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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18일 (목)

한약과 양약의 안전한 병용투여 위한 연구방안 논의

한약과 양약의 안전한 병용투여 위한 연구방안 논의

약물 상호작용 임상시험 사례 및 DUR 진입전략 소개
한의약진흥원, ‘한약제제 병용투여 안전성 정보의 DUR 활용 집담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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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제제와 합성의약품의 약물 상호작용에 대한 최신 연구 진행상황을 공유하고, 의약품 안전서비스(DUR)로 진입하기 위한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한의약진흥원(이하 진흥원)은 이 같은 내용의 ‘한약제제 병용투여 안전성 정보의 DUR 활용 집담회’를 26일 개최했다.

 

약물 상호작용 연구는 한약제제와 합성의약품 간 상호작용 연구를 통해 안전성을 확인하고 병용투여 시 약물 사용 지침 개발을 목표로 한다. 한의약혁신기술개발 사업의 하나로, 5년 동안 한약제제 5종을 활용한 총 8가지 과제를 진행 중이다.

 

박소현 선임연구원은 ‘한약제제-합성의약품 안전성 정보 활용 추진 현황’ 발제에서 “심혈관 질환, 당뇨, 급성호흡기질환, 항우울·치매 등 4가지 질환에서 치료기전이 다른 합성의약품 3종을 선택해 한약제제 5종과의 조합으로 약물상호작용 연구를 수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 추진하고 있는 연구 과제로 △합성의약품-한약제제 병용투여 현황 및 안전성 평가연구 모형 개발 △합성의약품-한약제제 병용투여지침 가이드라인 개발 △약물상호작용 DB 구축 및 보완 △한약제제-합성의약품 병용투여의 의약품안전서비스 진입전략 연구에 대해 소개했다.

 

조선영 (주)인테그로메디랩 대표는 합성의약품-한약제제 병용투여지침 작성 가이던스와 한약제제의 특성 상 고려사항에 대해 소개했다. 조 대표는 “한약제제는 다수 성분의 복합물이므로 합성의약품과 대사 경로가 중복될 가능성이 매우 높으나 통상적 용량에서 체내 혈중에 농도가 검출되지 않을 정도로 미량임을 고려하라”고 조언했다.

 

또 임상 권고요약문 작성에 대해 “병용 투여 임상 권고의 근거를 위한 연구 결과를 간략히 표현해 정보를 제공하며 환자의 진료와 복약지도를 시행하는 의료전문가들이 참고할 수 있기 위해 작성한다”며 “권고요약문 작성 시 In vitro, in silico, In vivo 및 임상시험을 통해 종합적으로 평가돼야 하며 구체적이고 정량적으로 표현하라”고 덧붙였다.

 

‘약물상호작용의 연구임상시험의 실제’ 발제를 맡은 김춘옥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임상약리학과 교수는 항우울제 및 항치매제와 한약제제의 약물상호작용 임상평가와 관련해 ‘Escitalopram과 한약제제의 약동학적 상호작용 및 안전성 연구’에 대해 소개했다.

 

우울증 치료제 중 부작용이 적으면서 치료 효과가 큰 Escitalopram은 15.8%의 비율로 가장 흔하게 처방되는 약이다. 동반된 증상 조절을 위해 가미소요산, 반하사심탕, 오적산, 보중익기탕 등의 한약제제와 병용 투여될 가능성이 높다.

 

김 교수는 연구결과에 대해 “가미소요산, 반하사심탕, 오적산, 보중익기탕은 Escitalopram과 병용투여 시 약동학적 특성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안전성 역시 대부분의 이상반응이 합병증 및 후유증 없이 회복되거나 해결돼 양호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장민정 연세대 산학협력단 교수는 ‘한약제제-합성의약품 병용투여의 의약품안전서비스 진입전략’과 관련해 “한약제제 DUR 서비스 지침 마련을 위해 대표약물을 선정했다”며 “국내 보험 등재된 한약제제 혹은 오아시스 데이터베이스 등재 예정 약제 중 임상 연구결과가 있는 오아시스 포털 데이터베이스 등재 예정 한약제제 11종을 단일제제와 복합제제로 나누어 선별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일본에서 시판 중인 각 한약제제의 제품 라벨에 명시된 상호작용, 유럽 생약제제 위원회가 발표한 내용, 대만 중서약교호작용정보망, 미국 micromedex 등을 통한 근거 등을 수집해 알고리즘을 작성했다고 덧붙였다.

 

장 교수는 소시호탕을 예로 들며 “국내외 허가사항과 데이터베이스에서 수집한 한약제제-합성의약품 병용 관련 근거를 바탕으로 금기/주의/검색결과없음/병용가능으로 분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DUR 시스템 도입을 위한 단계별 제안으로 올해 알고리즘을 완성-2023년 1차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한 보험 약제 전품목 시뮬레이션-2024년 DUR 시스템 구축 준비-2025년 DUR 시스템 구축을 제시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 고호연 식품의약품안전처 한약정책과장은 “실제 한방병원에서 진료할 당시 DUR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현재 임상에서 체계적으로 진행된 적이 없는 만큼 연구 자체에 의의를 뒀으면 한다”면서도 “다만 지금 합성의약품은 성분명이 공개돼 있지만 천연물제제는 지표물질과 활성물질을 찾기 힘들고, 무엇보다 임상 현장에서 예컨대 치매 환자 중 보중익기탕 복용 환자들이 가장 많이 병용해 복용하는 약들이 무엇인지 조사하고 진행하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즉, 한약제제와 합성의약품 모두 양쪽에서 가장 많이 복용하는 대표 약물 두 가지로 실험을 할 게 아니라, 하나의 한약제제를 정하고 그 약과 실제 병용을 많이 하는 합성의약품을 정해 실험을 하는 게 맞지 않냐는 설명이다.

 

이어 고호연 과장은 DUR 알고리즘과 관련해서도 “최종 단계까지 구현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최신광 보건복지부 한의약산업과장은 “정책 분야 R&D 연구는 당장 효과가 나타나지는 않더라도 장기적인 목표를 갖고 추진해야 할 것”이라며 “오랜 역사가 축적된 한의약이 비방과 비법으로만 존재할 것이 아니라 표준화와 공개 과정을 거쳐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민정 진흥원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단장은 “이번 연구는 처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최소한의 근거가 필요하다는 목적으로 기획됐다”며 “한약제제는 약동학 자료가 없는 등 여러 한계가 있어 한쪽 방향의 연구를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 시작하는데 의미를 두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장민정 교수는 “처음부터 너무 거창하게 나가기보다 약 선정 등은 아직은 기초단계에 있으며 합성의약품 자체도 허가 사항에 준하는 약들을 선정하고 있는 만큼 한약제제의 경우 보험제제를 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 있다”며 “정책을 수립하도록 하나씩 밟아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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