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 뇌졸중 후 우울증 겪는 환자에 ‘효과적’

기사입력 2019.12.24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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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호가용골모려탕’, 항우울 약물에 비해 부작용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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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김태호 기자] 뇌졸중 후 우울증을 앓는 환자들에게 한약이 효과가 있다는 논문이 발표돼 화제다.

     

    청연중앙연구소는 최근 ‘뇌졸중 후 우울증에 대한 시호가용골모려탕의 치료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체계적 문헌고찰’이라는 주제의 논문을 국제학술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Impact Factor 4.1)에 발표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이번 논문에서 청연중앙연구소는 동신한방병원과 함께 21개의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총 1천644명 대상자)을 분석해 시호가용골모려탕 단독 사용이 항우울 약물과 비교해 HAM-D(Hamilton Depression Scale)로 측정한 우울증 증상을 효과적으로 개선하고 부작용도 적었음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항우울 약물에 부가적으로 사용됐을 경우에도 항우울 약물을 단독으로 사용했을 때보다 HAM-D로 측정한 우울증 증상, NIHSS(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Stroke)로 측정한 기능장애가 효과적으로 개선됐고 안전성에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이번 연구결과로 뇌졸중 후 우울증 환자에게 시호가용골모려탕을 처방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논문의 1저자인 권찬영 원장은 “시호가용골모려탕은 동아시아권에서 신경과, 신경정신과 질환에 임상에서 실제로 많이 사용되는 처방이지만 관련된 체계적 문헌고찰이 미비해 본 연구를 시작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우울증으로 고통 받으며 적극적인 재활에 어려움을 겪는 많은 뇌졸중 환자들이 도움을 받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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