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한의계 교육 현안과 방향에 공감

협의체
7일 제2차 한의학교육협의체가 열리고 있다.

한의사 직무분석 및 실태조사, 한의대 WDMS 등재 협력 당부
이태근 국장, 한의학교육협의체서 한의학 교육 향상 방안 논의
[한의신문=민보영 기자] 보건복지부가 한의계와 함께 한의학 교육의 현안과 방향을 공유하고, 한의학교육 발전을 위한 복지부의 역할에 공감했다.

한의학교육협의체는 지난 7일 서울 달개비에서 제1차 회의 내용과 협의체 연혁, 한의약육성종합계획안 실천보고, 복지부의 협조가 필요한 내용을 중심으로 2018년도 제2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이태근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관이 참석해 대한한의사협회 최혁용 회장과 송미덕 부회장, 신준식 대한한방병원협회장, 최도영 대한한의학회장, 이재동 한국한의과대학학장협의회장,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 손인철 원장과 강연석 기획이사 등과 한의학 교육의 질적 향상 및 한의사의 임상역량 강화 방안 등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강연석 이사는 정부의 제3차 한의약육성종합계획안 중 교육 분야를 발전시키기 위한 세부 실천 방안으로 △한의학교육평가시스템 정착 △한의사 국가시험 구조 개편 △한의약 교원의 전문적인 역량 강화를 위한 한의학교육연수원 추진 등을 소개하며, 역량중심의 대학 교육시스템 강화와 함께 졸업 후 보수교육 내실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대학 교육의 질적 향상과 관련해서는 한의학교육평가원이 설립 이후 11개 한의대·1개 한의학전문대학원의 평가·인증 참여를 유도하고 평가·인증을 받지 못한 대학은 면허시험에 응시할 수 없도록 한다는 점을 각 대학에 알려 나가고 있는 점이 보고됐다.

또한 한의사 국가시험 개편의 경우는 예비 한의사의 임상 역량 강화를 위해 임상술기시험을 도입하고, 문제 해결형 문항으로 국가시험을 개편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를 위해 한의학교육협의체는 기초한의학 종합시험 도입과 역량 중심의 국가시험을 위한 준비기, 이행기, 전환기로 나누어 각 시기마다 목표를 달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향후 설립 추진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한의학교육연수원은 한의학 교원이 역량중심 한의학교육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교수학습법, 강의 계획서 작성, 합리적인 평가법 및 출제법 등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에 따른 기본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복지부의 협조가 필요한 사항들이 논의됐는데, 그 중의 하나는 한의사임상역량강화위원회를 구성해 전통적으로 행해왔지만 체계적으로 기술되지 못한 한의의료행위, 전통적인 한의의료행위를 보완할 수 있는 행위를 우선적으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한의학 교원(보수교육 강사 포함) 교육, 한의사 양성교육 및 보수교육을 실시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또한 한의학 및 한약학 교육 관련 단체들을 망라하여 한의사 및 한약사들의 다양한 직무형태를 분석하고, 실태를 파악하는 한편 이를 토대로 미래지향적인 한의사상과 한약사상을 제시하고, 한의대 및 한약학과의 교육 방향과 국가시험 및 보수교육의 개선안을 도출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한의사들이 다양한 국가로 해외진출이 늘고 있으나 해당국가에서 요구하는 국내 대학 교육과정의 학력인증서류와 같은 공증이 필요한 때에 같은 교과목임에도 불구하고 대학마다 서로 다른 명칭으로 통용되고 있어 혼란을 끼치고 있는 점의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12개 한의과대학이 교육과정을 연도별로 분석하여 다양한 과목명칭을 공통의 영문번역 명칭으로 번역하고, 과목의 내용을 설명하는 표준안 개발에 정부의 협력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강연석 이사는 “이와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국가 수준의 한의사 및 한약사 역량 측정, 권역별 한의사임상역량강화센터 운영 등 여러 측면에서 보건복지부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한의사 역량 측정의 경우 기존의 연구를 참고해 볼 수 있으며, 임상역량강화센터는 학생 뿐만 아니라 권역별 한의사 보수교육 장소로 확대 운영하는 방안을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최혁용 회장은 “한국의 한의사상 확립과 한국 한의과대학의 세계의학교육기관목록(WDMS) 등재는 한의학 교육 발전을 위해 보건복지부에 반드시 요청드리고 싶은 부분”이라면서 “보건복지부가 2012년 만성질환 관련 태스크포스를 통해 한의계의 참여를 유도한 것 처럼, WDMS 문제 역시 관련 TF팀이나 전문인력을 배정해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이태근 한의약정책관은 “한의학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 상당부분 공감한다”면서 “관련 예산을 참고해 필요하다면 지원에 나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앞으로도 한의학 교육 발전을 위한 정부의 역할을 찾아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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