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교통사고, ‘한의치료’로 해결한다”

기사입력 2020.07.02 14:32

SNS 공유하기

fa tw
  • ba
  • ka ks url
    감수성 풍부해 정신적 충격에 민감하게 반응…마음 안정시키는 한약 치료 활용
    침 무서워하는 아이들에게 다양한 치료도구 활용…지압법도 긴장 완화에 효과
    정원석 교수 “교통사고후유증으로 성장에 장애 우려, 빠른 치료와 관리 중요”

    교통사고.jpg본격적인 장마철이 다가오면서 빗길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어린이 교통사고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실제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에 따르면 2019년 ‘12세 이하 어린이 교통사고 사상자’ 발생건수(11만5833건)는 2016년(10만6028건)에 비해 약 1만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교통사고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데, 성인은 증상을 쉽게 표현하지만, 아이는 스스로 말하기 어려워한다. 이 때문에 아이들의 경우 부모와 전문 의료진이 약 한달 이상의 기간을 두고 세심한 관찰과 돌봄으로 치료해야 한다.


    이와 관련 정원석 교수(경희의료원 한방재활의학과/교통사고클리닉·사진)은 “성장기 아이는 감수성이 풍부하기 때문에 정신적 충격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며, 대표적으로 ‘야제증’은 밤중에 놀라 깨거나 악몽을 꾸는 증상을 말한다”며 “한의치료는 마음을 안정시키도록 도와주는 한약 치료 위주로 진행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들의 따뜻한 관심과 격려”라고 설명했다.


    교통사고는 순간적인 충돌로 온 몸이 복합적으로 다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편타성 손상’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는 몸이 출렁이면서 다치는 상해로서 주로 목과 허리 관절이 많이 다친다. 이에 한의치료는 침, 약침, 추나요법 등을 활용해 손상 부위를 치료한다.


    정 교수는 “아이들이 침을 무서워하는 경우도 있지만 아이가 무섭지 않도록 스티커 속에 붙어있는 조그마한 침, 전기와 온열을 이용한 뜸과 침 자극 등 다양한 치료도구를 활용하고 있다”며 “또한 손을 이용한 치료법인 지압도 아이에게 효과적인데, 따뜻한 손으로 만져주는 것은 아이의 긴장을 완화시키게 되며, 이러한 정서적 안정은 교통사고 후유증 치료에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 교수는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인한 성장 장애와 관련 “교통사고로 성장판을 다치는 경우가 많으며, 손상된 성장판은 아이의 성장에 영향을 끼친다. 또한 말초나 척추 쪽 관절 부상은 통증이 발생해 불균형한 자세를 유발한다”며 “이는 성장 과정에서 여러 문제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빠르게 치료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희대학교한방병원에서는 365일 24시간 전문 의료진이 상주하는 ‘교통사고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교통사고클리닉에서는 체계적인 한·양방 협진시스템으로 면밀하게 환자의 상태를 파악 및 진단하며, 필요시 MRI, CT까지도 검사가 가능하다. 또한 입원 및 통원치료 등도 신속하게 제공하는 한편 자동차보험 전문 상담원도 배치돼 조건에 맞는 치료비 안내도 받을 수 있다.

    뉴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