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31 (화)
◆ 대한예방한의학회 신임회장으로 선출된 이해웅 현 수석부회장.
대한예방한의학회(회장 임병묵)가 지난 27일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이해웅 수석부회장을 신임회장으로 선출했다. 신임회장의 내년 1월 1일부터 2년이며, 수석부회장은 박해모 현 대한예방한의학회 편집위원장이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해웅 회장은 동의대학교 한의학과 박사 출신으로 현재 동의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대한예방한의학회에서 윤리제도위원장, 출판편집위원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다.
총회에 앞서 개최된 추계학술대회에서는 국회 보건복지부 위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을 역임했던 (재)돌봄과 미래 김용익 이사장이 ‘지역사회 돌봄과 한의사의 역할’로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김용익 이사장은 “지역사회돌봄(Community Care)란 다양한 보건과 복지서비스를 지역사회에서 전문인의 가정방문이나 수급자의 기관방문 등으로 이용하는 체계”라며 “현재 가족과 시설에 의존하고 있는 돌봄이 제3의 방식인 지역사회돌봄 형태로 변화되어야 이용자와 환자의 상태의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요양시설과 요양병원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순환적 돌봄’ 단계로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이사장은 “지역사회돌봄의 수요는 거동불편 노인, 신체장애인, 정신질환 장애인, 불순응 만성질환자, 치매환자 등을 포함해 2019년 기준 585만 명에 달한다”며 “급격한 고령화로 2019년은 2019년에 비해 11.2%가 증가하는 등 돌봄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지역사회돌봄이 국민들의 삶과 한국의 경제‧사회를 개혁하는 의미를 가지려면 ‘전국민 돌봄 보장’이 가능해야 하며, 서비스의 내용과 질, 임금, 운영방식 등에 확고한 기준을 잡아주는 ‘공공-민간 배합’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보건의료인 역할의 중요성도 이야기했다.
김 이사장은 “보건의료인은 가정방문과 주간보호센터 등에서 보건의료서비스 제공자로서 활동하며 돌봄운동의 주된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나 지배적 위치를 추구해서는 안된다”며 “보건과 복지, 보건의료인 각 직역 간 갈등이 매우 크게 발생하는 것을 피할 수 없겠지만 각 직역의 역할 설정에 합의안을 만들어 내는 것이 돌봄운동의 중요한 역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한의약은 지역사회돌봄에서 국민들의 큰 환영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직종간 협조는 매우 어려운 과제”라며 “활동은 확대하대 갈등을 피하는 전략이 필요하며, 의료복지 사회적 협동조합 등에 참여를 추진하거나 입원, 외래, 지역사회돌봄에서의 자연스러운 협진 등 비영리 민간 부문에서의 활동을 확대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진행된 학술대회에서는 1부에서는 ‘사회조사연구방법론과 한의약 조사 통계’를 주제로 △사회 조사 방법의 이론과 실행(한국갤럽조사연구소 장덕현 연구위원) △질적 연구 방법의 이론과 실행(다인컨설팅 한유리 박사) △정책 우선순위 연구 방법과 사례(동신대학교 김동수 교수) △한방의료이용실태조사 활용법(한국한의약진흥원 미래전략팀 이지현 팀장) △한약소비실태조사의 주요 결과와 의의(한국한의약진흥원 미래전략팀 박유선 선임연구원) △한의약산업실태조사의 주요 결과와 의의(한국한의학연구원 김하늘 선임연구원)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이날 이지현 팀장은 “한방의료이용 실태조사는 한의약 보장성 강화, 산업 육성을 위한 근거자료로 활용되는 동시에 일반 국민, 한의의료서비스 이용자의 다양한 실태 파악을 위한 한의약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며 “기존 조사의 통계 품질개선 노력을 통해 공신력 있는 국가 통계자료 산출을 도모하고, 구축된 홈페이지를 활용해 다양한 이용자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여 실태조사 홍보와 활용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하늘 선임연구원은 “한의약산업실태조사를 통해 시장 상황을 예측할 수 있지만 심층분석 없이는 일부 데이터만 활용되는 한계점이 존재한다”며 “한의약산업실태조사 데이터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