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의신문] 서울 강서구한의사회(회장 안영성)은 17일 대한한의사협회 회관 대강당에서 ‘2025년도 회원 보수교육’을 개최, 회원들의 임상역량 강화에 나섰다.
안영성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회원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강의를 준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강연자로 참여해주신 분들은 임상경력은 물론 초청하기도 어려운 분들을 모셨다”면서 “토요일 오후 시간을 반납하고 보수교육에 참석하신 만큼 많은 것을 얻어가실 수 있는 시간이었으면 하며, 오늘 배운 내용들도 임상에 적극 활용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날 보수교육은 △천추메가약침요법의 시작과 시연(송재철 모본한의원 대표원장) △약침 치료를 위한 자율신경계 해부학(구자승 가천대 한의대 해부학교실 교수) △자율신경계 질환의 CST 약침 응용(정철 남상천한의원 원장) 등의 강의가 진행됐다.
이날 송재철 원장은 “천추메가약침요법이란 기혈 순환의 중심축인 천추혈에 경혈활성약침을 같은 속도로 주입해 전신질환 치료 및 면역력을 개선하는 치료법으로, Hypodermoclysis(피하조직에 대량의 수액을 주입하는 치료법)를 한의학적으로 이용하는 요법”이라며 “지난 2019년 한의학임상연구회인 ‘모본’에서 개발한 이후 현재 한의임상가에 보급에 나서고 있으며, 2023년 세계전통의학연합 국제회의에서도 강의를 진행한 바 있다”고 말했다.
송 원장은 이어 천추메가약침요법을 시행하기 위한 준비단계부터 시술 방법, 시술 주기 등 실제 임상에서 활용하고 있는 방법을 공유한 데 이어 △항노화·항산화 △만성피로증후군·만성무력증 △만성 소화기질환 △수술을 앞두고 있거나 수술 후 체력 회복 △피부미용 등 적용할 수 있는 질환들을 설명하면서, 실제 치료사례를 소개했다.
송 원장은 “천추메가약침요법은 약침의 새로운 시술법으로, 치료효과를 높임으로서 임상가로써의 보람도 느낄 수 있는 요법”이라며 “회원들도 임상에서 각자가 가지고 있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갖고 접근한다면 다양한 한의학적 치료방법들이 개발되고,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구자승 교수는 발표를 통해 “CST(두개천골요법)은 두개골의 움직임을 회복시켜 뇌수막을 이완하고 림프 흐름을 개선해 중추신경계의 면역을 회복시키는 치료법”이라면서, CST 약침 활용시 반드시 숙지해야 하는 △두개골 △뇌수막 △뇌척수액 △글림프계 △자율신경계 등과 같은 해부학적 구조에 대한 설명을 진행했다.
구 교수는 또 각 구조가 수행하고 있는 역할과 중요성 등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함께 CST 약침 시술시 주의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도 설명을 이어갔다.

이와 함께 CST 약침의 시술 및 적응증 등에 대한 발표를 진행한 정철 원장은 “CST 약침은 뇌조직·신경조직·경락조직을 재생시키는 윤제 역할을 하는 ‘J약침’과 뇌척수액 및 림프 흐름을 부드럽게 하는 기제 역할의 ‘V약침’이 활용된다”고 “CST 약침요법은 시술을 통해 두개골의 움직임을 회복시켜 뇌수막 이완 및 림프 흐름을 촉진해 중추신경계의 면역을 회복시킨다”고 밝혔다.
정 원장은 이어 △자율신경계 질환(불면, 심계정충, 화병, 소화기 대장질환 등) △인지장애 및 치매 △안이비인후 질환 △턱관절 장애 △여성질환(폐경기 및 갱년기 증상 등) △성장 △두통, 근육통, 섬유통 등의 근골격계 통증질환 등에 CST 약침요법을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 원장은 시술시 혈자리를 찾는 방법부터 시술방법, 시술시 주의사항 및 예후에 따른 대처방안 등을 사진 및 동영상 자료들을 활용해 설명, 참석한 회원들의 이해를 도왔으며, 이론 강의 후에는 시연 및 각 조별 실습을 통해 임상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노하우를 공유키도 했다.
정철 원장은 “CST 약침요법은 다양한 질환에 활용되는 만큼 오늘 배운 내용 및 실습을 통해 임상 현장에서 활발하게 활용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처음 접한 치료법이라서 다소 생소할 수도 있겠지만, ‘연습이 대가를 만든다’는 말처럼 임상에서 적극 활용해 나간다면 얼마든지 환자의 진료에 활용할 수 있는 치료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