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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18일 (목)

“한의약, 감염병 상황시 역할 충분히 할 수 있다”

“한의약, 감염병 상황시 역할 충분히 할 수 있다”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 운영…한의치료 객관적 효과 확인
‘한의약 감염병 대응방안 마련 연구’ 세부과제 등 연구상황 ‘공유’
정희재 병원장, ‘전통의약 협력 국제 컨퍼런스’ 기조강연서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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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종식 후에도 신종 감염병이 주기적으로 발병할 것으로 많은 전문가들이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감염병 발발시 한의약이 국가 감염병 대응체계에 편입돼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하기 위한 근거 창출 및 대응방안 등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개최된 ‘글로벌 전통의약 협력을 위한 국제 컨퍼런스’에서 정희재 경희대한방병원장은 ‘한의약 감염병 대응 연구’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통해 보건복지부·한국한의약진흥원이 지원하고 있는 ‘한의약 감염병 대응방안 마련 연구’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 등을 소개했다. 

 

이날 정 병원장은 “코로나19가 대유행하면서 모든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한의계에서는 의료인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국가방역체계에 적극 참여해 국민들의 고통을 덜어주는데 일익을 담당하고자 하는 열망을 나타냈지만, 결국 국가 방역체계에는 포함되지 못하고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 중심으로 운영된 진료센터를 통해 치료의 일부분을 담당할 수 있었다”며 “이런 과정에서 한의계에서는 정책적으로 국가방역체계에 한의약이 활용될 수 있도록 한 제도적인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졌고, 이에 지금까지의 현황을 분석하고 향후 대응체계를 모색하고자 연구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중국의 코로나19 대응에서 가장 큰 차이점은 ‘전통의학’의 활용 여부라고 밝힌 정 병원장에 따르면 중국은 중의학을 국가 가이드라인에 포함시킬 뿐만 아니라 재활(회복기)에서도 적극 활용하는 등 국가정책에서 중의학 활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는 반면 한국의 경우에는 한의사의 국가방역체계 참여 열망을 철저히 외면한 탓에 전국한의과대학 폐내내과협의회가 발간한 ‘코로나19 한의진료지침’을 일선 한의사에게 제공하고, 한의협의 주도로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이하 전화상담센터)를 운영해 한의진료를 제공하는 등 민간 중심의 전통의학이 활용됐다고 설명했다.

 

정 병원장은 “전화상담센터는 국내 환자뿐 아니라 미국 환자까지 치료했고, 미국의 전화상담센터가 설립하는 기반이 됐을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진료를 받은 환자들의 증상 개선에도 큰 효과가 확인되는 등 감염병의 한의약 활용에 대한 근거를 구축하는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실제 국내 코로나 확진환자의 20%가 한의진료를 받을 정도의 선호도는 물론 한의진료를 통해 증상이 개선된 환자들에 대한 차트 분석 등을 통한 연구결과가 국제학술지 ‘JMIR Public Health and Surveillance’에 게재키도 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한의진료를 통해 피로, 불안, 마른기침, 가래 등과 같은 증상 개선과 함께 치료 만족도가 양방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한 처방은 초기에는 중국 가이드라인에 포함된 ‘청폐배독탕’이 많이 사용되다가 이후에는 한국의 현실에 맞게 변방한 ‘청폐배독탕Ⅱ’가 주로 사용됐으며, 경증이나 회복기에는 ‘경옥고’의 처방빈도가 높았다. 

 

정 병원장은 “이같은 연구결과를 통해 한의약이 감염병의 치료 및 후유증 치료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객관적으로 증명됐다”며 “이에 한의계에서는 향후 신종 감염병이 유행할 경우 국가방역체계에 포함될 수 있는 근거 확보 등이 필요하다고 판단, 정부기관의 예산을 지원받아 연구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한의약 감염병 대응방안 마련 연구’이란 연구는 △한의약 감염병 대응 정책·제도 연구 및 전문 지식정보 체계 구축 △한의약 감염병 대응 증례기록 분석 △감염병 대응 한의약 증례기록지(CRF, Case Report Form) 개발 및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 △한의약 감염병 대응 중장기 종합계획 수립 및 상시 신속 대응체계 구축 등 4개의 세부과제로 진행되고 있다. 

 

정 병원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국가체계 내에서 감염병 대응에 전통의학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국가들의 제도 분석과 함께 해외 치료사례를 연구하는 한편 고문서 및 현대 연구결과 등도 모아 감염병에 대한 변증, 증상, 치료, 처방 등의 정보를 데이터화 하는 작업도 진행되고 있다”며 “또한 ‘21년 12월부터 ‘22년 4월까지 한의협 진료센터에서 진료받은 환자들에 대한 보다 세밀한 데이터를 확보해 감염병에 대한 한의치료 효과를 객관적으로 증명해낼 수 있는 연구도 병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감염병에 대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CPG) 및 임상경로(CP)를 개발해 일선 한의사들도 쉽게 감염병 대응에 나설 수 있는 플랫폼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며 “더불어 감염병 출현 전에는 예방을 중심으로, 발생 이후에는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등 국가적인 질병관리체계에 한의약이 포함될 수 있는 제도적 개선방안도 강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 병원장은 이러한 연구결과들이 도출된 이후에는 정부는 물론 산업계와 ‘감염병 대응에도 반드시 한의약을 활용해야 한다’는 인식이 심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설득과 교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구를 통해 CPG나 CP, 대응가이드라인 등을 마련한다고 하더라고 결국 정부에서 제도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필요가 없는 것”이라며 “정부와의 지식체계 공유를 통해 한의약의 활용방안에 대한 지속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한 정 병원장은 “타 국가와 달리 의료이원화 체계를 갖춘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치료방법이나 진료영역 등에서의 한·양방간 갈등을 겪고 있는데, 이러한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서로 신뢰할 수 있는 지식정보(연구 결과 등)를 상호 인정하고 교류하면서 상호간 신뢰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야 한다”며 “또한 제도적으로 한의약을 활용할 수 있는 제도적 보완 역시 병행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한의계에서도 보다 많은 지식정보를 통해 국민들이 한의약의 효과를 신뢰할 수 있도록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앞으로 일어나지 않아야 하겠지만, 만약 신종 감염병이 또 다시 출현한다면 그때에는 코로나 시국과는 달리 한의학이 초기 대응단계부터 국가방역체계에 포함돼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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