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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한의약진흥원 통폐합 중단, ‘8주룰 후속조치에 만전’대한한의사협회가 남인순 국회 부의장을 비롯 이수진, 이기헌, 백선희 의원 등과 연쇄 간담회를 갖고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한국한의약진흥원의 통폐합 논의 중단 및 자동차보험 ‘8주룰’ 시행과 관련한 주요 현안 해결에 적극 나섰습니다. -
[자막뉴스] 한의사의 레이저 의료기기 사용 40년 전부터 인정받아온 한의의료행위대한한의사협회가 한의사의 레이저 의료기기 사용과 관련 설명자료를 통해 다양한 법적·행정적 판단을 제시하면서, 이는 정당성이 입증된 한의 의료행위 중 하나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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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 ‘마약중독’도 AI 뇌파 바이오마커로 판독…재활 연계 주목[한의신문] 마약중독으로 인한 뇌 기능 변화를 뇌파에서 포착하고 AI로 판독하는 바이오마커 연구가 소개됐다. 뇌파의 주요 패턴을 정량화해 중독에 따른 변화를 객관적으로 살피는 접근으로, 한의 임상에서 중독재활 분야로 활용 영역을 넓힐 가능성이 주목된다. 대한뇌파한의학회(회장 안상훈)는 20일 수인재두뇌과학 잠실센터에서 ‘뇌파의 임상 적용과 한의원 성장전략 세미나 V’을 개최, QEEG의 분석 원리에서 최신 AI 기반 바이오마커 연구까지 한의원 활용전략을 공유했다. 안상훈 회장은 인사말에서 “의학의 시각화는 물론 AI라는 거대 흐름 속에서 한의임상의 신뢰도를 높이려면 객관적인 데이터를 적극 접목할 필요가 있다”며 “뇌파계는 장비를 직접 사용하며 임상적 이해를 넓혀가는 것이 중요한 만큼 교육 이후에도 진료현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더 많은 한의사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교육은 △정량화 뇌파(QEEG) 개념 및 분석 기법(윤승현 동국대학교 컴퓨터·AI학부 교수) △뇌의 구조와 기능 / QEEG 임상뇌파의 이해와 적용(이슬기 수인재두뇌과학 수석소장) △정량 뇌파분석의 이해 I(신민철 ㈜바이오시그널랩 대표) △한의원에서의 뇌파활용 및 한의원 성장전략(안상훈 대한뇌파한의학회장)을 주제로 진행됐다. ◎ 복잡한 뇌파를 ‘주파수 지도’로…QEEG가 읽어내는 뇌의 연결 윤승현 교수는 전문가의 경험과 육안 판독에 의존했던 뇌파를 수치화해 객관적 지표로 분석하는 정량화 뇌파(QEEG)의 원리와 주요 분석기법을 소개했다. 핵심은 미세한 생체신호를 디지털 데이터로 변환한 뒤 주파수·진폭·공간분포·뇌 영역 간 연결성 등을 수학적으로 분석하는 데 있다. 윤 교수는 “같은 뇌파도 전문가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고 객관적 지표가 부족하다”며 “정량화하면 누가 분석하더라도 동일한 지표를 얻고, 축적된 표준 데이터와 비교해 대상자의 상태를 평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량화의 출발점은 주파수와 진폭이다. 복잡한 뇌파를 주파수별 성분으로 분해한 뒤 △스펙트럼 분석(주파수별 파워) △브레인맵(두피상 공간분포) △Phase(영역 간 시간적 동기화) △Coherence(기능적 연결성) 등을 통해 뇌의 활동과 영역 간 관계를 정량화한다. 윤 교수는 “파워 스펙트럼과 브레인맵은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쉽고, Phase와 Coherence는 뇌 영역 간 관계를 보는 보다 고차원적인 분석”이라며 QEEG를 디지털 뇌파 활용을 위한 핵심 분석 기반으로 제시했다. ◎ “후두엽 알파부터 보라”…QEEG 임상판독, 숫자보다 ‘분포’ 이슬기 수석소장은 QEEG의 임상 활용에서 특정 주파수의 증감만 볼 것이 아니라 뇌파가 어느 영역에서 어떤 분포로 나타나는지, 환자의 증상과 일치하는지를 함께 판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QEEG를 단독 진단도구가 아닌 증상 추정과 치료 전후 변화를 객관화하는 보조지표로 활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세타·베타·알파를 각각 따로 보는 것보다 이 파형들이 위치에 따라 어떻게 나오느냐를 보는 게 포인트”라며 “임상뇌파에선 위치별 기능과 해당 뇌파의 활성도를 함께 체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본 판독의 출발점으로 후두엽 알파파를 꼽았다. 눈을 감은 안정상태에선 알파리듬이 후두부에서 강하게 나타나고 전두부로 갈수록 감소하며, 눈을 떴을 때 나타나는 알파 억제(Alpha blocking)와 반응성도 주요 확인지표다. 이 소장은 “정량뇌파 분석에서 1차적으로 눈이 가야 하는 부분은 후두엽에서 알파파가 얼마나 나오느냐”라며 뇌 성숙도와 기능상태를 살피는 주요 단서라고 설명했다. 질환별로는 뇌전증·편두통·불면증·치매·우울증·불안·ADHD 등에서 서로 다른 뇌파 특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임상에서는 이를 △객관적 데이터 확보 △개인 간·개인 내 비교 △약물·한약 등 치료 전후 모니터링 △뉴로피드백·호흡 바이오피드백 등 중재 효과 추적 등에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전체 경향을 보는 Global Map과 국소 영역을 세분화한 Local Map을 결합해 ‘Global→Local→증상 연결→추가검사·재검’ 순으로 접근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다만 이 소장은 “병증은 뇌파 단일검사뿐만 아니라 다른 검사와 임상증상을 종합해 해석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 “중독도 뇌파에 남긴다”…QEEG, 마약 바이오마커로 확장 신민철 대표는 후두부 우성리듬(PDR)과 자극 반응성, 뇌파의 공간적 분포를 함께 읽어 뇌 기능 저하를 포착하는 QEEG 판독법을 제시했다. 그는 “단순하게 알파·베타·세타 같은 주파수 분석에 집중하는 게 아니라 특정한 패턴이 나오는지를 보는 것이 판독에서 굉장히 중요하다”며 핵심 지표로 △후두부 우성리듬(Posterior Dominant Rhythm·PDR) △반응성(Reactivity) △전-후 기울기(Anterior-Posterior Gradient)를 제시했다. 첫 단서인 PDR은 눈을 감았을 때 후두부에서 나타나는 8~12Hz 알파리듬으로, 정상 성인은 주로 9~10Hz의 안정적 리듬을 유지하지만 뇌 기능이 저하되면 PDR이 불분명해지거나 사라지고 서파화될 수 있다. 두 번째는 눈을 떴을 때 후두부 알파파가 억제되는 Alpha blocking을 통한 반응성 평가로, 자극 후 알파파가 억제되는지 여부를 통해 뇌의 정보처리와 각성조절 능력을 살핀다. 세 번째 전-후 기울기는 전두부에서 후두부로 갈수록 커지는 진폭의 공간적 분포를 보는 지표로, 후두부 알파 감소와 전두부 서파 증가에 따른 ‘역전’은 경도인지장애(aMCI)·알츠하이머병 등 인지기능 저하를 살피는 단서로 제시됐다. 특히 신 대표는 QEEG의 확장 영역으로 ‘중독’을 제시했다. 화성·부산·청주·광주 교정시설의 마약 재활 관련 연구와 서울대병원·과기대·교정 연구팀 등이 참여하는 바이오마커 연구를 소개하며 “마약중독뿐 아니라 게임·알코올중독 등 중독 영역에서 뇌파가 바이오마커로 활용되고 있다”며 “AI를 통한 자동분석도 큰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 “복잡한 뇌파도 5가지 코드부터”…한의원 임상 판독 문턱 낮춘다 안상훈 회장은 복잡한 뇌파를 한의 임상에서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좌우 비대칭부터 세타/베타 비율까지 5가지 핵심 패턴을 중심으로 브레인맵을 판독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장기간 축적한 뇌파 데이터를 AI와 결합해 ADHD와의 상관성을 분석하는 등 한의원 뇌파검사를 객관적 데이터에 기반한 진료도구로 확장하려는 시도도 소개했다. 안 회장은 “뇌파 장비를 사용하셔야 뇌파를 알게 된다”며 임상가들이 복잡한 로데이터보다 브레인매핑의 핵심 패턴부터 익힐 것을 주문했다. 안 회장이 제시한 ‘브레인매핑 5가지 기본코드’는 △좌우 비대칭(Asymmetry)=정서(우울·불안) △전후 분포(Front-Back Distribution)=인지(ADHD·경도인지장애·치매) △특정 부위 증가·감소(Regional Change)=해당 영역 기능 항진·저하 △후두부 우세리듬(PDR)=각성·피로·스트레스·수면부족·인지 △세타/베타 비율(TBR)=각성·집중력이다. 이와 함께 감정조절·의사결정·인지제어와 관련된 전대상피질(ACC)의 활성도를 우울·불안·ADHD 및 통증 민감도 등을 살피는 참고지표로 제시했다. 뇌파 데이터와 AI의 결합 가능성도 강조했다. 컴퓨터주의력검사·CBCL 등을 통해 ADHD 의심 아동의 뇌파를 축적한 뒤 동국대 컴퓨터·AI 분야 연구진과 분석한 결과, 특정 뇌파와 ADHD 간 80% 이상의 상관관계를 확인해 관련 기술을 특허출원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이날 현장에선 학회와 ㈜바이오시그널랩이 공동 개발한 AI 기반 뇌파계 ‘QEEG-32FX AI’의 시연도 진행됐다. 이는 측정된 뇌파를 AI로 분석해 뇌 기능 상태를 2D·3D 브레인맵으로 시각화하고, PDR·반응성·전-후 기울기(AP Gradient)·연결성 등을 정량화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딥러닝 기반 자동판독을 통해 주요 패턴과 지표를 제시함으로써 임상에서 데이터를 보다 쉽게 해석하고 환자에게 설명할 수 있도록 해 눈길을 끌었다. 안 회장은 “데이터를 모으고 그 결과를 모두가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한의 임상에서 뇌파계 등 보이는 진단을 활성화해 질환별 뇌파 데이터의 축적과 표준화, AI 분석을 연결해 객관적 진단 근거를 넓혀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침 치료도 ‘용량’을 측정할 수 있을까?”[한의신문]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채윤병 교수 연구팀과 상하이중의약대학교 연구진이 침 치료에서 자극의 강도와 침 수기, 환자의 반응을 하나의 연속적인 과정으로 정량화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안했다. 상하이중의약대학교 Tang Wen-Chao 교수와 경희대학교 윤다은 박사·채윤병 교수가 참여한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Chinese Medicine’에 9월22일 게재됐다. 침 치료 효과는 단순히 몇 개의 침을 놓았는지뿐 아니라 자침 깊이, 수기 속도와 진폭, 자극 시간 등 여러 요소에 의해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요소들은 실제 임상과 연구에서 충분히 정량화되지 못했고, 같은 수기법이라도 시술자에 따라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는 점이 침 치료의 표준화와 재현성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이에 연구팀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침 치료를 ‘입력(input)-과정(process)-제어(control)’의 폐쇄루프 구조로 설명했다. 먼저 입력 단계에서는 침의 개수나 치료 횟수와 함께 ‘자극 강도’를 침 치료 용량의 핵심 요소로 보았다. 특히 수기의 진폭과 빈도, 자침 깊이, 유침 시간 등을 측정함으로써 전통적으로 경험에 의존해 온 침 자극을 보다 객관적인 수치로 표현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또한 과정 단계에서는 시술자의 침 수기 동작을 3차원 동작 분석이나 힘 센서 등을 이용해 측정한다. 실제로 복잡한 수기 동작도 상하 이동과 회전의 진폭·빈도 등으로 나눠 분석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숙련자의 수기를 일종의 ‘디지털 시그니처’로 기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연구팀은 “이러한 정보를 침 수기 교육에 활용한다면 학습자의 동작을 숙련자의 패턴과 비교해 즉각적인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연구팀은 득기(deqi)를 환자의 실시간 반응을 알려주는 피드백 신호로 제시했다. 일정한 강도의 자극을 모든 환자에게 동일하게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자침 과정에서 나타나는 묵직함·뻐근함·팽창감 등의 반응을 확인하면서 자극의 강도와 시간을 조절하는 방식이다. 즉, 침 치료를 미리 정해진 수기를 반복하는 과정이 아니라 환자의 반응에 따라 자극량을 지속적으로 조절하는 과정으로 해석한 것이다. 채윤병 교수는 “침 치료에서는 오랫동안 시술자의 경험과 섬세한 손기술이 중요한 요소로 여겨져 왔지만, 이를 객관적으로 기록하고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면서 “이번 연구는 이러한 임상 경험을 없애거나 획일화하려는 것이 아니라, 시술자가 어떤 자극을 주고 환자가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측정 가능한 정보로 연결하려는 시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환자의 반응을 확인하면서 적절한 자극량을 찾아가는 과정을 정량화할 수 있다면 침 치료의 재현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침 수기 교육과 향후 개인맞춤형 치료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연구팀은 현재의 폐쇄루프 모델이 임상적으로 완성된 시스템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즉 수기 동작을 정량화하는 기술의 상당 부분은 아직 팬텀 모델을 중심으로 검증됐지만, 득기와 생체지표를 활용한 자극량 조절이 실제 치료 효과를 높이는지는 향후 임상연구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는 것. 이에 연구팀은 앞으로 이번 모델을 침 치료를 보다 정밀하고 측정 가능한 방식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연구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
“오늘은 내가 한의사”…진맥부터 ICT까지 한의사 직업체험 큰 호응[한의신문] 초등학생들이 학교 체육관에서 직접 맥을 짚어보고 경혈과 부항의 원리를 배우는 등 한의사라는 직업을 몸소 경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특히 전통적인 진맥부터 ICT 기반 체형분석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한자리에서 펼쳐지면서 학생들이 한의학의 역할을 폭넓게 접할 수 있었다. 경기도한의사회(회장 이용호·이하 경기지부)는 21일 성남 운중초등학교 체육관에서 6학년 학생 120명을 대상으로 3~4교시에 걸쳐 ‘한의사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교한의사 사업(찾아가는 학생건강증진센터 학교 의사·약사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학생들이 한의학과 한의사의 역할을 체험하고 이를 진로의 관점에서 탐색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경기지부가 경기도교육청과 연계해 추진하고 있는 학교한의사 사업은 한의사가 학교를 찾아 학생을 비롯한 교사·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건강교육과 체험형 한의약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예방 중심의 교의사업이다. 현재 경기지부 회원 200여 명이 참여해 성장기 학생의 건강관리와 올바른 생활습관 형성을 지원하고 있다. 이날 프로그램에는 △경혈 지압·침 △진맥·맥진기 검사 △부항 △테이핑 △한약재 향낭 만들기 등 5개 체험부스가 마련된 가운데 경기지부 이계석 의무부회장, 이수빈·김소진·임신혁 원장이 강사로 참여해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교육을 진행했다. ◆ 경혈부터 맥진까지…‘보고 듣는 교육’ 넘어 체험으로 학생들의 관심이 집중된 경혈 지압·침 부스에서는 교의 한의사가 주요 경혈의 위치와 특징, 올바른 지압법 등을 설명하고 침 치료의 원리와 특징을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소개했다. 진맥·맥진기 검사 부스에선 전통 한의진단과 현대 의료기술을 함께 경험하도록 했다. 이계석 경기지부 부회장이 손목의 맥을 짚어 몸의 상태를 살피는 진맥을 소개하는 한편, 맥진기를 이용한 측정도 진행했다. 학생들은 한의사가 손끝으로 맥을 살피는 전통적인 진맥과 의료기기를 이용해 맥을 측정·분석하는 과정을 비교하면서 한의진단에 현대 기술이 접목되는 과정을 경험했다. 부항 부스에서는 음압을 이용하는 부항의 기본 원리와 활용 방법을 설명해 평소 한의원에서 접했던 치료도구가 어떤 원리로 활용되는지 이해하도록 했다. 테이핑 부스를 통해 운동 전후 관절 보호와 근육 관리 등에 활용되는 테이핑요법을 소개하고, 학생들이 서로 테이핑을 적용해보며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건강관리법을 익히도록 했다. 한약재 향낭 만들기 부스에서는 다양한 한약재의 향과 특징을 알아본 뒤 자신만의 향낭을 만들었다. 학생들은 한약재를 직접 보고 만지고 향을 맡으며 한의약을 친숙하게 접하는 시간을 가졌다. ◆ ICT 체형분석까지…전통 한의학에 디지털 기술 접목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현장에서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팀엘리시움의 ICT 체형분석기를 활용해 학생들의 자세와 체형을 측정·분석했다. 이어 분석 결과를 토대로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방법과 건강한 생활습관, 한의학적 자세 관리법 등을 안내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평소 한의원은 침만 맞는 곳인 줄 알았는데, 첨단 장비로 체형도 분석하고 진맥도 해볼 수 있어서 정말 신기하고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용호 회장은 “앞으로도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에게 한의학의 가치와 한의사의 역할을 알리고, 학생들이 자신의 몸과 건강에 관심을 갖고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교육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다양한 한의학 분야를 경험하며 자신의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기회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청소년에게 진화하는 현대 한의학 알리다”[한의신문] 서울 중랑구한의사회(회장 김성민)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한의학 체험을 제공, 미래 한의사를 꿈꾸는 이들의 길잡이로 나섰다. 중랑구(구청장 류경기)가 17일 용마폭포공원 다목적광장에서 ‘꿈이 미래가 되는 하루’를 주제로 ‘2026 중랑드림하이 진로박람회’를 개최했다. 지역 내 14개 중학생 25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는 △진로·진학 전략 △미래산업과 융합기술 △현장 직업 길잡이 △사회적 가치를 위한 직업 4개 테마로 총 47개 부스가 운영됐다. 이날 중랑구한의사회는 김성민 회장, 김형주 부회장 등이 참여해 사회적 가치 직업 공간에 ‘K-의학 한의사 체험’ 부스를 마련하고, 디지털 맥진기를 활용한 맥진체험을 제공했다. 특히 손으로 하는 맥진이 아닌 기기를 사용한 맥진을 통해 참여한 학생들의 맥을 그래프로 보여주면서 △부(浮) △침(沈) △지(遲) △삭(數) △활(滑) △삽(澁) △세(細) △대(大) 등과 같은 맥의 특징을 함께 설명해 큰 관심을 끌었다. 김성민 회장은 “청소년들이 평소 한의의료기관을 접하기 힘들어, 아직도 TV 사극에서 나오는 것처럼 손으로만 맥을 짚고, 침·뜸·한약으로만 치료하는 곳이 한의원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번 부스 운영에서는 한의원에서도 다양한 현대 진단기기를 활용해 진단 및 치료를 진행하는 등 진화하는 현대 한의학의 모습을 알리는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특히 김 회장은 “중랑구한의사회에서는 진로박람회뿐만 아니라 한의사 직업체험 프로그램에도 적극 참여해 보다 많은 청소년들이 한의사라는 직업을 꿈꿀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응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보다 많은 구민들과 만나 발전되는 한의사의 모습을 인식시켜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환절기 감기·독감·코로나19, 한약으로 예방·치료 하세요∼”[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이하 한의협)는 최근 감기와 독감(인플루엔자), 코로나19 환자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것과 관련 적절한 한약 투여가 감기와 독감 예방과 치료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이 17일 발표한 ‘2026 감염병 표본감시 37주차’ 결과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수(외래환자 1000명당)는 31.0명,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303명으로 최근 4주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바이러스성)급성호흡기감염증과 중증급성호흡기감염증 입원환자 수 역시 1414명과 336명으로 전주(36주차)와 전년 동기간(2025년) 대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약이 감기와 독감을 비롯한 호흡기질환과 코로나19 증상 완화와 예방 관리, 후유증 치유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은 이미 국제학술지에 게재된 관련 임상논문들을 통해 확인된 바 있으며, 최근에도 관련 연구결과들이 꾸준히 발표되고 있다. 실제 경희대·대전대·세명대 한의과대학과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공동연구팀이 성인 감기환자 128명을 △은교산(銀翹散) 투여군 △삼소음(蔘蘇飮) 투여군 △위약군으로 나눠 8일간 관찰한 결과, 은교산 투여군은 위약군 대비 감기 증상 점수와 삶의 질 점수, 전반적 건강상태(VAS)에서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을 보였으며, 삼소음 투여군 역시 증상 점수에서 위약군 대비 유의한 개선을 나타냈다. 두 처방 모두 중대한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으며, 연구결과는 ‘Integrative Medicine Research’에 게재(2023년)된 바 있다. 또한 한국한의학연구원과 대전대 공동 연구팀이 올해 ‘Frontiers in Pharmacology’에 게재한 연구에 따르면 19세 미만 소아 감기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무작위대조시험 66편, 총 7176명의 데이터를 종합한 결과, 한약 치료군은 기존 양약(대증치료) 대비 총유효율이 유의하게 높았고(상대위험도 1.16), 전체 증상 개선에 걸리는 시간이 짧았으며, 증상 중증도도 더 크게 감소했다. 특히 이상반응 발생률은 한약군이 양약군보다 유의하게 낮게 나타났다(상대위험도 0.28). 이와 함께 대만에서는 코로나19 유행 당시 정부 산하 국립중의약연구소가 개발한 한약 복합처방 ‘청관 1호(NRICM101)’와 ‘청관 2호((NRICM102)’를 비롯해 다양한 한약 치료에 대한 임상·기초연구를 진행했다. 대만 연구진은 NRICM101이 SARS-CoV-2의 세포 침입 및 복제와 관련된 경로를 억제하고 염증성 사이토카인 생성을 감소시키는 결과를 ‘Biomed Pharmacother’에 게재(2021년)했으며, 아울러 ‘Front Nutr’에 게재(2022년)된 논문에서는 별도의 260명 규모 전향적 연구를 통해 한약 복합제인 Jing Si Herbal Tea를 표준치료와 병용한 환자에서 바이러스량, 염증지표 및 폐 침윤이 개선되는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밖에 한약인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을 투여했을 때 유미의한 독감(인플루엔자) 환자 발생율의 감소 효과가 있었다는 일본의 대조관찰연구(British Medical Journal, 2009년)와 더불어 성인 인플루엔자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임상시험에서 위약 복용군은 전체 실험군 중 34%가 항생제 처방을 받은데 비해 ‘마행감석탕(麻杏甘石湯) 合 은교산(銀翹散)’ 복용군은 전체 실험군 중 9.7%만이 항생제를 처방받았다는 미국 내과학회지의 논문결과(Annals of Internal Medicine, 2011)도 있다. 한의협은 “한약이 호흡기로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것을 차단하고 면역력을 높임으로써 바이러스 증식을 막아 감기와 독감, 코로나19를 예방하고 치유하는데 효과적이라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호흡기질환이 유행하고 있는 만큼, 외출 후 손 씻기 등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한의사의 진단과 처방에 따라 한약을 복용하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독감과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일부 부작용 증상이 발현되는 경우가 있다”면서 “예방접종 후 미열과 근육통, 피로감, 오한과 같은 전신반응에도 한약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의협에서는 코로나19 유행 당시 정부의 정책적인 배제 속에서도 국민건강을 돌보겠다는 의료인으로서의 사명감 아래 ‘코로나19 한의진료접수센터’를 운영, 국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실제 ’21년 12월22일부터 ’22년 4월15일까지 코로나19 한의진료접수센터를 통해 진료받은 84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의진료 만족도 설문조사’에서는 94.4%가 ‘만족했다’(매우 만족 68.0%, 만족 26.4%)를 선택했으며, ‘불만족스럽다’는 0.9%에 불과했다. 특히 ‘귀하께서는 향후 코로나19 (재택)치료에 한의진료(한약치료)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93.8%가 ‘참여가 필요하다’고 답함으로써 국민 대다수가 한의약 치료의 효과성을 인식하고, 보다 폭넓은 진료선택의 기회가 주어지기를 희망하는 것이 확인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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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지대부속한방병원, 취약계층 고3 수험생에 한방 건강지원[한의신문] 상지대학교부속한방병원(병원장 유준상)이 지역사회 취약계층 고3 수험생들의 건강한 입시 준비를 돕기 위해 보약과 경옥고 등 한방 약재를 지원했다. 상지대학교는 21일 본관 2층 총장실에서 방정균 총장, 유준상 상지대학교부속한방병원장, 황선구 입학처장, 이경희 강원광역자활센터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험생 힐링패키지’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상지대학교와 상지대학교부속한방병원, 강원광역자활센터, 드림하이 사회적협동조합이 함께 추진한 지역사회 협력사업이다. 강원광역자활센터는 드림하이 사회적협동조합의 기부 재원을 활용해 힐링패키지를 마련했으며, 상지대학교부속한방병원은 수험생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보약과 경옥고 등 한방 약재를 지원했다. 이를 통해 총 76개의 힐링패키지가 구성됐다. 마련된 패키지는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도내 취약계층 고3 수험생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특히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진행되는 시점에서 입시 준비로 심리적 부담과 스트레스가 큰 수험생들의 건강관리를 돕고 응원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상지대학교부속한방병원의 이번 지원은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건강 나눔의 일환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단순한 물품 지원을 넘어 수험생들이 남은 입시 기간 동안 건강을 관리하며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방의료기관이 지역사회와 연계해 지원에 참여했다는 것이다. 유준상 상지대학교부속한방병원장은 이날 전달식에 참석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의 의미를 공유했다. 방정균 총장은 “입시를 준비하며 많은 고민과 부담을 안고 있을 수험생들에게 이번 힐링패키지가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학생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이어가며 지역과 대학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에는 대학과 한방병원, 지역사회 기관 및 사회적협동조합이 함께 참여해 취약계층 수험생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지역사회 나눔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협력 모델을 구축했다. -
재난적의료비 신청 환자 지원금 지급까지 84일 걸려[한의신문] 병원비를 감당하기 어려워 재난적의료비를 신청한 환자가 심사와 승인을 포함해 실제 지원금을 받기까지 평균 84일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6년 8월 기준 재난적의료비 신청부터 승인까지는 평균 8.4일이 걸렸지만 실제 지급까지는 평균 83.7일이 소요됐다. 두 기간을 단순 차감하면 승인 이후 지급까지의 공백이 평균 75.3일에 달하며, 이는 2023년 15.4일과 비교하면 약 4.9배로 늘어난 것이다. 재난적의료비 지원사업은 소득에 비해 과도한 의료비가 발생한 국민에게 의료비 일부를 지원해 가계 파탄과 치료 포기를 막기 위한 제도지만, 당장 병원비를 감당하기 어려운 국민에게 먼저 의료비를 마련해 수개월을 버티게 하는 ‘선부담·후지급’ 구조로 작동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재난적의료비 지원 건수는 2023년 3만3585건에서 2025년 6만1061건으로 2만7476건(81.8%) 증가했으며, 지원액도 1010억1600만원에서 2004억300만원으로 993억8700만원(98.4%)이 늘어 사실상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건당 평균 지원액도 2023년 약 300만8000원에서 2025년 328만2000원으로 높아져, 지원받아야 할 환자 수와 환자 한 명이 감당하기 어려운 의료비 규모가 함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올해 8월까지 지급된 지원은 3만9749건 1343억5900만원으로 건당 평균 지원액은 약 338만원이었다. 신청부터 실제 지급까지의 평균기간은 2023년 21.3일에서 2024년 22.2일, 2025년 35.4일, 2026년 8월 83.7일로 늘었으며, 이는 2023년보다 62.4일 증가해 약 3.9배로 길어졌다. 또한 최장 지급기간도 2023년 153일에서 2024년 221일, 2025년 380일, 2026년 8월 455일로 늘었으며, 가장 오래 걸린 사례는 신청부터 지급까지 1년3개월 가까이 소요됐다. 지원 수요는 매년 늘었는데 2026년 예산은 25.7% 감소 재난적의료비 사업예산은 2023년 1022억9200만원, 2024년 1606억1000만원, 2025년 2023억6300만원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2026년 예산은 1503억6400만원으로 전년보다 519억9900만원(25.7%) 감소했다. 2025년 실제 지원액만 2004억300만원에 달했지만 2026년 예산은 이보다도 500억3900만원 적게 편성된 결과 2026년 8월 말까지 예산의 89.8%인 1349억8400만원이 이미 집행됐다. 지원 건수와 지원액이 2023년부터 계속 증가해 예산 수요를 충분히 예측할 수 있었는 데도 다음 연도 예산을 대폭 줄인 것은 정부와 공단의 수요예측 및 예산편성 실패라는 지적이다. 공단은 신청 증가와 예산 부족으로 지급기간이 늘었다고 설명하지만, 예산 부족이 발생한 뒤 추가재원으로 보충하는 동안의 부담은 병원비가 절박한 환자와 가족이 떠안게 된다. 지급자 95.6%가 저소득층, 80.5%가 60세 이상 지급 지연의 피해는 저소득층과 고령층에 집중될 우려가 크다. 2026년 8월까지 재난적의료비가 지급된 3만9749건 가운데 수급자·차상위계층은 2만3161건으로 58.3%를 차지했으며, 기준중위소득 100% 이하 1만4824건까지 합하면 3만7985건으로 전체의 95.6%에 달한다. 60대 지원은 9116건, 70세 이상은 2만2865건으로, 60세 이상을 합하면 전체 지급 건수의 80.5%였다. 70세 이상만 57.5%를 차지했다. 60세 이상 비율은 2023년 78.6%에서 2024년 78.7%, 2025년 79.8%, 2026년 8월 80.5%로 계속 높아졌다. 70세 이상도 같은 기간 54.7%에서 57.5%로 상승했다. 저소득층과 고령층은 병원비를 먼저 부담한 뒤 수개월 동안 지원금을 기다려도 생활을 유지하기 어려운 계층으로, 지급 지연이 대출과 연체, 생계비 부족과 치료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단순한 행정처리 지연으로 볼 수 없다. “추가예산 땜질 말고 지급체계 즉시 개선해야” 이와 관련 소병훈 의원은 “재난적의료비는 병원비 때문에 치료와 생계 중 하나를 포기해야 하는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최후의 의료안전망”이라며 “심사는 평균 8일 만에 끝났는데 승인받은 환자가 실제 지원금을 받기까지 다시 평균 75일을 기다려야 한다면 제대로 된 지원이라고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2026년 지급자의 95.6%가 수급자·차상위계층 또는 기준중위소득 100% 이하이고, 80.5%가 60세 이상”이라며 “가장 가난하고 나이 든 환자에게 정부의 잘못된 예산편성과 지급 지연의 부담을 떠넘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소 의원은 “정부는 추가예산으로 뒤늦게 땜질할 것이 아니라 전년도 지급실적과 고령화 추세를 반영해 필요한 예산을 처음부터 충분히 편성해야 한다”며 “승인된 지원금은 신속히 지급하고, 예산이 부족한 경우에도 수급자·차상위계층과 생계가 위급한 환자를 우선 보호하도록 지급체계를 즉시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
’24년 경상의료비 216.6조 원…전년대비 6.5% 증가[한의신문] 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강청희)은 우리나라 경상의료비를 재원·공급자·기능별로 산출한 ‘2024년 국민보건계정’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경상의료비란 보건의료서비스 및 재화 소비에 국민 전체가 1년간 지출한 총액(자본형성 제외)을 의미한다. ‘국민보건계정’은 국제기준인 ‘SHA 2011(System of Health Accounts 2011)’에 따라 작성하는 국가승인통계로, 2024년 확정치는 ‘OECD Health Statistics 2026’에 수록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간 비교에 활용된다. 이에 따르면 ’24년 경상의료비는 216.6조 원으로 전년(’23년 203.4조 원)과 비교해 6.5% 증가한 가운데 개인의료비는 201조 원(93.0%)으로 전년대비 7.1% 증가해 처음으로 200조 원을 넘어섰으며, 집합보건의료비는 15.1조 원(7.0%)로 전년과 비교해 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중은 8.5%로 전년과 동일 수준을 유지했으며, 국민 1인당 지출한 의료비는 418.6만원으로 전년(’23년 396.3만원) 대비 5.6% 증가하는 한편 재원별로는 정부·의무가입제도(공공재원)가 129.4조 원(59.7%), 민간 재원이 87.2조 원(40.3%)을 차지했으며, 이 중 가계직접부담은 67.2조 원(31.0%)으로 나타났다. 재원별 구성을 보면, 경상의료비 중 정부·의무가입제도는 129.4조 원(59.7%), 민간재원은 87.2조 원(40.3%)으로, 공공재원 비중은 전년(60.4%)에 비교해 0.7%p 하락했다. 이중 공공재원 비중은 ’20년 59.7%에서 COVID-19 대응기인 ’22년 63.6%까지 상승한 후 ’23년 60.4%, ’24년 59.7%로 낮아졌으며, 가계직접부담 비중은 ’20년 31.8%에서 ’22년 29.3%로 하락한 뒤 ’23년 31.2%, ’24년 31.0%로 30%대 초반 수준을 보였다. 아울러 기능별 경상의료비 구성은 △입원서비스 52.5조 원(24.2%) △외래서비스 69.1조 원(31.9%) △의료재화 46.2조 원(21.3%) △장기요양서비스(보건) 28.5조 원(13.2%) △기타서비스 5.2조 원(2.4%) △예방서비스 8.9조 원(4.1%) △거버넌스·보건체계·재정관리 6.2조 원(2.9%)으로 확인됐다. 이를 장기적으로 보면 입원서비스 비중은 ’00년 29.0%에서 ’24년 24.2%로 낮아진 반면, 장기요양서비스(보건) 비중은 ’00년 0.3%에서 ’10년 7.7%, ’20년 13.3%로 크게 증가한 후 13%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외래서비스 비중은 ’20년 29.0%에서 ’24년 31.9%로 다시 상승했다. 이와 함께 공급자별로 살펴보면, 병원은 90.1조 원(41.6%), 통원 보건의료제공자 66.7조 원(30.8%), 약국 30.2조 원(14.0%), 기타 29.5조 원(13.6%)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에 발표한 경상의료비 통계는 기초자료 수집부터 산출논리 구축, 결과 산출에 이르는 전 과정에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통계검증위원회 및 정책토론회 등을 통해 대외공개 및 심층 논의함으로써 산출과정의 정합성과 결과의 타당성을 제고하고자 했다. -
비급여 1조원 시대의 그늘…의원, 상위 1%가 쓸어갔다[한의신문] 의원급 비급여 진료비가 일부 의료기관에 크게 쏠린 것으로 나타났다. 비급여 진료비 상위 1% 의원이 전체의 4분의 1을 차지했고, 상위 20%가 전체의 80% 이상을 가져갔다. 일부 의원은 전체 진료비의 80% 이상을 비급여에 의존했다. 의원급 비급여 규모만 볼 것이 아니라 어느 진료과목과 의료기관에서 비급여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지 들여다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윤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비급여 보고자료(’25년 3월)를 분석한 결과 분석 대상 3만1596개 의료기관의 한 달 비급여 진료비는 총 1조445억원으로 집계됐다. 김 의원은 제증명수수료 등 실제 진료행위와 직접 관련성이 낮은 항목과 치과·한의과 진료는 제외됐으며, 의원·병원·종합병원·상급종합병원·요양병원·정신병원을 대상으로 분석을 실시했다. 같은 기간 급여진료비는 6조9300억원으로, 급여와 비급여를 합한 전체 진료비에서 비급여가 차지하는 비중은 13.1%였다. 종별로는 병원의 비급여 비중이 25.0%로 가장 높았고 의원이 18.6%로 뒤를 이었다. 다만 비급여 진료비의 절대 규모는 의원급이 4903억원으로 가장 컸다. 전체 비급여 진료비의 46.9%로, 한 달간 발생한 비급여 진료비의 절반 가까이가 의원에서 나온 셈이다. 평균 뒤에 가려진 편차…의원 605곳은 비급여 비중 80% 넘어 문제는 평균 수치만으로는 드러나지 않는 의료기관 간 격차다. 전체 분석 대상 가운데 진료비의 절반 이상을 비급여로 채운 의료기관은 1825곳이었고, 이 가운데 622곳은 비급여 비중이 80% 이상이었다. 특히 의원급에서는 비급여 비중이 50% 이상인 곳이 1598곳에 달했다. 이 가운데 605곳은 전체 진료비의 80% 이상이 비급여였다. 반면 상급종합병원 47곳은 모두 비급여 비중이 10% 미만으로 나타나 의료기관 종별·기관별 진료구조가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비급여 진료비가 특정 의원에 집중되는 현상도 두드러졌다. 2만8770개 의원을 비급여 진료비 규모에 따라 분석한 결과 상위 1%인 288개 의원에서 발생한 비급여 진료비는 1265억원으로, 의원급 전체 비급여 진료비의 25.8%에 달했다. 상위 5%까지 확대하면 전체의 50.0%, 상위 10%는 65.2%, 상위 20%는 무려 80.5%를 차지했다. 반대로 하위 30%에 해당하는 8631개 의원의 비급여 진료비는 63억원으로 전체의 1.3%에 그쳤다. 의원급의 비급여 규모가 큰 동시에 그 내부에서도 소수 기관으로 비급여 진료비가 집중되는 구조가 확인된 것이다. 한 달 43억원·비급여 92%…성형외과는 평균 51.8% 비급여 진료비 상위 20개 의원을 들여다보면 이러한 쏠림의 성격은 더욱 선명해진다. 1위인 경기도 소재 A기관은 2025년 3월 한 달 비급여 진료비가 43억원에 달했으며, 전체 진료비 가운데 비급여 비중은 92.2%였다. 자료상 대표 진료과목이 ‘기타(센터)’로 분류된 A~G기관은 진료 형태 등을 고려할 때 검진센터 성격의 기관으로 추정됐다. 이들 기관의 월 비급여 진료비는 26억~43억원에 달했고, 비급여 비중도 대부분 90% 안팎이었다. 성형외과 역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 소재 H성형외과의 한 달 비급여 진료비는 23억4000만원으로 비급여 비중이 100%였다. 특히 현행 비급여 보고자료가 보고대상으로 정해진 일부 항목을 중심으로 집계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비급여 규모는 이보다 클 가능성도 있다. 대표 진료과목별 분석에서도 격차가 확인됐다. 성형외과의 평균 비급여 비중은 51.8%로 가장 높았고 △흉부외과 33.0% △재활의학과 31.2% △기타(센터) 26.9% △영상의학과 24.9% △정형외과 23.4% △신경외과 22.5% △마취통증의학과 21.7% △피부과 20.2% 등의 순이었다. 소아청소년과와 산부인과는 각각 11.3%, 9.4%였다. 이 같은 결과는 ‘의원급 비급여 증가’를 하나의 현상으로 해석하기보다 비급여가 어느 진료영역에, 얼마나 집중돼 있는지를 함께 살펴야 할 필요성을 보여준다. 특히 상위 1% 의원이 전체 의원 비급여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비급여 관리정책 역시 의료기관별·진료영역별 특성을 고려한 접근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다만 이번 자료는 전체 비급여 의료행위를 포괄하지 않는 만큼 실제 비급여 규모나 기관별 비중을 확정적으로 보여주는 통계로 해석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김윤 의원은 “이번 분석은 개별 의료기관의 전체 진료비 가운데 비급여가 차지하는 비중을 산출해 기관별 비급여 의존도와 진료과목별 편차를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비급여 보고자료에 모든 비급여 의료행위가 포함되는 것은 아닌 만큼 실제 규모와 비중을 해석하는 데에는 일정한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의원이 전체 진료비의 대부분을 비급여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은 개원가 내부에 비급여 중심의 진료구조가 존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의학적 필요성과 적정성에 대한 충분한 고려 없이 비급여 진료가 확대될 경우 불필요한 의료이용과 의료남용을 부추길 수 있고, 의료인력과 자원이 수익성이 높은 진료영역으로 쏠리면서 필수의료의 인력 부족과 공급 불균형을 심화시킬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
’26년 초 입학생 92.0%, 중 입학생 77.2% 필수예방접종 완료[한의신문] 2026년 초·중학교 입학생의 필수예방접종 완료율이 입학 후 확인사업을 거치면서 초등학생은 92.0%, 중학생은 77.2%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과 교육부(장관 최교진)는 22일 2026년 초·중학교 입학생 예방접종 확인사업 결과를 발표했다. 질병관리청과 교육부는 관련 법령에 따라 지방자치단체 및 학교와 함께 2001년부터 매년 입학 후 90일 동안 초·중학생의 필수예방접종 완료 여부를 확인하고, 미접종 학생에게 예방접종을 독려하는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 사업 종료 시점인 5월31일 기준 완전접종률은 초등학생 92.0%, 중학생 77.2%로 집계됐다. 사업 시작 전 접종 안내와 관련 기관의 홍보 협조 등 사전 준비와 확인사업을 통해 미완료 학생의 접종을 독려하면서 입학 시점보다 접종률이 각각 27.3%p, 37.6%p 상승했다. 다만 전년도 사업 종료 시점과 비교하면 초등학생 완전접종률은 92.1%에서 92.0%로 0.1%p, 중학생은 79.4%에서 77.2%로 2.2%p 낮아졌다. 이는 올해 입학 시점인 2월28일의 접종률이 전년보다 낮았던 데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중학생의 경우 입학 시점 완전접종률이 전년보다 5.4%p 낮았다. 반면 올해 3~5월 사업기간 동안의 접종률 상승 폭은 전년보다 높았다. 초등학생은 8.6%p로 전년 8.5%p보다 0.1%p 높았으며, 중학생은 12.5%p로 전년 9.3%p보다 3.2%p 높은 상승 폭을 보였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확인사업 전·후로 필수예방접종 완료율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은 학교 보건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학생들의 접종을 챙겨주신 학부모님들과 관련 기관의 협력 덕분”이라며 “높은 접종률을 바탕으로 학교 감염병 예방·관리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학령기 소아청소년의 감염병 예방과 전파 방지를 위해서는 표준접종시기에 맞춘 접종이 중요하다”며 “아직 접종을 완료하지 못한 학생은 연내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을 방문해 의료진과 상담 후 접종을 완료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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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김지영 신임 건강보험연구원장 임명[한의신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강청희)은 공개모집 절차를 거쳐 9월22일자로 신임 건강보험연구원장으로 김지영 대한산업보건협회 강원센터 관리의사(사진) 한다고 밝혔다. 건강보험연구원장은 연구원 조직 운영 및 연구사업 기획, 건강보험과 노인장기요양보험을 비롯한 사회보장제도 전반의 연구지원 및 관리업무를 총괄한다. 김지영 신임 원장은 예방의학과 전문의로, 을지대학교 의학과 학사와 서울대학교 보건학 석사·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20년간 보건·의료 분야에서 폭넓은 연구·실무 경험을 쌓아 왔다. 또한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의료기술평가연구팀 연구위원, 국민건강보험공단 대전세종충청건강지원센터장과 급여전략실·빅데이터운영실 부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하는 한편 보건의료, 원가분석 등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며 전문지식과 조직관리 능력을 두루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의료비용·원가 분석과 건강보험 수가·보상 분야의 전문가로서, 보건복지부 ‘제2차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 수립 연구’에 보상분과 연구진으로 참여해 국가 정책 마련을 지원하기도 했다. 김지영 신임 원장은 “다양한 정책 실무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보장제도 전반에 걸쳐 현장에서 체감 가능한 실용적 정책 연구를 통해 연구원이 대국민 건강복지서비스의 핵심 중추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건강보험연구원은 전국민 의료보험 통합 후 국내 유일의 단일 보험자인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조사연구 기능 및 역량을 극대화해 건강보험 및 의료보장에 관한 효율적 제도 개선, 정책 자료의 적기 생산, 합리적인 정책대안 연구를 통해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대국민 서비스 제고에 기여해오고 있다. -
경기도미식축구협회, 한의 의료협력체계 구축[한의신문] 경기도미식축구협회(이하 GAFA)와 박주환 원장(본라인한의원 을지로점)이 경기 지역 미식축구 선수들의 부상 예방과 회복을 돕고, 선수 생활 전반에 걸친 건강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한의 의료협력체계 구축에 나섰다. GAFA와 박주환 원장은 13일 홍천서면생활체육공원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한의약을 활용한 체계적인 의료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진료 서비스 제공을 넘어 스포츠 손상의 예방과 조기 치료, 경기 후 회복, 도핑으로부터 안전한 컨디셔닝 관리 등을 통해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유지하는데 초점을 맞췄으며, 은퇴 이후에도 발생할 수 있는 후유증의 관리와 삶의 질 향상에도 도움을 주는 등 통합적인 지원에 나선다. 앞으로 박주환 원장은 협약 기간 동안 GAFA의 ‘공식 한의 협력 의료진’ 및 ‘경기도 대표팀 한의 의료 자문진’으로 활동하면서, △스포츠 손상에 대한 침구·약침·봉침·부항 치료 △추나치료를 통한 척추·골반 및 관절 기능 회복 △시즌별 맞춤 한약 처방 △뇌진탕 후유증과 자율신경계 기능 이상 관리 △경기 후 회복 중심의 침·약침 치료 프로그램 등의 역할을 해나간다. 특히 이번 업무협약에는 초음파를 활용한 진료도 명시, 이를 통해 부상 당시 현장에서 근골격계 부상에 대한 영상진단 및 중증도를 평가하고, 초음파 유도하 약침·도침 시술 등을 시행할 수 있도록 했다. 필요시 MRI 등 추가 영상검사의 필요성을 판단해 적절한 의료기관으로 의뢰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이와 함께 선수들의 도핑 안전성 확보를 위한 자문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한약이나 보충제 관련 진료·상담 과정에서 한국도핑방지위원회와 세계도핑방지위원회의 최신 기준을 확인하도록 안내하고, 금지약물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제공해 나가기로 했다. 박주환 원장은 “강한 충돌과 빠른 움직임이 반복되는 미식축구에서는 부상을 치료하는 것만큼이나 부상을 예방하고, 정확하게 상태를 평가해 경기와 훈련을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이 중요하다”면서 “이번 협력을 통해 한의학적 치료와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선수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스포츠의료는 단순히 다치면 치료하는 것에서 끝나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즉 선수 한명 한명의 몸 상태를 세심하게 살피고, 부상에서 회복하는 과정은 물론 다시 경기장에 서는 순간까지 함께하는 것, 그리고 가능하다면 부상을 미리 예방하고 선수들이 자신의 몸을 더 잘 이해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스포츠 의료진으로서 제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GAFA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현장에서 선수들이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의료 협력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보다 안전한 스포츠 환경 조성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GIST 박원영 연구교수, 中 칭다오빈하이대 초빙전문가 위촉[한의신문] 광주과학기술원(GIST) 박원영 연구교수가 중국 칭다오빈하이대학교 항노화의학연구·전환 국제공동연구실의 외부전문가로 위촉돼 한·중 항노화 공동연구에 나선다. 박 연구교수는 15일부터 18일까지 칭다오빈하이대 초청으로 중국 칭다오를 방문해 공동연구 추진 방향을 논의하는 한편 현지 연구진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술교류 및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특히 칭다오빈하이대는 박 연구교수를 국제공동연구실 외부전문가로 공식 위촉했으며, 향후 공동연구와 연구자 교류, 학생 교육 등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공동연구는 GIST 류동렬 교수 연구팀을 중심으로 추진되며, 박 연구교수는 주요 연구자로 참여한다. 핵심 연구 분야는 노화에 따른 근육량과 근기능 감소를 특징으로 하는 근감소증(sarcopenia)을 비롯한 노화 관련 질환이다. 향후 양측 연구진은 노화 과정에서 나타나는 에너지 대사 변화와 미토콘드리아 기능 저하 등 근육 노화의 분자기전을 규명하고,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치료표적과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연구는 기초연구에 그치지 않고 후보물질 발굴, 세포·동물모델 효능 검증, 비임상 연구를 거쳐 임상시험계획승인(IND), 기술이전 및 산업화로 이어지는 중개·전환연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한·중 항노화 공동연구는 중국 현지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 박 연구교수는 ‘中国日报(China Daily)’, ‘科技日报’ 영문판, 中国网, ‘北京周报(Beijing Review)’, ‘今日中国(China Today)’, ‘中国人才’ 등 중국 주요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항노화 연구와 공동연구 방향을 소개했다. 박 연구교수는 “고령화 시대에는 단순한 수명 연장을 넘어 노년기까지 건강과 신체기능을 유지하는 건강수명 연장이 중요하다”며 “한·중 연구진의 기술과 자원을 결합해 근감소증 등 노화 관련 질환의 치료전략을 개발하고, 이를 실제 신약 개발과 산업화로 연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원영 연구교수는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에서 한의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암과 대사질환, 신약개발 분야에서 연구성과를 이어오며 연구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의 ‘세종과학펠로우십’에 선정된 바 있으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표창과 대한미토콘드리아연구의학회 ‘Young Scientists Award’ 등을 수상했고, 최근에는 근감소증과 항노화, 건강수명 연장 분야로 연구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
“웰니스 관광의 주인공의 바로 한의 의료기관”[한의신문] 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박성우)가 ‘2026 서울 관광새싹기업(스타트업) 육성 지원(상생협력)’ 사업에 수요기관으로 참여, 외국인 관광객 대상 한의 의료관광 서비스 실증에 본격 착수한다. 서울시한의사회는 17일 솜씨빌딩에서 열린 심층 간담회(매칭데이)에 참석해 협업기업으로 최종 선정된 ㈜트립서포터즈(대표 엄찬용)와 1대1 심층 면담을 진행하고, 현장 여건과 수요를 바탕으로 협업과제를 구체화했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가 관광새싹기업(스타트업)의 기술력과 아이디어에 민간의 관광자원과 전문성을 결합해 새로운 관광 서비스를 개발·실증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는 한국의 전통·정신문화를 대표하는 대한불교조계종과 웰니스 관광 분야의 서울시한의사회가 수요기관으로 참여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 8월25일부터 진행된 공모를 통해 총 78개사가 지원, 26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서울시한의사회와 협업하는 ㈜트립서포터즈는 방한 외국인을 위한 AI 견적 산출 및 추천일정 제공 플랫폼을 보유한 기업으로, 양측은 ‘외국인 대상 한의의료 서비스 홍보 및 통합예약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 실증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이 한의의료 서비스를 탐색하는 단계부터 예약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다양한 한의의료기관과 한의약 관광상품을 연계해 K-한방 의료관광 활성화 가능성을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박주환 서울시한의사회 기획국제이사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웰니스 관광의 주인공은 서울의 한의 의료기관이 될 수 있다”며 “한의약이 지닌 치유와 건강 증진의 가치를 혁신 기술과 결합해 외국인 관광객이 쉽고 편리하게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선정기업은 오는 10월부터 실제 관광현장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개념검증(PoC)에 돌입하며, 서울시는 총 1억원 규모의 실증사업비와 전문 액셀러레이터의 보육·컨설팅을 지원한다. 이후 10월 말 중간점검을 거쳐 11월 말 최종 성과공유회에서 실증 결과가 공유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한의사회는 이번 실증사업을 시작으로 한의 의료기관의 외국인환자 접근성을 높이는 디지털 기반을 마련하고, 서울을 대표하는 한의 웰니스 관광 콘텐츠 발굴에 지속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
한의사 출신 윤영희 전 시의원, 서울시복지재단 비상임이사 임명[한의신문] 한의사 출신 윤영희 전 서울시의원이 서울시의회에서 쌓은 보건복지 분야 정책의 전문성을 서울시복지재단으로 이어간다. 서울특별시(시장 오세훈)는 16일 윤영희 전 서울시의원을 서울시복지재단 비상임이사로 임명했다. 윤 전 의원은 앞으로 재단 이사회에 참여해 주요 사업과 운영에 관한 사항을 심의·의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서울시복지재단은 서울시의 복지정책 개발과 복지서비스 품질 향상을 지원하는 전문기관으로, 정책연구를 비롯해 사회복지시설 평가·컨설팅, 서울형 좋은돌봄 인증, 통합돌봄 체계 구축, 금융·법률복지 및 자산형성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수행해오고 있다. 한의사인 윤 전 의원은 경희대 한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강동경희대한방병원 임상강사·임상조교수와 서울시한의사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22년 제11대 서울시의회에 국민의힘 비례대표로 입성한 뒤 보건복지위원회와 교통위원회 등을 거치며 보건의료와 시민 안전 분야를 중심으로 의정활동을 펼친 바 있다. 특히 의료용 마약류 관리·점검 강화와 청소년 마약류 예방교육 등 마약류 오남용 방지 정책을 추진했으며, 교통 분야에서는 어린이·청소년 자전거 안전과 학교·학원가 교통안전 문제 등을 다뤘다. 한의약의 공공정책 활용 기반을 넓히는 데도 힘썼다. 한방 난임치료 지원을 서울시 한의약 육성 시책에 명시하는 내용의 조례 개정을 추진하는 한편, 한의재택의료와 한의의료관광 활성화 등 한의약과 서울시 보건의료정책을 연계하기 위한 활동도 활발히 이어왔다. 윤영희 전 의원은 “한의사로서의 전문성과 서울시의회 의정활동을 통해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변화하는 복지환경에 발맞춰 서울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고민하겠다”며 “서울시민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복지정책이 구현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복지재단이 통합돌봄과 고립예방, 지역사회서비스 지원 등 시민의 일상과 맞닿은 복지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만큼 향후 건강·돌봄 등 보건의료·복지 연계 분야에서 윤 전 의원의 경험과 한의약이 어떻게 활용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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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정보 기반 환자별 관리·치료 전략 수립 근거 마련[한의신문]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 국립보건연구원(원장 남재환)은 한국인 특발성 확장성 심근병증 환자의 유전자 변이에 따라 심장이식·사망, 부정맥 및 심기능 회복 등 임상 경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국립보건연구원과 서울아산병원, 충북의대 연구진은 국내 심부전 및 심장이식 등록자료를 활용해 특발성 확장성 심근병증 환자 202명의 유전정보와 임상 경과를 분석했다. 확장성 심근병증은 심장이 커지고 심장 근육의 힘이 약해져 전신에 혈액을 원활하게 공급하지 못하는 질환으로, 환자에 따라 장기간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기도 하지만 일부는 심한 심부전으로 진행해 심장이식이 필요할 수 있다. 유전적 요인은 확장성 심근병증의 발생과 진행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기존 연구는 주로 서양인을 대상으로 이뤄져 한국인을 포함한 동아시아 인구집단의 유전적 특성과 임상 경과에 대한 근거는 상대적으로 부족했다. 이번 연구에는 국내 심부전 및 심장이식 등록자료인 KorAHF, KDCM, KOTRY가 활용됐다. 분석 대상은 특발성 확장성 심근병증 환자 202명으로, 이 가운데 심장이식을 받은 환자는 56명, 외래 진료 환자는 146명이었다. 분석 결과 전체 환자 202명 가운데 64명(31.7%)에서 질환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유전자 변이가 확인됐다. 특히 LMNA 유전자 변이가 있는 환자는 심장이식을 받거나 사망할 위험과 부정맥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TNNT2 유전자 변이가 있는 환자는 심장기능이 회복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이러한 차이는 환자의 성별과 진단 연령 등을 고려한 분석에서도 확인됐다. 이번 연구는 한국인 특발성 확장성 심근병증 환자를 대상으로 유전자 변이와 질환 진행 및 치료 결과 간 연관성을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연구 결과는 향후 유전자 검사를 활용해 질환이 빠르게 진행할 가능성이 있는 환자를 조기에 확인하고, 환자별 검사와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데 참고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부정맥 위험이 높은 환자의 경우 심장 박동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필요한 경우 삽입형 제세동기(ICD) 사용 등을 검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언 서울아산병원 교수는 “확장성 심근병증은 같은 진단이라도 환자마다 진행 양상이 크게 다른데, 이번 연구는 유전정보를 바탕으로 심장이식·부정맥 고위험군을 조기에 평가하고, 환자별 추적관찰과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데 필요한 임상적 근거를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전재필 미래의료연구부장은 “한국인 특발성 확장성 심근병증 환자의 유전적 특성과 임상 경과를 연계해 유전자별 위험도 평가를 위한 근거를 마련한 성과”라며 “앞으로 한국인 유전체와 임상정보를 활용한 정밀의료 연구를 확대해 심혈관질환의 맞춤형 예방·치료를 위한 과학적 근거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58년 만에 부산서 되살린 한의약의 날…“새로운 100년 연다”’[한의신문] 부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송상화)는 21일 동의대학교 양정캠퍼스 세미나실에서 ‘제1회 한의약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 한의사가 대한민국 의료제도 안에서 당당히 법적 지위를 인정받은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부산 한의약의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기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을 내디뎠다. 부산시한의사회 송상화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 동의대 전경란 총장 등 주요 보직자, 동의대 한의과대학 교수진 및 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행사는 한의사제도가 정립되기까지의 역사적 과정을 재조명하고, 과거와 현재를 잇고 앞으로의 한의약 발전방향을 위한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송상화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오늘 행사는 1951년 9월25일 한의사가 대한민국 의료제도 안에서 법적 지위를 인정받은 역사적인 날을 기념하는 자리”라며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부산시한의사회는 지난 과거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닌, 과거 선배들의 한의학을 살리기 위한 정신을 이어받고 현대 과학기술과의 접목을 통해 나날이 발전해오는 현대 한의학을 이어 새로운 100년을 설계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의약 더 큰 도약 위한 구심점 역할 기대 특히 송 회장은 “보다 밝은 미래의 청사진을 그려나가기 위해서는 선배-후배 한의사는 물론 한의계와 지역사회, 대학의 단합된 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앞으로 매년 진행되는 ‘한의약의 날’ 행사가 단합을 위한 구심점 역할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며,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한의약의 더 큰 도약을 위한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전경란 총장은 축사를 통해 “이 자리는 부산 지역 한의약 발전을 위해 묵묵히 한길을 걸어온 분들의 헌신을 기리고, ‘한의인상’과 ‘공로상’ 시상을 통해 그에 대한 예우가 함께 이뤄지는 자리인 동시에 매년 동의대 발전기금 전달식도 함께 개최키로 한 것은 대학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상생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아울러 원로와 중견, 대학교수와 학생들이 한 자리에 참여해 진행되는 행사는 세대와 세대를 연결하는 화합의 장으로서의 역할도 충분히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과 같은 뜻깊은 행사가 동의대에서 진행될 수 있어 영광스럽고, 더욱이 동의대를 부산시한의사회의 중요한 동반자로 대우해주신 것에 대해 더욱 책임감이 느껴진다”면서 “앞으로도 부산시한의사회와 함께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고 학문적인 발전을 통해 한의약 발전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1968년 ‘한방의 날’ 정신, 부산서 다시 잇다 이어진 행사에서는 김영호 부산시한의사회 부회장이 ‘한의약의 날’이 제정하게 된 배경 및 의미, 향후 추진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그에 따르면 당시 김정제 대한한의사협회장의 발의로 ‘한방의 날’ 행사추진위원회가 발족됐으며, 1968년 9월25일 서울 교육회관에서 중앙회 주최로 전국 한의계 인사와 관계당국 내빈 등 500여 명이 참석한 ‘제1회 한방의 날’ 기념식이 개최됐다. 이후 ‘한방의 날’은 1970년 부산시한의사회 신축회관 준공식이나 1971년 대한한의학회 ‘제1회 한의학상’ 시상식이 진행되는 등 다양한 관련 행사가 진행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부산시한의사회에서는 지난 6월 방영된 ‘피란수도 부산 한의학의 맥을 잇다’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한방의 날’을 다시 활성화해 부산이 지니고 있는 역사적 위상을 다시금 살려내야 겠다는 공감대가 형성, 부산시한의사회의 독자적인 ‘한의약의 날’ 기념행사를 갖게 됐다는 것. 김영호 부회장은 “앞으로 부산 지역 한의학은 더 큰 발전을 이뤄나갈 것이며, 그 과정에서 부산시한의사회는 물론 부산 지역에서 유일한 동의대 한의과대학이 큰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제1회 행사를 시작으로 앞으로 보다 권위있는 행사로 자리매김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의약의 날의 행사의 의미를 더하기 위해 매년 동의대에 발전기금 및 장학금을 전달키로 한 만큼 동의대 선배 한의사들의 기부문화 활성화하는 등 지역사회와 대학이 함께 한의약의 발전을 도모해 나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며 “아울러 부산시한의사회-동의대 한의대-부산시청-부산 정치계-부산 언론이 한데 어우러져 선배 세대가 쌓아온 역사와 후배 세대의 미래를 연결하고 부산 한의계가 한목소리를 낼 수 있는 행사가 되도록 성장시켜 앞으로 100년을 이어가는 주춧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의약 발전 기여한 인사들에 시상 진행 이날 기념식에서는 부산 한의약 발전과 지역 한의계의 성장에 기여한 인사들을 대상으로 시상식도 진행됐다. 이번 시상은 개인의 업적을 기리는 것뿐만 아니라 선배 세대의 헌신을 후배 세대가 이어받아 한의약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는 의미를 담아 제정됐다. 영예의 제1회 ‘한의인상’은 김용환 부산시한의사회 명예회장이 수상했다. 김 명예회장은 그동안 한의약 난임사업과 치매예방사업, 약침의 대중화 등과 같은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오늘날 부산시한의사회의 기틀을 다지는 데 기여한 바 있다. 부산시한의사회는 “한 사람의 뜻이 한 시대의 길이 되고, 한 사람의 헌신이 다음 세대의 유산이 되었다”며 “부산 한의약의 발전을 위해 걸어온 뜻깊은 발자취를 기리고, 그 정신을 오래 기억하고자 이 상을 드리게 됐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공로상’에는 부산 한의계 발전과 한의사제도의 정착을 위해 오랜 기간 헌신해온 김한수 부산시한의사회 명예회장에게 수여됐다. -
필한방병원, 미래세대와 ‘必환경’ 실천…환경 공모전 개최[한의신문] 필한방병원(병원장 윤제필)이 미래세대와 환경의 가치를 공유하기 위한 ‘필(必)환경 캠페인’을 올해도 이어간다. 특히 중학생을 대상으로 생성형 AI를 활용한 포스터 분야를 새롭게 마련해 새로운 기술을 통해 환경문제를 창의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 필한방병원은 대전녹색구매지원센터(센터장 김나영)와 함께 ‘2026 제6회 필(必)환경 캠페인 공모전’을 개최하고 오는 10월12일 오후 5시까지 작품을 접수한다. 대전광역시와 대전광역시교육청이 후원하는 이번 공모전은 대전에 거주하는 미취학 어린이와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필한방병원은 지난 2021년부터 ‘필(必)환경’을 주제로 공모전을 개최하며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환경과 미래에 대해 생각하고 이를 작품으로 표현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왔다. 올해 6회째를 맞은 공모전 역시 미래세대가 환경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환경보호 방안을 고민하도록 하도록 했다. 공모 분야는 유치부와 초등부는 그림그리기, 중등부는 생성형 AI 포스터 분야에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중등부의 경우 기존 웹툰·숏폼 분야를 올해부터 생성형 AI 포스터로 변경해 학생들이 새로운 기술을 활용해 환경에 대한 생각과 아이디어를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 작품 접수는 10월12일 오후 5시까지 진행되며, 부문별 심사를 거쳐 총 57점의 수상작을 선정한다. 유치부 14점, 초등부 30점, 중등부 13점으로, 최우수상에는 대전광역시장상과 대전광역시교육감상, 우수상에는 대전광역시한의사회장상 등이 수여된다. 장려상에는 대전녹색구매지원센터장상과 필한방병원장상 등이 마련됐다. 시상 내역은 출품 결과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시상식은 오는 11월17일 오후 4시 대전서구청 2층 대강당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윤제필 병원장은 “필(必)환경 캠페인 공모전이 어느덧 6회를 맞이하게 됐다”며 “이번 공모전을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환경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고, 우리가 살아갈 미래의 환경을 위해 무엇을 실천할 수 있을지 고민해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을자탕’ 코로나바이러스 억제 가능성 확인[한의신문] 한국한의학연구원이 한약처방 ‘을자탕’의 코로나바이러스 억제 가능성을 세포·동물실험을 통해 확인하고,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단계에 진입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고성규) 한의기술응용센터 진영희 박사 연구팀은 충북대학교 수의학과 이상명 교수, 경희대학교 한방병원 김태훈 교수 연구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을자탕의 코로나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확인하는 한편 이를 바탕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세포실험에서 사람 코로나바이러스 HCoV-OC43과 SARS-CoV-2,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에 을자탕을 처리한 결과 바이러스 RNA와 단백질 발현이 감소하고 감염에 따른 세포 손상도 완화되는 것을 확인했다. 아울러 바이러스 증식에 관여하는 효소의 활성을 억제하는 작용도 확인, 바이러스 단백질 분해효소인 Mpro와 PLpro, RNA 중합효소인 RdRp의 활성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같은 결과는 동물실험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SARS-CoV-2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마우스와 햄스터에 을자탕을 투여했으며, 바이러스 RNA와 단백질 수준이 각각 약 53%, 약 73% 감소하고 폐 조직 손상이 완화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일부 감염모델에서는 생존율이 0%에서 60%로 높아졌다. 이와 함께 을자탕에 포함된 주요 항바이러스 활성 성분도 분석한 결과 바이칼레인, 리퀴리티게닌, 에모딘, 레인이 SARS-CoV-2 바이러스 단백질 발현을 낮추는 항바이러스 활성을 나타내는 주요 성분으로 확인됐다. 을자탕은 전통적으로 치질로 인한 염증 치료에 사용돼 온 한약처방으로, 이번 연구에서는 기존 활용 범위를 넘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분야에서 을자탕의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연구는 세포 및 동물실험을 통해 을자탕의 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확인한 데 이어 바이러스 증식에 관여하는 효소에 대한 작용을 분석하고, 환자 대상 임상시험 단계까지 연구를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한 연구팀은 관련 기술에 대한 국내외 삼극특허도 확보했다. 삼극특허는 동일한 발명에 대해 미국·유럽·일본 3개 지역에 모두 출원한 특허를 말한다. 진영희 박사는 “이번 연구는 을자탕의 코로나바이러스 억제 가능성을 세포와 동물실험에서 확인하고, 이를 환자 대상 임상시험 단계까지 발전시켰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임상연구를 통해 을자탕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면밀히 검증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전통·보완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Journal of Traditional and Complementary Medicine’에 ‘Antiviral effects of traditional herbal medicine Otsu-Ji-To against human coronavirus OC43, SARS-CoV-2, and its variants: in vitro and in vivo studies’라는 제하로 지난 7월 3일 온라인 게재됐다. -
“감정·통증·날씨, 하나의 네트워크로”…마음침이 꿰는 ‘몸-마음-세계’[한의신문] 몸과 마음을 서로 다른 영역으로 구분하지 않고, 환자가 호소하는 느낌을 매개로 신체적 통증과 정서적 변화를 함께 살피는 ‘마음침’의 임상 실천이 인류학적 현장연구를 통해 분석됐다. 맥진과 취상(取象), 음양·오행·육기, 사암침 오수혈을 활용해 몸과 마음은 물론 날씨와 기후까지 하나의 관계망으로 파악하는 동아시아의학의 ‘연결된 몸’을 실제 진료현장에서 추적한 연구다. 신재하 경희대 한의대 기후-몸연구소 연구원이 수행, ‘동아시아의학 아날로지즘의 실천-마음침 현장의 존재 이해를 통한 몸-마음-세계의 연결’이라는 제하의 연구논문이 지난달 경희대 대학원 한의학과 석사학위 논문에 인준(주심 김종우, 부심 김태우·채윤병)됐다. 이번 연구는 동아시아의학의 몸을 생의학적 해부학의 언어로 환원하기보다 실제 임상에서 기(氣)·경락·음양·오행·육기가 어떻게 인식되고 치료로 이어지는지를 살폈다. 이를 위해 신 연구원은 지난해 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약 1년간 서울 H한의원의 마음침 치료 현장을 중심으로 △마음침 워크숍 △경북 산불재난 의료봉사 △은둔·고립청년 관련 강연 △유럽 의사 대상 온라인 워크숍 등을 참여·관찰했다. ‘마음침(Mind Acupuncture)’은 사암침법을 기반으로 동서양 심리학을 재해석한 경락 기반 심리치료다. 경락시스템의 불균형을 조절해 정신·신체 증상을 함께 다루며, 몸과 마음을 별개의 대상으로 두지 않고 음양·오행·육기의 관계망 안에서 파악하는 것이 특징이다. ◎ 통증도 마음처럼 묻는다…‘느낌’ 따라 주목하는 마음침 진료현장에서 이를 가장 선명하게 보여준 것은 ‘지금은 어떻게 느껴지세요?’라는 질문이었다. 마음침의 대상은 불안·우울 등 정서적 문제에 국한되지 않았다. 실제 현장에서는 눈떨림 환자의 우울감, 생리통 환자의 불안, 발목 통증 환자가 사고 당시 느낀 놀람 등 신체증상과 정서가 맞물린 사례가 관찰됐다. 특히 답답함·결림·저림·억울함 등의 ‘느낌’은 몸과 마음 어느 한쪽으로 분류되지 않았다. 환자가 호소하는 감각을 출발점으로 맥을 짚고 침을 놓은 뒤 다시 느낌과 맥의 변화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목·허리의 긴장과 손목·발목·무릎 통증, 두통·어지럼증·이명 등도 개별 부위의 문제로만 한정하지 않고 서로의 연관성을 살폈다. 신 연구원은 “마음침은 마음만 치료하는 것이 아닌 신체적 통증 역시도 마음을 대하는 방식 그대로 다뤄졌다”면서 “하나의 氣가 몸-마음 두 개의 스크린을 오가며 뜰 수 있는 것으로, ‘느낌’을 기가 표현되는 최초의 순간으로 이해하는 것이 임상의 특징”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현장에서는 매 순간 변화하는 氣를 고정된 상태로 보지 않고 그 흐름을 읽어내고자 동아시아의학이 발전시켜 온 주요 진단법인 맥진을 활용했다. 이를 통해 자침에 따른 변화를 계속 확인할 수 있었다. △빠르면서 고른 맥→폐정격 고려 △자침 후 맥 변화 관찰→다른 침 처방탐색 △새 처방 후 맥 변화→치료 방향 확정 등 ‘맥진-자침-재확인’의 반복이다. 맥은 고정된 진단값이 아니라 치료에 반응하며 변화하는 몸의 상태로 읽는 방식이다. ◎ ‘락스물’이 ‘맑은 생수’로…환자의 감각을 이미지로 포착 특히 맥진과 함께 현장에서 氣의 정황을 알아내기 위한 주요한 방법으로 ‘취상’을 통해 더욱 구체화됐다. 취상은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감정과 신체감각을 색깔·모양·온도·촉감·무게 등으로 떠올리게 하는 방식으로, 연구에선 △감정을 감각정보로 전환하는 ‘기화취상(氣化取象)’ △이를 구체적인 사물·현상에 빗대는 ‘형화취상(Metaphor-transformation)’이 활용됐다. 대표적으로 복통·설사·두통을 호소한 70대 여성의 임상례를 살펴보면 의료진이 여동생과의 관계에서 느끼는 감각을 묻자 환자는 상대를 ‘공룡’에, 자신을 향한 위협을 ‘날카로운 이빨’에 빗댔다. 몸에 남은 느낌은 ‘색이 없는 진한 락스물’이라고 표현했다. 진료는 이 이미지를 다시 묻고, 변화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침 치료와 정심주 호흡 등을 거치자 △진한 락스물→맑은 생수 △살아 움직이는 공룡→박물관에 전시된 박제 공룡 △날카로운 이빨→낡고 뭉툭한 이빨로 이미지가 바뀌었으며, 환자는 복부 불편감 완화와 두통이 소실됐음을 밝혔다. 연구에선 의료진이 환자가 제시한 이미지에 별도의 의미를 해석해 붙이지 않는 점에도 주목했다. ‘공룡은 무엇을 상징하는가’를 분석하기보다 치료 전후 이미지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신 연구원은 이를 “두통, 복통, 조현병 등 진단명만으로 담기 어려운 환자 고유의 감각을 치료 과정에 끌어들이는 실천”이라고 해석했다. ◎ 오행은 ‘대상’이 아닌 ‘움직임’…관계로 세계를 다시 읽다 마음침에서 오행은 고정된 사물을 분류하는 기호가 아닌 氣의 움직임과 관계를 표현하는 체계로 나타났다. 예컨대 목(木)은 단순한 ‘나무’가 아니라 씨앗이 땅을 뚫고 올라오는 움직임을 통해 아침·봄·성장 등 같은 방향성을 가진 존재를 연결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관계는 사암침 오수혈(五輸穴)을 통해 치료로 이어졌다. 마음침에서는 몸의 상태를 습도·온도·압력의 세 축과 태음-양명·소음-태양·궐음-소양의 육기로 파악하고, 맥상과 환자의 느낌에 따라 오수혈을 선택·조절했다. 몸을 고정된 물질의 집합이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관계로 보고 침 치료를 그 관계를 조정하는 과정으로 이해한 것이다. AI 생성이미지 ◎ 날씨→맥→처방…기후를 몸의 변화로 읽는 마음침 동아시아의학은 동일한 원인이 동일한 결과를 낳는 단선적 인과론보다 몸과 환경의 복합적인 상호작용과 그 맥락을 읽어내는 방식으로 발전해왔다. 이러한 관점에서 몸에 대한 이해는 진료실을 넘어 환자를 둘러싼 환경으로까지 확장된다. 현장에서는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 굳어서 삐기 쉽다”는 설명과 함께 그날의 기온과 습도 변화도 환자의 맥과 증상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인식됐다. 관찰된 진료 양상은 △비·추위→맥이 가라앉고 느려지는 경향 △환절기→맥의 긴장 증가 △갑작스러운 추위→화혈(火穴) 활용 증가 △습한 날→사법(瀉法)·금혈(金穴) 활용 △장마철→습(濕)·열(熱)을 함께 고려한 치료 등이었다. 다만 날씨만으로 처방을 정하지 않고 환자마다 맥을 다시 짚어 반응을 확인했다. 현장의 한의사는 “기온이 뚝 떨어질 때 반응들이 그러하다”고 설명했다. 즉 절대적인 기온 자체보다 날씨의 변화에 몸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읽는 방식이다. 생활환경도 진료의 고려 요소였다. 외부활동이 많은 환자에게서는 습(濕)을, 주방에서 일하는 환자에게서는 화(火)·토(土)와의 연관성을 살피는 등 직업과 생활공간, 몸의 관계까지 함께 고려했다. ◎ 산불은 ‘밖’에서 끝나지 않았다…공포와 통증으로 이어진 재난 몸과 외부환경의 연결은 기후재난 현장에서도 확인됐다. 신 연구원은 지난해 경북 산불 이재민 대상 마음침 의료봉사에 참여한 경험을 소개하며 “기후재난 현장은 기후위기가 더 이상 기후만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을 비롯한 다양한 존재의 삶과 몸을 직접 위협하는 문제임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동아시아의학의 아날로지즘(Analogism) 존재론이 인간과 자연, 몸과 세계를 관계적으로 사유하는 하나의 가능성이 될 수 있다는 것. 당시 현장에선 △대피 당시 긴장·공포와 요통을 함께 호소한 이재민 △공포에 대한 치료 이후 통증 완화를 호소한 사례 △기본순환침과 정서적 접근 이후 신체·정서적 편안함을 표현한 사례 등이 관찰됐다. 연구는 이를 재난이라는 외부 사건과 정서적 충격·신체적 통증을 분리하지 않고, 연결된 관계속에서 다루는 마음침의 특징으로 분석했다. 신 연구원은 마음침이라는 구체적인 임상현장을 통해 동아시아의학이 △몸-마음 △인간-자연 △몸-세계의 경계를 어떻게 넘나드는지를 보여줬다는 데 의미를 뒀다. 인류학적 현장연구는 하나의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보다 넓은 사회와 세계관을 이해하는 방법론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신 연구원은 “마음침을 시작으로 다양한 현장에서 아날로지즘을 예시할 수 있기를, 더 나아가 동아시아의학의 존재론을 통해 복수의 존재론 논의가 더욱 구체화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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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약진흥원, ‘공동활용데이터 관리계획’ 본격 추진[한의신문]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고호연)이 기관이 보유한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분석해 한의약 정책과 사업에 활용하기 위한 ‘공동활용데이터(데이터기반행정)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본격 추진한다. 데이터기반행정은 객관적인 데이터를 분석해 정책과 공공서비스를 개선하는 행정 방식으로, 한국한의약진흥원은 각 부서에서 생산·관리하는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발굴·연계하고, 분석 결과를 정책과 사업 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주요 분석과제로는 한의약 건강돌봄 사업, 지방자치단체 한의약 육성계획 수립 등이 있다. 한의약 건강돌봄 사업에서는 지역별 참여 현황과 서비스 이용 정보 등을 분석해 사업 개선에 활용하며, 지자체 한의약 육성 계획 수립에선 지역별 인구 특성과 한의 의료자원, 관련 사업 현황 등을 분석해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발굴, 제안하는 방식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기관 차원의 관리체계도 마련된 가운데, 원장을 위원장으로 각 실·본부장이 참여하는 ‘데이터협의체’와 센터·팀장으로 구성된 ‘실무협의체’를 운영하고, 정보화부서장을 데이터기반행정 책임관으로 지정해 관련 업무를 총괄한다. 또한 ‘데이터기반행정 활성화 지침’을 제정해 데이터 등록과 제공, 분석 과제 수행 등의 절차를 마련했으며, 각 부서는 활용 가치가 높은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발굴·관리하는 한편 다른 공공기관과도 공유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관리자와 실무자를 대상으로 인공지능(AI)과 데이터 활용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해 실제 업무에서 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임직원의 데이터 활용 역량도 강화한다. 고호연 원장은 “기관이 보유한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연결하고 활용하며 한의약 정책과 사업 현황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결정을 확대해 한의약 정책과 공공서비스의 효과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추석 연휴, 응급의료체계 24시간 가동…하루 평균 8294곳 문 연다[한의신문] 정부가 추석 연휴 기간에 가동될 24시간 응급의료체계를 안내했다. 연휴 기간 하루 평균 8294곳의 병·의원과 약국이 문을 열고, 중증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과 진료를 위한 비상대응체계도 유지된다. 보건복지부는 추석 연휴인 24일부터 27일까지 국민들이 의료기관을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응급의료체계를 유지하고,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을 지정·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연휴 기간 전국 응급의료기관 416곳은 평소와 동일하게 24시간 진료를 이어간다. 이와 함께 문을 여는 병·의원과 보건소 등은 하루 평균 3495곳, 약국은 4383곳으로, 하루 평균 총 8294곳의 의료기관과 약국이 운영될 예정이다. 연휴 기간 발생한 가벼운 증상은 가까운 동네 병·의원을 우선 이용하면 된다. 진료 결과 중증질환이 의심되면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상급 의료기관으로 신속하게 이송 받을 수 있다. 반면 호흡곤란, 갑작스러운 팔다리 저림, 혀가 마비돼 말을 하기 어려운 경우 등 중증질환에 동반되는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119를 통해 의학적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구급대의 중증도 판단에 따라 적정한 응급의료기관으로 이송받을 수 있다. 추석 연휴 기간 문을 여는 병·의원과 약국 정보는 ‘응급똑똑’ 앱과 ‘응급의료정보제공’ 앱, 중앙응급의료센터 ‘이젠(E-Gen)’ 누리집 및 각 지방정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 콜센터(129)와 시·도 콜센터(120)를 통한 유선 안내도 이용할 수 있다. ‘응급똑똑’ 앱은 사용자가 입력한 증상을 바탕으로 응급실 방문이 필요한지 판단하는 데 도움을 주는 서비스다. 증상이 심한 경우 응급실 방문을 안내하고, 비교적 가벼운 증상에는 가까운 병·의원을 우선 이용하거나 스스로 응급처치를 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각 시·도 역시 재난안전문자와 재난방송 자막 등을 통해 문 여는 의료기관 정보를 안내할 예정이다. 다만 의료기관의 운영 일정이 변경될 수 있는 만큼 실제 방문 전 해당 의료기관에 전화해 진료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보건복지부는 연휴 기간 질환별 진료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응급의료 상황관리 및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한다. 전국 17개 권역외상센터에서는 손가락 절단 등 특수외상 분야 비상진료체계를 운영하고, 권역·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 29곳은 24시간 진료체계를 유지한다. 다른 의료기관 및 전문의와의 심뇌혈관 진료협력체계도 함께 운영된다. 소아 진료 공백을 줄이기 위해 달빛어린이병원 156곳과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14곳의 운영 상황도 관리한다. 중앙모자의료센터 모자의료 전원전담팀은 산모와 신생아의 전국 단위 신속 전원·이송을 지원한다. 아울러 중증응급환자의 이송 공백을 막기 위해 전문병원 등의 운영 현황도 사전에 점검해 119구급대와 광역응급의료상황실에 공유한다. 119구급상황센터와 광역응급의료상황실 간 공조를 강화하고, 닥터헬기와 중증환자 전담구급차 출동체계도 유지한다. 복지부와 중앙응급의료센터는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면서 지역별 응급의료 대응체계와 당직의료기관 준비 상황을 점검한다. 다수 사상자 발생 등 긴급 재난 상황에 대비해 보건소 신속대응반과 전국 45개 재난거점병원 재난의료지원팀(DMAT) 출동체계도 상시 유지한다. -
대구한의대 변준석 의무부총장, 환절기·추석 명절 건강관리법 소개[한의신문] 대구한의대학교 변준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이 19일 ‘TBC 클리닉 건강 365’에 출연, ‘면역력 증가로 내 몸 살리기’를 주제로 환절기와 추석 면절을 앞둔 온 가족의 면역 관리와 건강관리법에 대해 소개했다. 이번 방송에서 변준석 의무부총장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면역력’이라는 표현을 의학적으로는 ‘면역 체계’라는 개념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면역은 단순히 높고 낮은 하나의 수치로 평가하는 것이 아닌 우리 몸이 외부에서 들어온 세균과 바이러스는 물론 체내에서 발생한 이상 세포 등을 인식하고 대응하는 방어와 감시의 체계라고 강조했다. 특히 ‘면역력은 높을수록 좋다’는 일반적인 인식에 대해서도 주의를 당부하면서, 면역 반응이 지나치게 예민해질 경우 알레르기나 자가면역질환과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면역은 무조건 강화하기보다 적절한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면역력을 하나의 숫자로 종합해 보여주는 검사는 존재하지 않으며, 특정 검사 결과만으로 개인의 면역 상태를 단정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면역 건강을 지키기 위한 기본적인 생활습관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충분한 수면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리듬과 면역세포의 활동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규칙적인 운동 역시 감염성 질환의 증상을 덜 심하게 하고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운동을 많이 한다고 해서 단순히 ‘면역 수치’가 높아지는 것으로 이해하기보다는, 꾸준한 생활습관을 통해 건강한 신체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한의학에서는 면역과 유사한 개념을 ‘정기(正氣)’와 ‘사기(邪氣)’의 관계를 통해 설명해 왔다고 소개하며, 한의학이 질병을 단순히 외부의 나쁜 기운이 침입한 것으로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몸을 지키는 힘과 질병을 일으키는 요인 사이의 관계로 이해해 왔다고 밝혔다. 아울러 같은 질환이라도 개인의 체질과 증상에 따라 몸의 상태를 다르게 판단하고 치료와 처방을 달리할 수 있다는 한의학적 접근 등을 소개했다. 변준석 의무부총장은 “면역 건강은 특정 건강식품 하나에 의존하기보다 잘 자고, 잘 먹고, 적절히 움직이는 기본적인 생활습관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추석 명절을 맞아 가족 모두가 자신의 건강 상태를 돌아보고,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상담과 진료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건강관리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한의대한방병원은 아토피 피부염, 소아청소년기 성장장애 등의 원인과 증상, 치료 방법을 공유하는 등 주기적으로 ‘TBC클리닉 건강365’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질환 및 질병·장애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 및 예방법을 알기 쉽게 설명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
한의학연-연변대, 국제 심포지엄 개최…공동연구 확대 논의[한의신문]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고성규·이하 한의학연)이 17일 한의기술표준센터 제마홀에서 ‘2026 한의학연-연변대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 국제공동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양 기관의 연구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2018년 양 기관이 학술·연구 교류 협약을 체결한 이후 이어져 온 교류의 일환으로, 2020년부터 매년 양 기관이 번갈아 개최하고 있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양 기관의 주요 연구 현황을 공유하는 한편, 올해 새롭게 추진 중인 2건의 국제공동연구 진행 상황과 연구성과를 점검했다. 또한 2018년 처음 체결한 양 기관의 학술·연구 교류 협약(MOU)을 2023년에 이어 갱신 체결하며 지속적인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심포지엄에서는 양 기관 대표자의 개회사와 축사에 이어 총 6개의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먼저 이준환 한의학연 부원장이 ‘한국한의학연구원 R&D 현황’을, 박광춘 연변대 약학원장이 ‘장백산 약용자원과 조약(朝药) 연구’를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양 기관의 주요 연구 현황을 소개했다. 이어 국제공동연구 추진 현황과 성과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는 한의학연 뇌 글림프계·신경계 조절 전략연구단 채목단 기술연구원이 ‘PTSD에서 뇌 노폐물 제거 시스템 기능 이상과 천연물 유리 치료 후보물질 발굴’을, 연변대 의학원 최호진 부원장이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치료에서 보양환오탕의 예비 연구’를 발표했다. 이와 함게 한의학연 한약자원연구센터 반영준 선임연구원이 ‘KIOM 특허 한약자원 협력 네트워크 구축: 기초-응용 연계 비임상 확장 연구’를, 연변대 약학원 염려화 교수가 ‘건선에서 NETs의 역할: 염증성 피드백 조절’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발표 이후에는 연구자 간 토론을 통해 양 기관의 공동연구 확대·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협력방안과 한의학·조의학 발전을 위한 기관별 역할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고성규 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학술 교류 중심에서 실질적 국제공동연구로 발전한 양 기관의 새로운 협력 단계의 성과를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이번 심포지엄에서 이뤄진 연구성과 공유와 논의가 앞으로 양 기관의 공동연구를 더욱 확대하고 보다 발전적인 연구협력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심평원, 추석 명절 맞아 지역사회와 따뜻한 나눔 이어가[한의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홍승권·이하 심평원)은 강원 지역 취약계층의 따뜻한 명절나기를 지원하기 위해 21일 총 1600만원 상당의 성금과 위문품을 전달했다. 심평원은 도내 어려운 이웃들이 풍성하고 따뜻한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성금 약 600만원과 1000만원 상당의 김 세트 540개를 마련했다. 이날 전달된 성금과 위문품은 강원특별자치도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도내 각 시·군 사회복지시설 및 취약계층 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위문품은 동반성장몰의 K-전략품목을 구매함으로써 취약계층 지원과 함께 우수 중소기업 제품의 판로 확대 및 동반성장 가치 실현에도 의미를 더했다. 홍승권 심평원장은 “민족 대명절인 추석을 맞아 지역사회 이웃들이 따뜻하고 풍성한 명절을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나눔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심평원은 지역사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힘이 되는 나눔과 상생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심평원 본원뿐만 아니라 전국 12개 본부에서도 명절을 맞아 각 지역의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이 추진되고 있다. 인천본부에서는 남동구노인복지관을 방문해 식료품 세트 48개(130만원 상당)를, 전북본부는 완산노인복지관과 서신지역아동센터를 찾아 동반성장몰에서 구매한 도라지배즙세트 60개(140만원 상당)를 각각 전달했다. 또한 경기남부본부, 대전충청본부, 대구경북본부, 전남광주본부 등도 따뜻한 나눔을 통해 한가위의 온기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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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가뭄 이겨낸 4년근 독활…국산 한약재 경쟁력 높인다[한의신문] 바이퓨어(대표 김우성)와 경희한약(대표 김재민)이 고품질 국산 한약재 확보를 위해 전국 주요 산지를 직접 찾아 농가의 재배 현황과 약초 생육 상태를 점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경남 거창의 산 중턱 노지에서 재배되고 있는 독활 농가를 방문, 폭염과 가뭄에 따른 ‘하고(夏枯) 현상’과 작황 현황을 살폈다. 재배농가 관계자는 “올해 경남 지역은 40℃가 넘는 폭염과 장기간 가뭄으로 인해 한때 고사(枯死) 직전까지 가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2차례의 늦여름 호우와 산중턱까지 물을 퍼나른 재배농가의 노력으로 생육을 회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현지의 독활은 일부 줄기와 잎에 폭염과 가뭄을 견뎌낸 흔적이 남아 있기도 했지만, 사람 키를 훌쩍 넘는 2∼3m 높이까지 녹색의 줄기와 잎을 펼쳐내는 등 정상적인 생육상태를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거창 지역은 ‘4년근 독활’ 및 저온건조 방식을 고집하고 있다. 즉 일반적으로 독활은 2년근 정도면 채취할 수 있지만, 오랜 독활 재배의 경험상 약재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4년 정도가 되어야 하며, 실제로도 크기 이외에 향과 맛이 진하다는 것. 아울러 채취 후 건조 과정에서도 껍질이 있는 채로 저온건조로 해야 우리나라 고유의 특성을 지닌 한약재인 독활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재배농가 관계자는 “매년 심해지는 폭염과 가뭄으로 일부 고사(枯死)하는 독활도 생기고 생산량도 줄면서 재배가 매우 힘들어지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우수한 국산 한약재 재배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만큼 거창 독활에 보다 많은 관심은 물론 수요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한편 바이퓨어·경희한약 관계자는 한약재 제조·유통 과정에서 독활과 관련해 유의해야 할 점도 설명했다. 그는 “국산 한약재 독활은 땃두릅(땅두릅)의 뿌리로, 과거 식물명이 두릅나무와 명칭이 유사해 한때 혼선이 있었다”며 “하지만 두릅나무는 목본이고 땃두릅(땅두릅)은 초본으로 줄기와 외형을 보면 쉽게 구별이 되므로 정확히 땃두릅(땅두릅)을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중국 약전에서는 중치모당귀(重齒毛當歸)를 기원식물로 인정하고 독활로 사용하고 있다”면서 “반면 대한민국약전에서는 땃두릅(땅두릅)만 독활로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독활의 쓰임에 차이가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앞으로도 거창의 4년근 독활에 대한 품질과 경쟁력을 확보하고, 한의의료기관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연구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국산 한약재 독활에 한의사 회원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향후 거창 4년근 독활은 경희한약의 엄격한 원료 검사를 거쳐 규격품 한약재로 제조될 예정이며, 바이퓨어에서 유통 판매를 담당하게 된다. -
“한의사의 사전조제는 합법”…한의협, 한의약 폄훼 강력 대응[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이하 한의협)는 한의사의 사전조제가 합법임에도 불구, 마치 불법인 것처럼 국민을 기만하는 행태에 대해 법적 조치를 포함한 강력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약은 한의사의 처방과 탕약을 달이는 시간 등 조제시간에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이 때문에 감기약이나 소화제 등 환자에게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투약하기 위해 사전조제가 이뤄지는 경우가 많으며, 사법부와 행정부 모두 사전조제를 합법행위로 인정하고 있다. 실제 대법원은 판례((대법원 1992.3.31. 선고 91도2329)를 통해 “극미량의 약제성분에 대한 칭량상의 오차를 최소화하고 확실하게 예상되는 처방에 대응하기 위해 사전약속 및 사전처방에 의하여 미리 준비하여 두었다가 처방전 발행에 의해 투약하였다면 이는 제조행위가 아닌 조제의 예비행위 내지 예비조제에 해당한다”며 사전조제가 합법임을 판결했다. 또한 보건복지부는 유권해석(보건복지부 1997.5.1., 1999.11.12)에서 “한약 조제상 극미량이 사용되는 한약성분에 대한 칭량상의 오차를 최소화하여 조제된 한약제(산·환제)의 적정한 약효관리를 도모함과 투약의 편의와 신속한 의료서비스를 위하여 앞으로 확실하게 예상되는 처방에 대응하고자 한의사의 처방에 따라 장래에 조제할 것을 미리 대비하여 한약(산·환제 포함)을 준비한 행위는 이른바 조제의 예비행위 내지 예비 조제행위에 해당하므로 한의사의 적법한 업무범위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한방의료기관에서 현재의 특정 환자의 특정된 질병의 치료나 예방을 전제로 한 것이 아니라 하더라도, 병원의 사정과 필요에 응하여 한의사가 장래에 조제할 약침액을 사전 조제의 요건에 따라 미리 준비하는 것은 가능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한의사의 사전조제는 합법이라는 행정해석을 내리기도 했다(보건복지부 2014.3.17. 한의약정책과-1743). 한의협은 “한약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한약재를 가감해 조제하기도 하고, 효율적인 투약을 위해 필요에 따라 사전조제를 하기도 한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들어 한약 사전조제를 불법인양 호도하는 일부 세력들의 행태가 드러나고, 심지어 이 같은 허위사실이 여과 없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특히 “대법원 판결과 보건복지부의 행정해석까지 사전조제가 합법행위임을 명확히 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사법부와 행정부의 결정을 무시하고, 거짓 정보를 국민들에게 전파하는 행태를 결코 용납할 수 없으며, 끝까지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한의협은 클린-K특별위원회 운영 등을 통해 한의약 폄훼 및 불법의료 근절을 위해 즉각적인 대응 및 조치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한의사 표방 및 식품(한약 유사) 과대·허위 광고 및 유튜브 쇼츠를 통한 한약 폄훼 등을 적발해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에 신고를 접수하는 둥 급변하는 의료환경에 맞춘 발빠른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
2026 전국한의학학술대회 영남권역 강연 미리 만나보기◇대한한의영상학회-11월 8일 오전 10:00~13:20 세션2, 101~102호◇ 올해 영남권역 전국한의학학술대회에서 선보일 대한한의영상학회의 네 개 강연에는 초음파를 단순한 영상 확인 수단이 아닌, 해부학적 구조를 정확히 확인하고 치료의 안전성과 정밀도를 높이는 임상 도구로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학술적 지견이 소개된다. 이번 대한한의영상학회 세션에서는 고관절·무릎·복부·상지 신경 등 다양한 부위에 초음파를 활용하는 임상 사례와 방법이 소개된다. 이를 통해 초음파의 폭넓은 임상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회원들의 초음파 활용 역량을 높이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편집자 주] 초음파 유도하 충문(SP12) 완해 약침술: 고관절 전면부 통증의 해부학적 해법 정재현 원장(경희정재현한의원) “충문(SP12)에서 찾는 고관절 전면부 통증의 해법” 정재현 원장은 이번 강의에서 충문을 활용한 고관절 전면부 통증에 대한 초음파 유도 치료법을 소개한다. 강연의 핵심은 AIIS(전하장골극)부터 IPE까지 스캔하면서 장요근건의 리프팅 사인을 확인하는 것이다. 정 원장은 “치료 목표층과 대퇴신경·혈관·외측대퇴피신경 등 위험 구조물을 정확히 구분하는 일이 어렵다”며 “장요근 내부로 잘못 주입하거나 AIIS에 진입 경로가 간섭되는 상황을 피해야 하고, 대퇴신경·혈관 및 외측대퇴피신경의 위치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진료 현장에서 의료진이 겪는 어려움과 주의해야 할 점을 지적한다. 이 같은 난제를 해소하기 위해 정 원장은 이번 강의를 통해 “정확한 초음파 스캔과 층별 해부학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치료의 안전성과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The Posteromedial Corner of the Knee 권현범 원장(옥산한의원) “무릎 후내측 통증, 복잡한 구조부터 살펴야” 권현범 원장은 강연을 통해 무릎 후내측 부위에서 스캔해 봐야 할 구조물들을 익히는 방법을 다룬다. 특히 이번 강연에서 제시할 무릎 후내측 반막양근건 확장부의 구조를 따라 치료하는 방법이 회원들이 임상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핵심 포인트라고 강조한다. 권 원장은 “무릎 외상 환자가 내원했을 때 후내측 구조의 복잡성으로 인해 어느 구조물이 손상됐는지 감별하기 어렵고, 무릎 초음파 스캔을 공부하다 필연적으로 접하게 되는 OPL, POL이라는 생소한 구조물의 정체가 무엇인지 파악하기 위해 이번 주제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번 강연을 통해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와 관련해 권 원장은 “임상에서는 흔히 무릎 후내측 통증이 있는 환자의 ACL 손상이나 Ramp lesion을 놓치는 경우가 있다”며 “외상으로 인해 내원한 환자가 무릎 후내측 통증을 호소할 경우 추가 검사를 의뢰할지, 로컬 한의원에서 직접 치료할지를 구분하는 노하우 등을 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정한 한의사가 되는 법: 상복부 초음파 권휘근 원장(괴산부부한의원) “복부초음파는 전통 한의학의 좋은 진단 도구” 권휘근 원장은 복부초음파의 한의 임상 활용 가능성을 제시한다. 권 원장은 복부초음파가 전통 한의학의 좋은 진단 도구임을 소개하고, 실제 임상에서 복부초음파와 한약을 연계하는 방안을 이번 강연의 핵심 포인트로 소개한다. 권 원장은 이번 주제를 선정한 계기로 자신의 진료 경험을 꼽았다. 맥진상 현맥이 뚜렷한 극심한 피로 환자가 내원했는데, 양방에서는 영양수액만 계속 처방받던 환자였다. 그러나 망문문절 과정에서 시행한 복부초음파에서 비장종대가 관찰됐고, 이를 통해 백혈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임상에서는 시간에 쫓겨 장부 전체를 충분히 관찰하지 못한 채 일부 장기만 확인하고 판단해 오진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며 권 원장은 주의를 당부했다. 또 권 원장은 “한의학이 양의학과 다른 점은 皮, 肉, 脈, 筋, 骨, 五臟六腑가 서로 연관돼 전인적인 치료를 한다는 점”이라며 “그러나 현재 한의원 임상에서는 근골격계 부분만이 강조돼 위와 같은 한의학의 장점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환자가 호소하는 다양한 증상을 변증을 통해 하나로 묶어낼 수 있는 방법을 회원들과 함께 복부초음파에서 찾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Beyond the Carpal Tunnel: Hidden Median Nerve Entrapments 오명진 원장(금강한의원) “수근관 너머, 정중신경의 포착을 찾아라” 이번 강연은 수근관증후군으로 대표되는 정중신경병증의 진단 범위를 넓히는 데 초점을 맞춘다. 오 원장은 수근관증후군 이외에 발생할 수 있는 정중신경의 포착 부위를 초음파로 확인하고 약침 치료까지 소개한다. 회원들이 임상 현장에서 정중신경이 포착될 수 있는 다양한 부위를 초음파로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노하우를 생생하게 전달하겠다는 것이 오 원장이 꼽은 핵심이다. 오 원장은 수근관증후군으로만 생각했던 손저림 환자가 치료에 반응하지 않아 다른 부위의 포착을 좀 더 면밀히 살펴본 결과 증상이 호전된 사례를 소개하며 정중신경 포착 부위 확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손저림 환자를 수근관증후군이나 경추의 문제로만 판단하면 그 밖에 발생할 수 있는 포착을 소홀히 다룰 수 있으며, 다양한 포착 부위를 고려하지 못해 치료에 실패할 수 있다며 회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또 그는 “정중신경이 수근관에서만 포착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수근관 이외의 장소에서도 정중신경이 눌릴 수 있는 부위가 충분히 존재한다”며 “손이 저린 신경포착 증상의 환자에게 정중신경병증이 의심된다면 신경의 주행을 따라 좀 더 넓은 구역을 초음파로 살피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중국·아시아 제약·바이오·천연물 산업 국제 네트워크 구축[한의신문] 대한한의학회(회장 이재동)가 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박성우)와 함께 중국 선전(Shenzhen)에서 개최된 국제 제약·바이오 박람회 ‘CPHI & PMEC Shenzhen 2026’에 주최측의 공식 초청으로 참가, 한의약 산업의 글로벌 진출과 국제 교류 활성화를 위한 행보를 펼쳤다.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진행된 ‘CPHI & PMEC Shenzhen 2026’은 제약·바이오·원료·완제·제조장비·스마트 제조·천연물 등 의약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국제 전시회로, 광둥-홍콩-마카오 대만구(GBA)의 첨단기술 인프라를 바탕으로 제약·바이오 산업과 기술의 융합, 아시아 시장과의 연결성을 강조하고 있다. 올해는 800개 이상의 기업과 60여 개국 1만5000여 명 이상의 전문가 및 방문객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방문단에는 대한한의학회 최도영 명예회장·김경태 특임이사·남동우 국제교류이사와 안덕근 임상약침학회장, 서상수 자황원외탕전실 대표, 서울시한의사회 박성우 회장·남호문 부회장·유재민 기획이사·박문희 대외협력이사 등이 참석했다. 양 기관 대표단은 단순한 참관을 넘어 △중국 및 아시아의 최신 제약·바이오·천연물 산업 동향 파악 △한약재·천연물·제약기술의 발전 방향 확인 △글로벌 기업 및 기관과의 네트워크 구축 △한의약의 현대화·산업화 및 국제화 가능성 타진 등 다각적인 협력 기반을 모색함으로써, 단순한 학술·의료 교류를 넘어 한의약 기술과 제품의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타진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주최측과의 인터뷰에서 최도영 명예회장은 “다양한 분야의 중의약 학술 발표를 통해 중의약의 현주소를 깊이 있게 파악할 수 있었다”며 “이번 참가는 한의약 산업과 중의약 산업 간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양국의 상호 발전 가능성을 확증한 뜻깊은 자리”라고 밝혔다. 또한 박성우 회장은 “이번 박람회 참가를 계기로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 제약·바이오 산업계와의 교류를 대폭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선전 방문에서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K-MEX 2027와의 협업은 물론, 한의약의 과학화·산업화·세계화를 위한 국제 협력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대한한의학회와 서울시한의사회는 이번 방문에서 확보한 네트워크와 최신 산업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내 한의약 관련 기업, 학계, 의료계가 함께하는 국제 협력 모델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최근 ‘2026 세계추나축제’ 개최를 통해 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추나요법을 비롯한 한의의료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알려나가는 한편 산둥성 정부 주한 경제무역대표처, 허난성 중의약대표단, 일본중의약인재육성협회 등과도 관계를 이어나가는 등 국제적인 한의약 학술·인적·산업 교류 확대에 나서고 있다. -
한진석 한의사, ‘2026년 서울시 청년상 우수상’ 수상[한의신문] 한진석 자생의료재단 병동주치의가 ‘2026년 서울시 청년상’ 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최근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고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가는 청년들을 발굴·격려하기 위해 ‘2026년 서울시 청년상’ 수상자 12명을 선정했다. 한진석 병동주치의는 한의사이자 사회복지사로, 전문성을 바탕으로 교육·복지·청년 정책 분야에서 지속적인 공익활동을 이어온 점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는 평소 진료 활동과 함께 서울시 청년정책조정위원회와 청소년복지심의위원회,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청년자문단, 국민통합위원회 청년자문단 등 다양한 정책 자문기구에서 활동하며 청년과 복지, 보건·의료 분야의 사회적 논의에 참여해 왔다. 또한 대한의료봉사회와 자생의료재단에서 의료봉사를 이어오는 한편, 13년간 섬마을 의료봉사에도 참여하는 등 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을 대상으로 꾸준히 봉사활동을 실천해 왔다. 특히 지난 2014년부터 교육 소외지역 아동의 학습 기회를 보장하기 위한 교육 봉사를 지속해 왔으며, 청년 당사자의 관점에서 정책을 제안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왔다. 한진석 병동주치의는 “한의사로서 보건·의료 정책과 청년·복지 등 사회적 논의에 참여해 왔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같은 길을 고민하는 청년 한의사와 학생들에게 참여의 계기를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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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수아름팜, 한의맥# 현장 기술지원 역량 강화 교육 첫 발[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이하 한의협)와 ㈜수아름팜(대표 이기대)가 업무협약에 따라 한의맥# 현장 기술지원 체계 구축을 본격화했다. 양 기관은 지난 18일 한의맥# 서비스 및 수아름팜 홍보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수아름팜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한의맥#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은 한의협 정보통신사업팀 이혜겸 팀장이 진행했으며, 전국 각지에서 선발된 수아름팜 직원 16명이 참석했다. 이번 교육은 한의협과 수아름팜이 지난 3일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마련됐다. 협약에 따르면 양 기관은 수아름팜의 전국 영업망과 현장 인력을 활용해 한의맥#을 이용하는 한의원에 대한 현장 기술지원 강화 등에 협력키로 한 바 있다. 교육에서는 협약에 따른 수아름팜의 현장지원 범위와 방법을 비롯해 한의맥# 신청 및 사용 방법, 프로그램 설치와 구성 등에 대한 구체적인 실무 교육을 진행했다. 특히 수아름팜 직원들이 한의맥# 사용기관을 방문했을 때 접수되는 기술지원의 업무 범위와 협회로 문의를 연계해야 하는 사항 등을 상세히 안내해 현장 대응 과정에서의 역할을 분명히 하고 효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 한의맥# 일반 버전과 전자서명 버전의 차이를 비롯해 전자의무기록(EMR) 기반 전자서명 버전의 이용 방법, 설치 및 구성 과정 등에 대해서도 교육이 이뤄졌다. 아울러 교육 참석자들은 한의맥# 브로슈어와 매뉴얼을 활용해 프로그램의 주요 기능과 신청·이용 절차를 확인하고, 실제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의사항을 중심으로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한의협은 이번 교육을 통해 수아름팜 담당자들이 협약에서 정한 범위 내에서 한의맥# 이용기관에 직접적인 현장 지원을 수행할 수 있도록 실무 역량을 높이는 한편, 직접 지원 범위를 벗어난 기술적 문의는 협회 담당자에게 신속히 연계할 수 있는 협업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아울러 수아름팜은 한의협이 제공하는 홍보 브로슈어와 한의맥# 전용 홈페이지 등을 활용해 신규 이용기관에 프로그램을 안내하고, 회원가입 및 비용 결제, 프로그램 사용법, 설치 연결 등에 대한 지원도 이어갈 예정이다. 한의협과 수아름팜은 향후에도 교육자료와 브로슈어의 내용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현장지원 내역을 관리하는 등 협약에 따른 협력체계를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이번 교육을 시작으로 양 기관은 한의맥# 이용기관에 대한 현장 기술지원과 신규 이용기관 확대를 병행하며, 한의맥# 이용 회원들의 편의성과 서비스 만족도를 높여갈 예정이다. -
진료실 밖으로 향한 여한의사들…“한의 돌봄의 손길을 정책으로”[한의신문] “한의사 개인의 선의에 기댄 봉사만으로는 안 됩니다. 의료소외가 지속되는 이유를 들여다보고, 국가가 정책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대한여한의사회(회장 박소연)가 TV 대담을 통해 대중에게 의료소외계층을 위한 한의학의 돌봄과 사회적 역할을 알리고, 현장의 의료봉사를 제도와 정책으로 연결해야 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여성폭력 피해자와 보호받지 못한 청소년 등에 대한 의료지원을 넘어 트라우마 지원과 한의 난임, 노인·장애인 주치의 등 국가 보건의료정책에서 한의약의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는 제안이다. 박소연 회장은 최근 매일경제TV 대담 프로그램 ‘경세제민 촉-여성 한의사 7천명 시대, 21세기 여성 슈바이처들’ 편에 출연해 대한여한의사회의 사회공헌 활동과 의료소외계층을 위한 한의약의 역할, 향후 정책과제 등을 소개했다. 매우 화요일 11시30분에 방영되는 ‘경세제민 촉(진행 차유나)’은 국내외 경제·산업·보건의료·정책 분야의 전문가와 CEO, 학계 인사 등을 초청해 해법과 정책 대안을 모색하는 대담형 토크 프로그램이다. 이날 박 회장은 “의료인이라면 의료 현장의 환자 치료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책임도 가져야 한다”며 “의료소외계층을 직접 찾아가 역할을 하는 것이 우리 직능이 가져야 할 중요한 의미”라고 강조했다. ◆ 몸의 증상 뒤에 숨은 상처…폭력피해자 찾아간 ‘심신의학’ 이날 프로그램이 주목한 대상은 성폭력·가정폭력 등 여성폭력 피해자다. 여한의사회는 그동안 마자렐로센터와 서울시립 십대여성건강센터 ‘나는봄’, 성북쉼터·한울타리쉼터 등을 찾아 위기 여성청소년과 이주여성에게 한의진료를 제공해 왔다. 아울러 성폭력·가정폭력 피해자의 신체·심리 회복을 돕고, 전국성폭력상담소와 연계한 트라우마 치료에도 나서는 등 의료취약계층을 위한 활동을 꾸준히 펼쳐왔다. 박 회장은 진료 과정에서 두통이나 소화장애, 불면, 근육통 등을 호소하던 환자가 상담을 이어가면서 과거 폭력으로 인한 심리적 상처를 털어놓는 사례를 접하면서 이들의 의료지원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범죄나 성폭력 피해자는 피해 사실을 감추는 경우가 많아 의료 혜택에서도 소외되기 쉽다”며 “한의학은 몸과 마음을 함께 살피는 심신의학적 접근을 해온 만큼 이들을 돌보는 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활동은 미혼모와 보호받지 못하는 청소년 등으로 확대됐다. 대한여한의사회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비롯해 미혼모, 북한이탈주민 아동 등에 대한 의료봉사를 이어왔으며 최근에는 보호처분 청소년 지원에도 힘을 쏟고 있다. 박 회장은 보호처분 청소년 시설에서 만났던 한 학생을 떠올렸다. 한 달에 한 번씩 만나 상담하던 학생이 박 회장이 외부 일정으로 두 달가량 방문하지 못한 사이 퇴소를 앞두게 됐고, 다시 찾아온 박 회장을 보자 복도에서 크게 울음을 터뜨렸다는 것이다. 그는 “내가 내민 작은 손 하나가 한 아이의 삶에는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보호받지 못하는 청소년과 미혼모 등을 조금 더 보듬어야겠다고 다짐한 계기였다”고 회고했다. ◆ “개인의 선의 넘어 정책으로”…트라우마·난임·주치의 제안 박 회장은 이러한 활동이 의료인의 자발적인 봉사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의료소외가 반복되는 구조적 원인을 살펴 국가 정책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왜 이분들이 지속적으로 의료에서 소외되는지를 생각하면 정책적으로 풀어야 할 문제가 있다”며 “일회성 봉사나 개인의 선의에 기댄 활동이 아니라 국가가 정책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만드는 데 단체가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선 성폭력 피해자 지원 경험을 범죄·재난피해자 등으로 확대해 국가 트라우마 지원체계에서 한의약의 심신의학적 접근을 활용할 수 있는 정책 마련을 제안했다. 저출생 대응과 관련해선 한의난임치료 지원을 중앙정부 정책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의계가 오랫동안 난임 영역에서 역할을 해왔지만 제도적으로는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며 “전인적 모성 건강에 기반한 한의학적 난임 지원이 중앙정책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노인·장애인 등 의료취약계층을 위한 일차의료에서도 한의약의 참여 확대를 주문했다. 박 회장은 “노인이나 장애인 등 의료에서 소외되기 쉬운 분들에게 한의의료지원이 정책적으로 제대로 들어갈 수 있어야 한다”며 “한의 노인·장애인주치의 등 사업에 전국의 한의사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 AI 시대에도 남는 ‘사람을 만나는 의료’ 박 회장은 AI 시대 한의학의 경쟁력으로는 환자의 ‘개별성’과 ‘소통’을 꼽았다. 데이터 표준화와 분석 등에서는 AI를 적극 활용하되 환자 개개인을 직접 만나 상태를 살피는 의료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박 회장은 지난달 성평등가족부가 주최한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대회’에서 AI를 주제로 건강의료·과학기술 분야 네트워크 행사를 진행한 경험을 소개했다. 그는 “표준화와 시스템화, 근거 마련에는 AI를 활용할 수 있지만 의료에서는 인간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환자와 소통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개개인을 만나 맞춤치료와 처방을 하고 직접 진맥하고 이야기를 듣고 침을 놓는 것은 한의사가 해야 할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개인 진료실에서 환자를 치료하는 것이 한 사람 한 사람을 치료하는 일이라면 단체는 작은 뜻을 모아 사회를 발전적인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토대가 될 수 있다”며 “개인의 선의에 기대던 일이 정책화된다면 사회에 더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방송은 매일경제TV 홈페이지 및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
법에 없는 ‘양약’은 어떻게 한의사의 범죄가 되었는가한의사에게 전문의약품 사용은 허용될 수 있는가. 이 질문을 받으면 일부 한의사조차 먼저 머뭇거립니다. “한약제제는 가능하겠지만 이른바 양약은 안 되는 것 아닌가”, “응급상황이나 극소량의 보조적 사용 정도만 허용되는 것 아닌가”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이 사건을 처음 접했을 때부터 제가 가졌던 의문은 조금 달랐습니다. 의료인인 한의사의 전문의약품 사용을 일률적으로 금지하는 법률규정이 실제로 존재하는가. 그리고 법률에 존재하지 않는 ‘한약·양약’이라는 관습적 구분이 의료인의 형사책임을 가르는 기준이 될 수 있는가. 이후 2년여에 걸쳐 수사와 형사재판을 직접 겪으며 관련 법령과 판례, 보건복지부의 유권해석, 다른 한의사들의 판결문과 변론자료를 반복하여 검토하였습니다. 처음 가졌던 문제의식은 더욱 구체적인 법률적 질문과 확신으로 발전했습니다. 우리가 너무 오랫동안 법률의 명문 규정보다 관행과 판례가 만들어 놓은 경계를 먼저 ‘법’이라고 받아들여 온 것은 아닐까. 이 글은 현재 진행 중인 전문의약품 관련 형사고발 사건을 계기로 제가 확인하고 정리해 온 법적 쟁점과 의료법상 한의사의 면허범위를 바라보는 보다 정확한 관점을 동료 회원 여러분과 공유하기 위한 글입니다. 1. 사건은 한의원에서 ‘전문의약품을 사용했다’는 사실에서 시작되었다. 최근 한의계 전문의약품 관련 의료법 고발 소송의 출발은, 2020년 보건복지부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 지적 이후 이루어진 한의원 전문의약품 공급·사용 실태조사였습니다. 그동안 한의원에 대한 전문의약품 공급·사용이 이루어져 왔고 관련 공급내역도 관계기관의 관리체계 안에서 보고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감사원의 지적 이후 후속 조치가 필요해지자 2022년 한 해 구매 내역을 기준으로 3종의 특정 전문의약품 구매 수량 상위 105곳 의료기관만을 대상으로 ‘자율점검’이라는 명목의 조사가 이뤄졌습니다. 당시 조사의 배경에는 「한의원 전문의약품 공급실태 파악미흡 지적 및 안전한 사용을 위한 방안 마련」이라는 취지가 명시되어 있었습니다. 이후 보건소 실사 조사 단계에서 한의원에서 전문의약품을 사용했다는 사실만을 근거로 고발이 이루어졌고, 결국 의료법상 의료인의 면허 외 의료행위 혐의로 형사재판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당시 수사기록에는 이 사건의 본질을 이해하는 중요한 시사점이 있습니다. 검찰의 보완수사 요구에서 이 사건은 단순한 사실관계보다 관련 법령의 해석과 적용이 쟁점인 만큼, 보건복지부에 유권해석을 받아 피의자 주장의 타당성을 확인한 후 혐의 유무를 명백히 할 필요가 있다고 명시되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법률관계와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의 명확한 유권해석을 충분히 확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경찰송치와 검찰의 기소가 이루어졌습니다. 검찰이 제시한 공소사실의 기본구조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전문의약품으로 지정되어 의사 면허를 가진 의사만이 사용할 수 있는 ○○주사액을 주사기에 넣어 환자에게 직접 주사하는 방법으로 의료행위를 하였다.’ 저는 여기에서 처음부터 질문을 바꾸었습니다. 한의사가 해당 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먼저 주장한 것이 아닙니다. “검사는 어떤 법률에 의하여 이 행위를 범죄라고 하는 것입니까?”라고 물었습니다. 한의사는 현실에서 이미 전문의약품을 사용하고 있고, 한약(생약)제제 가운데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된 의약품도 존재합니다. 그렇다면 ‘전문의약품’이라는 이유만으로 의과의사만 사용할 수 있고 한의사는 사용할 수 없다는 공소사실의 전제부터 검증되어야 했습니다. 형사재판에서 “피고인이 왜 이것을 사용할 수 있는가”와 “국가가 어떤 법률에 의하여 이것을 범죄라고 하는가”는 전혀 다른 질문입니다. 저는 후자의 질문이 먼저라고 생각했습니다. 2. ‘양약 전문의약품’이라는 말부터 다시 살펴보았다 최초 고발과 관련된 보건복지부 공문에는 ‘양약 전문의약품’이라는 표현이 등장합니다. 그런데 ‘양약 전문의약품’은 법률용어가 아닙니다. 그럼에도 이러한 관습적 표현이 공식적인 행정문서에 사용되고, 그것이 형사고발의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제가 1심에서 가장 먼저 증거로 제출하고 끝까지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자료가 바로 이 문제에 관한 보건복지부의 유권해석이었습니다. 그리고 재판과정에서 법원이 실시한 사실조회촉탁에 대하여 보건복지부는 다시 공식적으로 답변했습니다. 의약품은 약사법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약품 분류 기준에 관한 규정」에 따라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으로만 구분하고 있으며, 한·양약으로 구분하는 기준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또한 현재 한의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의 사용기준 등에 관한 명시적인 금지조항도 없다고 회신하였습니다. 다만 기존 판례에 따라 개별 의료행위가 한의사의 면허범위 밖에 해당하는지를 판단하고 있다는 취지였습니다. 이러한 행정부의 공식 유권해석은 사건 전체를 다시 보게 한 결정적인 지점이었습니다. 우리는 일상적으로 ‘한약’과 ‘양약’이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약사법에는 ‘한약’과 ‘한약제제’에 관한 정의규정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특정 대상에 대한 정의규정이 존재한다는 것과 대한민국의 모든 의약품을 ‘한약’과 ‘양약’이라는 상호 배타적인 두 영역으로 나누어, 이를 다시 한의사와 의과 의사의 면허범위와 형사책임의 경계로 삼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일상적·관습적 분류와 형사처벌의 법적 기준은 같은 것이 아닙니다. 한약(생약)제제는 추출물 제제로 지표 물질로 관리되는 의약품이고, 합성 화학 의약품은 단일 또는 복합성분명으로 표기되는 의약품입니다. 또한 생물학적 제제 의약품이 존재합니다. 이는 의약품 관리를 위한 구분일 뿐, 의료인의 면허 범위를 구분하거나 귀속시키는 구분이 될 수 없습니다. 지표 물질 표기 의약품과 단일•복합성분 표기 의약품의 법적인 구분은 존재하지 않고 실무적으로도 구분이 불가능하며, 정부의 반복된 유권해석에서도 구분하는 기준이 없음을 명확히 하였습니다. 실제 의료현실에서도 한약·생약 유래 의약품은 의과 의료와 약국에서 널리 사용됩니다. 따라서 어떤 의약품의 성분기원이나 제조방법만으로 의료직역의 형사법상 면허경계를 배타적으로 획정하는 기준이 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질문은 다시 간단해집니다. 법에 없는 분류가 범죄와 무죄를 가르는 기준이 될 수 있는가. 3. 기존 변론이 빠졌던 ‘스스로 만든 함정’ 과거 대법원은 다음과 같은 종전 판단 기준을 제시해 왔습니다. “의료법령에는 의사, 한의사 등의 면허된 의료행위의 내용을 정의하거나 그 구분 기준을 제시한 규정이 없으므로, 의사나 한의사의 구체적인 의료행위가 ‘면허된 것 이외의 의료행위’에 해당하는지 여부는 구체적 사안에 따라 이원적 의료체계의 입법 목적, 당해 의료행위에 관련된 법령의 규정 및 취지, 당해 의료행위의 기초가 되는 학문적 원리, 당해 의료행위의 경위·목적·태양, 의과대학 및 한의과대학의 교육과정이나 국가시험 등을 통해 당해 의료행위의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는지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사회통념에 비추어 합리적으로 판단하여야 할 것이다.” — 대법원 2014. 2. 13. 선고 2010도10352 판결 등 그러나 이것은 성문 법률의 규정이 아니라 대법원이 만들어낸 해석상의 설시이자, 그동안 우리가 패소했던 판결의 친절한 이유 설명에 불과했습니다. 많은 한의사들이 이 문구를 접하면 오히려 우리에게 유리한 판단요소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실제 소송에서는 눈앞에 있어 당장 잡힐 것 같지만 영원히 잡을 수 없는 달과 같았습니다. 얼마나 교육받아야 충분한지, 어느 정도 안전해야 하는지, 어느 수준까지 한의학적이어야 하는지 그 합격선이 법률 어디에도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법정에서 스스로를 변명하기 바빴습니다. “우리는 한의대에서 충분히 교육받았습니다.” “사용량이 극소량이므로 보건위생상 안전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결국 법률에 그 충족기준조차 정해져 있지 않은 끝없는 입증의 함정이 되었습니다. 교육의 정도나 보건위생상 안전성을 입증하려 애쓸수록, 우리는 “그 약물과 기기는 원래 의과의 영역”이라는 상대방의 전제를 스스로 인정해 주는 꼴이 되었습니다. 교육 자료나 학술 세미나 내역은 ‘이미 임상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었다’는 역사적·실무적 사실을 증명하기 위한 참고 자료일 뿐, 형사처벌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한 전제 조건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흥미롭게도 2016도21314 전원합의체 판결의 반대의견조차 다음과 같이 판시하였습니다. “보건위생상 위해 우려는 비의료인의 경우에 무면허 의료행위 여부를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지만 의료법상 적법하게 면허를 받은 한의사의 경우에는 본질적인 기준이라고 볼 수 없다.” — 대법원 2022. 12. 22. 선고 2016도21314 전원합의체 판결 반대의견 중 4. ‘한의학적 원리인가’의 입증 노력 과거 한의사의 면허범위 사건에서는 “한의학적 원리에 기초한 행위인가”라는 질문이 매우 중요하게 다루어졌습니다. 그 결과 새로운 의료기기나 의약품이 등장할 때마다 한의사 측은 이것이 왜 한의학적 원리와 연결되는지를 설명하려 노력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역설적으로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대법원 전원합의체 2016도21314 판결의 초음파 진단기기 변론이었습니다. 1심과 2심에서 패소한 후 대법원에 제출된 상고이유서의 상당 부분은 ‘초음파 진단기기가 어떻게 한의학적 원리에 바탕을 두고 있는지’를 길게 설명하는 데 할애되어 있었습니다. 심지어 초음파 음영의 차이를 한의학적 진단 원리와 연결하려는 시도까지 이어졌습니다. 과연 이것이 형사재판에서 피고인이 입증해야 할 법적 쟁점이었을까요? 이미 한의사에게는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CD)에 따른 진단 코드 사용이 법적으로 의무화되어 있습니다. 물론 종전의 기준에 부합하려는 변론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승리한 판결에서 이러한 변론이 승리의 공식으로 굳어지는 착각의 오류에 다시 빠지게 됩니다. 5. 의료법에 없는 ‘엄격한 이원적 의료체계’의 입법 취지, 어디까지 법률의 내용인가 한의사의 구체적인 행위를 금지하는 명시적 규정이 없음에도 면허 외 의료행위라는 결론을 정당화하는 과정에서 기존 판결에 반복적으로 등장해 온 표현이 있습니다. ‘엄격한 이원적 의료체계의 입법 취지’입니다. 의료법 제2조는 의사·치과의사·한의사 등의 면허와 임무를 정의하고 있고, 동법 제27조는 무면허 의료행위를 금지하면서 의료인도 면허된 것 이외의 의료행위를 할 수 없도록 규정합니다. 하지만 면허가 구분되어 있다는 사실과 현대의 모든 의료기술·의약품이 ‘의과의 것’과 ‘한의과의 것’으로 선험적으로 완전히 분리되어 있다는 명제는 동일하지 않습니다. 의료 면허 간 완전한 배타성은 의과 의사와 치과의사 영역에서도 존재할 수 없습니다. 그동안 사법부는 ‘엄격한 이원적 의료체계의 입법 취지’라는 전제 아래, 의료법 제27조를 오직 한의사에게만 완전한 배타적 금지 조항으로 적용하며 한의사를 사실상 비의료인처럼 취급해 왔습니다. 형사재판에서 '이원적 의료체계의 입법 취지'라는 추상적인 개념이 형사처벌의 가장 강력한 근거로 작용해 온 것은, 죄형법정주의의 명확성에 반하는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입법취지는 법률의 의미를 해석하는 자료일 수는 있어도, 성문법에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범죄의 경계를 창설하는 법률 그 자체일 수는 없습니다. 6. 우리 스스로 만든 ‘이원적 의료체계’의 벽 한의계 내부에서도 스스로 한방과 양방이라는 표현을 즐겨 사용하면서, 이원적 의료체계라는 말의 의미를 한의과 의료와 의과 의료를 동등한 위치에 두고 한의학과 한약의 고유영역을 보호하는 방어벽으로 인식해 온 측면이 있습니다. “의과의사의 독점성을 인정해야 한의사의 한약과 침 영역도 보호받는다. 한의 의료의 독자성을 지키며 현대 의료기술은 예외적으로 조금씩 허용받는 것이 안전하다. 그 경계를 흔들면 우리의 고유영역마저 무너진다.” 이러한 생각은 오랫동안 한의계가 의과 의료와 다른 학문적 독자성을 스스로 주장하면서 한의사 면허제도의 정당성과 직역 유지의 중요한 근거로 삼아왔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현실 형사재판에서는 이 보호 논리라고 생각했던 것이 반대로 작동합니다. 이러한 논리에 의하여 한의학은 의학과 완전히 다른 영역이고, 한의사는 현대 과학에 근간한 기본적인 의료도 하면 안 되는 비의료인으로 전락하게 됩니다. 한약의 고유영역을 보호한다고 믿었던 벽의 실상은 현대 의료환경에서 한의사의 의료행위를 제한하는 감옥이 됩니다. 7. 의료법의 진정한 입법 취지 의료법 전체를 살펴보아도 한의사는 한방 의료와 한방 보건지도를 임무로 한다고 정의되어 있을 뿐, 침과 한약만을 사용하는 주변적 직역으로 제한하고 있지 않습니다. 의료법 제24조의2는 수술·수혈·전신마취와 관련한 설명·동의 의무의 주체로 의사·치과의사·한의사를 병렬하여 규정하고 있고, 의료법 제18조 역시 의약품 처방전을 발행하는 주체로 한의사를 명시하고 있습니다. 보건의료기본법 제5조와 제6조 또한 한의사를 포함한 보건의료인에게 환자의 건강보호를 위한 적절한 보건의료기술과 치료재료의 선택에 관한 권한과 책임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의료법의 진정한 입법 취지는 현행 보건의료법체계가 한의사를 현대적 의료기술과 의약품으로부터 원천적으로 배제된 의료인으로 전제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8. 2016도21314 전원합의체 판결 — 형사법의 대원칙으로의 귀환 2016도21314 전원합의체 판결의 의미는 단순히 초음파진단기사용을 허용한 데 있지 않습니다. 대법원 스스로 종전 판단기준을 재구성하면서 그 이유 중 하나로 ‘형사법의 대원칙인 죄형법정주의’를 명시하였다는 데 있습니다. 금지규정의 존재, 통상적 수준을 넘어서는 보건위생상 위해 가능성, 한의학적 의료행위의 원리와 무관함이 명백한지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하도록 함으로써, 종전보다 형사처벌의 경계를 엄격하게 설정한 것입니다. 대법원은 이것이 죄형법정주의의 관점에서 “진단용 의료기기가 한의학적 의료행위 원리와 관련 없음이 명백한 경우가 아닌 한 형사처벌 대상에서 제외됨을 의미한다”고 명시하였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2016도21314 판결의 정신을 주장하면서도, 막상 변론의 주축은 서양의학이라는 표현을 스스로 사용하면서 종전의 구태의연한 방식—‘충분히 교육받았고 안전하다’는 변명—에 집착하고 있었습니다. 법률에 근거하지 않은 채 반복되던 대법원의 관행적 설시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고, 당연한 법적 경계로 받아들인 채 그 안에서 예외만을 구했던 것입니다. 9. 사법부의 마지막 후퇴와 실체적 진실 -최근 하급심 판결 동향에서 드러난 법리적 쟁점 ① 검사의 공소장변경 없이 공소사실 핵심 전제 삭제의 법리적 의미 최근 하급심 재판부는 검사의 공소장변경 없이, 기존 공소사실의 핵심 전제였던 “전문의약품으로 지정되어 의사 면허를 가진 의사만이 사용할 수 있는 의약품”이라는 문구의 오류를 인정하고 직권으로 삭제했습니다. 이로 인해 공소사실의 핵심 구성요건에 치명적인 결함이 발생했습니다. 나아가 그 공백을 “한의사의 면허된 것 이외의 의료행위에 해당하는 리도카인…”이라는 문구로 메웠습니다. 이는 검사가 재판을 통해 최종 증명해야 할 법적 결론을 공소사실 자체에 미리 전제해 버리는 심각한 순환논리입니다. 이러한 직권 변경에는 형사소송법상 공소사실의 특정(제254조 제4항) 위배는 물론, 죄형법정주의의 구성요건 해당성을 완전히 무너뜨린 중대한 법리적 오류의 위험성이 존재합니다. ② 전문의약품의 한의사 사용 금지 여부와 ‘존재하지 않는 분류’ 이번 사건에서 사법부의 유죄 논리는 마지막 후퇴 지점에 도달했습니다. 2025고정XXX 판결은 “전문의약품이라는 이유만으로 한의사의 사용을 일률적으로 금지하는 법률 규정은 없다”는 점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법원은 이 전제를 스스로 무너뜨리고도 유죄라는 결론을 유지하기 위해 또 다른 기준으로 이동합니다. 그 마지막 배수진이 ‘서양의학적 원리’와 ‘화합물질을 화학반응을 통해 생성하는 의약품’이라는 표현입니다. 그러나 대한민국 법령상 의약품 체계는 오직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으로만 구분될 뿐, 한약(생약)추출물 제제와 합성 화학의약품이라는 이분법적 분류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실무적으로도 한약(생약) 제제(조인스, 레일라, 신바로 등)가 의과에서 전문의약품으로 다량 처방되고 있듯, 성분과 관리 체계상으로도 배타적 구분은 불가능합니다. 10. 사법부의 마지막 배수진 — 합성 화학의약품이자 서양의학적 약리 기전 리도카인이 나트륨통로를 차단한다는 것은 리도카인의 생물학적 작용을 설명하는 과학적 사실입니다. 그 사실 자체만으로 의과 의사만 사용할 수 있다는 면허법적 결론을 만들어주지 않습니다. 덱사메타손이 염증매개물질의 생성을 억제한다는 설명도 마찬가지입니다. 한약(생약)제제 역시 인체에 투여되면 당연히 수용체, 효소, 이온통로, 염증매개물질, 면역계 등 현대 과학으로 설명할 수 있는 생화학적·약리학적 작용을 합니다. 어떤 물질의 작용을 현대 약리학으로 설명할 수 있다는 사실과 그 물질이 특정 의료직역에 배타적으로 귀속된다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의 명제입니다. 그런데 판결은 리도카인과 덱사메타손의 약리기전을 설명하고 곧이어 “오로지 서양의학의 학문적 원리에 따라 개발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합니다. 여기에는 명백한 논리적 비약이 존재합니다. 약리학적 작용에 관한 '자연과학적 사실판단'과 의료법상 면허 범위에 관한 '법률적 규범판단' 사이에는 어떠한 법적 연결고리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결국, 사법부가 외면하고자 하는 실체적 진실은 다음의 명제로 귀결됩니다. “의약품은 약사법과 식약처 고시상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으로만 구분될 뿐, 법률상 ‘한약·양약’ 또는 ‘합성 화학의약품’이라는 구분은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존재하지 않는 법적 분류를 근거로 한의사를 형사처벌하는 것은 명백히 위법하다.” 11. 관행의 권위를 넘어 형사법의 원칙으로 현실의 정치성과 사법부의 판례 답습에 매몰된 보수성, 직역 간의 역학관계라는 이름으로 오랫동안 관행적 판결이 이어져 왔습니다. 하지만 사법의 대원칙에 비추어 볼 때 이 문제는 너무나 간명합니다. 법률에 금지 규정이 없고, 법률상 존재하지도 않는 분류 체계를 근거로 형사처벌을 내리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우리는 법에 없는 권리를 새로 달라고 요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법에 없는 금지로 처벌받아서는 안 된다는 원칙을 묻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제 스스로를 감금했던 ‘관행적 판례의 감옥’에서 나와야 합니다. 판사의 판결문에 맹목적인 권위를 부여하기보다, 대한민국 헌법과 형사법이 보장하는 명확한 원칙— “어떤 법률이 이것을 범죄로 규정하고 검사는 그것을 입증했는가?”—을 당당히 물어야 합니다. 이 간명하고도 철저한 법리적 질문이야말로 오랫동안 왜곡되어 온 한의사의 면허 범위를 바로잡고, 사법부의 관행적 유죄 논리를 무너뜨릴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것입니다. 12. 마지막 제언: 언어의 혁명, 프레임의 전환을 완성하라 우리 한의계는 흔히 ‘양방’, ‘양의사’, ‘양약’이라는 말을 사용해 왔습니다. 그러나 우리 스스로 ‘양약’ 즉 ‘서양약’이라고 부르는 순간 현대 의약품을 ‘서양의학적 원리에 기반한 의약품’으로 인정하게 되고, 한의사는 그것을 예외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를 설명해야 하는 위치에 놓이기 때문입니다. 한의사와 대비되는 용어로 ‘의사’는 ‘의과 의사’로, ‘양방 의료’는 ‘의과 의료’로, ‘한방 의료’는 ‘한의과 의료’로 반드시 통일되게 사용하여야 합니다. 이것은 단순한 용어 선택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것은 프레임 전쟁에서의 생존 전략입니다. 이제 우리는 더 이상 의료법 개정이나 보건복지부의 유권해석과 같은 행정조치만을 수동적으로 요구하는 데 매달려서는 안 됩니다. 핵심은 현행 의료법 안에서 ‘한의과 의료’를 어떻게 주체적으로 정의할 것인가입니다. 우리가 스스로 국민의 보건의료를 위하여 ‘한의과 의료’를 수행하는 순간, 그것이 한의사의 의료영역이 됩니다. 그것이 바로 의료법 입법 의도의 본질이며, 우리가 되찾아야 할 출발점입니다. -
“DULA 학생들, 한국 한의학 임상 현장 직접 체험”[한의신문] 동국대학교 로스앤젤레스 캠퍼스(이하 DULA) 학생들이 한국을 찾아 한의학 임상 현장을 직접 경험하고, 국내 한의사들과 학술·임상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프로그램은 해외에서 한의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이 한국의 한의의료 현장을 직접 방문해 임상 경험을 쌓고, 국내 의료진과 교류할 수 있도록 마련된 ‘2026 Korea Externship Program’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DULA 스테판 서 교수와 옥구슬 한의사의 인솔 아래 18일 본아한의원을 방문한 13명의 학생들은 지현우 원장(본아한의원)이 진행한 임상 세미나에 참여, 초음파 약침 및 침도 술기를 중심으로 실제 한의 임상에서 활용되는 치료 방법과 진료 현장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아울러 외국인 학생들의 원활한 세미나 참여를 위해 각 조별로 통역을 담당하는 학생이 배정돼 강의와 임상 시연을 진행해 참여율을 높였다. 해외 학생들과 한국 한의학의 임상 현장 공유 이날 지현우 원장은 근골격계 초음파의 기본적인 활용 및 진단법과 초음파 가이드 약침 및 침도 술기를 소개했다. 강의에서는 초음파를 활용해 근육·힘줄·신경·뼈 등 주요 조직을 확인하고, 실제 임상에서 해부학적 구조와 조직의 상태를 파악하는 방법 등을 설명했다. 이어 초음파 가이드 하에 약침과 침도 술기를 시행하는 과정과 임상에서의 활용 사례를 소개하며 학생들의 이해를 도왔다. 특히 이번 세미나는 치료기술 자체에 대한 설명에 그치기보다, 한국의 한의의료기관에서 실제로 환자를 진료하고 치료하는 과정과 임상 술기를 해외 학생들이 직접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에 학생들은 강의를 통한 이론뿐만 아니라 실제 임상 환경에서 활용되는 장비와 치료 과정을 가까이에서 직접 살펴보며 한국 한의학의 임상 현장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기회를 가졌다. 임상 술기 시연 통해 실제 진료 과정 소개 이와 함께 안성후 본아한의원 진료원장은 실제 시술 과정을 직접 시연하며, 치료 과정과 임상에서의 적용 방법을 소개했다. 학생들은 한의의료기관에서 실제 사용되는 초음파 장비와 치료 술기를 가까이에서 확인하면서 학교에서 배운 한의학적 이론이 실제 진료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살펴봤다. 또한 강의자료에서 소개된 초음파 가이드 약침과 침도 술기의 기본적인 접근법을 실제 임상 환경에서 확인하면서, 영상 장비를 활용해 치료 대상 조직을 확인하고 접근하는 과정에 대해서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외에도 강연 이후 학생들은 세미나에서 배운 내용에 대해 질문을 나누고 한국의 한의학 임상 현장에 대한 다양한 궁금증을 풀어보는 질의응답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안성후 원장은 “이번 세미나는 미국에서 한의학 및 아시아 의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이 한국의 한의의료기관을 직접 방문해 국내 임상가와 교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지현우 원장, DULA 외부강사로 임명 한편 이날 지현우 원장은 DULA의 ‘2026 Korea Externship Program’ External Lecturer(외부 강사)로 공식 임명됐다. DULA에서 전달한 임명장에는 지 원장이 2026 Korea Externship Program의 외부 강사로 참여해 학생들에게 전문적인 지식과 임상 경험을 공유한 것에 대한 감사의 뜻이 담겼다. 지현우 원장은 “이번 외부 강사 임명은 단발성 세미나를 넘어, 한국의 한의학 임상가와 해외 한의학 교육기관 간의 지속적인 교육·임상 교류의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실제 이번 세미나는 해외에서 한의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이 한국의 실제 의료 현장을 경험하고 국내 임상가와 직접 소통했다는 점에서 국제적인 한의학 교육·교류의 장으로 마련됐다. “국가 넘어 한의학 임상경험 공유하는 계기” 특히 학생들이 단순히 한국의 한의학을 이론적으로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한의원 진료 환경을 방문해 의료진의 설명을 듣고 술기 시연을 참관함으로써, 한국과 미국에서 이뤄지는 한의학 교육과 임상 환경을 서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지현우 원장은 “해외에서 한의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이 한국의 실제 임상 현장을 직접 경험하고 국내 임상가들과 교류하는 것은 의미 있는 기회”라며 “이번 세미나가 학생들이 한국 한의학의 다양한 임상적 접근과 실제 진료 현장을 이해하고, 서로의 경험을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DULA 학생들은 이번 한국 Externship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의료기관 및 임상 현장을 경험하며 한국의 한의학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있으며, 본아한의원 역시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해외 학생들과의 교육 및 임상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난임 시술비 지원 늘리자 비급여도 ‘껑충’…가격관리는 제자리[한의신문] 난임 시술비 지원이 대폭 확대된 2024년, 감소세를 이어오던 불임·난임시술 환자가 전년보다 20% 안팎 증가한 가운데 주요 비급여 가격도 가파르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정자채취 및 처리는 전년보다 52.8%, 배아이식은 28.2% 상승하는 등 보조생식술 관련 비급여 가격 상승폭이 크게 확대되면서 늘어난 재정지원이 환자의 실질적인 부담 완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가격 관리가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국회 부의장)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불임·난임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분석한 결과, 불임 환자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1.1% 감소했지만 2024년에는 전년 대비 20.4% 증가했다. 난임시술 환자 역시 2021~2023년 연평균 2.1% 감소했으나 2024년에는 전년보다 19.0% 늘었다. ◆ 소득기준 없애고 체외수정 20회까지…시술비 지원 확대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사업은 2022년 지방이양사업으로 전환돼 지방자치단체가 자율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24년 1월부터는 광역 시·도에서 기준 중위소득 180% 이하였던 소득기준을 폐지하면서 소득수준과 관계없이 시술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지원횟수도 늘어났다. 같은 해 2월 체외수정 시술의 신선배아·동결배아 간 지원 칸막이를 없애고 지원횟수를 기존 16회에서 20회로 확대했다. 신선배아 9회와 동결배아 7회에 추가 지원 4회를 더한 규모다. 11월부터는 연령에 따른 지원금 차등도 폐지됐다. 이에 따라 45세 이상 여성에게도 44세 이하와 동일하게 신선배아 110만원, 동결배아 50만원, 인공수정 30만원의 회당 지원 상한액이 적용됐다. 둘째아 이상 출산에 대한 지원횟수도 확대됐다. ◆ 재정지원 확대됐는데…정자채취 52.8%·배아이식 28.2%↑ 문제는 보조생식술에 대한 지원 범위가 확대된 시기에 관련 비급여 가격의 상승폭도 커졌다는 점이다. 남 의원이 심평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난임 관련 비급여 항목별 가격 추이’를 분석한 결과,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주요 비급여의 의료기관 신고 평균가격은 대체로 연평균 1~4%대의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2024년에는 정자채취 및 처리 가격이 전년보다 52.8% 상승했고 배아이식도 28.2% 올랐다. 일반 체외수정은 14.2%, 난자채취 및 처리는 12.9%, 세포질내 정자주입술은 7.4% 각각 상승했다. 이는 지원 대상과 횟수를 넓혀 보조생식술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것만큼 지원 확대에 따른 가격 변동과 실제 환자 부담을 함께 관리할 제도적 장치가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특히 공적 재정이 투입되는 시술에서 비급여 가격이 크게 오를 경우 지원 확대분의 일부가 환자의 부담 경감이 아닌 가격 상승으로 상쇄될 가능성도 점검할 필요가 있다. 다만 지원 확대가 비급여 가격 상승을 직접 초래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의료기관별 시술 구성과 비용 등 다른 변수가 있는 만큼 현재 자료에서 확인되는 것은 보조생식술 지원 확대와 의료이용 증가, 비급여 가격 상승이 같은 시기에 나타났다는 점이다. 남인순 의원은 “난임 지원 확대는 꼭 필요한 정책이지만, 지원금만 늘리고 비급여 가격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재정지원이 환자의 실질적인 부담 완화로 이어지지 않고 가격 상승에 흡수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재정지원의 효과가 비급여 가격 상승으로 잠식되면 국민이 체감하는 혜택은 제자리걸음에 머물 수 있다”며 “특히 공적 재정으로 의료비를 직접 지원하는 사업은 지원 확대와 함께 비급여 가격 변동을 상시 점검하고 적정한 관리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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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연, ‘2025년 기준 한의약산업실태조사’ 실시[한의신문]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고성규·이하 한의학연)은 한의약산업의 현황과 변화를 파악하고 관련 정책 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마련하기 위해 ‘2025년 기준 한의약산업 실태조사’를 오는 10월30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의약산업 실태조사는 2014년부터 2년 주기로 실시되는 국가승인 통계조사(승인번호 제421001호)로, 한의약산업의 변화 추이를 분석하고 관련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 조사는 한의약산업 관련 사업체를 대상으로 사업체 일반현황을 비롯해 고용 및 경영 현황 등을 조사해 산업 전반의 실태를 파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에 앞서 2023년 기준 조사에서는 총 1198개 사업체를 표본으로 선정해 조사를 실시했으며, 이번 조사에서도 이와 유사한 규모의 사업체를 표본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한의학연은 한의약산업의 현황과 변화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신뢰도 높은 통계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조사 대상 사업체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조사에 참여한 사업체의 응답 내용은 통계법에 따라 통계 작성 목적으로만 활용되며, 조사 결과는 향후 한의약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고성규 원장은 “한의약산업 실태조사는 산업 현장의 변화와 실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한의약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를 마련하는 중요한 조사”라며 “신뢰도 높은 통계 생산을 위해 현장의 목소리가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사 결과를 담은 보고서는 한의학연 홈페이지와 한의온라인정책서비스를 통해 공개되며, 기초 통계 및 시계열 자료는 국가통계포털(KOSIS)에, 마이크로데이터는 통계청 MDIS를 통해 제공되고 있으며, 2025년 기준 조사 결과는 2027년 2월 발표될 예정이다. -
건보공단, 사무장병원·면허대여약국 근절 나선다[한의신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강청희·이하 건보공단)은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건강보험 재정을 지키기 위해 오는 11월20일까지 ‘불법개설기관 집중·자진 신고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불법개설기관은 의료기관이나 약국을 개설할 자격이 없는 자가 실질적으로 의료인·약사를 고용하고, 겉으로는 그들의 명의로 의료기관이나 약국을 개설·운영하는 ‘사무장병원’이나 ‘면허대여약국’ 등을 말한다. 건보공단은 불법개설기관의 적발과 근절을 위해 ‘불법개설 의심기관 신고 센터’를 상시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집중 신고기간 운영을 통해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인 ‘지속가능한 보건의료체계로 전환’을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다. 신고자는 불법개설 정황이 드러난 구체적인 사실관계와 문서, 사진, 계좌 거래 내역 등 객관적인 증빙 자료를 첨부해 신고할 수 있으며, 신고내용에 따라 구체적인 실태조사가 이뤄진다. 특히 공익 신고자의 신고로 불법개설이 확인될 경우, 신고 확인된 부당금액의 징수금에 따라 최대 30억원의 포상금이 지급되며, ‘공익신고자 보호법’에 따라 신원 및 신고 내용의 비밀이 보장된다. 아울러 불법개설·운영의 가담자가 스스로 자진 신고할 경우에는 관련 규정에 따라 환수금액을 감경받을 수 있다. 김남훈 건보공단 급여상임이사는 “불법개설기관 근절은 국민의 안전과 건강보험 재정을 수호하는 핵심과제”라며 “이번 집중 신고기간을 통해 불법개설 의료기관을 적극 발굴하고 건전한 의료질서를 확립해 건강보험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신고는 건보공단 누리집과 모바일앱이나 국민권익위원회(국번없이 1398) 등을 통해 신고할 수 있다. 한편 강청희 이사장은 취임 기자회견을 통해 건보재정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사무장병원·부당청구 근절 등을 통한 추가 지출 절감과제를 발굴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를 위해 특사경 도입 및 부당수급 관리를 강화해 재정누수를 차단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
소방공무원 방문 한의진료 효과 및 만족도…국제학술지 통해 확인[한의신문] 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박성우)가 2023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소방공무원 대상 한의진료 시범사업의 성과가 국제학술지 논문으로 게재돼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연구재단(RS-2023-00250325)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이번 연구는 서울시한의사회가 국립중앙의료원 연구진과 함께 수행한 것으로, ‘Workplace-based integrative care for firefighters: real-world evidence from a visiting healthcare program(소방관 대상 직장 기반 통합진료: 방문진료 프로그램의 실제 임상 근거)’라는 제하로 SCIE급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Public Health’에 15일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서울시한의사회가 서울소방재난본부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2023년 9월부터 2024년 2월까지 6개월간 서울 4개 권역에서 운영한 ‘소방공무원 방문 한의진료 시범사업’의 결과를 분석한 것이다. 시범사업은 1명의 한의사가 4곳의 소방서를 매주 1회 직접 방문해 청사 내 휴게공간에서 추나요법과 침 치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교대근무와 대기근무로 의료기관 이용이 어려운 소방공무원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통증 절반 이상 감소…부작용은 경미 시범사업에 참여한 소방공무원 271명 중 평가 자료가 온전한 40명의 진료기록을 후향적으로 분석한 결과, 통증 강도(NRS, 0∼10점)의 중앙값은 치료 전 4.0점에서 치료 후 2.0점으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했다(p<0.001). 환자별 통증 감소폭의 중앙값은 3.0점이었으며,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최소 개선 기준(MCID)을 충족한 비율은 97.5%에 달했다. 주요 호소 부위는 △요통(75.0%) △어깨 통증(62.5%) △골반 통증(60.0%) △목 통증(57.5%) 순으로, 중장비 착용과 불규칙한 근무환경에 노출되는 소방공무원의 직업적 특성이 드러났다. 이상반응은 3명(7.5%)에서 침 자리의 일시적 뻐근함과 피로감 등 경미한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모두 당일 자연 소실됐다. "찾아오는 진료라 편하다"…10명 중 9명 추천 의향 이와 함께 참여자 13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88.0%가 다른 동료에게 서비스를 추천하겠다고 답했다. 추천 이유로는 ‘방문진료 방식의 편리성’이 65.8%로 가장 높게 나타난 가운데 ‘치료 효과’(55.6%)가 뒤를 이었으며, 더불어 만족도 6개 항목 모두 5점 만점 중 중앙값 4점을 기록했고, 특히 의료진 태도와 접근성·편의성 항목에서 최빈값 5점이 나왔다. 특히 응답자의 92.0%는 소방공무원에게 한의진료가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84.0%는 국립소방병원 내 한의과 설치를, 같은 비율(84.0%)이 경찰병원·보훈병원 등 다른 공공의료기관의 한의과 설치를 지지했다. 반면 국립소방병원 설립 사실을 아는 응답자는 67.7%였지만 한의과가 제외됐다는 사실을 아는 응답자는 8.3%에 그쳐, 제도 개선 논의의 필요성도 확인됐다. 공공기관 연계사업 확대의 근거로 활용 이번 성과는 서울시한의사회가 소방공무원 한의진료 사업의 포문을 연 첫해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 서울시한의사회는 서울시의회·서울소방재난본부와의 협력을 이끌어내 사업의 기틀을 마련했고, 위지훈 부회장·고동균 이사·양운호 이사 등 주무 임원들이 현장 운영과 사업 관리를 맡아 방문진료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뒷받침했다. 또한 연구 설계와 분석에는 국립중앙의료원 한방진료부 연구진이 핵심 역할을 했다. 국립중앙의료원 윤인애·하지수 연구원이 공동 제1저자로 논문을 이끌었으며,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임정태 교수와 서울시한의사회 양운호 이사가 공동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이 밖에 대한한의사협회 한의약정책연구원, 가천대학교 한의과대학, 경희대학교 대학원 연구진이 함께했다. 양운호 정보통신이사는 “이번 연구는 한의사가 공공기관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방문 한의진료가 실제로 유의미한 성과를 낼 수 있음을 국제적으로 보여준 결과”라며 “시범사업의 첫걸음을 함께 해준 서울시한의사회 임원진과, 연구의 완성도를 높여준 국립중앙의료원 연구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재택·방문진료를 비롯한 공공기관 연계 사업을 확대하는 데 이번 연구가 근거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연구진은 대조군이 없는 관찰연구라는 한계가 있는 만큼, 향후 대규모 무작위배정 임상시험과 장기 추적 연구를 통해 근거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소방공무원 찾아가는 한의 의료서비스’ 사업은 지속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 서울소방재난본부에 제출된 ‘2026 소방공무원 찾아가는 한방의료서비스 중간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치료받은 뒤 참여자의 88.63%가 통증이 감소했다고 응답했으며, 평균 통증척도(NRS)도 치료 전 5.52점에서 치료 후 2.23점으로 약 59%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현장 맞춤형 건강관리 모델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사업 참여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응답자의 88.63%가 치료 전보다 치료 후 통증척도(NRS)가 감소했다고 답하는 등 전체 평균 NRS가 치료 전 5.52점에서 치료 후 2.23점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만족도·요구도와 관련한 10개 문항의 전체 평균은 10점 만점에 9.59점으로, 세부적으로 보면 ‘향후에도 이용하겠다’는 응답은 9.71점, ‘찾아가는 한의 의료서비스가 꼭 필요하다’는 항목이 9.68점, ‘다른 소방공무원에게 추천하겠다’가 9.69점 등으로 나타나는 등 사업의 높은 만족도가 확인된 바 있다. -
난기류에 ‘휘청’…항공 객실승무원, 하지·골반부 손상 두드러져[한의신문] 갑작스러운 난기류로 기체가 흔들리면서 객실승무원이 넘어져 발목이 골절되고, 승객이 엉치뼈 골절상을 입는 등 기내에서 골절을 동반한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 특히 객실승무원이 기내 서비스나 이동 중 난기류를 만나 발목 골절로 이어진 사례가 잇따라 확인됐다. 국내 상공에서 관측된 보통 강도 이상의 난기류도 최근 5년 사이 급증하면서 난기류 예측뿐 아니라 기내 낙상과 골절 등 부상을 줄이기 위한 안전관리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신정훈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항공기상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난류소산율(EDR) 관측자료에 따르면 인천비행정보구역(FIR) 및 한반도 일부 상공 2만 피트 이상에서 관측된 보통 이상 난기류는 지난 ’20년 380건에서 △’21년 463건 △’22년 362건 △’23년 724건으로 증가했다. 이어 ’24년 2008건으로 급증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2653건까지 늘었다. ’20년과 비교하면 2273건 증가해 약 7배 수준이다. 이 가운데 강도가 가장 높은 ‘심한 난기류’도 ’20년 46건에서 지난해 185건으로 약 4배 수준으로 늘었다. 다만 관측 건수 증가를 난기류 자체의 증가로만 해석하기는 어렵다. 전체 EDR 관측 건수가 ’20년 2만4087건에서 지난해 34만821건으로, 약 14.2배 늘었기 때문이다. 항공기상청도 코로나19 이후 항공기 운항편수가 증가하고 EDR 관측 장비를 장착한 항공기가 확대된 점이 관측 건수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의 ‘난기류로 인한 항공기사고 현황(’20~’26년)’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보고된 관련 사고는 총 7건으로, 승객과 객실승무원 등 8명이 부상을 입었다. 상병이 구체적으로 확인된 사고에서는 골절이 두드러졌으며, 특히 객실승무원의 발목 골절이 반복됐다. 지난달 충남 예산 상공을 순항하던 국적 항공기에서는 기내 서비스를 마치고 근무 위치로 돌아가던 객실승무원 1명이 갑작스러운 기체 흔들림으로 넘어져 발목이 골절됐다. ’21년 5월28일 같은 충남 예산 상공에서도 순항 중이던 항공기가 난기류를 만나 객실승무원이 넘어지면서 발목 골절상을 입었으며, ’20년 1월12일 일본 기타큐슈 상공에선 초기 상승 중이던 국적 항공기가 난기류를 만나 객실승무원 1명이 발목 골절상을 입었다. 객실승무원뿐 아니라 승객의 골절과 낙상도 발생했다. ’20년 2월14일 인천공항 착륙을 위해 고도를 낮추던 항공기가 난기류를 만나면서 객실 좌석에 누워 있던 승객 1명이 엉치뼈 골절상을 입었다. ’23년 3월22일 괌 남서쪽 약 350해리(NM) 상공에서는 적란운(CB)을 우회한 항공기가 기존 항로로 진입하던 중 청천요란을 만났다. 당시 화장실 이용 후 좌석으로 이동하던 승객이 기체 흔들림으로 낙상해 부상을 입었다. ’24년 5월19일 베이징공항 동남쪽 약 60해리 상공에서도 적란운 회피 기동 중 난기류를 만나 승객과 객실승무원 등 2명이 부상을 입었다. 같은 해 9월에는 베이징에서 이륙해 한국 비행정보구역으로 향하던 항공기의 객실승무원 1명이 순항 중 난기류로 부상을 입었다. 사고는 이륙·착륙뿐 아니라 순항 중에도 발생했으며, 객실승무원의 경우 기내 이동 중 갑작스러운 기체 흔들림에 넘어져 발목이 골절된 사례가 반복됐다. 신정훈 의원은 “보통 이상 난기류가 해마다 2000건을 넘어선 현실을 가볍게 볼 수 없다”며 “기상청과 국토교통부, 항공사 간 실시간 난기류 정보 공유를 고도화하고, 항공기상 예측의 정확도를 높이며, 객실승무원 보호를 위한 서비스 운영 기준을 실효성 있게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후위기로 인한 대기환경 변화가 항공안전에 미칠 영향도 선제적으로 분석해야 한다”며 “정부는 난기류 위험의 계절·고도·항로별 특성을 정밀 분석하고, 사고 예측 및 보고 체계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
중국인 등 체납 건보료 551억원 ‘손실처리’…“출국하면 끝?”[한의신문] 외국인이 건강보험료를 체납한 채 출국하거나 해외로 이주하면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징수하지 못하고 결손 처리한 금액이 최근 5년간 551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장기출국·해외이주 외국인에 대한 일괄 결손처분이 시행된 ’24년 이후 2년8개월 동안에만 457억원이 결손 처리됐다. 외국인 건강보험 재정수지가 전체적으로 흑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체납보험료 징수와 부당수급액 환수에서는 재정 누수가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자격상실 후 건강보험을 이용해 환수가 결정된 금액도 최근 5년간 98억원을 넘어섰지만 환수율은 57%에 그쳤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조배숙 의원(국민의힘)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 건강보험료 결손처분 승인액은 △’22년 14억원(4971건) △’23년 80억원(2만4799건) △’24년 199억원(5만5712건) △’25년 180억원(4만7503건) △’26년 8월 기준 78억원(2만2222건)으로 집계됐다. 국적별 누적 결손처분액은 중국이 180억원(4만2295건)으로 전체의 32.7%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베트남 74억원(2만1052건), 인도네시아 33억원(9747건) 등의 순이었다. 특히 베트남 국적자의 지난해 결손처분액은 33억원으로 전년보다 65% 증가했다. ◆ 자격 잃고도 건보 이용…98억원 중 42억원 미환수 보험료 체납뿐 아니라 외국인의 건강보험 부정·부당수급에 대한 사후 환수도 과제로 떠올랐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유형은 건강보험 자격상실 후 요양급여를 이용한 ‘자격상실 후 부당수급’이었다. ’22년부터 올해 7월까지 총 7만1382명이 적발됐으며 환수결정 건수는 18만2014건, 결정금액은 98억2500만원으로 전체 외국인 부정·부당수급 결정금액의 93%를 차지했다. 하지만 실제 환수액은 56억200만원으로 환수율은 57%에 그쳤으며, 42억2300만원은 아직 회수되지 않았다. 건강보험 자격이 일시 정지된 상태에서 요양급여를 이용한 ‘급여정지 기간 중 부당수급’도 최근 급증했다. ’24년 35명·121건, 500만원이던 환수결정 규모는 ’25년 3419명·7418건, 2억9900만원으로 늘었다. 1년 만에 적발 인원은 97.7배, 건수는 61.3배, 결정금액은 59.8배 증가했다. ◆ 건보증 대여·도용, 지난해 환수율 17.4% 건강보험증 대여·도용에 따른 부정수급은 환수 실적이 더욱 낮았다. 최근 5년간 8138건, 4억600만원이 적발됐지만 실제 환수액은 1억6900만원으로 환수율은 41.6%에 그쳤다. 특히 지난해에는 적발액 1억2600만원 가운데 2200만원만 환수돼 환수율이 17.4%까지 떨어졌다. 보험료 체납부터 자격상실·급여정지 이후 부당수급, 건강보험증 대여·도용에 이르기까지 건강보험 자격관리와 사후 환수 과정에서 재정 누수가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외국인의 경우 출국 이후 체납보험료와 부당이득금 환수에 제약이 있는 만큼 사후 결손처분에 의존하기보다 출국 이전 체납 여부를 확인하고 징수 실효성을 높이는 관리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조배숙 의원은 “외국인 전체 건강보험 재정이 수치상 흑자를 보인다는 이유로 한 해 수백억원대의 체납액이 결손 처리되고 부정·부당수급이 지속 발생하는 관리 사각지대를 방치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외국인이 건강보험료를 체납한 채 출국하면 사실상 환수가 불가능한 만큼 출국 전 체납액을 철저히 확인하고 징수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제도적 장치를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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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한의약, 대한민국 군진의학의 미래를 조망하다국군의무사령부가 개최한 ‘군진의학 및 국제군진외상 학술대회’에서 대한민국 장병들의 다양한 건강문제들에 대응할 수 있는 군진 한의학의 최신 지견들이 소개돼 관심이 쏠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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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한의약진흥원 통폐합 대상 제외 한의계 통폐합 저지 노력 결실한성숙 국무총리가 정부가 추진하는 109개 공공기관 기능개혁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한국한의약진흥원은 타 기관에 통폐합 되지 않고 유지될 전망입니다. -
[자막뉴스] 한의협, 한의사의 X-ray 사용 본격 추진대한한의사협회가 한의사의 X-ray 사용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
광주광역시·전라남도한의사회 통합준비TF (5일)- 참석 명단 - 광주광역시한의사회 최의권 회장, 최명호 의장, 임규훈 수석부회장, 배장성 부회장(서구분회장), 김상봉 총무이사, 유형천 법제이사, 전라남도한의사회 문규준 회장, 최신웅 의장, 김영태 수석부회장, 유재갑 부회장(목포분회장), 배진석 총무이사, 조옥현 기획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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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한의협, 노인외래정액제의 조속한 개선 촉구대한한의사협회가 노인외래정액제의 개선 촉구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오는 9월 18일까지 대국민 서명운동에 돌입했습니다. -
[자막뉴스] 한의협, 교통사고 경상환자 치료권 보장 촉구 “8주 이후에도 필요한 치료 계속돼야”대한한의사협회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유의동 위원장을 만나 교통사고 경상환자의 치료권 보장을 위한 자동차보험 제도 보완을 촉구했습니다. -
[자막뉴스] 12월 비대면진료 시행 한의약 특성 제대로 반영돼야대한한의사협회는 오는 12월 비대면진료의 정식 제도화를 앞두고 ‘의료법’ 하위법령에 첩약의 처방 및 조제 등과 관련된 한의진료의 특수성을 제대로 반영해 줄 것을 국회에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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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한의약진흥원 통폐합 중단, ‘8주룰 후속조치에 만전’대한한의사협회가 남인순 국회 부의장을 비롯 이수진, 이기헌, 백선희 의원 등과 연쇄 간담회를 갖고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한국한의약진흥원의 통폐합 논의 중단 및 자동차보험 ‘8주룰’ 시행과 관련한 주요 현안 해결에 적극 나섰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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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한의사의 레이저 의료기기 사용 40년 전부터 인정받아온 한의의료행위대한한의사협회가 한의사의 레이저 의료기기 사용과 관련 설명자료를 통해 다양한 법적·행정적 판단을 제시하면서, 이는 정당성이 입증된 한의 의료행위 중 하나라고 강조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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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행정 편의주의적 한의약진흥원 통폐합 시도 “즉각 중단하라!”최근 정부 일각에서 공공기관 혁신이라는 이유 아래 추진되고 있는 한국한의약진흥원의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통폐합 논의에 대해 한의계가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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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차의료 혁신 시범사업에 한의원 배제 철회하라!” -
"보건복지부는 양방독점정책 중단하고 한의 보장성 강화 정책 추진하라!" -
"한의원 배제한 일차의료 혁신 시범사업 전면 철회하라!"[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 송인선 보험이사는 22일 청와대 앞에서 한의사가 배제된 '지역사회 혁신 일차의료 시범사업'의 즉각적인 전면철회를 촉구하며, 1인 시위에 동참했다. 이날 송 이사는 "한의원을 이용하는 1100만 국민은 어쩌란 말이냐? 보건복지부는 양방 독점정책을 중단하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거리를 오가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의사의 시범사업에 대한 참여 당위성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
한의학 발전을 위한 현장 간담회 (21일) -
[자막뉴스] “한국형 일차의료에 한의가 없다” 청와대 앞 1인 시위 전개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지역사회 일차의료 혁신 시범사업’에서 한의의료가 참여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국민의료 선택권 침해와 특정 직역 편향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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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군 장병부터 난임·지자체까지 한의협, 한의정책 확대 시동대한한의사협회 의무위원회가 전국 의무이사 연석회의를 개최한 가운데 감염관리부터 군의, 난임 등 다양한 의무 현안들을 논의했습니다. -
“한의원 배제, 일차의료 혁신 시범사업 전면 철회!”[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 김지호 부회장은 20일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에 나서며 보건복지부의 ‘일차의료 혁신 시범사업’에 대한 전면 재검토와 한의계 참여를 촉구하고 있다. -
[자막뉴스] 장애인단체총연합회 “장애인 한의주치의 조속 도입” 강력 촉구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가 장애인의 건강권과 의료 선택권 보장을 위한 ‘장애인의 한의주치의 제도’의 조속한 도입을 촉구했습니다. -
[자막뉴스] 범한의계 일차의료 총력대응위 일차의료 한의 역할 확대에 ‘속도’대한한의사협회 범한의계 일차의료 총력대응위원회가 2차 회의를 열고 각 TF별 추진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장애인·어르신 한의주치의와 재택의료 추진에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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