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사스 치료시 한·양방 병행 진료 효과 좋아”

기사입력 2015.06.0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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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르스

    메르스, 사스와 유사...'모든 치료수단 강구해야'

    현재 국내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이하 메르스)이 확산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렇다할 대책이 없어 국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더 이상 메르스가 확산되지 않도록 철저한 검역체계를 수립·유지하는 것과 함께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들을 어떻게 잘 치료할 것인가가 현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와 관련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필건·이하 한의협)는 3일 메르스 관련 한의계의 공식입장 발표를 통해 “전 국민이 메르스로 인해 불안해하고 있으며, 심지어 일부에서는 출처불명의 ‘메르스 괴담’까지 퍼져 불안감이 더욱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메르스 환자의 확산을 막는 것이 국가의 몫이라면 이미 확진된 환자를 온전히 치료하는 것은 의료인의 의무일 것”이라며 “현재 메르스 치료에 대해 한·양의학 모두 특정한 치료약이 없어 대증요법으로만 접근할 수밖에 없으며, 임상연구도 매우 부족한 실정에서 현재 의료계는 이와 비슷한 사례였던 지난 2003년 사스(SARS) 사태와 비교해 대응할 수밖에 없으며, 세계보건기구(WHO)가 사스 종결선언과 함께 발표한 사스 보고서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당시 WHO는 보고서를 통해 “사스 환자 치료시 한·양방 협진 진료가 양방 단독 진료보다 효과가 좋았다”고 밝히는 한편 “앞으로 공공보건상의 비상사태 관리시 한·양방 협진 치료를 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보고서에서는 12개의 임상연구를 통해 한의학적 치료법이 실제 SARS의 임상 치료현장에서 어떠한 효과가 있는지 분석이 진행되었으며, 이에 따라 확인된 한의치료의 효과는 △의료종사자의 SARS 감염 억제 △임상증상의 개선 △폐의 염증 감소 △산소포화도 개선 △면역기능 활성화 △스테로이드 사용 감소 △사망률 감소 등으로 확인된 바 있다.

    이와 더불어 유사 연령 사례의 경우에는 질병 심각성 및 기본 질병 분석결과 서양의학만으로 치료된 환자보다 한의학(중의학)과 서양의학의 통합치료를 받은 환자의 사망률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발생 초기 적절한 한의치료가 이루어진 경우 추가적인 항바이러스제나 면역글로불린, 스테로이드 투여 없이 회복해 퇴원 조치되었음이 확인됐다.

    한의협은 “메르스에 대한 별다른 치료법이 없는 상황에서 (이번 사태와 유사한)과거 사스 사태에서 효과가 시사되었던 여러 치료들이 존재하며, 한의학적 치료 역시 이러한 치료법 중 하나인 만큼 정부는 긴급 공공보건 위기를 일으킬 수 있는 질환에서 대해서는 WHO의 권고를 따라 국가 내에서 한·양의학을 가리지 않고 운용 가능한 모든 의료자원을 동원해 시급히 대처해야 한다”며 “한의계는 메르스 치료와 관리에 있어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해 나가는 것은 물론 메르스 환자들이 가능한 모든 치료수단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정부 당국의 환자 관리에도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메르스의 한의학적 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모 언론에서 익명의 한의사의 인터뷰를 근거로 메르스에 한방 특효약이 있다는 식의 내용이 보도되는 등 사실과 다른 일부 보도행태가 오히려 국민들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에 대해 한의협은 “메르스에 특효약이 있다는 식의 광고나 특정 한약재가 메르스에 좋다라는 식의 건강기능식품 혹은 식품 판매는 모두 현재까지 과학적 근거가 밝혀지지 않은 것들이며, 언론에서도 보도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며 “한의협 역시 국민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는 내부 한의사회원에게는 윤리위원회 제소를 통한 한의사면허 정지 등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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