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감내고환' 활용 한약제제, 임상시험 2상 승인

기사입력 2019.10.1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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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립선 비대증 치료 한약제제로 개발…기존 합성약품의 부작용 해소 기대
    상지한의대 안효진 교수, "고령화시대 질병 치료에 도움될 것"

    1.jpg상지대학교는 17일 한의과대학 약리학교실 안효진 교수(사진)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HBX-6(천연물신약 전립선비대치료제, ㈜하원제약)에 대한 임상시험 2상 계획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HBX-6는 동의보감 유래 '가감내고환'(加減內固丸) 처방을 활용해 구성된 전립선 비대증 치료 한약제제로, 가감내고환은 '신양'(腎陽) 부족으로 음낭이 차고 성기능이 장애가 된 환자에 사용되어 왔다.


    임상적으로 사용해온 역사가 매우 오래되어 이와 관련된 체계적인 기록과 전통적인 이론이 잘 정립되어 있는 이 처방을 이용, 안효진 교수팀은 전립선비대 제어효과에 대한 분자생물학적 기전을 규명하고 한약제제 신약후보물질인 HBX-6 개발을 이끌어 냈다.


    HBX-6 타겟 적응증인 전립선 비대 질환 시장은 매년 규모가 커지고 있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7년 기준 국내 전립선 비대증 유병률이 10년간 약 3.3배 증가했다. 우리나라 전립선 비대증의 누적유병률은 40대가 10.5%, 60대는 37.5%, 80세 이상은 53.8%으로 조사된 바 있고, 전립선 질환 유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환자들이 기존 합성약품 위주의 치료법으로 부작용에 노출되거나 치료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어 새로운 의약품 개발이 요구되어 왔다


    안효진 교수는 "평균 수명연장으로 인한 사회의 고령화에 따라 만성질환에 따른 장기간 약물 복용은 그 부작용의 위험성을 간과할 수 없다"며 "따라서 전통치료기록을 토대로 높은 안정성과 적은 부작용을 갖는 HBX-6의 개발은 고령화사회의 질병 치료에서 매우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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