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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침술연합회 학술대회 참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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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침술연합회 학술대회 참관기

“대학원 및 수련 생활의 동기부여된 소중한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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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아

경희대한방병원 수련의


2022년 10월 14일부터 16일까지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개최된 제35회 ICMART 학술대회에 참석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2024년 7월 우리나라 제주에서 개최되는 37회 ICMART를 앞두고, 많은 교수님들과 대한한의학회·대한한의사협회 등에서 대규모로 참여했는데 수련의로서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그 후기를 간략하게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10월 13일 저녁, 13시간의 비행을 마치고 설레는 마음으로 로마 공항에 도착했다. 비록 출발 일주일 전에 갑자기 로마에서 볼로냐로 가는 로컬 비행기가 사라져, 한의학회를 비롯한 약 30명의 인원이 장장 5시간 정도 걸리는 길을 버스로 가야 했지만, 막상 따뜻한 10월의 이탈리아를 마주하니, 들뜬 마음으로 일정을 시작할 수 있었다. 

 

14일 아침, 학회장에 도착해 등록 후 ICMART가 새겨진 에코백과 이름이 써진 목걸이를 받자 이제 드디어 학회가 시작됐다는 느낌이 들었다. 첫째 날 오프닝 세레모니가 있기 전, Jun J. Mao.와 Qiufu Ma의 강연이 있었는데, 두 분 모두 대학원 수업 및 침구과 콘퍼런스 시간에 다뤘던 논문의 저자였기 때문에 연예인 보는 기분으로 강연을 들었다. 이후로는 다양한 부스에서 홍보하는 학회나 제품, 책을 구경하기도 하고, 4개 홀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발표를 들으러 다닐 수 있었다. 이번 ICMART에서는 근골격계 통증, 내과, 부인과, 소아과 등 다양한 질환군을 다루는 데서 그치지 않고, segmental acupuncture, neural therapy, magenetic treatment 등 침 치료를 다방면에서 다루고 있어 여러 주제를 찾아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첫날 오후에는 필자가 ‘Feasibility of Acupuncture and Moxibustion Treatment for Sequelae after COVID-19 Infection: A Protocol for Prospective Case Series’을 주제로 30분간 구술발표하는 시간이 있었다. 주제 발표하는 홀에서는 오후 내내 코로나 관련된 세션이 진행됐는데, 확실히 코로나 및 후유증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 발표한 연구는 한의학연구원의 위탁과제로 올해 시행하고 있는 증례군 연구로, 코로나 감염 이후 후유증을 호소하는 환자에 대한 침구 치료를 시행한 전향적 임상 연구였다. 

 

향후 RCT에 대한 시행 가능성 등을 확인하고자 계획했던 연구 프로토콜과 현재까지 모집한 환자 데이터 등을 발표했다. 이에 대한 질문으로 한국 임상 현장에서의 침구 치료 경험, Long COVID에 대한 한의치료 등의 질문이 있었고, 향후 코로나 후유증에 대한 한의 치료의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코멘트로 끝이 났다. 이렇게 여러 연구자와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한국의 한의 치료와 연구에 대한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고, 개인적으로는 앞으로 연구를 마무리하는 단계에서 고찰해볼 수 있는 힌트들을 얻을 수 있어 즐거운 경험이었다. 

 

3일간의 짧은 학회였지만, 이번에 해외 학회를 참여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우선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한의학이 어떻게 임상에서 쓰이고, 연구되고 있는지를 체감할 수 있었다. 다른 나라, 그중에서도 특히 유럽에서는 오히려 우리보다 더 전통적인 한의학에 관심이 많고, 기전적인 것과 EBM에 집중하는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완전 임상 위주를 중시하는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왜 그렇게 치료했는가에 대한 생각보다는 어디에 어떻게 치료했는지에 대한 관심이 더 많았고, 결국 효과가 있었는지 없었는지가 중요하다고 보는 것 같았다. 그리고 같은 유럽이든, 아니면 아시아 계열이든, 다른 나라의 한의학 제도에 대해서 궁금해하고 이에 대한 질문도 많은 편이었는데, 예를 들어 독일에선 소시호탕과 같은 일부 한약제제를 약국에서 구입 가능하다고 하다는 점이 신기했다. 

 

다만 아쉬운 점도 있었는데, 대부분이 TCM 기반의 용어들을 사용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발표를 듣다 보면 대부분이 WHO 표준 용어가 아닌, TCM용어로 한약·약재·혈위를 표현하고 있어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점에 대해 교수님들께서는 ICMART가 유럽 의사들이 주축이 돼 형성된 학회로 중의학 기반으로 교육됐기 때문에 앞으로 이러한 부분에 대해 우리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하셨다. 

 

한편 관심 있게 공부하고 있는 분야들을 연구하고 있는 분들을 실제로 만날 수 있었다는 점이 대학원 및 수련 생활에 있어 하나의 동기부여가 됐다고 생각한다. 본과 3학년 때,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린 정신과 관련 학회에서 구술 발표했던 경험과 비교하자면, 그 학회에서 필자가 유일하게 한의학을 공부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이를 생소한 학문으로 생각해 침에 대해 매우 기초적인 질문들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그러나 이번 학회에서는 한의학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모인 학회였기 때문에 보다 학문적으로 소통하면서 배울 수 있었고, 평소에 수업을 듣거나 논문을 보면서 궁금했던 점들이 강연을 들으며 이해되기도 했으며,  들어보기만 했던 치료 방향들을 실제로 소개하는 세션에서는 견문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수련 기간을 돌아보면, 인턴으로 입사하는 해에 코로나가 유행하는 바람에 많은 학술대회 등이 비대면으로 시행돼 그동안은 줌으로 듣는 것만 가능했었다. 이번에 대면으로 진행된 ICMART에 참여해보니 현장에서 체감하고 경험해 본 그 자체만으로도 소중한 경험이 됐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기회가 있다면 또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이번에 이탈리아에 다녀올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신 교수님들과 한국한의학연구원에 감사 인사를 드리며 글을 마치고자 한다.

김성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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