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공기 통한 감염 가능성”

기사입력 2020.03.1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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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NIH 홈페이지에 연구 결과 공개
    공기에서 비말보다 작은 형태로 3시간 가량 생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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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국립보건원 홈페이지 캡처.

     

     

    [한의신문=민보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공기를 통해 감염될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한 논문이 17일 (현지시각) 미 국립보건원(NIH)기관 홈페이지에 게재됐다. 이 결과는 비말을 통한 접촉이 주된 감염 경로라고 밝힌 보건 당국의 입장과 배치된다.


    NIH는 이날 질병통제센터(CDC), 대학 연구진과 공동으로 수행한 ‘물체 표면에 수시간 남아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New Coronavirus Stable for Hours on Surfaces)’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공기에 떠다는 고체 또는 액체 미립자를 말하는 ‘에어로졸’ 상태에서 3시간 동안 살아남는다. 지름이 100만분의 1m 규모인 1㎛에 불과해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나오는 ‘비말’보다 작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플라스틱이나 스테인리스 표면에서 2~3일, 구리 표면에서 4시간 가량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 외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들이 증상을 인식하지 못하거나, 인식하지 전에 바이러스가 퍼질 수 있어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인 ‘사스’에 비해 확산 정도가 크다고 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확진자와의 접촉을 피할 것 △눈·코·입 등 얼굴을 만지지 말 것 △기침이나 재채기를 처리한 휴지 등은 쓰레기통에 버릴 것 △가정용 청소 스프레이나 물티슈를 사용해 가구 표면을 소독하고 청소할 것 등을 권고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오염된 물체를 만지거나 오염을 통해 전파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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