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약에 대한 한의사의 정확한 길라잡이 역할 ‘기대’

기사입력 2021.03.15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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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물성 민간약초 300종류에 대한 약성에 대한 한의학적 전문내용 설명
    우석대 한의과대학 주영승 교수 등 ‘한국의 민간약초 300選’ 출간

    4.JPG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과 일본의 공정서에 수재된 한약재가 520여 품목에 달하는 가운데 이중에는 민간약이라는 이름으로 유통되고 있는 많은 한약재가 있으며, 이를 소개하는 책자들도 쉽게 접할 수 있다.


    대부분의 책자에 소개하고 있는 민간약의 설명은 거의 만병통치수준으로 묘사돼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민간약은 아직 정식으로 검증을 거쳐 인정받은 약물이 아닌 만큼 반드시 한약재 전문가인 한의사의 안내를 필수적으로 받아야 하는 대상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또한 현실적으로 한의의료기관에서 민간약에 대한 문의를 많이 접하고 있어, 이에 대한 설명을 포함한 부작용 등에 대한 정확한 안내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런 가운데 발간된 ‘한국의 민간약초 300選’은 공정서에 속하지 않지만, 민간약으로 인식돼 사용되고 있는 식물성 민간약초 300종류를 한의학적 관점에서 식물명, 한약재명에서부터 대표적인 사용법에 이르기까지 14부분으로 나눠 설명하고 있다.


    특히 제일 중요한 부분인 藥性에서 氣味·歸經·효능에 대한 한의학적 전문내용을 전문서적에 근거해 제시함으로써, 민간약이 ‘쓰다보면 좋아지는 식의 만병통치약이 아니다’라는 것을 명확하게 설명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본적으로 가나다 및 알파벳 순으로 작성됐으며, 뒷부분의 색인에서는 한약재명 및 일반명-학명별로 분류해여 재작성함으로써 알고자 하는 종류를 정확하고 손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이와 관련 주영승 우석대 한의과대학 교수(본초학교실)는 “이 책의 저술에 참여한 저자들은 현지 답사시에도 주된 연구관심이었던 공정서 수재 한약재에 우선적으로 집중했고, 여분의 시간이 있을 때 같은 장소에서 볼 수 있는 민간약을 관찰하고 정리했다”며 “이 책은 모든 것이 불확실하고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가지고 있는 현지 답사에 함께 했던 저자들의 흔적으로, 그동안 우석대 한의대에서 함께 했던 저자들의 1세대와 차후 세대의 연구자로서의 이별기념품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주 교수는 “이 책은 저자들의 추억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자투리 민간약초의 한의학적 내용이며, 이러한 내용까지도 한의의료인들이 기본적으로 알아두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의 민간약초 300選’은 주영승 교수를 비롯 최고야·이금산·김정훈·김영식·이승호·신상문 한의사가 저자로 참여했다(문의: 070-8286-15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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