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 비만치료, 위약이나 양약 대비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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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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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CRIC 제목
비만 치료에 한약이 위약이나 양약에 비해 효과적인가에 대한 체계적 문헌고찰

◇서지사항
Han KS, Lee MJ, Kim H. Systematic Review on Herbal Treatment for Obesity in Adults. Journal of Korean Medicine Rehabilitation. 2016;26(4):23-35. doi: 10.18325/jkmr.2016.26.4.23.

◇연구설계
비만 치료에 사용되는 한약과 위약, 양약을 비교한 무작위 대조 비교임상연구를 대상으로 수행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 분석 연구

◇연구목적
지금까지 수행된 비만의 한약 치료를 이용한 무작위 대조 비교임상연구에 대해 분석하고, 현재 자주 사용되고 있는 한약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며 추후 비만 치료 한약의 활용과 임상연구 방향을 고찰하기 위함.

◇질환 및 연구대상
비만, 성인 단순 비만 환자 중 BMI 25 kg/m² 이상인 환자, 합병증으로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이 있는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도 포함

◇시험군중재
한약

◇대조군중재
위약, 양약 (제니칼, 메트포민)

◇평가지표
체중 (BW), 복부 둘레 (WC), 체질량 지수 (BMI)

◇주요결과
1. 연구 기간에 따른 비만 치료의 효과는 사용한 한약의 차이 및 기타 생활적인 요인들로 인해 비교가 어려웠으며, 모든 연구에서 체중 감소에 유의한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남.

2. 최종적으로 선정된 13편의 무작위 대조 비교임상연구에서 사용한 한약은 방풍통성산과 위약을 비교한 임상연구 4편, 태음조위탕 2편, 방기황기탕 1편, 방풍통성산과 방기황기탕을 각각의 군에 배정한 논문 1편이었음.

3. 방풍통성산의 효과를 위약과 비교한 다른 3편의 임상연구에서는 모두 체중 및 복부 둘레, 체질량 지수 감소에 유의한 효과를 보인 반면, 공복 시 혈당에서는 3건의 임상연구 모두 유의한 효과를 보이지 않았으며 총콜레스테롤 및 지질 관련 수치에서는 임상연구마다 다른 결과를 나타냄.

4. 태음조위탕을 투약한 한 연구에 따르면 체중, 복부 둘레의 유의한 감소를 보였으며 혈중 지질 수치에서는 연구마다 차이를 보임.

5. 방기황기탕과 위약 비교 연구에서 두 군 모두 유의한 감소를 보였으며 방기황기탕군에서는 중성지방 농도의 감소와 비만 관련 삶의 질 개선을 보임.

6. 방풍통성산의 경우 간울 변증의 비만에서 비만 지표 및 혈중 지질 개선에 효과적이며, 식적 변증에서는 복부 둘레에서의 효과적인 개선이 나타남. 방기황기탕의 경우 식적형의 비만에서 효과적인 개선이 나타남.

7. 한약과 양약의 비교에서 두 군 모두 체중, 체질량 지수, 복부 둘레의 유의한 감소 효과가 있었음.

◇저자결론
한약을 사용한 비만 치료가 위약에 비해서 체중 감량 및 체질량 지수, 복부 둘레 등 비만 관련 지표의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

특히 방풍통성산과 태음조위탕은 체중, 체질량 지수, 복부 둘레의 감소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으나 설사, 상복부 불편감 등 소화기 증상이나 두드러기 등의 이상 반응에 대한 보고가 있으므로 환자 개개인의 증상에 따른 변증에 주의하여 처방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약을 통한 비만 치료가 지방 흡수 억제제나 당뇨병 치료제의 사용에 비해 체중 감량에 효과적인 반면 양약에 비해 이상 반응이 적게 보고되어 비교적 안전한 연구라는 결론을 얻었지만, 비만 변증에 맞지 않는 한약을 투약했을 경우 이상 반응에 대한 보고가 높다는 연구를 통해 변증의 중요성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현재까지 임상적으로 비만 치료에 사용되는 다양한 한약 처방에 대한 임상연구가 부족한 실정이며, 변증에 따른 한약의 비교 연구도 제한적이라는 한계가 있다. 또한 양약과 한약의 비교연구 및 병용 투여에 대한 국내 연구가 부족하므로 향후 지속적인 임상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KMCRIC 비평
현대화된 식습관 및 각종 요인으로 인한 비만의 유병률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1], 한약을 비롯한 한의학적 방법에 의한 비만 치료에 대한 수요 또한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 피력하고 있듯 한약의 비만 치료에 대한 대규모 연구가 아직은 많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본 연구에서는 비만 치료에 사용되는 한약과 위약, 양약을 비교한 무작위 대조 비교임상연구를 대상으로 수행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 분석을 통해 한약이 성인 비만 치료에 효과적인가를 살펴보고 있다.

본 연구 수행에서 영어권, 중화권, 한국 국내 데이터베이스를 광범위하게 조사한 점, 체계적 문헌고찰의 전형적인 형태를 잘 참고하여 진행한 점은 장점이라 할 수 있으나, 연구 대상 설정에 있어 국내에서 사용하지 않는 약재에 대한 적절하고 상세한 설명 없이 해당 내용을 포함하지 않은 점, 데이터베이스별 검색어 설정에 제형 차이에 의한 것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점, PRISMA flow diagram에서 탈락한 사유에 대하여 충분히 상세하게 밝히지 않은 점 등은 아쉬운 부분이다. 또한 해당 내용이 중화권과 국내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은 논문임에도 불구하고 CNKI 한 개의 데이터베이스만 참고한 것은 다소 부족하다고 할 수 있겠다.

또한 해당 결과의 분석에서 전체적으로 호전된 부분을 설명하고 있으나 방풍통성산과 태음조위탕의 비만 지표 메타 분석 결과 95% CI는 0을 포함한 상태로 mean difference가 비록 한약에 호의적인 쪽에 위치하고 있지만 이를 효과적이라고 표현하기는 힘든 상황인데 이에 대한 고찰없이 일관적으로 효과적이라고 표현한 것은 부족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다. 또한 이상 반응에 대한 메타 분석의 경우 한약 종류와 연구의 형태가 매우 다양하여 이질성이 매우 큰 상태인데 이에 고정 효과를 적용하여 분석한 점도 다소 아쉬운 점이라 할 수 있겠다.

본 논문이 비록 일부 부족한 부분은 있지만 현재 다용되고 있는 방풍통성산과 태음조위탕의 비만에 대한 효과를 명확히 하려는 시도와 비만 치료에서 한약 복용 중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이상 반응에 대한 고찰이 이루어졌다는 점, 향후 비만에 대한 한약 복용의 결과를 알기 위한 대규모 연구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 등을 제시한 것은 장점이라 할 수 있다. 향후 비만에 한약 복용에 대한 체계적 문헌고찰이 진행된다면 위에서 제시한 부족한 부분과 기존 비만 임상진료지침 [2]에 수록된 내용을 참고하여 진일보된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참고문헌
[1] Dandona P, Aljada A, Chaudhuri A, Mohanty P, Garg R. Metabolic syndrome a comprehensive perspective based on interactions between obesity, diabetes, and inflammation. Circulation. 2005;111(11):1448-54.
https://www.ncbi.nlm.nih.gov/pubmed/15781756

[2] 강경원, 문진석, 강병갑, 김보영, 신미숙, 최선미. 한방비만변증 설문지를 바탕으로 증상 척도에 따른 변증진단 비교. 한방비만학회지. 2009;9(1):37-44.
http://www.ndsl.kr/ndsl/search/detail/article/articleSearchResultDetail.do?cn=JAKO200928038433573

◇KMCRIC 링크
http://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detail?cat=SR&access=S201610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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