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 활용 항암제 내성 극복 연구, 국제학술지 게재

기사입력 2021.03.2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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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대 천안한방병원 동서암센터 이남헌·손창규 교수팀
    "한·양약 병용투여 근거 제시 및 항암치료 후보물질 개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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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대학교는 천안한방병원 동서암센터 이남헌 교수와 대전한방병원 손창규 교수팀의 '한약을 활용한 항암제 내성 극복 연구'가 국제학술지인 Molecules (IF 3.267) 2021년 3월 온라인판에 게재됐다고 29일 밝혔다. 


    '항암제 내성'이란 항암 치료 초반에는 항암제가 잘 듣다가 치료 횟수가 증가할수록 항암제가 더 이상 듣지 않게 되는 상태를 일컬는데, 암 치료의 큰 장애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내성 극복을 위한 마땅한 방법이 없어 기술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연구진은 후보물질 중 다양한 스크리닝 과정을 통해 새롭게 발굴된 한약소재(CRE)의 항암제 내성 소거효능을 대장암 세포모델을 통해 관찰하고, 표적효소(TS)의 변화를 유전자와 단백질 수준에서 분석했다. 또 세포 분석을 통해 암세포의 주기 조절 및 관련 단백질의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대장암 세포에서 한약소재(CRE)가 항암제 내성을 억제하고, 항암효과를 최대 40%까지 증가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이러한 항암제 내성 억제효과의 기전은 항암제 표적효소(TS)의 감소 및 세포주기의 조절을 통해서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주도한 이남헌 천안한방병원 동서암센터 교수는 "본 연구는 암 치료 임상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한약, 양약 병용투여의 이론적 근거를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며 “향후 신규발굴 한약소재를 이용해 대장암 이외의 다른 암종에서의 추가 연구를 계획하고 있으며, 임상연구를 통해 새로운 항암치료제 후보물질로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남헌 교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재원으로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2020년부터 '단일한약추출물 CRE의 thymidylate synthase의 제어를 통한 대장암 항암화학요법 성능 향상 및 저항성 억제 효능 및 기전 연구'과제를 수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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