방·골형성 촉진기전부터 다낭성난소증후군의 병태기전별 한약 치료, 위암 발생에 따른 신경전달물질 대사 재편성, 심근 허혈 시 미토콘드리아 분열을 조절하는 단백질 산화환원 변형까지 최신 연구성과가 발표됐다. ◆ 운동한 듯 근육↑ 지방↓…구기자의 ‘운동모방’ 기전 규명 이날 기조강연(좌장 서영준)에선 중국과학원 생물물리연구소 장첸 박사가 ‘Research Paradigms of Goji(Lycium barbarum) in Traditional Chinese Medicine and Its Application in Healthy Aging’을 주제로 발표에 나서며 구기자(Lycium barbarum)의 유효성분·분자표적·품질표준을 규명하고, 근감소증·골다공증 예방을 위한 신약 개발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는 “구기자는 오랫동안 사용돼 왔으나 효능을 나타내는 물질과 작용기전에 대한 과학적 근거는 충분하지 않았다”면서 약 12년에 걸친 다학제 연구를 통한 △유효성분 65종 분리·동정 △균질 다당체 5종 확보 △펙틴 다당체 생합성 경로 규명 △국제표준(ISO) 수립 성과를 소개했다. 근육기능 연구에서는 구기자 추출물(LBE)을 투여한 생쥐에서 △최대 달리기 거리 약 40% 증가 △젖산 생성 감소 △산화형 근섬유 증가 △골격근량 증가·지방량 감소가 확인됐다. 특히 PKA–CREB–ERRγ(감마) 신호경로를 통한 운동모방 효과 나린제닌의 Sp1–ERRγ 전사축 활성화·다당체 LBP1C-2의 FGFR1 결합을 통한 근육 위성세포 자가재생 촉진기전도 규명했다. 골대사 연구에서는 성체·노령 생쥐에 4개월간 LBE·LBP·LBP1C-2를 투여한 결과 △골밀도(BMD) 증가 △골소주 부피·수·두께 증가 △골소주 간격 감소 △골형성률·무기질 침착률 상승이 관찰됐다. LBP1C-2는 BMPRIA·BMPRII 활성화와 골형성 억제인자 Noggin 조절을 통해 조골세포 증식·분화·무기질화를 촉진했다. 또한 구기자 다당체의 △장내미생물 다양성 증가 △내인성 GLP-1 분비 촉진 △에너지 소비·열생성 증가 △저온 내성 개선 가능성도 제시했다. 장 박사는 “일반적인 차·건조 구기자 섭취와 달리 특정 공정으로 제조한 추출물에서 유의한 근육·골대사 개선효과가 확인됐다”며 제형·추출공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구기자 추출물은 골소실 억제와 골격근 기능 개선을 동시에 유도한다는 점에서 기존 단일 표적 접근과 차별화된다”며 △근감소증·노인성 골다공증·불용성 골소실을 대상 임상 중개연구 확대 △균질 다당체 LBP1C-2의 중국 1류 신약 후보 개발을 향후 과제로 제시했다. ◆ “PCOS 비만형·마른형, 같은 치료로는 안 돼”…병태기전별 한약 표적 이어 ‘Molecular Regulation of Aging and Cellular Homeostasis’를 주제로 열린 세션2(좌장 양갑식)에선 △Molecular Mechanisms and Emerging Therapeutic Strategies for Reproductive Homeostasis(김미혜 우석대 한의대 교수) △Neurotransmitter Metabolic Reprogramming and Disrupted Homeostasis during Gastric Carcinogenesis(이원웅 우석대 약대 교수) △Decoding Cardiac Robustness through Protein Redox Modifications(니시무라 아키유키 박사·일본 국립생리학연구소)가 발표됐다. 김미혜 교수는 난소·자궁·착상·임신 유지에 관여하는 대사·내분비·면역·세포·조직 항상성의 상호작용을 설명하고, 병태기전별 한약 치료전략과 자궁 미세환경 조절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는 “같은 다낭성난소증후군(PCOS)이라도 발병기전이 다르면 치료전략도 달라져야 한다”며 가임기 여성 약 10%에서 발생하는 다낭성난소증후군(PCOS)의 비만형·마른형에 따른 차별화된 접근을 강조했다. 동물실험 결과 △과영양·열량제한 모두 난소기능 악화 △이진탕: 인슐린저항성 관련 신호 조절·낭성난포 감소 △자음강화탕: 난소 과립막세포 사멸 억제·FSH 반응성 및 스테로이드 생성 신호 회복·미토콘드리아 기능 개선 등이 확인됐다. 또한 배란유도제 클로미펜의 반복 투여 동물모델에서 △자궁·자궁내막 위축 △착상률·출산율 감소 △IL-6 및 면역세포(CD4·CD8·FOXP3 등) 증가를 확인, 배란 성공 이후 자궁내막 수용성과 면역환경 관리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배란 성공이라는 초기 목표와 달리 이후 단계에서 새로운 실패 요인이 발생할 수 있다”며 배란·착상·임신 유지의 통합적 접근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한의CPG 기반 처방 네트워크 분석에서 온포종옥탕·당귀를 주요 연결축으로 도출하고, 호르몬·대사·염증 조절을 통한 노화 자궁의 조직 가소성 회복과 한약 치료표적 발굴을 향후 연구과제로 제시했다. ◆ “위암 흔적, 위액 속 신경전달물질에?”…대사체 41종 동시 분석 이원웅 교수는 ‘위암 발생 과정의 신경전달물질 대사 재편성과 항상성 교란’을 주제로 위액 내 신경전달물질 변화에 기반한 위암 조기진단 바이오마커 발굴 가능성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만성표재성위염(21명)·장상피화생(12명)·위암(36명) 등 총 69명의 위액을 대상으로 마이크로파 보조 유도체화(MAD)-LC-MS/MS 분석법을 구축, 도파민·세로토닌·카테콜아민 등 41종을 동시 정량했다. 분석 결과 △질환군 간 유의한 차이를 보인 대사체 약 15종 △신경전달물질 프로파일 기반 분류 정확도 97.1% △교차검증 정확도 59.4%를 확인했다. 특히 콜린·피콜린산 조합을 유망한 판별지표 후보로 도출했다. 이 교수는 “전체 패널을 진단에 활용하기에는 아직 무리가 있지만 유의미한 대사체를 선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추가 검증을 통한 위암 조기진단 기술 개발 가능성을 강조했다. ◆ “심장 노화의 스위치는 황 결합?”…Drp1 Cys644 산화환원 조절기전 니시무라 아키유키 박사는 미토콘드리아 분열 조절 단백질 Drp1의 황화·산화환원 변형이 심근 허혈 내성과 심부전 진행에 미치는 분자기전을 발표했다. 그는 “심근세포 질량의 약 30%를 차지하는 미토콘드리아의 기능 유지가 심장 스트레스 내성의 핵심”이라며 저산소 스트레스에 따른 Drp1 과활성화·미토콘드리아 과분열·심근세포 노화·수축기능 저하의 연관성을 설명했다. 연구 결과 정상 상태에서 Drp1의 시스테인644(Cys644) 잔기 약 40%가 초황화(supersulfidation)돼 활성을 억제하지만 허혈·저산소 환경에선 탈황화에 따른 Drp1-필라민A 복합체 형성으로 미토콘드리아 과분열이 촉진됐다. Cys644 변이 생쥐에서도 심근경색 1주 후 심기능 저하가 심화됐다. 특히 산화형 글루타티온(GSSG)의 심근 보호효과를 확인했다. △Cys644 S-글루타티온화(비초황화 상태 약 10%·초황화 상태 약 50%) △Drp1 과활성 억제 △미토콘드리아 분절·산소소비율 저하 개선 △심근세포 노화 억제·수축기능 회복 등이다. 심근경색 생쥐모델에서도 GSSG 투여군은 △심기능 저하 완화 △심비대 억제 △미토콘드리아 복합체Ⅰ 활성 회복 △심근 노화 감소를 보인 반면, 환원형 글루타티온(GSH)은 동일한 보호효과를 나타내지 않았다. Cys644 변이군에서도 GSSG의 심기능 개선효과가 소실됐다. 니시무라 박사는 “초황화를 비롯한 단백질 산화환원 변형은 심장 강건성을 유지하는 중요한 기전”이라며 “노화 심장에서의 초황화 단백질 변화와 지질변형·금속이온 상호작용을 규명해 심혈관질환의 새로운 치료표적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ISAMS, 분자생물학으로 침·한약 치료 원리 규명(클릭) https://www.akomnews.com/68870 ▼“위고비·마운자로, 감량 이후가 문제”…침·한약의 GLP-1 조절기전 주목(클릭) https://www.akomnews.com/68887 -
강동경희대한방병원 박성욱 교수, 통합뇌질환학회 학술대회서 강연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 한방내과 박성욱 교수가 오는 8일(일)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별관 4층 차후영홀에서 열리는 통합뇌질환학회 창립 10주년 기념 학술대회에서 파킨슨병의 한의학적 치료를 주제로 강연한다. 박 교수는 ‘파킨슨병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의 실제-증례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실제 임상 증례를 통해 파킨슨병 환자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의 적용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파킨슨병 통합치료의 현재와 미래: 임상에서 AI까지’를 주제로, 파킨슨병의 최신 치료 동향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뇌질환 분석, 통합의학적 치료 접근 등을 다룬다. 박성욱 교수는 현재 통합뇌질환학회 학회장을 맡고 있으며, 학회 창립 10주년을 맞아 마련된 이번 학술대회에서 강연자로도 참여한다. 박성욱 교수는 두 번째 세션에서 파킨슨병 환자의 실제 진료 사례를 중심으로 한의학적 치료의 임상 적용을 다룰 예정이다. 다양한 증례를 통해 파킨슨병 환자에게 한의학적 치료가 어떻게 적용되는지 살펴보고, 치료와 관리에 대한 임상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박성욱 교수의 강연을 비롯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파킨슨병의 개요와 최신 치료 현황 △AI 시대의 뇌파(EEG) 분석과 뇌질환 분석에서의 AI 활용 △뇌질환 치료의 통합의학적 접근과 디지털 표현형 등을 주제로 강연이 진행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박 교수의 강연과 함께 △파킨슨병 환자 중심 통합 프로그램과 다학제적 접근 △장-뇌 축을 중심으로 본 침과 한약의 파킨슨병 조절 기전 등을 다룬다. 이를 통해 파킨슨병의 임상 치료와 AI 기반 분석 기술, 한의학적 치료를 아우르는 다양한 연구 및 진료 접근법을 살펴볼 예정이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대학과 의료기관, 관련 산업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파킨슨병 치료와 뇌질환 연구의 최신 지견을 공유한다. 특히 임상 경험과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파킨슨병의 통합적 치료 방향을 논의하는 학술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세한 사항은 통합뇌질환학회 홈페이지(www.ibd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25년 호스피스 신규 이용 환자 2만6,020명, 전년보다 1,702명↑[한의신문] 2025년 호스피스 신규 이용 환자는 2만6,020명으로 전년 대비 1,702명(6.9%) 증가했고,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 건수는 49만9,961건으로, 2018년 2월 제도 시행 이후 총 320만1,958건이 등록됐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와 중앙호스피스센터(센터장 조현정), 국립연명의료관리기관(기관장 백수진)은 5일 ‘2025 국가 호스피스·완화의료 연례보고서’와 ‘2025 연명의료결정제도 연보’를 통해 제도 주요 운영 현황 및 성과를 공개했다. ‘2025 국가 호스피스·완화의료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호스피스 신규 이용 환자는 2만6,020명으로 전년(2만4,318명) 보다 1,702명(6.9%) 증가했는데, 이는 2023년 2만2,394명, 2024년 2만4,318명에 이어 지속적으로 증가한 수치다. 또한 호스피스 서비스 제공 시설은 2025년 말 기준 총 194개소로 입원형 호스피스 104개소, 가정형 호스피스 40개소, 자문형 호스피스 44개소, 요양병원형 호스피스 6개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2024년 말(188개소) 대비 6개소가 증가했다. 호스피스 인식도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83.2%가 호스피스를 들어본 적이 있다고 답해 전년(80.4%) 대비 2.8%p 상승했고, 응답자의 89.9%가 호스피스가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93.1%는 호스피스 이용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호스피스 전문기관 이용 만족도는 94.7%로 전년(94.3%) 보다 0.4%p 상승했다. 또한 ‘2025 연명의료결정제도 연보’에 따르면, 2025년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 건수는 49만9,961건으로, 2018년 2월 제도 시행 이후 총 320만1,958건이 등록됐다. 2025년 연명의료계획서 등록 건수는 2만9,557건으로, 누적 등록 건수는 18만5,952건이다. 이와 함께 연명의료중단등결정 이행 건수는 8만1,220건이며, 이 중 연명의료계획서 또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통해 환자 본인의 의사가 확인된 비율은 52.2%로 2018년 제도 시행 첫해 대비 19.7%p 증가했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은 819개소(전년 대비 59개소 증가), 의료기관윤리위원회 등록 의료기관은 513개소(전년 대비 40개소 증가)로 나타났다. 곽순헌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초고령사회 진입과 함께 생애 말 존엄한 삶의 마무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국민 누구나 자신의 삶의 마무리에 관한 의사를 충분히 표현하고 존중받을 수 있도록 연명의료결정제도 및 호스피스·완화의료 제도가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5 호스피스·완화의료 연례보고서’는 중앙호스피스센터 누리집(hospice.go.kr), ‘2025 연명의료결정제도 연보’는 국립연명의료관리기관 누리집(www.ls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노쇠·근감소증 고령 환자에 단계별 통합 한의치료 임상 적용▲ 사진 왼쪽부터 우석대 한의과대학 김민재 학생, 김정후 학생, 오승윤 교수, 전 김명호 교수(현 자생의료재단 연구원장) [한의신문] 수술 후 급성 노쇠와 근감소증이 동반한 고령 환자에게 단계별 한약과 침 치료를 적용해 신체기능이 개선된 증례가 SCIE급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 특히 우석대학교 한의과대학 학부생이 제1저자로 참여해 임상 증례를 직접 정리하고 국제학술지 게재까지 이끌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우석대학교 한의과대학 본과 4학년 김민재 학생은 제1저자로 참여한 해당 논문이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Medicine’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본과 3학년 김정후 학생과 오승윤 교수, 연구 수행 당시 우석대 소속이었던 김명호 교수(현 자생의료재단 연구원장)가 참여했다. 연구진은 전립선비대증 수술 후 소화관 출혈과 장염으로 장기 입원한 79세 남성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환자는 전신 쇠약과 기립성 어지러움으로 보조 없이 보행하기 힘든 상태였으며, 입원 당시 신체기능평가(SPPB)는 3점, 사지근육량지수(ASM)는 6.58kg/㎡였다. 연구진은 장-근육 축(Gut-muscle axis) 개념을 바탕으로 16일간 치료를 세 단계로 구분해 진행했다. 1단계는 식욕촉진제인 메게스트롤 아세테이트(MA)를 유지하면서 삼령백출산과 인삼양영탕을 투여하는 장 안정화 과정으로 진행했다. 이어 MA를 중단한 2단계에서는 팔물탕가미 A를 적용했으며, 3단계 대사 안정화 과정에서는 팔물탕가미 B와 생맥산을 투여했다. 또한 2·3단계에서 수액 치료도 병행했으며, 입원 기간 침과 부항 치료를 매일 시행했다. 이 같은 치료 결과, 영양 및 염증 관련 지표와 신체기능에서 변화가 관찰됐다. 총단백은 입원 당시 6.3g/dL에서 7.1g/dL로, 알부민은 3.5g/dL에서 4.0g/dL로 상승했다. C-반응단백(CRP)은 1.50mg/dL에서 0.11mg/dL로 감소했다. 신체기능평가(SPPB)는 최고 8점까지 상승한 뒤 퇴원 시엔 6점을 기록했다. 또 휠체어에 의존하던 환자는 퇴원 시 독립 보행이 가능해졌으며, 골격근량도 치료 전 22.5kg에서 22.7kg으로 유지됐다. 다만 MA 중단 이후 일시적인 식욕부진과 탈수가 발생했으며, 한약 조정과 수액 치료를 통해 호전됐다. 연구진은 “이번 증례가 장 기능과 영양 상태, 대사 안정화 등을 고려한 단계별 통합 한의치료의 임상적 적용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다만 “단일 증례인 데다 동일 기간 양방 영양·수액 치료가 병행돼 한약의 독립적인 효과로 해석하기 어렵고, 퇴원 이후 장기 추적관찰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이 한계”라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오승윤 교수는 “학부생이 임상 증례를 직접 정리해 국제학술지 게재까지 이어간 점이 의미 있다”며 “단일 증례의 한계가 분명한 만큼 후속 연구를 통해 근거를 쌓아 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민재 학생은 이번 연구 주제를 발전시킨 초록 ‘Staged Herbal Interventions for Sarcopenia and Frailty: A Phase-Specific Approach(노쇠·근감소증에 대한 단계별 한약 중재: 시기별 접근)’로 오는 12월 10일부터 12일까지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되는 제19회 근감소증·악액질·소모성 질환 국제학술대회(SCWD) 포스터 발표자로 선정돼 현장에서 발표한다. 김민재 학생은 “학부 과정에서 임상 증례를 직접 정리해 논문과 학회 발표로 이어갈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근거를 쌓는 연구를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교육부와 전북특별자치도의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지원으로 수행됐다. 한편 논문 제목은 ‘고령의 수술 후 노쇠·근감소증 환자의 생리적 회복탄력성 회복을 위한 단계적 통합 한의치료: 증례보고(Staged integrative traditional Korean medicine for physiological resilience recovery in a frail postoperative older adult with sarcopenia: a case report)’이다. 논문 정보는 Kim MJ, Kim JH, Oh S-Y, Kim M-H. Front Med. 2026;13:1874883. doi: 10.3389/fmed.2026.1874883 이며, 오는 12월 10일부터 12일까지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릴 제19회 SCWD 국제학술대회에 포스터 발표된다.
많이 본 뉴스
- 1 ‘시체해부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한의대·한의사’ 포함
- 2 한의협,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에 ‘메디스태프’ 신고조치 완료
- 3 “의료일원화 논의 참여!…한의사 진료권 보장·대등한 통합이 전제”
- 4 한의사 전문의약품 고발 소송, 차마 못다 한 그 진짜 이야기
- 5 복지부 “한의 주치의, 건정심 상정 추진”…예산 역주행도 사과
- 6 서영석 의원, ‘의료일원화 10년 로드맵’ 공개…“先 학제 통합 추진”
- 7 원외탕전실 관리 강화에 한의사 사전조제 권한 보호도 필요
- 8 한의협, 허준축제서 시민과 호흡…한의약 가치·우수성 적극 홍보
- 9 “진료실 넘어 경찰관 곁으로”…찾아가는 한의 의료지원 지속
- 10 “K-Wellness의 미래는 통합의학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