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신문=민보영 기자] 지난 2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된 '남북 전통의학 비교 용어집 편찬 방법과 방향' 국회토론회에서 도원영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교수는 ‘남북전문용어집 편찬을 위한 데이터베이스(DB)구축의 실제’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남북 전문용어의 통합 DB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DB 구축 과정 과정상의 시행착오와 개선방안에 대해 제언했다.
도 교수는 “전문용어 DB는 정책 수립, 통계 산출, 운영 결과 평가 등의 주요 지표이며 후속 세대 양성에 필요한 교육 자원이기도 하다”며 “디지털 구축 시스템을 통한 효율성과 일관성을 확보하고, 표준 데이터 구축 방법을 적용해 향후 전문용어 통일과 표준화로 가기 위해서라도 남북 전문용어의 통합 DB 구축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 교수는 이어 준비, DB 구축, 용어 비교, 편집제작 및 출간 등 남북 내과 분야의 의료용어집 발간 단계와 남북 전문용어의 통합 DB 구축을 위한 쟁점을 소개했다. 쟁점으로는 신뢰할 만한 자료의 수집 및 가공, DB 구조 설계, 구축 방법론, 용어집 편찬 지침, 디지털 편찬 시스템과 구조 등이 제시됐다.
먼저 신뢰할 만한 자료의 수집, 가공을 위해 남한에서 △의학용어집 6판 △KCD8 △EDI 등을, 북한에서 △영조일 의학대사전 △림상의전 등의 자원을 수집해 오류를 제거하고 헤더 정보를 입력한 후 비교 가능한 형태로 가공했다.
DB 구조 설계를 위해서는 학술적·실용적 활용도를 고려한 항목을 개발한 뒤 분류체계를 설정해 전문가 검토로 수정, 보완하는 작업을 거쳤다. 구축 방법으로는 샘플 DB를 작성·평가하고, DB 입력 지침을 작성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렇게 편찬한 용어집은 사전 편찬, 어휘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위해 표제항별로 조직화된 틀에서 편집·수정·저장 기능을 하도록 설계된 프로그램에서 구현됐다. 이 프로그램에는 입력, 검색, 출력, 관리, 도구 모음 등의 기능이 있으며 편집 이력을 확인하고 실시간 공동 작업을 할 수 있어 작업 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
도 교수는 “지침을 완전히 숙지하지 못해 작업 결과를 지속적으로 수정하는 경우가 있었으며, 작업자간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해결하지 못한 문제점이 남은 점은 과제”라며 “평가 후 편찬 지침을 확정하고, 편찬 이력 관리나 수정 요청사항에 대한 기록을 남기는 등 작업자 사이의 소통 창구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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