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의사 ‘닥터앤서’ 글로벌 진출 첫발

기사입력 2020.07.16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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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기정통부, 사우디아라비아와 교차검증 착수 보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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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민보영 기자] 토종 인공지능 의사인 ‘닥터앤서’가 글로벌 진출을 위한 첫 발을 뗀다.

     

    과학기술정통부는 국내 26개 의료기관 및 22개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등이 참여해 개발한 인공지능 의료용 소프트웨어 닥터앤서의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적용을 위해 ‘교차검증’ 착수 보고회를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닥터앤서는 지난해 열린 정부혁신박람회에서 신규 시장 창출, 의료서비스 수준 향상 등 국민 삶의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정부혁신 부처 대표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유방암, 대장암, 전립선암, 심뇌혈관질환, 심장질환, 치매, 뇌전증, 소아희귀유전질환 등 주요 8개 질환을 대상으로 일선 의료현장에서 질환의 예측과 진단을 지원할 수 있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로 구성돼 있으며, 현재 국내 37개 의료기관에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이번 보고회는 진단정보, 의료영상, 유전체정보 등 한국인의 의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된 닥터앤서가 인종과 생활습관이 다른 해외 현장에서도 안전성과 유효성이 있는지 검증하기 위해 추진됐다.

     

    닥터앤서의 임상효과가 검증되면, 향후 사우디는 국방보건부(MNG-HA, Ministry of National Guard-Health Affairs) 산하 6개 병원에 닥터앤서를 도입해 사우디 현지 환자의 진료에 활용할 수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방보건부 산하 6개 병원의 총괄최고경영자와 전문가들이 참석해 닥터앤서 도입방안을 발표했다.

     

    병원의 총괄최고경영자인 알 크나위 박사는 “한국의 정보통신기술(ICT) 및 의료기술을 높이 평가하며, 이번에는 심뇌혈관·대장암 등 현지 우선 순위가 높은 4개 질환의 5종 소프트웨어부터 교차검증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 대표로 참석한 과기정통부 송경희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이번 닥터앤서의 사우디 교차검증은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인공지능 의료 소프트웨어가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닥터앤서가 전 세계인에게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쟁력 있는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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