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혈액 응고, 뇌졸중 유발할 수도

기사입력 2020.04.23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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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워싱턴포스트 등 복수 언론, 주요 대형병원 관계자 인용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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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민보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혈액이 응고돼 사망에 이르는 사례가 미국 대형 병원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고 복수의 해외 언론이 보도했다.

     

    23일 워싱턴포스트는 예일대학과 펜실베이니아대학 병원 관계자를 인용, 주요 대형 병원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중 일부의 혈액 속에서 혈전이 발견되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의료진은 혈전이 발견되는 이유와 치료 방법을 두고 해석을 달리하고 있지만, 자택에 머물다 숨진 코로나19 환자의 사망 이유에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워싱턴포스트는 숨진 사람을 통해서도 폐 속을 가득 채운 수 백개의 혈전을 확인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혈관 속 혈전의 크기가 커지면 뇌와 심장에 전달되는 피가 줄어들어 뇌졸중과 심장마비로 이어질 수 있다.

     

    CNN 방송도 코로나19 환자의 혈액 응고 증거가 나오는 가운데 기저 질환이 없던 30∼40대 확진자가 갑작스러운 뇌졸중 보이는 사례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뉴욕 소재의 '마운트 사이나이 헬스 시스템(Mount Sinai Health System)'에서 근무하는 신경외과 의사 토마스 옥슬리 박사는 자신이 의료진과 함께 치료한 50대 미만의 코로나19 환자 5명에게서 이런 증상을 발견했다. 대부분 과거 병력이 없거나 경미한 증상을 보였던 환자들이다.

     

    옥슬리 박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바이러스는 대동맥에서 혈액 응고 현상을 유발해 뇌졸중을 불러오는 것으로 보인다”며 “뇌졸중 증상이 나타날 경우 911에 전화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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