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한방병원서 대구 환자 수용” 제안

기사입력 2020.03.09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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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혁용 회장, 이용섭 광주시장과 간담회
    “한의원서 혈액검사 가능한데 타액검사 왜 안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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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회장이 광주시청을 찾아 한의계의 코로나19 치료 참여를 요구하며 “전국 한방병원의 3분의 1이 밀집해 있는 광주 내 한방병원에서 대구 환자를 수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지난 6일 광주시청에서 열린 간담회는 중앙회 최혁용 회장과 방대건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광주시한의사회 김광겸 회장, 최의권 수석부회장과 광주시청 측 이용섭 시장, 이평형 복지건강국장이 배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최혁용 회장은 “광주에는 전국 한방병원의 3분의 1이 모여 있다”며 “모든 한방병원이 한·양방 협진 치료를 하고 있고 의사가 근무하고 있기 때문에 대구 환자를 이송해 오고 있는 광주시에서 한방병원을 코로나 치료 병원으로 지정해 병행치료를 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시 차원에서 “전문가 대책회의 때 한의사도 같이 참여하도록 했으면 좋겠다”며 “역학조사관 임명은 지자체 의무인 만큼 임명 시 한의사들도 풀에 넣고 공동대응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검체 채취와 관련해 “간호사나 임상병리사도 할 수 있는 일”이라며 “한의사는 혈액검사도 합법인데, 침이랑 가래 뱉는 검사를 못하게 하는 게 말이 되냐”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이용섭 시장은 “잘 알아들었고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광주시는 난임 치료에도 한의를 포함시켰다. 코로나 사태에도 한의사들의 적극 참여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답했다.

     

    한편 최혁용 회장은 사스 이후 중국 내 한·양방 코로나 병행 치료 방법과 최근까지 개정된 7판 치료 지침 등을 자세히 안내했다. 특히 중국 코로나19 치료약인 청폐배독탕 연조엑스 샘플을 시 관계자에게 보여주며 한의협이 무료로 환자들에게 진단 및 치료에 동참할 것을 약속했다.

     

    이외에도 한의사들이 한국표준질병 사인분류인 KCD를 적용해 현대의학 질병명으로 진단하고 한의학으로 치료를 하고 있으며, 감기나 독감, 폐렴 등의 치료도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의대 본과 3,4학년 때 검체 채취와 관련된 실습이 이어진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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